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중앙대 의예과 1 박근영(현대고 졸)

현대고에서 도전과 탐구 열정 내뿜다! ‘박근영 표 학종’ 이야기

피옥희 리포터 2024-05-09

박근영 학생(현대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중앙대학교 의예과(탐구형인재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꿈을 향한 목표 지향적 실천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기에, 학교에서 도전과 탐구 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차근차근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간 박근형 학생의 수시 준비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설정 이야기  
긴급구호활동가 → 의대 진학 → 소아과 의사의 꿈
박근영 학생은 어릴 때부터 원대한 꿈이 있었다고 한다. 긴급구호활동가라는 꿈에서 촉발된 관심사가 의대 진학으로 확장되고 구체화되며 이어진 경우다.
“저는 유년시절부터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한비야 작가님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라는 책을 읽고 긴급 구호 활동가의 꿈을 가졌었습니다. 긴급 구호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더욱 직접적인 도움을 주려면 의료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의사라는 또 다른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긴급구호활동이라는 출발점에서 뻗어 나온 꿈이기에 아무래도 외과적인 수술 분야에 관심이 많고, 특히 소아외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술 및 치료가 많아 이를 행할 수 있는 의사 수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어 세상에 꼭 필요한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진로 관련 주요 학교 활동
① 과학실험 동아리
박근영 학생은 현대고 과학실험 동아리 미디어랩(media lab)에서 ‘생명’ 조에서 활동했다.
“저는 현대고 과학실험 동아리 미디어랩(media lab)에서 ‘생명’ 조에 속해 있었습니다. 2학년 때는 동아리 부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실험을 기획하고 실행했습니다. 또한 방과 후에 저를 포함한 동아리 친구들 세 명과 담당 선생님과 함께 ‘사다리 프로젝트’라는 외부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외부 예산을 받았던 활동이라 교과시간, 동아리 시간에도 쉽게 할 수 없었던 DNA 전기영동 실험 등 고급실험을 진행하고 원리를 세밀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② R&E & HNR 프로그램  
학교의 다양한 특색 활동도 탐구 열정과 전공 역량을 키우는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다. 현대고의 대표적인 비교과 활동인 R&E와 HNR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R&E 시간에 ‘김치유산균의 유해균 항균효과’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1학년 때 체내 미생물에 관한 책을 읽고 장내 미생물에 가진 관심에서 비롯된 실험이었고, 제가 직접 연구 가설을 설정하고 논문을 참고해 실험했습니다. 김치에서 유산균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균종을 파악하지 못해 시중에 파는 유산균으로 대체해 실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완점을 찾아나가는 과정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3학년 때 HNR(Human Nature Review)프로그램에서도 장내 미생물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최신 연구동향을 논문으로 학습했습니다. 합성 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전달의 일종인 ‘형질도입’과 ‘접합’을 응용해 장 마이크로바이옴을 조절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논문의 내용을 고급생명과학 교과와 연계해 설명하고 탐구했습니다.” 


나를 성장하게 했던 활동
박근영 학생은 진로 탐구 활동 이외에도, 자신을 성장하게 했던 유의미한 활동을 언급했다.
“아산 프로젝트의 <유스프러너>팀으로 활동하며 학습 조언 공유 앱 기획 및 제작, 물병 라벨 제거 기능의 쓰레기통 기획 등 일상 속 불편함을 찾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활동도 저에겐 큰 의미가 있습니다. 2학년 때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자사고 연합 인문학캠프’에 스태프로 참가했습니다. 참여 학교당 2명의 학생이 스태프가 되어 캠프의 전반적인 일정, 활동을 정하고 각각의 조를 이끌어가는 형식이었습니다. 여러 번의 사전 만남으로 다른 학교 스태프들과 함께 행사를 기획한다는 경험 자체가 소중하고 뜻깊었습니다. 인문학캠프의 전체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AI’였는데, 마지막 날 저희 조에서 ‘AI와 입시’에 대한 연극을 준비해 전체 1등을 차지해 더욱 뿌듯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
박근영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각 교와의 심화 탐구가 돋보인다.
“저는 각 과목의 내용에 집중해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식의 탐구를 지향했습니다. 저의 진로인 의학 계열과 무조건 관련시키기보다는 평소 관심이 있었던 내용이나 교과 수업을 들으며 궁금했던 것을 알아내며 세특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
1학년 때 취약했던 부분 보완, 성적 급상향 이뤄내
박근영 학생은 1학년 1학기 때 수학, 과학에서 3등급을 받기도 했지만 내신 성적에 좌절하지 않고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며 1학년 2학기 때는 수학, 과학 모두 1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3학년 때 전과목 1등급을 받으며 3학년 1학기까지 총 내신 등급 1.38을 받았다.
“성적이 좋지 않았을 때도 제가 약했던 부분을 보완한다면 분명히 다음 시험에선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방학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집중해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다음 학기에 시험 볼 내용에 대해 고난이도 문제집 네 권을 풀고 오답은 반복해서 다시 풀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 자연스레 빨라진 계산속도, 많은 문제를 겪어 넓어진 시야를 얻었습니다. 과학은 교과서와 부교재의 그림을 꼼꼼히 공부했고 역시 많은 문제를 풀며 어떤 경우에 실수가 나오는지 저의 특성을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 1학년 2학기에 수학, 과학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2학년 때는 1등급 초반대의 성적을 유지했고 3학년 때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받으며 내신을 마무리했습니다.”


후배들에게
수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기
박근영 학생은 현대고에 다니며 다양한 진로활동을 할 수 있었고, 학교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단다. 또한 늘 힘이 되어 준 많은 친구 덕분에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수험생 후배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수시 학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내신뿐만 아니라 교과별 세특, 비교과 활동까지 최선을 다해야 해서 때로는 스트레스도 받고 지칠 때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대학 입시가 나에게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바라는지 현실을 원망하기도 했고, 나는 이것밖에 못 하는지 자책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꿋꿋이 여러분의 노력이 언젠가는 꼭 빛을 발할 것을 믿고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수시 준비를 끝까지 했을 때, 그렇지 않은 친구들보다 6개나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으니까요.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추천 도서  
① <10퍼센트 인간> 앨러나 콜렌
1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읽고 내 몸속엔 정말 수많은 미세한 생물(균)이 살고 있고 이들이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단순히 우리 몸의 구성체만으론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들을 이 책으로부터 몸속 세균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롭다. 생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각광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의 기초가 되는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② <신약개발전쟁> 이성규
의학 연구와 신약 개발은 함께 이루어지며 의학, 약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최근에는 어떤 치료법과 약물이 개발되고 있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유명해진 mRNA 백신부터 인공지능 신약 개발까지 다양한 연구 현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책을 읽고 흥미로웠던 기술에 관해 논문을 추가로 찾아보며 자신의 진로역량과 지식을 넓혀가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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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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