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멋] 송리단길 줄서서 먹는 밥집 ‘보길’

푸짐한 솥밥, 덮밥 맛집

오미정 리포터 2025-07-08

덮밥, 솥밥, 생선회가 먹고 싶다면, 송리단길에 위치한 ‘보길’이 어떨까? 송리단길 웨이팅 많은 맛집으로 입소문 난 곳이다.

 ‘보길’이란 이름이 암시하듯 전라도 보길도에서 공수해온 신선한 해물을 사용한다. 동시에 ‘큰 경사’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경사스런 잔칫날 귀한 손님 접대하듯 워커힐호텔 출신 셰프가 메뉴마다 푸짐하고 정갈하게 손님상을 차린다. 보길도는 셰프의 고향이라고 귀띔한다.

 해산물을 근간으로 하지만 ‘고기파’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아 메뉴 선택의 폭이 넓다. 주문한 음식은 예쁘게 플레이팅해 1인용 사각 쟁반에 올려 서빙된다.


솥밥과 덮밥, 골라 먹는 재미

 솥밥은 보길도 참전복, 돌문어, 민물장어, 간장새우, 떡갈비, 스테이크, 돼지 불고기 등 해물,부터 고기까지 고루 선보인다.

 참전복 솥밥은 들기름을 발라 은은한 향을 내는 전복이 식욕을 돋운다. 전복 내장으로 만든 게우소스가 곁들여 진다. 셰프의 손맛과 노하우가 녹아있는 다시마 간장으로 재운 전복, 새우로 만든 솥밥은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이 감돈다.

 

장어솥밥은 간장소스로 즉석에서 구운 국내산 민물장어와 부드러운 계란말이가 솥밥 위에 올려 나온다. 부드러운 장어와 달달 짭쪼름한 소스의 어울림이 좋다. 산초가루와 생각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장어는 반 마리, 한 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 외 육식파를 위한 소고기를 다져 부드러운 식감의 떡갈비 솥밥, 돼지고기를 된장에 재운 돼지불고기 버섯 솥밥도 있다.

 전복 문어 떡갈비 버섯 솥밥은 몸에 좋은 식재료가 망라된 보양식이다. 솥밥에는 밥과 버섯이 들어가 있고 전복, 문어, 떡갈비는 접시에 따로 담아 나온다.

 

덮밥의 종류도 다양하다. 참치 등살과 뱃살, 연어, 가리비 관자, 돌문어, 전복 등 조합이 다채로워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참치회, 연어는 두툼하게 썰어 푸짐하게 나온다. 싱싱한 회를 솜씨있게 밑손질한 셰프의 노하우 덕분에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힌다. 가리비 관자는 알맞게 익혀 나온다. 함께 나온 계란 노른자를 톡 터트려 회와 함께 먹으면 풍미가 독특하다.

 모든 식사 메뉴에는 시원한 미역국이 같이 나온다. 가지무침, 무 등의 슴슴한 맛의 밑반찬에서는 셰프의 내공이 느껴진다.


치즈 품은 가지튀김과 하이볼 한잔

 반주를 곁들여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는 파 문어 튀김, 참전복 튀김, 고로케, 관자 후라이, 가지 튀김 등이 있다.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로 꼽히는 가지 튀김은 조리법이 독창적이다. 가지 안에 치즈를 듬뿍 넣은 후 튀김가루를 무쳐 바싹 튀겨 토마토와 페페로니로 만든 소스 위에 올려 나온다. 가지를 먹기 좋게 잘라 소스에 찍어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미소가 절로 나오는 맛이다. 하이볼도 종류별로 선보인다.

 

실내 공간은 아담하다. 깔끔하고 모던하면서 편안한 밥집 분위기다. 옛날 구형 TV를 활용한 어항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혼밥하는 사람을 위한 창가 1인 좌석부터, 2~4인용 테이블이 배치돼 있다. 별도의 룸은 없다. 입소문 난 송리단길 맛집이라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웨이팅을 감수해야 하며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면 주문을 마감한다.

-위치 : 서울 송파구 오금로16길 10-8 1층

-영업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오후 4시~5시 브레이크타임, 매주 월 휴무)

-가격 : 참전복 솥밥 1만9000원, 장어솥밥(반 마리) 2만9000원, 떡갈비 솥밥 1만8000원, 연어 가리비 관자 덮밥 2만3000원,  가지튀김 1만4000원, 파 문어 튀김 1만8000원

-문의 : 0507-1369-6372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