안산의 어제와 오늘 연극 무대에 오르다

근현대 안산의 이야기 담은 연극 ‘짐승의시간’ ‘능길삼촌’ ‘어느 아파트’
10월 1일부터 15일까지 별무리 극장에서

하혜경 리포터 2022-09-22

안산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재단이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3주간 안산을 배경으로 한 연극을 모아 ‘릴레이스토리 안산’을 선보인다.

‘능길삼촌’ ‘짐승의 시간’ ‘어느아파트’로 구성된 이 연극 시리즈는 ‘안산’이라는 도시에서 근현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개발에서 소외된 능길마을에 온천이?

첫 번째 극으로 무대에 오르는 ‘능길삼촌’은 안톤 체홉의 희곡 ‘바냐 아저씨’를 안산의 능길마을로 옮겨와 재창작한 작품이다. 주변 동네가 공단으로 개발되지만 개발지역에서 빠진 능길마을. 산업화 바람에서 비껴나 옛 모습 그대로 멈춰있는 능길마을에 온천이 터진다는 소문이 돈다. 그 소문 후 능길마을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연극은 지난해 서울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1회 ASAC창작희곡공모로 선정된 연극‘염전이야기’의 극작가 겸 연출가인 김연민의 작품으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안산과 삶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능길삼촌

일시 : 10월 1일(토) 2시, 6시

          10월 2일(일) 3시

장소 : 별무리극장

연령 : 14세 이상 가능

가격 : 3만원(안산시민 30%할인)

극단 : 스토리 포레스트


소년 수용소 선감학원 담은 ‘짐승의 시간’

일제강점기 안산의 슬픈 역사를 다룬 작품 ‘짐승의 시간’이 두 번째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작가 김민정의 ‘짐승의 시간’은 안산 선감도에 실재로 있었던 소년 수용소 ‘선감학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연극 ‘해무’,‘하나코’ 등으로 잘 알려진 김 작가의 시나리오를 이성구가 연출을 맡았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한 채 살아가야 했던 한 소년이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아픈 역사 속에서도 전쟁의 참상과 인간의 존엄성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짐승의 시간

일시 : 10월 7일(금) 7시 30분

          10월 8일(토) 2시, 6시

장소 : 별무리극장

연령 : 17세 이상 가능

가격 : 3만원(안산시민 30%할인)

극단 : 가변


세 번째 작품은 입체 낭독극 ‘어느 아파트’. 2019년 제5회 ASAC창작희곡공모 가작 <어느 아파트>의 첫 번째 공연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무대에 오르지 못하다가 이날 입체 낭동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제19회 밀양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공연예술제작소 비상’의 김정근이 연출을 맡았다. 이 작품은 현대인들의 아파트살이를 그린 작품이다.  무리하게 집을 장만한 n포세대, 십대의 썸타기, 제사와 혼사를 두고 벌어지는 가족갈등과 종교갈등,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 등 일상 속에서 있을법한 삶의 풍경과 파편들을 모자이크하듯 그려놓은 작품으로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느 아파트

일시 : 10월 14일(금) 7시 30분

          10월 15일(토) 2시

장소 : 별무리극장

연령 : 14세 이상 가능

가격 : 2만원(안산시민 30%할인)

극단 :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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