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유찬희 학생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진학/ 청원고 졸업)

아나운서의 꿈, ‘미디어’ 분야에서 내재적 역량 쌓는 ‘언어학’으로 진로 변경!

홍명신 리포터 2026-06-19

유찬희 학생(청원고 졸업)은 2026학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 언어학과를 비롯해 서강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국어국문학과에 합격했다.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교 입학 당시 학교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희망 진로를 ‘미디어’ 분야에 맞춰 생기부를 채워갔다. 하지만 기술적 측면보다 아나운서의 내재적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고2 때 ‘언어학’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그동안의 탐구 방향으로 고민도 많았지만,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차분히 준비하며 합격증을 받아냈다. 유찬희 학생의 전공 결정, 생기부 관리, 구술면접에 이르는 여정을 살펴봤다.

<진로 스펙트럼>

아나운서의 꿈, 미디어 분야에서 언어학으로 전공 변경 결심!

‘아나운서’가 꿈인 유찬희 학생은 청원고에 입학하면서 방송부에 들어가 학교 아나운서 활동을 하였다. 특히 방송부 선배님들과 진행했던 ‘학교 나무카페 홍보 영상’이 기억에 남는 활동으로 꼽았다. “작가와 카메라맨을 비롯해 아나운서 말고도 다양한 역할들이 함께 힘을 합쳐 하나의 영상물을 제작하는 과정이 지금도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촬영에 처음 참여했던 경험이 아나운서라는 꿈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나운서는 미디어를 통해 비춰지는 직업이기에, 입학 당시에는 단순히 미디어 분야 전공을 희망하며 생기부를 채웠다. “하지만 문학 수업을 듣던 도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나운서는 근본적으로 우리말을 통해 언어를 다루는 사람인데, 미디어에만 집중하는 게 맞을까?’ 결국 어문학과로 진로를 변경하는 결심을 하였고, 다행히 아직은 늦지 않았다는 선생님들의 조언에 힘입어 생기부의 방향을 언어학 분야로 맞춰갔습니다.”


<진로활동>

고교 3년 동안 ‘가짜뉴스’를 주제로 꾸준한 탐구활동 실천

가장 기억에 남는 진로활동은 고교 3년 동안 꾸준히 진행해온 ‘가짜뉴스’ 심층 탐구였다. 특히 대학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하나의 주제를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당시 가장 큰 관심사였던 ‘가짜뉴스’를 주제로 선정했다.

“1학년 때는 단순히 가짜뉴스가 어떠한 동기로 만들어지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조사했다면, 2학년 때는 이런 동기들이 어떠한 구체적 요소로 인해 생겨나는지 논문을 참고해 조사했습니다. 3학년 때는 이론적 조사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주변 친구들에게 가짜뉴스와 진짜 뉴스의 수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내신 관리>

사회탐구 학습은 교과서 통암기, 수학 학습은 강제성을 느끼는 학원에서!

유찬희 학생은 고1 초부터 수능 전날까지 ‘오디세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자습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수업 후에 바로 같은 건물 자습실로 이동해서 공부하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스스로 뼛속까지 문과형 인간이라는 유찬희 학생에게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은 사회탐구였다. “사탐을 공부한 방법은 교과서 통암기입니다. 변별력을 위해 교과서의 세부 개념 문제를 만들어내는 만큼 세심함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교과서의 모든 개념과 용어를 외웠습니다. 어디서 어떤 문제가 출제되어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반면 수학 실력은 너무 부족했다. 고등학교 수학의 벽을 느끼고 처음 수학학원의 문을 두들겼다. “학원의 장점은 강제성입니다. 싫어도 학원 숙제와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의 공부량을 늘려갔습니다. 투자하는 돈과 시간을 떠올리며 학습 동기부여가 됩니다.”

수업 시간에 필기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남학생들을 위해 필기에 관한 경험도 전했다. “저는 수업을 들을 때 교재 외의 노트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재와 함께 수업하는 경우 선생님이 무엇을 필기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내용을 다시 정리한다면 교재 공간에 색깔 필기구로 기록하면 충분합니다. 만약 교재에 없고, 모르는 내용을 칠판에 적을 때는 필기해야 합니다.”


<세특 관리>

진로 엮는 심화 탐구보다 과목 학습에 집중, 전공 변경 변수 대비까지!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던 유찬희 학생은 이런 수업 집중도와 참여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양질의 세특을 만드는 기본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무작정 본인의 진로를 엮어 심화 탐구하는 것은 지양하세요. 모든 과목의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깊이 있게 학습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분야를 자신의 진로와 연계지으면, 대학에서는 정작 과목 자체를 얼마나 학습했고, 이해하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아울러 희망 전공이 바뀔 수 있는 만큼 1학년 때는 자신의 희망 전공이나 직업을 세특에 그대로 쓰지 않기를 권합니다. 그 분야로 탐구를 했더라도, 전공명은 쓰지 말고 적절한 단어와 문장으로 기록하세요”


<학생부 관리>

즉각적인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 진로 특강을 추가적인 탐구로 기록!

학교 활동 중에서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독서 아카데미, 독서일품제, 진로 특강, 교과 특성화 프로그램, 토론대회’ 등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년말에 ‘많은 활동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특히 교내 활동 중에서, 진로 특강의 경우, 강의를 들은 뒤 이 주제를 나만의 후속 활동으로 이어갔습니다. 예를 들어, 뇌를 주제로 한 강의를 수강했다면, 뇌의 부위 중 관심사인 언어와 연관성이 높은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에 관하여 추가적인 탐구를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쓸데없는 세특 문장 한 줄을 쓸모있는 세특 문장 3~4줄로 바꿀 수 있습니다.”


<구술면접>

면접은 기세, 관심을 확 끌어내는 첫 1분과 마지막 1분을 최대한 활용하라

유찬희 학생은 면접 준비 과정에서 담임 선생님이 개별 모의 면접도 진행하고, 세특을 토대로 예상 질문지도 만들어주고, 각 대학 예상되는 면접 교수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면접 당일에는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를 말하는 처음 1분과 하고 싶은 말을 물어보는 마지막 1분이 면접자의 합불을 결정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처음 1분은 면접관의 관심을 끌고자 나만의 경험과 앞으로 꿈꾸는 미래를 토대로 왜 이 대학교에 들어와야만 하는지 전공학과의 특색을 완벽하게 파악하여 설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제 서울시립대 면접 당시에는 그 대학의 국제교류형 프로그램, 학과 내 진행 활동을 숙지해서 답변에 활용했다. 건국대 면접 당시에는 마지막 1분을 잘 활용했던 경험도 있었다.

“마지막 1분은 어필하고 싶은 활동이나 미처 말하지 못한 지원 동기로 진정성을 어필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방송부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언어에 대한 깊은 관심을 키우고, 문학 작품을 읽고 나면 추가적인 탐구를 이어가는 등 성실성을 어필했습니다.”

아울러 ‘면접은 기세’라는 말과 함께 끊임없는 자신의 몸과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후배를 위한 조언>

“지레 걱정하지 마세요. 공부만큼 경험과 감정에도 집중하세요”

고3 당시 고려대 합격한 선배님의 기사를 우연히 본 유찬희 학생은 마음 한편에는 나도 합격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작은 목표가 생겼다. 누군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목표를 세웠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미리 걱정하지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교 입학 당시 지레 겁을 먹었던 자신이 생각나서다. 동심과 따뜻함을 사라지고 삭막하고 칙칙한 경쟁 속에서의 생활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예상과 달리 재미있고 웃긴 친구도 많았고, 공부 잘함에도 잘난척하지 않고 친구를 도와주는 친구도 많았습니다. 걱정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고 값진 추억들을 쌓게 될 겁니다. 공부만큼 경험과 감정에도 집중하세요.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한다면 걱정 따윈 없이 기대감과 설렘만으로 시작할 것 같네요. 행복만 가득한 학교생활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후배들에게 현재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청원고를 다닌다는 사실에 당당하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도 덧붙였다.

유찬희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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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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