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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심 속 힐링학교 서초문화예술학교(교장 강희철)에서는 서울시 공모한 꽃·나무심기 주민제안사업에 선정되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심 속 힐링학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5월 31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함께 서초구의 자연친화적인 이미지에 맞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꽃 심기 행사를 가졌다. 올해 개교 3년차인 서초문화예술학교 강희철 교장은 “화단을 꾸며 건강한 학교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서울시와 서초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이웃 간의 정, 자전거 두 바퀴로 이어요” “중·장년층에 자전거보다 좋은 운동이 어디 있어요? 돈 안 들고 누구나 할 수 있고 무릎관절에 무리 없이 체력단련 효과도 있고….”올봄 황사에 미세먼지, 중국발 스모그가 가득해도 자전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 속도를 내어 달리다 보면 피부에 와 닿는 시원한 바람과 계절이 바뀌는 풍경, 이 맛에 자전거를 탄다. 자전거로 각박한 도심에서 이웃을 만드는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을 만났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라이딩은 사랑을 싣고매주 토요일 오전 8시, 직장생활로 피곤할 만도 한데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라이딩을 위해 마곡엠밸리 아파트 2단지 편의점 앞에 한두 명씩 회원들이 모여든다. 보호 장비를 갖추고 자전거의 안전장치를 살펴본 뒤 두발자전거에 몸을 싣고 한강을 따라간다. 속도를 내어 달리다 보면 시원한 바람이 와 닿는다. 자전거는 산행이나 드라이브와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이 맛에 자전거를 탄다. “작년 마곡엠밸리 입주가 시작되면서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온라인 카페가 만들어졌어요. 자전거로 동호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 제가 먼저 라이딩을 시작했죠. 이어 김대중 총무가 합류했고 라이딩이 끝나면 카페에 후기사진과 모임 소개 글을 올리자 한두 명씩 회원이 늘었고 이들이 이웃 주민들을 초청해서 지금의 모임이 됐습니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자사모)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인수(68) 씨의 설명이다.이렇게 모인 회원이 22명, 이사 등의 이유로 게스트로 빠진 2명을 합해 총 24명이 37세에서 68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함께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자사모는 지난 3월 19일 한해 안전을 기원하는 시륜제를 시작으로 2016년의 정기 모임을 다시 시작했다. 행선지, 한강 남·북단까지 40~50km 한때 쌀집이나 신문 배달 수단이었던 자전거가 웰빙 열풍을 타고 휴식, 레저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사모 회원들은 자전거 예찬론자들이 됐다. 자전거로 출퇴근까지 하는 김진수(44) 회원은 2009년부터 자전거를 탔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자전거 출퇴근으로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자전거를 탄 이후 배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고지혈증, 중성지방은 줄었고 몸에 좋다는 HDL-콜레스테롤은 높게 나왔어요.”아내가 먼저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 남편을 자사모 회원으로 등록시킨 경우도 있다. 김대중(48) 총무는 “아내가 라이딩을 같이 하자고 자전거를 2대 샀어요. 억지로 타다 보니 힘들기만 했죠. 마곡엠밸리로 이사와서 아내와 함께 라이딩을 하면서 자전거 타는 것이 즐거워졌어요. 자전거로 서로 이웃이 되고 지나가다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것이 기분 좋은 변화입니다.” 이영석(46) 회원은 “마곡엠밸리에서 한강까지 자전거로 다니기 좋은 길입니다. 자전거는 어느 운동보다 컨디션에 따라 거리나 시간을 탄력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마음 자세는 덤이다. 김상진(60) 회원은 강서자전거연합회 회장이자 자사모 고문을 맡고 있다. “17년 동안 자전거를 탔는데 96kg에서 73kg까지 빠졌고 지금도 계속 유지하고 있어요. 유산소 운동인 자전거를 타면서 60대라도 40대 체력을 유지할 수 있어 좋아요”라고 말한다. 라이더들이 추천하는 맛집에 들르는 것 또한 자전거를 타는 재미 중 하나다. 강철규(40) 회원은 “국수 맛집으로 가는 길은 ‘국수길’, 라면 맛집으로 가는 길은 ‘라면길’로 자사모 회원들만 통하는 단어가 있어요. 땀을 흘리며 라이딩을 한 후 맛집에서 시원한 국수 한 그릇 이 재미로 라이딩합니다”고 전한다. 안전 교육은 필수, 자전거 수신호까지 익혀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정기모임을 갖고 시간이 맞는 일부 회원들끼리 번개 라이딩을 즐긴다. 행선지는 자전거 타기에는 천혜의 조건인 한강이다. 마곡엠밸리 아파트에서 한강 남단, 북단까지 도는 거리가 대략 40~50km다. 때론 행주산성, 경기도 이포, 관문, 속초, 춘천까지 80km를 달리기도 한다. 달리는 동안 주변의 경치, 스쳐 지나가는 마을 모습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건 라이딩이 주는 덤이다.자전거를 타는 기초와 함께 기본질서 준수 등 안전교육은 필수. 자사모의 안전교육은 김상진 고문이 맡고 있다. 게다가 안전한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자전거 수신호와 표지판 읽기 등 기본 교육은 자사모 회원이라면 누구나 받는다. 자사모의 정기 라이딩에는 마곡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니 인터뷰박인수 회장“자사모 활동을 하기 전에는 주운동이 헬스였다면 이제는 자전거를 타기 위해 헬스를 할 만큼 자전거의 매력에 빠져 있습니다. 자사모는 나이의 경계 없이 30대에서 60대까지 나이도 잊고 서로가 이웃이 되는 좋은 모임입니다. 자사모 회원이 되면 단계별로 필요한 기술을 배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성신 부회장“7년 전에 사고로 다리가 골절됐어요. 3개월 깁스를 하고 재활치료로 의사가 수영과 자전거를 추천했습니다. 처음엔 신문 배달용 자전거로 병원을 오가며 타기 시작했는데 회복 속도가 빨랐어요. 적은 비용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계절 따라 강과 산을 달리고 주변의 맛집도 들르는 재미, 이것이 자전거의 매력입니다.” 김상진 고문“강서자전거연합회 회장을 겸해서 자사모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60대라도 40대 체력을 유지할 수 있고 10년은 젊게 살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사고가 나는 것은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헬멧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널 땐 자전거에서 내려서 걷는 등 기본을 지킨다면 사고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한 시민 아이디어 모집 대구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사회적경제 시민창안대회’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2016년 사회적경제 가치저변확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 고취 및 참여 유도를 위한 ‘2016년 사회적경제 시민창안대회’를 11월말에 개최하며, 이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 및 찾아가는 소셜픽션 참가자를 오는 8월 31일까지 모집한다.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는 5인 이상의 단체 및 동아리는 ‘찾아가는 소셜픽션 워크숍’을 통해 보다 잘 다듬어진 아이디어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이번 창안대회는 자유과제와 지정과제 분야로 나누어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지역자치, 시민사회, 생활편의, 공공서비스, 교통, 환경, 생태, 교육, 문화, 예술, 복지, 봉사, 지역경제활성화, IT, 미디어 등 자유과제와 지정과제로 고령화 사회를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장애인, 여성, 아동,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와 관계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대구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 아이디어 등을 모집한다.아이디어 제출 및 소셜픽션에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8월 31일까지 홈페이지 (www.dgsocial.kr)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dgscoop@daum.net)이나 전화(053-941-9003)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8
- 대구시, 국립한국문학관 유치 신청 대구시가 24일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유치신청 막판까지 대구미술관 주차장 인근 녹지공간과 유니버시아등 테니스장 등 3개 후보지를 두고 토론을 거듭한 끝에 유치신청부지는 대구 달서구 두류정수장 부지로 최종 결정했다. 두류정수장은 2009년 8월 가동중단된 수도공급시설로 총면적 15만8728㎡이다. 대구시는 이 가운데 문학관 건립부지로 1만9800 ㎡를 사용하고 추가 교육시설부지로 6600 ㎡를 제공하기로 했다.대구시는 "두류정수장은 폐산업시설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정부의 정책취지에도 맞고 인근에 문화예술회관, 코오롱야외극장, 시티공연 플렉스파크 등문화예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이랜드 83타워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화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해 유치 신청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시는 또 주요 평가항목인 접근성과 관련 대구는 7개 고속도로가 경유하고 KTX, 대구국제공항 등을 갖춰 전국 어느 곳에서도 2시간이내 접근할 수 있는 내륙교통의 중심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구시는 한국문학계의 거장이 박목월, 박두진, 조지훈 등 청록파 시인의 활동무대였고 이상화, 이육사(대구거주), 이장희, 백기만, 현진건, 김동리(경주) 등 일제강점기 민족시인과 한국문단 대표 문인들 배출한 대표문향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대구가 한국문학의 발상지라는 점도 국립문학관 유치에 나선 배경이다. 최초 소설의 김시습의금오신화(경주)가 창작됐고, 일연의 삼국유사(군위)도 완성된 곳이다. 대구시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에 성공하면 예술인창작촌 등을 건립하고 기존의 문화예술회관 등과 연계해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진광식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1300만명의 배후인구를 두고 있는 영남권 교육문화중심지이며 근현대 문학사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문향의 도시 대구는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의 최적지"라고 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문학진흥법 제8조에 국립한국문학관 설립 근거가 제정됨에 따라 최근 문학관 유치공모를 내고 오는 6월중 후보지를 선정해 2019년까지 446억원의 국비를 들여 박물관 형태의 문학관을 지어 한국문학 관련 기록을 보관·전시할 계획이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8
- 강남구, 관광현장 부당행위 근절 합동단속 강남구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17일까지를 관광현장 부당행위 합동점검주간으로 정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현장에서 발생하는 불법·부당행위를 뿌리 뽑아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 강남 만들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그간 문제가 되었던 관광 현장에서의 불친절, 바가지 요금, 호객 행위 등 부당한 상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T/F팀을 꾸리고 쇼핑, 숙박, 음식, 교통 분야에 대한 부당행위 근절 활동을 펼친다.T/F팀은 부구청창을 총괄단장으로 쇼핑, 관광, 숙박, 교통, 의료시설 부서장과 관광경찰대, (사)강남구의료관광협회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해 연중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특히 지역 내 대표 관광지를 4대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별 특색에 맞게 맞춤형 합동점검을 실시해 점검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생각이다. 4대 권역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코엑스 일대, 음식과 뷰티 중심인 신사동 가로수길, 패션과 한류스타거리가 있는 압구정·청담동, 젊은 층의 모임의 장소인 강남역 등이다.점검분야는 ▲ 택시·콜벤 등 요금흥정과 부당요금징수 ▲ 쇼핑시설 등의 가격표시제 호객행위 ▲ 음식점 위생상태 점검 ▲ 불법 게스트하우스 점검 ▲ 의료관광 불법시술과 부당요금 분야 총 다섯까지 분야이다. 특히, 이번 합동점검 주간에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적극 도입해 실제 관광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당행위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과 대처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부당행위 근절 효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합동 단속 이외에 (사)강남구 의료관광협회, 한국외식업 중앙회 강남구지회 등 권역별 지역상권의 협조를 구해 외국인 관광객 맞이 의식개선 홍보 캠페인과 간단한 외국어 교육, 친절 서비스 교육도 함께 실시하여 실질적이고 수준 높은 관광의식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강남구, 탄소제로 제21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6월 2일 대치2동 문화센터에서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지역 내 주민·환경단체·학생과 함께 환경보전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갖는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세계 환경의 날은 ‘사람들의 날’로도 불러지며 우리나라도 199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올해는 ‘탄소 제로’라는 공동 주제 아래 전국적으로 행사가 개최 되는데 탄소제로란 개인이나 기업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이산화탄소 흡수량도 늘려 실질적인 이탄화탄소 배출량을 0(Zero)로 만든다는 뜻이다.이번 행사는 비보이의 신나는 무대를 시작으로 환경선언문 낭독, 환경 UCC·포스터·글짓기 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 환경 UCC 우수작품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우수작품을 보면 초등부는 도성초 6학년 유승영, 신재용 학생이 출품한 ‘E.C.O’, 중등부는 대왕중 3학년 최윤서 학생의 ‘지구은행, 나무통장’이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환경 UCC·포스터·글짓기 대회는 ‘녹색생활 실천 및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주제로 지역 내 환경보전시범학교 25개교를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선정된 우수작품 총 80여 점에 대하여 시상하게 되며, 포스터 우수작 30점은 행사장 로비에 전시하여 학생들의 환경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동시에 강남구청 1층 로비에서는 한국 교사식물연구회에서 해마다 백두대간의 식물을 조사하며 발견한 ‘희귀 멸종위기 식물 사진’ 50점을 전시해 구청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녹색생활 실천 분위기를 전파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역사, 음악, 미술이 함께 하는 강의로 가족이 하나 됐어요! 시도되어 본 적 없는 기획이었지만 ''가족 인문학 아카데미'' 는 2016년 5월 제 2기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2012년 7월 시작된 이 무모하고도 용감한 도전은 500일만에 한 권의 기록을 남기며 마무리될 수 있었다. 매시간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며 어떻게, 언제 완성될지 알지 못한 채 달려 온 시간의 기록이었다. 취재 문소영 리포터 tubmoon77@hanmail.net 작은 열망에서 시작된 강의가족 인문학 아카데미는 가족이 함께 들어야 한다. 그것이 수강의 전제 조건이다. 이야기는 아주 작은 에피소드에서 시작됐다. 어느 날 박지나샘을 찾아 온 한 지인이 "오래 미술사를 공부해 왔는데 중세까지의 미술사는 거의 건축이더라. 용어가 낯설고 익숙치않으니 건축사를 좀 알려주었으면 한다" 고 했다. 이런 요청으로 스터디 모임이 시작되었고 곧 아예 강의가 되어 버렸다. 그는 건축사 강의가 끝나갈 무렵 김영신씨에게서 ''초등학생을 위한 건축사'' 강의를 부탁 받는다. "건축사는 세계사라는 배경 지식이 선행되어야 하고 대부분 한자와 영어인 건축용어가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 때문에 부모와 같이 듣고 나눌 수 있는 형태가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라는 답을 돌려주었지만 완곡한 거절이었다. 김영신씨는 그런 애로사항을 아이디어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해 프로그램으로 구체화시키자고 제안한다. 이것이 연령과 장르를 초월한 가족 인문학의 탄생 배경이다. 무모하기 짝이 없어 보였고 강사 자신도 확신하기 어려운 출발이었다. 많은 것을 바꿔 놓은 수업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역사를 먼저 공부하고 시대상이 반영된 미술, 음악, 건축을 입체적으로 강의한다. ''레미제라블''로 콜라보를 시도했던 것은 큰 호응을 얻어 냈단다.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역사샘이 짚어주고 도시계획과 건축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프랑스 음악의 특징도 뮤지컬에선 빠질 수 없는 방점! 트렌디한 요구와 깊이, 입체적 관점이 결합되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본 시도였다. 향후에는 ‘강의가 여행으로까지 이어진다면 더욱 좋겠다’고 강의진들은 입을 모은다.실제로 수업은 많은 것을 바꾸었다. 진로를 찾은 아이들도 있고, 살아 갈 방향을 제시받은 어른들도 있다. 대화가 없던 가족간 소통의 가능성이 열렸다.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 후 여행을 실행에 옮긴이들도 있다. ''아는 것만큼 보이는 것'' 이기에 전에는 보아도 알 수 없었던 것들을 풍성히 느끼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미니인터뷰역사 가르치는 일은 제 인생 사명''십년 후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 제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게 됐죠. 공부하는 맘들에게 역사를 가르친 것을 계기로 그들 역시 상처받고 힘든 위기에 직면해 있었음을 알게 됐어요. ''출구를 찾아 헤매던 서로가 만나 서로에게 구원이 된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요? 인문학을 통해 나를 성찰하게 해 준 소중한 벗들께 감사해요.(박수빈 역사샘) 인문학을 만나 삶이 바뀌었어요내 삶은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안전해 보였지만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게 있었어요. 이 때 시작한 인문학 공부는 전혀 다른 ''인간 조용진''을 만나는 경이로움이었어요. 나를 찾게 되었고 이젠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기뻐요. 내가 변하자 가장 먼저 가족들이 눈치챘고 아이가 엄마를 응원하기 시작했죠. ''아! 내가 먼저 행복해야 되는 거구나'' 깨닫게 됐습니다.(조용진 음악사샘) 입체적 수업, 책읽기에 도움돼요시대 순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는 각 시대 마무리에 전체를 아울러 볼 수 있거나 이해할 수 있는 문학책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역사, 미술. 음악까지 미리 다 수업을 하고 책을 읽으니 아이들에게 이론을 많이 설명하지 않고 바로 책이야기를 해도 된답니다. 향후엔 아이들과 고전읽기를 시도해보고 싶어요.(김시원 독서토론샘) 아이와 함께 나눌 이야기가 생겨 좋아요가족 인문학 아카데미에 참여한 후 사춘기가 막 시작된 딸에겐 소소한 변화들이 생겼어요. 강의를 함께 듣고 돌아오는 날에는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죠. 저와 딸아인 팔짱을 끼고 전시회 보러 다니는 데이트코스를 좋아하게 됐어요. 이슬람 문화와 건축에 대한 강의를 들은 딸은 터키 여행을 꿈꾸었고 우리 가족은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유예현모 김영신) 괜한 걱정으로 넘치던 잔소리가 줄었어요아이의 진로를 음악 쪽으로 생각하고 있던 차에 라틴 아메리카 음악사 수업을 듣게 됐어요.음악에 얽힌 역사적 배경, 특징에 관한 수업 내용이 너무 좋았어요. 중학생이 된 아이와는 함께 공부하며 가고 싶은 나라, 보고 싶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해요. 가족 간 대화 내용이 세계를 무대로 넓어진 것 같이 뿌듯합니다. (배영서모 양선희) <일산 가족 인문학 콘서트 500일의 기록> (인문학 협동조합 낙지 발간)카페주소 : http://cafe.daum.net/fun-of-knowledge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버려진 화분으로 가꾼 정원, 건강한 기운 가득해! 요즘 셀프 가드닝(Self Gardening)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영국인들처럼 유별나지는 않아도 소소하게 ‘베란다 정원’이나 ‘손바닥 정원’을 가꾸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 동네에도 정원 가꾸는 재미에 푹 빠진 이가 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버려진 화분으로 정원을 가꿔온 백광득씨다. 아파트 사이로 펼쳐진 작은 정원에서 백광득씨를 만났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20년 동안 손수 가꾼 1층 정원백광득(63세)씨네는 멋진 정원이 있다. 1992년부터 손수 가꿔 온 1층 정원에는 야생화부터 텃밭 채소, 꽃나무, 과일나무까지 70여종이 살고 있다. 백광득씨는 지난 20년 동안 매일 같이 정원을 들여다보며 꽃을 심고, 잡초를 솎아냈다. 그에게 정원 가꾸기란 아주 좋은 소일거리면서 큰 즐거움이었다. “정원은 가꾸는 재미, 먹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리고 무념무상에 빠져 마음도 편해지고 좋아요. 시골에서 나고 자라 그런지 늘 자연과 가까이 살고 싶었거든요.” 처음엔 텃밭부터 시작했다. 상추, 오이, 고추, 호박, 가지, 조롱박, 깻잎, 토마토 등 채소란 채소는 다 심었다. 여름이면 딸과 함께 수확하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이후 흙과 돌을 주워와 바닥을 깔고, 돌담을 쌓았다. 군데군데 항아리들을 세워놓아 토속적인 느낌도 더했다. 감나무 아래에는 아내와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화초와 나무들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오늘의 모습이 됐다. 버려진 화분, 땅의 기운으로 되살려30평 남짓한 그의 정원엔 야생화가 가득하다. 참나리꽃, 섬초롱, 머위, 붓꽃-노랑창포, 비비추, 무늬 비비추, 산수국, 금낭화, 원추리, 꿩의 비름, 기린초, 으아리, 자주날개비, 남경붓꽃 등 이름도 정겨운 꽃들이 지천에 피어있다. 이들은 모두 버려진 화분을 되살린 꽃이다. “시들어서 죽은 거 같아도 땅에 심고, 물을 잘 주면 다시 살아나요. 야생화는 사계절을 밖에서만 자라기 때문에 물만 주면 잘 자랍니다. 확실히 땅의 기운을 받고 자라서 더 건강하고, 꽃도 더 크게 핀답니다. 제가 야생화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야생화 뒤쪽으로는 철쭉, 벚꽃, 무궁화, 포도나무, 앵두나무, 매실나무, 대추나무, 감나무가 서 있다. 그들 중에는 20년도 넘은 감나무가 있다. 이사를 오면서 심은 감나무가 자라서 어느새 백광득씨 키를 훌쩍 넘겼다. “봄에 새싹이 올라오면 눈물겹게 반가워요. 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움이 튼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특하잖아요. 사람손이 가는 데로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니 경이로울 수밖에요.” 정원을 빛내주는 소품도 직접 만들어 그는 정원 가꾸는 솜씨만큼 손재주도 좋다. 미니 원두막부터 물레방아, 테이블, 미니지게, 소품 가구까지 못 만드는 게 없다. 그중에서 가장 아끼는 건 짚으로 만든 원두막이다. 원두막은 시골에서 구한 짚과 아파트 단지 내에 버려진 나무를 모아서 만들었다. 만든 지 2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대로다. “비닐을 씌우기도 하고, 약을 뿌리기도 하면서 관리를 했어요. 짚은 특히 습기에 약하거든요. 아내는 제발 좀 치우라고 하지만 이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서 좋아요.”돌을 이어 붙여 만든 물레방아도 멋스럽다. 물레방아는 석재 만드는 곳에서 자투리 돌을 가져와 모양을 만들었다. 붙이고, 굳히는 과정을 합쳐서 20일 만에 완성했다.“호텔 로비에 가면 정원이 멋지게 꾸며져 있잖아요. 언제가 꼭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낮에 일하고, 밤에 와서 뚝딱뚝딱 만드는 재미가 아주 좋았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정원을 가꾸면서 가족과 즐겁게 지내고 싶어요.” <사진 설명> 짚과 나뭇가지로 만든 미니 오두막 버려진 돌 조각을 이어붙인 물레방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2
- 우리는 민주시민이다 올해는 1989년 전국을 민주화의 열기로 가득 채웠던 6월민주항쟁 29주년이다. 대전지역에서도 기념식은 물론 6월민주항쟁정신 계승을 위한 각종 행사들이 열린다.먼저 제29주년 6.10민주항쟁 대전세종충남 기념식은 6월 10일(금) 오전 11시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사)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와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세상을바꾸는대전민중의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대전본부가 주최한다.같은 날 오후 2시 30분에는 대전발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심포지엄도 열린다. 민주주의의 의미와 현재 모습을 성찰하는 시간이다. 6.10민주항쟁 기념 민주화운동 역사 사진 전시회는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대전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01
- 구미 농촌여성, CEO 되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해권)가 2015년 농촌여성 농산물가공창업사업으로 추진한 도개면 ‘성수깐마늘’(대표 김서영) 개소식을 개최했다. 지난 19일 도개면 신림리 사업장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박소득 경북농업기술원장, 이홍희 도의원을 비롯한 150여명이 참석했다.성수깐마늘 사업장은 경상북도가 추진중인 농촌여성 농산물가공 창업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2억1000만원(보조금 50%, 자부담 50%)으로 마늘분쇄기, 탈피기, 선별기, 포장기 등의 설비를 갖추고 수확한 마늘을 1차 가공하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이다. 도개면 마늘재배면적은 15ha정도로 구미시 전체의 30%이며 매년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을 수매, 가공하여 지역농가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센터 이해권 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 농업인도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잘살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