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산시, 중장년·청년 채용박람회 9월11∼12일 중장년·청년 채용박람회 9월11~12일벡스코서 `지역희망박람회 일자리마당''… 참여기업 23일까지 신청 부산이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연다. 부산시는 9월11~12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일자리마당''을 개최한다.부산시는 200여개 이상 부산 우수기업과 1만여명의 구직자들이 채용박람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계층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9월11일은 경력직 - 중·장년(여성·어르신 포함) 채용박람회를, 12일은 강소기업 - 청년(특성화고 포함) 채용박람회로 나눠 각각 개최한다.박람회를 통해 인재 충원이 필요한 기업은 현장에서 구직희망자와 1:1 면접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바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열린 채용관, 채용 대행관, 취업 컨설팅관, 일자리 홍보관, 취업 셀프 진단관, 이벤트관 등을 비롯해 일자리 희망콘서트, 취업특강, 참여기업 설명회 등 다양하고 유익한 부대행사가 함께 한다. 채용박람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23일까지 부산일자리종합센터(888-4199)로 접수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9
- 마취제 등 동물의약품 처방전 있어야 산다 마취제 등 동물의약품 처방전 있어야 산다수의사 처방제 시행 … 1877-7002 동물병원 안내 앞으로 동물용 의약품도 수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다.부산시는 동물용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통한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동물용 의약품 수의사 처방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동물용 마취제, 호르몬제, 항생·항균제 등 97개 성분이 들어간 동물용 의약품은 수의사가 직접 진료한 후 조제·투약·판매하거나 처방전을 발행해야만 살 수 있다.동물용 의약품 처방전 등 발급수수료는 최고 5천원. 원활한 제도정착을 위해 1년간 처방전 발급수수료는 면제다.부산에서는 동물병원 206곳과 동물약품취급업소 171곳이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처방전이 긴급하게 필요한 축산농가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병원 안내 콜센터(1877-7002)와 홈페이지(www. evet.or.kr)를 운영, 야간과 휴일에도 가까운 동물병원을 안내하고 있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19
- 셰프 인터뷰 / 압구정 루이상끄 오너 셰프 ‘이유석’ 글을 쓰는 오너 셰프 이유석(32세)을 눈여겨 본 것은 조선일보에 자신의 이름을 건 음식공감을 연재할 때였다. 그의 글에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이 녹아 있어 한순간 그에 대한 호기심이 일었다. 얼마 전 그의 책 『맛있는 위로』를 읽다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움텄다. 지난 화요일, 그를 쏙 빼닮은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드디어 가슴 따뜻한 셰프, 이유석을 만났다. 존재감 없이 보내던 10대, 부모님의 바람이 반에서 30등 안에 드는 것이라 할 정도로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학창시절. 고3인 이유석은 쇼파에 누워 ‘성공시대’란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다. 우리나라 요리계의 대부로 꼽히는 밀레니엄힐튼호텔 총주방장 박효남 상무가 주인공이었다. 작은 키에 중졸 학력과 장애를 딛고 국내 요리계를 평정한 성공스토리가 꿈이 없던 이유석에게 작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유석이 처음으로 요리사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된 셈이다.아버지의 사업이 내리막을 걸으며 집안형편이 어려워지자 보통 학생들이 대입을 향해 달릴 때 고3 이유석은 자전거를 타고 전단지 배달 등 각종 배달을 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수를 한 그는 2001년 서울보건전문대(현 을지대) 조리예술과에 입학한다.등록금을 벌며 요리사의 꿈을 키우던 어느 날 무작정 TV에서 봤던 박효남 셰프를 찾아간다. 어렵게 만난 그에게 "상무님 곁에서 일하면서 배울 기회를 달라"고 매달려 간신히 견습생으로 일하게 된다. 하지만 고단한 견습생활은 슬럼프로 이어졌다. 힘들고 지치고 쉬는 날도 없고 돈도 못 벌고…미래에 대한 비전마저 안 보였다. 그때 희망 없이 지내던 그에게 박효남 셰프가 프랑스 여행을 권한다. 꿈 향해 13번 도전한 배짱 좋은 청년2005년 프랑스 여행을 한 달 동안 다녀온 후 다음해 칼 가방 하나 들고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다. 그는 유명 요리학교 대신 3년 동안 파리의 미슐랭 3스타급 레스토랑에서부터 작은 비스트로들까지 온몸으로 부딪치며 매일매일 강행군의 유학생활을 이어나갔다. 더 이상 프랑스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느껴졌을 때(지금 돌아보니 오만이었지만) 스페인으로 옮겨 바르셀로나, 라만차 등 유명 레스토랑에서 실력을 쌓았다.그 당시 그는 서툰 불어 실력으로 이력서 한 장 들고 무작정 레스토랑을 찾아다녔다. 한 번은 미슐랭 3스타급 레스토랑에서 일할 욕심으로 총주장방을 13번까지 찾아간 적이 있다. “우리 레스토랑은 30년 동안 인턴을 뽑은 적이 없다. 프랑스말도 잘 못하고 프랑스 요리학교를 다닌 것도 아닌 너를 왜 뽑아야 하지” 총주방장은 냉정하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4개월 동안 12번을 찾아갔고 마지막 13번째는 비행기 티켓과 인턴 계약서를 들고 찾아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이번에 기회를 안 주면 난 고국으로 돌아간다(비행기 티켓을 보여주며). 당신의 거절은 일개 한 개인에게 일자리를 안 주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이라는 나라에 프랑스 음식문화를 전파할 기회를 잃어버리는 거다” 머뭇거리던 총주방장은 결국 사인하고야 만다. 강남 대표 레스토랑으로 해외까지 알려져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와 2010년 압구정동에 심야 프렌치 레스토랑 ‘루이상끄’를 우여곡절 끝에 오픈했다. 오후 5시부터 새벽1시까지 하는 심야레스토랑.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심야식당은 대박(?)에 가까웠다. 그의 레스토랑은 오픈키친이라 다양한 손님들과 요리를 하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때로는 와인 한 잔을 같이 마시며 다양한 손님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 출간한 『맛있는 위로』가 바로 레스토랑 손님들의 이야기이다. 레스토랑은 빠른 시간에 블로그와 입소문을 타고 알려졌고, 지난해에는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AP통신에 ‘루이상끄가’ 강남 대표 레스토랑으로 <자갓서베이>가 뽑은 주목할 레스토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이뿐인가.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프랑스 문화 셀러브리티로 선정돼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의 광고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소박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셰프의 꿈“꿈이란 이룰 수 없는 것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이룰 수 있는 것을 노력과 연습을 통해 이뤄가는 것”이라고 말하는 이유석 셰프. 한 강연에서 그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꿈을 응원해 주었기 때문에 오늘의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심한 문전박대에도 굴하지 않고 현실의 벽과 장애물에 맞서 가슴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지 않았다면 오늘의 그는 없었다는 얘기이다. 그 모든 도전을 온몸으로 겪었기에 30대 초반에도 그의 얼굴은 나이보다 훨씬 영글어 보인다. 꼭 성공하겠다는 목표 의식이 강했기에 고단한 날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이유석 셰프. 요리를 통해 소박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셰프의 꿈은 이제 루이상끄 2호점, 3호점을 해외에 내겠다는 꿈으로 발전했다. 그의 얘기를 듣다 보면 그 꿈을 이룰 날도 머지않았음을 직감한다.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1
- 강남구 소식 - 2013년 10월 3주 강남구, 민-관 협력 첫 어린이집 열어강남구 역삼동에 민-관이 함께 손잡고 건립한 구립 어린이집이 첫 문을 열었다. 강남구는 신한은행과 협력하여 설립한 신한마리오 어린이집을 지난 10일 개원했다. 이 어린이집은 강남구에서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고, 신한은행에서 증축 리모델링 공사를 전담해 지어졌는데,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에 이르는 연면적 488㎡ 규모로 어린이 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강남구와 신한은행간 지역협력 사업에 따라 추진된 이 어린이집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후원받아 주민의 숙원 문제를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은 민-관 협력에 의한 보육시설 확충방식은 무상보육으로 재정에 부담을 느끼는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무상보육 실시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신한은행과 협력해 구립 어린이집을 개원하면서 주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은 물론 예산까지 절감해 1석 2조의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민관상생 등을 통해 구립어린이집의 확충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저비용 고효율의 보육시설 확충에 모든 역량을 다해 자녀양육에 불편함이 없는 강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개포골 ‘어울림 한마당’ 개최서울 강남구 개포4동에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21까지 달터공원과 국악고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개포골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하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도당제와 국악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첫 날인 20일 오후 3시부터 달터공원의 370년 된 노거수 2호(은행나무)에서 마을 주민과 어르신들이 개포골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는 ‘밀미리 도당제’를 실시한다. 밀미리는 조선시대부터 개포4동을 칭하는 옛 명칭이다. 10월 21일 오후 2시30분부터 6시까지 국악학교 앞 삼거리에서는 국악고등학교 학생들의 국악연주와 구룡·포이 초등학생들의 장기자랑, 주민들의 장기자랑으로 이어지는 ‘개포골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올해 처음 열리는 ‘개포골 국악 한마당’은 수준 높은 국악연주로 지역주민들의 자부심 고취는 물론 국악의 대중화와 개포동 지역의 향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구 관계자는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에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어울리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관심 있는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버스정류장에 새주소 홍보강남구의 버스정류장에 가면 주변 도로명주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강남구는 2014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도로명 주소 상용을 앞두고 서울시 최초로 관내 버스 정류장 40개소에 도로명주소 안내도를 설치했다.안내도에는 정류장 기준 반경 1.2km까지를 도로명 주소로 표기했는데, 관공서, 학교, 공원, 병원 등 주요 시설을 건물의 형상과 동일한 3차원 형태의 그림을 넣어 위치를 알기 쉽게 표시했다. 또 정류장 주변을 200m 단위로 반경 표시하고, 기존에 쓰던 지번과 도로명주소를 함께 표기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 눈에 새 주소와 구 주소를 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양면으로 제작돼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 뿐 아니라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쉽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구는 도로명 주소는 물론 주변 지역 정보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제작해 강남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도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관내 나머지 180여개 정류장에 대해서도 추가로 안내도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구는 도로명 주소 조기 정착을 위해 휴대하기 편리한 행정동별 접지형 안내도를 제작해 필요로 하는 민원인들에게 무상 배부하고 있으며, 관내 기업체를 대상으로는 홈페이지, 우편물 발송 등 업무에 도로명 주소를 적극 활용토록 안내하고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도로명 주소는 안내 사이트(www.juso.go.kr)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양재천, 전통 가을걷이 체험강남구가 18일 오전 8시 50분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영동4교 부근)에서 ‘전통 가을걷이 체험행사’를 갖는다. 지역 유치원생, 초등학생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옛 전통방식대로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와 족답식 탈곡기 타작, 볏단 나르기, 쌓기 등 도심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농촌의 가을걷이 풍습을 체험한다.이날 수확한 벼는 지난 5월, 지역 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직접 모내기를 하고 정성껏 키워온 것인데, 강남구는 올해로 11년째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을 운영하며 모내기와 벼 수확을 재현해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농악대 놀이패가 신명나는 우리 가락으로 흥을 돋우고 양재천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사진전시회’도 함께 개최해 버려진 하천이었던 양재천이 생태공원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확한 벼 약 270kg은 건조와 도정작업을 거쳐 지역 복지시설 등에 모두 기증될 예정이다. 한편, 가을걷이가 끝난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은 겨울철에 ‘전통 썰매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벼를 키우던 논에 물을 채워 얼음판을 만든 이 곳은 주위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질 뿐 아니라, 도시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를 맛보게 하고 어른들도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한다. 뛰는 음란전단지 위에, 나는 강남구강남구가 가상이동통신망을 사용해 전화를 가입, 성매매전단지를 배포하거나 관광호텔로 여성을 부르는 형태로 성매매를 하는 편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단행하고 나섰다.지난 1월 퇴폐행위의 숙주역할을 하는 대포폰 강제 해지 등 강도 높은 성매매전단지 단속을 벌였던 강남구가 교묘히 법망을 피해 영업을 지속하는 일부 업소의 정황을 포착하고 긴급 조치를 시행 중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7월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지자체 최초로 전단지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를 중단, 해지하는 방법으로 전단지 소탕에 성공했다. 이러한 강남구의 성공 노하우를 토대로 서울시, 여성가족부 등에서 KT, SKT, LG유플러스 등 대형 통신 3사와 MOU를 체결해 현재 전국으로 확대 시행 중에 있다.그러나 이 같은 강력 대응의 풍선효과로 최근 MVNO라 불리는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장에 전화를 가입, 개통해 전단지 배포하는 형태가 등장했다. MVNO는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고,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망사업자(Mobile Network Operator: MNO)의 망을 임대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한다. 기존 통신사들이 불법 성매매에 사용되는 폰을 즉시 차단하자, 불법 대포폰 수요가 MVNO로 몰렸고, 강남구가 긴급히 현황을 파악한 결과 관내에서만 29개 종류의 전단지가 MVNO에 가입해 뿌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구는 이 중 긴급히 16개의 전화번호를 해지, 중단했고 나머지 13개에 대해서도 조치 중에 있다. 또 이 중에서는 호텔 주변에서 배포된 콜 걸식 성매매 전단지도 9개가 포함돼 긴급 회수하고 적힌 전화번호는 중단조치를 완료했다. 구는 앞으로도 단속망을 피해 교묘히 불법영업을 지속하는 행위에 대해 발생 즉시 고리를 끊어내 이들의 증식을 막아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 2013-10-21
- 돌담·광장·골목길 어울린 전주 … 도시 ''격''이 다르다 주말이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2002년 한해 30만명에 불과했던 전주 방문객이 10년만에 500만명으로 늘었다. 박제가 된 ''민속촌''이 아닌 사람이 살고 있는 한옥마을이 끌어낸 변화라고 말한다. 12일 전주공예품전시관 인근 골목에서 만난 박정연(35)씨. 올해만 4번째 전주를 찾았다는 그는 "끊겼나 하면 이어지는 골목길 흙담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특히 남부시장 입구 광장이나 덕진광장 ''바람의 언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박씨가 극찬한 곳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였던 공터와 주차장 터를 휴식과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꿔 놓은 곳이다. 도시에 색을 입혀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아트폴리스 사업''의 결과다. * 좁고 답답하게 갇혀있던 골목길이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주민들의 생활터전을 고려해 최소한의 변화를 시도했지만 전혀 새로운 모습의 길로 변신했다. "천년 도시에 색을 입혀라"후백제의 왕도였고 조선 태조의 어진을 모신 전주는 자타가 인정하는 ''천년 도시''다. 그러나 산업화에 뒤쳐지면서 중소도시로 전락했다. 임금의 어진을 모신 경기전은 ''살기 불편한 한옥마을의 오래된 건물 쯤''으로 치부됐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도시의 풍모는 박물관에나 존재하는 먼 이야기였다. 2008년 전주시청에 부임해 아트폴리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유재갑 담당관은 "우선은 특징 없는 도시에 감성을 입히는 작업이 급했다"면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가 가질 수 있는 전통미를 살려야 도시가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회상했다. 전주시는 2007년 전주시의 핵심사업으로 경제성장과 문화도시 조성으로 정했다. 이른바 ''아트폴리스 정책''이 시정의 양대축으로 등장한 것이다. 2008년 2월엔 아트폴리스 정책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했다. 시청 각 부서에 분산되어 있는 도시디자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공공시설 및 민간시설까지 아트폴리스 구축 정책을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수립, 운영했다. 2008년에는 전주시 기본경관 계획과 아름다운 간판 가이드라인을 수립했고 2009년에는 전주시 야간경관계획과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도 수립했다. 2011년에는 전주시 환경탄소밸리 산업지구 환경디자인 ''탄소누리''개발에도 행정력을 집중시켰다.특화거리, 특화광장이 들어서고 한옥마을 은행로에 물길이 열렸다. 수십년간 땅속으로만 흐르던 노송천은 햇빛이 들면서 전통시장의 훌륭한 쉼터로 변모했다. 전주를 찾는 방문객의 단골탐방지가 된 영화의거리, 전주부성 골목길,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아중저수지 산책로가 속속 등장한다. 도심 자투리 공간으로 남아있던 전주역·덕진·풍남문·서학·안골광장 등이 테마를 가진 문화·휴식의 거점공간으로 변했다. 사람의 발길이 늘면서 결과적으로 도심을 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 콘크리트만 보였던 전주 덕진광장은 예술성을 갖춘 문화소통공간이 됐다. ''바람의 언덕''으로 변한 덕진광장은 전주를 찾는 젊은이들이 꼭 들르는 관광명소가 됐다. 소통·이야기가 있는 도시재생 도심개발을 ''있던 건물 부수고 새건물 짓기''로 이해 하던 시절이었다. 행정기관이 결정하고 민간업체가 참여해 부수고 짓기를 반복 했던 때이다. 전주시는 ''재생''을 염두에 뒀다. 유재갑 담당관은 "예술이 주관적 기준을 갖고 있다면 도시디자인은 시민의 객관적 평가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보기 좋은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건강과 삶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경관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 도시의 이야기는 결국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커지고 모아진다. 주민들이 도시경관 개선사업을 책임졌다. 노후화된 공공시설물을 바꾸는 작업부터 노송동의 얼굴없는 천사의 길, 자만·산성 벽화마을 조성, 아트펜스 설치사업 등에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자원봉사가 모아졌다. 도심 곳곳에 작은 명소가 등장해 한옥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루트가 만들어졌다. * 교통 자만마을 주민들은 골목에 변화와 새단장을 통해 문화마을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골목길 자체가 훌륭한 문화상품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주의 아트폴리스 사업이 무미 건조한 도심에 감성을 입히는 작업에서 출발해 시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자연친화적 재생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전주시의 이러한 노력은 도시 디자인분야 수상으로 확인됐다. 2009년 국제공공디자인 야간경관분야 우수상, 토목분야 최우수상, 국제공공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2010년에는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서 신통일광장이 동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1년에는 국제공공디자인대상 공모전 공공건축물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제13회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에선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2010년엔 정부의 도시재생 연구개발 테스트베드에 선정돼 ''전주식 도심재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시민들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디자인이 도시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전통문화적 정취에 아름다운 선과 색으로 천년도시의 품격을 쌓아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근대사의 흔적 ''축제''로 즐긴다 전북 서해안의 중심도시 군산은 새만금이란 거대한 간척사업과 더불어 조선과 자동차, 기계산업이 발달한 전형적인 항구도시이다. 한편으론 1899년 개항 후 근대화와 일제수탈의 명암을 100년 이상 간직한 근대역사의 보고이기도 하다. 중심부에 솟아있는 월명산을 정점으로 장미·월명·신흥·금광동 2.5㎞ 반경 안에 170여개의 크고작은 근대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2011년 11월 월명동에 ''근대역사박물관''이 들어선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군산시가 지역 근대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 군산시간여행축제''를 18일부터 사흘간 연다. 근대역사박물관과 군산시 곳곳의 옛길을 이은 ''구불길''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근대와 현대, 그리고 미래가 소통하는 한마당''으로 준비했다. 독립군과 일본 순사의 대결을 테마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인 ''쫓고 쫓기는 각시탈'', ''근대 보물찾기'' 등이 펼쳐진다. 또 동춘서커스 공연, 400여명의 색소폰 연주자가 엮어내는 근대음악 앙상블, 인력거 체험, 근대연극, 근대놀이, 무성 및 군산 배경 영화상영, 근현대사 사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타짜''의 배경이 된 신흥동 히로쓰 가옥을 지나 초원 사진관(8월의 크리스마스)을 지나면 저절로 그림이 되는 체험코스가 즐비하다. ''구불길 걷기''로 새로운 볼거리다. 구슬뫼길, 매력에 흠뻑 빠질 햇빛길과 미소길, 근대 역사 스토리를 따라 시간여행을 떠나는 탁류길 등 4개 코스로 운영되며 캠핑도 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단체 참가객(버스 1대. 35인 이상)에겐 3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참가비를 내고 걷기 행사에 참가하는 관람객에겐 점심 쿠폰과 등산양말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축제 행사장에서는 게임을 통해 군산특산품을 듬뿍 받아갈 수 있다.군산시는 "일제에 항거한 선조들의 애국심을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각색해 즐거움은 물론 장소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살렸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축제 조직위 festival.gunsan.go.kr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익산시민 3명중 1명은 도서관 회원 ''100일된 아이부터 88세 할아버지까지…''전북 익산시가 ''책 읽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이용객이 급증하고 연령별 프로그램 참여자도 큰폭으로 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립도서관 이용자들이 지난 2010년 67만1882명에서 2012년 128만8405명으로 3년 사이 191%가 늘었다. 올해엔 지난 8월까지 86만5923명이 도서관을 찾아 연말까지 13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이용객 증가와 함께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회원''도 크게 늘었다. 2010년 8만6920명에서 올해 9월말 현재 11만8340명으로 136% 늘어났다. 익산시민 3명 중 1명은 시립도서관 도서회원인 셈이다. 익산시가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난 데에는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거점 도서관''을 설립한 것이 주효 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주택가가 몰려있는 모현동·부송동에 도서관을 여는 등 동서남북으로 4개의 거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평일 오후와 야간에 연령대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도서관의 친밀도를 높였다. 24개월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아 도서관'' 60세 이상 시민이 대상인 ''실버 도서회원 프로그램'' 등이 큰 호응을 끌어냈다. 영아 도서회원은 2010년 228명에서 올해 9월말 현재 743명으로 지난 3년간 325%가 늘었고, 실버회원도 2010년 1968명에서 올 9월말 3496명으로 177%로 증가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전북도 "지방행정연수원, 서운하다" 전북혁신도시 첫 입주기관인 지방행정연수원의 기숙사 운영방식이 입길에 올랐다. 연수원은 전북혁신도시 신청사에 목민·청심관 등 2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4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가운데 현재 교육생 170여명과 직원 100여명이 입소해 있다. 연수원측은 당초 기숙사 입소대상을 10일 이하 단기과정 공무원과 여성 공무원 등으로 제한했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장기교육생들은 지역의 원룸이나 하숙집 등을 이용할 것을 권고한 것이다. 이는 전북으로 이전하기 전인 경기도 수원 시절에도 적용된 운영방식이다. 현재 연수원 기숙사엔 10일 이하 단기과정 107명과 6주 단위로 운영되는 5급 승진자 과정 59명, 10개월 이상 장기교육생 4명 등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주 사무관 과정 교육생 400여명 가운데 59명이 기숙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도마위에 올랐다. 연수원은 당초 6주 이상은 기숙사 입소를 허용하지 않았다. 직전 연수생 대다수도 주변에 별도의 숙소를 얻어 생활했다. 연수생들이 인근 지역에 숙소를 얻으면서 해당 원룸이나 숙박업소는 1실당 6주간 50~6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연수원은 전북이전 후 두번째 실시된 장기연수부터 방침을 전환했다. 연수원측은 "기숙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입소 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연수원측의 입소제한 명분이 설득력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한 연수공무원은 "연수원 직원들은 기숙사에서 생활 하면서 연수 공무원들에겐 이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고 주장했다. 연수원 관계자는 "상당수가 순환보직 직원들이라 거주지를 전북으로 옮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연수원의 이같은 운영방침에 전북도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원들 이주가 거의 없고, 연수 공무원 상당수를 기숙사에 받아들여 이전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연수원 직원들의 이사를 요구할 수는 없지만 6주 단위 5급 승진자 연수생의 ''비합숙 원칙''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강서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개설 강서구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한 꿈과 비전을 찾아 주고자 우장산동 주민센터 3층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Dream Road''를 설치하고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센터는 직업체험장 발굴/ 체험장 멘토 관리/ 토요진로학교 및 상설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각급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 지원/ 적성 및 진로진학 상담/ 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및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는 평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주말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문의 2699-8723~4 강서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
- 강서구 자치회관 감동체험수기 공모 강서구는 자치회관 이용 주민들의 감동 넘치는 이야기를 담은 체험수기를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자치회관 운영 강사, 자원봉사자, 이용경험이 있는 모든 주민이다. 내용은 자치회관 운영과 자치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사례/ 자치회관 프로그램 및 행사에서의 자원봉사 활동내용/ 자치회관 이용소감 및 에피소드 사례/ 자치회관 발전방향 제시 등이다. 10월31일까지 참가신청서(강서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와 원고(A4용지 2~3매)를 작성, 활동사진 1~2매를 첨부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이메일(juminjachi@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문의 2600-6159 강서구 주민자치과 또는 각 동 주민센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