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정시모집이 지난 12월 31일 마감되었다. 정시모집 경쟁률을 보면 먼저 의대 모집 인원 감소에 따른 지원 인원 감소로 의대 경쟁률 소폭 하락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전체 경쟁률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계열별 경쟁률은 상이했다. 특히, 일부 모집 단위는 마감 직전 경쟁률 영향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 중 의예과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중심으로 분석해 봤다.
도움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경쟁률 분석① 26개 대학 의예과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26개 대학의 의예과 경쟁률(2025.12.31.19:50 26개 대학 기준)을 보면, 일반전형 29개 전형을 기준으로 지원 인원이 총 1,605명 감소했다. 이는 모집 인원이 220명 감소함에 따라 전체 경쟁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모집 인원 감소 규모에 비해 지원 인원 감소 규모가 큰 대학은 ‘동국대(WISE)’, ‘고신대’, ‘계명대’ 등이다. ‘동국대(WISE)’는 모집 인원은 5명 감소했으나 지원 인원은 91명 감소했고, ‘고신대’는 모집 인원은 6명 감소, 지원 인원은 103명 감소했다. ‘계명대’도 모집 인원 6명이 감소해 지원 인원 95명으로 감소를 보였다. 지원 인원 감소 규모가 231명으로 가장 큰 ‘대구가톨릭대’는 모집 인원이 18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네 대학은 모두 (다)군에서 선발하는 대학으로 모집 인원 감소에 따른 지원 인원 감소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며 “아주대는 (나)군에서 선발하지만 모집 인원 감소 규모가 40명으로 커 지원 인원이 125명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모집 인원이 10명 증가한 경희대의 지원 인원은 오히려 132명 감소해 2025학년도 8.2:1이던 경쟁률이 2026학년도 4.31:1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표1] 2026학년도 의예과 정시 모집 지원 현황(일반전형 기준, vs 2025)

경쟁률 분석②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전체 경쟁률은 비슷했다.
[표2] 서·연·고 2026학년도 정시 모집 경쟁률 현황(vs 2025)

<서울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인문계열 지원 인원은 116명이 증가했고, 자연계열 지원 인원은 207명 감소했으며, 공통계열 지원 인원 41명 감소했다.
김 소장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에서는 서울대만 자연계열 지원 인원이 감소했는데, 이 세 대학 중 유일하게 자연계열 과학탐구 지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이후 연세대·고려대 합격자를 통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전형에서 ‘물리천문학부-천문학’은 모집 인원의 변화는 없었지만 지원 인원이 14명 증가해 가장 높은 경쟁률 증가폭을 보여 7.6:1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일반전형 전체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 단위는 ‘에너지자원공학과’로 5명 모집에 41명이 지원해 8.2: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에너지자원공학과’는 2025학년도에도 10:1의 경쟁률로 서울대 일반전형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2025학년도 ‘에너지자원공학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역사교육과’의 경쟁률 하락 폭이 제일 컸다. 모집 인원은 2명 감소했는데 지원 인원은 46명 감소해 5.33:1의 경쟁률을 보여 2025학년도 9.75:1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약학계열은 모집 인원은 4명 증가했으나 지원 인원은 14명 감소해 2025학년도(5:1)의 절반 가까운 2.57:1의 경쟁률을 보였다.
[표3] 서울대 202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 상승/하락 Top5 모집 단위

<연세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연세대 전체 모집 인원은 14명 증가했고, 지원 인원은 186명 증가해 2025학년도와 유사한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의 경우 모집 인원은 79명 증가했으나 지원 인원은 192명 증가에 그쳐 자연 계열 전체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인문계열은 모집 인원은 62명 감소했으나 지원 인원 감소는 19명으로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2026학년도에 신규 모집하는 ‘진리자유학부’와 ‘모빌리티시스템전공’에 총 683명이 지원했는데,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이 10명 모집에 62명이 지원헤 6.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김 소장은 “‘독어독문학과’의 경쟁률은 11.59:1로 2025학년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집 인원은 1명 줄었지만, 지원 인원이 140명이나 증가해 경쟁률 상승폭이 컸는데, 마감일 오후 3시 경쟁률 발표 기준 ‘독어독문학과’의 경쟁률이 0.71:1로 가장 낮아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스템생물학과’는 모집 인원이 2명 증가했으나 지원 인원은 13명 증가해 경쟁률은 하락해 연세대 전체에서 3번째로 높은 경쟁률인 8.75: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문화인류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은 3명 증가했으나 지원 인원의 변화가 없어 경쟁률이 하락했다.
김 소장은 “‘간호대학’과 ‘생활과학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공통계열의 경우 ‘실내건축학과’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11명 모집에 48명이 지원해 4.36: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5학년도 대비 모집 인원은 1명, 지원 인원은 12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의류환경학과’는 공통 계열에서 유일하게 지원 인원이 8명 감소했는데, 모집 인원 2명 감소의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표4] 연세대 202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 상승/하락 Top5 모집 단위

<고려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고려대는 일반전형 전체 지원자 966명이 감소했다.
이에 김 소장은 “교과우수전형 전체 지원자는 44명 감소했으나 이는 2025학년도 (다)군에서 모집했던 ‘학부대학’ 2026학년도 일반전형에서는 (가)군으로 모집 군을 변동(지원 인원 1,154명 감소)하고, 교과우수전형에서는 선발하지 않아(2025학년도 지원 인원 1,251명) 지원 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결과로 봐야 한다.”라고 분석했다.
[표5] 고려대 2026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 상승/하락 Top5 모집 단위

일반전형 중 경쟁률이 상승한 모집 단위 5개는 모두 인문계열이었다. 모집 인원이 2명 증가한 ‘심리학부’는 지원 인원도 37명 증가해 8.86:1의 경쟁률을 보여 일반전형 모집 단위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에서 경쟁률 하락폭이 가장 컸던 모집 단위는 ‘신소재공학부’로 모집 인원은 3명 증가했지만 지원 인원은 오히려 145명 감소해 8.41:1이었던 경쟁률이 3.54:1로 낮아졌다. 두 번째로 하락폭이 큰 ‘보건정책관리학부’는 일반전형 전체를 기준으로 세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지만, 2025학년도 대비 모집 인원은 2명 감소하고 지원 인원은 73명 감소했다.
김 소장은 “‘사이버국방학과’의 경우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체력 검정 인증 기간이 촉박해 지원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표6] 고려대 2026학년도 정시 교과우수전형 경쟁률 상승/하락 Top5 모집 단위

교과우수전형에서 ‘산업경영공학부’는 모집 인원은 1명 증가했으나 지원 인원은 56명 증가해 11.14: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2025학년도 대비 경쟁률 상승폭도 가장 컸다. 2025학년도 교과우수전형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았던 ‘독어독문학과(2025학년도 1.75:1)’는 모집 인원 1명 증가에 지원 인원이 26명 증가해 6.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문학과’의 경우 모집 인원의 변화가 없었음에도 지원 인원이 13명 감소해 2.33:1의 경쟁률로 교과우수전형 전체 모집 단위 중 두 번째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교과우수전형 최저 경쟁률을 보인 모집 단위는 ‘국어교육과’로 7명 모집에 15명이 지원해 2.14: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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