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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에 철학을 담아내는 요리사 8월의 맛있는 이야기궁중음식전수자, 떡 전수자 ‘상상불고기’ 허용회 사장 음식에 철학을 담아내는 요리사 일신자동차학원 근처에 가면 느린 고기 집 ‘상상(想床)불고기’가 있다. 이곳은 궁중음식 전수자이자 떡 전수자인 허용회 사장이 꾸려 가는 곳이다. ‘생각해서 밥상을 만든다’는 뜻을 담은 상상불고기는 허용회 사장만의 남다른 요리 철학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불고기를 만든다고 자부하는 그는 “지나치게 멋을 내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최고의 맛”이라고 말한다. 사진작가이자, 철학가이기도 한 특별한 이력의 요리사, ‘상상불고기’의 허용회 사장을 만났다. 자연에서 자란 요리사 ‘허용회’허용회 사장은 지금의 서울대학교가 있는 작은 동네에서 자랐다. 그 곳에서 흙을 밟고, 양을 키우며 살았다. 직접 양젖도 짜고, 그걸 먹기도 했다. “진짜 우유는 바로 짜서 끓입니다. 우유 속에 있던 찌꺼기를 걸러내기 때문에 아주 고소하죠.” 어린 시절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한 그는 순수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로 자랐다. 엄밀히 말하면 사진작가이자 철학가였다. 40대 중반이 되던 어느 날, 그는 요리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무엇보다 ‘절대미감’을 소유했기 가능했다. 요리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다. 많은 책을 보며, 스스로 깨우쳤다. 자기만의 노하우를 쌓는 과정도 거쳤다. 그러다 평소 친분이 있는 궁중음식의 대가 한복려 선생을 찾아가게 된다. 정말 쟁쟁한 대가들이 모인 자리였다. 한복려 선생님을 만나던 날 그 곳에서 어린 시절 맡았던 자연의 흙냄새가 떠올랐어요. 그 냄새는 식도를 타고 흘러들어가 추억의 맛을 더듬었죠. 그래, 이런 걸 먹어야 해.”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요리는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음식에 대한 철학을 배우며, 소중한 경험들도 쌓았다. 허용회 사장이 관심 있게 파고든 건 밀가루 음식과 갈비탕, 그리고 불고기였다. 이후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음식점을 내기 위한 준비를 차근히 해 나갔다. 철학을 담은 ‘상상불고기’ 그가 처음 문을 연 건 백석동의 한정식당이었다. 많은 열정을 쏟았지만, 곧 실패의 쓴 맛을 봤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더 꼼꼼히 준비해 지금의 ‘상상불고기’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에서는 오직 ‘불고기’ 하나만 만든다.“요리는 어떤 마음으로 만드냐가 중요합니다. 그 사람의 철학을 담아내야 제대로 된 요리지요.” 그의 요리 철학은 짧고, 명료했다. “재료 본래의 맛을 최대한 살리려고 합니다. 지나치게 멋을 내지 않고,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요리는 만드는 것이지요.” 그가 만든 상상불고기에는 이런 철학이 함축돼 있다. 가격은 낮추고, 좋은 품질의 식재료로 음식의 제 맛을 살리는데 최대한 신경을 썼다. 또, 손님에게 받은 것은 그 몇 배의 가치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요리의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전통방식으로 고기를 숙성시켜 풍미를 더하고, 강원도 참숯과 불고기 동판에 구워 불고기의 맛을 제대로 냈다. “그릇은 음식이 입는 옷이죠.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불고기 동판은 관리가 힘들어도, 불고기 맛을 살려주는 데 최고예요.”그의 불고기는 음식 좀 한다는 요리사들 사이에 먼저 입소문이 났다. 지금은 요리사들이 즐겨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과학적으로 찾아낸 최고의 맛그에게 요리란 과학이다. 진정한 맛을 찾아내기 위해 미세한 재료 하나도 허투루 결정하는 법이 없다. 식재료부터 양념의 비율까지,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골머리 싸매가며 밤낮없이 연구했다. 좋은 고기를 찾아내기 위해 전국 각지를 돌며 발품을 팔았고,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장국의 맛을 내기 위해 계산을 거듭했다. “한우는 스펙을 꼼꼼히 살펴요. 고기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키웠는지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자란 소는 우리에게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좋은 숯을 찾기 위해서도 무던히 노력했다. 실험정신이 강한 그는 싸구려 중국산 숯부터 우리 명품 숯까지 수십개의 숯을직접 구입해 불을 피웠다. 그 과정에서 화력도 좋고, 오래 가는 견고한 강원도 참숯을 찾아냈다. 또, 산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문과 동시에 숙성된 고기를 썰고, 그 자리에서 양념을 한다. 미리 만들어 내오는 불고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참기름은 빨리 산화가 되기 때문에 즉석에서 바로 양념을 해야 합니다.” 보통 정성이 아니다. 더러 늦게 나온다고 타박하는 손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고의 ‘맛’을 내는 정직한 길을 가고자 한다. 우리의 문화를 요리하고파그에게 요리란 문화고, 즐거움이다. 특히 그가 만든 음식에 대한 자부심 하나 만큼은 최고다. “진정으로 제 요리를 알아주는 손님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런 손님을 만나면 행복하고 즐겁거든요. 식객에서처럼 나비가 날아드는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는 항상 이런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오늘도 정신을 가다듬고, 정식한 맛내기에 매진한다. “다들 단맛이 있고, 사람들로 북적대는 집을 맛집이라고 합니다. 그런 곳은 평균 정도의 맛을 지녔을 뿐 깊은 맛도 담백함도 없습니다. 먹은 후에는 오히려 찝찝한 갈증만 생기죠. 저는 단맛 이외 다양한 맛을 보여주고자 합니다.”지금껏 큰 욕심이 없던 그지만, 요즘 그는 용기를 내 본다.“비록 지금은 작고 소박하지만, 요리사로의 열정과 철학을 알아주는 날이 오리라 믿어요. 앞으로 제가 만드는 불고기가 고양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상상불고기가 됐으 2012-08-23
- 호텔 출신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황선’ 호텔 출신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황선’중식당 ‘황선’, 새로운 맛의 포문을 열다 중국 음식은 세계 최대 인구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 사계절이 있고, 사막부터 원시림까지 다양한 자연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식재료 또한 풍부하다. 중국 요리가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황선의 우승조 사장은 “최근엔 건강을 위해 기름진 중국 음식을 멀리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즐겨 찾는 배달음식인 자장면이나 탕수육은 중국음식의 아주 일부분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조리법과 끊임없는 메뉴 개발로 중국음식의 새로운 맛을 제시하고 있는 ‘황선’을 찾았다. 중식당 ‘황선’은 호텔 주방장 출신 우승조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대를 이어 온 산동요리‘황선’은 산동요리(북경) 중심의 중식당이다. 일산에 문을 연지 10년 남짓한 이곳은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다. 황선의 우승조 사장은 “화교출신인 아버지께서 중식당을 운영하셔서 어릴 때부터 아버지 일을 도왔다”고 한다. 그러다 20살 되던 해 호텔 중식당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웠다. 호텔 중식당에서 5년 동안 일하다 일본으로 건너갔고, 대만을 오가며, 무역업도 했다. 외국에서 이런저런 경험을 쌓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우승조 사장은 1996년 동네 배달을 하는 중식당을 열었다.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니 3년 만에 자리도 잡았다. “장사가 잘됐지만, 동네 배달 음식에 대한 고민이 생겼어요. 발전과 변화에 대한 고민이었죠.” 우승조 사장은 고심 끝에 중앙대학교 외식 경영학과에 입학한다. “그 때 외식을 제대로 배우게 됐어요. 외식 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과 의견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많이 성장했지요. 전국 곳곳에 이름난 맛집을 찾아다니며, 견문도 넓혔죠.”우승조 사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장항동에 ‘황선’을 열게 된다. 10년 동안 꾸준히 성업 중인 황선은 중국 고가구로 인테리어 해 마치 중국에 온 것 같이 독특하고, 이국적이다. 정갈하게 정돈 돼 있어 모임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새로운 맛 개발 꾸준해황선에 가면 새로운 맛이 있다. 우승조 사장은 메뉴개발을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맛을 느끼고, 경험하느라 바쁘다. 중국 조리사 협회 활동을 통해 중국 정통 요리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세계 요리 대회에 참석해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다. 세계요리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다. 또, 일본 식품 박람회도 꼬박꼬박 참석한다. “다른 나라를 다니다 보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생기고, 메뉴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식재료와 조리법을 현지화 하면 우리나라 입맛에 잘 맞는 요리가 탄생하지요. 예를 들어 일본은 고급 재료 대신 배추 하나로도 조리법만 달리해 코스 요리를 완성합니다.” 황선의 맛내기 비법은 육수와 소스에 있다. 8시간 동안 우려 육수를 만들고, 요리의 종류에 따라 다른 육수를 사용한다. 기름도 시중에 판매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고, 파기름과 고추기름, 새우기름을 직접 뽑아 사용한다. 황선은 코스 요리도 일품이지만, 단품 위주의 식사가 인기다. “중국 음식점이 한국에 들어온 지 60년도 더 됐지만 메인메뉴는 여전히 탕수육, 깐풍기, 팔보채뿐입니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중국 음식이 발전하지 못했죠. 합리적인 가격에 분위기 있게 먹을 만한 중식당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메뉴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해삼흑미탕밥, 제일 잘 나가황선의 인기 메뉴는 해삼흑미탕밥이다. 일산에서 유일한 해삼흑미탕밥은 해삼과 표고버섯, 흑미를 이용해 만든 건강식이다. 특히 수술환자나 성장기 아동에게 좋다. 가격은 9000원.“해삼요리는 호텔에서 나오는 고급요리입니다. 우리나라는 기름진 음식보다 몸에 좋은 건강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황선에서 사용하는 해삼은 우승조 사장이 직접 수입한다. 6년 전에 식품 수입허가를 내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해삼을 들여오고 있다.이외 동파육덮밥, 흑미게살볶음밥, 왕새우 짬뽕 등도 인기다. 조리법이 복잡한 동파육덮밥은 중국요리 특유의 느끼하고 기름진 맛 대신 담백한 맛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요리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단품 위주의 메뉴를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해삼요리를 비롯해 중국의 향토요리, 서민음식을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물론 우리 입맛에 맞는 요리가 되겠지요.”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동양메이저 타워 2층문의 031-907-9899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3
- 세정아울렛 1층 분수광장앞에 새롭게 open한 Black & White 와 noisy noisy Black & White는 최고가 명품 골프 브랜드로 품격과 개성을 중시하는 하이퀄리티 골프 마니아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할인 매장이지만 브랜드 품격과 고객의 품격에 맞게 매장 인테리어도 백화점 이상의 고품격 수준으로 Black & White 마니아 고객들은 물론 품격과 개성을 중시하는 골퍼들로부터 쇼핑에 큰 만족을 받고 있다. open을 기념하여 모든 구매고객께 Black & White 예쁜 로고가 그려진 머그컵을 증정하고 있으며 40만원 이상구매 고객께는 고급 골프 우산도 증정하는 행사를 하고 있어 가을 필드를 준비하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지난 가을에 세정아울렛 2층에 입점한 여성 명품 고가 의류브랜드 인 JILLSTUART와 질바이질, 모그 브랜드역시 2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의 하이퀄리티 여성 고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고가 브랜드로 가격부담 때문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고객들도 60~70% 상설 할인에 시즌별 70~80%이상 특별전까지 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질적 가격적인 면에서 쇼핑 만족도가 높아 갈수록 인기를 더해가면서 입소문으로 광주외 타지방에서까지 원정쇼핑 고객들도 늘어나면서 세정아울렛이 광주는 물론 호남을 대표하는 패션 전문 아울렛 매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3
- 힐링 북(Healing Book)으로 가을을 맞으세요! 폭염으로 힘들었던 여름, 어떻게 보내셨어요. 입추 지나고 보름째라 한 풀 꺾이긴 했지만 여전히 덥네요.이번 주는 피서와 방학으로 어수선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가을 맞을 준비를 해보세요. 요즘 의 트렌드인 힐링 도서들이 서점에 많이 나와 있답니다. 정목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느리지 않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법륜스님의 ‘방황해도 괜찮아’ 등이 눈에 띄는군요. 더위에 지친 내 마음에게 힐링 북을 위로의 선물로 주는 건 어떨까요. 문장의 한 구절이 가슴에 들어오는 순간, 나는 이전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내가 될 테니까요. 조용히 위로 받고 싶다면 부천의 서점가를 찾았다. 각 서점들은 올 상반기(1월~ 6월)까지의 베스트셀러를 발표하고 있다. 이 중에는 스님들의 말씀을 담은 ‘힐링(Healing 치유)’ 도서들이 상위권 안에 들어있다. “방황해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틀리면 고치면 되고 물어서 배우면 된다. 때로 실패하면 넘어졌구나 하고 툭툭 털고 일어서면 된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인 법륜스님의 책 ‘방황해도 괜찮아’의 일부이다. 쉬운 말로 고민에 답해주는 스님의 말씀이 귀에 쏙쏙 들어와 조용한 위로를 전해준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내용과 문장이 길지 않고 읽기 쉽게 쓰였다는 점이 마음에 위안을 더한다. 부천 교보문고에서 만난 대학원생 김진섭 씨는 “공부에 지쳐 마음에 힘을 얻으려고 잘 읽히는 책을 사러 왔다. 스님들의 책을 고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 책은 부천의 어느 서점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혜민스님의 산문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다. 이 책에는 관계, 사랑, 마음에 대한 지혜로운 답들이 담겨있다. 이 책은 지난 12주 동안 베스트셀러 1, 2위를 유지하며 올 상반기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책으로 선정됐다. ‘힘들면 쉬었다 가요, 사람들에 치여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 그냥 쉬었다가요’ 라는 대목이 가슴을 울린다. 아울러 정목 스님의 ‘달팽이가 느려도 느리지 않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날마다 웃는 집’, ‘행복한 출근 길’, ‘엄마 수업’도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좋을 추천 도서이다. 힘과 용기를 얻고 싶다면 책꽂이에 꽂아둔 책들에서도 마음에 힘찬 에너지를 주는 힐링 도서들이 있다.서울대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올 상반기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이다. ‘추락을 지나치게 두려워하지 말라. 바닥은 생각보다 깊지 않다. 더구나 그대는 젊지 않은가?’라고 위로하는 문구에서 용기를 얻는다. 고(故) 장영희 교수의 책 ‘문학의 숲을 거닐다’도 눈에 띈다. 문학작품의 힘을 빌려 독자들에게 힘을 주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신체장애를 이기고 밝은 모습으로 살다가 지난 2009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어릴 때 자기 집 앞에 배고파 기절한 고등학생이 갖고 있던 ‘라이너 마리아 릴케 시집’ 등을 이야기하는 평범한 내용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뭉친 것들을 녹여준다. 장 교수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에세이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도 읽어보면 좋겠다.정신과 전문의인 이소영 씨의 ‘마음의 매듭을 푸는 법’도 마음 속 때를 깨끗하게 밀어준다. 뒤엉킨 마음을 풀어야 삶도 풀린다는 내용을 읽다보면 자기감정에 담긴 고민의 이유를 알게 돼 스스로의 감정을 자각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매력이다.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달래는 힐링 도서들은 외롭고 아픈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왕따에 시달리는 학생들,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대졸자들, 일할 수 있는데도 직장을 떠나야 하는 베이비붐 세대 등은 모두 소득분배의 불균형이 초래한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우리 모두에게 힐링 도서는 혜민스님의 말씀처럼 “우리 그냥 쉬었다 가는” 기능을 한다. 그래 우리 조금 쉬었다가 다시 일어서기로 하자. 그렇게 해보자.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2
- 유기농 식당 ‘하늘땅’ 대표 이정임 씨 “부천에 마음 놓고 찾아갈 외식 장소는 없을까, 를 한동안 고민하다가 유기농 식당의 문을 열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외식문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요.”이정임 씨는 부천 대우마이빌센트럴파크(부천 시청과 중앙공원 사이) 2층에 위치한 유기농 식당 ‘하늘 땅’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두레생협에서 공급받은 유기농 재료로 꾸려진 친환경 밥상을 먹음직스럽게 준비하고 있다. 곤드레밥, 단호박죽, 김치장떡 등 20여 가지가 넘는 메뉴가 정갈히 차려진 식단에는 그녀가 가진 자연의 마음이 담겨있다. 부천 지역 친환경 밥집의 메카가 되기 위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연구하고 고심하고 있는 그녀를 찾아갔다. 웰빙 외식문화의 공급 정임 씨는 친환경적인 생각이 몸에 배인 사람이다. 지난 1992년부터 2008년까지 부천YMCA와 인연을 맺고 일 해오면서 유기농업에 종사하는 농부의 고충과 의지를 잘 알고 있어서다. ‘혼자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결국 욕심’이라는 그녀의 생각은 ‘모두가 잘 먹고 잘 살자’는 건강한 먹을거리 사업으로 이어졌다. 유기농 재료 100%를 사용한 웰빙 먹을거리를 부천시민들에게 공급하자는 생각이다. “부평의 채식뷔페점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우리 부천에도 좋은 먹을거리를 공급하는 식당 하나는 있어야 하잖아요. 우리 집 식단은 재료비가 60%나 들어가서 이익이 많지 않아요.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사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친환경적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씨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일에서든 제자리걸음이 되기 쉽다고 했다. 그래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함은 물론, 가게 위치와 인테리어, 직원 선정과 식기까지 모두 친환경이라는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약(藥)이 되는 밥상 마련 ‘하늘땅’의 식재료는 부천 YMCA 등대생협(두레생협)과 가까운 유기농 매장 것을 쓴다. 100% 유기농 재료를 쓰기 때문에 GMO(유전자조작식품)는 끼어들지 못한다. “유기농을 실천하는 농부를 살리면 개인이 살고, 지구가 살고, 후손이 산다는 것을 배웠어요. 모두가 유기적으로 살아가야 우리가 사는 하늘땅이 건강해진다는 것을요.”그래서 화학조미료 대신 멸치와 다시마, 양파로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 탄소배출을 감소하려고 튀김과 조림 메뉴는 줄였다. 이렇게 하면 원 재료의 맛이 살아나고 담백해진다. 건강한 먹을거리의 대중화를 위해 알맞은 음식가짓수로 이용금액 또한 합리화시켰다. “마음을 편히 하고 맛있게 먹는 밥이 약이 되는 안전한 밥상입니다. 몸에 좋은 것이니 먹으라고 강요하는 식단은 결코 보약이 될 수 없어요. 현재 여러분의 식단을 살펴보세요. 식생활을 개선하고 싶으면 자연스럽게 하자고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참맛을 지키겠다는 다짐“어렸을 때 어머니가 만들어준 음식 맛이예요.”, “맛이 순해서 먹고 나면 속이 편해요.”, “부천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는 소식에 감사의 눈물을 흘렸어요.”.정임 씨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맛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웰빙 먹을거리가 유행처럼 번지지 않고 하늘땅을 통해서 습관화되면 좋겠다는 뜻에서다. “자리를 잡으면 부천시민들을 위해 식생활 강좌를 열고 싶어요. 저도 함께 배우고요. 그리고 하늘땅을 열기까지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하늘땅의 메뉴는 밥, 샐러드, 쌈류와 궁중현미떡볶이 등 23가지의 유기농 뷔페상으로 차려진다. 어른 1만 5000원, 초등학생 8000원. 개업기념 이벤트로 음식값을 10% 할인하고 있다. 점심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저녁식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일요일은 쉰다. Tip 유기농 음식점 ‘하늘땅’고기, 콩햄, 콩까스 등의 메뉴도 있다. 우리네 먹을거리를 주제로 식단을 짜고, 공정무역 커피와 설탕을 사용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빈 그릇 운동도 실천하고 있다. 유기농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뒤로 하고 원재료의 맛을 잘 살렸다는 고객 평가를 받고 있다. 문의 032-322-0515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2
- “함께 걸으며 서로의 소중함 느껴요” 방학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마음의 거리를 한 뼘 가깝게 만든 여름캠프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초지중학교(교장 김기우)에서 열렸다.‘초지사랑 안산사랑 도보행진’(도보행진)은 광복절을 맞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 친구와의 유대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초지중학교가 기획한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행사는 캠프 전날인 14일 초지동 아파트를 돌며 ‘광복절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15·16일 안산지역 도보순례로 이어졌다.15일 광복절 기념식을 마친 초지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130여명은 화정천을 따라 수변공원까지 도보행진을 이어갔으며 이튿날은 초지중학교를 출발해 화정천 북쪽으로 향해 선부동까지 걸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지역 사랑과 함께 걷는 친구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행사에 참가한 정예솔(초지중 3학년) 학생은 “매일 학교와 집만 왔다갔다 하면서 내가 사는 안산이 어떤 곳인지 잘 몰랐었다”며 “시화호며 화정천을 걸으면서 안산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도보행진을 마친 학생들은 학교 실내체육관에 모여 상대방과 감성을 교류하고 관계를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초지중학교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연중 실시하는 관계개선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번 행사는 친구와의 관계개선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행사를 기획한 초지중학교 송백규 진로지도부장은 “학교 폭력의 원인 중 하나가 아이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맺기에 서툴기 때문이다. 대부분 한 자녀 혹은 두 자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관계 맺기에서 오는 충만감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맺기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친구들과 함께 밤새 수다를 떨고 학교에서 밤을 지새는 것이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한 추억거리로 남았다.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친구와 함께해서 더 즐거웠고 친구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2
- 8월 3주 공연소식 천원의 행복 콘서트 시네마 풀밭음악회 8월 25일 평촌아트홀 야외마당에서 시네마 풀밭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풀밭음악회 주제는 ‘영화’다. 좋은 영화가 주는 감동과 전율, 그리고 이야기는 좋은 음악과 함께 할 때 더욱 빛난다.자연의 아름다움을 들려주는 서정적 음악과 간결한 음악적 선율로 동양 최고의 영화음악가라 칭송받고 있는 히사이시 조의 작품을 애니메이션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과 ‘천공의 성 라퓨타’ 영상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또한, 서양 최고의 영화음악가로 손꼽히는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스타워즈’와 ‘해리포터’를 통해 만난다. 이외에도 다양한 영화음악과 영상이 함께한다. 돗자리와 맛있는 간식을 준비한다면 더욱 즐거운 음악회가 될 수 있다. 공연시간은 25일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1000원. 관람료는 소외된 이웃의 문화 활동을 위해 쓰인다. 문의 : 031-687-0500 평촌아트홀 8월 아침음악회아침을 여는 교향곡 SYMPHONY 늦더위가 기승인 8월 말, 세련되고 시원한 울림의 교향곡이 찾아온다. 평촌아트홀 연간 기획공연인 아침음악회가 8월 28일 ‘아침을 여는 교향곡’이라는 주제로 무더위와 방학으로 지친 엄마들을 위로해주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밝고 톡톡 튀는 모차르트 교향곡에서부터 낭만주의의 로맨틱함과 서정성을 보여주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클래식에서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말러의 교향곡까지 전세기를 아우르는 교향곡의 향연이 독특한 편성과 편곡으로 펼쳐진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고전주의부터 후기 낭만주의주의 시대까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친절한 해설과 함께 교향곡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이다. 아침음악회 예매자에게는 당일 브런치가 제공된다. 공연시간은 28일 오전 11시이며 관람료는 전석 1만5000원이다. 문의 : 031-687-05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2
- 의학의 세계로 신나는 여행을 떠나보자! 국내 유일의 의학 분야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인체탐험 캠프’는 2004년 이후 14회에 걸쳐 개최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3천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한 전문 체험학습프로그램이다. 특히 현직 의과대학 교수들이 직접 강의와 실습을 지도하고, 의과대학 대학생들과 함께 실험실습을 하면서 그야말로 살아있는 의학과 만날 수 있는 시간. 방학 중에만 진행해왔던 프로그램이지만 참여 학생들의 요청이 많아지면서 주말 1박 2일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9월 22일과 23일 진행되는 ‘1박 2일 인체탐험 캠프’의 주제는 ‘심장과 혈관’. 돼지 심장을 직접 해부해보고 그 구조를 관찰하는가 하면 자신의 혈액을 뽑아서 직접 관찰하기도 한다. 의대생이 시험 보는 모의 수술실을 체험하기도 하고 현미경, 청진기 사용법까지 익힌다. 참여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자연스럽게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무엇보다 ‘1박 2일 인체탐험 캠프’의 특징은 매월 주제가 변경됨으로서 반복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컨텐츠를 더욱 다양화하면서 깊이 있는 체험 학습 제공이 가능해진 것이다. 9월 주제인 ‘심장관 혈관’ 외에도 ‘뼈대 계통’ ‘응급처치와 수술실’ ‘감각기관과 뇌’ ‘과학논술 및 과학논문’ 등 다양한 주제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아이들의 관심분야를 활용한다면 더욱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정희 리포터 imhj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2
- 색과 선은 소통의 통로 대안공간 눈에서는 8월30일까지 백인교의 ‘閒=門+月(방문으로 달빛이 비치다)’展과 권남희 ‘Art Monthly展’을 개최한다. 백인교는 작품을 통해 무한대공간으로 확장하는 색(color)과 선(line), 그 선들로 이루어진 패턴(pattern)은 관객과의 소통의 통로임을 강조한다. 그는 관객에게 스스로의 응시점과 리듬을 통해 자신만의 배열을 찾고 확장된 의미의 감정을 창조하도록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다.전시공간을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하는 권남희의 작품은 새롭게 다가온다. 펼쳐진 전시공간은 하얀 벽면이 책의 한 페이지로 인식된다. 거기에 책의 한 페이지임을 표시하는 네온작업이 전시된다.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 오던 ‘시각예술’과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의 어떤 접점을 모색하는 시도에 있는 여러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일시 8월30일까지, 오후12~8시(월요일 휴관)장소 대안공간 눈 1·2 전시실, 관람료 무료문의 031-244-4519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1
-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식물이 사는 야생화단지 팔달구 화서2동에 위치한 꽃뫼버들마을이 일을 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식물이 자라는 아파트로 기록 도전한 결과, 지난 7월 한국기록원측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꽃뫼버들마을은 현재 초본류 227종, 야생초 50종, 목본류 91종 등 400여 종에 이르는 많은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봉사단체인 꽃뫼버들마을나누며가꾸기회 조안나 회장은 꽃을 가꾸며 농담처럼 시작된 얘기가 이렇게 인증서 도전으로까지 이어지게 될 줄은 몰랐다고 회고한다. “이곳에 이사 와서 10년 동안 취미삼아 1층 화단에 꽃을 심게 됐죠. 그걸 보던 아파트 주민들이 하나둘씩 자신의 1층 화단에도 꽃을 심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5년 전 쯤엔 150여 개의 꽃과 묘목들이 심겨져 있더라고요.” 대한민국에 이렇게 꽃을 많이 심은 아파트는 여기밖에 없을 거라는 누군가의 얘기에 실제로 이런 사례가 있나 싶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국기록원측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전달을 받고, 3개월 간 마을식물종류를 조사하고, 국립원예특작과, 푸른녹지사업소, 식물분류학 박사 등 5명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전문가도 모르는 꽃 한두 가지는 이름을 붙이지 못한 것도 있다. 각자 친정이나 시댁에서 가져오기도 하고, 야생화 판매 사이트에서 구입하는 등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모이다 보니 종류수가 다양해진 것 같다고 조 회장은 설명한다.“기록인증 도전은 지난번 한평퇴비팀(본보 917호 게재)으로 2012수원시민창안대회에서 수상한 상금도 계기가 됐어요. 마을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에 쓰자는 생각도 있었고, 더 나아가선 다른 아파트들도 우리의 이런 사례를 보고 단지 내 꽃심기를 활발히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요.” 조 회장의 이런 작은 노력들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 달에 한번 정도 꽃시장에 가서 꽃을 구입하고 심고 가꾸는 과정을 반복하며 어떤 꽃들이 어떤 환경에서 잘 자라는지 연구한다. 2012 하반기 마을르네상스 공모사업에도 참여, 단지 내 꽃들을 이용해 달력을 만들 계획도 있다. 스토리 밑 작업도 병행해 내년쯤에는 야생화도감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이다. 시의 지원도 약속받았다. 겨울이면 자발적으로 집 앞 눈을 쓸고, ‘어울림방’이란 커뮤니티공간에서 서로의 재능기부로 더불어 사는 행복을 전하는 주민들, 꽃뫼버들마을의 선구자적인 행보가 앞으로도 어떤 놀라운 결과들을 보여줄지 또 기대가 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