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탐구 역량 강화하는 학교 교육 시스템
고교학점제 도입과 개편된 2028대입에 맞춰 영동일고등학교(교장: 박애나)는 교육과정 운영부터 교내 특화 프로그램 개발, 학년별 체계적인 학생부 관리, 진학 지도 시스템을 개편하고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는 중이다. 윤희태 진로진학부장교사가 영동일고 주요 프로그램과 진학 지도의 핵심을 소개한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문이과 계열 구분이 사라지면서 종합전형에서도 서류평가의 핵심이 진로역량에서 교과 탐구역량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학생부의 창체 항목보다 교과별 세특 내용에 평가 비중을 높이고 있어요. 영동일고는 이 같은 변화 흐름에 맞춰 교내 프로그램을 체계화했습니다. 출발점은 과목별 교과입니다. 배운 내용 중에서 추가로 탐구가 필요한 부분은 2단계 창체 활동을 통해 발전시킨 후 3단계 학교 프로그램으로 완성하는 식으로 위계를 가지고 학생의 탐구 역량을 키워나가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학생 탐구 역량 강화 3단계 시스템
2028대입에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 교과전형과 정시 전형에서 학생부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영동일고에서는 그동안 강점을 보였던 학생부종합전형의 성공 비결을 시스템화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학생부가 경쟁력을 갖추면 학생들이 대입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영동일고는 개정교육과정과 입시 변화에 맞춰 교무부, 진로진학부, 학년부, 연구부, 미래인재부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그동안의 진학 성과를 기반으로 학생과 교사를 위한 정교한 매뉴얼을 만들어 실천에 옮기고 있다.
수업에서 배운 지식 중 호기심 가는 분야를 골라 개인별 교과 탐구 주제로 발전시켜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자율 활동과 연계한다.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하나의 지식을 알려주면 교과서에는 없는 질문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인재입니다. ‘창의적 질문’이 익숙하지 않은 고1은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워크북을 만들어 학생이 수업 중 발견한 관심사를 탐구 역량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푸시합니다. 공강 시간에는 독서, 실험, 수학 ˙ 과학 탐구, 영화, 아트 등 다채로운 학생중심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영동일고 특색 프로그램
추가적인 탐구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학생중심체험활동’은 학생이 본인의 진로와 연계한 탐구 보고서를 작성할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We One’ 프로그램은 재학생 선후배 간의 멘토-멘티 활동이며 고교-대학연계 프로그램에서는 분야별 교수님을 초청해 전공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졸업생 멘토링은 대학생 선배들이 후배를 위해 공부법과 입시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진로학술제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교과를 뛰어넘는 탐구를 수행해 발표할 수 있는 기회다. 이데아 아카데미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학습-진로-봉사를 엮은 통합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8입시에 능동적 대비
내신 5등급제로 바뀐 고1, 고2의 평가는 변경된 입시 전형에 맞춰 정기고사와 수행평가 비율, ABCD 성취평가제를 재정비했다.
중요성이 커진 교육과정 선택과 진로학업설계를 위해서 교육과정설명회와 교육과정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외에 학생들의 과목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교육과정 가이드북을 자체 제작해 나눠준다.
“선택 과목을 결정할 때 학생들이 고심하는 건 과학입니다. 저희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은 ⅠⅡ까지 모두 수강할 수 있도록 편성했어요. 과학 과목 등급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에게는 성취도 B까지 받을 수 있다면 과학은 Ⅱ과목까지 이수하도록 독려합니다. 과학 이수 과목이 많을수록 입시에서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영동일고 2026대입 결과
2026대입에서 의예과, 약학과, 수의예 등 의학계열 합격생이 늘었다. 서울대, 연대, 가톨릭대 등 메이저 의예과를 비롯해 총 18명이 의대에 합격했다. 이 외 서울대 8명, 연세대 14명, 고려대 26명, 서강대 4명, 성균관대 16명, 한양대 13명, 이화여대 9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입시는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 커트라인이 높아졌지만 영동일고 입결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메디컬 계열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합격생 숫자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의학 계열 입결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동일고 2026대입 결과

▶영동일고 진학 지도 핵심 포인트
Q. 영동일고 진학 지도의 강점과 2027대입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수시와 정시 통합 움직임에 맞춰 내신 - 학생부 - 수능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 진학지도를 목표로 합니다.
2027대입은 2028입시의 전초전으로 종합전형에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종합전형을 신설하며 내년도 입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별 전형은 해마다 바뀌며 변화 속에 기회 요인이 숨어 있습니다. 새로운 전형에 속에 감춰진 ‘대학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조건에 부합하는 학생에게 추천하려고 합니다.
1~2명의 교사가 진학 상담을 하는 것이 아니라 3학년부와 진학부가 협업해 집단지성을 발휘해 다양한 학생들의 케이스를 공유하며 내신성적,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최적의 수시 원서 6장 조합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Q. 의학 계열 진학 희망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궁금합니다.
학생부 차별화, 심화탐구 역량 강화는 고1부터 고3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합니다. 전국의 최상위권끼리 경쟁하는 의대는 학업 역량이 엇비슷하기 때문에 합격, 불합격을 가르는 건 면접입니다. 의대의 MMI 면접이 대학별로 특색이 다 다르며 단기간 벼락치기식 준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는 고1 때부터 준비시킵니다. 고1,2 대상으로 방학 동안 의대 면접 집중 특강을 진행하고 고3은 1학기 때 '의학적 상황 판단과 가치 탐구' 10차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응용윤리학 분야를 다루며 의사가 가져야 할 기본 마인드, 생명존중 사상, 공감 능력, 공동체 역량을 구체적인 케이스에 접목해 시뮬레이션하며 면접 역량을 키웁니다. 3학년 2학기 때는 모의 면접을 밀도 있게 진행합니다. 모의 면접만 30차례 넘게 참여할 만큼 치밀하게 준비해 원하는 의대에 합격한 학생 사례도 있습니다. 의대입시 프로그램은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덕분에 의학계열 합격생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Q. 매월 열리는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가 궁금합니다.
매월 주제를 달리해 공교육 진학 전문가, 대학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입시 설명회를 엽니다.의대 합격생의 학생부 세특 분석, 교과선택과 입시의 함수처럼 시즌에 맞춰 학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바뀐 입시에서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를 알려줍니다. 생생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찬 설명회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Q. 입시 변화 때문에 학생, 학부모가 느끼는 불안감이 큽니다. 기준점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대학은 고교 생활을 포기한 학생은 선발하지 않겠다’는 기조는 변하지 않습니다. 서울대가 정시모집에서 1단계에서 등급으로 학생들을 선발한 후 학생부 정성평가의 영향력을 늘리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으로는 고교 과정에서 유의미한 경험을 축적한 학생들이 ‘정시 파이터’처럼 특정 전형에 올인한 학생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시 변화가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영동일고 추천 프로그램
①진로학술제
학생의 심화 탐구 역량 강화를 위한 논문 작성과 발표 프로그램
②이데아아카데미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진로 연계 독서, 교과 심화 프로그램, 대학생 선배 멘토링,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 진행. 자소서,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하며 별도의 자습, 활동 공간 제공
③학생중심체험활동
공강 시간을 활용해 희망 전공 계열별로 진행하는 탐구 역량 강화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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