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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시합격생 인터뷰 박서연 홍익대 미술대학자율전공(오금고 졸) 홍익대 미술대학자율전공 미술우수자전형은 100% 비실기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2단계 성적(40%)과 면접(60%), 그리고 수능 최저(3개 영역 합8 이내)로 학생을 모집한다.내신과 실기, 미술활동, 수능 모두를 대비해야 하는 홍대 미술대학자율전공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서연양. 그가 홍대 미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성실한 학교생활’과 ‘도전’으로 요약된다.내신 관리, 내신 기간엔 실기 NO 내신에만 집중중학교 2학년의 서연양,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이 미술이라 확신했다. 잠깐의 부모님 반대도 있었지만 중3이 되기 직전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사춘기를 보내며 성적이 살짝 떨어지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미술을 시작하면서 서연양은 변하기 시작했다.“제가 하고 싶은 미술을 시작하게 되니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미술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부도 미술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오금고에 미술반이 있다는 걸 알고는 단번에 오금고를 지원했죠. 오금고 미술반이 제 입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홍익대 미술대를 가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란 질문에 주저 없이 ‘성적’이라 답하는 서연양. 1학년 때부터 내신에 집중 또 집중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 1단계 학생부교과는 국어, 영어, 예술(미술), 그리고 택1(수학/사회/과학)이 적용되어 내신관리가 필수다.서연양은 “내신기간이면 미술학원을 아예 가지 않고 내신에만 ‘완전’ 집중하고 내신이 끝나며 실기에 집중하는 식으로 내신을 관리했다”며 “집중할 때 하나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나만의 방식을 고수했고, 실기를 쉬었다는 생각에 다시 미술학원에 갈 때는 실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오금고 미술반은 2학년과 3학년이 운영되는데 서연양이 고등학교 재학 중엔 수학이나 과학, 미술 등은 미술반만 따로 내신이 산정됐다. 하지만 수학의 경우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 대학교들이 많아 서연양이 꼽은 내신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과목은 국어와 영어였다.서연양의 내신은 2등급대로 홍익대 미술대학자율전공 미술우수자전형 1단계를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미술활동보고서, 다양한 기회 놓치지 않고 참여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겐 ‘미활보’로 통하는 홍익대 미술활동보고서는 홍익대 미대를 가기 위한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류. 서연양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활보를 충실히 채울 수 있었다.“학교에서의 여러 활동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활보 자체가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는 거예요. 미활보를 미리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 활동하려다보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 일이 생기게 마련이죠. 미활보에 쓰기 좋겠다고 생각한 활동들이 반영되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대신 아무 생각 없이 참여한 활동인데 나중에 큰 의미를 갖게 되기도 하죠. 선택하려 하지 말고 부지런하게 많은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금고는 다양한 미술 행사와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이슈, 미술이론 및 미술사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Jump up 프로그램, 초등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미술동아리봉사단, 팀별로 휴지로 드레스를 디자인하여 제작한 방과후학교 활동, 3년 동안 빠지지 않고 참여해 수상한 전시 관람 감상문쓰기 대회 등은 모두 미활보를 채울 수 있었던 중요한 활동이었다.개인 연구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서연양은 “3년 동안 관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개인 연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이를 바탕으로 교내 발표대회에서 수상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미래에 하고 싶은 일과 직업에 대한 생각까지 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자발적 참여로 행동과 인식을 개선하는 방식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난 것. '코즈 마케팅'과 '넛지 디자인'에 대해 깊이 탐구하게 된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임산부 배려석이나 쩍벌방지스티커 등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는 디자인 적용 사례들을 기부 캠페인과 결합, 긍정적인 변화를 이룬 사례를 조사했습니다. 저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조사한 사례들을 발표하며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도 배울 수 있었죠. 이런 활동들이 미활보 작성에도 도움이 됐지만 면접에서 제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더불어 학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사회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토성 살리기 프로젝트 ‘잇다’.서연양은 “낙후된 동네를 미술로 활성화시킬 대안을 미술반 친구들과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짜 작품으로 풀어냈다”며 “개발이 제한된 곳을 변화시키기 위한 각자의 생각을 풀어낸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오금고 미술반, 홍대미대 대비에 최적화된 수업오금도 미술반 수업은 서연양이 ‘홍대 미대를 가려면 오금고 미술반에 꼭 오라’고 할 정도로 홍대를 준비하는 서연양에겐 더할 나위없는 수업이 많았다.“오금고 미술만의 미술수업은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단순한 모작이나 스킬을 베우는 수업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작업을 하기 전에 오랫동안 ‘나만의’ 생각 시간을 갖고 글로 쓰고 발표수업까지 진행되거든요. 작품 완성 후 의도와 개연성까지 설명해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홍대 미대 면접에 연결이 돼요. 꾸준히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습관이 되어 있더라고요.”홍대 미대 면접은 작품비교분석과 드로잉발표가 포함되는데, 드로잉발표가 바로 이런 과정에 속한다는 것. 작품비교분석 역시 미술반 수업과정에 포함된다.다다이즘에서부터 초현실주의, 팝아트, 미니멀아트, 하이퍼리얼리즘, 개념미술까지 현대미술에 대한 의미와 역사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미술이론반’수업과 미술사를 배운 후 미술 사조를 선택하여 그 특징과 작가에 대하여 발표하는 미술사 수업 등은 자연스럽게 면접 준비가 되는 시간이었다.또한, 미술반만 따로 진행되는 수업에서도 많은 미술활동이 가능했다.서연양은 “물리 시간에 과학자 캐리커처를 그린다든가, 생명과학 명화 안에서 생명체를 찾아 발표하는 식으로 선생님들이 미술관련 활동 기회를 많이 주셨다”며 “많은 작품을 알게 된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융합적 인재’란 면을 강조할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물론 연습으로 커버할 수도 있겠지만 미술이론이나 실기 등에 대한 내용이 충분히 쌓여있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디자인을 공부해서 광고 일을 하고 싶다는 서연양은 특히 옥외광고나 공익광고에 관심이 많다.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충분한 가치를 심어주고 싶다는 서연양은 “사람들의 소비나 선한 행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서연양이 말하는 오금고 미술반 “이래서 좋아요!”1.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미술 활동이 무궁무진하다.2. 선생님들이 다양한 미술활동 추진해준다. 벽화 2020-04-01
-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방산고 박준영 고려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한 박준영 군은 자기관리를 잘하는 학생이다. 고교 1학년과 2학년 때 교내 모범학생으로 선발이 되었고 고3 때는 매일 아침 7시에 등교하는 습관을 꾸준히 유지했다. 과학중점학교인 방산고의 이과반에서 공부한 박 군의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함께 보며 공부 방법,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생활기록부를 읽어보니 늘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 학생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고3 시기에는 1년 동안 7시에 등교했네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노력으로 고3 수험생활이 흐트러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수능준비는 매일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고3 2학기는 수능시간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으로, 매일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7시까지 학교에 갔어요. 정규수업 시작 전 ‘학이시습지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영역별 기출문제를 풀고 모르는 문제는 친구들과 토의하며 해결해 나갔습니다. 스스로 학습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기회를 가지며 실력향상을 이끌었지요. 늘 일찍 등교해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지도감독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고3수험생활이 좀 더 원활하게 지나간 것 같아요.Q 꾸준히 실력을 쌓으며 꿈을 키워 나갔군요. 하지만 학년 별로 진로희망이 바뀌었어요. 1학년 때는 물리학자, 2학년 때는 기계공학분야, 3학년 때는 로봇공학기술자로 적혀 있는데요. 모두 연관된 분야이기는 하지만 구체적인 꿈이 점차 바뀐 이유는 뭔가요. 1학년 때는 물리학을 좋아해 과학 분야의 강연과 책을 접하고 탐구하면서 입자물리학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2학년에 접어들어 3D프린터의 장점과 기능성에 대한 강의를 듣고 관련분야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계, 제작, 공학 분야로 진로를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 때는 3D프린터를 직접 사용하는 과정에서 기계의 응용원리에 흥미가 생겨 직접 도면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되었지요. 3D를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영상과 책을 보며 구체적인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Q 고교 2학년과 3학년 때 3D프린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는데요. 관심 분야를 더 깊게 연구하고 진로희망과 연계하기 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실제 적용사례를 들어 설명해주면 좋겠습니다. 2학년 때 학교 프로그램인 ‘커리어 멘토링’에서 3D프린터에 대한 강의를 대학교수님께 직접 듣고 그 원리를 체험했습니다. 활동과 관련된 보고서를 쓰며 유튜브 영상도 접하게 되었는데요. 3D프린터로 신발부터 헤드셋까지 직접 디자인하고 출력하여 사용하는 영상을 보면서 3D프린터를 직접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3D프린터 모델링 프로그램을 직접 익히고 3D프린터 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율동아리인 ‘드림 메이커’를 만들었지요.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배워가며 각자 필요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저희 집은 강아지가 쓰레기통을 뒤지는 버릇이 있어 집에 쓰레기통을 두지 않았는데요. 강아지의 손이 닿지 않게 옷장 손잡이에 걸 수 있는 쓰레기통을 만들기로 하고 직접 스케치, 구속, 도출의 단계를 이용해 3D프린터로 출력한 쓰레기통을 제작해서 썼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무모하게 느껴지는 생각일지라고 도전하고 실천해 보는 것이 능력과 재능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Q 고교활동 사항을 살펴보면 3년간 과학, 수학 관련 활동에 두드러지게 집중한 것이 보이네요. 교내대회 참가도 수학과 과학 창의력대회, 수학과 과학 경시대회, 탐구발표대회,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대회 참가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충실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수상경력이 이과 전공에 맞게 아주 깔끔한 느낌이 듭니다. 저는 다양한 교내대회 참가와 수상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다른 학생과 비교하여 생활기록부에서 보이는 수상경력이 오히려 적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의 적성, 진로, 전공적합성을 고려하여 수학과 과학 관련 대회에는 꾸준하게 참여하고 수상을 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줄이는 대신 내신공부에 집중하기도 했지요. 교과우수상은 영어, 물리, 물리실험, 물리Ⅱ, 지구과학, 화학, 생명과학, 수학Ⅱ, 미적분Ⅱ에서 꾸준히 받았습니다. 3년간 수학과 과학 과목은 상승세를 타면서 늘 좋은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다양한 교내활동 참가와 수상도 중요하지만 입시를 위해서는 내신관리가 가장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Q 3학년 때 발명품 경진대회에 칫솔통과 치약 롤러를 부착한 치약짜개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느낀 점이 참 많아 보여요. 기계공학도가 가져야 할 창의성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우스꽝스러운 방법일지라도 다 기록하고 그 중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기준을 잡고 구체적으로 모델을 세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칫솔통과 치약짜개를 하나로 만들어서 붙이려 했지만 창의력을 발휘해 사이즈가 작은 칫솔짜개를 탈부착해서 끼워 사용하는 형태로 만들었지요. 롤러가 달려있는 치약짜개의 특성상 부착 시 원모양으로 디자인하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타원으로 만들어 돌아가지 않게 했지요. 이 과정에서 제가 머릿속에서 구상한 내용을 스케치하고 모델링하면서 공간을 다루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고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센스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직접 원리를 생각하고 만들어보며 나카무라 슈지(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가 기계를 발명하며 느꼈을 기분에 공감하며 기계공학도로서의 진로를 더욱 확고하게 잡아나갔지요. 이런 경험은 제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내실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입시 면접과 자기소개서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Q 탄탄한 내신 준비, 전공적합성에 부합한 깊이 있는 활동으로 고려대 학교추천Ⅱ전형에 응시했는데요. 수능최저를 맞추기 위해 수능 공부 역시 꾸준하게 했지요. 재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방법을 조언해 준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머리가 맑아지는데 2시간 정도 걸리지요. 이미 생활을 수능형에 맞춰 익숙해지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졸리는 시간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기 위해 수능시간에 맞춰 국어공부를 하고 점심 먹은 후에는 영어공부를 하는 규칙을 정하면 됩니다. 수학은 늘 어느 시간에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학과 과학은 오답노트를 써서 다시 나의 실수와 잘못됨을 생각하면서 공부하면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고3 후반 수능 직전에는 교실 내 학습 분위기가 많이 풀리기 때문에 구석 자리를 잡고 내 공간에서 뚝심 있게, 꾸준히 밀고 나가는 자세를 꼭 유지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Q 봉사활동 역시 오랜 기간 성실하게 해 온 점이 두드러집니다. 중학교 때부터 6~7년 간 장애인지원센터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왔네요. 고1 때는 도움반 친구의 도우미 활동도 성실하게 한 노력이 보여요. 장애우를 대하는 마음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고1 수련회에서 노래를 좋아하는 도움반 친구가 장기자랑에 나가고 싶다고 하자 많은 친구들이 언짢게 여기더군요. 단지 도움반 친구라는 편견을 갖고 못마땅해 하는 친구들의 태도가 안타깝게 느껴졌지만 친구들을 설득하고 도움반 친구가 무대에 올랐을 때 큰 환호를 보내며 함께 하나가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함께 해 온 장애인지원센터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서로 믿는 관계를 형성했지요. 그 친구들에게는 늘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정해진 규칙 내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서로 이름을 살갑게 부르는 친구가 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우리와 함께 사는 평범한 사람임을 깨달아갔습니다.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꾸준히 실천하며 살고 싶다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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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 서울대 국어교육과 곽예지 학생(저동고 졸) 입시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모집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수험생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 역시 변함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올해 일산과 파주 지역 고교 졸업생 중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합격전략을 들어본다.“유치원 때부터 교사가 꿈이었어요”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저동고(교장 김희년) 곽예지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국어교육과에 당당히 합격했다. 시종일관 서울대 합격은 꿈만 같은 일, 운이 좋았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지만, 합격의 기쁨으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국어교사’라는 일관된 진로활동에 맞게 수시 원서 6장도 서울대(일반전형), 고려대(학추Ⅱ), 한양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동국대(학추)의 국어교육 관련 학과에 지원했다. 교사가 학생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생의 인생이 변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며 교사의 선한 영향력에 감명했다는 예지 학생은 대학 졸업 후 교편을 잡을 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한다. 그럼, 예지 학생의 대학 합격 스토리를 들어보자.서울대 합격의 결정적 요인은 자소서 4번 문항곽예지 학생의 내신등급은 1학년 1.2/ 2학년 1.4/ 3학년 1.7로 대략 1.5 정도의 등급을 받았다. 서울대 지균을 받을 성적은 되지 않았지만, 서울대를 포함해 국어교육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을 소신 지원했다. 이렇게 국어교육에 대한 확고한 진로를 꿈꾸게 된 계기는 1학년 겨울방학 때 접한 학교 진로컨설팅이었다. 국어는 가장 좋아하고 자신 있는 과목이어서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 교사를 꿈꾸고 있던 터라 국어교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국어과 임용이 가장 많다는 말을 듣고 마을을 굳혔다고 한다.입시를 돌이켜봤을 때, 서울대 합격의 결정적 요인은 자소서 4번 문항인 것 같다고 예지 학생은 전한다. ‘고교재학 기간 가장 영향을 준 독서 활동’을 서술하는 문항으로 사실상 지원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문항이다. 예지 양은 장자크 루소 <에밀>, 한강 <소년이 온다>, <언어와 사고> 이렇게 3권의 책을 선정했다. 순차적으로 독서 활동을 서술하며 교육철학, 소설 시점이론, 사회언어학을 적절하게 접목했다. 중간중간 지역아동센터에서 경험한 교사체험을 곁들여 느끼고 발전한 점을 기술했다.교내활동 ‘수상 여부 관계없이 참여는 적극적으로’교내대회 수상 내역을 묻는 말에 “참여는 적극적으로 했지만, 수상 실적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이 생기부 수상결과보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참여했는지’ 과정을 더 중요시한다는 말이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교내대회 참여와 진로의 상관관계다. 예지 학생은 1학년 때 인문자연연구대회에 참가해 ‘좋은 교사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이어서 참가한 토론대회도 교육학과 관련된 주제로 참여했으며, 교과의 날 행사에서는 국어, 영어를 선택했다. 동아리 활동 또한 1학년 교육동아리 ‘기쁨해’를 신설했고, 2학년 문학동아리 ‘라온제나’에서 독후 활동과 글쓰기 활동을 해왔다. 이렇듯 “교내활동이 진로활동의 연장선 장에 있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을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인문계 수능대비 ‘겨울방학 동안 사탐 끝내기’1학년 때는 오로지 내신성적을 잘 받기 위해 수업시간에 열중했다. 내신에만 매달리다 보면 수능을 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위기감에 예지 학생은 1, 2학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사탐 과목을 미리 공부했다. 사탐은 평소 좋아하던 사회문화와 윤리와사상을 선택했으며, 3학년 2학기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동안 미리 공부해 둔 사탐 과목이 있어 나름 다른 과목과의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욕심을 내면 마음만 조급해지기에 ‘최저만 맞추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능 파이널에 임했다.지역아동센터 교육 봉사활동, 자소서와 면접에 큰 도움서울대 면접은 제시문(15분)/ 인적성(15분) 총 30분 동안 면접이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에서 2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예지 학생은 면접이 진행되자마자 “생기부를 꼼꼼히 분석한 날카로운 질문이 많구나”라고 느꼈다. 인적성 면접의 경우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수업 교안을 어떻게 짤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자소서에 기록한 교육 실전경험과 자질을 점검했다. 실제로 지역아동센터에서 3년 동안 꾸준하게 교육봉사를 해온 예지 학생은 교육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성심껏 답변했다. 이런 실전경험이 자소서 특히, 면접에서 빛을 발한 것 같다고 전했다.실패 두려워 말고, 작은 계획이라도 조금씩 실천해야!예지 학생은 수험생 기간 중 고3 겨울방학이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말한다. 코앞에 닥친 입시가 막연하게 걱정되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안감만 키워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주변에 먼저 입시를 경험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이것저것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 조금씩 실행하는 실천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실패를 경험해도 다시 계획을 수정하면 되고, 오히려 시행착오를 빨리 겪을수록 빨리 안정을 되찾고 나름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다고 전한다. 마지막으로 ‘힘들다’는 말을 자꾸 입 밖으로 내뱉으면 더 힘들어지는 법. 긍정적인 자세로 고3 시절을 지혜롭게 극복하라고 당부한다.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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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강준하(서울대학교 지리학과 1)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지역균형)에 합격한 강준하 학생(강남구 중산고 졸업)은 ‘수시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1학년 1학기 때 3등급 후반대의 성적으로 출발해 매 학기마다 무서운 기세로 성적을 끌어올리며 마침내 전교권에 안착했다. 후배들의 롤 모델이 된 그의 특별한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학업역량>: 공부 효율 높이고 휴식 시간 적절히 분배 과목별로 한 등급 올리기도 쉽지 않건만, 그것도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성적 상향 곡선을 그리며 마침내 정점을 찍은 강준하 학생의 사례는 모두에게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비결은 담담한 마음가짐에서부터 출발했다.“성적이 잘 나오든 안 나오든 이 모든 것이 ‘상식을 쌓는 과정’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학교가 더 친숙한 공간으로 느껴지고 공부하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거든요. 덕분에 매일 정규 수업이 끝나면 학교 자습실에서 3시간씩 공부한 뒤 집에 갔습니다.”이러한 공부 습관은 자연스럽게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내신 준비기간에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 자습실에서는 단위 수가 높은 과목에 집중하고, 집에서는 가장 흥미가 있었던 사회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했다. 암기할 내용은 등하교 시간에 외웠고, 취약했던 수학은 매일 꾸준히 공부해나갔다. 대신 휴식 시간도 적절히 분배해 컨디션을 조절했다.“성적표를 보면 희열이 느껴지고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게 또다른 자극제가 됐죠.”<진로탐색>: 학교 안에서 지리를 탐하다 학업에 불씨를 댕긴 건 ‘지리학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어릴 적부터 세계 문화유산을 담은 만화책을 즐겨보던 것이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에 대한 관심사로 이어졌다. “중학교 때 캄보디아, 이탈리아, 호주, 스페인 등을 다니며 그 나라의 날씨와 지형, 문화유적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고등학교 때 지리학 강연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진로와 관련이 있든 없든 다방면의 상식과 경험을 쌓는 것이 지리라는 포괄적인 학문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친구들에게 지리가 즐거운 학문임을 알려주고 싶었어요.”이런 마음은 수시 경쟁력으로 이어졌다.<학교활동>① 교과 활동 : 강준하 학생은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다방면의 분야를 파고들었다. 창의융합 수업으로 진행된 확률과 통계 수업 시간에는 화학Ⅰ 교과서 속 양자역학과 오비탈(전자를 발견할 확률이 높은 공간 영역으로 전자의 분포 모양을 나타내는 함수)의 개념을 탐구하기도 했다. 세계지리 수업 시간에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의 절경과 전통 음식을 지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해보고, 철학 수업 시간에는 프랑스 수능 ‘바칼로레아’를 통해 삶과 철학적 가치에 주목하는 등 교과 수업을 자기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② 교과 외 활동 : 학교 활동도 이와 연장선에 있다. 정치외교 동아리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문제와 키프로스의 분쟁에 대한 지리적 이슈를 탐구했다. 2학년 때 참여한 인문영재학급 수업에서는 식품 포장에 표기된 지리적 표시제 상품에 주목해 스위스 치즈, 보성 녹차 등 농업 풍토와 맞물린 상품의 가치를 탐구해나가는 등 일상생활부터 글로벌 이슈까지 지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했다. 봉사활동도 눈길을 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발명품을 선보이는 ‘세계청소년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안내 요원을 맡아 글로벌 문화 교류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입시 후일담>: 지역균형전형부터 서울대 면접까지 강준하 학생은 전형 선택을 앞두고 점진적인 성적 향상을 이뤄낸 경험이 일반전형보다 지역균형전형에서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수능 공부에 집중하면서도, 지리 교사였던 담임선생님의 도움으로 모의면접도 착실히 준비해나갔다.“학생부 기반 면접에서 한국사 시간에 이중환의 택리지와 김정호의 지리지를 비교했던 내용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중환은 자기 기행문이라 주관적이고 김정호는 객관적이라고 답했는데, 이중환도 본 것을 쓴 내용이라서 객관적이지 않느냐는 추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이중환의 택리지는 전라도와 평안도를 직접 가보지 않고 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썼기 때문에 주관적이라는 제 생각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교내 지리탐구대회와 지리상식퀴즈대회 등 학교에서 쌓은 다방면의 지식과 <짧은 지리학 개론 GIS> 등 전공 서적을 즐겨 읽은 덕분에 서울대 면접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강준하 학생은 후배들에게도 폭넓은 학교생활을 강조한다. “지적 호기심만 있다면 특정 과목이나 계열에 상관없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학교를 친숙하고 편안한 곳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학업역량을 쌓을 수 있고 학교 안에서 마음껏 꿈을 찾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지리탐구대회, 지리상식퀴즈대회, 정치경제시사퀴즈대회, 문예창작대회(운문) 대상 등▶주요 교내활동 : 인문영재학급, 독서토론 동아리, 정치외교 동아리, TRP 프로그램 등 ▶서울대 자소서 독서 3권 : <세계의 도시>,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대수학>, <팩트플리스> 2020-03-26
- 수시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한 채수형(청원고졸) 학생 지역 균형 선발 전형으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채수형 학생은 명실상부한 전교 1등이었다. 고교 3년 동안 가장 낮은 내신 성적이 1.23등급이었고 3학년 1학기 때는 1.00등급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마무리 했을 정도다. 이쯤 되면 수형 학생의 학령기엔 시련이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하지만 중학생 때는 지금까지 당연히 불리던 ‘전교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공부를 잘하진 못했단다. 전교 70등이란 성적표를 받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대체 어떤 동기가 수형 학생에게 서울대 합격생이란 타이틀을 안겨줬을까?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란 막연한 꿈이 학습 의지에 불씨를 당겼다는 수형 학생. 즐겨하던 게임을 줄이고 학원보단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자신에게 채찍질을 했을 뿐이라는 담백한 답변이 돌아온다. 단, 공부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충실히 학교생활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수형 학생. 그의 합격 비결을 들여다봤다.평범한 중학생의 모범생 입성기“남학생들 중 게임 싫어하는 애들이 있을까요? 게임 안 하면 친구를 사귀지 못할 정도인걸요.”수형 씨는 중2 때까진 친구 좋아하고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고 한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된 중1 때까진 딱히 공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도 적었다. 중2 1학기 땐 전교 20~30등을 오가는 성적이라 딱히 걱정도 없었단다. 한데 중2 2학기 때 전교 70등까지 성적이 하락했다.“성적이란 게 상대적이라 다 다르게 체감하겠지만, 전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이러다가 고등학교 진학해 성적이 더 떨어지는 건 아닌지,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못 가면 어쩌나 덜컥 걱정이 되더라고요.”당장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은 물론 즐겨하던 게임을 줄였다는 수형씨. 교과서의 개념 다지기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기출과 유형 문제집을 풀면서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3.19%라는 최종 고입석차백분율을 받을 수 있었다.“그때 ‘공부는 의지를 가지고 하면 된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교훈을 얻은 거 같아요. 비로소 평범한 중학생이 모범생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결정적 시기였다고나 할까요?”스터디카페 보단,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하기수형 씨의 고교 생활 3년간의 성적을 살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찐공부’를 한 흔적이 뚜렷하다. 고교 3년 간 내신성적(1학기/2학기)은 고1 때 1.23/1.23, 고2 1.08/1.15, 고3 때는 1.00/1.07을 받았다. 모의고사(국/수/영/탐구1/탐구2) 성적도 흔들림이 없다. 고1 3월엔 3/1/1/3/4, 9월엔 2/1/1/2/4, 11월은 3/3/1/2/2등급을 받았다. 고2 3월에는 1/1/1/3/1, 9월은 1/1/1/2/3, 11월엔 2/1/2/3/2 등급이다.고3 때부턴 전 교과 꾸준한 성적 상승 추이를 보였다. 고3 3월에는 2/1/1/1/2, 4월은 2/1/1/1/2, 6월-2/1/1/1/1, 7월2/1/1/1/1, 9월 2/1/2/2/2, 10월 2/1/1/1/2 등급으로 마무리 했고 수능에선 2/1/1/1/2 등급을 받았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환경에서, 그것도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에서 성적을 올리기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수형 씨만의 공부 비결이 궁금하다.“사실 전 촘촘히 시간관리를 하지 못하는 편예요. 그러다 보니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가 힘들더라고요.”수형 씨가 선택한 공부법은 일단 자신에 맞는 공부환경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교 뒤 사설 스터디 룸이나 카페, 독서실 등을 이용해 봤는데 공부와 쉬는 시간 구분이 없어 집중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곳은 바로 학교 자습실. 하교 뒤 저녁을 먹고 밤 11시까지 자습실에서 공부를 했다. 100분 자습하고 10분 쉬는 식의 시스템이 의외로 잘 맞았다는 수형 씨.“저처럼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강제성이 있는 학습 환경을 추천해요. 무엇보다 학교에서 자습을 하다가 공부가 잘 안 될 때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중간 중간 선생님들에게 점검을 받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학생부종합전형 취지 제대로 이해하기성적만 좋다고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할 수 있을까? 수형 씨는 “공부는 기본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진로 적성에 맞는 대학에 잘 진학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자신이 가고자 하는 진로의 방향과 진학의 목표가 뚜렷할수록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하다는 게 수형 씨의 주장이다. 그러려면 학교생활의 모든 활동을 진로와 진학에 맞춰야 한다는 것. 내신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고 학생부에 비교과를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하게 채울지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수형 씨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라는 다소 낯선 꿈을 진로로 정하고 이에 맞는 교내활동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자율동아리인 영자신문제작동아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국내와 국제 정세의 이슈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현 시대의 제도나 정책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나가려 노력했다. 또 ‘탐구보고서대회’나 ‘소논문작성대회’와 같이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탐구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관한 열정을 드러내고 발현하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1학년 소논문작성대회에선 ‘기본소득제’라는 정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신이 정부 정책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이를 발전시켜 2학년 때에는 우리나라의 도입가능성을, 3학년 때는 우리나라에 도입됐을 때의 상황을 사고실험으로 가정해나가며 기본소득의 정도나 금액 충당방안 등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재 사회상에 맞게 분석하고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했다.수형 씨의 이런 꾸준한 노력은 학생부에 고스란히 기록됐으며 서울대는 물론 고려대와 연세대 등의 면접 전형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고려대 행정학과 학교추천II전형, 연세대 행정학과 활동우수전형,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학생부종합전형, 한양대 정책학과 학생부교과전형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고2 겨울방학 최대 활용하기수형 씨에게 합격의 결정적 포인트가 뭐냐고 묻자 주저 없이 말한다. “고2에서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을 공부의 적기로 활용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대부분 지원대학에서 일정 수준의 최저 등급을 요구했기에 2학년 겨울방학에 수능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평소 공부 시간이 부족했던 탐구과목도 꼼꼼히 복습하고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습작한 자기소개서에 살을 붙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그렇게 겨울방학을 보내고 나니 고3 수험생 생활이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고 내신성적 관리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고1 여름방학만 지나면 한 교실이 수시와 정시파로 홍해 갈리듯이 나눠져요. 교우관계도 그에 따라 구분이 될 정도인데요. 고1 때부터 정시만 하겠다, 수시만 하겠다고 한 쪽에 매몰된 공부를 하면 안 돼요. 어차피 내게 모든 기회는 주어졌으니 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수형 씨. 후배들에게 이 말만큼은 꼭 하고 싶단다. 남들이 놀 때 자신은 그 반만 놀고, 남들이 공부할 땐 꼭 두 배만 더 노력한다면 자신처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며 후회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한다.Tip 채수형 씨가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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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 치의학과 김다빈(금옥여고 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대체 불가의 성실함으로 수시 합격증 5개를 손안에~금옥여자고등학교(교장 홍덕표)를 졸업한 김다빈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치의학과 지역균형전형, 연세대학교 치의예과 활동우수형, 고려대학교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에 학교추천2 전형, 전남대 치의학과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 원광대 치의예과 학생부 종합 일반 전형까지 5개의 수시 합격증을 한 손에 받았다. 다빈 학생은 다수의 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3년 동안 버리는 과목 없이 꼼꼼하게 내신 관리 해 온 성실함으로 꼽았다. 이공계열로 계열을 정한 학생이 학교에 약 50여 명 밖에 되지 않아 상위 등급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자신이 세운 목표를 기복 없이 잘 유지했다.공부 시간의 배분은 의도적으로 과목 간 차이를 두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학 과목에 자신이 없었다. 모의고사에서 2등급이 빈번하게 나오는 바람에 고2 때까지 킬러 문제는 풀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안 되겠다 싶어서 고3 때부터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 정리를 꼼꼼하게 하기 시작했다. 시간을 맞추어 실전 모의고사를 풀고 시간 내에 풀지 못한 킬러 문제들도 오답 정리하고 풀 수 있을 때까지 혼자 풀어보는 연습을 했다. 그러다 보니 차츰 오답이 줄어들었고 수능에서는 수학 과목에서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스마트하고 눈에 띄는 주제로 주제탐구대회 성과 거둬학교 안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를 둔 활동으로 다빈 학생은 ‘주제탐구 프로젝트’를 말한다. “주제 선정이 탁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팀은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운동화 제작’을 목표로 해서 약 7개월 동안 탐구를 했어요. 실험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하나의 웨어러블 제품을 제작하는 참신한 탐구가 눈에 띄었던 것 같아요. 주제탐구 활동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주제 선정에 신중을 기울여서 준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발표 형식도 기존에 많이 하던 식상한 방법이 아니라 좀 더 청중들이 집중할 수 있는 형식을 찾아냈다.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날카롭고 까다로운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예상 질문과 답까지 준비했다.전략적인 독서 활동과 요양원 봉사로 치과의사의 꿈 키워1학년 때는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기 위해 노력했고 2학년 때는 수학과 생명과학 분야의 책들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3학년 때는 의사가 집필한 책이나 의대생들의 대학 생활을 담은 소설, 구강 미생물 관련 책 등 전공과 관련된 책의 빈도수를 높여갔다. 치과의사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치과의사가 말하는 치과의사>라는 책을 추천한다. 동네의 작은 치과병원부터 대학병원, 미국 병원에서 일하는 치과의사 등 전·현직 치과의사 19명이 일과 일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치의학 관련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도움을 주었다. 봉사 활동은 중학교 때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요양원에서 봉사했다. 요양원의 어르신들과 소통할 기회를 얻은 것이 가장 좋았다. 어르신들과 소통하고 보살펴드리면서 의사가 환자와 소통하는 부분을 미리 알 수 있어 직업의식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위기의 순간에 초인적인 능력이 나온다”자기소개서는 8월부터 틈틈이 준비했다. 2번 항목이 의미 있는 교내 활동 3가지를 작성하는 것이었는데 진로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이어서 가장 중점을 두었다. 다빈 학생은 “자기소개서는 진실성이 우선이에요. 서류 기반 면접에서 자기소개서 내용을 많이 질문하기 때문에 기억나지도 않을 내용을 지어내어 쓰거나 과장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3학년 여름 방학에 자신이 2년 반 동안 했던 활동 자료들을 정리해두면 자기소개서 쓸 때나 면접을 준비할 때 모두 유용해요”라고 조언한다.지금까지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해왔다면 페이스 유지만 잘해주어도 수능 시험에서 자신의 실력을 오롯이 발휘할 수 있다. 나 자신을 믿는 멘트를 스스로 항상 되뇌었다. ‘인간은 위기의 순간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했으니 나도 본 수능 때 최고점을 받을 꺼야!’ 하고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질 때마다 부정적인 기분을 가라앉혔다. 또한 수시 원서 6개를 준비하면서 학교를 지원할 때 겁내지 않았으면 한다. 상위학과인 치대를 진로로 정했기 때문에 서울대와 연세대를 지원할 때 학과를 낮춰서 쓸지 마지막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원치 않은 학과를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소신껏 지원했고 두 학교 모두 최초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2020-03-26
- 기획-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①기상 취침 시간 부모님 학창 시절에는 ‘4당5락’이라는 말이 있었다. 바로 ‘4시간 자고 공부하면 합격하고 5시간 자고 일어나면 불합격한다’는 말이었다. 공부할 양은 넘치고 시간은 한계가 있다 보니 취침 시간을 줄여 공부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한 데서 온 말이다.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에게 고등학교 기간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물어보았다. 고등학교 생활 기상과 취침 시간 조사에 참여한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은 모두 22명으로 남학생은 14명이고 여학생은 8명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게 해 주는 기상, 취침 시간을 찾아 성적도 쑥쑥 올려보자.새벽 1시 취침이 가장 많아~우리 지역 수시합격생들의 취침 시간은 학교의 야간 자율학습, 독서실 이용이나 학원 수업 수강 상황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었다.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바로 잠자리에 든 학생들보다는 다시금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이 많았다. 오전 1시 취침을 한다는 학생이 전체 22명 중 1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 오전 12시(자정)가 8명으로 뒤를 이었고 오전 12시 30분과 오전 2시가 각 1명씩이었다.*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서유륜 학생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다음 날 지장이 있을까 봐 오전 1시에는 자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모의고사 점수가 생각만큼 나오질 않아서 속상했어요. 실력을 보충할 시간을 찾아야 했는데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었어요. 그때부터 오전 1시 이후에도 공부를 이어서 했고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그날 정해둔 학습량이 끝나면 잠자리에 들었어요. 부족한 잠은 다음 날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쪽잠을 자면서 보충했어요오전 6시 30분 일어나 준비해대부분 야행성의 생활패턴을 보이는 고등학생들의 상황에서 아침에 눈을 뜨고 벌떡 일어나 등교 준비를 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교문에 들어서서 교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학급마다 따로 등교 마감 시간이 정해져 있어 학생들은 아침마다 분주하다.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 22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기상 시간은 오전 6시 20분에서 40분 사이로 10명이었다. 그다음이 오전 7시 기상이 6명이었고 오전 6시 기상 시간이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오전 7시 30분 기상 시간도 1명이 있었다.*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고건우 학생취침 시간은 오전 1시 정도였는데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은 꼭 지켰어요. 아침에 등교 전 수영장에 가서 수영하고 학교에 갔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운동하고 나면 두뇌 회전도 더 잘 되는 것 같고 기분도 상쾌해져요. 6시에 일어나 수영장까지 가는 게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운동을 하고 나면 하루를 가뿐하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아 고등학교 생활 내내 지속했어요*서울대학교 치의학과 김다빈 학생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내신 시험공부 하는 1, 2주 정도만 새벽 1시까지 공부했어요. 평소에는 오후 10시에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면 거의 바로 잤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는 규칙적으로 오전 12시(자정)까지만 공부하고 기상 시간을 오전 7시로 맞췄어요. 새벽 2~3시까지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다음 날 컨디션을 잘 조절해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수면 시간을 충분히 가졌어요*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신욱현 학생고등학교 생활 내내 오전 6시 정도에 일어났어요. 취침은 새벽 1시에 했어요. 오전 6시에 일어나 아침에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수능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는 새벽 5시 40분으로 기상 시간을 조정했어요. 그래서 수능 시험 보기 3시간 전 시간대에 일어나 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고 수능 시험과 같은 조건으로 모든 상황을 만들어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어요.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는 수면 시간이 중요해수시합격생들은 모두 자신만의 일정한 수면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하루 6시간이나 7시간의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다음 날 수업 시간에 졸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다음 날 수업 시간에 졸고 온종일 몽롱하게 보내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무조건 잠을 줄여 공부하지 말고 자신에게 알맞은 수면시간을 먼저 확보하고 깨어있는 낮 동안 집중해서 공부하라고 조언한다. 수능을 보름 정도 앞두고는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몸의 리듬을 맞추는 것도 추천했다. 자신만의 수면 리듬을 찾아 피곤하지 않고 생기 있고 집중력 있게 공부해보자. 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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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정진우(지산고) 학생 정시 비중을 높이는 입시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대학에서 수시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을 짜는 것이 변함없이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이에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해 들어본다.진지한 자기 성찰을 통한 목표 설정2020학년도 고려대학교 통계학과에 학교추천2전형으로 합격한 지산고 정진우 군은 전공에 대한 깊은 관심과 꾸준한 노력, 진지한 자기 성찰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고1 때까지 초등교사를 지망해온 정진우 군은 학교 교육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교육을 업(業)으로 해서 살아갈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그는 “비록 봉사활동이었지만 교사 입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사직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정 군은 2학년 1학기 진로수업시간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접하면서 목표를 재설정하기에 이른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빅데이터 분야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가공해 필요한 상황에 적재적소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빅데이터 분야는 앞으로 공부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기 위해 통계학과로 방향을 전환한 정 군은 문과 계통의 통계학과가 있는 대학을 찾게 됐고 이후 통계학에 깊이 빠져들게 됐다고 한다.수시 6곳 중 고려대 포함 3곳에 합격해수시전형에서 정진우 군은 고려대 통계학과(고교추천2),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면접형), 성균관대 통계학과, 한양대 정보시스템학과(교과전형)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종합), 중앙대 응용통계학과(탐구형 인재)에 지원해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3곳에 합격했다. 고교 내신 등급은 1학년 1.41, 2학년 1.36, 3학년 1.0으로 고려대 기준 통합내신 1.29를 받았다. 수능 시험에서는 국어 2등급, 수리 1등급, 영어 2등급, 사회탐구 4등급을 받았다. 고려대 수능최저 기준(3합5)을 고려해 사회탐구 대신 국영수 과목에 더욱 집중했다고 한다. 교과 우수상 30여 개, 독서토론대회와 수학골든벨, 과학창의융합대회 등에서 10여 개의 상을 수상했다.동아리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성찰의 공간학교 동아리 활동은 정진우 군에게 각별한 의미를 가졌다. 초등 교사를 목표로 교육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사직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도 중요한 지점이다. 통계학으로 방향을 잡은 정진우 군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내용에는 한계가 있어서 의문이 생길 때마다 통계관련 서적을 읽고 엑셀 프로그램으로 통계서식을 직접 활용해보기도 했다. 그는 “모평균과 표본평균을 동일하게 간주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들어 실제로 왜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지 관련 책과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았고 직접 공식을 유도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2학년 때 빅데이터 분야로 진로를 바꾸면서 정 군은 ‘수학사랑방’ 동아리에서 설문조사와 통계활동을 이어갔다. 지산고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탐구 선택과목에 대해 조사하고 선택과목간 상관관계에 대해서 조사한 것이다. 3학년 때는 사회탐구 수능 응시비율과 2학년 때 조사치와의 유사성을 평가하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예상과 달리 두 수치 간 유사성이 낮은 것을 발견하고 표본수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자율동아리로 ‘빅데이터’ 동아리를 만들어 빅테이터의 활용 분야와 전망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을 했다.양적 공부에서 질적 공부로 이어져고교 3년 동안 내신 성적이 꾸준히 상승한 정진우 군에게 내신과 수능을 병행하는 공부 노하우에 대해 물어 보았다. 정 군은 2학년 때까지 학교 내신 위주로 공부했고 2학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고3 때는 학교에서 수능연계 교재로 내신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 둘다 동시에 준비할 수 있었다. 내신 시험은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고 수능 과목은 문제풀이와 해답지를 바탕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특히 정 군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소위 양으로 승부하는 공부를 했다. 그는 “문제를 보면 풀이방식을 떠올릴 정도로 반복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등급을 결정하는 킬러문제(고난도 문제)를 만나 양적인 공부의 한계를 느끼고 그때부터 질을 높이는 방법도 병행했다. 가끔은 고난도 문제를 가지고 깊게 고민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다보면 한 시간에 한 문제를 풀어낼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셈이다. 국어 과목에서는 문학이 약한 편이었는데 문학도 비문학과 마찬가지로 지문 속에 해답의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를 먼저 읽고 제시문 속에서 답을 찾는 연습을 했다고 한다. 평소 약했던 분야인 문학을 비문학적 접근법을 활용해 문제풀이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완성도 높은 책을 많이 읽기를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정진우 군은 ‘시간날 때마다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한다. 평소에 인터넷 정보글을 많이 읽었다는 정 군은 “고3이 되면 독서력의 차이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성 글들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인 글이다. 그보다는 어려운 글, 완성도가 높은 글이 수록된 책을 많이 읽기를 추천했다. 정진우 군은 “되돌아보면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평소 책을 많이 읽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성적이 역전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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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민석(영일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모든 교내 활동을 건축으로, 전공 적합성 O.K영일고등학교(교장 오흥구)를 졸업한 김민석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일반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 고려대 건축학과 학교 추천 2 전형에도 합격했다. 민석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2학기에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재미있을 것 같은 건축학과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음먹은 그다음부터는 ‘국어는, 수학은, 영어는, 물리는... 건축과 어떤 관계를 가지게 될까?’라고 고민하며 그 답을 찾는 고교 생활을 보냈다. 건축과 각 과목을 연관 짓다 보니 공부하는 당위성이 생기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록될 만한 탐구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도 쉽게 떠올랐다. 그렇게 꾸준히 활동하다 보니 건축과 관련한 다양한 관심사를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녹여 낼 만한 내용이 쌓이게 되었다. 교내에 건축과 관련지어 직접적으로 탐구할 기회가 없어서 자율동아리 ‘YAS’ 활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2년 동안 열심히 진행했다. 건축 관련 책에서 여행을 많이 해보라는 글을 읽고 답사를 하는 활동이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자율동아리 안에서 창덕궁부터 시작해 여러 곳의 건축물을 찾아보고 비교하며 연구했다. 그때 찾아가 본 건축물 중 윤동주문학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민석 학생은 특히 도시 건축에 관심이 많다. “여러 가지 다양한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좋아요. 하나의 건축물이 아니라 군집을 이뤄서 함께 구성되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멋있어요”라고 건축물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한다.꼬리물기 독서법으로 독서의 범위 확장해학교에서 추천해주신 우수 독서 활동 사례 중에서 한 권의 책을 읽고 생긴 궁금증을 다른 책을 읽으며 해소하는 ‘꼬리 물기식 독서방법’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실천했다. 대학 전공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건축과 관련해 추천받은 책부터 시작했다. 그 책은 외국의 건축가들에 대한 책이었고 그다음으로는 국내 건축가들에 대한 책을 찾아 읽었다. 또, 어느 책에서는 도시 건축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 도시와 관련한 내용을 찾아 읽었다. 건축과 관련한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도움이 많이 되는 독서법이었다. 후배들에게 추천하는 건축 관련 도서는 ‘건축가들의 20대’로 면접 때도 언급한 책으로 배우고 느낀 바가 많은 책이다. 6명의 거장 건축가들이 강연한 내용을 엮은 책인데 건축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학생들이 처음에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 책도 추천한다. 건축의 기본부터 중세, 근대, 현대 건축을 모두 다루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제시하는 책이다. ‘건물이 무너지는 21가지 이유’ 책도 구조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추천한다.전공관련 과목인 물리와 수학은 꾸준히~~민석 학생의 수상실적을 보면 물리와 수학 과목의 경시대회에서 2,3학년 꾸준히 수상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건축과 밀접한 과목이기도 하지만 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해 온 과목에서 노력해 실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함이 느껴진단다. “대회 준비를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매번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그때 배운 개념들을 토대로 문제를 꾸준히 풀어왔어요” 한다. 민석 학생은 본인의 최고의 약점을 ‘실수’로 꼽았다.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너 왜 이렇게 생각했어?’, ‘이렇게 말고 어떻게 생각했어야 하지?’하는 일종의 자기 성찰을 했다. 이런 실수들을 모아 수능 시험 현장에서 복기하려고 노트로 만들어 수시로 보면서 실수를 줄여 나갔다.자기소개서는 1학년 때부터 꾸준히자기소개서는 교내 대회를 참가하면서 1학년 때부터 자연스레 써 왔다. 전체적인 틀을 학년을 마무리 할 때마다 잡아 두었고 3학년 때는 그 틀 안에 채워 넣기만 하면 되도록 만들었다. 학교에 자소서 쓰기 대회가 있다면 참여해서 미리 작성연습도 하고 큰 틀을 만들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민석 학생은 문장력이 부족해 원하는 표현을 하지 못했던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너무 장황하게 내용을 쓰려고 해 원하는 대로 글이 나오지 않았다. “면접 때 평가 분위기를 생각해 보면서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면서도 핵심만 전달하는 것이 가독성 좋은 자소서가 될 것 같아요” 라고 조언한다. 서울대 자소서 4번에는 앞서 소개한 책들을 썼고 고려대 자소서 4번에는 건축의 3요소(구조, 기능, 미)와 관련지어 했던 활동을 정리했다.안정적인 성적이 나온 국어, 읽으며 생각해민석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개념의 나비효과>라는 책으로 국어의 개념을 한 번 정리했다. 개념을 정리한 후 내신 준비하고 문제를 풀게 되니 국어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왔다. 민석 학생은 “국어 과목은 읽으며 생각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념을 먼저 충분히 정리해 머릿속에 집어넣고 읽으며 생각하는 연습을 내신, 모의고사 문제집 등으로 연습해 나가면 탄탄하게 실력이 쌓일 것 같아요” 라고 말한다. 2020-03-19
-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창덕여고 김세은 서울대 경제학부에 수시 일반전형으로 합격한 김세은 양의 꿈은 고교 3년 내내 경제학자였다. 1학년 때 정한 목표가 입시까지 연결되며 체계적인 고교생활을 이어나갔다. 수시로 서울대에 갈 생각이었지만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었던 김세은 양의 공부 방법, 꿈을 위한 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Q. 내신이 서울대 기준으로 1점대초반이네요. 3년 내내 크게 굴곡 없는 내신을 유지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는데요.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하게 실력발휘를 했네요.내신을 잘 관리하면 입시준비가 많이 수월해지잖아요. 내신이 발목 잡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끝났을 때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이 들도록 공부했습니다. 내신관리를 위해 평균 한 달 정도 집중했지만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특히 6주 정도 준비했습니다. 저는 잠을 줄이고 벼락치기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하루에 6~7시간씩 충분하게 자면서 깨어 있는 시간 활용에 집중했습니다. 급할 때는 커피를 마셔가며 하루에 5시간 정도 자면서 꾸준하게 공부했지요. 학생마다 공부하는 방식이 많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는 충분히 잠을 자야 시험 볼 때 실력발휘가 되었어요. 특히 문과공부는 암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맑은 정신으로 완벽하게 이해하고 외운다는 마음으로 성실히 임했습니다.Q. 최상위 내신관리와 더불어 수능 역시 성실히 준비했다고 들었어요. 수시와 정시준비를 함께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무엇보다 모드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신시험 끝났다고 며칠 쉬었다가 수능 공부하고, 6월 모의고사 마쳤다고 또 쉬고 이렇게 하다 보면 정시와 내신의 흐름을 놓칩니다. 내신 마치면 잠시 쉬고 빠르게 수능공부로 복귀해야 수능준비의 감이 덜 떨어집니다. 저는 내신기간에는 내신에만 몰두하고 수시 원서를 내느라 바쁜 기간에도 수능공부를 놓지 않았습니다. 사실 수시 원서를 내는 기간에는 수능공부가 갑자기 잘 안되고 힘들기도 하지요. 또 모의고사 성적이 떨어져도 너무 걱정하지 않고 평정심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어요. 이 과정은 누구나 겪는 일이고 극복하는데 한 달 정도 걸리더라고요. 정말 가고 싶은 대학이 목표로 정해지면 정시로도 그 대학에 합격할 만큼의 실력을 쌓겠다는 마음을 가져야해요.Q. 성실하고 다양한 학교생활이 생활기록부 전반에 나타나는데요. 문과생이지만 교내 수리탐구대회에서 3년간 좋은 성적을 얻었고 생기부에 기록 가능한 자격증도 꾸준히 엮어나갔네요.수학은 꼭 내신수학이 아니어도 관심이 많은 과목입니다. 3년간 교내 수리탐구대회에 꾸준하게 참가하며 수상을 했습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이고 진로와 연결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적극 참여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방학기간 중에는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지요. 1학년 때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 1급, 2학년 때는 경제이해력검증시험 1급과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 매경 TEST 최우수, 3학년에 올라오기 직전에도 경제이해력검증시험 1급을 꾸준하게 취득했습니다. 방학 때 준비하는 과정이 빠듯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사탐 경제과목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국어 비문학 지문이해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Q. 자기소개서를 읽어보니 경제학에 대한 관심, 교내 진로 활동과 수학동아리 활동이 잘 드러나 있네요. 관심 활동과 결과물, 발전과정이 한 눈에 잘 보입니다. 그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느껴져요.자소서는 ‘변화’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특히 3번 문항(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하시오)의 경우 ‘내 생각은 원래 이랬는데 이 활동을 하며 생각이 이렇게 바뀌었다’라는 식으로요. 일반적으로 자소서를 쓸 때 중요한 활동을 어떻게 엮을까에 생각을 집중하는데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깊이 있게 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소서는 결국 대학에서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이지요. 나의 신념, 비전, 좋아하는 것, 꿈, 어떤 사람인가가 잘 반영되어야 합니다. 저는 2학년 겨울방학에 생기부를 정리해보고 3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자소서를 쓰기 시작해서 수시지원 마감 전까지 수정에 집중했어요. 글의 논리와 흐름은 학교선생님들과 꾸준히 함께 고민해나가면 좋습니다.Q 수시 원서를 마감한 후 어렵게 느껴지는 구술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수시 원서는 6장, 정시 원서는 3장 쓸 수 있지만 결국 입학하는 대학은 하나잖아요. 수시 원서를 6장보다 적게 쓰는 상황이 와도 불안해하지 말고 미리 정한 전략대로 꿋꿋하고 자신감 있게 밀고 나가면 좋겠어요. 면접을 볼 때 역시 일희일비하지 않는 당당함이 중요합니다. 서울대 경제학부 일반전형 면접은 구술로 문제를 푸는 형식인데 30분 동안 사회과학 지문에 대한 구술 답변을 준비하고 면접관 앞에서 15분 동안 미리 풀었던 수학 문제를 화이트보드에 쓰며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수학 문제를 푸는 내내 면접관들이 ‘그거 확실해요?’, ‘그거 맞아요?’ 등으로 되물어봤는데 그런 질문을 받으면 한 번 빠르게 확인한 후 ‘네,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냥 지나갔습니다. 면접관들이 대부분 눈도 잘 마주치지 않지만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최대한 자신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구술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친구들과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돌아가면서 주제에 대한 답변을 녹화한 후 서로 피드백을 해주는 과정을 꾸준히 해나가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Tip 1. 내신관리의 중요한 포인트를 뽑는다면?1. ‘n회독하면 만점이다’라는 말은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 내신범위 전체를 빈도화지라고 생각하고 계속 범위를 반복하면서 안 되는 부분을 메운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한다. 특히 문과 내신은 암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외운다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정리한다.2. 수학과 사탐, 하나의 문제집을 깊이 파고들면 효과적이다 : 여러 개의 문제집을 한 번씩 보는 것보다는 하나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것이 좋다. 특히 수학과 사탐에서 이 방법이 효율적이다. 창덕여고의 수학시험은 계산이 복잡하고 실수하기 쉽게 출제가 되고 있다. 문제집을 풀 때 처음 두 번은 모든 문제를 풀고 세 번째에는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 위주로 다시 푸는 식으로 마블 정도 난이도의 문제집을 반복학습하며 효과를 많이 보았다. 사탐 과목도 문제 풀기, 오답은 선지 하나하나 읽으며 정리, 모르는 부분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3번 거쳤다.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다시 골라서 계속 반복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3. 학교 기출문제 확인과 파악은 필수사항이다 : 시험 1주일 전에 도서관에 가서 2~3년간 기출문제는 모두 사진으로 찍었다. 몇 년 간 꾸준히 출제를 맡은 선생님의 문제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그동안 출제되지 않은 부분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4. 내신시험을 마친 후 문제분석을 철저하게 하자 : 시험을 마친 후에는 점수, 틀린 문제 오답, 틀린 이유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출제 유형을 파악해서 주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는지 이해하고 보완해야 할 점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꼭 종이에 적어 두어 다음 시험공부계획에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Tip 2. 정시까지 함께 준비하는 학생이라면?1. 정시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과 ‘명료하게 이해할 때까지 반복’이다 : 모든 과목의 기출을 반복해서 풀면서 그 문제에 필요한 사고과정을 정해진 시간 안에 마칠 수 있도록 계속 연습하는 것이 여러 문제집 2020-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