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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방학, 문해력 향상의 골든타임 이제 곧 겨울방학입니다. 학기 중 바쁜 일정을 소화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우리 아이들이 잠시 숨 돌릴 여유를 갖는 시간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웠거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잠깐이나마 여분의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기간을 알차게 활용하면 새 학년에 진학하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시기가 바로 겨울방학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목표를 세우고 매진해야 후회 없는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요?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겨울방학에는 ‘문해력 향상’이라는 목표를 권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문해력이야말로 모든 공부의 기본기이기 때문입니다.2021년 EBS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인 <당신의 문해력>은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 실태를 조명하여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며 우리 아이들이 점차 종이책과 멀어지고, 그 여파로 긴 글 읽기를 어려워하다 보니 자연스레 과거보다 문해력 수준이 떨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문해력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므로 모든 공부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고, 따라서 그 토대가 탄탄해야만 모든 교과목에서 고른 성적을 낼 수 있습니다. 비단 국어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수학 공식은 열심히 외워 놨는데 아무리 읽어도 문제 출제의 정확한 의도를 몰라서 풀 수 없다면, 이만큼 난감한 일도 없을 겁니다. 수학 공부를 위해 쏟은 시간이 더없이 아까울 것이기 때문입니다.문해력 향상이라는 목표를 세웠다면, 그다음은 ‘어떻게’입니다. 문해력 향상의 첫 번째 열쇠는 다독입니다. 그런데 모든 일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다독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독서에는 왕도가 없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독서습관을 형성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독서를 시작하는 나이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독서에 익숙지 않은 학생들의 집중력은 아직은 미약하기 마련입니다. 독서 초창기에 뚜렷한 목표 제시와 함께 약간의 독서 규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아이들이 독서에 재미를 느끼게 되고 한 번 재미를 느낀 아이들은 점차 스스로 읽게 됩니다. 그렇기에 책과 친해져야 하는 초창기에는 어른들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며 어려운 어휘를 알게 되고 문장을 독해하며 문맥을 파악하는 사고 훈련 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문해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 혹시 우리 아이는 이미 늦은 게 아닐까 생각되면 걱정하지 마세요.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법입니다.두 번째 열쇠는 글쓰기입니다. 처음에 아이들은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글쓰기 훈련이 반복될수록 아이들은 글을 쓰기 전 머릿속에 문장을 설계해 보고, 마음에 안 든다 싶으면 지웠다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거듭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논리력이 크게 확장되고 그것이 또 책을 읽을 때의 문해력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글쓰기의 쓸모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글쓰기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작 행위이자 정서를 안정시켜 주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글쓰기가 우리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동시에, 내면 깊숙이 고요한 심연 하나를 만들어 차분하면서도 성숙한 아이로 자라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효능을 가진 글쓰기도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겐 막막하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고사리손으로 작은 연필을 쥐고 생애 처음 원고지 앞에 앉은 아이는 높고도 막막한 벽 앞에 서 있는 기분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막 글쓰기와 친해지려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겨울방학입니다. 우리 아이의 공부 기본기가 되어줄 문해력에 투자하세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고, 내년 봄에 싹틀 소중한 씨앗을 우리 아이의 마음속에 심어 주세요. 겨울방학이 곧 문해력 향상의 골든타임입니다.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평촌 직영교육센터총괄원장 이상준 2023-12-06
- 다문, 다독, 다상량 여기 하버드대 로빈 워드 박사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그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40대 1600명에게 ‘현재 자신의 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애당초 그는 ‘사교성’, ‘리더십’ 등의 응답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응답자의 90%가 1순위로 꼽은 건 바로 ‘글쓰기’였다. 하버드대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글쓰기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데, ‘익스포스(Expos)’라고 부르는 논증적 글쓰기 프로그램(Expository Writing Program)이 바로 그것이다. 1872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50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입학 후 이 과정을 통해 배우고, 쓰고, 피드백 받고, 고쳐 쓰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완성하는 글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딜리셔스 샌드위치>를 쓴 유병률 기자는 미국 대학과 기업들이 글쓰기를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보다 합리적인 사고의 정리를 위해 글쓰기보다 더 유효한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문, 다독, 다상량. 중국 송나라 때의 문인 구양수가 글 잘 짓는 비결 세 가지로 꼽은 말이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듣고,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후 구양수의 삼다는 글쓰기로 고민하는 후학들에게 오랜 지침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면 세 가지 지침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하나씩 짚어 보자.첫 번째, ‘다문’은 문자 그대로 많이 들으라는 이야기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싶어 하고 남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기를 원한다. 말을 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남의 말을 오롯이 들어 주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다들 제 말만 하려 하고 남의 말은 듣지 않으려는 현상이 생긴다. 옛말에 어진 사람은 귀가 크다고 했다. <삼국지연의>의 덕장인 유비의 어린 시절 별명은 대이아(大耳兒)였는데, 그는 자신의 큰 귀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 덕분에 존경받는 군주로 자리매김한다. 본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다문’이 필요하다. 우리가 남의 말에 귀 기울일 때, 그래서 그의 내면을 헤아리고자 애쓸 때, 인식의 지평이 확장되며 글쓰기가 업그레이드된다.두 번째, ‘다독’은 독서를 일상의 루틴으로 정립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잠자기 직전 혹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실천하는 독서 20분은 예상보다 구축하기 쉬운 습관이다. 결국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면 그 외 다독이 가능한 독서법에 대해서도 열거해 보자. 오디오 북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꼭 눈으로 읽는 것만이 독서가 아니다. 하루 일과 중 운전하는 시간의 비중이 크다면 귀로 듣는 독서도 얼마든지 유효하며, 이때 2배속 재생 또한 가능하다. 다음으로는 병렬독서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전혀 다른 주제나 장르의 책들을 함께 읽어 나가는 것이 그 방법이다. 이때 하나의 책을 읽다가 지루해지면 다른 책을 집어 읽는다. 그러다 보면 다시 원래의 책 내용이 궁금해지며 독서의 효율과 속도가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다독’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결국 ‘다독’은 의지의 문제다.세 번째, ‘다상량’은 많이 생각하되 이것이 창의성과 연결되어야 한다. AI의 급속한 발전은 이미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 현상이다. 그에 따라 AI가 사람들의 직업을 서서히 대체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 10~15년 안에 상당수의 직업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거라는 다양한 미래 예측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따라서 이러한 미래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는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을 능력 즉, 창의성을 가져야 한다. 단순한 지식의 확대는 미래 경쟁력이 없다.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고유한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상량이 필요하고, 그럴 때 비로소 글쓰기는 업그레이드된다.글쓰기는 사고체계를 공고히 만들 수 있는 수단이자,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경쟁력이다. 따라서 글쓰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바로 지금, 글쓰기를 시작해 보자. 다문, 다독, 다상량이 당신의 글쓰기를 한층 수준 높은 경지로 인도할 것이다.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 직영교육센터이상준 총괄 겸 평촌원장 2022-12-08
- 서울대학교 지원자는 어떤 책을 읽었을까? 서울대학교는 입학 웹진 아로리를 통해 해마다 단과대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를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 서울대 아로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발간하는 웹진이다. 아로리에는 2022학년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와 단과대학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가 공개되어 있다. 그 목록을 살펴보고 일부 책의 줄거리를 담아봤다.자료출처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입학 웹진 <아로리>, 각 출판사 서평 참조, 책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도서가장 많이 읽은 책 1위 <침묵의 봄>지난해 대학입시를 치른 2022학년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계열에 관계없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는 <침묵의 봄>, <멋진 신세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팩트풀니스>, <공정하다는 착각> 순이었다. (표1 참조)이는 2021학년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20권 중 1~10위를 보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침묵의 봄>, <멋진 신세계>, <미움받을 용기>, <정의란 무엇인가>, <이기적 유전자>, <사피엔스>, <엔트로피>, <1984>, <죽은 시인의 사회> 순이었다.단과대별 도서, 계열과의 연계성 2022학년도 서울대 단과대학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3권 목록을 보면 계열과의 연관성도 두드러진다. (표2 참조) 일부 계열 1~3위 순으로 살펴보면 간호대학 <아픔이 길이 되려면>, <페스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경영대학 <넛지>,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팩트풀니스>, 공과대학 <엔트로피>, <부분과 전체>, <공학이란 무엇인가>&<침묵의 봄>, 수의과대학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동물해방>, 약학대학 <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조되나>, <신약의 탄생>,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의과대학 <숨결이 바람될 때>,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아픔이 길이 되려면> 등이다.표1. 2022학년도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20권표2. 2022학년도 서울대 단과대학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3권※ 표1, 표2 출처 : 서울대 아로리 http://snuarori.snu.ac.kr전년도 목록에 없던 책 엿보기 지난 몇 년간 아로리에서 공개한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단과대별 포함) 목록을 보면 거의 매년 비슷한 책들이 언급되었다. 올해 공개한 2022학년도 서울대 단과대별 지원자들이 많이 읽은 도서 3권 목록 중에 전년도에는 없던 책들이 눈에 띈다.사회과학대학 지원자가 많이 읽은 도서 3위 <선량한 차별주의자>와 경영대학 지원자가 많이 읽은 도서 2위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사범대학 지원자가 많이 읽은 도서 2위 <평균의 종말>, 미술대학 지원자가 많이 읽은 도서 2위 <디자인 인문학>, 음악대학 지원자가 많이 읽은 도서 2위 <젊은 음악가를 위한 슈만의 조언>이다. 그리고 16년 만에 첫 학부생을 모집한 약학대학은 <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조되나>, <신약의 탄생>, <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을 많이 읽었다. 2022학년도에 새롭게 추가된 책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 덧붙인다.선량한 차별주의자 _ 저 김지혜<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저자인 김지혜 교수(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_ 저 이본 쉬나드<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 인사이드 파타고니아>의 원제는 <Let My People Go Surfing>이다. 〈포춘〉 선정 일하고 싶은 100대 기업이자 UN 지구환경대상 기업가 비전 부문을 수상한 파타고니아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60년 경영 철학과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평균의 종말 _ 저 토드 로즈<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의 원제는 <The End of Average>이다. 성적 미달과 ADHD 장애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나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교수이자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된 저자 토드 로즈가 ‘개개인성의 3원칙’‘을 통해 평균주의 교육이 아닌,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교육 혁명에 대해 담고 있다.디자인 인문학 _ 저 최경원디자인이란 무엇을 통해 만들어지며,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풍부한 사례를 담고 있다. 기술, 상업성, 예술성 등 디자인을 둘러싼 몇몇 개념을 진단하고(2부 ‘디자인을 만드는 것들’), 우리 눈에 보이는 형식(형태, 색상)을 비롯해 그 안에 담긴 디자인을 이루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은.(3부 ‘디자인을 구성하는 것들’) 책이다.젊은 음악가를 위한 슈만의 조언 _ 저 스티븐 이설리스<젊은 음악가를 위한 슈만의 조언>의 원제는 <Robert Schumann's Advice to Young Musicians>이다.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이 젊은 음악가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조언(이 글은 원래 슈만이 1849년에 피아노 작품집 〈어린이를 위한 앨범〉과 함께 발표하려고 쓴 책이다)을 세계적인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가 해설을 덧붙여 새롭게 엮었다.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조되나 _ 저 교토대학대학원약학연구과<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조되나>는 새로운 약을 어떻게 창조하는가에 대해 교토대학 약학부, 대학원 약학연구과의 교수진 10명이 자신의 전문 영역과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해설한 책으로, 약학 교육의 중요성과 비전을 제시한다.신약의 탄생 _ 윤태진<신약의 탄생 : 신약은 어떻게 암, 알츠하이머병, 노화, 감염병에 도전하는가?>는 유한양행 신사업개발팀을 이끌며 한국의 제약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을 진행하는 윤태진 박사가 약물의 최신 개발 현장에서 일어나는 혁신들을 살펴보며 신약 개발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변화를 담고 있다.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 _ 정진호<위대하고 위험한 약 이야기>는 '질병과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과 과학'을 부제로 약이 없어 고통 받던 시절부터 평균수명이 80세를 바라보는 현재까지, 죽음과 질병에 맞서 싸워온 인류의 열망이 ‘약’으로 꽃피운 이야기를 과학자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2022-09-01
- 독서가 취미인 사람 중 자존감 낮은 사람은 없다 인생의 주된 과제 중 하나는 나 자신을 탐구하는 일이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이 찾아온다. 그러면 그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는데, 이때 자기 자신에 대한 물음표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 알아내고자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제가 만만치 않아서 끝내 완수하지 못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일이 허다하다.그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다. 책은 타인의 경험과 지혜를 통해 나 자신을 비추어 보는 거울과 같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나라는 존재에 대해 보다 훤히 알게 된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이유는 타인과 세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가지고 있는 정보량이 적기에 자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나 잣대 또한 갖고 있지 못한 것이다.독서를 꾸준히 하다 보면 세계관이 확장된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들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접하며 타인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속한 세계의 모습에 대해서도 깨닫게 된다. 중요한 점은 그런 과정 속에서 자기객관화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타인과 세계의 불완전성에 대해 깨달으면 자기 자신의 결점에 대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인정하고 또 그것을 바깥에 드러낼 수 있다.성장을 원하는 사람에게 있어 자기객관화는 필수 선결요건이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한편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자기객관화에 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을 향한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하기에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기보다는 감추기에 급급하다. 따라서 더 큰 성장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자기객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독서가 더욱 많이 필요한 것이다.앞에서 독서를 통해 이룰 수 있는 세계관의 확장과 자기객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다음으로 언급할 사항은 성공 습관이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접하다 보면 마음이 단단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Q정전’을 읽으며 우리는 주인공 ‘아Q’의 보잘것없는 자의식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반면 ‘칼의 노래’에 등장하는 이순신 장군을 보며 그의 초인적인 의지를 동경하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우리의 마음이 단단해지다 보면 전에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일들에 조금씩 도전하고, 또 자연스럽게 성공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작은 성공 경험이 쌓여서 자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이쯤 되면 더 이상 작은 실패는 두렵지 않다. 작은 실패가 지나가면 더 큰 성공이 올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무언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본 경험이 있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자존감은 우리의 삶을 지켜내는 마지막 보루다. 삶의 여정에서 거센 시련이 찾아와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 세상에서 자신만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자기 자신의 잘난 점, 못난 점을 모두 이해하고 스스로를 인정하며 더 나아가 스스로를 깊이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고요하지만 단단한 아이들을 만난다. 그 아이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향한 다른 아이들의 반응에 민감하지 않고,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지도 않으며, 부정의 언어들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그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나간다. 정작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오늘 자신이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자문이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대체로 문해력도, 문장력도 뛰어나다. 원래부터 그런 성향의 아이들도 더러 있겠으나 대부분은 오랜 독서 습관의 덕을 본 아이들이다. 이처럼, 독서가 취미인 사람 중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모든 아이들이 꾸준한 독서를 통해 단단한 자존감을 형성하여 자신만의 삶을 의미 있게 꾸려 나가기를 기대한다.책읽기와 글쓰기 리딩엠평촌직영교육센터이상준 직영 총괄원장 2022-07-07
- 사흘이 4일이 아니라고요? 삼중고의 장애를 극복한 헬렌 켈러의 자서전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을 읽고 중학생들과 독서수업을 진행할 때였다. 헬렌 켈러는 자신이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 날에는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을 보고 싶고, 둘째 날에는 밤이 아침으로 바뀌는 기적을 보고 싶고, 셋째 날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거리를 보고 싶다고 고백한다.“내가 만약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을 보고 싶을까?”라는 질문을 학생들에게 던지고,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후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묻는다. “선생님, 왜 넷째 날은 안 물어보세요?”왜 넷째 날을 물어야 되는지 처음에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그 학생은 사흘을 4일로 알고 있었다. 설마 하는 마음에 그 주에 수업이 있는 중학생들 모두에게 물었더니, 무려 절반 정도의 학생들이 사흘을 4일로 알고 있었다.청소년 세대의 심각한 국어 어휘력 부족지금 청소년 세대의 국어 어휘력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세대가 자랄 때와 비교한다면 지금의 청소년들은 훨씬 더 똑똑한데, 유독 국어 어휘력이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어른들과의 대화 시간의 부족에 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하루 종일 엄마 치마꼬리를 붙잡고 다니며 엄마와 수다를 떨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많은 어머님들께서 일하시느라 집에 안 계시는 경우도 많고, 학생들 역시 초등 고학년만 되면 매일 같이 이 학원에서 저 학원으로 전전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학 학원에서는 수학 이야기만 하고, 영어 학원에서는 영어 이야기만 하느라 정작 어른과 대화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맥락에 따라 단어의 의미 이해할 수 있어야현실이 이렇다 보니, 어떤 국어 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두꺼운 국어 단어장에 나온 단어 암기를 숙제로 내주고 시험을 치기도 한단다. 고육지책에서 나온 대책이겠지만, 국어 단어를 영어 단어 외우듯이 무턱대고 외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 끙끙대며 억지로 단어를 외운들, 실생활에서 쓰지 않는다면 결국 금방 잊어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우리말에 한자어가 많기에 학생들에게 한자 학습을 시키는 학부모님들도 계시지만, 이는 과유불급일 수 있다. 우리말 어휘를 이해하기 위해 어려운 한자를 쓰고 읽을 수 있는 능력까지는 필요 없다. ‘인도’라는 단어를 처음 보았을 때, ‘인’이라는 글자에 ‘어질 인’(仁)도 있고, ‘사람 인’(人)도 있고, ‘이웃 린’(隣)도 있다는 정도만 알면, 맥락에 따라 그 단어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 정도라면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즐겨 보는 한자 학습만화로도 충분히 즐겁게 익힐 수 있다.어휘력을 키우는 좋은 습관은?초등 고학년, 중학생들의 어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신문이나 TV 뉴스 같은 보도 매체를 꾸준히 접하는 것이다. 신문 기사나 TV 뉴스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이야말로 어느 정도 수준이 있으면서도 동시에 실제로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이고, 이 단어들이야말로 요즘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다.학생들이 뉴스를 접하는 방법으로, 텍스트로 인쇄된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나 요즘은 신문을 구독하는 가정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는 TV 뉴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적어도 초등 6학년 때부터라면 매일 저녁 식사 시간에 밥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녁 8시나 9시의 공중파 메인 뉴스 시간에 식사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연합뉴스나 YTN 같은 뉴스 전문 보도 채널도 좋다. 요새 세상이 험악해서 뉴스에 나오는 나쁜 이야기들을 학생들이 접해도 될지 걱정을 하시는 부모님들도 계시지만, 그런 경우일수록 부모님과 같이 뉴스를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학생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저녁식사 시간에 뉴스 보기, 어휘력을 키우는 가장 좋은 습관인 동시에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는 중요한 습관이다. 초등 고학년, 중학생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이시라면 오늘부터라도 꼭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 나가시길 권해드리고 싶다.안양 평촌 M다빈치 교육센터 김대연 원장 2022-02-24
- 초등 때부터 기른 독서역량 ‘세특’의 날개가 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아이가 교과목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독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시작한다. 더군다나 2022학년도 대입의 학생부 기재사항 축소나 2024학년도 대입에서 독서활동 미반영은 독서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기에 좋은 이유가 되고 있다. 이런 교육부의 신호를 ‘독서’를 등한히 해도 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도 되는 걸까? 특목고・명문대 입시만 12년째인 ‘써밋 아카데미’의 이은이 원장을 만나 ‘독서와 학생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독서, 학생의 잠재력 측정 도구이 원장은 “학생부의 독서영역 기록이 축소되기 이전에도 대학은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만으로 학생의 독서능력을 판단하지는 않았어요. 독서량에 집착하거나 너무 수준 높은 독서에 집착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았죠. 독서는 학생의 학업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대학에서는 입학 후 공부를 위한 잠재력을 측정하는 자료로 활용해 왔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는 여전히 중요한 항목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원장은 어떤 책을 읽었는지 보다는 읽으면서 어떤 깨달음을 얻었고, 그것이 자신의 진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 연계성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학습과정에서 생긴 궁금증 해소를 위해 독서를 활용하거나, 교과내용을 확장해서 심도 있는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또한 교과 시간에 학생이 참여하는 토론이나 에세이, 발표 등 다양한 수행평가의 주제를 정할 때 그 계기나 방향성, 또는 직접적인 자료를 독서와 연결 지을 수 있다. 다양한 교과목 수만큼 독서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다양한 수행평가를 진행할 수 있고, 이런 활동을 효율적으로 진로와 연계할 수 있다. ‘써밋 아카데미’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독서활동을 계획하고, 그 내용이 학생부 세특에 효율적으로 기재될 수 있도록 학년 초부터 개별학생의 교과・비교과 활동을 촘촘히 들여다보며 함께 계획하고 있다.초등 독서, 대입 성공의 원동력 ‘써밋 아카데미’에서는 교과・비교과・컨설팅 등 모든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지만 이 원장이 가장 강조하는 과목은 ‘독서’다. 특히 초등 때부터의 독서교육을 강조한다. 초등학교 때 체계적으로 시작한 독서는 중・고등학교를 거쳐 대입 성공의 큰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중2까지는 독서 수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독서 수업은 탄탄한 정서는 물론 아이를 잘 들여다 볼 수 있어 효과적이거든요. 또 독서 수업을 하면 아이의 성향을 빨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향을 파악하고 나면 보다 효과적인 진로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죠”라고 말한다. 초등 때부터 올바른 독서를 꾸준히 한 경우, 지식습득 능력 향상은 물론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때로는 정서적인 자극을 통해 풍부한 감수성을 기를 수도 있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은 나열식 독서보다 인재상에 부합한 학업역량을 판단하는 도구로서 독서를 활용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독서 통한 문해력 향상, 수능 점수 향상으로 단순히 정보만을 얻고자 한다면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쉽고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를 강조하는 이유는 독서를 통해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해력이란 단순히 문자를 읽고 쓰는 것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같은 언어의 모든 영역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이런 문해력은 독서율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질의 독서를 많이 한 경우, 글이나 말에서 주장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것이다. 수능 국어영역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문해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사실이다. 교과 국어 공부만으로 이런 수능 국어영역의 점수를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한 문해력 내공을 갖추고 있다면 단기간 점수 향상이 가능하다. ‘써밋아카데미’의 이은이 원장이 독서 수업을 강조하는 이유다.문의 02-555-2608 2021-07-08
-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 1월 독서문화행사 풍성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관장 배호기)은 2021년 새해를 맞이해 책으로 새해의 꿈과 목표를 계획하고 다짐할 수 있도록 ‘나의 독서 버킷리스트’, ‘책 읽어주는 아빠의 독서비법’ 특강 등 1월 독서문화행사를 마련하고 2021년 1월 4일(월)부터 참가자를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새해의 독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나의 독서 버킷리스트는 올해의 독서 목표 권수를 정하고 책 목록을 5권 이상 작성해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도서관에 비치된 응모함에 제출하면, 2월 2일(화) 2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이다.자녀들과 함께 즐거운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 읽어주는 아빠의 독서비법 특강이 1월 23일(토)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참가 자격은 유아 및 초등 자녀가 있는 학부모로 선착순 15명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실제 두 딸을 키우며 책 읽어주는 아빠로 성장한 강사의 체험담으로 아이와 함께 책 읽는 방법,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 읽기 방법 등도 알려준다. 단,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특강은 온라인으로 변경될 수 있다.이외에도 원화 ‘하얀사람(김남진 저, 사계절출판사)’ 전시회, 온&온 청소년 독서챌린지, 꿈을 이루는 청소년들의 서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독서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도서관 관계자는 “1월 독서문화행사를 통해 새해와 겨울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시민들이 책에 담겨진 다양한 정보와 지혜로 신년도의 꿈과 희망을 계획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1-11
- 대구학생전자도서관, 온라인 독서활동 지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비대면 독서환경 제공 및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전자독서교육 체제 도입을 위해 대구교육포털(에듀나비)과 연계한 ‘대구학생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지난 24일부터 시작했다.대구학생전자도서관은 대구시교육청 관내 학생, 교직원, 학부모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전자책 대출은 1인당 5권 15일, 예약은 1인당 3권까지 가능하다.대구학생전자도서관은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대구미래교육연구원과 협력을 통해 각급학교 교과연계, 교수학습, 자녀교육 등 관련자료 5,149종 35,195점을 구축했으며, 2021학년도에는 이용자 희망자료 반영을 통한 맞춤형 전자 자료의 지속적 확충으로 비대면 교수학습 및 독서활동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대구학생전자도서관 서비스는 개인 컴퓨터나 스마트 폰 앱을 통해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대구교육포털(에듀나비)회원 ID로 이용할 수 있으며, 에듀나비, 학교 및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 별도 메뉴를 설치하여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학생, 교직원은 대구학생전자도서관 또는 에듀나비에서 로그인이 가능하며, 학부모는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으로 문의해 본인 인증 후 이용할 수 있다.강은희 교육감은 “대구학생전자도서관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필요한 비대면 교수학습 독서 자료를 제공하고 디지털 세대를 위한 온라인 독서 환경 조성으로 대구미래역량교육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1-11
- 기획 겨울방학 도서관 활용하기 시립도서관 겨울방학 비대면 프로그램 마련…도서관 휴관에도 동네서점서 새 책 대출부천시립도서관들이 겨울방학을 맞아 온라인 회원제를 통한 온택트 방식으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연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교양 강좌와 여가 프로그램 등의 방학 프로그램들은 줌(zoom)과 유튜브 등을 통해 운영되며, 수강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상동도서관(상동 소재)상동도서관은 새해 1월 18일부터 코로나 시대 국내외 2021최신 교육 트렌드를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초등 엄마표 적기교육’을 운영한다. 1월 25일부터는 예비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가는 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원미도서관(부천동 소재)원미도서관은 2월 2일부터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다 함께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좌들은 무료 온라인으로 제공되며, 시민 누구나 접근과 이용 가능한 콘텐츠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심곡도서관(심곡본동 소재)심곡도서관은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EQ쑥쑥 그림책 놀이터’와 초등 저학년 대상 ‘그림책으로 만나는 역사 북아트’, 초등 고학년 대상‘스토리텔링 코딩게임’프로그램을 운영한다.꿈빛도서관(중동 소재)꿈빛도서관은 책에서 만나는 그림 이야기를 주제로 4일 간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이다. 참가 신청은 학교장 추천을 통해 가능하다.책마루도서관(중동 소재)책마루 도서관에서는 초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3가지 겨울방학특강을 운영한다. 초등 1~2학년을 위한 ‘맛있는 동화 요리 교실’, 초등 3~4학년을 위한 ‘창의 독서 미술 교실’, 초등 5~6학년을 위한‘생각하는 글쓰기 토론 교실’수업이 진행된다.송내도서관(송내동 소재)부천 시립 송내도서관에서는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북아트’ 수업을 운영한다.북부도서관(도당동 소재)북부도서관은 2가지 겨울방학 특강을 운영한다.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구와 창의수학’은 교구를 활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수학적 사고력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story 세계사’는 이야기를 통해 세계사의 기초적인 내용과 흐름을 익힐 수 있는 수업이다.도당도서관(도당동 소재)도당도서관에서는 1월 19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화, 수 예비 초등 4~6학년 대상으로 ‘과학실험여행’수업을 운영한다. 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며 흥미를 높이고, 논리적이며 창의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높여주는 수업이다.한울빛도서관(소사본동 소재)한울빛도서관은 1월 12일부터 28일까지 초등학교 3~4학년 대상으로 ‘내 생에 첫 코딩’ 수업을 매주 화, 목 6회 간 진행한다.꿈여울 도서관(작동 소재)꿈여울도서관에서는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동화책을 읽고 주제에 맞게 클레이로 표현해보는 동화 체험활동 ‘책 쏙쏙 만들기 쑥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재미있게 세계사를 익힐 수 있는 ‘세계 예술가’프로그램도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오정도서관(오정동 소재)오정도서관에서는 어린이를 위해 2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고전소설을 쉽게 이해시켜주는 ‘고전 들려줌(ZOOM)’과 초등 4~5학년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역사 속에 숨겨진 과학적 사실을 배워보는 ‘사과데이’ 수업을 운영한다.역곡도서관(역곡동 소재)역곡도서관에서는 초등 1~3학년을 위해 다양한 생물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유튜버 주노준호의 파충류 양서류 이야기’, 겨울 주제의 생태도서를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는‘겨울에도 자란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 4~6학년 대상으로 한 ‘책으로 키우는 미디어 리터러시’ 프로그램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올바른 미디어 활용법을 알려준다. 또한, 2월 3일부터는 성인들을 위해 ‘생태 가드닝 클래스’ 수업을 3회 진행할 예정이다.코로나19로 도서관 휴관에도 동네서점에서 책을 빌려 본다오는 1월 4일부터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새 책을 바로 대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출 방법은 부천시립도서관 통합회원증과 모바일회원증만 있으면 누구나 가까운 동네서점 9개소에서 원하는 새 책을 빌려볼 수 있다.원하는 도서가 웹툰, 수험서, 잡지 등이거나 시립도서관에서 동일한 도서를 14권 이상 소장하고 있을 경우에는 신청에서 제외된다. 시민들이 먼저 읽고 반납한 도서는 도서관에서 구매할 예정이다.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올해 베스트 만화도서 부천시립도서관이 도서관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2020년 한 해 동안 일반, 아동 분야에서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 각 10권을 베스트 만화도서로 선정했다. 일반 만화 분야에서는 작년에 이어 ‘여탕보고서’, ‘놓지마 정신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대출 도서 상위권에 올랐다.특히, 올해에는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가 순위에 올라 코로나19로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극한견주’, ‘밥 먹고 갈래요?’가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아동 만화 분야에서는 ‘설민석의 세계사 한국사 대모험’, ‘엉덩이 탐정’, ‘쿠키런 시리즈’ 등의 도서와 함께 과학, 지리, 한자를 주제로 한 학습 만화와 생활 상식 등을 다룬 만화가 순위로 올랐다.문의 032-625-4733 2020-12-24
- 수능국어 - 독서(비문학)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차분하게 잘 읽고 문제를 풀 시간이 충분하다면,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맞출 수 있는 문제가 국어 독서(비문학)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능시험에서 비문학 고난도 문제는 항상 오답률 상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 2021년 수능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답률 60% 이상의 문제가 비문학에서 3문제가 출제되어 학생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18번-67%, 37번-66.8%, 28번-65.6%)특히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이전 기출문제에 비해 더 길어진 비문학 지문들이 출제되면서 국어시험의 난이도는 해가 지날수록 더욱 올라가고 있다. 2020학년도에 비해 2021년 국어 1등급 예상컷 점수가 4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국어시험 난이도는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어려운 비문학 - 원인과 대처방안은?어려운 비문학 문제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지문 내용 자체의 어려움과 함께 최근에는 고난도 추론 문제가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 시간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은 근본적으로 위의 두 가지 원인으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만약 어릴 때부터 꾸준히 독서를 해온 학생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어려움들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많은 양의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해력이 늘었고, 글을 읽으면서 논리적으로 재구성하는 매커니즘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학생들이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고등학교 1학년 첫 3월 모의고사에서 난생 처음 보는 문제와 유형에 직면하여 2등급 이내의 성적을 거뒀다면, 국어의 재능이 있는 학생들이다. 그렇지 않다면, 안타깝지만 국어에 기본적인 재능이 없는 학생이다. 그러면 재능이 없다고 해서 국어를 포기해야 하는 것일까? 최근의 입시경향을 보자면 국어를 포기하고 상위권 대학을 가기는 힘들기 때문에 포기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오늘부터 이 지면을 통해 설명하는 국어 공부법을 참고하여 꾸준히 연습해보기를 바란다. 분명 재능을 뛰어넘는 국어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고 해도 자만하지 말고 앞으로 설명하는 공부법을 참고하며 공부할 것을 추천한다. 단순한 재능만으로 수능국어는 완성되지 않는다.각종 기호표시를 통해, 전반적인 글의 흐름을 파악할 것평가원이 출제하는 비문학 지문은 논리적이며 유기적으로 잘 짜여져 있는 글이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기 쉬우며, 매우 정교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구조를 파악하기 쉽다고 했는데, 이 파악된 구조가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면 한번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글의 구조, 논리 전개과정을 파악하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에게는 기호 표시가 필요하다. 앞으로 기호표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구체적인 지문과 문제를 통해 풀어갈 예정이다. 사람의 기억은 근육을 움직이고 눈이 따라갈 때 더 활성화되는 법이다. 시각적 기호 표시는 글의 전반적인 흐름, 논리적 전개구조를 파악할 때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풀기 위해 지문으로 돌아갈 때 빠르게 내용을 찾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본질에 집중하자.고도의 전문화된 지식 사회로 접어들면서, 과거 지엽적인 내용만을 달달 암기하고 학력고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사람들이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어진 매뉴얼을 암기하는 방식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적절히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새로운 인재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인재가 지녀야할 가장 중요한 요건이 상황대처능력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지식을 활용하여 낯선 상황에서 최적의 결과를 도출해내는 능력이 중요시되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이를 측정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그렇기 때문에 수능에서는 항상 새로운 유형, 새로운 지문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황대처능력이라는 말에 주목해보면, 낯선 지문을 만난다고 해도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기호표시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리적 전개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이 보험료를 계산하는 문제이든, BIS 자기자본비율을 확인하는 문제이든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것이다. 지레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성적은 반드시 오른다.학생마다 학업 성취의 상태가 다르고, 또 그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이 다 다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국어 공부법을 쓴다는 것이 조심스러운 면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읽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위에서 언급한 방법들이 완벽한 정답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위의 공부법을 참고해서 공부했는데 쉽사리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처음에는 누구나 어색하고 서툰 법이다. 자신 앞에 놓인 실패를 냉정하게 복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다시 도전하는 과정에서 실력은 향상하기 마련이다. 조급해하지 말자. 성적은 반드시 오른다.일산 대입전문 위너스학원 국어 원장 김대철백마 031-932-0852 후곡 031-912-0092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