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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75, 청문당 생생문화재 프로그램 인기 시공간을 넘나드는 일처럼 흥미 있는 일이 있을까? 한 순간 과거로 훌쩍 돌아가 과거 조상들이 느꼈던 운치를 느껴보고 그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도 문화재와 문화가 결합되어 생생한 감동을 전하는 아주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컬쳐 75’가 ?진주 유씨 종택인 청문당에서 진행하는 ‘청문당에서 조선시대를 바라보다’가 바로 그것이다. 하루 혹은 1박 2일 동안 조선시대로 날아가 한옥에서 조선시대의 생활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시간을 저장한 그곳 ‘청문당’ ‘경성당’지난 8일 화랑유원지에는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은 안산시민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을 태운 버스는 25분여를 달려 안산 외곽 부곡동으로 향했다. 바로 경기도문화재 94호로 지정된 청문당이 있는 동네다. 청문당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가옥으로 진주 유씨네의 16대 손인 유시회(柳時會, 1562-1635)가 지었다고 전해진다.청문당 대문에 들어서면 200년 세월을 첨벙첨벙 거슬러 올라 조선시대에 닿는다. 부곡동 마을길은 옛 정취가 사라졌지만 청문당 대문안 ㅁ자형 한옥 마당에는 옛 시간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다. ㄱ자의 안채와 ㄱ자의 사랑채가 마주보고 있어 대청마루에 앉으면 네모난 마당에 둥근 우물이 보이고 처마로 가려진 네모난 하늘을 볼 수 있는 소박한 조선시대 한옥이다. 뒷마당에는 제사를 지내던 사당과 큰 모과나무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준다.이날 참가자 대부분은 안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청문당을 처음 찾았다. 시민들은 “안산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청문당에서 보낼 시간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박제된 공간 아닌 살아있는 문화재청문당 넓은 대청마루에는 ‘올라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이 없다. 1990년대까지 진주유씨 후손들이 살았던 이 집은 사람들이 살았던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마루에 앉아 숨 쉬고 이야기하는 것이 곧 한옥을 잘 보존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방문자들은 옛사람들처럼 대청마루에 앉아보고 안방에서 누워도 보면서 한옥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청문당을 둘러보고 청문당에 얽인 이야기를 들은 참가자들은 이웃인 경성당으로 향한다. 걸어서 5분 거리인 진주유씨 차종가 ‘경성당’에는 아직도 진주 유씨 후손들이 살고 있다. 경성당을 지키는 권보남 할머니는 진주유씨 27세 손부. 경성당은 겉 모습은 옛 한옥이지만 현대식 부엌과 화장실을 갖췄다. 경성당 안주인 권보남 할머니에게 진주유씨 가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이 시간이야말로 옛 문화재와 현실을 잇는 연결점이다.아름다운 한옥에서 만나는 예술이후 청문당으로 돌아와 성호사설에 나온 이야기를 이용해 함께 그림책을 만들고 안산의 예술가들이 준비한 음악회를 감상한다. 당일 프로그램은 저녁식사와 음악회로 끝나지만 1박2일 프로그램은 한옥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이튿날 청문당 홍보 유튜브 만들기로 끝난다.이렇게 톡톡 튀고 재밌는 프로그램은 누가 만들었을까? 이 행사는 안산지역 문화예술가들의 모임인 ‘컬쳐 75’와 안산시가 기획하고 문화재청과 경기도가 후원한다.행사를 기획한 ‘컬쳐 75’ 김태현 대표는 “안산은 오랜 도시이지만 그 흔적을 찾기 힘든 도시입니다. 그 흔한 전통사찰 하나 없거든요. 그런 안산에 청문당은 정말 좋은 공간이에요. 실제로 진주 유씨 후손들이 살았던 공간이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에요”라고 말한다.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5월 2회, 6월 1회 진행했는데 순식간에 접수가 만료됐고 참가자들도 호평일색이다. 6월에는 지난 8일 하루캠프가 진행됐고 15일 1박2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김 대표는 “프로그램 특성상 한 회 30명만 참여할 수 있어 아쉽긴 한데 예약하고 나타나지 않는 노쇼를 해결하기 위해 1만원 보증금을 받은 후 참가하면 돌려주는 접수받는다. 9월까지 6차례 일정이 더 남아 있으니 관심있는 시민들은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컬쳐 75’청문당에서 조선시대를 바라보다 일정안내1박2일 캠프6월 15일~16일8월 24일~25일9월 7일~8일하루캠프7월 6일7월 13일8월 17일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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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스타트업 지원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실업의 해법을 창업에서 찾는 정부는 창업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이 중에서 가락몰에 위치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푸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호응이 높다.팥으로 만든 초콜릿과 팥차를 개발한 ‘레드로즈빈’ 한은경 대표는 대형 유통회사에 납품하고 카페까지 오픈하면서 연매출 4억 원을 달성하며 차근차근 성장중이다.‘꽃을 담다’ 이인표 대표는 유기농 국산 꽃을 가지고 플라워스틱 형태의 고급 꽃차로 가공한 제품을 선보이며 초창기 3천만 원이었던 연매출을 7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두 업체 모두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입주한 후 멘토링을 받아 훌쩍 성장한 스타트업 기업이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농식품 스타트업 체계적으로 지원송파구 가락몰 1관, 2관 3층에 위치한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2016년 12월 문을 연 후 지금까지 90개 업체를 보육하며 2017년 85억 원, 2018년 1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서울시가 부가가치 높은 농식품 분야 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자를 인큐베이팅하기 위해 문을 연 이곳은 짜임새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입소문 났다.센터에서는 입주기업들의 ‘독자 생존’에 무게를 두고 공간지원, 전문가 멘토링, 투자연계와 네트워킹,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연 2회 모집하며 현재 40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전문가 멘토링 호응“식품제조, 유통, 특허, 법률, 세무, 노무, 홍보마케팅, 투자유치 등 현직에서 활동중인 분야별 멘토 인력풀이 강점입니다.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는 멘토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어 입주기업의 만족도가 높습니다”라고 박순탁 차장은 설명한다.전세계적으로 푸드테크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 국내에서는 농식품 제조, 유통 등 전통적인 사업 외에 온라인 플랫폼과 IT기술을 접목한 창업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는 무궁화꽃을 이용한 먹거리, 식물성 성분을 이용한 육류 대체 식품 개발, 드론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산물 가격 예측 솔루션 개발, 공유주방 플랫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지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정부기관·기업과 네트워킹, 투자 연계 다각도 지원“5:1 이상의 경쟁을 뚫고 입주한 기업들이다 보니 사업 아이템과 대표의 역량은 심사 과정에서 검증 받은 셈입니다. 푸드테크가 국내외에서 각광 받으면서 국내 대형 유통사, 프랜차이즈 업체, 식품 회사 등에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실제 협업이 성사된 사례도 여러 케이스입니다”라고 박 차장은 설명하다.센터에서는 공공기관, 국내외 중견기업, 대기업과 네트워킹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며 국내외 전시회 참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클라우드 펀딩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엔젤투자자,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이런 노력이 쌓이면서 입주기업들은 오픈 첫해인 2017년에는 18.8억 원, 2018년에는 3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또한 농림수산식품부, 중기청 등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돕고 있다. 지난해 입주기업들은 58건, 21억 원의 창업지원금을 따냈다. 이 외 입주기업들에게는 사무공간, 회의실, 오픈키친, 제품개발실 등 업무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경력단절여성이 전통주를 공부해 무알콜 막걸리와 누룩효소 제품을 개발한 케이스, 블랜딩 티를 지자체, 기업 고객 타겟으로 고유 스토리텔링해 납품을 늘려가는 업체처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성, 실행력 등을 고루 살펴 입주기업을 선발합니다. 대표들의 노하우, 인맥이 다양한 만큼 입주기업들끼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라고 윤소영 매너지는 덧붙인다.입주기업 미니인터뷰‘무궁화 식품연구소’ 김미정 대표Q. 우리 민족의 꽃이라는 상징성, 약재로서의 기능성에 주목한 ‘무궁화’ 아이템이 독특하다.<성호사설>, <동의보감>에는 무궁화가 약재로 활용된 기록이 있다. 염증을 억제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갱년기 여성에게 이로운 성분이 많아 조상들은 먹거리로 요긴하게 활용했다. 집집마다 키우던 무궁화가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피부병을 유발한다는 등 근거 없는 비방과 함께 대거 뽑혀 나갔다. 일본이 다양한 벚꽃 제품을 개발해 상품화한 것처럼 식용 무궁화를 가지고 우리 몸에 이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보급하고 싶었다.Q.무궁화로 식용 제품을 선보이기까지 과정은? 대학에서 식품조리와 화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전통식품을 공부했다. 직장생활 경험도 했지만 전공을 살려 창업하고 싶어 2015년부터 준비해 올해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식용 무궁화를 구하러 전국 농가를 찾아다니다 다행히 충남에서 재배 농가를 만나 원료를 독점 공급받고 있다. 무궁화에 한라봉, 유자를 블렌딩해 천연 단맛을 살린 블렌딩티를 출시했다. 무궁화 전통주, 초콜릿도 선보인다. 기업에 원료용 무궁화 납품도 추진중이다.Q. 서울먹거리창업지원센터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무료로 업무 공간을 제공 받는다. 노무, 디자인 등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 멘토에게 도움 받을 수 있다. 모를 때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힘이 된다. R&D자금부터 서울시 지원 클라우드 펀딩 등 정부가 제공하는 다양한 창업지원 정보와 전시회 참여기회를 얻는다.Q. 입주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조언을 해준다면?사업계획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실행 과정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가 많아 계속 수정 작업을 거친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최대한 사업내용을 구체화해 심사할 때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서울먹거리창업센터 7차 입주사 모집-대상 : 농식품 및 연관 분야 (예비)창업자 (농식품 관련 제조, 유통, food tech, agri tech)-입주기간 : 최대 2년-모집기간 : 5월27일~6월23일 (8월1일 입주 예정)-선정 절차 :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심사 (사업성, 혁신성, 대표자 및 팀 역량, 농식품 분야 적합성 등 선정 기준)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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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식 냉면과 평양식 냉면을 함께 즐기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냉면만큼 행복한 한 끼가 또 있을까. 비빔냉면, 물냉면을 골고루 주문하고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만두나 편육을 곁들이면 든든하고도 맛있는 한 끼로 하루가 즐거울 수 있다.냉면집을 선택할 때도 갈등이 된다. 함흥식? 평양식?잠실동에 위치한 당고개 냉면에 가면 함흥식 냉면과 평양식 냉면을 함께 즐길 수 있다.1968년부터 냉면만 전문으로 해온 당고개 냉면에서 초여름의 이른 더위를 달래고 왔다.평양냉면 vs 함흥냉면잠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당고개 냉면. 1968년부터 냉면전문점의 명성을 이어온 이곳은 한 가지 면발이 아닌 메밀과 전분 두 가지 면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이곳에선 주문하기 전 먼저 면발의 종류를 정해야 한다.평양식 (물)냉면은 메밀면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유의 메밀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육수도 사골로 우려낸 진국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 메밀면과 환상의 조화를 느끼게 해 준다.함흥식 (비빔)냉면은 전분면을 사용, 가늘면서 질긴 식감이 특징. 매콤달콤한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다.당고개 냉면에서는 메밀면을 사용한 평양식 비빔냉면과 전분면을 사용한 함흥식 물냉면도 먹을 수 있다. 또, 전분면에 꼬들꼬들한 홍어회를 얹은 회(비빔)냉면도 또 다른 별미로 인기다.또, 면을 직접 반죽해 뽑아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곳과 확연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 평양식 물냉면과 함흥식 비빔냉면, 그리고 편육을 함께 주문했다.마니아 뿐 아니라 모두의 입맛에 맞는 냉면드디어 테이블에 오른 두 가지 냉면. 우선 평양식 냉면엔 그 맛을 배가시켜 줄 식초와 겨자를 육수에 살짝 뿌려준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겨자를 너무 많이 넣으면 육수 특유의 맛이 줄어들 수 있어 적당량을 넣는 것이 포인트. 국물맛을 먼저 봤다. 지나치게 슴슴하지 않은 것이 맘에 든다. 깔끔하지만 나름 감칠맛까지 돌아 계속 손이 간다. 면발은 굳이 자르지 않아도 먹기에 전혀 불편이 없을 정도로 딱 알맞다.함흥식 비빔냉면은 먼저 면을 한번 자르고 비비기 시작, 눈으로 보기에도 메밀면과는 다른 질김이 느껴진다. 비빔냉면은 새콤, 달콤, 매콤이 필수. 모두를 만족하기에 충분히 ‘맛있는’ 냉면이다. 따끈한 육수와 함께 먹으니 궁합이 최고다.편육은 맛도 좋지만 양이 적당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낮 시간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 그래서인지 편육을 주문한 사람들이 꽤 많다.‘만두를 함께 먹고 싶은데 양이 많지 않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왕만두 반접시도 판매하고 있다. 담엔 소고기, 숙주나물, 두부, 각종 채소로 만두속을 꽉 채운 왕만두를 꼭 함께 먹으리라 생각하며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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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6월 가보면 좋을 곳, 여기!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 각종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가족이 함께 참여해볼 만한 주제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미리 알아봤다.축제로 배워보는 호국의 달 통일축제호국의 달 6월을 맞아 자녀를 위한 통일축제가 열린다.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는 새로운 통일 한반도 국기 공모전, 무료체험부스 등 특별한 축제, 우리 동네 평화축제 ‘통일을 상상하다’를 개최한다.오는 6월 22일 송내동 산골어린이공원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통일 구슬 게임, 통일염원 바람개비, 캘리그래피 엽서, 한반도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무료체험부스와 마을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특히, 통일국기 공모전은 우리가 바라는 통일 한반도 국기를 그려보는 것으로 제출기한은 6월 20일까지, 상금은 5인 각 3만 원이다. 축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을 라디오 공개방송은 평화통일 퀴즈와 4행시, 공연, 인터뷰,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되며 유튜브와 페이스 북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시민 후원을 받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자원활동가와 준비위원도 모집한다.생활문화축제 주인공 되어보기부천문화재단이 오는 17일까지 ‘제5회 부천생활문화페스티벌 다락(多樂)’(이하 ‘다락’)에 참가할 생활문화 동호회를 모집한다.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2인 이상 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참여 분야는 연주, 연극, 뮤지컬, 무용, 미술, 취향예술 등 다양하다. 참가하는 동호회에게는 소정의 공연 실비와 음향장비, 공연장소 등이 지원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다락은 8월 14일부터 25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전문 예술인이 아닌,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생활문화동호인이 참여해 기량을 뽐내는 자리란 점이 특징이다.참가를 원하는 생활문화 동호회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 혹은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 혹은 부천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한편, ‘다락’은 지난해 150여 개 동호회, 1200여명의 생활 문화 동호인이 참여해 전국 최대 규모 생활문화축제로 열렸다. 올해엔 공연과 전시, 아트마켓과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 체험부스도 마련돼 누구나 생활문화를 직접 즐길 수 있게 되었다.부천필과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는 음악 작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문 칼럼니스트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오는 13일 찾아온다.2019년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해설음악회의 주제는 ‘클래식 음악! 문학에 취하다’이다. 부천시가 동아시아 최초 유엔 산하기구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문학창의도시로 선정되어 그 기념으로 마련된 것이다.앞으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5회에 걸쳐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한 해설음악회를 준비해, 예술전문작가 전원경이 함께 한다. 이번 음악회는 ‘문학의 나라 영국’이다.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될 해설음악회는 그동안 신예 지휘자들과 함께 했던 것과 달리 부천필의 상임지휘자 박영민이 지휘를 맡아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엘가와 런던필하모닉을 지휘하며 영국에서 음악활동을 했던 멘델스존의 작품이다.자녀와 즐기는 공연문화 판타지아 극장상설어린이극장 판타지아극장이 공연부터 체험프로그램까지를 꾸미고 그 일정을 공개했다. 공연은 7월 17일 뮤지컬 ‘프린세스마리’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총 9편을 상연될 예정이다.올해 준비된 공연은 사전 공모와 전문과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준 높은 작품들로 뮤지컬, 인형극, 음악극, 복합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첫 번째로 관객맞이를 준비 중인 ‘프린세스마리’는 자신감을 주제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스리랑카 그림동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 ‘우산도둑’, 국악 연주와 동화 구연이 조화로운 ‘호랑이와 곶감’도 어린이 관객을 기다린다.내년 3월까지 뮤지컬 ‘프린세스마리’(7.17~26), 인형극 ‘우산도둑’(8.21~31), 음악극 ‘호랑이와 곶감’(9.18~28), 뮤지컬 ‘슬근슬근 톱질이야’(10.16~26), 상상극 ‘마쯔와 신기한 돌’(11.20~30), 뮤지컬 ‘갈매기에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12.11~21), 뮤지컬 ‘피터래빗’(2020.1.8~18), 동화극 ‘늑대야 친구하자’(2020.2.12~22), 인형극 ‘이야기 파시요’(2020.3.18~28) 등이 준비된다.각 공연에서는 배우와 함께하는 신체표현놀이, 타악기 체험 등 공연 콘셉트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어린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플루트와 함께 하는 재즈 뮤직플루트 선율이 부천에 울려 퍼진다. 부천문화재단은 6월 19일 오전 11시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크로스오버 재즈 프로젝트 최나경 센세이션’을 연다.최나경은 국내 관악기 연주자로서는 최초로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스트리아 빈 심포니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에 입단하며 클래식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클래식뿐 아니라 재즈와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플루트 연주의 새바람을 불고 있다. 430만회에 달하는 유튜브 연주 영상 조회 수는 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보여준다.이번 공연에서는 조지 거쉰의 ‘레이디 비 굿’, 데이브 브르벡의 ‘테이크 파이브’, 케니 도햄의 ‘블루보사’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재즈 명곡을 플루트로 연주한다.함께 연주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전용준 역시 가수 김조한, 브라운아이드소울, 심수봉 등 많은 가수들의 라이브 세션에 참여한 실력파로, 환상의 호흡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9-06-12
- 비둘기와 ‘트라우마’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박선영 전문상담사‘트라우마’란 과거 경험했던 위기, 공포와 비슷한 일이 발생하게 되면 다시 느끼게 되는 심 리적 불안을 말하는 것으로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이라고 보통 표현되고 관련된 정신질환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고 한다.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전쟁 참전 후 군인들이 겪는 심리적 증상에서 비롯되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연구한 결과 트라우마는 전쟁터가 아닌 일상적인 삶의 현장에서도 흔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에게도 닭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데 그것은 6살 무렵에 양계장을 하던 큰 집에서 살면서 시작되었다. 어린 내 눈에 수천마리의 닭들이 좁은 계사에 갇혀서 먹이를 쪼아 먹는 모습은 너무 두려웠고 아침마다 밤새 죽은 닭들이 쌓인 수돗가에 가까이 가는 것은 내게 죽기보다 싫고 무서운 일이었다.사촌 언니, 오빠들 심지어 두 살 터울의 친언니도 멀쩡하게 세수하고 이를 닦는데 나는 너무 닭을 무서워하니까 오빠들이 피 묻은 닭날개를 내게 던져서 정말 까무러치게 놀란 기억도 있다. 그 이후로 나는 닭 공포증이 생겨서 닭고기도 잘 안 먹고 멀리서도 닭이 보이면 도망가거나 피해 다니곤 했는데 성인이 되어 도시에 살면서는 닭이 아닌 비둘기 공포증에 시달리게 되었다.나에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새만 보면 놀라거나 경직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상담 공부를 시작하면서 나의 트라우마를 직면하고 그것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기 이해와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내가 가진 새 공포증은 단순한 사물에 대한 무서운 마음이 아니라 유아기의 유기불안이 닭에게 전이(전치)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세 딸 중 둘째인 나는 5살 때까지 엄마에게 업혀 다닐 만큼 엄마와 밀착이 심했는데 동생이 생기고 두 달쯤 있다가 온 가족이 양계장을 하는 큰 집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엄마는 갑자기 동생을 보면서 시집살이와 양계장 일을 돕느라 나를 제대로 돌볼 여력이 없었다.동생이 생기면서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진 내게 환경의 변화까지 더해지고 아무도 나에게 관심도 없고 돌보지 않는다는 슬픔과 분노, 불안은 모두 닭에 대한 공포로 굳어진 것이었다. 삶에서 남자는 60%,여자는 50% 정도 외상적 사건을 경험하는데 남성은 사고, 신체적 폭력, 전투, 재해 경험에서 여성은 성폭력, 아동기 성학대에서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이 트라우마가 아동기에 발생하면 성장 과정에 압도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어 발달을 저해하고 불안, 분노, 자기비판, 무기력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끊임없이 불안정한 상태로 놓이게 된다. 성인의 경우 꿈이나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심한 경우 사건의 일부나 전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해리 증상을 나타내며, 지나친 각성으로 항상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불안해서 수면장애, 조절 장애, 공황발작, 환청, 우울장애등 여러 증상으로 삶이 무너진다.다행히 나는 안전한 상담의 현장에서 나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함으로 어린 시절 홀로 남겨진 불안과 공포을 직면하고 얼어붙은 내면 아이를 만나 치유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누구에게나 트라우마는 있다. 하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좀 더 편안하고 건강한 삶을 향한 길도 열려 있음을 기억하자. 2019-06-11
- 카페 직접 운영하고 수익금으로 기부도 해요~ 작년 어느 TV프로그램에서는 유명한 연예인들이 제주도에서 카페를 열고,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방영했었다. 직접 빵을 굽고,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지었던 기억이 있다. 요금은 정해지지 않은 채 손님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함에 넣은 돈을 모아 기부하는 식으로 운영되었었다. 그런데, 우리지역에도 이처럼 운영되는 카페가 있다. 그것도 유명연예인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다. 평촌청소년문화의집 카페운영동아리 ‘카페지기’가 운영하는 그 특별한 카페를 찾았다.직접 카페 운영에 참여, 스스로 하는 즐거움을 배우다작년 3월 개관한 평촌청소년문화의집 2층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다. 바로 청소년 동아리 ‘카페지기’ 회원들이 운영하는 카페다. 주말에 들른 카페에는 청소년들과 자녀와 함께 온 학부모들까지 북적북적 활력이 넘친다. 한쪽에 마련된 카페 주문 대에는 음료를 주문하려는 청소년들과 주문을 받으며 열심히 커피를 내리고 음료를 만드느라 열중하고 있는 카페지기 회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카페지기는 평촌청소년문화의집이 개관하면서 만들어진 카페운영 동아리로, 작년 3명의 학생들로 시작해 올해에는 2기 6명의 학생들이 새로 가입하여 특별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주로 주말에 최소 3시간에서 보통 6시간씩 직접 카페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주문을 받고,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고, 테이블 정리까지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직접 한다. 커피 내려 음료를 만들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조작하는 등 기본 적인 사항 등은 직접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바리스타 강사에게 교육을 받고 실습을 거쳤다. 김민경(임곡중1)은 “처음에는 서툴고 걱정도 되었지만, 이제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익숙해지고 어렵지 않게 커피를 내리고 음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며 “생각보다 일이 재밌고, 친구들과 함께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시연(임곡중1)도 “힘든 줄 모르고 카페운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주말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특별한 카페는 수익금을 기부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카페로, 음료의 가격은 특별히 정하지 않고 최저 500원 이상의 금액을 자율적으로 기부함에 넣도록 했다. 김시연(임곡중1)은 “처음에는 금액을 정하지 않고 자율기부로 했더니, 10원짜리 동전이나 가짜동전을 넣는 등 너무 장난 식으로 임하는 아이들이 많아서 최저금액을 정하게 되었다”며 “어느 곳보다도 저렴한 금액인 만큼 양심적으로 기부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소민(평촌중1)은 “카페음료를 직접 만들고 운영해 보니, 카페 운영하는 사람들의 고충이 이해가 간다”며 “손님으로 카페에 가도 기다릴 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예나(귀인중1)도 “어딜 가도 아무데나 놓여있는 컵이 신경 쓰인다”며 “손님으로 돈을 내고 사먹을 때랑 직접 음료를 판매해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익금 모아 기부 계획, 기부도 우리 손으로 직접해요카페지기는 작년 3월 오픈부터 12월까지 카페운영을 하여 모인 수익금 360만원을 평촌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저소득층에 패딩점퍼와 쌀 등을 구입하여 전달하였다. 올해에도 수익금을 기부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카페지기 담당 청소년지도사인 박단비 씨는 “매월 1회 카페지지 회원들과 월례회의를 통해 카페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뿐 아니라 수익금 기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그저 어른들이 기부하는 데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직접 기부처를 정하고,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우리가 직접 봉사해서 번 돈으로 기부를 하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고 기대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 1기 회원 강민희(20) 는 “바리스타가 되어 나만의 카페 운영이 꿈이다 보니 카페운영 동아리 활동에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작년에는 적은 인원으로 카페를 운영하느라 시행착오도 겪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번 돈으로 기부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1기 회원들은 월례회의에 참여하며 2기 회원들이 카페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카페지기 회원들은 카페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카페오픈 1주년을 맞아 빼빼로 포토존을 만들어 음료주문 시 빼빼로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진행해 특별한 카페를 찾는 청소년들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박단비 청소년지도사는 “어린 학생들이 카페를 운영해서 인지 가끔 무례한 사람들이 있다”며 “학생들이 봉사하는 만큼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페지기 회원들도 “학생뿐 아니라 어른들도 테이블정리 정돈을 제대로 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카페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스스로 일해서 번 돈으로 기부까지 하는 카페지기 회원들, 일하고 봉사하는 즐거움을 아는 카페지기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번 주말엔 특별한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며 기부도 하는 것은 어떨까? 2019-06-11
- 신선하고 영양만점인 ‘지역 농산물’이 가득… 후한 인심은 ‘덤’ 의왕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고파는 직거래장터가 올해도 문을 열었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의왕시의 특색을 담은 이색장터로, 의왕시 오매기 마을, 초평동, 내손동 등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산물들이 판매된다. 지역에서 생산돼 바로 직거래장터로 온 농산물들은 이동시간이 짧아 신선함과 영양 면에서 단연 최고다. 이곳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오는 이유도 신선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기 때문. 거기다 판매하는 농부도 이를 사는 소비자도 같은 지역 주민이자 이웃사촌인 까닭에 에누리와 덤도 후하다. 중간유통마진 없이 직거래로 판매하니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한 편. 올해도 개장 첫날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아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는 의왕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찾아가 봤다. 오전동 농협창고에 마련된 직거래장터, 다양한 종류의 지역 농산물 가득지난 5월 23일, 의왕시 오전동 농협창고 앞마당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은 2019 의왕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첫 개장한 날로, 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찾아왔다. 개장을 기념해 한국농어촌사랑 방송예술인공동체에서 축하공연을 진행, 흥을 돋우기도 했다.오전동 농협창고에 마련된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지난 2017년, 처음 문을 열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우선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취지로 매년 5~6월경 운영을 시작한다. 이곳 직거래장터에는 관내 200여 농가에서 생산한 신선한 채소와 과채류, 꿀, 버섯 등이 판매된다.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애호박과 상추, 파, 부추, 양파, 오이, 감자 등 온갖 종류의 제철채소와 과일들이 부스마다 가득이다.각각의 판매부스에는 생산자의 이름과 사진이 걸려있다. 작년까지는 문패처럼 이름만 작게 붙였었지만, 올해부터는 플랭카드에 생산자의 사진과 이름, 연락처 등을 담아 잘 보이는 곳에 크게 내건 점이 인상적이다. 그만큼 소비자와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특히, 올해부터는 농산물 구입 시 의왕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해졌다. 의왕사랑상품권은 관내 농협에서 매월 1인당 30만원 한도로 구입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6%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의왕시 관계자는 “매년 많은 시민들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이용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농산물 안전성 검사 및 친환경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신품종 및 농산물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직거래장터는 11월 초순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문을 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김장철에는 관내에서 생산한 절임배추도 예약 판매할 예정. 내손동 ‘붓꽃마을 번개시장’, 올해도 새벽을 깨우며 개장의왕시 내손동에서는 지역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붓꽃마을 번개시장’이 지난 1일 개장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붓꽃마을 번개시장’은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공급하는 장터로 내손초등학교 건너편 주차장 부지에 마련됐다.‘붓꽃마을 번개시장’은 매주 토요일 새벽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네 시간 정도만 잠깐 열렸다 사라지는 이색장터다. 의왕 오매기마을, 내손동, 청계동 등지에서 생산된 지역농산물들이 장이 열리는 전날 저녁이나 당일 새벽에 수확돼 장터에서 바로 판매된다. 수확에서 소비자의 손에 들어오기까지의 시간이 매우 짧다보니 신선함과 영양은 으뜸이다. 직거래로 판매하니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하다.올해는 지역농부 외에 판로가 부족한 소상공인들과 지역주민들도 판매자로 참여해 장터가 더욱 풍성할 전망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다양한 채소 외에 표고버섯, 꿀, 잡곡, 유정란, 두부, 수제청 등 판매 품목도 보다 다양화했다. 이중 꿀은 청계산에서 직접 양봉한 것을 판매한다고. 이른 새벽, 출출한 배울 채울 샌드위치와 김밥 등의 간식 및 먹거리도 손님들을 기다린다. 2019-06-11
- 속 편한 맛~ 소문내고 싶은 우리 동네 빵집 몇 년 전부터 자신만의 손맛과 레시피로 갓 구워낸 동네 빵집이 인기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맛을 자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손맛도 손맛이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해 몸에도 좋은 빵을 선보이고 있는 안양지역 소문난 빵집들을 모아봤다.건강한 유기농 홈메이드 스타일 ‘블랑제’호계2동 골목에 자리 잡은 블랑제는 건강한 유기농 빵과 케이크, 쿠키 등을 판매하는 동네 빵집이다. 아담한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당일 만들어 판매할 소량의 빵이 진열되어 있고, 매장 안쪽에는 직접 빵을 굽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이곳에서는 프렌차이즈 제과점에서 흔하게 보았던 빵이 아니라 색다른 빵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이다. 국내산 100% 쌀과 생크림, 무염버터로 만든 쌀 식빵과 유기농밀, 아몬드 크림, 와인, 무화과를 넣어 만든 무화과 빵 그리고 건포도를 비롯한 건조과일과 호두와 먹물이 들어 있는 치즈를 먹인 먹물은 인기 품목이다. 또 크림치즈와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치즈앤 치즈, 시나몬 크림빵, 명란젓이 들어간 명란 바게트, 몬스터볼, 유자크림치즈 등은 독특한 맛이 특징이다. 이밖에 앙금을 넣어 구운 과자 구리볼을 비롯해 코요타, 베이비만쥬, 초코바게트, 초코머핀, 아몬드머핀, 국진이 등 아이들을 위한 간식 종류도 많다.블랑제는 유기농 밀가루와 무염 버터, 화학계량제 대신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빵을 만든다. 재료준비부터 완성 단계까지 내 아이와 가족들에게 먹인다는 마음으로 빵을 만든다는 주인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진다. 구매 금액의 일정부분을 마일리지로 적립해주고 할인 행사도 진행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10번길 3문의 031-427-8560담백하고 편안한 맛 관양동 ‘토끼네빵’관양동 현대아파트 앞에 얼마 전부터 못 보던 빵집이 눈에 띈다. 얼마 전까지 튀김집으로, 잠시 카페로, 지금은 새 주인을 만나 베이커리 매장이 됐다. 간판도 아기자기 예쁜 ‘토끼네빵’. 그런데 이집, 오픈하자마자 벌써 동네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카페일 때는 선명한 블루컬러의 매장 인테리어가 근사했는데 이전 가게의 인테리어에서 외관 색상만 연노란색으로 이미지 변신을 했다. 매장 입구에 손글씨로 ‘수제 빵’이라고 적혀 있다. 초등학생이 쓴 것 같은 글씨체가 정감 있다.주인장 혼자 운영해서 빵 종류가 많지 않고 대량 생산하는 빵집이 아니라 오후면 인기 제품은 이미 다 팔리고 없다. 그래서 한 번 맛 들린 빵을 사려면 오전에 서둘러야 한다.이집 빵은 대체로 고소하고 투박하다. 고소하다는 것이 단어 뜻 그대로 고소한 맛이 아니다. 다른 집 빵맛과는 다른 지나치게 부드럽지 않은 맛, 씹을수록 맛이 느껴지는 상호 그대로 토끼가 반할만한 맛이다. 다른 빵도 그렇지만 유독 치즈베이글과 바질크림치즈빵이 맛있다. 치즈베이글은 살짝 치즈를 눌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주인장에게 빵의 식감이 좋다고 하니 보통 보관과 단맛 등을 내기 위해 빵 만들 때 사용하는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커피 등 음료도 판매하며 가격은 저렴하다. 아메리카노 1500원, 카페라떼 2000원, 밀크티는 4000원 아이스는 500원이 추가된다. 만 원 이상 구매하면 쿠폰에 토끼 도장을 찍어 주고 열두 마리 토끼가 모이면 다음 결제 시 2000원 할인 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위치 안양시 관평로 336 1층문의 031-388-0327 맛도 건강도 챙기는 동네빵집 ‘보네르’의왕시 내손동 계원예대 앞 상록아파트 후문에 위치한 빵집 ‘보네르’는 흔히 찾는 브랜드 빵집은 아니지만, 맛과 건강을 챙기는 인근 주민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다. 요즘 대부분의 빵집이 카페를 겸하는 곳이 많지만 보네르는 동네의 작은 빵집으로 테이블 없이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다. 그렇다고 빵종류가 적거나 양이 적은 것이 아니다. 보네르에 들어서면 사방에 진열된 갓 만들어진 빵과 다양한 종류의 빵이 반긴다. 대표메뉴인 무화과깜빠뉴를 비롯하여 식빵종류를 비롯해 치아바타, 통밀깜빠뉴, 바게트종류, 카스테라종류, 브라우니, 쿠키류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여기에 도넛 종류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빵 등도 있다. 냉장고에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는 케익과 샌드위치는 군침을 돌게 만든다. 주부 김민희(호계동) 씨는 “우리동네는 아니지만 빵이 맛있어서 일부러 찾아 온다”며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좋다” 고 말했다. 보네르는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발효종을 사용하고,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방부제나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간단한 아침식사나 점심 등으로 먹기 좋아 인근 사무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계원예대 학생들도 자주 찾는다. 간단한 커피와 음료두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다. 아메리카노부터 라테류 생과일 쥬스, 티종류와 에이드류가 있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설, 추석 휴무다.위치 의왕시 갈미2로 14문의 031-422-1514갓 구운 식빵과 크로와상 맛이 일품인, ‘리즈브레드’의왕 내손동 백운초 부근에 자리한 ‘리즈브레드’는 아침마다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로 골목을 물들이는 동네 빵집이다. 다양한 종류의 식빵은 물론 크로와상과 앙버터, 담백한 치아바타와 깜파뉴, 스콘과 바게트, 단팥빵 등 갖가지 빵을 만들어 손님을 기다린다. 빵 나오는 시간이 매장 앞에 안내돼 있어 원하는 빵 사러 나오기도 편하다.리즈브레드는 평촌 학원가에서 식빵전문점으로 인기를 끌던 곳으로, 의왕 내손동으로 이주해 와서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집의 대표 메뉴는 다양한 종류를 자랑하는 수제식빵이다. 기본적인 맛의 우유식빵부터 아이들에게 인기 많은 초코식빵, 건강을 생각한 잡곡식빵, 달콤한 블루베리 식빵과 고구마 식빵, 거기다 치즈식빵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맛있다. 또한, 주인장이 맛을 자부하는 앙버터와 크로와상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빵으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기도 한다. 이외에 담백함을 자랑하는 치아바타와 깜파뉴도 별미.이집 빵은 유기농 밀가루와 유기농 우유, 뉴질랜드산 천연버터, 국산 천일염 등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 빵의 풍미와 맛이 남다르다. 거기다 이스트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모든 빵에 천연 발효종을 넣는 것도 차별화된 빵맛의 비결.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은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운 식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이런 이유로, 오전에 시간차를 두고 만든 빵은 오후 3~4시만 되어도 진열대가 텅텅 빌 정도로 빨리 소진된다. 빵맛은 물론 친절한 주인장이 반겨주어 단골도 많다.위치 의왕시 내손순환로 24, 1층문의 031-381-1921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 2019-06-11
- 기다린 만큼 만족스러운 맛과 분위기 빈티지 느낌의 독특한 카페 분위기와 와플, 그리고 브런치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월페이퍼’가 지난해 리모델링을 하고 재 오픈을 했다. 꾸준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리뉴얼을 한다는 소식에 조금은 의아했었지만 새 단장을 마친 공간에 도착하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예전과 달리 세련되고 따뜻한 실내 분위기가 처음에는 다소 낯설었지만 직접 구운 빵들과 알찬 구성의 브런치를 비롯한 파스타와 피자 등 맛좋은 메뉴들은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빈티지 콘셉트에서 세련된 분위기로 변화를 꾀하다운영이 잘되는 카페에 변화를 준다는 것은 분명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한 달간의 공사를 거쳐 지난 12월 재 오픈을 한 이곳은 개방형 실내와 빈티지 느낌의 인테리어로 예전의 독특한 멋은 포기했지만 오렌지 빛과 따뜻한 색의 조화와 화려한 샹들리에가 이전과 다른 세련미와 상큼한 분위기를 선사한다.또한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앉을 수 있는 테라스와 1층과 2층 테이블에서 서현 저수지를 바라보며 느끼는 여유는 예전과 변함이 없어 여전히 만족스럽다.직접 구운 베이커리들과 가성비 좋은 브런치 인기요리에 사용되는 모든 빵들을 직접 구워 사용하는 ‘월페이퍼’는 재단장을 하면서 베이커리의 종류를 늘렸다. 담백한 치아바타와 촉촉한 식빵 종류를 비롯해 달콤한 팥과 버터의 어울림이 일품인 앙버터 등 커피의 맛을 더욱 좋게 만드는 15~20가지의 빵을 매일 구워내고 있다.가성비 좋은 브런치 또한 인기다. 15년 전 개발한 레시피지만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원칙 으로 만들어지는 브런치는 직접 구운 빵과 겨자 잎, 롤라로사, 치커리 등 건강에 좋은 야채들과 어우러진 상큼한 유자 소스 맛에 자꾸 손이 가는 샐러드의 신선함이 자랑이다. 바삭한 빵의 겉 표면과는 다른 촉촉한 속맛을 즐길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와 훈제연어와 아삭한 양상추의 식감이 재미난 ‘연어 샌드위치’ 그리고 이곳 대표 메뉴인 벨지안 와플을 이용한 ‘와플 브런치’ 중에 어느 것을 주문해도 후회가 없다.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재미 가득음식의 종류 늘려 고객들의 선택의 폭 또한 넓힌 ‘월페이퍼’의 파스타는 해산물과 닭으로 우려낸 육수로 천연의 맛을 내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하다. 특히 신선한 왕새우와 해산물의 맛이 끝내주는 ‘왕새우 해산물 뚝배기 파스타’, 매콤한 맛의 청양고추가 들어가 느끼한 맛을 개운하게 잡아주는 ‘빠네 크림 파스타’, 볶은 김치와 로제 소스의 조합이 감칠맛 나는 ‘김치 로제 파스타’가 대표적이다.이외에도 신선한 야채와 마늘 크림소스 맛이 일품인 ‘갈릭 크림 샐러드 피자’, 고소하고 진한 치즈 맛을 볼 수 있는 ‘콰트로 피자’와 ‘고르곤졸라 피자’, 누구나 좋아하는 ‘해산물 칠리 떡볶이’와 ‘카르보나라 떡볶이’, 그리고 100% 호주산 차돌박이로 만든 ‘함박 스테이크’도 빼놓을 수 없다.위치 분당구 새마을로 101문의 031-8017-7187 2019-06-10
- 인생의 팡파르를 울려라! 오케스트라라고 하면 보통 바이올린과 첼로를 대표로 하는 현악기와 플루트와 클라리넷 등 관악기, 그리고 심포니를 비롯한 타악기로 구성된 대규모 그룹을 연상하기 마련이다.얄팍한 음악 지식 탓에 ‘용인 윈드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에도 그 특징을 알아채지 못하고 방문한 그들의 연습시간.익숙한 바이올린 하나 보이지 않고 클라리넷, 플루트, 색소폰과 함께교과서에서만 보던 트롬본과 튜바 등 다양한 관악기들이 익숙한 비트의 드럼과 전자기타와 함께 하는 연주하는 소리는 말 그대로 웅장함, 그 자체였다.가슴 깊은 곳까지 쿵쾅쿵쾅 울려대게 만드는 관악기의 소리에 매료되어 한참을 귀 기울이게 만든 ‘용인 윈드 오케스트라’를 소개한다.바람이 내는 관악기 음색의 매력에 반하다‘용인 윈드 오케스트라’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죽전 야외음악당에서 연습을 하는 윈드 오케스트라다. 윈드 오케스트라는 인간의 호흡으로 소리를 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관악기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웅장하고 역동적인 매력이 특징이다.이곳의 지휘를 맡고 있는 이창석 지휘자는 “일반 오케스트라와 달리 관악기로 남성적이며 시원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매력”이라고 윈드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소개했다.17년 전, 취미로 시작한 색소폰으로 오케스트라에 참여하고 있는 박유식씨(63세·용인 상하동)는 “여러 악기가 어우러져 소리를 내는 오케스트라 중에서도 관악기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윈드 오케스트라”라며 개별 악기만으로도 훌륭한 연주가 가능하지만 함께 하면 더욱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낸다고 자랑했다.10대부터 70대까지, 음악 사랑으로 하나 돼총무를 맡고 있는 박정혁씨(44세·용인 죽전동)는 2012년에 창단돼 25명의 단원들이 함께 하는 ‘용인 윈드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장점은 10대부터 70대까지 함께 음악을 즐긴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곳에 들어서면 나이는 잊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작년 9월, 취미로 즐기던 플루트를 다양한 악기들과 함께 연주하고 싶은 마음에 이곳을 찾게 되었다는 최인경씨(33세·용인 상갈동)는 “제가 연주하는 소리가 여러 악기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하나의 큰 음악이 된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며 함께 연주하는 재미를 전했다.정기선씨(67세·용인 상현동)는 “다른 사람이 내는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하며 “지역에서 활동하는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는 ‘용인 윈드 오케스트라’의 가족 같은 분위기는 좋은 연주를 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이창석 지휘자는 “관악기는 다른 악기들과 비교해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악기”라며 은퇴 생활을 준비한다면 한 번 도전해 볼만한 악기라고 설명했다. “저희 오케스트라는 별도의 오디션 없이 음악을 좋아하고 색소폰, 트롬본, 튜바, 클라리넷 등 다양한 관악기에 흥미가 있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취미를 찾는다면 함께 하자고 박정혁씨는 제안했다.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연주하며 행복해져군악대에서 색소폰을 연주했었다는 임호선씨(64세·죽전동)는 일정 연령대에 맞는 특정 장르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재즈와 발라드, 그리고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이곳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단원들과 함께 참여한 버스킹 공연을 할 때, 길 가던 청소년들이 걸음을 멈추고 우리 연주를 듣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며 연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 행복해진다고 활짝 웃었다. 소리가 내기는 어렵지만 감성적인 소리에 끌려 트럼펫을 선택했다는 정기선씨는 “버스킹 공연은 물론 정기 연주회를 마치고 나면 나보다 가족들이 더 자랑스러워한다”고 덧붙였다.매주 세 시간에 걸친 연습시간이지만 트로트부터 재즈, 그리고 잘 알려진 영화음악까지 다양하게 연주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용인 오케스트라’단원들. 호흡을 가다듬고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여가며 함께 연주하는 내내 웃음이 가득한 그들의 모습에 연주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전해온다.문의 010-3395-5957 201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