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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지친 영혼을 달래주는 이색 공간 올 여름은 유난히 심심하고 지루하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더위 탓에 운신의 폭이 좁았던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폭염 속을 뚫고 어디론가 떠난다는 게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서서히 폭염도 수그러들고 기온도 떨어져 제법 살만해졌다. 이젠 어디론가 나서도 되지 않을까. 늦은 오후 잠자던 일상에 신선한 자극제가 될 만한 신사동 키덜트 다이닝 레스토랑 ‘''미래소년''’을 찾아가 보았다.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을 위한 청춘식당신사역 사거리에서 가로수길 맞은편 첫 번째 골목을 따라 들어가 막다른 길에 이르자 해바라기로 단장한 아담한 카페 하나가 오롯이 앉아 있다.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와 허를 찌르는 독특한 발상의 소품들로 꾸며진 이곳, 자신도 모르는 새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을 위한 청춘식당 ‘''미래소년''’이다.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먼저 인사를 전하는 이는 다름 아닌 선한 눈망울의 당나귀 미코와 럭키. 유난히 여름을 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샤워를 즐긴다는 이 당나귀들은 이미 가로수길이 명물이 된 지 오래다.미니 화단의 앙증맞은 소품들을 구경하며 매장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영원히 늙지 않는 ‘''미래소년''’이 살 것만 같은 개성 넘치는 공간이 자리한다. 무엇보다 여느 교실의 교훈을 연상시키는 한쪽 벽면에 걸린 액자가 나이든 청춘들을 위로한다. ‘몸이 그러면 어때요. 마음만 소년이면 되지’. 이곳을 찾는 ''미래소년''들은 아마도 이 청춘식당의 모토에 진심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는지도 모를 일이다. 레스토랑 안을 둘러보면 때로는 장난기 넘치는 발상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소품들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발상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는 이들의 휴식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광고대행사 출신인 심재진 대표의 야심작‘''미래소년''’의 심재진 대표는 광고대행사 출신이다. 10여년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 3년 동안 치밀한 준비 끝에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히피문화, 찢어진 옷, 기성문화에 대한 조롱 등이 연상되는 B급 문화지향의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었어요. 기존의 다이닝이란 정형화된 이미지를 타파하고 싶기도 했고요. 제 방에 모아놓았던 소품들이 큰 역할을 했지요.”삼청동 카페 분위기가 나는 것도 그가 연출한 흔적이다. 그는 ‘''미래소년''’을 열고 후미지고 어두운 신사동 골목을 살아있는 벽화골목으로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성인동화 콘셉트로 이어지는 이색 골목그림에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하나같이 참신한 발상이라고 말한다. 야심찬 그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앞으로 ''미래소년''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이 어떻게 진화해 나갈지 무척이나 기대된다.한여름 밤, 도심 옥상 방갈로에서 별을 헤다리포터를 놀라게 한 것은 12석 정도밖에 안 되는 아담한 ''미래소년'' 레스토랑에 방갈로가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옥상 위에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이름하여 옥상 위의 방갈로. 콘크리트 바닥에 잔디를 깔고, 여름철 가족들의 쉼터였던 평상을 이용한 세련된 분위기의 방갈로는 도심의 지친 영혼들이 쉬어가기엔 더없이 좋은 곳으로 꾸며져 있다. 특히 별이 총총 뜬 한여름 밤, 이곳에서 맥주 한잔 하는 여유를 누릴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할 것만 같다. 이미 소문이 났는지 이곳은 저녁이면 대개 만석이 된다. 방갈로는 사전 예약은 필수, ''미래소년''의 주 고객층은 20대~50대 사이의 여성들이 많으며, 주말엔 가족단위 손님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실내 분위기처럼 음식 맛도 신선‘''미래소년''’에서는 요리도 창작요리가 주를 이룬다. 오너 셰프인 심 대표가 오랜 시간 숙고 끝에 개발한 창작요리들이다. 그 대표적인 메뉴가 한우완전정복 미니철판(150g, 34000원)과 흑맥주오븐족발. 한우완전정복 미니철판은 한우의 생등심, 생살치살, 부채살 등 한우의 귀한 부위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메뉴이다. 특히 고기를 숯불 등에 구워먹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미래소년''에서 실용실안등록 출원한 12mm 두께의 미니철판에 아주 천천히 구워먹는 게 포인트다. 철판은 이미 가스불에 400℃로 달궈 나와 고기를 올려놓으면 천천히 익는다. 또한 ''미래소년''의 최고 인기 메뉴인 흑맥주오픈족발은 기존의 평범한 족발과는 모양새부터 다르다. 기존 족발과 달리 이곳에선 족발이 통째로 자체 개발한 기구에 꽂혀서 나온다. 직접 썰어 먹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 요리이다. 24시간 흑맥주와 14가지 향채에 냉장숙성한 생족발을 고열의 오븐에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런치메뉴로는 키조개 관자와 블루치즈가 어우러진 키조개 크림파스타(10,000원), 생 코코넛의 과육과 커리를 조합한 이국적인 맛이 일품인 코코넛 커리라이스(9,000원) 등이 있다.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0
- 우리 동네(양천, 구로) 팥빙수 맛있게 하는 집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서울은 지금 30도를 훌쩍 넘는 더위로 뜨겁다. 어쩌다 한번 씩 내리는 비도 감질나기만 한 이런 무더위에는 역시 팥빙수가 제일이다. 시원한 얼음을 한 스푼 떠먹으면, 뼈 속부터 시원한 기운이 퍼져 선풍기를 쬐는 것 보다 빨리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카페마다 재료를 달리해 다양한 종류의 빙수들이 더운 여름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빙수 한 그릇이 웬만한 한 끼 식사비와 맞먹지만 카페마다 빙수를 찾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것이 요즘 여름방학을 맞은 우리 동네 풍경이다. 유명 체인점보다 더 맛있고 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우리 동네 팥빙수 맛있게 하는 집을 찾아가 보았다. 성명욱 리포터 timace@hanmail.net BABA COFFEE엄마가 직접 삶은 팥으로 만든 ‘울엄마 팥빙수’‘BABA COFFEE’는 목동아파트 5단지 상가에 위치한 작은 카페이다.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주인장이 직접 만든 공예품들을 구석구석 자연스럽게 배치해 분위기가 편안하다.더운 오후라서 일까? 카페 안을 꽉 채운 손님 모두가 하나같이 팥빙수를 주문했다. 바바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박혜련 씨는 “우리 집은 커피가 더 맛있는데 여름이라 팥빙수를 많이 찾으시네요”라며 행복한 고민을 한다. 작년 4월말에 오픈한 후 다양한 시도 끝에 개발했다는 ‘울엄마 팥빙수’. “커피빙수를 만들어 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맛은 있었지만 상품화하기에는 내용물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메뉴로 만들지 못했어요”라는 그녀는 “대충 만들 거라면 안 만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라며 ‘울엄마 팥빙수’를 내온다. 깡통 팥을 쓰기 싫어 친정엄마께 부탁해 매일 팥을 삶아온다. 자연히 팥 간도 친정 엄마가 직접 하신다. 친정 엄마 표라 너무 달지 않고, 국내산 팥을 사용해 고소하다. 빙수에 들어가는 떡은 주인장이 매일 아침 불려 둔 찹쌀로 직접 방앗간을 오가며 만든다. 그래서인지 맛과 쫄깃함이 여느 집과 다르다. 팥빙수의 맛을 내는 바바만의 특별한 재료에 우유를 넣어 갈아 만든 얼음에 팥과 떡을 얹으면 ‘울엄마 팥빙수’ 완성! 이름에 맞추어 제작했다는 양은냄비에 담아 모양도 독특하다. 메 뉴: 울엄마 팥빙수 6천원주 소: 양천구 목동아파트 5단지 B상가 내 연락처: 010-4121-8888 Crispy Pie과일을 넣어 상큼한 ‘크리스피 팥빙수’목동아파트 14단지에 사는 엄마들이 입을 모아 맛있다고 칭찬한 ‘크리스피 팥빙수’. 10여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아담한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가 좁아 보이지 않게 적당히 잘 배치되어 있다. 주부들의 모임 후 방앗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곳은 수제파이로 엄마들 사이에 이미 유명해진 곳이다. 이 집에서는 ‘팥빙수’와 ‘녹차빙수’ 이렇게 두 가지 메뉴가 있는데, 주인장은 “녹차빙수는 맛있지만 매니아 층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보통은 팥빙수를 찾으세요”라며 팥빙수를 추천한다. 양이 많아서 둘이서 하나만 시켜도 충분하다는 주인장의 충고로 하나만 시켰는데 정말 양이 많았다. 두껍고 고급스러운 유리그릇에 담겨 나온 팥빙수에는 주인장이 직접 삶은 팥에 떡과 아이스크림, 라쯔베리, 블루베리가 적당히 얹어져 먹음직스러웠다. 넉넉히 넣은 얼음 위에 살짝 얼린 우유를 갈아 넣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려 시럽을 따로 넣지 않아도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시면 팥이나 얼음을 더 넣어드리고 있어요”라는 주인장은 “여자 분들은 깔끔한 맛을 좋아해서 잘 드시는데, 남자 손님들 중에는 가끔 젤리나 미숫가루, 파인애플 등을 넣어 달라고 요구하시는 분들이 있어요”라며 그때마다 준비된 재료가 있으면 넣어 준다고. 이집의 달지 않은 수제파이와도 잘 어울린다.메 뉴: 팥빙수, 녹차빙수 8천원 주 소: 양천구 신정동 목동아파트 14단지(신목초등학교 앞) 연락처: 2652-6111홈페이지: www.크리스피파이.com 요거프레소 신도림2호점여학생들이 추천하는 ‘요거프레소 딸기빙수’기원전 3000년경부터 먹기 시작했다는 팥빙수. 잘게 부순 얼음 위에 차게 식힌 단팥을 얹어 먹던 일본음식이 일제강점기 때 전해진 것이 요즘 우리가 먹는 팥빙수다. 최근에는 과일빙수, 커피빙수, 녹차빙수 등에 특화된 재료를 첨가해 판매하는 곳이 늘고 있다.신도림역과 구로역 중간에 위치한 ‘cafeYOGERPRESSO''는 요거트와 커피가 주 메뉴이다. 아이스크림보다는 느끼하지 않고 건강과 미용에 좋은 요거트, 새콤달콤한 요거트가 빙수 속에 쏙~들어가 빙수 맛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투명한 유리그릇에 넉넉히 얼음을 넣고 딸기, 떡, 팥, 요거트 순으로 얹어 모양에서부터 새콤함이 느껴진다. 딸기시럽을 바닥에 깔고 투명한 얼음을 넉넉히 넣어 맛이 깔끔하다. 체인점이라 본사에서 재료가 오지만 만드는 건 역시 점장 손맛이 아닐까?연유를 적게 넣어 적당히 단 맛을 조절했다는 점장은 “요거트 매장이다보니 요거트 빙수도 맛있는데, 손님들이 딸기 빙수를 선호 하세요” 여학생들에게 특별히 인기 있는 메뉴라며 딸기빙수를 추천한다. 매장이 깔끔하고 냉방이 잘되어 빙수까지 먹으니 어느새 더위가 저만치 물러간 듯했다. 아파트 주차장과 연결되어 주차가 용이해 더욱 마음에 들었다.메 뉴: 요거트 빙수 7천원, 커피, 녹차, 딸기 빙수 6천원 주 소: 구로구 신도림동 642번지 대림APT 제주상가동 1층연락처: 2631-0326 Pan atelier 팡뜰리에유자청을 넣어 더욱 상큼한 ‘팡뜰리에 팥빙수’이태리 수제 아이스크림 ‘쥬조 젤라또’와 커피를 주 메뉴로 하고, 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카페 &lsq 2012-08-20
- ''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 우리나라 정크아트의 선두주자인 반쪽이 최정현 작가의 다양한 재활용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반쪽이의 상상력 박물관''전이 부산시민회관 한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정크아트란 일상생활에서 생긴 폐품이나 잡동사니를 소재로 제작한 미술작품을 말한다. 최정현 작가는 ''반쪽이의 육아일기'' 연재 당시, 폐품으로 뚝딱뚝딱 번듯한 생활용품으로 만들어내는 솜씨를 소개해 일찌감치 정크아트에 대한 관심과 취미를 드러낸바 있다. 그의 작품이 늘 주목받는 이유는 실제 일상생활에서 작품이 출발했다는 것이다. 정크''아트''와 생활의 절묘한 결합을 그의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이유다.이번 부산전시에서는 다양한 재활용 생활용품을 비롯 놀라운 조형미를 보이는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토바이 부품으로 만든 독수리, 다리미로 만든 펠리컨, 소화기로 만든 펭귄, 전구로 만든 파리, 폐타이어로 만든 청설모 등 흔히 쓰레기로 치부해버리는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160여 점이 반긴다.작가와의 만남이 오는 29일 오후 3시 열린다. 토·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4시 도슨트의 작품해설도 들을 수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0
- 썰고, 볶고, 지지고… 시니어 남성들의 자기주도 요리학습 모 웹 사이트 국어사전에서 ‘삼식이(三食ㅡ)’를 찾아보면 ‘백수로서 집에 칩거하며 세 끼를 꼬박꼬박 찾아 먹는 사람’이라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젊은 날 가족 부양의 의무를 다하며 열심히 사회생활을 해왔던 가장들이 은퇴와 함께 이런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갖게 되는 이유는 뭘까? 원인은 밥이다. 어디에 무슨 주방기구가 있는지조차 도무지 외워지지 않는 남성들은 세 끼 식사를 할 때마다 아내 혹은 딸이나 며느리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게 된다. 외식도 한두 번, 사먹는 음식은 어쩐지 허기가 지고, 대용량으로 만들어 놓은 음식에는 맛과 향이 사라진 것 같다. 이렇게 남에게 의지할 수만은 없다며 스스로 요리를 하기 위해 모인 어르신들이 있다. 바로 압구정노인복지회관의 ‘건강과 사랑이 있는 밥상’ 강의실에 모인 분들이다. 건강한 식생활과 가사자립이 목적 ''건강과 사랑이 있는 밥상''은 서울시 강남구가 남성 노인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가사자립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요리 강좌다. 시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남성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퇴직한 남성 어르신들이 요리와 친근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손수 만든 요리를 나누어 먹으며 서로 소통하고 나누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지난 6월 26일 시작해 매주 1회씩 10월 30일까지 이어지는 강좌에서는 밥 짓기부터 된장국, 북엇국, 두부조림, 배추겉절이 등 기본 국과 반찬에서부터 닭찜과 버섯불고기 등 손님상에 올릴 만한 음식까지 차례로 배우게 된다. 수업료는 회당 5000원(재료비)이다. ‘건강과 사랑이 있는 밥상’ 요리교실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구 압구정 노인복지센터 3층과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4층 조리실에서 진행된다. 준비물은 앞치마와 빈 용기 2개, 개인 행주뿐이다. 빈 용기에는 하루에 2가지씩 완성되는 실습 요리들이 담긴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음식들을 가족들에게 보일 생각에 요리를 마무리하는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왁자지껄 좌충우돌 요리교실 “여성분들보다 더 적극적이세요. 젊을 때에는 부엌에 한 번도 안 들어가셨던 분들도 있을 텐데 여기서는 궁금한 것도 많으시고, 아주 적극적으로 공부하며 요리하세요. 권위적인 분들은 한 분도 안 계세요. 1회 때부터 수업을 받으셨던 분들은 어느덧 익숙해지셔서 집에서도 요리하시고 수업시간에도 처음 오신 분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며 함께 요리하시더라고요. 보는 저도 흐뭇합니다.” 김소영(40) 강사의 설명이다. 실수도 많다. 국이 끓어 넘치는 분, 채소를 너무 오래 삶아 채소가 다 뭉개지는 분, 레시피를 보며 하나하나 순서대로 따랐는데도 양념 중 뭔가가 빠져 맛이 영 이상하다는 분, 남이 갈아 놓은 들깨가루를 남은 것인 줄 알고 버리는 분, 가스레인지 여유가 없어 차례를 기다리다가 요리 순서가 엉켜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분 등 사연도 가지가지 완성되는 요리 모양도 가지가지다. “요리에 자신감이 붙은 경우나 복습을 철저히 하는 분들의 경우는 집에 가서 수업시간과 똑같이 한 번 더 해보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한 번은 겉절이를 담근다고 배추를 절였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 다음 날 배추를 버리게 되었다는 사연도 들었어요.” 예전 같으면 아내가 들려주었을 음식 관련 에피소드들을 이제는 남성들이 쏟아낸다. 그 옛날 아내가 왜 이런 얘기들을 전하며 안타까워했는지 충분히 공감하면서 말이다.색다른 아빠의 요리 아내도 아이도 만족 “모르고 먹는 것과 알고 먹는 것은 차원이 다르더라고. 요리에는 재료가 들어가는 순서가 있었어. 난 여태 그걸 모르고 한꺼번에 집어넣었던 거야. 여기서 선생님의 얘길 들고 순서대로 재료를 넣으니까 그 맛이 사네. 요리를 배우다 보니 그간 집안일 하느라 힘들었던 아내의 마음도 이해하게 됐고 사이가 더 좋아졌어. 집에 가서 배운 요리를 다시 해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니 대화 내용도 많아지고 가족 간의 정이 더 좋아진 것 같아.” 황차량(78)어르신의 말이다. 건설회사에서 일했던 고영일(70) 어르신은 “아내는 집안일에서 은퇴가 없잖아. 앞으로 누가 아플지도 모르는데 기본적인 음식은 할 수 있어야 겠다”하는 마음에 요리 교실을 찾았고, 남명희(67) 어르신은 2년간 집을 떠나 부산 근무를 하면서 남자도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아온 경우였으며, 강석주(70) 어르신은 “아내가 성당에서 성지순례를 가는데 한 번 가면 열흘씩은 집을 비운다”며 “잔뜩 끓여놓은 국과 반찬은 며칠 지나면 먹기 싫어지는데 아내는 갈수록 자주 성지순례를 가니 최소한 몇 가지 반찬은 스스로 요리할 줄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 요리교실을 찾았다고 한다. 강좌의 최고 연장자인 손형렬(81)어르신은 10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10년을 자식과 함께 지냈는데 이제는 자립하고 싶어 6개월 전 살림을 따로 나왔다. 그러고 나니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음식. “자식들이 와서 밑반찬을 해놓고 가지만 기본적으로 혼자 살려면 내 손으로 해먹을 수 있어야 하지. 아직은 서툴지만 재미있어요”라며 쑥스러워하신다. 다른 걸 배우러 왔다가 요리 교실 소식을 듣고 덥석 등록한 분부터 친구 따라 강남까지 오신 분까지 요리 교실을 찾아온 사연은 각자 달랐지만 요리를 배우겠다는 열정만큼은 모두 뜨거웠다.요리강좌를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 생활 지원 요리를 배우러 오신 분 중에 할머니 두 분이 눈에 띄었다. 이대 가정과 출신의 82세 할머니와 35년간 교직에 종사했다는 윤 할머니(70)였다. 요리 강좌를 찾아오신 사연을 묻자 “강남구에서 다문화가정 친정부모되기 자원봉사를 하거든요. 그런데 젊은 시절 내내 사회생활에 치여 요리를 제대로 익히지 못했어요. 친정엄마가 되어 우리 음식을 알려주려는데 내가 하는 건 주먹구구식이잖아요.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 요리 교실을 찾아왔어요. 남성은 아니지만 다행히 선생님이 받아주셔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라고 하신다. 옆에서 듣던 손형렬(81) 어르신이 한 말씀 보태신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 북엇국을 끓여 봤어요. 양념을 하고 육수를 만드는 게 정말 헷갈렸는데 이것저것 넣으면서 해 보니까 조금씩 감이 잡혀요. 선생님이 우리 속도에 맞춰 천천히, 자세히, 귀찮아하지 않고 설명해주니까 점점 자신감도 생기고 좋아요.” “이번 요리 강좌 프로그램이 퇴직한 남성노인들의 생활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처음 시작할 때는 4~5분 정도 참여하셨는데 최근에는 반응이 좋아 배우고 싶다는 할아버지들이 많아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압구정 노인복지회관의 장현진 복지사의 말이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2012-08-20
- 예술가의 두뇌로 풀어보는 창의성의 비밀 사비나미술관에서는 예술과 두뇌 사이에 숨겨진 창의성의 비밀을 풀어보려는 2012년 여름특별기획전 <BRAIN-뇌 안의 나> 전시가 오는 10월 1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미술이라는 예술영역을 두뇌인지모델로 조명하여 예술가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과정을유형별로 분류하고, 이를 통해 예술가들이 만드는 작품의 특성을 분석한다. 먼저 예술가들의 두뇌유형과 작품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MSC뇌적성검사(MSC Brain-based Attitude Test)와 작가인터뷰를 통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14명의 두뇌를 유형별로 분석하였다. 이를 토대로 미술이라는 예술영역을 두뇌인지모델(완전우뇌, 강한 우뇌, 이과형 우뇌, 죄우뇌)이라는 렌즈로 조명함으로써 이에 따른 작품의 내용과 형태, 기법 등의 표현방식에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작가들은 토란스의 TTCT(Torrance Tests of Creative Thinking)라는 창의력 검사도 받았는데, 관객들은 이를 통해 예술가들의 창의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살펴봄과 동시에 두뇌인지모델과 창의성의 상관관계 또한 발견할 수 있다.한편,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들은 전시장에 마련되어 있는 안내지를 통해 자신과 유사한 두뇌유형을 유추해보며 관심분야에 대한 실천성, 진취성, 사회성 등 개인 고유의 성향을 파악할 수도 있다. 또 전시연계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재미있는 뇌 속 풍경여행>에서는 간단한 뇌유형 테스트를 통한 자신의 뇌유형의 특징을 알아보고 서로 다른 뇌 유형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 특성을 비교 감상한 후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나의 뇌 속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창의적으로 그려보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0
- 제1회 하늘숲길 걷기축제 제1회 하늘숲길 걷기축제하이원리조트 1박과 함께…9월1일 강원도 가족여행 정말 무더운 이 여름. 끝여름을 즐길 특별한 행사 하나를 마련했다. 산림청과 내일신문이 준비한 ‘제1회 하늘숲길 걷기축제’다. 숲을 따라 길를 거닐고, 길을 따라 하늘을 만나는 하늘숲길.하늘숲길은 강원도 정선과 영월, 삼척, 태백시 일대 해발 1천m이상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숲길을 말한다. 산책용부터 전문 산악인급까지 걷는 코스는 다양하다. 그래서 이번 걷기 축제는 가족단위를 중심으로 코스를 구성했다. 등산로처럼 험한 산세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다. 집결장소인 하이원리조트에서부터 도롱이연못, 숲길로 재탄생한 석탄운송도로, 처녀치마길, 얼레지꽃길, 바람꽃길, 곤돌라 이용 등 도시가족들에게 제대로 된 휴식과 자연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행사 후 하이원리조트 럭셔리콘도를 80%할인(30평 기준 실비55000원)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멋진 1박2일의 강원도 여행이 될 듯. 이외에도 행사당일 ▶곤돌라 무료이용▶점심도시락▶기념품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이며 선착순 3000명을 모집한다. (참가문의 02-2287-2300)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0
- 김달진문학제 9월 8~9일 열린다 제17회 김달진문학제가 9월 8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김달진문학관과 진해구민회관 등지에서 열린다.창원 출신의 시인이자 한학자인 월하(月下) 김달진(1907~1989) 선생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한 이 문학제는 군항제와 함께 진해지역의 대표적 문화제다.첫날 진해구민회관에서 동화구연대회와 김달진문학제 기념식이 진행된다.기념식에서는 제23회 김달진문학상, 창원 KC국제시문학상, 김달진창원문학상 시상식도 열린다.‘연민, 공감의 시학’을 주제로 한 문학 심포지엄과 김달진 시 대합창제가 각각 경남문학관과 진해구민회관에서 이어진다.둘째날에는 김달진 생가에서 국내외 시인들이 참여하는 세계문학특강과 국제시낭송음악회가 펼쳐진다.이밖에 9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올해 김달진문학상과 창원 KC국제시문학상 수상 시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 시화전이 열린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0
- 조선판 ‘왕자와 거지’로 권력자의 롤 모델 제시 마크 트웨인은 ‘왕자와 거지’에서 헨리 8세의 아들 에드워드와 거지 톰을 뒤바꿔 권력자의 횡포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바로 이 작품을 모티브로 한다. 충녕대군(훗날 세종)과 노비 덕칠이 뒤바뀐 조선판 ‘왕자와 거지’가 정치 권력자가 실천해야할 정의가 무엇인지 제시한다.소심했던 충녕대군이 성군이 되기까지의 가상 시나리오탁월한 리더십으로 민본정치를 펼친 세종대왕은 누가 뭐래도 온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 속 대표 군주다. 그런데 이 세종대왕도 즉위 전인 대군 시절의 모습은 책만 읽고 바깥 활동을 꺼리는 소심하고 나약한 인물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소심했던 충녕대군이 어떻게 성군이 될 수 있었을까. 영화는 바로 이러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절대 군주 태종의 셋째 아들인 충녕(주지훈)은 권력에는 관심도 없고 지나친 편식에다 하루 종일 책만 읽을 뿐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심약한 모범생이다. 주색잡기만 일삼던 세자 양녕이 폐위되면서 갑자기 세자에 책봉된 충녕은 왕이 되기는 죽기보다 싫다. 결국 충녕은 월담을 하게 되고, 때마침 궁으로 끌려간 주인아씨 수연(이하늬)을 구하기 위해 술 취해 궁을 찾아간 노비 덕칠(주지훈)이 충녕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유약한 충녕에게 궁 밖의 세상은 고난의 연속이다. 하루아침에 노비가 된 철부지 왕자 충녕은 멍석말이를 당하고 힘겨운 노역과 구걸 등 백성들의 고달픈 현실을 몸소 체험하며 성군의 자질을 배워간다.연기파 코미디 배우들 총 출동해 유쾌한 웃음 선사드라마 ‘궁’ 이후 7년 만에 왕세자를 연기한 주지훈은 충녕과 덕칠의 1인 2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소심하고 유약한 모습에서 당당하고 현명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세자와 무식하지만 의리 넘치는 노비의 정반대인 두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보여주며 3년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웃음기 없는 주지훈의 연기는 연기파 코미디 배우들의 연기와 뒤섞이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개성 넘치는 카리스마 배우 백윤식과 푸근한 이미지의 변희봉은 이 영화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한다. 백윤식은 온화하면서도 엉뚱한 이조판서 황희로, 변희봉은 비열하고 날카로운 간신배 영의정 신익 역을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충녕의 호위무사인 해구와 황구 역을 맡은 임원희와 김수로는 콤비를 이루며 재치 넘치는 코미디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더해준다. 여기에 절대군주 태종 역을 맡은 배우 박영규는 표정과 몸짓만으로도 호탕함을 전해주고, 세자빈 역을 맡은 이미도의 엽기에 가까운 연기는 코미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현실 정치에서 찾아보기 힘든 ‘역지사지’의 감동‘왕자와 거지’가 왕자와 거지라는 두 인물을 통해 왕실 안팎의 세상 비판에 균형을 이루었다면,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노비가 된 왕자의 체험에 무게가 실린다. 마크 트웨인은 백성들의 어려움을 체험하는 왕자를 통해 권력자의 횡포를 비판함과 동시에 바람직한 군주의 길을 알려주었고, 왕자가 된 거지를 통해 당시 사회의 보수성과 허례허식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에 비해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사회 비판보다는 상상력을 동원해 세종대왕이 성군이 될 수 있었던 근거를 제시한다. 머리에 지식만 가득할 뿐 연약하고 배려심 없는 왕자가 백성들과의 어울림 속에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내면화해 진정한 왕으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은 공식처럼 예견된 스토리다. 하지만 이 당연한 스토리가 감동을 주는 것은 우리가 현실 속에서는 도무지 접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0
- 신정동 김미숙 독자 추천 맛 집 ‘색을 먹는 칼국수’ 말복과 입춘이 지났지만 한 낮의 날씨는 여전히 덥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이번 비로 한걸음 물러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낮에는 더위로 밤에는 열대야로 고생이 많았던 여름.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시원한 입맛까지 만족시키는 콩국수로 원기회복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할 정도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완전 단백질 식품인 콩은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피로 회복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동맥경화와 노화를 방지해준다. 거기다 검은콩 펩타이드는 과잉 섭취된 열량을 소비해서 체중 감소 효과가 있으며, 체내에 소화 흡수가 잘된다. 탈모를 예방하고, 부기와 변비도 잡고, 피부도 윤기 있게 가꾸어주는 등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에 좋은 ‘검은콩국수’는 갈증을 해소시켜 여름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집 근처에서 좀처럼 콩국수 잘하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 물어물어 찾아간 신정동 남부법원과 신정네거리역 사이에 위치한 ‘색을 먹는 칼국수’. “이 앞에 도로가 없었을 때는 기사식당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도로가 뚫리고 이렇게 다양한 상가들이 생겼습니다”라는 주인장은 이곳에서 21년간 칼국수집을 운영하고 있다. 김미숙(신정동, 50세)독자는 “검은콩을 직접 갈아 고소하고 맛있어요. 이 근처에서는 여기가 제일 맛있어요”라며 ‘검은콩국수’를 추천한다. 검은 찹쌀, 단 호박, 백년초, 알 비트, 뽕잎, 녹차, 클로렐라 등 야채의 천연녹즙을 반죽에 넣어 다양한 색깔의 면발로 만들어 ‘색을 먹는 칼국수’로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역시 콩국수다. 이집의 콩국수는 기계로 뽑은 칼국수 면발로 만들었는데, 검은 찹쌀을 넣어 면발이 고소하고 쫄깃쫄깃하다. 콩 국물은 검은콩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검은깨와 함께 갈아 넣어 만들었다. 보통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땅콩을 갈아 넣는 곳도 있는데 이집에서는 순수하게 검은콩과 검은깨만 사용한다. 주재료가 검은콩과 검은깨, 검은 찹쌀로 그야말로 블랙푸드라고 할 수 있다. 콩국수를 주문하면 먼저 채 썬 상추, 당근, 양상추 등을 넣은 보리밥이 나오는데 반찬으로 나오는 열무김치와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비벼먹으니 식욕이 돋는다. 곧이어 고명으로 오이를 얹고 얼음을 띄운 콩국수가 나오는데, 옆에 국수사리가 같이 나온다. 얼음이 녹을 때 쯤 넣어 먹으라는 주인장의 친절한 설명이 따른다. 미리 먹은 보리밥에 국수사리까지 넣어 먹으니 양이 상당하다. 입맛에 맞추어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하기 때문에 너무 짜거나 달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얼마 전부터 같은 건물의 옆 상가를 터서 1층과 간이 2층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좌석이 넉넉하고, 21년이나 된 건물이지만 부분 리모델링으로 홀과 화장실이 깔끔하다. 작년 소셜 커머스를 통한 홍보 마케팅으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메 뉴 : 보리비빔밥 5000원, 비빔칼국수, 들깨칼국수, 얼큰이칼국수, 팥칼국수, 해물칼국수, 매생이칼국수(+보리밥), 평양식만두국 6500원, 검은콩국수(+보리밥) 7000원, 해물파전, 녹두빈대떡 10000원, 버섯소고기 만두전골 24000원-위 치 :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978-16-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오후10시-휴 일 : 연중무휴-주 차 : 건물 앞 주차가능-문 의 : 2691-49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0
- 박물관에서 만나는 ‘유쾌한 타악! 잼스틱’ 국립전주박물관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수 기회를 부여하고자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관람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하는 야간개장을 실시하고 있다.8월 야간개장 문화예술 공연으로 25일 토요일 오후 5시 강당에서 ‘유쾌한 타악! 잼스틱’을 개최한다.타악 앙상블 ‘잼스틱’이 국립전주박물관 강당에서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재미있고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기존의 타악기 공연에서 벗어나 ‘왕벌의 비행’, ‘헝가리 무곡’ 등 익숙한 멜로디와 재치있는 퍼포먼스를 결합해 흥겨운 리듬세계로 안내하며 폐품을 근사한 악기로 변신시키기도 하고, 객석을 넘나드는 코믹한 행진, 익살맞은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SBS ‘스타킹’과 ‘진실게임’, KBS ‘열린음악회’, ‘VJ특공대’ 등 각종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색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이번 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공연 일주일 전 누리집 예약 및 공연 당일 현장접수를 실시한다.문의: 063-220-10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