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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죽림마을서 남해안 별신굿 공연 설날, 거제 죽림마을서 별신굿 공연 2008년 20년 만에 재현됐던 거제 죽림마을 별신굿이 그 맥을 이어 올해 다시 열린다. 이번 죽림마을 별신굿은 2월 15일 오후 6시 들맞이 당산굿을 시작으로 16일 오전 6시 일월맞이, 7시 30분 골매기굿, 8시 할미당굿, 선창굿, 10시부터 12시 30분까지 부정굿-가망굿-제석굿-선왕굿-용왕굿이 이어지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탈놀이-지동굿-영호찬-시왕탄일-시석-띠배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지금 죽림마을은 2008년 별신굿이 재현될 때보다 지금 훨씬 더 들떠있다. 별신굿을 통해 하나된 마을 주민들이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삶의 터전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다른 별신굿에 비해 죽림마을 별신굿은 거제 별신굿 탈놀이와 띠배놀이를 하는 것이 특징인데 띠배놀이는 주민들의 협동심과 단합이 중요하다.띠배놀이를 준비하는 주민들의 표정은 20년 전의 추억을 더듬으며 했었던 2008년 마을 별신굿에 비해 한층 밝아져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0
- 피부관리사&미용사 피부관리사&미용사여성전문 직종으로 각광, 외모관심 높아지면서 전망 밝아고용불안과 취업난이 증가하면서 전문자격증 제도도 많이 생겨났다. 그 가운데 취업은 물론 향후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쟁력있는 자격증은 그리 많지 않다. 수없이 많은 자격증 가운데 여성 전문 직종으로 각광받는 자격증이 있다. 바로 피부관리사와 미용사 자격증제도가 그것. 자신의 외모를 사회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자기 자신을 가꾸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욕구는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이다. 이러한 현상이 불러온 뷰티산업의 활성화로 피부관리사와 미용사 자격증은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피부관리사와 미용사는 취업과 창업이 쉬워 전문직을 원하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이다. 또 자격증이 있어야 창업이 가능한 업종이기도 하다. 세심한 여성들에게 유리한 직업, 피부관리사그동안 자격증 여부와 상관없이 업무에 종사했던 피부관리사는 2008년 10월 처음 전문 자격증제도가 생기면서 첫 시험에는 7만 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려 그 열기를 짐작케 했다. 청담뷰티아카데미 김명원 원장은 “앞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업종이 늘어나면서 마사지를 통해 피로를 해소하려는 매니아 층이 두터워 질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까닭에 피부관리분야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 분야의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미용은 단순히 얼굴 마사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몸 전체를 아름답고 건강하게 관리해주고 손상된 피부의 자연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피부관리사의 정확한 명칭은 피부미용사. 이 제도는 피부미용 종사자들이 제도권 내에서 합법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피부 미용업이 공중위생관리법의 미용사 업무에서 분리되면서 생겨났다. 만안여성회관 피부관리사반 유재숙 강사는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으며 그에 따라 피부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피부관리사(테라피스트)라는 직종이 생겨났다”며 “피부관리사는 팩이나 마사지 등을 이용해 피부를 깨끗하고 탄력있게 유지해주는 전문 기술자이며 정상피부는 더욱 곱고 아름답게 만들어주고 손상된 피부는 정상 피부로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고 따라서 피부관리사의 수요 또한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민간 자격증이 대부분이던 피부미용 분야는 법 개정 후 국가기술 자격증이 생기면서 취업이나 창업자는 자격증을 갖춰야하고 창업을 위해선 사업자등록 뿐 아니라 피부미용사 면허를 가진 자가 해당 시군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응시자격에 제한 없이 에스테틱 분야로 취업이나 소자본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다. 자격증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되며 필기와 실기로 이루어지는데 피부미용학, 피부학 및 해부생리학, 피부미용기기학, 화장품학, 공중위생관리학 등 5개 과목에서 60문제가 출제되고 실기시험은 피부 미용실무로 작업형 시험이 치러진다. 필기와 실기에서 60점 이상 맞으면 자격취득을 할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일반 피부관리실, 화장품회사, 병원부설 피부관리실 등에 취업을 하거나 본인이 직접 창업을 할 수도 있다. 취업과 창업 요건 두루 갖춘 미용사피부관리사 못지 않게 유망 직종으로 꾸준히 각광받아 온 자격증은 바로 미용사 자격증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헤어디자이너가 바로 미용사.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전문 미용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 분야에 해당하는 기술과 실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그래서 미용기술을 배우면서 자신의 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전문 자격증까지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현실이다. 청담뷰티미용학원 김 원장은 “피부관리와 더불어 오래 전부터 여성유망직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분야가 바로 헤어 디자이너”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손재주가 좋아 가위 하나로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능력있는 기술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며 “직업이 다양해지고 사회가 복잡해져도 헤어를 다루는 직업은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안양캠퍼스 서영화 부원장도 “헤어스타일리스트는 단순히 머리를 다듬고 퍼머넌트하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성을 표현하여 차별적인 패션을 완성시켜 줌으로써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전문인”이라고 소개하면서 “개인의 패션연출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미용실, 웨딩샵, 이벤트회사, 패션쇼, 광고회사 등 활동 영역도 다양하며, 섬세함이 특징인 여성들이 취득하기에 유리한 자격증”이라고 설명했다. 서 부원장은 또 “요즘은 미인이나 미용의 판단기준이 많이 변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화장이나 헤어디자인이 여성뿐 만 아니라 남성들까지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명성이 인정된 몇 몇 헤어디자이너들은 기업형으로 미용실을 운영하여 성공을 거두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어 전문직으로 선택하기에 전망이 매우 밝은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미용사 필기과목은 미용이론과 피부학, 공중보건학, 소독학, 공중위생법규가 있으며 실기는 미용작업으로 평가하게 된다. 커트, 퍼머, 화장 등 미용작업의 숙련도와 정확성을 심사 후 당락이 좌우된다. 도움말 청담뷰티아카데미 031-477-1303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안양캠퍼스 031-465-9590만안여성회관 031-444-6722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0
- 안 챙기면 섭섭한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어느 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기념일이 된 발렌타인데이가 돌아왔다. 그런데 올해는 설날과 날짜가 겹쳐 고민이다. 안 챙기고 넘어가기엔 섭섭하고 그렇다고 챙길 수도 없는 올 발렌타인데이. 항간에서는 ‘설렌타인’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 가장으로서 지쳐있는 남편에게 달콤하고도 특별한 초콜릿 선물을 해보자. 요즘에는 초콜릿의 건강적인 측면이 부각되어 더욱 환영받고 있으니 꼭 잊지 마시길...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속의 폴리페놀 성분은 동맥경화나 당뇨병, 암 등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고 하니 말이다. 아내에게 받은 초콜릿이라면 그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터. 우리지역에서 추천할 만한 초콜릿 살 수 있는 곳과 만들어 볼 수 있는 곳 등을 소개한다.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쁠레지르의 수제 초콜릿 원데이 클래스집에서 종종 아이들에게 수제초콜릿을 만들어 주는 김연미(40 야탑동)씨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재료도 좋은 재료만 골라서 쓸 수 있고 선물하기도 좋죠.”라며 리포터에게 초콜릿 만드는 법을 꼭 배울 것을 권한다. 이 기회에 나만의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죽전에 있는 케익 스튜디오이자 카페인 ‘쁠레지르’에서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수제 생초콜릿 만들기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시연만이 아닌 수강생들이 100% 실습을 통해 클래식, 그린 티, 딸기 , 카페 4가지 종류의 생 초콜릿을 만들게 되는데 상상만으로도 달콤하다. 트랜스지방 제로인 최고급 초콜릿과 신선한 재료들을 쓸 예정이며 한 회에 소수정예 최대 3명의 수강생들로 수업이 이루어지니 마음이 있다면 서두르자. 수강료 재료비 포장비 포함 45.000원이고 날짜와 시간은 사전 문의 후 정한다. 이곳에서는 생초콜릿 판매도 하고 있다. 신선한 초콜릿 판매를 위하여 미리 만들어 놓지 않으므로 사전예약이 필수. 원데이 클래스와 주문판매는 12일까지만 한다.문의 031-266-1612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에서 발견한 특별한 초콜릿구미동 골안사 입구에 위치한 ‘디 초콜릿’.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이지만 초콜릿을 특화상품으로 가미시켜 초콜릿 카페를 만들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독자적인 베이커리 생산라인을 구축. 생 초콜릿을 판매하는데, 이번 발렌타인을 맞아<Sweet love>, <I miss you>, <I love you> 3가지 타입의 세트를 선보인다. 맛 뿐만 아니라 눈을 즐겁게 할 컨셉이 아주 독특하다. 생초콜릿의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블럭버스터, 견과류를 첨가한 쿠키형 초콜릿인 블랙코코, 화이트너트 등이 인기. 초콜릿을 이용한 다양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서현동의 ‘투썸플레이스’도 빠질 수 없는 곳. ‘214 LOVE TEMPERATURE’란 테마로 발렌타인데이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발렌타인을 겨냥해 이미 10가지 종류의 새로운 케익이 나왔으며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생 초콜릿과 크리스피 너트 초콜릿이 인기몰이에 나섰다. 또 발렌타인데이 페어링 세트 (가나슈무스 조각케익 or 초콜릿홍차 조각케익 + 아메리카노T)를 200원 할인된 가격인 6000원에 만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구미동의 애나스(Anna''s) 빵집에서도 수제 초콜릿을 맛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수제초콜릿을 판매하는데 손님이 원하는 초콜릿만으로 고를 수 있어서 좋다. 이곳의 관계자는 “특히 견과류가 들어간 초콜릿이 인기다.”고 추천했다. 6개, 12개, 20개가 담길 박스가 준비되어 있고 초콜릿 한 개에 1500원 정도한다. 디초콜릿 031-713-2522투썸플레이스(서현점) 031-703-2399 애나스 031-716-3994 아름다운 의미까지 장식된 공정무역 초컬릿사랑과 함께 아름다운 의미까지 전할 수 있는 초콜릿이 있다. 바로 공정무역 초콜릿. 차츰 공정무역(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여 생산품을 구매하는 무역의 한 종류)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가면서 작년 이맘때에는 공정무역 초콜릿이 동이 났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에 발맞추어 지난 1월20일 한국의 공정무역 운동을 이끌어온 아름다운가게에서 공정무역 ‘초코렛’을 출시해 반가움을 더한다. ‘초코렛’은 ‘정직한 거래’,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천연 카카오의 ‘정직한 맛’, 화려한 수식과 포장을 없앤 ‘정직한 모양’ 등 ‘정직함’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으로 가수 김C가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초코렛’은 카카오 함량 55%와 75% 다크초콜릿 2종이며, 우리지역에서는 KT분당지사내에 있는 ‘아름다운가게’ 과 ‘아름다운 커피’ 단국대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 홈플러스와 훼미리마트(11일부터)에서도 이번 주 중에 만날 수 있다.아름다운가게 031-703-1004아름다운커피 031-8005-412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분당 서현동 ‘제시카 키친’ vs ‘파리크라상 키친’ 분당 서현동 ‘제시카 키친’ 이탈리안 홈메이드 스타일 뷔페 졸업을 맞이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표 메뉴 중 하나가 피자와 파스타이다. 하지만 특별한 날 피자와 파스타만으로는 왠지 좀 서운한 듯. 게다가 웬만한 파스타 한 접시가 1만 5천원에서 2만원을 호가해 좀 억울한 생각도 든다. ‘제시카 키친’ 에서는 파스타 한 접시 가격으로 오픈 키친 셰프들이 즉석에서 만든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급 씬피자와 파스타를 비롯해 즉석구이메뉴와 신선한 샐러드 바, 수제 후식코너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분당 서현동 AK프라자 바로옆 건물에 위치한 ‘제시카 키친’ 은 이미 입맛 까다로운 분당 주부들 모임장소로 소문난 곳. 가격에 비해 만족감이 높으면서 차분하고 깔끔한 매장 분위기로 선호도가 높다. 주부들이 평하는 ‘제시카 키친’ 은 일반 뷔페에 비해 종류는 많지 않지만 손에 가는 음식이 많다는 반응이다. 제시카 키친 권승록 과장은 “대부분 음식이 마늘과 올리브유를 사용한 이탈리아풍 메뉴라 질리지 않고,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시카 키친’ 의 샐러드바는 일반 뷔페에서는 만날 수 없는 독특한 이탈리아 가정식 샐러드를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샐러드 하나하나가 참신하고 치킨, 참치회, 연어, 소라, 오리고기, 문어, 홍합 등의 실속 있는 재료가 어우러져 메인 요리만큼 만족감이 느껴진다. 매월 메뉴가 바뀌는 즉석구이 코너도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졸업을 맞이하여 소고기, 치킨 스테이크에 오리 목살 스테이크 등을 마련했다. 매월 새롭게 소개되는 이탈리안 추천 요리도 흥미롭다. 이번 달 추천요리는 ‘칠리 레 까르니’. 로스트 치킨과 여러 가지 신선한 해산물이 매콤한 칠리소스와 어우러져 입맛을 당긴다. ‘제시카 키친’ 을 찾은 고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는 후식. 외부 업체에서 공급받은 디저트가 아니라 셰프들이 매장에서 직접 수제로 만들어 신선함과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식사 후 수제 케이크나 쿠키를 따로 사가는 손님도 많다. 식사를 하는 성인 고객을 위해 무제한 생맥주가 제공되지만 자녀들을 위한 졸업식 외식인 만큼 식사에 곁들여 목만 축이는 정도로 절제하는 매너를~. ‘제시카 키친’ 서현점에서는 졸업식 특별 이벤트로 사전 예약의 경우 쉐프 수제 티라미스 케이크를 선물한다. 외식 후 집에서 가족까리 오붓한 졸업파티를 해도 좋을 듯.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TIP● 평일(월~금): 런치(오전11시30분~오후 4시) 18,500원 / 디너(오후 4시~10시) 22,500원● 주말(토,일,공휴일): 오전 11시30분~오후10시 22,500원미취학 어린이 : 6,500원 / 8~13세 초등학생 10.500원 ※VAT 별도● 문의 : 031-702-2222정통 유럽피안 레스토랑 ‘파리크라상 키친’졸업생 테이블엔 세프 추천 샐러드 제공 거리곳곳에 꽃다발을 안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빛나는 졸업장을 가슴에 달고~’로 시작하는 노래가 울려 퍼지는 2월, 바야흐로 졸업 시즌이다. 누군가는 졸업의 의미를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 말하지만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멋진 마무리 또한 중요한 배움의 과정. 그런 의미에서 이날만큼은 온가족이 모여 쉼표 하나를 무사히 찍은 아이들에게 기꺼이 축하를 보내 줄 일이다. 예나 지금이나 졸업식의 하이라이트는 특별한 외식이 허락된다는 것. 졸업장 옆구리에 끼고 자장면 한 그릇에 행복했던 시절은 옛말, 뭔가 특별한 외식을 기대하는 아이들에게 핀잔을 듣지 않기 위해선 나름의 사전 준비는 필수다.그러나 주인공인 아이들의 입맛을 고려한 맞춤, 퍼펙트 장소를 찾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분당 서현동의 ‘파리크라상 키친’은 가족과 함께 졸업 만찬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우선 세련된 도시적 우아함이 느껴지는 분위기에 매장 한편에 진열된 매끈하고 푸짐한 베이커리들은 특별한 전채 요리가 없더라고 입맛을 선점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메뉴도 요즘 드라마로 뜨고 있는 파스타부터 피자, 스테이크까지 졸업생 뿐 아니라 가족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피자는 얇은 도우에 신선한 치즈와 토핑이 어우러져 고소한 풍미를 더해준다. 해산물을 이용한 토마토 파스타를 곁들이면 피자와 더불어 느끼한 맛은 없애고 입맛을 조화롭게 사로잡아 준다.베이커리 전문점답게 원하는 빵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이집의 특별한 매력. 파리크라상 키친의 박경순 점장은 “피자의 경우 마르게리따 등 얇은 도우의 피자를 선호하며 토마토 해산물 스파게티 등이 요즘 많이 나가는 메뉴”라고 설명한다. 또 “주로 학생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파스타나 피자 등 단품 요리지만 졸업식 날의 경우 런치나 디너세트를 주문한다면 스프나 샐러드, 음료가 포함돼 온가족이 좀 더 풍성한 식사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월 졸업 시즌엔 졸업생을 동반한 테이블에 셰프 추천 샐러드를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깔끔한 실내 디자인과 잘 차려진 테이블 세팅, 거기에 정통 유럽피안 피자와 파스타, 신선한 샐러드가 어우러진다면 졸업을 맞이한 가족들의 즐거운 만찬에 손색이 없는 외출이 될 것이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TIP● 대표메뉴: 피자세트 1만9천800원/ 파스타 세트 2만 2천 원/ 스테이크 세트 3만 5천 원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선택)● 주차: 건물 내 2시간 무료● 문의 : 031-704-842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반찬가게 명절음식 일거다득 가뿐하네!” 구정이 코앞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명절증후군’ 이야기가 위로보다는 짜증으로 다가온다. 집안 남자들이 솔선수범하여 아내들의 명절증후군을 덜어준다는 남의 집 이야기는 속만 더 긁는다. 명절 때면 인터넷상 나타나는 ‘며느리를 위한 시’라는 4언 절구 형태의 글이 있다. 서글픈 웃음을 자아낸다. 제일먼저 두부굽네 이것쯤은 가비얍네이번에는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냄비꺼내 탕끓이네 친정엄마 생각나네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부추전은 쉬운거네 스물댓장 구워냈네배추전은 만만찮네 이것역시 구웠다네동그랑땡 차례라네 돼지고기 두근이네김치전도 굽는다네 조카넘이 먹는다네기름냄새 진동하네 머리카락 뻑뻑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이십년을 이짓했네 사십년은 더남았네세밑 분당 재래시장 현장 스케치#“기독교라서 차례는 지내지 않는데, 명절 기간 동안 식구들 먹을 음식은 장만해야 하죠. 저는 몇 해 전부터 명절 음식은 반찬가게를 이용하고 있어요. 일단 제가 부치는 전보다 맛있어요. 제가 전을 부치면 기름 냄새에 질려서 안 먹게 되잖아요. 그리고 많이 만들어서 뭐해요? 한 두 끼 먹다가 냉동실로 직행하는데. 종류별로 다양하게 사서 먹는 게 직접 재료 사서 만드는 것보다 훨씬 저렴해요. 고생도 덜하고 시간도 절약되고요.”세밑, 돌고래 상가 반찬가게에 나와 장을 보던 장혜원(40·분당 수내동) 씨의 명쾌 통쾌 인터뷰다. #분당 수내동 돌고래 상가는 명절 때마다 장보는 주부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아파트 내의 재래시장인 만큼 싱싱한 식재료가 풍부해 분당 주부들에게 인기다. 최근에는 완성된 명절음식을 사려고 하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명절이면 돌고래 지하상가 내에서 가장 줄을 많이 선다는 반찬가게 ‘행복한 식탁.’ 노릇노릇 구워낸 전을 사려고 줄 선 주부들로 진풍경을 자아낸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전이 20배 정도 많이 팔리죠.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바로 구어서 팔다보니 전 부침철판 세 개를 다 가동해도 양이 딸려서 줄을 많이 서세요. 그래도 주부님들 전부치는 고생보다는 낫잖아요. 이제는 핵가족 시대다보니 예전만큼 많은 양의 명절음식을 만들지 않죠. 필요한 만큼 사는 것이 더 저렴하고 합리적이라는 인식으로 바뀌면서 점점 명절음식을 사러 나오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행복한 식탁 강승민 실장의 말이다. 분당 반찬가게에서 명절 음식 마련 견적올해 설 차례 상 비용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4인 가족 기준 평균 22만6천 원 정도가 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직접 만드는 것보다 만들어진 음식을 사는 게 과연 저렴할까? 돌고래 상가 반찬가게‘행복한 식탁’에서 4~5인 한 가족이 먹을 만한 명절 음식 견적을 내봤다. 3색 나물 1만원 어치 / 모듬전 2만 5천 원~3만원 어치 / 만두 2팩(20개) 1만원 / 떡국떡 8천원 <합계 : 5만 8천원> 추가 선택 : 잡채(1팩 4천원) 1만원 어치 / 식혜(1병 4천원) 각각의 음식마다 재료를 구입하려면 6만원이 채 못 되는 예산으로 불가능할 것이다. 재료별로 최소 단위 구입량은 늘 필요한 음식량을 넘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틀을 꼬박 바쳐야 하는 노동력까지 계산한다면 생각만 해도 가볍다. 나머지 예산으로 과일과 고기류만 더하면 풍성한 차례상이 될 듯하다. 고생스런 정성이냐, 편리한 정신건강이냐?‘그래도 음식은 정성인데’ ‘조상님께 올리는 차례 상을 성의 없이 사서 차리면 자손에게 안 좋다는데’ 마음 한 쪽 살짝 미안한 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먹지도 않을 음식 욕심 부리는 시어머니 원망 안 해도 되고, 명절날 일하기 싫어 느지막하게 나타나는 동서를 미워하지 않아도 되고, 무심한 남편에게 성질 안 부려도 되니 정신건강에 얼마나 좋은가? 게다가 예상 비용보다 절약되고 먹다 남긴 음식 냉동실에서 묵히다 버려지는 일도 없으니 일거다득이다. 무엇보다 음식 장만으로 허리한 번 제대로 못 펴던 내 몸이 아껴지니 이보다 좋을 것이 없다. 여전히 많은 어머니들과 며느리들이 반찬가게 앞을 서성이다 되돌아선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손수 만든 음식은 신성하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여성들이 반찬가게 앞에서 줄을 서는 것도 현실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한 입의 맛있는 사치, 캘리포니아롤 토핑과 소스에 따라 수십, 수백 종류의 다양한 맛을 내는 캘리포니아 롤. 고슬고슬 지어진 밥과 함께 각종 재료가 어우러져 깔끔한 맛과 예쁜 모양을 자랑하는 미국식 퓨전요리다. 때문에 특히 여성들에게 환영받는 음식. ‘스시히로바’와 ‘스시노리’는 블로거들에게 입소문난 우리 지역 캘리포니아롤 맛집으로 신선한 맛과 화려한 모양, 푸짐한 양 모두를 만족시키는 곳들이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이색 재료와 정성이 가득한 곳 스시히로바 스시히로바는 회전초밥의 효시가 된 곳으로 송파점은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해 있다. 초밥이 주력메뉴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퓨전 롤도 인기가 많다. 볼케이노롤, 알래스카롤, 대하까스롤, 다이어트롤 등 약 30여 종의 맛깔스러운 퓨전 롤이 마련되어 있다. 모든 음식에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한편, 계속해서 새로운 레서피를 개발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 또한 회전레일 위에 자외선 살균기를 장착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 또한 자랑거리다. 볼케이이노롤은 튀김새우, 게살, 피망, 나쵸치즈 등이 어우러진 퓨전 롤로 매콤한 맛 소스로 포인트를 줬다. 또 알래스카롤은 연어, 아보카도, 크림치즈를 말아 튀긴 것으로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무엇보다 화려한 색깔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새우튀김과 오이, 게살을 넣고 타르타르소스, 가스오부시로 맛을 낸 대하까스롤, 월남쌈처럼 각종 야채를 라이스페이로 말아서 만든 다이어트롤도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모든 롤이 한 입에 넣기 힘들 정도로 푸짐하게 만들어 진 것이 특징. 대표메뉴인 회전초밥 또한 100여 가지의 다양한 종류를 갖춰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여느 회전초밥 집보다 두툼한 생선회를 사용해 식감과 포만감이 그만이다. 뿐만이 아니라 매장 안에 갖춘 2010-02-10
- 낙동강의 멋진 조망과, 온천욕, 철새탐사까지 ''백월산'' 소재지: 창원시 북면 마산리높이: 428m창원에서 마금산 온천가는 국도변 우측에 보이는 우람하게 생긴 바위산 ''백월산''은 정상부의 하얀 바위가 연못에 비춰지면 마치 보름달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3개의 흰 색깔을 띤 커다란 바위는 사자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 것처럼 생겼다 하여 일명 ''사자바위''라고 부르기도 하며 ''삼산''이라고도 한다. 백월산은 그리 커지는 않은 산이지만 하루 등산코스로 적당하다. 인접한 곳에 마금산온천과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가 있어 산행 후 ''온천욕과 철새탐사''까지 한다면 알찬 산행이 될 수 있다. 산행기점은 마금산 온천 앞쪽의 마산리와 월촌리 원점회귀 산행코스가 대표적이다. 산행시간은 1시간30분에서 2시간이면 충분하다. 백월산의 바위봉은 모두 월산마을 방향에 펼쳐져 있어서 마산리 마을 주차장에서 백월산을 처다 보면 평범한 마을 뒷동산처럼 보인다. 7~8부 능선까지는 감나무 밭이다. 감나무 밭 내 포장 농로를 따라 가파르게 30분정도 올라서 갈림길에 닿으면 능선을 따라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부터 소나무 숲 오솔길과 함께 산세가 좋다. 이어 정상을 가리키는 바위 봉들이 나타나면서 시원하게 탁 트인 조망이 시작된다. 조망을 즐기면서 10분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 석은 2개가 있다. 월촌리의 방향은 월산마을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마을뒤쪽 계곡 방향의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5분정도 들어가면 백월산 안내 표지판이 있다. 표지판 안내에 따라 15분정도 들어가다 보면 성불사와 백운사를 가리키는 안내 표지판이 있다. 성불사 앞을 지나 임도를 따라 곧장 가면 우측 계곡건너 119구조 표지판이 보인다. 그 앞에서 본격적인 자갈길 등산로가 시작되고 조금 오르다 보면 돌탑들이 쌓여있다. 20분정도 오르면 헬기장에 오르게 되고 능선 따라 5분정도 더 오르면 마산동 방향 의 갈림길이 나타나고 곧바로 정상이다. 하산은 정상을 지나 내려오다가 보면 우측에 마산동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보인다.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에 산비탈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이 길로 접어들어 10분정도 내려오면 월산마을이다. 화양고개에선 산불초소 옆으로 백월산 오름길 나 있다. 십분 쯤 올라간 구름다리 건너 백월산정 정자 안으로 들어가면 주남저수지 관찰 망원경 있다. 범골봉(292.9m)내려선 안부에서 남지갓등 넘어 헬기장 당도하면 이정표 옆으로 백월산 사자암은 코앞이다. 세 개의 암봉으로 이뤄진 정상부엔 안전로프 확보되어 있어 마음 놓고 조망 즐길 수 있다. 하얀 화강암 정상 석 박힌 고스락에선 마금산 바로 코앞이고, 그 뒤로 함안군 일대 구릉지대와 북쪽 낙동강 멋진 황홀경으로 조망된다. 백월산은 근래에 알려진 산이지만 어느 코스를 택해 가더라도 산길은 잘되어있다. 온 가족이 함께 온천욕과 주남저수지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기에 가히 명품코스라 할 수 있다. 등산코스1코스:화양고개-범골봉정자-남지갓등-백월산정상-산불초소-능선사거리-마산마을주차장 (6.2km, 2시간 40분소요) 2코스:북면공설운동장-헬기장삼거리-백월산정상-산불초소-능선사거리-마산마을주차장 (5.6km, 2시간 소요) 3코스:월산마을-백운사-헬기장-백월산정상-산불초소-능선사거리-월백교회(4.5km, 1시간 50분소요)대중교통 창원역에서 15,20,21,22,24번 버스 탑승 후 북면온천하차 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피아노의 시인’ 존 오코너 초청 피아노 리사이틀 베토벤 스페셜 리스트라 불리는 아일랜드 출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의 피아노 리사이클이 2월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존 오코너는 고전파와 초기 낭만파 음악의 탁월한 해석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사운드로 극찬이 이어지기도 했다. 평론가들은 그를 ‘마치 베토벤 자신이 최선을 다해 연주한 것 같다’‘향후 10년간 그의 베토벤 음악에 대해 다른 대안을 없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2002년부터 미국, 중국, 호주, 이스라엘 등의 여러 도시에서 현재까지 활발한 세계 순회 연주회를 해오고 있으며, 최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협주곡 전곡 녹음 CD를 2009년에 발매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존 필드의 ‘세 개의 야상곡’, 칼 체르니의 ‘로드에 의한 테마 변주곡 회상’,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1번 A♭장조 Op.110’를 연주할 예정이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일시 2월 24일 오후 7시 30분 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관람연령 만 7세 이상 문의 031-230-344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타악퍼포먼스 ‘드럼캣’ 공연 국내유일 여성 타악 퍼포먼스 그룹 ‘드럼캣(Drum Cat)’이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금요예술마당을 찾아온다. 드럼캣은 2009년 9월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오픈런을 시작하여 2010년에도 그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드러머는 남성’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들로만 타악 그룹이 구성돼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여성의 섬세함에 남성적인 파워풀한 타악 연주를 접목하여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려왔다. 국내 공연 팀으로는 최초로 ‘2008 에든버러 페스티벌 헤럴드 에인절 어워드’ ‘2008 스코틀랜드 카발케이드 베스트 유닛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2009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대상’의 공연기획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드럼캣 콘서트’는 섹시(Sexy), 스피드(Speed), 퍼니(Funny), 파워풀(Powerful), 와일드(Wild) 다섯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기존 다른 타악 퍼포먼스 그룹들이 연극적이고 코믹적인 요소를 강조했다면 ‘드럼캣’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드럼연주와 결합시켜 소개한다. 현재 인기리에 진행 중인 공연을 지역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지역민들에게 달콤한 기회. 2월 16일부터 용인시청홈페이지에서 무료접수를 받으니 서두르시길.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일시 2월 19일 오후 7시 30분 장소 용인문화복지행정타운 문화예술원 3층 공연장 입장료 인터넷접수 무료 (2월 16일부터 예약) 관람연령 4세 이상 문의 031-324-45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9
- 경인년, 나의 운세는? 경인년, 나의 운세는?구정 설 앞둔 점집, 철학관, 사주카페 문전성시…운명은 개척하는 자의 것, 재미로 봐야 지난 수요일 안양역 근처에 있는 H 철학관에서 사주를 보던 김 모(39·안양 호계동)씨는 “남편의 사업문제로 답답하던 차에 이 곳을 찾았는데 얘기를 듣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해가 되면 단 돈 몇 만원으로 자신의 앞날을 예측해 보려는 사람들로 점집이나 철학관의 문턱이 닳는다. 특히 용하다는 점집의 경우 예약을 하지 않으면 한, 두 시간 기다려야 하는 일도 허다하다. 이렇게 철학관이나 점집을 찾는 사람들은 돈, 진로, 자식 등 다양한 문제 보따리를 갖고 하소연한다. 어쩌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한 다는 것은 큰 모순일지 모르지만 이를 통해 속상하고 불안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 수 있기에 우리는 이곳을 찾는지도 모른다. 신년 사주는 언제 보는 것이 좋을까? 안양역, 명학역, 박달동 근처에는 소위 용하다고 소문난 점집들이 밀집해 있다. 벌써부터 올해의 운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일주일 예약이 꽉 찬 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새해 운세는 언제 보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보통 양력설이 지나면 된다’는 의견과 ‘음력설이 지나야 그 해 사주를 볼 수 있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역술인들은 입춘을 기점으로 새해 운세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명학역에 위치한 C 점집 역술인은 “사주를 볼 때 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음력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사주에서는 입춘을 1년의 시작점을 잡기 때문에 입춘이 그 해가 들어오는 시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오는 백호랑이띠다. 호랑이의 큰 기운을 때문인지 올해 출산 예정을 앞둔 임산부들은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한다. 하지만 아들일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딸일 경우 거칠고 드세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출생일과 시간을 잡아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겠다는 문의가 많다고. C 역술인은 “드센 여자가 나쁘다는 것은 옛이야기로 요즘에는 강하고 주관이 있는 여성들이 사회적인 지위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주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면서 “또한 인위적인 출생보다 가능한 자연적인 출생이 좋지만 피치 못할 경우 출생일과 시를 선택해야 한다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석에 따라 풀이가 달라지고 노력에 따라 변화된다 또한 올해는 용띠, 쥐띠, 원숭이띠가 삼재에 속하는 해다. 삼재라 함은 세 가지 재앙을 말하는 것으로 삼재부적을 지니면 흉함을 피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가족 중에 이에 해당하는 띠가 있으면 불안한 마음에 벌써부터 용한 곳을 찾아가 부적을 써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안양 D 철학관 역술인은 “12가지 띠가 있는데 이렇게 삼재가 있을 때마다 부적을 갖고 다니면 우리나라의 인구 25%가 부적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면서 “혹, 그 해에 나쁜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불행을 스스로 극복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사주는 학문에 의해 풀이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사주풀이는 단정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주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며 노력에 의해 자신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안 보면 허전한 마음에 찾아가게 된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 최혜연(44·군포 금정동)씨는 “새해 뿐 만 아니라 한, 두 달에 한 번씩 점집을 찾게 되는데 안양역과 박달동, 관양동 부근에 유명한 점이 생기면 꼭 찾아가 본다”면서 “얘기를 듣고 나면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사주카페나 인터넷 운세 사이트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 한편 대부분 점집하면 외진 골목에 자리잡거나 으스스한 분위기로 인해 발을 내딛기 힘든 경우가 많다. 때문에 최근에는 일반적인 카페에서 차도 마시며 부담 없이 사주를 볼 수 있는 사주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범계역, 산본역 인근에 위치한 몇몇 사주카페는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카페와 비슷해 보이지만 역술인이 상주해 있어 언제라도 궁금한 점을 물어 볼 수 있다. 찻값을 제외하고 1인 기본 사주풀이는 1만원이며 심층 상담을 원할 경우 3만원의 가격을 받는다. 박지영(37·안양 범계동)씨는 “굳이 새해가 아니더라도 일이 잘 안 풀리거나 대인관계로 인한 문제가 생길 때 찾아가곤 한다”면서 “100%로 믿지는 않지만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줄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잘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까지 좋아진다”고 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도 쉽게 운세 사이트를 접할 수 있다. 약 200여 곳의 전문 운세사이트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하루 방문자 수가 10만 명을 넘는 곳들도 상당히 많다고 한다. 그만큼 운세나 사주는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인터넷 운세 사이트 D 역술인은 “사주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다”면서 “자신의 사주가 좋지 않더라도 노력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