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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학년도 서울대 충원합격자 및 미등록자 분석 지난 3월 22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생 최종 선발 결과’에 따르면 2019학년도 입시의 서울대 모집인원은 3364명, 최초합격자는 3432명(수시 미등록 인원 포함), 최종등록자는 3332명이었다.(강남서초 내일신문 888호 ‘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분석’ 참고) 발표 자료에 따른 수치만 놓고 보면 서울대 최초합격자와 최종등록자의 차이는 100명이고, 이 인원을 서울대 미등록자 수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서울대 미등록자의 수치는 수시 및 정시의 충원합격자 수를 감안해 산출해야 한다. 2019학년도 수시 및 정시 충원합격자와 미등록자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봤다.참고자료 ‘2019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학생 최종 선발 결과’,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및 정시 충원합격자 선발현황’, ‘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 미충원 이월 인원’(서울대학교 입학본부)서울대 수시: 최초합격자 2523명, 충원합격자 146명,최종등록자 2422명, 수시 미등록자는 247명서울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으로 2662명을 모집했으나 2422명(72.7%)의 신입생을 선발해 240명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중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217명이다. 수시 합격자 2669명(최초 2523명+충원146명) 중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학생은 247명에 달한다.전형별로 살펴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은 756명이었으나 최초합격자는 612명이어서 아예 처음부터 모집인원에서 144명 부족한 인원에게 합격통보를 했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이유는 지원자 중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한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의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으로 인해 충원한 인원은 30명으로 ‘최초+충원’합격자 수는 총 642명이다. 이중 557명이 등록했으므로 합격통보를 받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85명이다.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1742명이었으나 최초합격자는 이보다 5명 많은 1747명이었다. 일반전형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으로 인해 충원한 인원은 106명이므로 ‘최초+충원’합격자 수는 총 1853명이다. 이중 1707명이 등록했으므로 등록포기자는 146명에 달한다.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현황전형모집인원합격자등록자미선발미등록자최초충원최초+충원지역균형선발전형756 612 30 642 557 199 85 일반전형1,742 1,747 106 1,853 1,707 35 146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164 164 10 174 158 6 16 수시 계2,662 2,523 146 2,669 2,422 240 247 * 미선발 인원은 ‘모집인원-등록자’로 해당 전형으로 선발하고자 했으나 선발하지 못한 인원임* 등록포기자는 ‘최초합격자+충원합격자-등록자’로 합격통보를 받았으나 등록하지 않고 이탈한 학생 수임2019 서울대 수시 충원합격자공과대학 33명, 사범대학 28명, 농생명과학대학 28명 순생명과학부, 치의학과, 화학생물공학부 등의학 관련 학과 다수 충원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을 살펴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이 30명, 일반전형이 106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이 10명으로 총 146명을 충원합격자로 선발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공과대학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사범대학이 28명, 농생명과학대학이 28명 순으로 많았다. 공과대학은 일반전형 충원이 29명으로 압도적이었으며, 사범대학은 지역균형선발전형 충원이 11명으로 두드러졌다.학부나 학과 등 세부모집단위별로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가 지역균형선발전형 5명, 일전형 7명으로 총 12명이나 충원이 이루어져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치의학과가 일반전형으로 9명을,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가 지역균형선발전형 2명, 일반전형 6명으로 총 8명을 충원했다. 대체로 의학 관련 학과들의 충원인원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들 학과의 최초합격자는 타 대학 의학계열 등에 동시 합격해 이탈했을 것으로 추정된다.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모집단위지역균형선발전형일반전형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계인문대학6 7 1 14 사회과학대학3 1 0 4 자연과학대학5 11 2 18 간호대학0 4 0 4 공과대학3 29 1 33 농생명과학대학1 18 4 23 사범대학11 15 2 28 생활과학대학1 5 0 6 수의과대학0 4 0 4 음악대학0 3 0 3 치의학대학원0 9 0 9 계30 106 10 146 * 세부모집단위(학부/학과)별 충원 현황은 서울대 홈페이지 입학자료실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 참고 요망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902명, 충원합격자 113명,최종등록자 903명, 정시 미등록자는 112명서울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으로 901명을 모집해 903명을 최종 선발했으므로 모집인원보다 2명 더 선발했다. 정시 일반전형의 경우 모집인원은 684명이었으나 수시에서 정시로 217명이 이월돼 정원이 901명으로 늘었다. 정시 합격자 1015명(최초 902명+충원 113명) 중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학생은 112명으로 모두 일반전형에 해당된다.전형모집인원합격자최종등록자미선발미등록자최초충원최초+충원일반전형901*902 113 1,015 903 2명 추가112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18 7 0 7 7 11 0 정시 계919 909 113 1,022 910 9 112 * 정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원해 684명이었으나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 217명이 추가돼 901명으로 변경됨2019 서울대 정시 충원합격자1차 55명, 2차 33명, 3차 25명, 총 113명 충원공과대학 44명, 농생명과학대학 23명, 간호대학 18명 순2019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충원합격자 선발현황을 살펴보면 1차 55명, 2차 33명, 3차 25명으로 총 112명의 충원합격자를 선발했다. 모집단위별로는 공과대학이 44명으로 가장 많고, 농생명과학대학이 23명, 간호대학이 18명 순으로 많았다. 정시 충원합격자의 경우도 주로 이학공학계열 모집단위에서 다수가 충원됐으며, 단일모집단위인 간호대학의 충원이 두드러졌다. 학부나 학과 등 세부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1차 충원에서는 간호대학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산림과학부가 5명, 재료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가 각각 4명씩 충원했다. 2차 충원에서는 1차와 마찬가지로 간호대학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화학생물공학부가 4명을 충원했다. 마지막 충원인 3차 충원에서도 간호대학이 5명으로 가장 많았다.정시 충원에서는 간호대학을 제외하면 수시에서처럼 의학 관련 학과의 충원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이는 서울대와 다른 대학의 수능 과학탐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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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휘문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교장 이종철)는 학업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 강력한 면학 분위기와 열정적인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내왔다. 특히 2019학년도 입시에서는 전통적인 의·치·한 진학 성과 외에도 문과의 학생부종합전형 진학 성과가 두드러졌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진로진학부장), 백인환 교사(진로진학 기획 및 팀장), 이현익 교사(인재기획부)를 만나 2019학년도 입시 성과(2019.2.26. 집계 기준)와 진학 강점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2019학년도 SKY 대학 109명 합격의치한 133명 합격2019학년도 대학입시 결과(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를 보면 휘문고는 서울대 총 26명(수시 5명, 정시 21명)이 합격했다.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생각보다 서울대 합격생 수가 적은 이유는 이과 최상위 학생들의 의ㆍ치대 선호 현상 때문이다. 2019학년도 의학계열 합격자는 총 133명. 이들 중 의대 진학생 수는 109명(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이다.연세대는 56명(수시 24명, 정시 32명)이 합격했고, 고려대는 27명(수시 11명, 정시 16명)이 합격했다. 이 외에 서강대는 29명(수시 21명, 정시 3명, 추가 5명), 성균관대 45명(수시 25명, 정시 7명, 추가 13명), 한양대 41명(수시 19명, 정시 10명, 추가 12명), 중앙대 70명(수시 19명, 정시 13명, 추가 38명), 경희대 47명(수시 11명, 정시 22명, 추가 14명)이 합격했다. 그 외 한국외대, 시립대, 건국대 등 주요 대학 합격자를 모두 합하면 총 445명(중복 포함, 졸업생 일부 집계)이 합격했다.휘문고 백인환 교사는 “2019학년도 입시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수시와 정시의 분포가 비교적 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도 51:49 정도 됩니다. ‘이과생이 강하다, 졸업생이 강하다’는 휘문고에 대한 선입견은 이제 맞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 문과는 재학생만 봤을 때 수시(학종)로 ‘SKY서성한중경’ 대학에 진학한 비율이 정시 합격생의 3배 이상 됩니다. 재학생 문과 수시의 경쟁력이 확실히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개별화된 심화 학습으로 학종 핵심인 ‘발전가능성’에 주목백인환 교사는 “기본적으로 학종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교내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입니다. 그런데 강남,서초 고교 중에 프로그램이 우수하지 않은 학교는 거의 없죠. 그러다 보니 이제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는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어필하기는 어렵습니다.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이 개별화되고, 심화되고, 융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학생부를 살펴봤을 때 학생 개인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이 드러나야 하고, 상위 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심화된 내용이 보여야 하며, 일정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폭 넓은 관심과 탐구열이 느껴져야 한다는 것이다.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휘문고의 달라진 수시 전략을 가늠할 수 있다. 내일신문에도 소개 되었던 박세익 학생의 경우 물리를 좋아해서 휘문고로 진학했지만 물리에만 관심을 국한하지 않고, 화학이나 지구과학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물리 현상들을 탐구했고, 물리학부 동아리나 로봇 동아리를 통해 진로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켰으며, 독서와 소논문 활동 등으로 심화 과정을 즐겼다. 빅맨 프로젝트나 수학독서, 논술방과후 등을 통해서는 보다 다양한 관심사와 역량을 표현했다.2019학년도 문과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담당했던 이현익 교사 역시 학생 개인의 경쟁력을 강조한다. 그는 “제가 2019학년도 대입을 치른 학생들과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담임을 맡으며 함께 진급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개별 학생들에 대해 잘 알게 되더라고요. 교과 시간 내에 학생을 관찰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개별적인 관심사를 심화시킬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그 결과 내신 3~4등급 학생들도 다수가 주요 대학의 경영,경제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대학에서 보고 싶은 것이 단순한 문제풀이 역량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서 수업 내용을 토론&발표 쪽으로 진행했습니다. 수준 있는 자료를 찾게 한 후 협동식 수업을 하도록 했고, 그 과정을 보고서 형식으로 기술하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다음 학년에는 더욱 심화된 주제로 토론 및 발표를 준비하도록 했죠. 그 결과 학종은 단순히 교과 내신 등급만으로 판단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한다.학년부 체제 개편, 학생 중심 교육 실천2015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2019학년도 입시 결과에서 나타난 학생부 경쟁력에 따라 휘문고도 체질 개선에 나섰다. 학생의 교과 선택권을 충분히 보장하고, 학교 활동을 학년 중심으로 운영하며, 방만한 비교과 활동은 지양하고, 교과 중심의 개별화되고 차별화된 심화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한 것이다.심재준 교사는 “예전에는 자율 활동 시간으로 주어지는 시간이 자습시간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부터는 조금 달라질 거예요. 이제는 그 시간을 활용해 탐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겁니다. 또 과목별로 다양한 탐구나 실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거구요. 학생부는 보다 개별화 되고, 심화 되어 학생의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록될 겁니다”라고 설명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선택 본격화휘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본격적인 도입에 따라 1~2학년 대상의 교과목들을 학교 지정과목과 학생 선택과목으로 구분하여 개설했다. 현 고2의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기하’가 수능 공부에 부담이 없는 2학년 진로선택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다. 현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 ‘기하’가 빠지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현 고1의 교육과정에서는 3학년 진로과목으로 ‘기하’가 개설되어 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기하’가 선택과목인 것을 감안해 내신과 수능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3학년 진로선택과목으로 ‘사회문제탐구’와 ‘융합과학’을 개설해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교과목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했다. 3학년 선택 교과는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수능, 학종, 논술 등 자신의 입시와 관련된 과목들을 중심으로 보다 전략적인 시간표를 짤 수 있다.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휘문고 학교지정 교과▶2학년-1학기 : 문학(5단위), 수학Ⅰ(3단위), 영어Ⅰ(5단위),체육(2단위), 미술(1단위) -2학기 : 독서(5단위), 수학Ⅱ(3단위), 영어Ⅱ(5단위),운동과 건강(2단위), 미술(1단위) ▶3학년-1학기 : 영어 독해와 작문(5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정보(2단위)-2학기 : 심화국어(5단위), 수학 과제 탐구(3단위),심화영어Ⅰ(5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정보(2단위)표1. 2019학년도 입학생(현 고1)/ 휘문고 선택 교과▶ 2학년 구분교과영역교과(군)과목 유형세부 교과목2 학년1 학기2 학기2학년 선택교과기초수학일반확률과 통계2단위(택1)2단위(택1)진로실용수학탐구사회일반정치와 법8단위(택4)8단위(택4)일반경제일반세계지리일반윤리와 사상과학일반물리학Ⅰ일반화학Ⅰ일반생명과학Ⅰ일반지구과학Ⅰ생활교양제2외국어/한문진로(전문)독일어권문화2단위(택1)2단위(택1)진로(전문)일본어회화Ⅰ진로(전문)중국어회화Ⅰ진로한문Ⅱ교양일 2019-04-11
- 미대도 이제는 수시가 대세 천 갈래 만 갈래 대입의 길. 2020학년도 미대입시전형 숙지 끝나셨나요? 사실 내신과 수능만 챙기는 것이 아닌 미대입시생들은 실기위주로 선발하면서 다단계전형으로 선발하는 다 다른 대학들의 선발 기준까지 파악해가며 공부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목표를 정확히 정해서 어떤 과정으로 준비하느냐가 입시성공의 중요한 관건. 안산 입시전문 그린섬 미술학원 이동윤 원장을 만나서 미대 입시에 꼭 필요한 전략과 변화한 입시 추이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희망진로를 위한 맞춤 컨설팅은 필수그린섬미술학원이 입시미술을 가르쳐 온 것은 벌써 25년. 세월만큼이나 명성만큼이나 합격률도 높았다. 올해 원생의 90%가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는가하면 3등급에서 8등급까지 원생의 70%가 수시로 대학교에 진학했다. 이 원장은 말한다. “학원에서 수험생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높은 실기능력과 다양한 대학 정보다. 실기가 800점이고 내신이 200점인걸 감안했을 때 실기는 매우 중요하고 실기가 완성된 수험생들이라면 성공적으로 대학을 갈 수 있게 컨설팅하려고 한다.” 실기, 내신, 수능. 세 마리토끼를 잡아 온 입시 컨설팅 노하우는 무엇일까? 그린섬에서는 학생 한명 한명의 입시 데이터를 만드는 것은 기본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성과 꿈, 성적에 맞는 학과와 대학 선택을 도왔다. 사실 학생들은 4차 산업시대가 되면서 사실 창의융합형 인재를 원하는 시대가되고 그로인해 디자인·미술계 선택폭이 넓어졌다. 원생들은 발 빠르게 성적과 성향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서 그에 맞는 입시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높은 합격률의 비결. 여기서 잠깐, 올해 수시비율(학교생활우수자 선정)을 높인 대학(홍익대.경희대 등)들과 정시 비율을 높인 대학(건국대 등)들은 미리미리 체크하고 폐지되는 실기고사(사고의 전환)를 체크하는 등 대입정보에도 좀 더 관심을 기울여볼 일이다.미대 준비생들 국어·영어·사회에 집중하라현재 미대 수시와 정시비율은 49:51. 정시가 소폭 높지만 안산의 현실을 반영한다면 수시 지원이 옳다는 의견이 많다. 이 원장 역시 “미대도 수시로 가는 추세다. 강남과 수도권 입시전략은 분명 다르다. 정시를 전략적으로 준비해온 강남 학생들에게는 정시가 유리하겠지만 수도권의 경우 수시가 맞고 안산의 경우 더욱 그렇다. 원생들이 3년을 낭비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미준생들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도 들렸다. 그동안 미대준비생들의 발목을 잡던 취약 과목 수학,과학이 2020학년도부터는 제외된 것. 앞으로는 수시 실기전형 내신반영이 전 교과 반영에서 사회,미술 또는 과학,미술 교과 중 한 과목을 택하게 되었다. 물론 그래서 다소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탄탄하게 실기를 갖춘 미대 수험생이라면 분명 유리한 이점이다. 그 외 조금씩 대학마다 조금씩 다른 수능비율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도 괜찮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말했다.“학생들이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실 미술은 어려운 작업이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가끔 말한다. 직업이 없고 불행한 것보다 조금 힘들더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훨씬 낫지 않느냐고(웃음).”오늘도 그린섬에서는 내일의 디자이너와 화가를 꿈꾸는 수험생들이 열심히 드로잉작업에 몰두 하고 있었다.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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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회환경공학부 김영훈 학생(영동고 졸) 연세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활동우수형)에 입학한 김영훈 학생(영동고 졸)은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서강대 기계공학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에 모두 합격할 만큼 진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기계공학과와 건설·토목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학생부종합전형에 걸맞은 역량을 쌓은 자양분이 된 것이다.김영훈 학생을 만나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진로 탐색>김영훈 학생은 어릴 때부터 기계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중 물리를 가장 좋아했다고 한다.“만드는 걸 정말 좋아해서, 고2 때까지는 기계공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역학 분야도 흥미로워서 정역학과 동역학의 원리와 이를 응용한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해보곤 했죠. 그러다가 토목 분야에 새로운 관심사가 생기면서 기계공학과 건설공학 두 개 분야를 융합해 ‘인공지능과 결합한 건설 자동화’에 깊이 빠져들었습니다.”<전공 탐구>김영훈 학생은 학교 안에서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진로 활동을 통해 전공 적합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남다른 목표가 있었다. 2학년 때는 진로 전공 자율 모둠 활동에 참여했고, 전공 관련 교수들을 직접 인터뷰한 뒤 논문이나 칼럼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이러한 활동은 3학년 때 전공 심화 탐구 활동으로 이어졌다. 3D프린팅 로봇 개발로 건축 구조물 제작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의학과 공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각자 분야에 얽힌 주제를 선정해 연구,발표하는 자율 활동을 이어갔다.“3D 프린터를 활용해 자석 주입형 잉크를 이용하면, 로봇이나 사물의 구조가 더욱 부드러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의료 현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고, 인명 구조가 가능하다는 논문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또한, 수학경시동아리 부장을 맡아 심도 있는 주제의 수학 문제를 풀어보고 직접 증명해 친구들과 공유했으며, 이를 엮어 동아리 활동집으로 출간했다. 또래들의 학업 고민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win-win 하자’는 프로젝트도 선보였다. 특정 주제의 풀이과정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수경부가 도와줄게’를 통해, 수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수학적 사고를 확장하고 이를 나누는 활동을 통해 스스로 더 큰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교과 활동>김영훈 학생은 수학과 물리 교과를 좋아하고, 우수한 역량을 보였다. 특히 고3 때는 교육과정 안에서 전공 분야에 대한 심화 탐색 과정이 학생부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잘 담겨 있다.물리Ⅱ - 대학 온라인 강의로 탐닉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는 힘이 일정할 때와 힘이 없을 때의 역학만을 배운다. 이에 김영훈 학생은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온라인 강의를 듣기도 했다. “일정하지 않은 힘이 물체에 작용할 때의 역학적 상황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 싶었거든요. 뉴턴의 운동 방정식이나 일-에너지 정리를 통해 역학적 상황을 해석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건설은 단지 모든 힘의 합이 0만이 아닌 고층 빌딩의 복원력과 같은 매우 다양한 역학적 상황들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죠.”또, 교과서에 나오는 ‘기체의 운동 에너지와 온도의 관계’에 대한 식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직접 증명해보이기도 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스털링 엔진의 경우 효율이 좋지 않은데, 그 이유를 물리Ⅱ에서 배운 내용과 접목해보기도 했다.기하와 벡터, 드론의 설계 과정에 주목 수학 교과 세특에서도 자신만의 관심사를 잘 드러냈다.“3학년 기하와 벡터 수업시간에 발표를 했습니다. 당시 평창올림픽에서 1,218대의 드론이 공간 비행을 하며 올림픽 오륜기와 마스코트 등을 선보이는 드론쇼가 열렸습니다. 저는 여기에 주목해 ‘드론이 어떠한 기하학적 설계 과정을 거쳐 x축, y축, z축을 기준으로 회전하는 삼차원 운동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했죠.”<교과&비교과 균형>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지역 학생들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영훈 학생은 확고한 의지와 성실함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간혹 친구들이 단위 수가 높은 과목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연계열에서는 사회 3단위보다 확률과 통계 2단위의 중요성이 더 큽니다. 숫자만 따지는 내신 성적에 지나치게 연연하다 보면, 오히려 자기 페이스를 놓치고 맙니다. 저는 교과와 비교과를 균형 있게 챙기면서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덕분에 성적 향상을 꾀할 수 있었죠. 학종을 준비하면서 영동고의 자기소개서 특강과 컨설팅, 심화 모의면접을 적극 활용했는데요. 수시 준비를 위한 모든 것은 학교 안에 다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하시기 바랍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독서 활동 : <토목을 디자인하다>, <문명 위에 서다>, <로봇시대, 인간의 일> <E=mc2>, 등- 주요 학교 활동 : 진로전공 자율모둠활동 등 다양한 과학 탐구활동, 수학경시동아리 부장- 주요 수상내역 : 물리경시대회, 화학Ⅱ경시대회, 영어 논술대회,독서 논술대회 등 다수 대회 수상 2019-04-04
- 김인교 학생(중앙대학교 창의ICT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대진고등학교 과중반 졸) “내게 발명은 공기와 같다”고 말하는 김인교 학생은 그야말로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된 학교생활을 해 왔다. 학교 발명대회 참여를 기점으로 공학도로의 꿈을 설계했고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진로와 진학의 길을 탄탄히 닦았다. 그 결과, 중앙대학교 창의ICT 공과대학 전자전기공학부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기로 이름난 대진고에서 2년 내내 성적장학금을 받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을 꼼꼼히 준비한 비결이 궁금하다.꿈을 위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던데요?인교 학생에게 합격의 소감을 물으니 “꿈을 위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던데요?”라고 짧게 답한다. 혹자는 너무 교과서적인 문장이라 공감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홍시 맛이 나서 홍시다’라고 답한 드라마 속 장금이처럼 인교 학생은 “고교생활 3년 동안 변치 않던 공학도의 꿈을 위해 그저 열심히 달려왔을 뿐이다”며 대학 합격 비결을 강조했다.공릉중 재학시절부터 전교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고 고교 입학 이후 2년 동안 성적장학금을 받은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성실히 학교생활을 해왔는지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학생의 성실함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내신 성적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적을 테니 말이다.어디 그뿐인가. 학생부를 빼곡히 채운 20여 개의 수상기록은 인교 학생 꿈의 이력서를 한 눈에 보여준다. 과학 발명품 아이디어 대상과 동상, 융합 자율동아리 발표 대회 대상, 융합 포트폴리오 대회 대상, 창의 산출물 대회 대상 등이 그것으로 특히 과학 발명품 아이디어 대회 출품작은 특허청에 특허 출원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잘 버무려 꿈을 빚고 그것을 기반으로 진로와 진학을 설계하니 방황할 필요가 없었어요. 오직 3년 동안 공학도를 향해 한 우물을 팠지요.”인교 학생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비결은 바로 경주마처럼 꿈을 향해 달린 꾸준함이 아니었을까.환경미화원 아저씨는 얼마나 힘드실까요?“비 오는 날 등교를 하는데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이 도로 옆 막힌 배수구를 청소하느라 애를 먹고 계시더라고요. 담배꽁초와 낙엽, 각종 쓰레기 등이 문제였지요.”인교 학생이 배수구에 오물 받침대를 장착해 막힘 현상을 예방하는 발명품을 고안해 낸 계기다. 사람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이 공학과 만나 아주 기발한 발명품이 나왔다. ‘배수구 오물 간단 제거기’의 제작과정은 물론 발명을 통해 누군가 즐거울 수 있다면 그것이 공학도가 갈 길이라는 그의 생각도 학생부에 고스란히 담겼다.인교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환경과 과학 관련 자율 동아리 리더로 활동한 점도 합격의 열쇠가 됐다고 덧붙인다. 협업이 중요한 활동이기에 팀원의 장점을 파악해 역할을 분담하고 실험 결과 수합과 과정을 조율해 나가는 데는 사고의 유연함도 필요했다. 과학을 통한 환경 정화 실천을 기조로 버려지는 폐 토너 가루와 식용유를 혼합해 액체 자석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정직한 실험의 자세와 협업을 배웠다.“사실 독서도 많이 했어요. 면접에서 제가 읽은 책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답했던 게 좋을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인교 학생은 지원 대학의 면접관들에게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꾸민 것 같지 않은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한다. 등하굣길 오가며 적었던 발명 연구 수첩과 직접 실험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만든 융합 프로젝트, 학업과 병행하며 자투리 시간에 읽은 70권 이상의 독서기록, 210시간 어르신 봉사 등 노력의 흔적을 입학사정관들이 알아 본 것 같아 지금도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전한다.대학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인교 학생은 향후 전기공학을 활용한 의학 산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다. 수시 원서 여섯 장에 의대 지원이 포함됐던 것도 그 이유다. 고등학교 2년 내내 담임을 맡았던 민경대 선생님의 영향도 한몫했다. 어떤 학교와 학과를 목표로 하든 언제나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주신 덕분에 큰 위기 없이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학업 스케줄을 꼼꼼히 관리하고 성찰할 수 있는 저력도 그때 키워졌다.“수능을 보러 가는데 생애 최고의 긴장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언어영역의 난도는 어찌나 높던지 정신이 혼란스러울 정도였죠. 그때 선생님의 할 수 있다는 지지와 위로를 되새기며 시험에 임한 덕분에 모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거뜬히 맞출 수 있었던 같아요.”맞벌이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연스럽게 자립심을 키워왔다는 인교 학생.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대학은 성적순이 아니라 노력의 시간과 비례한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가고 싶은 대학을 그리기보다 하고 싶은 꿈을 쫒아보세요.”학생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인교 학생. 수시 합격의 열쇠는 바로 성실한 학교생활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는 시간이었다.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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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학 탐방 보인고등학교 보인고(학교장 김종환)는 ‘보물을 찾아 떠나는 인생 여행의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수많은 노력들이 기회를 만나는 곳’, ‘잔소리쟁이 엄마 보인, 철들면 알게 될 모교의 사랑’이라고 학생들이 평가하는 학교로 2019년 대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보인고는 급변하는 사회와 대입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며 내실 있는 학교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개인맞춤형 입시지도2019학년도 입시에서 보인고는 타 자사고 및 일반고 대비 우수한 대입 실적을 쌓았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대학 모든 부분에서 전년 대비 실적이 상승한 결과를 가져왔다.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강점을 보이며 상위 10개 대학 기준 전체 합격자 중 수시 비율이 50%를 차지했다.서울대는 경영학과, 지리교육학과, 정치외교학과를 비롯해 원자핵공학과, 재료공학과, 수학교육과 등에 14명이 합격했다. 이 중에서 13명이 재학생이다. 의치한수의예는 14명이 합격했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67명이 합격하는 결과를 낳았다. 서성한은 86명이 합격하였으며 경찰대, 육사, 카이스트 등 특수대학에도 15명이 합격했다.강남구 (3학년부장)교사는 “수시와 정시 모든 영역에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입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변하더라도 능동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학교는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반을 운영하여 상위권 대학 중심의 실적을 보이는 학교와는 다르게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서울대 합격생 중에서 재학생 비율이 93%이며 전체 합격자 중 재학생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한다.보인고는 전체 합격자 중에서 재학생 비율이 SKY는 77%, SKY서성한은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10개 대학은 재학생 합격률이 62%를 보이고 있다. 학종 중심의 수시 실적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대학 기준 수시 합격자 중 학종 비율이 65%를 보이고 있다. 전체 수시 합격자 중에서 학종의 비율이 SKY는 67%, SKY서성한은 63%의 수치를 나타내며 대입에서 학종의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김범두 (교무부장)교사는 “교육과정에서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과목을 세분화시키는 부분이 학종 대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9년에는 1억 2천만 원의 장학금이 47명의 입학생에게 주어졌으며 점차적으로 장학금 제도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점도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표1) 보인고 대입 실적 (2018학년도 대비 비교)구분2018학년도2019학년도서울대, 연대, 고대66명81명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성대, 한양대135명167명서울 상위 10개 대학223명258명서울권 주요 대학330명447명표2) 주요 대학별 합격 현황구분수시정시계서울대8614연세대161228고려대221739서강대26531성균관대251439한양대8816중앙대122234경희대91625한국외대22527시립대235계130128258학생, 학부모, 교사 간 신뢰가 학교생활의 기초“학생들이 유연하게 입시를 치르고 좋은 실적을 낳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 신뢰와 배려가 깃든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 측에서는 우선 학부모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낯설지 않게 느끼고 학생을 중심으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학생들의 입시지도도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오양욱 (연구부장)교사가 강조한다.보인고는 학부모 소통프로그램으로 입시와 학부모교육을 주제로 한 학부모 진로지도 아카데미인 ‘보인페어런팅포럼’을 연중 5회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교육의 방향설정과 효율적인 대입제도에 대한 이해와 전략수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학부모가 직접 자녀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 기법을 다루기도 한다. 또 교사와 학부모가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매달 첫째 주에 담당교사가 배정되어 8회 정도 진행한다.학부모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부하는 교육 기부단, 학교행사를 지원하는 봉사 기부단이 있다. 물적 자원 기부단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바자회 행사 등을 통한 물적 자원을 기부한다.‘고3 담임과 학부모의 신뢰는 고1때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하는 서정민 (홍보기획부장)교사는 “학부모님들에게 학교의 문턱을 점점 낮추고 눈높이를 맞춰 나가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학교가 되고 있다. 창의적이고 개성 있게 찍은 학급 단체사진에서도 아이들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보인고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보인고 인스타그램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소통과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인다.전공 연계 이끌어주는 다양한 학교프로그램보인고의 다채롭고 체계적인 교내 프로그램은 전공 트랙을 상세히 표기하며 학생들에게 안내되고 있다. 학생들이 각 활동별로 전공 연계를 할 수 있어 보고서를 쓰고 생활기록부에 활동 내용을 담을 때 좀 더 세부적으로 실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이영진 (창의체험부장)교사는 “우리 학교 창체 프로그램의 특징은 지속성과 차별성이다. 보여주기식이나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창체 프로그램은 명맥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학생들이 정말 좋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고자 노력중이다”라며 “연간 교내 프로그램 캘린더를 만들어서 확정된 스케줄을 학생들에게 공지한다. 이에 맞춰 학생 스스로 연간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외부 프로그램도 학교장의 결재를 통해 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한다.보인고의 우수한 창의체험프로그램으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주제연구를 진행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사전에 관련활동을 이끌어 학생들의 참여와 발표 수준을 높이고 있는 ‘영어캠프’도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전공 탐색을 연계한 대학 캠퍼스 탐방과 관련학과 인터뷰, 자연과학열전, 사이언스 컬쳐로드 등에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사전 보고서와 활동 후 사후 보고서가 함께 작성되어 학생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전공과 관련하여 고민하고 생기부에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보인고의 우수프로그램1.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 : 문·이과 구분 없이 진로탐색 가능, 진로 심화 과목 확대, 수능교과 중심의 구성, 수학 수준별 수업 진행, 과목별 심화과정과 과학 영재학급 운영2.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하는 정규 수업 : 교사와 함께 수능준비, 토론과 발표 수업을 통한 학종 대비 수업을 진행, 실험과 토론형 수업 실시3. 평가 방식의 다변화 : 심층적 탐구활동, 연구과제 형식의 경시대회, 문학의 밤, 독서발표대회, 독서골든벨 등의 다양한 행사, 3분 스피치, ‘TED'대회, 대주토론대회, 상위권 대학을 위한 대학별 논술 프로그램 실시4. 전공 탐색과 심화학습을 도와주는 방과후수업과 자기주도학습 : 주문형 강좌, 수준별 수업 진행, 주말에도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실5. 진화하고 있는 교과 외 창의적 체험학습 : 자료조사와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생기부의 컨텐츠 확보6. 학생생활 통합관리 시스템 ‘보인아이’를 통한 생기부 관리 : 개인자료 탑재하여 보관, 학교생활의 모든 참여와 활동이 진행, 교사들이 보인아이 자료를 근거로 생기부 작성7. 개인맞춤형 진학상담시스템 : 학생부 전형팀 +대학별 고사 전형팀 +정시 전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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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서문여자고등학교 서문여자고등학교(교장 한승훈, 교감 한건수)는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진로 방향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해마다 수시·정시에서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고 있다. 서문여고 김계영 교사(3학년 부장)를 만나 2019학년도 입시성과(2019.2.14. 집계 기준) 및 진학 시스템의 강점과 교육과정, 주요 교내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주요 대학 및 의대 합격자 208명상위권 대학 진학 성과 우수해 서문여고는 몇 년 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왔으며, 해마다 보완,확대해나가며 학생 참여 기회의 폭을 넓히고 있다. 자신의 소질과 진로 방향에 맞춰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것이 우수한 진학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2019학년도 진학 성과(중복 포함, 재수생 일부 집계, 수시,정시 합계)를 보면 서울대 8명, 연세대 28명, 고려대 18명으로 SKY 대학에 54명이 합격했다. 여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화여대의 경우, 매년 50명 이상의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19학년도에도 이화여대에만 51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서문의 입시성과에 빛을 발하고 있다. 경희대 14명, 서강대 9명, 성균관대 11명, 중앙대 32명, 한양대 12명(대학명 가나다 순) 등 13개 대학에 총 194명이 합격했고, 특히 의대에 14명이 합격한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서문여고의 올해 주요대 합격자 총 인원은 208명으로 입시에 지원한 재학생과 졸업생의 인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학종 50명, 논술 93명, 특기자 18명 등전형별 진학 성과 고르게 분포2019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전형별 진학 성과도 주목할만 하다. 수시 합격자 총 169명 중에 학생부종합전형 50명, 논술 위주 전형 93명, 특기자 전형 18명, 적성고사 전형 5명, 실기 위주 전형 3명 등 수시의 다양한 전형 전반에 걸쳐 합격을 이루어냈다. 이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계열을 살펴보면 문,이과 비율이 거의 50:50으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논술위주 전형에서도 동일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재학생 기준 인문계열 논술 합격자 39명)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부터 논술, 특기자까지 전형별 진학 성과가 고르게 나타난 것은 서문여고만의 차별화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과 교사와 학생들의 노력, 학교에 대한 신뢰가 어우러진 덕분이다. 특히 진학 지도에 전문성을 갖춘 교사진의 끊임없는 연구와 집중적인 일대일 맞춤 진학 상담은 서문의 입시가 매년 성공을 거두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서문여고 김계영 교사(3학년 부장)는 “고2 겨울방학부터 학생 1인당 최소 6회에서 많게는 10회까지 ‘심층적인 진로진학 상담’을 진행한다. 입시체계가 복잡해진 만큼 학생 한 명 한 명의 입시 전략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일대일 맞춤 진학지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학생 선택권 보장하는 교육과정다양한 교과 개설로 기회의 폭 넓어 서문여고의 2019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학교지정 교과 및 표1, 표2)의 가장 큰 특징은 ‘2, 3학년 교과군 내 부분 개방형 선택 과정’이라는 점이다. 학교지정 교과 중 3학년 1, 2학기에 경제수학(진로 교과, 3단위)이 포함되어 있다.수학 교과 중 진로 교과는 실용 수학, 수학과제탐구, 기하가 있으며, 영어는 영미 문학 읽기와 진로 영어가 개설되어 있다. 교양 교과에서도 실용 경제, 환경, 논술이 진로 교과로 개설돼 학생의 선택 폭을 확장시켰다.서문여고 2~3학년 학교지정 교과▶ 2학년-1학기 : 문학(4단위), 수학Ⅰ(4단위), 확률과 통계(2단위),영어 Ⅰ(4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음악(2단위) -2학기 : 독서(4단위), 수학Ⅱ(4단위), 확률과 통계(2단위),영어 독해와 작문(4단위), 운동과 건강(2단위), 음악(2단위) ▶ 3학년-1학기 : 언어와 매체(4단위), 경제수학(3단위), 영어 Ⅱ(3단위),스포츠 생활(1단위)-2학기 : 화법과 작문(4단위), 경제수학(3단위),영어 독해와 작문(3단위), 스포츠 생활(1단위)표1. 2019학년도 서문여고 입학생 교육과정(선택 교과): 2학년구분교과(군)과목유형과목학기 구분1 학기2 학기2 학년 선택교과사회일반한국지리9단위 택39단위 택3일반세계사일반경제일반생활과 윤리과학일반물리학Ⅰ일반화학Ⅰ일반생명과학Ⅰ일반지구과학Ⅰ제2외국어일반일본어Ⅰ3단위택13단위택1일반중국어Ⅰ표2. 2019학년도 서문여고 입학생 교육과정(선택 교과) : 3학년구분교과(군 )과목유형과목학기 구분1 학기2 학기3학년 선택교과국어진로고전 읽기 6단위 택26단위 택2진로심화 국어 수학일반미적분진로실용 수학 진로 수학과제탐구 진로 기하영어진로 영미 문학 읽기진로 진로 영어 사회일반세계지리9단위 택39단위 택3일반동아시아사일반사회∙문화일반정치와 법일반윤리와 사상진로여행지리과학진로물리학Ⅱ진로화학Ⅱ 진로생명과학Ⅱ 진로지구과학Ⅱ 진로생활과 과학 예술진로미술 감상과 비평 1단위택11단위택1진로음악 감상과 비평 제2외국어교양진로일본어Ⅱ 3단위택13단위택1진로중국어Ⅱ 진로실용 경제진로환경진로논술※ 진로 선택 교육과정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추후 변동될 예정임※ 2,3학년 교과군 내 부분 개방형 선택 과정※ 2,3학년 중 사회, 과학 각각 1과목 이상 필히 선택학종, 논술 대비 프로그램 풍성자기주도학습 습관 형성 도움 서문여고는 ‘수학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진로진학 비전 캠프’는 인문, 문학, 역사, 경제, 과학, 음악 등으로 세분화하여 매 학기 1회씩 열린다. 올해는 과학 실험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문 독서 오품제’(한 학기 같은 분야의 책 5권을 읽을 때 독서 인증)와 각종 교내대회(시사상식, 철학, 논술, 과학, 수학, 영어 관련 등)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과학 발명품 페스티벌’이나 ‘과학탐구 토론대회’, ‘과학 구조물 콘테스트’, ‘과학 모형 아이디어 콘테스트’ 등은 시상보다 준비 과정에 중점을 두어 학생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또한 학교에서 논술전형을 대비할 수 있도록 매 학기 단계별 논술대비 방과후학교(언어 논술, 학급당 최대 7명)를 실시하고 있다. 1학년 때는 EBS 논술 기초 교재를 활용하여 기본기를 다지고(1교사 책임제), 2학년 때는 대학별 기출 문제 지문을 활용한 논술 심화(3교사 순환제) 과정을 통해 실력을 배양한 후, 3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대학별·유형별 문제풀이(3교사 순환제)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교실 야간 자율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에 따라 꾸준하게 참여하게 하여, 입시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정립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이처럼 서문여고는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특화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탄탄한 입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서문여고가 우수한 진학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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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일반전형)에 입학한 이준혜 학생(서문여고 졸)은 연세대학교 언더우드대학 언더우드학부(특기자 전형), 고려대학교 국제학부(특기자 전형),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학과(미래인재 전형, 8학기 전액 장학생)까지 합격할 만큼 영어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관심사를 확고히 하고, 고교 진학 후 학교 활동으로 표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부가 풍성해졌다. 그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 - 영어&문화재이준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영어에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때는 통역관이나 외교관이 꿈이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한국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문화해설 통역가나 문화 외교관을 꿈꿨다. 우연히 접한 신문 기사에서 해외에 반출된 국외 소재 문화재를 알게 된 뒤, 국외소재문화재단 미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재단 사무총장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조사·연구, 환수 등의 사업을 하는 곳인데, 재단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1대 사무총장님이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 교수님이셨어요. 그래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영어 역량 - 모의UN이준혜 학생은 ‘영어 역량 쌓기’와 ‘문화재 관련 전문 지식 익히기’에 주력했다. 이러한 관심은 동아리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표출되었다.“서문여고 모의UN 동아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제가 부장을 맡았을 때 ‘국외 소재 문화재’를 주제로 ‘분쟁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어떻게 하면 범지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가’를 안건으로 채택했습니다. 당시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들이 문화재를 파괴하는 테러를 일으키면서 중동지역 유형 문화재를 보호하고, 문화재의 중요성을 또래들과 공유하고 싶었거든요.”모의UN 동아리는 영어 역량을 쌓는 자양분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국제 사회의 이슈를 심도 있게 고민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 세특 - 국외 소재 문화재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여러 교과 활동 안에서도 두드러졌다. 세부능력 특기사항 항목에 이러한 활동이 상세하게 기록돼, 이준혜 학생의 관심사가 학생부 안에 잘 담겨 있다.“사회문화 수업 시간에 ‘국외 소재 문화재로 알아보는 물질문화와 비물질 문화의 상관관계’를 발표했습니다. 물질 문화인 유형 문화재와 비물질 문화인 예술, 의식, 종교가 연관돼 어떻게 문화재에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과정이었어요. 예를 들어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인 ‘견갑형 동기’는 주술적 성격을 띤 혹은 수렵 활동과 관련된 의식용 도구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저는 국외 소재 문화재를 선정 후 상관관계를 조사해 발표했죠.”미적분 수업 시간에는 ‘문화재 속 전통 문양의 대칭성과 반복성과 활용한 적분법(정적분)’을 주제로 탐구했다. 떡살 문양의 반복성, 한옥이나 고분 벽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에 무늬가 반복적으로 프린팅 되는 것에 주목해, 그 무늬들의 표면적을 구하고 어떻게 하면 적분법과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 하면서 사고의 확장을 꾀할 수 있었다.학업 - 자율학습&방과후이준혜 학생은 학교에 대한 남다른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다. 고1 첫 시험의 경험담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낯설고 어려웠다”는 말로 대신했다. 게다가 좋아하는 과목이었던 국어와 영어조차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지 못해 학업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시기라고 한다.“결론은 수업시간에 100%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저는 수업에 충실히 임하고 방과후학교 수업과 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신은 학교 선생님이 문제 출제자이기 때문에, 출제자에게 직접 질문해서 궁금증을 해결해야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점차 성적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서문여고는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 산출해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준다. 이준혜 학생은 학업에 매진하며 2~3학년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총 3번의 장학금은 뜻깊은 곳에 사용했다. 해외 반출 문화재를 환수해올 때 평화적인 방법도 있지만, 각국의 이익이 통하지 않으면 경매로 사와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장학금 전액을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기금으로 기부했던 것이다.그리고, 성장 자양분이준혜 학생은 NGO 단체의 영어 편지 번역 및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자원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90시간)하고, 서문여고 드림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인문학과 역사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또, 일제강점기에 강탈된 문화재 ‘오구라 컬렉션’에 관한 책을 읽으며 전공 심화 탐구에 매진했고, 도서 <회복 탄력성>을 읽고 ‘긍정적 사고 및 회복 탄력성’에 초점을 맞춰 고교 3년을 충실히 이어왔다. 이런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대신했다.“저의 고1 성적만 놓고 보면, 그리 희망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시는 장기전이고,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닙니다. 누구든 ‘난 안돼’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긍정적 사고로 공부하고 노력하다보면 성적도 오르고 수시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서울대 자소서 독서 : <오구라 컬렉션>, 영어원서 <Giver>, <회복 탄력성>- 주요 학교 활동 : 학급임원, 모의UN 동아리(부장), 진로진학비전캠프, 드림아카데미 등- 주요 수상내역 : 영어 말하기, 영어 보카 콘테스트, 영어듣기 경시, 수학 경시, 사회과학 소양 겨루기 등 다수 대회 수상 2019-03-28
- 2019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고서현 학생(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19학번/용화여고 졸) 세월호 오보 사태에 대해 반성하는 기자의 눈물을 보며 정치에 눈을 뜨게 되었다는 고서현 학생(용화여고 졸). 소외되고 사회적 관심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삶을 알려 국가의 정책으로 이끌어내는 정치사회부 기자가 되고자 정치외교학과를 지망했고, 8명을 선발하는 성신여대 논술전형에 23: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19학번이 되었다. 고서현 학생을 만나 1학년 내신 4등급 대에서 시작해 2등급 초반까지 수직 상승시킨 비결과 인문 논술 준비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미래 사회에 도움이 되려니 공부가 필요했다중학교까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학습해왔던 서현 학생은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옆의 친구들과 경쟁해야 하는 현실에 압도되어 혼란스럽고 무기력해졌다고 한다.“저는 단순히 지식만 늘리는 것이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 공부는 인간 본연의 존재가치를 탐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대한 방안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불법 외국인 이주 노동자 삶의 이야기인 <말해요, 찬드라(이란주 저)>와 같은 책을 보며 세상의 문제를 파악했고,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조세희 저)>을 읽으며 사회의 부조리를 인식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나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이처럼 목표가 분명해지자 의욕적으로 공부 습관 정비를 위한 스터디 플래너를 시작했다. 1학년 결과는 4등급 대였지만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중학교 때도 중간 정도의 성적으로 입학했지만 졸업할 때는 전교 권이었어요. 다시 한 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먼저 수학부터 시작했습니다”.문제집 한 권을 4회 반복해서 푸는 방식을 선택, 매일 2시간씩을 투자했다. 자신의 속도에 맞게 서두르지 않고 한 문제 한 문제 완벽히 알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복습과 오답까지 끝내고나니 자신감이 붙으면서 2학년에는 주요 과목 성적이 모두 올라 2등급 대 내신을 달성했다.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하자 공부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며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다면 미래 사회의 모습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데 나는 어떤 도움을 주고 싶은지 그려보길 권했다.인문 논술의 출발은 역사 인식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기에 서현 학생의 인문학 사랑은 남다르다.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의 조건, 즉 인간다움의 특징, 인간의 삶과 사고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으로 언어학, 문학, 역사, 법학, 철학,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되는데 이 중 서현 학생은 현 시대의 문제를 과거와 연결시켜 해석하는 역사 인식 능력이 탁월하다. 고려시대 원의 침략을 받는 상황에서 백성을 지키지 않고 도망가는 권력자들의 무책임이 임진왜란 때 자신만 살겠다며 의주로 피난 가는 선조로 이어지는 것을 비판하며 춘추전국시대 평민을 위한 사상을 펼쳤던 묵가를 오늘날 정치인들의 덕목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2016년 국민들이 주체적으로 부도덕한 권력자를 몰아내는 모습을 보며 <시민혁명(박윤덕 저)>을 읽고 미국 독립혁명 때의 민주공화당 수립이 국민이 주권을 가지게 된 근대 민주주의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6.13 지방선거를 통해 자유와 평등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라며 인문학은 역사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국제 정세까지 풍부한 배경지식 갖춰야서현 학생의 수시 지원은 3학종(국민대, 숭실대, 성신여대), 3논술(성균관대, 숙명여대, 성신여대)로 학생부에 수능 최저까지 맞춰야 하는 최악의 조건이었지만 사회 현상에 대한 평소의 관심과 다방면의 깊이 있는 독서로 4개월 남짓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었다. 2015년 11월 IS에 의해 발생한 파리 테러사건을 접한 후 톨레랑스의 나라 파리에서 130여명이나 사망케 한 연쇄 테러의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해 국제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는 서현 학생. “국제 뉴스를 보면서 한 국가의 정책이 다른 나라에도 상호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흥미로워 모의 유엔(MUN) 국제회의 반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팔레스타인의 UN 국가 인정에 대해 토론이 있었고, 우리는 찬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스라엘의 주요 우방국인 미국의 반대로 불가한 상황이었습니다”라며 실제적으로는 강대국들의 결정에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체험하며 국제적 안목을 확보해 갔다고 한다. 성신여대 논술 문제에도 난민 내용이 출제되었는데 그동안의 경험으로 짧은 시간 답안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외교는 각 나라의 역사,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배경 지식이 풍부해야 유리하다고 설명했다.후배들에게 인문학은 사람과 관련된 근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방대한 학문이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준비하긴 어렵다며 평소 사람과 세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궁금증을 풀어나가려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인문논술의 사전 준비일 수 있다고 한다. 또 수능 날 너무 겁먹거나 긴장하지 말고 모의고사 보는 것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길 권하며 혼자서 쉽지 않다면 마음 맞는 친구와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지지하고 응원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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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무학과 권광민 학생(중산고 졸)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는 학과 구분 없는 무학과(단일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권광민 학생(중산고 졸)은, 대학 진학 후 1년 동안 구체적인 진로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고교 3년간의 수시 준비 과정을 꿈 프로젝트의 첫 단추로 삼았다. 그 후일담을 들어봤다.키워드① 카이스트권광민 학생은 중산고 진학 담당 교사로부터 ‘카이스트에 적임인 학생’으로 불렸다. 단순히 카이스트 진학을 목표로 수시를 준비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의 학생부 안에 수두룩하게 등장하는 ‘창의’라는 단어와 다양한 활동 때문이다.“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참석한 카이스트 과학 캠프에서 멘토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며 과학적 흥미와 카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카이스트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부여가 되었죠.”키워드② 창의카이스트 인재상은 ‘도전과 혁신, 열정으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지식 창출을 선도하는 전인적 과학기술 인재’이다. 권광민 학생의 고교 활동을 들여 보면 ‘도전, 혁신, 열정’ 그리고 ‘창의’로 귀결된다. 학생부 곳곳에 등장하는 이러한 단어들은 카이스트 인재상과도 부합한다.“고1 때 수학 영재학급에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할 기회가 많았고, 자연스럽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자판이 위치에 따라 어느 속도가 가장 빠른가’를 주제로 팀 프로젝트 산출물대회를 준비해서 1위를 했는데요. 위치에 따른 속도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돌려보면서 각각의 결과물을 산출했습니다. 일상의 흔한 소재를 수학, 과학적 사고로 접근해보는 것이 늘 새롭고 즐거웠죠.”키워드③ 뇌 과학권광민 학생의 학생부에 자주 등장하는 ‘뇌 과학’이란 단어도 주목할 만하다. 실험 중심의 화학반과 과학탐구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점차 뇌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 교육 과정 안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기에 관심 분야를 어느 하나로 귀결시키지 말자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뇌 과학 전문가 박문호 박사가 쓴 책 <뇌 과학의 모든 것>을 읽었는데, 처음에는 책 내용을 거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보듯 쭉 흐름을 훑어보고, 또다시 반복해서 보면서 느낀 점은 고교 생활만으로 제 꿈을 확고히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카이스트에 진학해 1학년 때 대학 수업을 들으면서 저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나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그때부터 고교 3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책 40여 권을 탐독하며 수학, 과학뿐 아니라 사회, 문화적 이슈 등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있게 확장해나갔다.키워드④ 융합대개 과학 인재라 하면 관련 분야에서만큼은 우월성을 드러내지만, 그 외의 분야에서는 다소 약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권광민 학생은 수학, 과학적 재능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도 두드러진다. 중산고 학생 자치법정에서 ‘검사’를 맡았던 것도 그중 하나다. “모의재판을 통해 어떤 사안과 맞물려 여러 사람의 입장과 상황을 유기적으로 연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법과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과학적 관심을 다른 분야와 접목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이때부터 하게 되었습니다.”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교 축제와 체육대회를 주체적으로 진행하며 남다른 리더십을 보여주었고, 그 활동 안에서 문,이과적 소양을 아우르는 융합적 역량도 잘 드러나 있다.키워드⑤ 면접권광민 학생은 자율동아리 ‘J하트’에서 강남구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을 가르치는 교육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어려운 환경에서 배움에 목말라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깨달음은 정반대로 나타났다.“제가 알고 있는 것과 가르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 알았고, 오히려 학생들에게 배운 것이 더 많습니다. 카이스트 면접 때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요. 카이스트는 수학, 과학, 영어, 인성을 중시합니다. 면접에서 카이스트 봉사 동아리단이 해외 봉사활동을 떠났는데 한 친구가 다쳤고, 여기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다른 상황이 계속해서 제시됩니다.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사고를 해서 답해야 하죠.”수학, 과학, 영어, 인성 이 네 가지 상황이 맞물린 꼬리 물기가 카이스트 면접의 핵심이라면, 권광민 학생은 그에 맞는 역량을 잘 드러냈을 것이다. 다양한 학교활동을 자신만의 성장 자양분으로 삼았다는 점은, 권광민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마지막으로 권광민 학생은 후배들에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중산고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열린 마인드로 학생들을 대해주셔서 스스럼없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특히 수능 특강 저자가 많아서 출제 경향과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0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선생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독서 목록 : <정의란 무엇인가>, <뇌 과학의 모든 것>,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이야기>- 주요 학교 활동 : 2~3학년 학생회 활동, 화학 동아리, 학생 자치법정(검사), 수학영재학급, 멘토멘티- 주요 수상내역 : 수학영재반 팀 프로젝트 산출물대회, 수학경시대회, TRP(team research project), 수학영재반 개인 부분 금상, 과학토론대회 등 201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