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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는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돌가루 같아요 바람이 한결 시원해진 주말 중앙공원 야외음악당. 더위도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나서일까. 공원 레저 인파 속으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부천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 재능 나눔으로 부천시의 생일을 축하하는 ‘소나기(시민의 소중한 재능 나눔으로 착한 부천 만나기)’ 프로그램 행사장. 여기에 참여한 전수연 석화공예가로부터 돌가루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재능기부 이야기를 들어본다.석화공예가란 직업 흔치는 않죠“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된 계기는 신문 때문예요. 봄에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아파트 현관 입구에 놓인 부천내일신문에서 알게 되었어요. 갑자기 부천에서 사는 사람으로서 나도 뭔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신문 때문에 시작한 재능나눔 봉사를 다시 그 신문사와 인터뷰하게 되자, 우연이 겹쳤다고 깜짝 놀라는 전수연(35)재능기부자. 그의 직업은 석화공예가이다. 석화공예는 생소한 아트분야여서 더 궁금하다.전 씨는 “석화공예란 한마디로 돌가루를 이용한 표현기법예요. 비즈나 리본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재능기부 종목에 채택되었다고 하네요. 돌가루가 반사되어 반짝거림이 특징인 예술예요”라고 말했다.부천 상동에 사는 그의 작업실은 인천 주안 시민회관 지하공간. 그곳에는 전 씨와 같은 공예인들이 협회를 이뤄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석화 또는 석채화라 불리는 석화공예는 이미 중국과 북한에서는 보석과 같이 빛난다 하여 보석화, 또는 만년이 지나도 천연 돌가루의 색채가 변하지 않는다 해서 만년화로도 불린다고.석화공예 작품은 현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중국 왕희지 작 ‘공작도’가 대표작이지만,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서서히 배움의 기회가 늘고 있다. 전 씨도 재능기부 참여를 계기로 석화공예가 더 많이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봉사의 새로운 흐름 ‘재능기부’석화공예는 천연 색채를 구하기 어렵고, 돌을 빻아 가루로 만드는 작업 과정이 복잡하지만, 천연 돌을 기계로 가공 염색한 후부터는 질감도 곱고 색상 또한 화려하고 다양해졌다. 또 이번 재능기부행사처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여러 기법과 도구를 이용해 다른 공예와 접목해 사용되기도 한다. 가령 석화를 입힌 시계나 액자, 그림 등은 생활과 밀접한 작품들이자 생활도구이기 때문이다.돌가루의 아름다움은 물론, 육각형 분자가 사람에게 가장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다는 석화공예. 전 씨처럼 재능을 나눠 봉사의 빛을 더하는 재능기부를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부천자원봉사센터 김성림 소장은 “최근 봉사의 트랜드 중 하나가 재능기부예요. 전 씨처럼 재능 신청을 하면, 위원회 심사를 거쳐 함께 할 봉사자와 만나죠. 또 작품이나 결과물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증되어 참여자 모두 보람이란 결과물을 얻게 되죠”라고 말했다.석화공예가 전수연 씨는 앞으로 재능나눔봉사에서 생활 공예 전문 강사들과 함께 석화, 리본, 목공예 등 다양한 무료 체험활동 프로그램들을 열어갈 예정이다. 또 만든 작품들은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시설 등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자 한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안산 다문화특구 거주자 70% 외국인 안산시 원곡동 다문화특구 거주자의 70% 이상이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5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다문화특구 지역경제동향을 조사한 결과 특구 거주자 1만7142명 중 1만1996명이 외국인으로 전체 거주자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국적취득자를 포함하지 않은 수치로 국적취득자를 포함할 경우 외국인 비율은 75%까지 상승한다. 이에 반해 내국인은 30%인 5146명이었다.또한 조사결과 특구지역 내 외국계 업소는 전체업소 1368곳 중 384곳(25.5%)으로, 이중 음식점 비율이 69.3%를 차지했다. 내국인 업소가 일부 감소(0.4%)한 반면 외국계 업소가 20개소(6%) 증가 추세로 임대업자들이 내국인보다 외국인을 더 선호하는 역현상이 발생하고 있다.전·월세 주택시세는 작년에 비해 약간 상승했으며, 늘어나는 외국인 거주자에 비해 주택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의왕시소식 - 2013년 8월 4주 의왕시 보건소, 아기마사지교실 운영의왕시 보건소가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의 아기와 엄마 30쌍을 대상으로 아기마사지 교실을 운영한다. 8월 28일부터 9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2시 부터 1시간씩 3주간 운영되며 전문 강사를 통해 아기마사지 필요성과 주의사항을 교육한다. 프로그램은 아기들의 관절의 힘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다리와 발 마사지, 뇌와 신경계통의 발달을 돕는 팔과 손 마사지, 소화기능과 배설기능을 도와주는 배 마사지, 심장과 폐 기능을 증진시키는 가슴마사지, 척추를 곧게 하고 성장을 돕는 등 마사지, 작고 예쁜 얼굴을 만드는 얼굴 마사지 등으로 진행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기마사지는 아기의 오감 발달을 도와 똑똑하고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을 증진시켜 아기가 신체적 사회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의왕 글로벌도서관, 하반기 정기 강좌 풍성의왕시 글로벌도서관이 9월부터 유아에서부터 초등학생, 성인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하반기 정기 강좌를 운영한다.9월 3일에서 11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되는 ‘마인드맵을 통한 책읽기’ 강좌는 마인드맵 기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성인들의 독서를 돕고 나아가 자녀독서교육에 활용 할 수 있도록 진행된다. 또한 노래, 챈트, 게임 등의 다양한 영어동화 관련 활동으로 4세에서 7세의 취학 전 아동이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영어동화 친구 ilovestory’도 9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운영된다. 9월 4일에서 11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에는 우리나라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풀어내고 간단한 미술활동을 이루어 ‘역사 논술 특강’이 운영된다. 9월 5일부터 ~ 11월 21일 매주 목요일에는 동화책을 읽고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미술로서 풀어내는 ‘동화 속 미술나라’ 강좌가 진행된다.의왕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 누토컨소시엄과 협약 체결의왕도시공사는 지난 19일, 의왕시청에서 민간사업자인 누토백운컨소시엄과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하였다.백운지식문화밸리 사업은 의왕시 학의동 560번지 일원 954,979㎡의 면적에 총 사업비 1조 4천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개발 사업으로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지난 6월 12일 누토백운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부적인 업무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19일 사업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서게 되었다.누토백운컨소시엄에는 누토컨소시움, 동부증권, 유니에셋 등이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의왕도시공사는 오는 9월에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수행하여 2016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의왕시, 1회용품 집중 지도점검 나서의왕시가 1회용품 사용억제 대상 업소에 대해 12월 31일까지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모두 873개소로 식품위생업소 805개소, 목욕탕 7개소, 안경점, 16개소, 약국 45개소로 의왕시는 2개조를 편성해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으로는 식품접객업 및 집단급식소의 1회용품 사용여부, 목욕장업 및 도소매업소의 1회용품 무상제공여부 등이며 지도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행정지도 하고 법규 준수사항 위반 시에는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지도점검과 병행해 1회용품 사용 억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시민들의 참여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군포시소식 - 2013년 8월 4주 군포, ‘국민먹거리 치킨’ 위생 확인군포시가 국민 대표 야식이자 간식으로 인기가 많은 치킨 음식점 등 208개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6개 업소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 및 과태료 부과 조치가 취해졌다.시는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야간 시간에 지역 내 치킨 음식점 197개소, 양고기 음식점 11개소에 대한 위생관리 수준 지도·점검을 2차례 실시했다.1차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을 포함해 5개반 10명의 점검반을 운영해 전수 조사(기름 취급 업소는 산가측정 포함)를 펼치고, 2차에는 2개반 4명의 점검반이 선별 절차를 걸쳐 집중 지도·점검을 시행한 것이다.그 결과 영업장 외 영업을 한 C 치킨 음식점 등 3개소에는 영업정지 7일, 위생적 취급 부적정 업소인 V 치킨 음식점 등 2개소에는 과태료 20만원, 이물혼입이 발견된 H 치킨 음식점에는 시정명령이 내려졌다.한편, 시는 올해 들어 지난 4월 도시락·김밥 업체 59개소, 5월에는 수산물 취급 업소 138개소, 중국 음식점 73개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상태 점검을 시행했으며, 6월에는 어린이집 영영사와 조리사를 위한 식중독 예방 교육을 시행했다. 이어 7월에는 지역 내 108개소의 집단급식시설, 8월에는 호수 주변 음식점 47개소에 대한 위생수준 집중 지도·점검을 차례로 실시하며 지역 먹거리 안전을 강화해왔다. 군포, 초막골 가족캠핑장 9월 15일까지 연장 운영군포시가 산본동 877번지 일원 초막골근린공원 터 일원에 마련한 가족캠핑장을 9월 15일까지, 당초 계획보다 21일간 연장 운영한다.시는 지난달 12일 가족캠핑장을 개장, 45일간 운영한 후 오는 25일 폐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장 운영을 요구하는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고, 캠핑을 통해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가족이 더 많아지길 희망해 전격적으로 연장 운영을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또한, 시는 연장 운영 기간 동안 캠핑 면적을 100면에서 113면(1면당 5×7m)으로 확대하고, 그동안 이용객들로부터 제기된 불편사항을 최대한 보완해 시설을 운영·관리한다는 방침이다.기타 운영 규정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문의 031-390-0144~5, 0189 추석, 군포시 귀성 버스 승차권 9월 2일부터 예매군포시가 추석을 전후로 시민의 편안한 고향길 왕복을 돕기 위해 귀성 버스를 운영하는 것과 관련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승차권 예약판매를 시행한다.시는 9월 18일 군포에서 출발해 충청권 1곳(대전)과 호남권 5곳(광주, 나주, 전주, 벌교, 순천) 그리고 영남권 5곳(부산, 마산, 진주, 김천, 대구)을 향하는 귀성 버스를 운영하며, 9월 20일에는 각 도착지에서 군포로 복귀하는 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승차권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은 예약판매 기간 동안(토·일요일 제외) 근무시간 내에 시 교통과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차표를 구매하면 된다. 다만 카드결제는 불가하며, 귀성 버스 운행요금 등 상세 정보는 시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교통과에 전화(390-0593)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군포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귀성 버스 승객 전원에 대한 여행자 보험 가입을 대행하기 때문에 예매기간 이외에는 승차권을 구매할 수 없으니 주의 바란다”며 “군포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버스 운행 준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군포, 인형극으로 실종·유괴 예방 교육군포시가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에게 실종 및 유괴 예방을 위한 생활안전 지식을 전달한다.시는 지난 20일부터 지역 내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2013 찾아가는 재난안전교실’ 운영을 시작, 10월 8일까지 총 22개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안전의식 제고 활동을 펼친다.찾아가는 재난안전교실은 초등학교 진학으로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아이가 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유형과 그에 대한 대응방법을 ‘인형극’을 통해 교육하는 사업인데, 올해는 특히 실종 및 유괴에 대한 안전교육이 진행된다고 시는 설명했다.이를 위해 시는 전문 인형극단에 사업을 위탁, 각 학교 교과 일정에 맞춰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눈높이 교실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찾아가는 재난안전교실은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됐으며, 지난해까지 1만3000여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보건복지부, 군포지역자활센터 우수기관 선정군포시가 시행한 소외계층 대상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직업훈련 프로그램 운영, 자활사업장 운영 등의 성과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우수’ 평가를 내렸다.군포시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전국의 지역자활센터 247개소에 대한 평가를 진행, 상위 30% 이내의 자활센터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표창 및 운영비 지원의 혜택을 부여했다.보건복지부가 전국의 지역자활센터를 지역의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등 지역특성에 따라 유형별로 구분, 2012년도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것으로 경기도에서는 군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해 5개 지역자활센터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역자활센터에는 사기진작과 격려차원에서 복지사업 운영비 1900만원이 지원되고, 센터 실무자 1명에게는 선진지 견학을 위한 해외연수의 기회도 주어진다.한편, 군포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의 자활·자립역량 강화를 위해 2002년에 설립된 이래 저소득층 일자리창출, 복지지원 연계서비스 등 저소득층 복지인프라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빛날인 강동고 장문정 “중학교 때까진 목표의식 없이 대충 시간 때우는 식으로 공부를 하고, 또 수업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뭔지를 잘 몰랐어요. 친구들이랑 영화 보는 게 좋았고, 억지로 공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죠. 근데 고등학교에 올라와보니 시간은 정해져있는데 친구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정말 많은 거예요. 공부하는 데 ‘막막함’이 느껴지더군요.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여러 가지 습관을 바꾸니 생활은 물론 성적에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반에서 7~8등이던 중학교 성적을 고등학교에서 최상위권으로 올린 장문정(3·문과)양. 그의 비결은 바로 수업시간 집중과 학습플래너 작성이었다.수업시간에만 충실해도 성적 올라 “중학교 때에는 좋아하는 과목시간에만 집중하고 다른 시간은 흐지부지 보내기 일쑤였어요. 근데 고등학교는 완전 다르더라고요, 모든 과목을 다 챙겨야 하고, 주요 과목은 특히 더 신경을 써야하니까요.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수업 시간에 충실히 하는 거였습니다.” ‘수업 시간에 절대로 졸지 않는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정한 문정양. 정말 많이 피곤해 잠이 쏟아지는 날이면 ‘졸더라도 필기는 반드시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너무 피곤해 도저히 수업에 집중할 수 없으면 교실 뒤에 서서 수업을 들었다. 문정양은 “교실 뒤쪽에 잠 오는 학생들을 위한 키높이 책상이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어떤 날은 키높이 책상을 찾는 친구들이 많아 자리를 맡지 못할 만큼 키높이 책상의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수업에 집중하고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과목은 방과후교실을 이용했다. 영재학급 수업에서의 언어(말하기·쓰기)와 논구술 토론반 수업은 언어 과목에 큰 도움이 됐다. 또, 자신이 연구한 과제를 직접 컴퓨터(PPT/포토샵)로 작성, 발표하고 토론하는 ‘영어 프로젝트’수업도 영어는 물론 컴퓨터와 자신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학습플래너, 긴장감 놓지 않아 수업시간 집중과 함께 문정양이 지켜나간 것은 바로 학습플래너 작성. 문정양만의 플래너 성공법이 있다면 그것은 계획을 ‘과도하게’ 잡는 것이다. “다른 친구들이 실천 가능한 내용만을 플래너에 쓴다면 저는 완전 부담이 많이 가게 계획을 세워놓았어요. 그리곤 ‘반만 해도 성공’이라고 저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죠. 계획량이 많다보니 늘 시간적 여유가 없었어요. 그만큼 시간을 아껴 쓰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성적도 눈에 띄게 올랐다. 수학과 외국어가 모두 1등급이 나오자 ‘이렇게 하니 되는구나!’라는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났다. 그래도 불안감이 영 없지는 않았다. 그럴 때마다 문정양은 플래너에 직접 써 놓은 ‘바람이 안 불면 달리면 된다’는 문구를 모토로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 결과 문정양은 내신 뿐 아니라 모의고사에서도 최상위권의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우리나라 역사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중학교 때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했던 역사, 하지만 고등학교 역사 시간은 많이 달랐다. 역사에 흥미가 생겨났고, 전공을 해야겠다는 목표의식도 생겨났다. 수업시간 교과서로만 배우는 한정된 역사를 벗어나 더 깊은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교내 ‘산출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역사를 역사라는 관점 뿐 아니라 여러 학문에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간학문적(間學問的) 활동을 진행했다. 문정양은 “허생전에 나타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사상과 조선후기의 시대상, 그리고 그 시대상을 현대사회에까지 접목시켰다”며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역사를 더 연구하고 싶은 생각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역사와 관계된 교내·외 강의도 찾아가 들었다. 특히 2학년 여름방학 때 서울대에서 들은 그리스·로마신화 강의는 서양 역사에까지 큰 흥미를 갖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역사 공부를 하면 할수록 국가의 역사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는 문정양은 “또래 친구들이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왜곡된 지식을 갖고 있다는 TV 뉴스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2학년 때에는 반크 동아리에 가입, 우리나라 역사를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 “학교 축제 때 독도 캠페인 활동을 했어요. 독도에 관한 기본적인 문제를 내고 답을 맞히면 상을 주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5문제 모두를 맞히는 친구가 별로 없더라고요. 또 광화문과 명동 등에서는 외국인을 상대로 우리나라를 알리는 여러 활동을 했습니다. 정말 보람 있는 시간이었어요.” 앞으로 역사를 전공, 우리나라의 역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문정양. 우리나라 역사를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만화책이나 책을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8
- 서초구 소식 - 2013년 8월 3주 서초구, 원지동추모공원 주변 9개 마을 종(種)상향 추진서초구는 추모공원과 내곡 보금자리 주택지구 주변 9개 마을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재추진한다고 밝혔다.서초구 9개 마을은 1972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형성된 자연부락으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가 2002년과 2006년에 해제되면서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결정됐다.구는 1998년부터 진행된 서울추모공원(서초구 원지동 68번지 일대) 건립에 대한 보상차원을 반영,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서울시에 요청(2011년 12월 2일)했다. 그러나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결과 해당지역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이라는 점과 더불어 용도지역상향(제1종 전용주거 &rarr 제2종 일반주거)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종상향 요청 건을 보류했다. 이후 해당 주민들은 종상향 약속을 저버렸다는 불만과 함께 주민들 사이에서도 종전대로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종상향안과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변경 안으로 의견이 대립돼 한동안 지구단위계획 수립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이에 서초구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해당 마을별로 주민설명회를 개최,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 96%가 제1종 전용주거지역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안에 찬성해 재추진하게 됐다. 종상향이 이뤄지면 용적률은 100%에서 허용용적률 133%, 상한용적률160%로 확대되고 건물층수 기준은 2층 이하에서 4층 이하로 바뀐다. 또한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지하층에 주거용도를 불허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8월 16일부터 30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9월 중 서초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결정 요청을 할 예정이다. 실속 있는 서초구청 대학생 아르바이트서초구는 대학생들에게 여름방학기간 동안 공직사회 경험제공과 학비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여한 대학생은 총 285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대학생이 참여했으며 1차 7월 3일~7월 31일, 2차 7월 25일~8월 22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각종 행정업무 보조, 현장체험, 민원안내, 홍보활동 등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각종 업무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지난 8월 5일 서초구청 2층 대강당에서 140여명이 모여 심폐소생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 또한, 13일에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인사담당자가 직접 강의하는 ‘대기업 인사담당 취업특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16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유점사 약수터 입구에서 출발해 드림코스 &rarr 대성사 &rarr 예술의전당입구까지 우면산 둘레길 1.7km를 걸으며 구정발전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20일에는 심산기념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젊음에게 권하다 - 개성, 의지, 춤’을 주제로 ‘시네마 토크 콘서트’도 진행했다. 서초구, ‘찾아가는 주민간담회’ 개최서초구는 지난 7월부터 관내 18개 동을 방문,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얻고자 ‘찾아가는 주민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 정보사 이전 예정지 지구단위계획, 침수방지대책 등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후 구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각 동별로 주민 맞춤형 주제를 선정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서초권역 주민들에게는 매년 반복되는 강남역 침수 등 침수피해에 대한 해결책, 반포권역 주민들에게는 재건축사업과 관련된 사항, 방배권역 주민들에게는 올해 11월 초에 개관 예정인 ‘방배열린문화센터’ 이용에 관한 사항, 양재권역 주민들에게는 노후 된 동청사 개선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립서초유스센터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개최서초구는 지난 15일(목)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구립서초유스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청소년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아나운서 문소리씨의 사회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수화노래, 가야금과기타협주 등 청소년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과 축시 낭송 등의 개막 무대를 시작으로 센터 10년 역사와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물 상영, 모범 청소년단체 및 지도자 시상식, 구립서초유스센터 캐릭터 조형물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본 공연으로는 서초청소년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열렸고 PBC 소년소녀합창단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우면동 본당과 반포4동 본당 어린이 합창단, 무지카샤크라 소년 합창단, 마니피캇 어린이 합창단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서초구, 사이버테러 대비 훈련 실시지난 3월 20일 주요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 마비, 6ㆍ25 사이버 공격 등 최근 언론사, 금융기관,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국가의 안보와 경제, 사회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등 사이버상의 보안위협이 증대됨에 따라 사이버테러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서초구는 을지연습기간인 지난 21일(수) 오후 2시부터 서초동에 위치한 BC카드 본사에서 수도방위사령부, 서초경찰서, 소방서 등 11개 기관 150여 명이 참가해 사이버테러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이번 훈련은 사이버테러 시 혼란이 가중되는 금융기관 테러에 대비해 게릴라 침투 시 대비요령 및 진압, 독가스테러에 대비한 훈련, 전산실 테러에 대비한 방호훈련, 주요전산기기 긴급대피 등으로 실제상황을 고려하여 공포탄, 연막차장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전산실 파괴에 대비해 무장경찰을 실제 배치하여 무장 게릴라를 진압하는 과정과 연막차장 한 상황에서 전산기기이동 등이 소개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8
-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김원희와 함께하는 애니어그램 강좌 수강생 모집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김원희와 함께하는 애니어그램 강좌 수강생 모집고양여성민우회에서는 자신의 모습과 생활을 돌아보며 자신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애니어그램 강좌를 개강한다. 애니어그램이란 인간이 살아가면서 형성하게 되는 아홉가지 성격유형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수업은 9월27일~12월13일(매주 금) 오전10시~12시까지 진행되며 장소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교육장이다. 수강료는 회원 9만원, 비회원 13만원(교재비 포함)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일산덕양파주김포 고양소식 08.22 덕양구 나눔 장터, 9월부터 진행 덕양구에서는 오는 9월부터 나눔 장터를 개장해 하반기 동안 총 10회 개최한다. 하반기 나눔 장터는 구청 앞 또는 근린공원, 학교 운동장 등 덕양구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구청 나눔 장터는 책 나눔 장터, 어린이를 위한 야옹야옹 나눔 장터, 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 다채로운 장터와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알찬 토요일! 북한산성 고고학체험과 함께 고양시는 북한산성 문화 사업팀이 문화재청의 2013 문화유산교육 ‘알찬 토요일! 북한산성 고고학체험과 함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등4~6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체험은 북산산성 교육정보센터와 북한산성 성벽, 성랑지 발굴현장에서 진행된다. 9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운영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단체 참가시 지역에 따라 차량도 제공된다.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or.kr)와 북한산성 문화사업팀 블로그(blog.naver.com/buksamo)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이메일buksamo@naver.com) 또는 팩스(031-968-9776)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사항은 경기문화재연구원(031-968-5329~31)로 문의. 제11회 원로작가 초청 통일과 평화 강연회 고양작가회의(대표 정수남)는 제11회 원로작가 초청 통일과 평화 강연회를 오는 23일 개최한다. 초청 작가는 ‘청명’ ‘비, 잠시 그친 뒤’ 등의 시집을 낸 허형만(목포대학 교수) 시인이다. 허형만 시인은 통일과 평화에 대한 개인적 생각과 함께 자신의 문학 세계, 국문학자로의 소회 또한 강연회에서 전할 계획이다. 문의: 고양작가회의 031-922-0456 제2회 고양시장배 미용예술 경연대회 개최 고양시장배 미용 예술 경연대회와 헤어 쇼가 오는 10월27일, 호수공원 꽃 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출전가격을 시니어부 만 20세 이상과 주니어부 25세 이하로 나눠 개최된다. 경연종목은 시니어부 6개 종목 9개 파트(롱헤어업, 트랜드컷, 디자인펌, 크리에이티브 헤어스타일 등)와 주니어부 9개 종목 9개 파트(창작와인딩펌, 셋팅롤, 휭거웨이브 등)다. 내달 10일까지 우편, 또는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참가문의는 일산동구미용지부(031-902-2600). ‘고양600의 행복한 미소들’ 무료 캐리커처 행사 고양시 곳곳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는 행사 ‘고양 600의 행복한 미소들’이 오는 11월2일까지 총 10회 무료로 실시된다. 지난 15일 행주동 충장공원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24일 어울림누리광장, 31일 9사단 기무부대, 9월6일 원신동 561부대, 9월7일 행신3동 서정공원, 9월14일 덕양구청, 9월28일 호수공원 조각축제 등에서 진행된다. 문의: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경기북부지부 031-921-6325 행신3동, 뻔뻔(FunFun)한 한마음 대축제 신청자 접수 행신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축제(뻔뻔한 한마음대축제) 시 열리는 주민장기자랑 대회 신청자 접수를 오는 30일까지 받는다. 행신3동 주민으로, 노래와 연주, 성대모사 등 장기를 뽐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가능하다. 31일 예심을 거쳐 9월7일 본선에 진출한다. 행신3동 뻔뻔한 한마음 대축제는 나눔 장터와 연계해, 행신3동 서정공원에서 개최된다. 체험마당과 작품전시, 문화센터 프로그램공연, 주민장기자랑과 고양시립합창단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외식 시장, 꼭 만들어보겠습니다!” 8월의 맛있는 이야기- 김추일 수제돈까스, 김추일 대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외식 시장, 꼭 만들어보겠습니다!” 바삭한 튀김옷을 입고, 달콤한 소스를 곁들인 돈가스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외식 메뉴입니다. 지금은 쉽게 어디서나 돈가스 전문점을 찾기 쉽지만, 저희가 어릴 적만 해도 돈가스 먹는 날은 간만에 찾아오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돈가스 하면 이 집이 떠오를 정도로 입소문 난 곳이 있죠. 바로 하나축산 <김추일 수제 돈까스>입니다. 가격혁명, 무한리필이라는 감동 서비스로 고객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 곳. 돈가스 한 접시에 담긴 김추일 대표의 열정과 노력이 지금의 모습으로 이끈 원동력입니다. 이번 8월의 맛있는 이야기는 김추일 대표의 이야기로 ‘맛있게’ 전해드립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대화동 하나축산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점포로 확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김추일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육가공 제품 시장에 대한 성장세가 있던 시기였다”며 경쟁력만 갖춘다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독일식 수제 육가공 제품에 대한 자격도 이수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1998년, 25살 즈음. 그는 롯데마트에 자신만의 육가공제품 매장을 열게 됐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1년 정도 영업을 하다 가게를 팔았다. 이후 지인과 햇살푸드시스템을 공동창업하고 대형 마트에 육가공 제품을 납품하는 델리코너도 운영해봤다. 그러다 35살 때. 지금 ‘김추일 수제 돈까스’의 1호 격이라 할 수 있는 ‘하나축산’을 대화동에 오픈했다. 그는 그간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에 열정과 노력을 더해 하나축산을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시켰다. 고객의 무한 사랑을 받는 지금이 되기까지 김추일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을 위한 마음이 가장 제일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영업 및 판매 노하우와 함께 서비스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죠.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 그것이 고객이 원하는 것이죠” 이젠 그의 이름을 자신 있게 내건 ‘무한리필 김추일 수제 돈까스’라는 이름으로 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라페스타에 직영 2호점을 열었으며, 현재 15개 점포를 갖추고 있다. 달라도 많이 다른 김추일 만의 돈가스 ‘김추일 수제 돈까스’의 전신 ‘하나축산’은 정육점 형 돈가스 집으로 출발했다. 맛있는 음식의 기본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라는 그만의 철학은 통했다. 김추일 대표는 “냉동육이 아닌, 생고기로 즉석에서 튀겨낸 돈가스는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고, 부드러움은 배가 되죠”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기에 양념을 더하지 않아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도록 하고, 빵가루를 입힌 후 눅눅해지지 않도록 습도 상태도 고려해 바로바로 튀겨낸다. 또한 대형 기름통이 아니라 작은 기름통을 여러 개 설치하고, 하루에도 수어 번 기름을 교체함으로써 언제나 맑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한다. 때문에 여러 차례 리필을 해서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가격 정책 또한 남달랐다. 괜찮다 싶으면 만원 가까이 하는 돈가스지만, 이곳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돈가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최근, 물가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일부 상향조정됐지만 여전히 가격 경쟁력 있는 돈가스를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무한리필’이라는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그의 돈가스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 함께 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조력자 되고파 이제 함께 할 식구가 늘어난 탓에 김추일 대표는 책임감도 커진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덕분에 주방에 들어갈 기회가 줄긴 했지만, 믿고 의지하는 가게 직원들이 있기에 늘 든든하다고 김추일 대표는 이야기한다. 김 대표는 “함께 일하고 있는 직원들도 단순히 이곳이 돈을 버는 일터가 아니라, 앞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한다. 그에게는 꿈이 있다. 단순히 눈앞에 보이는 이윤이 아니라,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맛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판매자는 노력의 대가를 정당하게 돌려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건전한 외식 사업의 정착을 그는 꿈꾼다. 이를 위해 먼저 그는 체인점 점주들이 함께 공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늘 모색한다고 한다. “단순히 본사와 체인점의 관계가 아니라, 저의 노하우나 기술들을 전수하고 공유해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외식 시장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최종 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체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언제나 ‘잘 될 것’이라는 특유의 긍정적 성격 덕분인지 지금의 바쁜 생활도 오히려 행복하다는 김추일 대표. 그의 큰 포부가 반드시 이뤄지길 고대해본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
- “촌스럽지만, 끌리는 빈티지 ‘블랭킷’, 정말 매력있어요”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는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착한 블로거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합니다. 블로거는 블로그(Blog) 운영자로 요리, 맛집, 여행, 육아, 교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작은 미디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전문분야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역을 굳혀가고 있는 블로거를 소개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손뜨개 블로거 ‘혜밀’“촌스럽지만, 끌리는 빈티지 ‘블랭킷’, 정말 매력있어요” 요즘 손뜨개의 매력에 빠진 이들이 많습니다. 손뜨개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취미로, 이제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디자인의 한 영역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에서는 손뜨개 블로거로 유명한 ‘혜밀’님을 소개합니다. 그는 감성적이고, 독특한 색채로 많은 이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은경씨입니다. 신은경씨는 “손뜨개의 매력은 무한한 창의력”이라며, “실을 어떻게 배색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고 합니다. 또, “한 올 한 올 뜨개에 담긴 정성과 행복은 그 이상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안긴다”고 말합니다. 빈티지를 좋아하는 손뜨개 블로거 신은경씨를 만나기 위해 헤이리 마을을 찾았습니다. 그녀 ‘혜밀’, 손뜨개에 빠지다 신은경씨(47세)는 손뜨개 블로거(http://blog.naver.com/hemiri1222)다. 우리에게 ‘혜밀’로 알려진 그는 어릴 적부터 현모양처가 꿈이었다. 그는 생각하던 대로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들른 동네 뜨개방에서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게 된다. “딸아이가 유치원에 갈 무렵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 생겼어요. 그 때 백석동에서 살았는데, 집 앞에 뜨개방이 있어서 배우기 시작했어요. 너무 재미있었어요.”그는 대바늘 대신 코바늘로 손뜨개를 시작했다. 한 줄 한 줄 끝없이 떠야 하는 대바늘 보다 금세 뜨고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한 코바늘뜨기가 적성에 꼭 맞았다. 기본기를 어느 정도 익히고 나서는 도안 없이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척척 완성했다. 정말 타고난 재주꾼이다. “뜨개를 멈추질 않았어요. 딸아이 옷이며, 남편 옷이며, 거의 쉬지 않고 짰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죠. 한참 빠져 있을 때는 소품이나 가방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도 많이 했어요.” 그의 작품은 특히 색감이 독특하다. 빈티지한 스타일에 색채마저 강하다. “촌스럽지만 끌리는 빈티지가 너무 좋아요. 빈티지를 많이 보고, 동경하다보니 제 작품에도 투영되는 거 같아요. 색의 배합은 미리 정해놓지 않고, 짜면서 즉석에서 색을 정해요. 주로 강한 원색을 사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그린을 가장 좋아해요.”그의 대표작은 알록달록한 빈티지 블랭킷(blanket)이다. 우리말로 무릎 담요다. 뜨개방, 쇼핑몰 연 손뜨개 전문가그가 블로그를 시작한 건 2005년이다. 당시 유명했던 싸이월드를 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블로그를 하게 됐다. 처음엔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였다. 어느 날 손뜨개 작품 하나를 올렸는데, 폭발적인 호응이 좋아 블로그에 빠지게 됐다. “매일 큰 사진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어, 포스팅 했어요.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작품을 수없이 만들었죠. 힘들었지만 너무 보람이 있고, 즐거웠어요.”그의 블로그엔 감성적인 글과 사진이 가득하다. 블로그에서 그는 마치 명화 속 주인공 같다. 두건과 긴 치마로 대표되는 그의 패션부터 유명잡지에나 나올 법한 생활소품까지 모든 게 멋스럽다. “여성스러운 취향을 따라 가는 거 같아요, 이제는 제 스타일로 이렇게 굳어졌어요.” 요즘 그는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블로그가 유명해지면서 손뜨개를 배우고 싶다는 이들이 찾아오고, 그의 작품을 패키지로 판매하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블로그는 혼자서 만들어 가는 에세이집 같은 공간이지만, 뜨개 수업은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이라 조금 망설였어요. 근데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혜밀의 바느질 책상’이라는 수업을 3년째 하고 있네요. 요즘도 지방에서 헤이리까지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어요.”그는 뜨개 수업을 하면서, 패키지 상품을 파는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그가 만든 작품을 실, 도안, 설명서를 넣어 판매하는 것이다. 얼마 전엔 혜밀의 뜨개방 2호점을 열기도 했다. “내 의지보다 뭔가에 이끌리듯 흘러온 거 같아요. 사람을 만나고, 돈을 벌고,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아왔어요. 손뜨개로 돈을 벌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참 의아하고, 신기했죠. 블로그는 나 자신의 만족감을 높이고, 발전시킨 원동력이 됐어요.” 이웃을 보듬고, 함께하는 즐거움그는 블로그를 ‘좋은 인연을 맺어준 곳’이라고 소개한다.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즐거움도 컸다. 지난 5월 21일에는 11년 동안 함께 산 부부의 결혼식을 열어주기도 했다. 블로그 이웃과 SNS 친구들이 총동원됐다. 웨딩드레스부터 선물, 웨딩촬영, 신부화장, 꽃까지 이웃들이 직접 나서 재능을 기부했다. 모두의 가슴을 울린 감동의 결혼식은 ‘우리들의 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SBS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훈련이 바빠 세 아이를 낳기까지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가 있었어요. 이웃들과 함께 카페 앞마당에서 결혼식을 열어줬어요. 마음과 정성을 모아 아낌없이 나눈 감동적인 날이었어요.”그는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내성적인 성격이 달라졌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스스로 단단해지고, 당차지기도 했다. 여자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라 마음고생을 한 적도 있다. “황당한 소문을 만들어 소설을 쓰시는 분들이 가끔 있더라고요. 블로그도 예의가 있어요. 친구를 맺으면 친분을 쌓아 좋은 관계로 발전시켰으면 해요.”<img hspace="5" alt="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