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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노애락 담은 ‘남도소리’, 인생과 같아” 예희 회원들이 춘향가 중 사랑가를 부르고 있다.지난 2월 27일 오후 7시.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의 한 음악학원 2층. 하나 둘 모인 사람들은 소리북 채를 잡고 남도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3평 남짓한 공간에 우렁차면서도 그윽한 소리가 휘돌았다. 소리북을 치며 부르는 ‘사랑가’는 사랑스러우면서도 애달픈 느낌이다. 이들은 ‘예희 국악예술단’ 회원들이다. 예희는 전통음악의 보급과 봉사를 위해 교육과 공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임이다. 8명의 회원들은 지난해 3월 만남을 시작으로 매주 한번씩 모임을 갖고 ‘소리공부’를 하고 있다. 각양각색 사람들이 소리로 하나 된 모임“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민요 판소리 강좌를 통해 사람들을 알게 됐습니다. 강의시간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3개월이 짧게 느껴졌습니다. 강좌가 끝난 다음에도 계속 소리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예희를 만들게 됐죠.” 회원 신현범(55) 씨의 설명이다. 예희는 지난해 3월 서원대학교에서 민요 판소리 교육을 받던 사람들이 후배도 키우고 봉사활동도 해보자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소리공부 모임이다. 회원 최선아(57) 씨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전통의 가락을 통해 여유와 멋을 즐기며 우리 소리를 나누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초창기에는 ‘소리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최근 ‘빛나는 재주’라는 뜻의 예희로 모임명칭을 바꿨다. 단순한 취미활동 모임에서 벗어나 봉사를 비롯한 공연도 해볼 생각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만나 소리도 맞춰보고 봉사활동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도 논의한다. 8명의 예희 회원들은 대부분 50~60대로 그야말로 ‘인생을 아는 사람들’이다. 신현범 씨는 “소리를 하는 과정은 인생을 사는 과정과 비슷하다”며 “소리를 하면서 자신을 다스리게 되고 고뇌 속에서 기쁨을 느끼듯이 소리를 하면서도 기쁨과 고뇌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리는 할수록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그러다 보니 모든 사람들과 소리의 매력 속에서 다 통하게 된다”고 웃었다. 또한 신 씨는 “이것이 바로 다양한 업종과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면서도 소리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통가락의 멋 알리는 봉사활동 예희 국악예술단원들은 오는 4월 봉사단체로 거듭날 예정이다. 요양원, 복지관 등 문화적 혜택이 취약한 시설을 찾아 전통문화의 멋을 알리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도 뽐낸다는 계획이다. 최선아 씨는 “무용, 판소리, 난타 등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해 제대로 된 봉사단체를 만들고 싶다”며 “우리전통의 가락과 소리를 알리고 그 느낌을 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청주시 시립국악단에 재직하다가 올해부터 ‘프리’로 활동하며 예희를 지도하고 있는 김수현 지도강사는 “소리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이들은 3월에 개강하는 서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좌에서도 다시 만날 계획이다. 김 강사는 “회원들의 열의와 열정이 대단하다”며 “내가 강사이지만 회원들을 보면서 소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에너지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인생을 알고 자기 멋이 있어야 하는데 예희 회원들은 정말 소리의 참 맛을 아는 사람들”이라고 덧붙혔다. 예희 회원들의 소리와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절로 소리를 따라하고픈 마음이 생기고 벌써부터 이들의 구성진 공연이 기다려진다.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9
- 내 자신을 마주하는 전시회에 가다 일 시 : 3월 8일(금)~4월 20일(토) (일·월요일 휴관)장 소 : 스페이스몸미술관(가경동 1411 제1전시장)문 의 : 236-6622홈페이지 : www.spacemom.org가경동에 위치한 스페이스 몸 미술관에서는 3월 8일(금)부터 4월 20일(토)까지 ‘또 다른 초상’이라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 김일용, 오순환, 윤은정, 이사라, 임성수, 홍순모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다양한 회화 작품과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 다른 초상展은 60, 70년대 그리움과 추억의 기록인 초상화와 형상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표현한 현대작가들의 인물을 비교하고, 외형의 유사성을 뛰어넘어 자신의 내면과 사회적 형상, 일상과 이상이 투영된 초상의 모습을 살펴보는 전시다. 전시회 큐레이터 한나영 씨“‘또 다른 초상’展은 그리움과 추억의 기록으로 집안의 한쪽 벽면에 걸려있던 옛 초상화와 자유로운 개성과 정체성, 자신의 존재감과 이상을 5명의 현대작가들을 통해 다양한 시각에서 마주하는 초상의 모습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작가 오순환은 인물과 풍경을 단순화시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했으며 윤은정은 인간의 내면을 인물의 표정, 포즈, 움직임은 일그러진 선과 곡선을 통해 인물의 형상으로 재현했다. 임성수는 만화적인 이미지와 캐릭터를 이용하여 일상적인 상황과 인간의 욕망으로 소비되고 있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불온한 상상력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이사라는 작품을 통해 순수한 어린 시절 자신의 벗이었던 작은 인형에 자신의 꿈과 행복을 투사했다. 홍순모는 인간의 몸이나 자연의 고유한 정신을 조형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에서는 단순한 작품의 감상뿐만 아니라 전시연계프로그램이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는 엽서프로젝트는 전시 중에 수시로 운영된다. ‘초상엽서 프로젝트’는 자기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며 관찰, 자기탐구, 초상화를 통한 자기표현, 기록을 통해 초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더불어 인성과 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시간이다. 한나영 큐레이터는 “이 프로젝트는 전시회에서 잠시 체험하는 것이지만 어린이들 뿐 아니라 성인들도 자기 자신과 교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보배리포터 bobalove8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9
- 3월 문화일정 조성모 전국투어 콘서트일 시 : 3월 9일(토) 16:00,19:30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주 관 : 중부매일신문문 의 : 275-3002입장료 : R석 9만9천원/ S석 8만8천원/ A석 7만7천원 붓바람일 시 : 3월 9일(토) 11시, 14시, 16시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주 관 : 극단 하땅세문 의 : 02-6406-8324입장료 : 전석 무료 앙상블 휴와 함께 하는 음악이야기일 시 : 3월 11일(월) 19:30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주 관 : 앙상블휴문 의 : 010-5489-6602입장료 : 전석무료 청주시립국악단 힐링음악회 <대숲의 바람이 드니>일 시 : 3월 14일(목) 19:30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주 관 : 청주시립국악단문 의 : 200-4491입장료 : 전석 5000원 이창수 개인전일 시 : 3월 8일(금)~14일(목)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2전시실주 관 : 이창수문 의 : 010-4124-9562 또 다른 초상展일 시 : 3월 8일(금)~4월 20일(토)장 소 : 스페이스몸미술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1411(제1전시장)주 관 : 스페이스몸미술관 문 의 : 236-66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9
- 3월 무료 영화 <충북학생교육문화원>▶ 장소 : 영화음악감상실▶ 문의전화 : 229-2612▶ 홈페이지 : http://www.cbsec.go.kr 9일(토) 10시 우리생애최고의 순간/ 124분/ 전체관람 9일(토) 14시 천년여우 여우비/ 85분/ 전체관람 16일(토) 10시 파파/ 116분/ 12세이상 16일(토) 14시 요나요나 펭귄/ 88분/ 전체관람 23일(토) 10시 히노키오/ 111분/ 전체관람 23일(토) 14시 로보카폴리2/ 80분/ 전체관람 30일(토) 10시 로보카폴리3/ 80분/ 전체관람 30일(토) 14시 니코/ 80분/ 전체관람 <국립청주박물관>▶ 시간 : 토요일, 일요일 가족영화상영(13:30, 16:00)▶ 장소 : 정보자료관 소강당 (80석)▶ 문의전화 : 229-6313▶ 홈페이지 : http://cheongju.museum.go.kr 9일(토)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 70분 / 더빙 / 전체관람가 10일(일) G포스 - 90분 / 더빙 / 전체관람가 16일(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70분 / 더빙 / 전체관람가 17일(일) 나인 - 80분 / 더빙 / 전체관람가 23일(토) 마녀배달부 키키 - 102분 / 더빙 / 전체관람가 24일(일) 라푼젤 - 100분 / 더빙 / 전체관람가 30일(토) 미키와 콩줄기 - 70분 / 더빙 / 전체관람가 31일(일) UP - 100분 / 더빙 / 전체관람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9
- 다함께 국악으로 힐링 하러가요!!! 일 시 : 3월 14일(목) 오후 7시 30분장 소 :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 주 관 : 청주시립국악단문 의 : 200-4491입장료 : 전석 5000원국악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물해보자. 청주시립국악단이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을 가진 ‘힐링’을 테마로 3월 14일(목) 저녁 7시 30분에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대숲에 바람이 드니’ 국악힐링 음악회를 연다. 입장권는 전석 5천원으로 공연당일 매표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만 7세이상 입장이 가능하다.공연에는 시립국악단과 가야금 산조에 박현숙 가곡에 이선경 국악가곡에 조엘라가 함께 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조선 후기 선비들의 교향음악으로 연주되던 풍류음악 가운데 하나인 영산회상과 함께 한국차문화협회 충북지부의 다례시연이 이뤄지는 색다른 공연도 펼쳐진다. 그리고 국악 중 ‘아정한 노래’라는 뜻으로, 정악 중 성악곡을 가리키는 정가도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그 외에도 박현숙이 연주하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국악으로 만나는 K-music ‘dream life’,‘soul tree’, 조엘라가 부르는 ‘사랑가’, ‘복이왔구나’등의 다양한 국악가요 까지 만날 수 있는 풍성한 자리가 될 것이다.청주시립국악단 관계자는 “바쁘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면 몸과 마음이 지쳐 휴식이 필요한데 이번 국악 힐링 음악회를 통해 많은 청주시민들이 국악으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서보배 리포터 bobalove8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9
- 여성들을 위한 자격증·취미생활 도전, 어렵지 않아요~ 여성들을 위한 자격증·취미생활 도전, 어렵지 않아요~여성회관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문화회관서 부산여성회관과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문화회관 등 여성전문교육기관에서는 올 봄 자격증을 새로 따거나 취미활동을 시작해보려는 여성들을 위해 각종 강좌 및 문화교실을 운영한다. ■부산여성회관4월1일부터 3개월 동안 ''제2기 교육''을 실시한다. 요리, 미용, 공예, 컴퓨터, 피부, 어학 등 70개 강좌를 마련한다. 특히 취·창업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커피바리스타 강좌도 신설·운영한다. 교육생 모집인원은 2천352명. 회관 홈페이지(woman.busan.go.kr)를 통해 접수 중.(문의 : 610-2012) ■해운대여성인력개발센터경력단절여성 국비무료훈련생과 기업맞춤형 급식조리전문가를 모집중에 있다. ▶경력단절여성 국비무료훈련생은 방과후독서논술지도사, 도시농업코디네이터, 영어뮤지컬전문강사, 인터넷쇼핑몰창업교육, 떡카페창업과정, 기업회계사무원, 병원상담실무전문가 과정 등으로 3~4개월 과정으로 구성되며, 대부분 과정의 수강료가 무료로 진행된다. ▶기업맞춤형 급식조리전문가 과정은 베이비부머세대(55년생~68년생) 여성들에게 병원 학교 기업체 케터링 등 업체 특성별 맞춤형 실습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다양한 이론과 현장견학 및 급식봉사활동을 통한 현장교육으로 구성되며 수강료는 역시 무료로 진행된다.홈페이지(www.hwcenter.or.kr)를 통해 접수 중.(문의 : 702-9199) ■여성문화회관4월1일부터 3개월간 ''제2기 문화교실''을 연다. 정규·야간·특별반에 걸쳐 전통, 예술, 어학, 요리 등 78개 반을 운영한다. 동화구연지도사 과정 등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강좌도 마련한다. 모집인원은 2천169명. 회관 홈페이지(wcc.busan.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 320-8334)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8
- 수영구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수영구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한방보조사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사회 활동을 접었던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2013년 여성발전기금사업의 일환으로 ‘한방보조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교육기간은 2013. 3. 27(수) ~ 5. 29(수) ▷ 매주 수?토요일 14:00~18:00이고 교육장소는 ‘정연화 의료서비스 아카데미’(부산진.양정1동 507-23, http://www.jyhlab.com)다. 교육대상은 취업희망 30 ~ 40대 여성 30명(선정기준에 의거)으로 선정기준은 연령, 학력, 수영구 거주기간, 결혼여부, 가족수 등이다. 수강료는 무료(전액 여성발전기금 지원 사업)이나 견학료 10만원(한방재료, 경주꽃마을한방병원 현장견학시 임차료, 식대 및 간식비 등)을 내야 한다. 수강신청은 3월 15일(금)까지고 방문 및 FAX(610-4369)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1) 610-4352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8
- 부산시립교향악단 488회 정기연주회 3월 20일 개최 부산시립교향악단 488회 정기연주회 3월 20일 개최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월 20일(수),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수석지휘자 리신차오의 지휘로 제488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과 리신차오의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 I>을 개최한다.올해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는 부산시향의 2013년 베토벤 교향곡 사이클은 교향음악의 정수이자 교과서라 할 수 있는 베토벤의 작품들을 통해 부산시향의 지나온 50년을 되짚어보며, 결집된 하모니와 앙상블을 과시하기 위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2010년 B.B.B(베토벤 &브람스 in 부산) 시리즈로 베토벤 교향곡들을 일부 조명한바 있는 부산시향은 이번 사이클을 통해 올 한해 동안 베토벤의 교향곡 전 작품을 완주(完奏)할 예정이다. 사이클의 첫 번째 시리즈인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 양식의 본질을 보여주는 제1번과 그의 열정이 내재된 제2번 등 교향곡 초기 작품과 함께, 오페라 "피델리오"의 4개의 서곡 중 가장 뛰어난 작품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레오노레 서곡 제3번"으로 막을 올린다. R석 10,000원, S석 7,000 A석 5,000원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8
- 변신의 귀재, 명태, 다양하게 요리해 밥상에 올려요~ ‘맛 좋기는 청어, 많이 먹기로는 명태’라고 했던가. 명태는 오랜 세월 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친근한 먹을거리이다. 술 마신 다음날은 아내의 정성이 담긴 북엇국으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고소한 노가리로, 그리고 속이 헛헛할 때는 뜨끈한 동태찌개로 우리 곁을 지켜 온 명태, 3월의 맛있는 이야기로 소개한다. -이름 많기로 소문난 생선, 명태의 무한 변신‘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명태라고 이 세상에 남아있으리라’‘명태’란 가곡의 한 소절이다.(양명문 시, 변훈 곡, 오현명 노래) 시인의 안주로, 시로, 그리고 생활의 일부분으로 함께 한 명태. 가곡으로까지 탄생할 정도니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예로부터 명태는 사람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며 제사나 고사, 혼례, 출산, 개업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반드시 사용했던 중요한 식재료였다. 명태는 생김새는 그리 말쑥해 보이지 않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내놓을 수 있는 명함만도 한 둘이 아니다. 날 것 그대로의 명태는 생태, 꽁꽁 얼면 동태, 겨우내 차가운 눈과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반복한 것은 황태, 그냥 말린 것은 북어,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꾸덕꾸덕 말린 것은 코다리, 그리고 어린 명태 말린 것은 노가리다. 또 하얗게 말린 것은 백태, 검게 말린 것은 흑태, 딱딱하게 말린 것은 깡태라고 한다. 만들 수 있는 요리도 다양하다. 생태로 탕을 끓이면 살점이 부드럽고 국물 맛이 시원하며 동태로 탕을 끓이면 씹는 맛이 있고 국물 맛이 진하다. 황태는 구이나 국, 무침 등으로 조리할 수 있으며 코다리는 찜으로 주로 먹는다. 노가리는 술안주로 좋고 북엇국은 술 먹은 다음날 속 풀 때 그만이다. 명태의 알과 창자는 명란젓, 창란젓으로 만든다. 또 잔치나 명절에는 동태로 포를 떠 전을 부쳐 먹는다. 이 밖에도 명태식해, 명태순대, 명태회냉면 등 각양각색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다이어트와 주름방지에 좋아명태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서 다이어트 하는 여성이나 비만환자, 또는 기름기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 먹기 좋은 음식이다. 또한 레티놀을 함유해 주름방지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동안을 원하는 이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있어 직장생활에 지친 남성들에게 좋다. 명태는 말려서 황태로 만들면 단백질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난다. 전체성분의 반 이상을 단백질이 차지할 정도로 고단백 영양식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상승으로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명태 어획량이 급감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나 대관령 등의 덕장에서는 명태를 말리는 가공업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겨울철 설경 속에 수많은 명태가 덕장에 걸린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맛있는 명태요리 여기서 맛보세요! * 별난 명태이름 그대로 별난 명태요리를 맛볼 수 있다. ''별난 명태찜''은 이 집의 간판 메뉴. 3일정도 말린 명태와 곤이에 튀김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 콩나물, 미나리 등 갖은 야채 넣어 얼큰하게 볶은 양념과 함께 푸짐하게 담아내는 요리다. 또 하나의 이색메뉴는 ‘고도리뱅뱅’이다. 곤이도리뱅뱅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란다. 명태의 곤이를 새콤달콤하게 볶아 뜨겁게 달군 돌판 가장자리에 죽 두르고 손님상에서 한 번 더 자글자글 볶는 요리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술안주로 제격이다.-위치: 파주시 금촌동 349-10-문의: 031-947-8002 (금촌초등학교 후문 앞) * 우리네 코다리집에서 엄마가 한상 가득 차려준 밥상을 받는 느낌이 든다. 코다리 정식을 시키면 매콤하게 양념한 코다리와 함께 된장찌개, 계란찜, 두부부침, 전, 생선구이, 계절김치, 그리고 밑반찬 등이 푸짐하게 나온다. 매콤하고 고소한 코다리도 맛있지만 돌솥에 펄펄 끓여 내오는 계란찜과 구수한 숭늉이 속을 편안하게 해주고 각양각색의 한식 반찬들이 젓가락질을 하기 바쁘게 만든다. 평범한 식단이지만 푸짐하고 맛깔나 아이와 어르신이 함께 하는 식사 자리로도 무난하다. -위치: 일산서구 대화동 2298-13-문의: 031-911-8682 * 드림 황태부대찌개 쭈꾸미부대찌개에 황태가 들어간다고 하면 다소 생소하게 들린다. 장항동의 ‘드림황태부대찌개 쭈꾸미’는 강원도 용대리에서 가져온 황태로 부대찌개의 육수를 만들고 찌개에 직접 황태를 넣어 끓인다. 황태의 시원한 맛과 햄, 소시지 등의 구수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중에서는 맛보기 힘든 부대찌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특별한 부대찌개를 맛보고 싶은 이들은 방문하면 좋겠다. 황태부대찌개 외에도 황태해장국, 황태양념구이 등의 황태 요리가 있으며 쭈꾸미와 우삽겹부대찌개 등도 마련돼 있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776-1, 2층 (일산소방서 뒤, 장항제1공영주차장 옆)-031-907-3599 * 강씨네 동태 전문점동태전문점답게 동태찌개, 동태전골, 내장탕, 동태전, 동태찜 등 다양한 동태요리가 마련돼 있다. 주인장이 추천한 메뉴는 ‘큰뽈내장탕’과 ‘동태찌개’. 큰뽈내장탕은 동태머리와 내장을 넣어 푹 끓인 국물이 구수하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옛날 시골 장터에서 먹던 동태찌개 맛을 느낄 수 있단다. 동태찌개는 동태에 동태 애(간)를 넣어 기름지고 구수하게 끓여낼 수도 있고 꼬불꼬불한 곤이를 넣어 시원하고 깔끔하게 끓여낼 수도 있단다. 식성에 따라 주문하면 되겠다. 특별히 기름진 동태의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애탕’도 마련돼 있다. - 2013-03-10
- <2013 고양새라새 한국연출 3색> 한국 연극 명 연출가들이 선사하는 연극의 참 맛 한국 연극계의 명 연출가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짙게 녹여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 <2013 고양새라새 한국연출 3색>이 지난해에 이어 관객들을 기다린다 . 한국연출 시리즈는 단순히 연극작품을 공연하는 것을 넘어, 한국 연극을 주도해 온 우리 시대 거장 연출가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올해에는 오태석의 <템페스트> 한태숙의 <레이디멕베스> 손진책의 <벽속의 요정> 등 이름만으로 쟁쟁한 연출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정서에 맞게 재해석된 한국 연극계의 명작들 올해 작품들은 외국의 원작을 우리나라 환경과 정서에 맞게 재해석돼 한국 연극계의 명작으로 자리 잡은 작품들이다. 연극계의 ‘한류’를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된다. 먼저 4월11일부터 14일까지는 오태석의 <템페스트>가 그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템페스트’와 우리나라 ‘삼국유사’의 ‘가락국기’를 더해 탄생됐다. 오태석 연출가는 산대놀이, 백중놀이, 씻김굿, 사물놀이, 판소리 등 한국 고유 공연예술을 담아 연희양식으로 재구성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2011년 영국에딘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헤럴드 에인절스 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 헝가리 줄러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7월에는 올해로 공연 15주년을 맞는 한태숙의 <레이디 멕베스>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권력욕에 사로잡혀 남편이 왕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멕베스 부인의 심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오브제극(물체극)과 연극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시도가 돋보인다. 또한 배우의 강렬하고도 섬세한 움직임으로 심리상태와 극적 긴장이 고조되는 ‘무브먼트 연극’의 색다를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연말에는 배우 김성녀가 50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1인 32역을 넘나드는 명연기기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줄 모노드라마, 손진책 연출 <벽속의 요정>이 공연된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극작각 배삼식이 우리 입맛에 맞게 재구성, 각색한 작품으로,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손진책의 빼어난 연출, 배삼식의 탁월한 각색, 김성녀 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 등 정상급 예술가들의 결합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무대다. 공연 티켓을 패키지 구매 하면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일시: 4월11일~14일, 7월10일~14일, 12월18일~22일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티켓: 1층 3만원, 2층 2만5천원(작품별로 차이있음)문의: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