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남구, 대사증후군 환자 50명 집중 관리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대사증후군 5樂 가꾸기 12주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혈당, 혈압 5가지 중 3가지 이상이 복합 발병하는 것을 일컫는 것으로 증후군이 심해지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사증후군 5樂 가꾸기』는 운동관리 및 건강, 영양, 스트레스 교육 등으로 이루어지는데<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1pt mso-font-width: 100% ms 2013-09-05
- 광주 어린이집 40% 법규위반 적발 광주지역 어린이집 가운데 약 40% 정도가 각종 법규를 위반해 감사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김선호(교육의원·서구)의원에 따르면 관내 어린이집은 1천248곳으로 9천666명의 보육교직원이 4만8천161명의 어린이를 보육하고 있다. 올해 관련 예산은 보육료와 인건비 등을 포함해 총 2천480억4천만원이다. 광주시의 각 지자체에서 2012년 1월 1일부터 2013년 7 2013-09-05
- 부천시소식 - 2013년 9월 1주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자원활동가 모집제15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대회에 참가할 자원 활동가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기획운영팀, 총무회계팀, 홍보팀, 애니페어, 프로그램팀, 초청팀, 기술팀, 동아시아포럼 8개 팀 21개 분야이다. 모집대상은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연령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1일 자원 활동가 발대식을 기점으로 영화제의 프로그램과 행사를 가장 가깝게 경험하며 업무전반을 지원하게 된다. 또 자원 활동가 전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와 유니폼·영화제기념품·ID카드가 지급되며, 영화제 기간 우수한 활동가에게는 상장과 상품도 있을 예정이다부천 40주년 노래자랑 13팀 결선 진출원미구 ‘부천 40주년 특집 공개방송’ 노래자랑 예심에서 김종연 씨 등 13팀이 결선에 올랐다. 예심을 통과한 사람은 윤이상(중3동), 김종연(상동), 이승숙 외 3명(심곡1동), 유인숙(상동), 김현정(중4동), 이미순(도당동), 남태현(원미동), 김재형(상동), 김진남(중동), 윤경숙(역곡1동), 허성애(중동), 김광진(춘의동), 서호성(소사동)씨 등이다. 노래자랑 예심에는 모두 2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심사는 음정, 박자, 무대매너를 중심으로 채점되었다. 한편 이날 예선에 참가한 최고령자는 상동 배영명(74) 씨였고, 최연자는 상3동 김대환(5) 어린이였다.원미구 특집 공개방송은 오는 7일 원미초교에서 저녁 7시부터 경인방송 라디오 i-tv FM 90.7㎒와 함께 진행된다. 또 소사구 예선전은 9월 14일 소사초교에서, 오정구는 고강초교에서 열린다. 문의:032-625-5021상동 참여예산사업 ‘시와 꽃, 그리고 문화가 있는 거리’ 확정원미구 상동주민센터가 참여예산공모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시와 꽃이 있는 거리 재조성과 주민과 함께하는 사래이마을(상동의 옛 명칭) 문화 사업을 연계한 ‘시와 꽃, 그리고 문화가 있는 거리 조성’이다.지난 6월부터 진행된 상동 참여예산 주민회의는 지금까지 지역 내 로드체킹을 포함한 4번의 회의를 진행해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나온 사업들은 송내대로 옆길 산책로 정비, 원도심 주택가 국기게양대 설치, 신도심 주택가 화단조성, 중동역 고가 도색 및 화분 설치, 송내역~중동역 철길 방음벽 벽화, 주민과 함께하는 석천공원 문화사업 등이다.가을 시민대학 참가자 모집부천시민대학이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과정은 인문학으로 ’시민이 문학‘과 ’동양고전 새로읽기’ 두 개이다. 이번 개설 강좌는 김찬호 성공회대 외래교수가 맡아 ‘사람과 문화, 마음의 발견, 삶의 디자인’을 강의한다. 동양고전 새로읽기에서는 문성환 남산강학원연구원의 진행으로, ‘과거의 목소리로 오늘을 읽는 역사’와 ‘논어를 읽는다’를 강의한다. 모집 정원은 3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이다.문의:032-625-2853유럽자기박물관과 애보박물관 공동연합전시유럽자기박물관이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39일 간, 시승격 40주년과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인천 애보박물관과 공동연합전 ‘조선의 눈물 해주도자기와 석간주의 만남‘을 연다.이번에 소개되는 500여점의 전시품은 인천 애보박물관의 소장품을 비롯해 유럽자기박물관 관장 컬렉션, 상명대학교 박물관 소장품 중 엄선한 것으로 해주도자기, 석간주, 민화, 해주반, 한국의 고가구 등이다.전시는 조선 도자기 장인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해주도자기와 석간주를 통해 조선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미의식을 알아보고 독창적인 해주 도자기의 작품성과 가치를 재조명 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밖에도 10월 22일부터 11월 3일까지는 ‘달 항아리에 색을 입히다’ 포셀린페인팅 작품전을 이어 전시할 예정이다. 문의:032-661-0238학부모를 위한 학습코치 참가자 모집책마루도서관이 ‘우리아이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코치’와 ‘책이랑 놀자’ 회원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9월부터 11월까지 총 10회 운영되며 모집인원은 각각 24명이다.‘우리아이 학습을 도와주는 학습코치’는 자녀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책이랑 놀자’는 초등 2~3학년이 대상이며 독서를 통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032-625-4641전국주민자치박람회 고강본동 우수사례 선정오는 10월 열릴 전국주민자치박람회 공모전에서 오정구 고강본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다. 고강본동은 김포공항과 인접해 항공기소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소통과 화합, 나눔이 공존하는 고리울마을 가꾸기’란 주제로 참가했다. 또한 오정동은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별 볼일 있는 오정희망마을 ’이란 주제로 참여했다. 제12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 우수사례 공모전은 전국 220여개 주민자치센터가 응모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모두 65개동을 선정되었다. 가을맞이 청소년 축제 열린다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오는 9월 7일 오전 10시부터 부천중앙공원 일대에서 제2회 부천시장배 청소년 오리엔티어링대회 ‘2013 보물찾기 대작전 GO! GO! GO!’를 연다. ‘오리엔티어링’이란 지도와 나침반을 이용해 지정된 지점을 통과하고 목적지까지 완주하는 경기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대회이다.참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성인까지이며, 경기는 참가자 연령에 따라 11개의 클래스로 나뉘어 2~3km의 코스거리에서 진행된다. 참가비가 무료이며, 오리엔티어링 경기뿐만 아니라 시상식, B-boy 댄스, 코스프레, 보컬 등의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032-344-4480)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축제인 제13회 복사골청소년예술제도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부천시청과 중앙공원에서 열린다. 7일에는 청소년토론대회로 마련된다. 14팀이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입학사정관제와 국사의 선택과필수’를 주제로 토론하며, 장소는 부천시청 어울마당과 소통마당이다. 8일에는 문화행사가 부천시청 앞 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오후 6시 30분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는 부천시청소년문화예술 홍보대사인 진조크루와 전년도 대상팀 What the밴드, 댄스오브레전드의 콘서트도 함께 진행된다.이에 앞서 오전 11시30분부터는 ‘지덕체삼종경기’가 열린다. 지는 역사퀴즈, 덕은 촌수와 차례상 놓는 방법 관련 퀴즈, 체는 헐레벌떡 계주 등을 다루며, 10명 이상으로 구성된 청소년 팀이면 참여 가능하다.(문의:032-625-3110)도서관 일부 서비스 중단부천시가 도서관 이용자 편의 환경구축을 위해 9월부터 일부 서비스 중단에 들어간다. 부천 시립도서관은 오는 10월까지 부천시 공공도서관 전체를 통합하는 도서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원스톱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통합 도서관리 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시립도서관, 작은도서관, 이동도서관 등 도서관별로 따로 운영되던 도서와 회원증을 통합 2013-09-04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_ 농아인 올림픽 유도 2관왕 안산시청 홍은미 선수 ‘소리없는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농아인 올림픽대회에서 안산시청 여자 유도부 소속 홍은미선수가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4년 전 타이베이 대회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한 것. 그러나 장애인 올림픽에 대한 무관심 때문인지 안산에서도 홍은미 선수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농아인 국가대표이면서 실업팀 현역 선수로 활동 중인 홍은미 선수를 만나 그녀만의 유도이야기를 들어보았다.100kg 선수 업어치기로 꺾고 금메달지난 28일 안산시청 유도부 훈련실. 올림픽 이후 꿀 맛 같은 휴식을 취한 홍은미 선수의 훈련이 다시 시작됐다.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훈련을 시작한 그녀에게 지난 대회의 감동은 어떻게 남아있을까?“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생각났어요. 특히 엄마 생각이 많이 났고 시청 유도부 감독님이랑 동료들,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도와 준 선수촌 코치님들도 생각났어요. 마치 영화장면처럼 많은 순간들이 생각났는데….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쁘고 좋았어요”라며 서글서글한 미소를 피어 올리는 홍은미 선수.특히 이번대회 무제한급 결승전은 그녀에게 평생 잊혀질 수 없는 강렬한 추억을 남겼다. 상대 선수는 100Kg의 우크라이나 크라프첸크 선수. 홍 선수와 몸무게 차이만 30kg이 넘게 났다. “하필 결승전 전에 배탈이 나서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경기 초반 상대 선수에게 점수를 주면서 좀 밀리다가 경기 끝날 즈음 기술을 걸었다. 100kg이 넘는 선수를 업어치기로 들어 넘기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포기하면 후회할 것 같아 이를 앙물고 넘어뜨렸다”며 그때를 회상했다.홍선수는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으로 이번 대회 70kg급 우승과 무제한급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사실 일반인들 틈에서 기량을 쌓아온 홍 선수는 장애인 올림픽에서 월등한 실력을 자량한다. 안산시청 유도부 이용호 감독은 “은미는 일반 선수들과 겨뤄도 2~3위를 꾸준히 차지할 만큼 기술이 좋은 친구다. 지난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를 봐도 농아인 올림픽대회에서는 적수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7살 고열로 청력잃고 일반학교에서 공부홍은미 선수는 일곱 살 무렵 심한 열병을 앓은 후 청력을 잃었다. 그러나 홍선수의 부모님은 딸의 장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아직도 기억나요. 엄마가 절 데리고 병원에도 많이 다니고 많이 우셨던 기억. 그래도 엄마는 저의 장애를 인정하고 싶지 않으셨나 봐요. 저를 장애인 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다니게 했는데 남자아이들 놀림을 많이 받았어요”라는 홍은미 선수.우연히 시작한 유도는 그녀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 “유도학원에서 대회에 나가면 꼭 상을 받았어요. 나도 뭔가 잘하는 것이 있다는 생각에 유도가 좋아졌다”는 홍은미 선수. 중학교 때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고등학교 2학년 무렵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될 만큼 기량이 늘었다.그녀의 장애는 유도를 할 때만큼은 장애가 되지 않았다. 멀리서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해 의사소통이 어렵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말하는 사람의 입을 보고 말을 알아듣는 훈련을 해 왔기 때문에 일반 선수들과 생활도 어렵지 않았던 것. 덕분에 유도 기량도 높아지고 실업팀에 적응하는데도 어려움이 없었다.올림픽 3연패 달성 후 새로운 꿈 도전홍선수의 남은 꿈은 4년 후 열릴 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부상없이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한다. 올 가을 실업팀유도대회를 성실히 준비하는 것도 그녀의 몫이다.올해 나이 서른살. 은퇴 이후를 계획할 만도 한데 그녀의 삶에서 유도는 아직도 전부다. “아직 4년이나 남았으니 선수생활을 그만 두면 그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고 싶다. 지금은 여행을 많이 못하니까 선수생활이 끝나면 당분간은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꾼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농아인올림픽대회란?192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4년마다 개최하는 농아인올림픽 대회는 올해 2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농아인 올림픽 대회는 전 세계 90개국 5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그 기량을 뽐냈다. 농아인 올림픽 대회는 IOC에서 국제 장애인 대회로 인정하고 있으며 청각장애인들만 출전할 수 있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올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8개 종목 중 10개 종목에 69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금메달 1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3위에 올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학교 클럽활동으로 시작한 연극, 꿈이 되고 진로가 되다 시험성적으로만 대학을 가던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재능과 관심, 적성을 펼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대세다.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 청소년의 꿈이 녹아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차려놓은 밥상이 아닌,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동아리. 우리지역 청소년 동아리를 만나보자. 오후 7시, 강서고등학교 지하 시청각 실에서 연극부 ‘여울’ 학생들과 박석민 교사를 만났다. 첫 대면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반갑게 인사하는 학생들 모습에서 생기와 발랄함이 느껴졌다. 옆에서 조용히 웃고 있던 사람 좋게 생긴 박석민 교사는 11년째 연극반을 맡아 온 지도 교사로 리포터에게 간단한 인사 몇 마디를 건넨 뒤 “아이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세요” 하고 자리를 비켜준다. 시청각실 무대 위에 학생들과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5·18청소년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하게 연극 활동을 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 학생들 대부분이 호기심으로 시작한 동아리 활동이 대학을 선택하고 진로를 결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꿈은 배우, 극작가, 연출가, 메이크업아티스…. 그래서 꿈을 이루기 위해 연극을 하는 이 순간이 늘 즐겁단다. 대본에서 연출까지, 학생들이 직접 담당연극부는 9월 7일 안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청소년연극제’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연극제 때 공연 할 작품은 ‘종이비행기’, ‘속임수’, ‘조용한 세상’ 등 세편의 단편을 결합해 한편의 연극으로 만든 옴니버스식 단막극 ‘선생님, 선생님’이다. 그런데 이 작품이 순수 창작품이란 점에 조금 놀랐다. 극 중 ‘종이비행기’와 ‘속임수’는 4년 전 박 교사와 졸업한 연극반 친구들 공동 작품이고, ‘조용한 세상’은 현재 고3인 한요한 군이 쓴 작품이다. 연출과 스텝도 모두 학생들이 담당을 한다. 노태종(고2) 군과 임소영(고1) 양이 연출을 맡아, 배우의 동선과 무대 조명을 구상하고 극을 완성해 나간다. 그리고 박 경우(고2) 양과 유주연(고1) 양은 분장을, 임다희(고2) 양과 이제일 (고1) 군을 비롯한 다른 학생들은 각자 배역을 맡아 한편의 연극을 만들고 있었다. 연출을 맡은 소영 양은 “음악을 하고 있지만 연극부에 처음 올 때부터 연출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함께 연출을 하고 있는 노태종 군에게 연출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물었더니 “배우들이 내 뜻에 따라 연기해 줄때”라고 한다. 태종 군의 꿈이 뮤지컬 배우라는 말에 노래 한 곡을 청했다. 이날 시청각 실에서는 ‘배우 임태경’이 아닌 태종 군이 부르는 뮤지컬 ‘불의 검’ 삽입곡, ‘그대도 살아주오’를 들을 수 있었다. ‘여울’이 학생들에게 준 것은 ‘행복함’학생들에게 연극부 ‘여울’에 대해 자랑할 것이 있냐고 질문했다. 그중 한 학생이 “여울의 자랑은 바로 ‘우리’죠. 우리가 여울의 자랑이고, 여울이 우리의 자랑이에요”라는 대답했다. 순간 시청각 실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대답의 장본인은 이상원(고2) 군. 인터뷰 내내 언변이 좋아 보였던 상원군은 “배우가 꿈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선생님도 되고 싶다”고 했다. 선정원(고1) 군이 말을 이었다. “사실 저는 공부가 하기 싫어서 연극부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연극을 하다 보니까 삶이 즐거워지고 배우가 되고 싶어졌어요. 솔직히 연극부 때문에 학교 오고 싶을 때도 있어요”라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그 중 부모의 격려로 힘을 얻었다는 학생도 있었다. 바로 백솔이(고2) 군이다. 솔이 군은 ‘로미오와 메피스토텔레스’ 공연 때 ‘메피스토텔레스’ 역을 맡아 주변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연기력에 대해 좋은 평을 들었단다. 솔이 군은“한마디로 너무 행복했죠”라고 말했다. 연극부에서 가장 선배인 최희성(고3) 군, 사정이 있어 전화인터뷰를 한, 한요한(고3) 군은 연극 관련 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희성 군의 목표는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해 본격적인 연기수업을 받는 것”이란다. 극작가 지망생 요한 군에게 ‘여울’이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냐고 물었다. 요한 군은 이런 말을 했다. “여울은 나에게 ‘길’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나는 이렇게 행복하고 즐거운 연극을 계속 해나갈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앞으로도 첫 작품 ‘조용한세상’을 올릴 수 있도록 해준 여울에 두고두고 감사할 것 같고요, 그래서 저한테 여울은 가야할 방향을 찾아준 ‘길’이었던 거 같아요.”인터뷰를 마치면서 학생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문지영(고2) 양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연극부가 모일 수 있는 연습실이 있었으면 정말 좋겠어요”라고 작은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의 연극이 끝나 막이 내리고, 관객들에게서 박수갈채를 받을 때 가장 뿌듯함을 느낀다는 연극부 학생들, 11년을 한결같이 “학생들이 즐겁기만을 바라고 연극반을 이어간다”는 박석민 교사, 이들이 학교 안에서 꾸고 있는 그 ‘꿈’을, 응원해본다.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우리 동아리 소개하고 싶어요‘최고다! 우리 동아리’는 중·고등학교 청소년 동아리 중 자랑할 만한 특별한 이야기나 활동이 있는 동아리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동아리를 추천하고 싶으신 분은 ‘동아리 추천’이라는 제목으로 동아리의 간단한 소개와 연락처를 적어 이메일(ha-nul21@hanmail.net)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검토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4
- 내만사]아웃도어시장 프론티어, 최영규 아웃도어파크대표 강동구 길동사거리 부근 11층 규모의 아웃도어파크빌딩. 암벽을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 때문에 이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아웃도어 스포츠인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최영규 아웃도어파크대표의 소망이 오롯이 담겨있다. ‘산쟁이’에서 비즈니스맨으로 지금 자리에 서기까지 롤러코스터 같았던 40년 아웃도어 인생사를 들어보았다.사업 ‘촉’이 좋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최 대표를 보고 사람들은 말한다. 각종 배낭 제작은 물론 콜맨, 스노우피크 등 해외의 유명 캠핑 브랜드를 비롯해 전문가급 자전거, 등산장비, 의류 등 대다수 아웃도어 용품을 선보이며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고 있다. 그가 세운 회사의 연매출은 350억원 규모. 창업 23년 만에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튼실히 자리 잡았다. ‘산쟁이’ 출신 CEO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묻자 40년 전 추억 보따리를 술술 풀어냈다. 설악산에서 추락 후 그의 선택은? 서울고 산악반 동아리에서 맛본 산의 매력은 고교생 최영규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때부터 전국의 암벽, 빙벽을 겁 없이 올랐다. 한양대에 입학한 뒤로는 산에 푹 빠져 살았다. “늘 ‘톱쟁이(등반 시 맨 앞에 가는 사람)’ 였어요. 사고 위험은 높았지만 짜릿함도 최고였죠.” 20대 혈기왕성한 청년은 국내외 전문산악인들과 친분을 쌓으며 평생 산에서 살겠노라며 알프스의 산악 가이드를 꿈꿨다. 하지만 그 꿈은 꿈으로만 남았다. 대학교 2학년 겨울, 당시 산악인들의 로망이었던 설악산 토왕폭포 빙벽을 오르다 40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후유증은 컸다. 다리골절과 심한 동상으로 오른쪽 발가락 5개를 모두 잘라내야만 했다. 오랜 재활치료 후 다시 산을 찾았다. 다리가 불편한 탓에 ‘톱쟁이’ 자리는 다른 사람 차지가 됐고 짜릿한 스릴이 반감되자 예전만큼 산 타는 게 즐겁지 않았다. 사고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산 사내’는 대학 졸업 후 착실한 샐러리맨의 길을 택했다. “섬유공학 전공을 살려 섬유회사인 코오롱 상사에 취직은 했는데 6개월쯤 지나니까 일이 지루하더군요. 그러다 레저용품을 취급하는 코오롱스포츠가 눈에 들어왔어요.” 당시만 해도 코오롱스포츠는 그룹 내 찬밥 신세라 기피 부서로 꼽혔던 곳. 2년을 졸라 이 부서에 자원해 갔다. 스포츠용품 기획 업무를 맡게 된 그는 취미가 업(業)이 되자 물 만난 고기처럼 신명나게 일했다. 운도 따랐다. 레저 붐이 일면서 매출이 쑥쑥 늘었고 그룹 내에서도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10년쯤 지난 뒤 차장 승진을 앞두고 코오롱맨으로 남을 것이냐 독립할 것이냐를 좋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태생적으로 고분고분한 성격이 아닌지라 승부수를 던졌지요.” 1990년 1월1일 장안평 후미진 곳에 ‘아웃도어디자인’이란 상호로 회사를 만들었다. 산사나이 뚝심으로 1년에 단 이틀만 쉴 만큼 미친 듯이 일했다. 대학 시절 암벽을 타며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왔던 일본인 친구 덕분에 신생 브랜드 몽벨을 국내에 들여올 수 있었다. 주전공인 상품 기획 노하우를 살려 한국인 체형에 맞는 레저용품을 일본 본사에 제안하면서 라이센스 생산까지 하며 사업 기반을 닦아 나갔다. “희한하게도 산에서 만난 선후배와의 인연 덕분에 새로운 사업 아이템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어요. 얼떨결에 배낭공장을 떠맡아 제조업에 뛰어 든 뒤 몇 년 후에는 베트남에 공장까지 세웠고 취미로 산악자전거를 타다 선배 소개로 자전거 사업도 시작하게 됐죠. 운 좋게 사업 타이밍이 유행 보다 한발 앞섰고요.”‘미쳐서 사니 길이 보이더라’ 불도저처럼 겁 없이 밀어붙이다 보니 우여곡절도 많았다. 일본 몽벨사에 납품한 제품에서 하자가 회사가 망할 뻔도 했고 남미 엘살바도르 공장은 적자가 누적돼 문을 닫는 뼈아픈 실패도 겪었다. 그러면서도 사업가로서 끊임없이 담금질해 나가며 인생을 배웠고 사람을 얻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늘 일이든 취미든 미칠 때까지 해보라고 해요. 미쳐야 갈 길이 보입니다. 내가 산악자전거에 빠졌을 당시 MTB, 로드, 미니벨로 등 온갖 자전거를 섭렵했고 동호회원들 이끌고 경기도 일대 산을 달리며 산악자전거 루트까지 개발하며 자전거의 모든 걸 마스터했습니다. 그러고 난 뒤 전 세계에 자전거 열풍이 불었고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죠.” 산이 이어준 인연 덕분에 지금의 CEO 최영규가 있다고 믿는 그는 브레이크 없이 살아온 인생을 잠시 숨고르기 하며 아웃도어 1세대로서 ‘의미 있는’ 사회 공헌을 고민 중이다. “아웃도어인들을 위한 허브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옥을 지을 때도 그걸 염두에 두고 공간을 꾸몄죠.”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좋아하는 일에서 잡(job)을 찾아야 한다는 믿음이 투철한 ‘산쟁이 CEO’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6
- 춘천시청, 발전기 용량 늘려 정전사고 대비 춘천시는 불시의 정전사고에 대비, 이번 주 자가 발전기 용량을 100kw에서 500kw로 교체한다. 올해 3월 시청 옆 전주 화재로 민원업무가 3시간가량 중단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춘천시에 따르면 현재 민원업무 대부분이 전산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전이 되면 민원업무가 중단되고 인터넷 전화도 작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는데, 발전기 교체작업이 이뤄지면 상시 안정적으로 전원이 공급돼 정전 시에도 시청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고양소식 일산서구, ‘뽀롱뽀롱 뽀로로 만나는 날 행사’ 일산서구는 소외계층의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9일 (주)뽀로로파크와 ‘행복드림 뽀롱뽀롱 뽀로로 만나는 날 행사’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킨텍스 제2전시장에 마련된 뽀로로파크에 관내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가정 등의 보호자와 자녀를 무료입장하게 해주는 이벤트다. 참가 관련 문의는 관할 동주민센터 및 고양시다문화가족센터(031-938-9801)로 문의하면 된다. 주엽1동, 여름방학 청소년 환경견학대상자 모집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8월8일과 9일 이틀간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시설 견학 및 교육을 실시한다.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물환경연구소 둘러보기와 생태학습선 승선 체험, 관내 청소, 물 환경 교육 등을 받게 된다. 10시간의 자원봉사 활동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 접수는 7월23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40명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5천원. 주엽1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무실로 방문 접수. 문의: 031-8075-7847 저소득 대학생 하반기 학자금 대출 고양시는 이달 22일부터 8월30일까지 관내 저소득 대학생을 위한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고양시에 1년 이상 주소지가 연속 등재돼 있는 ‘기초생활보장보장법’에 의한 관내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인 대학생으로, 성적에 관계없이 신청가능하다. 단, 신용불량자나 본인 및 세대원이 이전 받은 융자가 6개월 이상 연체된 경우엔 불가능하다. 한 세대당 연400만원에서 800만원까지 가능하며, 무이자로 4년간의 거치 기간후 4년간 분할 상환한다.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고양시여성회관, 43기 수강생 모집 고양시여성회관은 2013년도 제3차(43기)수강생을 모집한다. 취,창업자격증 강좌 및 직업기초강좌, 교양,건강강좌 등 총 154개반이 이번 학기에 개설된다. 교육기간은 9월2일부터 12월21일까지다. 자세한 접수일정과 프로그램 운영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일산동구보건소, 무료 치아홈메우기 사업 실시 일산동구보건소에서는 영구치 어금니가 나오는 초등학생들의 충치 예방을 위해 무료 치아 홈메우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치아의 씹는 면에 있는 깊고 좁은 홈을 미리 막아 음식물이 끼지 않게 하고, 세균 번식을 막는 방법이다. 영구치어금니(제1,2대구치)가 대상치아이며, 충치가 없고 충치치료를 하지 않는 건강한 치아만 시술 가능하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신청을 원한다면 031-8075-4111, 4110으로 예약.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
-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브리딩 하는 매력에 빠지다!! 나의 콜렉션-열대어 디스커스 콜랙터 ‘월드카’ 이옥술 대표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브리딩 하는 매력에 빠지다!! 열대어의 왕자라 불리는 디스커스는 열대어 마니아들에겐 최고의 열대어로 꼽힌다. 디스커스를 키워보지 않고는 절대 열대어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이 있다는 고급 어종, 디스커스. 백석동에 위치한 카센터 ‘월드카’ 이옥술 대표도 이 디스커스의 매력에 푹 빠져 600여 마리의 디스커스를 키우고 있다. “디스커스의 체착은 정말 신비롭지요. 치어일 때는 그 빛깔이나 무늬가 희미하다가 자라면서 차츰 선명한 무늬와 색깔을 나타낼 때 그 때의 희열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여러 가지 열대어를 길러보고 시행착오도 겪어 봤다는 이 대표는 디스커스는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브리딩(breeding, 품종개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한다. -15년 경력의 소문난 디스커스 브리더이 대표는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했단다. 특히 어릴 적엔 고향인 전남 보성 시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 집에서 키우기도 했을 정도로 물고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본격적으로 열대어와 친하게 된 것은 군 제대 후 서울에서 수족관을 처음 보고부터, 기껏해야 고향 냇가의 물고기만 봤던 터에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다양한 열대어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때부터 시작한 열대어 사랑이 25년 째, 처음엔 구피 등의 열대어를 사다가 작은 어항에서 키우기 시작했던 것이 1996년 일산으로 이사 오면서 우연히 디스커스를 만나게 됐다.‘원반’을 의미하는 어원대로 디스커스는 몸이 동글동글하게 생긴 시크리트科 열대어로 원산지는 아마존이다. 기온차가 25~32도 정도 되는 곳에 분포되어 살고 있어 다른 열대어의 적정 수온이 24~26도 정도인 것에 비하면 다소 고온에 사는 어종이다. 이옥술 대표는 “수온이 높은 환경에서 자라는 어종이라 초보자들이 기르기 까다롭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알고 보면 대중적으로 많이 기르는 구피 등에 비해 수온만 잘 맞춰주면 크게 까다로울 것이 없어요.” 그는 물고기를 잘 키우려면 오히려 강하게 키우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족관에 호스를 넣어서 조심조심 변을 치우고 물을 빼는데 저는 일부러 수족관 안에 손을 집어넣어 내부 청소를 해요. 처음에는 물고기들이 놀랐지만 지금은 익숙해졌죠. 디스커스는 주인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다른 어종에 비해 수명도 길어서 야생종은 9~10년, 수족관에서 기르면 5~6년이나 돼서 정도 그만큼 많이 들지요.(웃음)“ 우연히 디스커스를 만나 15년 넘게 디스커스 브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현재 카센터 사무실에 수족관 30여개를 갖추고 디스커스, 구피, 사쿠라 새우, 크리스탈 레드 슈림프, 알텀엔젤 등 열대어 1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몸에서 분비되는 밀크로 치어를 키우는 디스커스, 배울 점 많아“디스커스의 또 다른 매력은 새끼를 낳으면 어미 몸에서 밀크가 분비되는데 치어들을 제 몸에 착 달라 붙여 키웁니다. 체액은 어미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숫놈도 나오는데 서로 교대해가며 새끼들을 먹이고 키우지요.” 부화 후 2~3주간 어미 곁을 항상 따라다니며 어미 몸에서 나오는 점액질을 먹는데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치어를 분리해 따로 키울 수 있다고. “구피 등 열대어들이 새끼를 낳으면 잡아먹는다고 하는데 그건 잡아먹는 것이 아니라 새끼라고 인식을 못하고 그냥 먹이로 생각하는거지요. 디스커스는 수정을 하고 그 알을 지켜요. 알을 지키는 물고기가 있긴 하지만 알이 부화될 때까지 부부가 지키고 또 새끼를 몸에 붙여 젖을 먹이니 어떤 때는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몸에서 떨어져 나가는 제 새끼는 또 신기하게 찾아내 제 몸에 붙이고 부부애도 남르지요. 그래서 마니아들은 디스커스에 지성이 있는 것 같다고 합니다.” 처음엔 집에서 디스커스를 길렀는데 점점 늘어나면서 공간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낮엔 일 때문에 집이 비다보니 애로점이 많았단다. “동물도 시시때때로 눈 맞춤하고 들여다보고 관심을 가져줘야 건강하게 자라는데 하루 종일 집에 아무도 없다보니 얘들도 시들시들 생기가 없고 그래서 아예 카센터로 수족관을 옮겼어요.” 일하면서 수시로 들여다보고 돌볼 수 있어 좋고 카센터를 찾는 고객들도 관심을 갖게 돼 일석이조라고 한다.“구피 등 작은 물고기는 한 번 병이 걸리면 회생이 쉽지 않지만 얘들은 상대적으로 몸이 그에 비해 커서 약물치료를 하면 잘 살아나기도 해요. 우리 수족관에도 병에 걸리거나 이사 간다고 맡긴 애들이 있는데 얘들이 정성으로 돌봐주고 또 치료를 잘 해주면 어느 날 생기가 돌아 색깔부터 달라지지요. 그럴 때 기쁨은 말할 수 없어요. 그 재미에 디스커스를 키웁니다.” 그는 다른 어종에 비해 디스커스가 주인을 알아보고 보답을 할 줄 아는 어종인 것 같다고 웃는다. -독일의 유명한 디스커스 사육자 ‘피보바스키’처럼 인정받는 전문가 되고 싶어그는 특히 온라인에서 디스커스를 전문적으로 키우는 브리더로 유명하다. “디스커스는 무늬나 색깔을 브리더가 창조할 수 있어요. 대부분의 어종은 수놈과 암놈 닮은 똑같은 물고기가 나오는데 얘들은 달라요. 결과를 알 수 없으니 재미가 있지요. 물론 파란색이나 붉은 색처럼 색깔이 정해져 있는 것끼리 짝을 지었다면 새끼도 파랗고 붉은 색이 나오지만, 만약 랜덤으로 짝을 맺었다면 그 새끼가 어떻게 나올 지는 커봐야 알게 되거든요. 열성과 우성도 따져봐야 하고 무늬와 색깔의 조합도 따져보고 창조하는 재미, 이것이 굉장한 매력이죠. 디스커스는 검정색만 빼고 모든 색상이 다 나올 수 있어요. 상상만 했던 다양한 무늬와 색상이 가능하다는데 디스커스의 장점입니다.”그는 열대어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닭고기와 새우를 갈아 직접 먹이를 만들고 수족관도 매일 청소할 정도로 디스커스에 열정을 쏟고 있다. 또 예쁜 무늬와 색을 지닌 디스커스를 키워 내는 브리더로 디스커스 초보자들은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의 꿈은 열대어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독일의 디스커스 사육자인 피보바스키처럼 인정받는 전문가가 되는 것. “피보바스키는 안경점에서 열대어를 키워 전 세계에 팝니다. 그 사람처럼 저 역시 자동차 수리를 하는 틈틈이 멋진 디스커스를 길러내 판매도 하고 상담도 하고 디스커스의 매력을 널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수족관을 유지하기 위한 전기세며 수도세가 만만치 않아 정성껏 기른 디스커스를 분양할 때 마음이 좀 그렇지만 더 나은 어종 2013-08-05
- 매일 꾸준히 밀리지 않고 공부하기, 영어 잘하는 비결은 가까이 있어요 신촌초 권정윤 학생 The Korea Times 국제영어대회 에세이부문 전국대상 수상매일 꾸준히 밀리지 않고 공부하기, 영어 잘하는 비결은 가까이 있어요 세상을 환하게 한 에디슨의 발명은 99% 노력의 결과다. 물론 1%의 천재적 영감도 중요하겠지만 성공에 이르는 길은 단연 노력에 있다. 꾸준히 무언가를 성실히 해내는 힘이 남과 다른 결과를 불러온다. 노력하는 누구나가 에디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신촌초 6학년 권정윤 양은 제62회 The Korea Times 국제영어대회에서 에세이부문 전국대상을 수상했다. 해외연수 한 번 가보지 않은 순수국내파 학생으로 특별한 성과를 낸 권양은 그저 꾸준히 영어실력을 쌓아 온 것이 수상 비결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평범에서 비범으로권양이 본격적으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 처음 선택한 학원을 4년 넘도록 한결같이 다니고 있다. 무수히 많은 학원들 덕분에 수시로 학원을 바꾸는 것이 익숙한 사교육 현실에서 보기 드문 경우다. 권양은 “학원 시스템에 적응해 숙제나 공부하는 것이 익숙해졌고, 선생님과도 친하기 때문에 학원을 바꿀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며 “선생님과 친해지면 모르는 것을 언제든 부담없이 물어 볼 수 있어 공부하기에 좋다”고 전한다. “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보다 익숙한데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을 더 좋아해요.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영어 자체가 어렵게만 느껴져서 부담스러웠어요. 숙제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다보니 조금씩 실력이 나아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날마다 성실하게 공부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타게 된 비결 같아요.”초등학생이지만 권양은 날마다 꾸준히 공부하는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꾸준한 영어공부 어려움을 극복하는 비결이번 대회에서는 3가지 주제가 출제됐다. 그 중 권양이 선택한 주제는 바로 ‘한 사람의 힘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는가?’였다. “한 사람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의 의견을 모아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잖아요.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해도 불만이 많아져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요.”권양은 전체 평가 영역 중 주제 및 일관성(Focus and Meaning)과 내용 전개(Content & Development) 영역에서 1점의 감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또한 사례 및 논리(Organization) 영역에서도 2점의 감점으로 상위 1% 이내의 성적을 거두었다. 권양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매일 1~2시간 이상 영어를 공부한다. 일주일에 3번 이상 40~50개의 영어 단어와 숙어를 외우고, 특히 첨삭된 부분을 수정해 다시 쓰는 Re-writing 과제도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하고 있다. 과제를 하거나 writing을 할 때 어려운 점도 있지만 오히려 밀리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친구들에게 영어실력을 올릴 수 있는 비법으로 ‘매일 꾸준하게 밀리지 않고 공부할 것’을 권했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writing은 생각을 바꾸면 오히려 훨씬 편하다는 것이 권양의 조언이다. “영어는 언어라 단어를 외워놓고 사용하지 않으면 또 잊게 돼요. 그래서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또 listening이나 reading은 남의 이야기나 글을 읽어내야 하는 것인데, writing은 내 생각을 써내려가는 것이라 오히려 더 편할 수 있어요. writing을 할 때는 문법에 신경을 많이 쓰기보다 제 생각을 표현하는데 주력하면 글쓰기가 쉬워져요.” 자신과의 승부 즐기는 소녀 승부사스스로 공부 욕심이 좀 있다고 말하는 정윤 양.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이 나오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단다. 하기로 한 숙제나 공부도 꼭 해야 하고, 게다가 다양한 분야를 다 잘해보고 싶단다.“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넘어가지 않고 그 문제를 풀 때까지 매달려요. 어렵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문제를 놓치고 싶지 않거든요. 제가 정해 놓은 목표가 있으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제겐 더 소중하기 때문이에요.” 권양은 판사나 초등교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아직 확실히 진로를 정하진 않았지만 두 직업 모두 어렵지만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비법을 찾는 세상. 하지만 개미의 성실함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끈다는 진리는 여전히 유효하다. 정윤 양의 수상소식이 더욱 반가운 것은 이 때문이 아닐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