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사학 정신여자고등학교(학교장 조영호/이하 정신여고)는 체계적인 진학지도와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매년 대입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정신스러운’ 학교 분위기, 열정과 사랑으로 교육에 집중하는 ‘정신만의’ 교사들, 그리고 수업과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정신다운’ 학생들은 정신여고가 140년 가까이 만들어온 정신의 강점. 여기에 정신여고가 추구하는 제일의 가치인 ‘정신적 탁월함’이 더해진다.
조영호 교장은 “정신여고는 자신의 삶에 성실하고 인관 관계에 신실하며 사람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격체를 양성하는 데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라며 “인성과 지성, 영성을 두루 갖춘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맞춘 입결
정신여고는 2025년 대입에서 의치한약수 19명을 비롯 서울대 10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14명, 성균관대 17명, 이화여대 19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2025학년도 정신여고 대입 결과>>
(중복합격, 재수생, 지방캠퍼스 포함)
2024년 대입 결과는 서울대 7명(재학생)을 비롯 연세대 14명, 고려대 15명, 성균관대 12명, 이화여대 24명, 중앙대 23명, 경희대 9명, 한국외대 5명, 동국대 5명, 홍익대 10명, 숙명여대 18명, 성신여대 12명, 서울여대 21명, 가천대 18명, 교대 5명 등이었다. 의치한약수 합격자는 총 32명이었다(재수생·중복 포함).
진로진학부장 김미리 교사는 “2024 입결이 의학계열에 합격생이 집중(32명)되었다면,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학생들의 진로가 다양해지며 서울대 합격생이 늘어났다”라며 “해마다 학생들의 성향이나 입시제도의 방향에 따라 입결 수치는 달라지지만, 학생들을 향한 학교의 노력과 사랑은 한결같다”고 강조한다.
대입 결과는 3년간의 학교생활을 반영한다. 학교, 교사, 학생이 함께 노력한 결과가 고스란히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학교가 학생들을 믿고 무한 사랑을 부어가며 공을 들인 과정이 시나브로 학생들을 성장시키고 그 결과가 대입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 2학년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급 특색활동을 진행하고, 진로와 교과까지 연계해 학생들이 심화 연구를 할 수 있게 지도합니다. 또, 3학년 담임선생님들은 매달 치르는 모의고사 때마다 진학 회의를 거쳐 학생부 종합전형에 필요한 학생들의 생기부를 어떤 방향으로 채워나갈지 고민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참여하여 심화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죠. 또한 교과 및 논술 전형에 필요한 학생들을 상담하고, 정시까지 매진할 수 있도록 지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사가 된 활동부터 디지털 혁신에 따른 활동까지!
<<노래선교단>>
1969년에 창립되어 56년째 이어져 오는 정신여고를 대표하는 활동이다. 1학년 2학기에 오디션을 통해 선발(28명), 2학년 때 한 학급으로 운영된다.
김라경 교사(성경과)는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매일 2시간 30분씩 연습을 반복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자투리 시간을 의미 있게 압축해 시간을 내 연습에 집중한다”라며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시간 관리 능력과 체력까지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체 역량’이 남다른 것도 노래선교단의 특징. 합숙 및 순회공연 등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중요하게 강조되는 공동체 역량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과융합수업>>
다양한 교과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학생 주도적인 탐구 활동을 진행하는 교과융합수업. ‘인간과 질병’ 수업에서 생명과학, 화학, 수학, 일반사회를 융합하여 질병에 대해 다양하게 탐구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세림 교사(생물과)는 “생명과학 수업에서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탐구하고, 화학 수업에서는 대표적인 치료제인 아스피린 제조 실험을, 그리고 수학 수업에서는 감염병 확산 모델에 대해 탐구하고 일반사회 수업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사회학적으로 탐구한다”라며 “각 교과 수업 후 학생들은 심화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자기주도적 탐구 활동 후 산출물을 만드는 활동까지 진행하며 심화학습 및 융합적 사고 능력까지 키워가게 된다”고 말했다.
<<하늘꿈학교 교류 활동>>
하늘꿈학교 교류 활동은 정신여고 ‘남북청소년교류동아리’ 학생 25명과 국내 최초 새터민 학교인 ‘하늘꿈학교’ 학생들이 10년 넘게 교류해온 활동.
지은혜 교사(국어과) 교사는 “1년 동안 총 4회, 서로의 학교를 오가며 남한과 북한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있다”라며 “학생들이 미래 통일 세대로서 성장해나가는, 다른 학교에서는 보기 드문 교류 활동”이라 설명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신의 진로 확장 및 시각화>>
빠른 속도로 생활에 스며든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직업을 이미지로 시각화해보는 활동도 진행한다.
김경미 교사(정보과)는 “ChatGPT 프롬프트와 이미지 생성 도구 등을 사용하여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라며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만큼 큰 흥미를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현안 정책 제안 프로젝트>>
‘사회 문제 탐구’ ‘현대 세계의 변화’ 등 다양한 진로선택 과목 수업을 통해 갖게 된 사회 현안에 대해 관심을 학생 주도적으로 펼쳐나가는 활동.
김민수 교사(사회과)는 “학생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다루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직접 관심 주제를 설정하고, 관련 사회 현안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청소년의 시각에서 고안할 수 있는 정책이나 사회 참여 활동을 직접 고민해보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성까지 키워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활동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기적의 수학>>
기적의 수학 프로그램은 2014년부터 시작해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수학과 대표 프로그램.
3학년 부장 이미연 교사(수학과)는 “1, 2학년은 매쓰홀릭을 활용한 ‘천마일의 기적’ ‘천제의 기적’에 참여해 자기주도적으로 수학 문제를 학습하고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학년은 ‘67일간의 기적 프로그램’을 통해 67일간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풀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동시에 체계적인 문제 풀이 습관을 키워가고 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에코팜 프로그램>>
2002년부터 꾸준한 환경보호와 창의적인 생태교육을 진행해온 정신여고. ‘나무 친구’ 조직을 통해 학교 정원에 꽃과 나무를 심는 활동이 그 시작으로, 현재는 학년별 ‘텃밭 농부’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은파 교사(생물과)는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와 연계한 ‘제로 웨이스트’프로젝트와 메타버스 플랫폼(게더타운 등)에서의 온라인 환경 전시회 등도 진행하고, 탄소중립시범학교로 선정(2022년)되어 페트병 회수로봇, 발전기 자전거, 업사이클 메이커, 벼룩 마켓, 탄천 플로깅, 폐휴대폰 수거, 교내 환경 캠페인 등 다채로운 친환경 실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신만의 특색 녹아든 교육과정 & 진로 프로그램
정신여고는 ‘교육과정 연구회’를 구성해 2022 교육과정 도입과 2028 수능 개편 등 교육과 입시 변화에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부장 정혜련 교사는 “보통교과 내에 일반, 진로, 융합 과목을 위계에 맞춰 다양하게 개설해 학생들의 폭넓은 선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라며 “또한 학생들이 2022 교육과정과 각 과목의 성격을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년별 선택 과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상담 등을 통해 과목 선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교 자율과정으로 독서·토론 프로그램 ‘진달래(진로 달려가는 미래: 진로 탐색 독서 활동)’‘독서 토론과 기초 글쓰기’를 운영, 책을 통해 사고력을 기르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있다. 2, 3학년 학생들은 ‘수업량 유연화’ 기간에 ‘책 너머 책 읽기’ ‘융합 수업’ ‘교과 융합 프로젝트’ ‘사회 현안 프로젝트’ 등을 통한 교과 융합 및 주제 심화 탐구를 진행해 학생 개개인의 탐구력을 기를 뿐 아니라 팀 안에서 소통하고 과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
또, 학생들의 진로 찾기와 역량 함양을 위해 학년별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 ‘꿈길 여행’-2학년 ‘드림투게더’-3학년 ‘글로벌 리더’>로 이어지는 진로 진학 연계프로그램이 바로 그것. 여기에 올해부터는 교사들의 열정이 더해진다. ‘진로진학 멘토링’ 워크숍을 통해 입시의 최전방에 학생들을 지원하는 3학년 담임교사들은 물론 1, 2학년 교사들의 진학 지도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수리과학 캠프’와 ‘인문사회 탐구 캠프’를 신설해 인문사회 및 수리과학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주제 등을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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