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스타샘 한영중학교 김두일 교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스마트 문화.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교육에도 스마트(SMART)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넘쳐나는 지식의 홍수 속에 많은 학생들 역시 스마트 기기를 가지게 되면서 개인별 능동적인 맞춤교육이 지향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역시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위해 2015년까지 2조3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교육 중앙선도교원으로 학생들의 스마트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두일(38·과학) 교사를 만났다. 김 교사는 “풍부한 멀티미디어 자료와 스마트 기기가 중심이 되는 스마트학습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교사의 프로그램 활용도와 학생들과의 소통”임을 강조했다.문제해결력과 창의력, 인성, 협업능력까지 키우는 스마트교육 스마트 교육은 한정된 교과서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제한학습에서 벗어나 시간·공간의 제한이 없는 풍부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 학생들의 개별 능력과 적성에 맞는 학습활동을 제공하는 다양한 학습활동이다. 스마트 교육의 ‘스마트(SMART)’는 자기주도적(Self-directed), 흥미 유발(Motivated), 수준과 적성(Adaptive), 풍부한 자료(Resource Enriched), 정보기술 활용(Technology Embedded)을 의미한다. 김 교사는 “스마트 교육은 단순히 스마트 기기를 수업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이들 5개 학습 목표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인성, 나아가 협업능력까지 키워주게 된다”며 “지난해부터 수업에 적용되어 왔으며 점차 그 범위가 넓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교육은 2014년 중학교에 도입될 디지털 교과서와도 연결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5년까지 교과서의 80%를 디지털화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교육에서 우려되는 점도 있다. 바로 스마트폰 중독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수업에 활용되는 스마트기기 역시 ‘중독’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스마트 기기는 ‘칼’과도 같습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편리하게도 또 나쁘게도 사용되죠. 스마트 기기의 활용 역시 교사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 기기를 어떻게 접하고 또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가 생기겠죠. 교사가 밸런스를 잘 조절해 줘야 합니다.” 그는 또한 “수업의 설계가 스마트교육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고도 했다. 디바이스(device-주변장치)의 활용과 학생들을 위한 수업 설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김 교사는 스마트교육 중앙선도교원으로 일반교사들 연수에도 참여하고 또한 일선학교를 방문 ‘찾아가는 스마트 교육’ 활동도 하고 있다. 더불어 김 교사는 학생들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스마트 수업에선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은 각자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죠. 스마트 교육이 보다 많은 학생들의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끊임없이 소통하는 교사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활지도부 소속 교사였다. 때문에 누구보다 학생들의 생활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중학교 시절은 인성과 진로 문제를 두고 스스로와 부딪치는 시기”라며 “누구나 혼란스럽고 스스로에게 불만이 많아 원만하게 이겨나가기 위한 소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모, 교사, 친구들과의 소통과 더불어 공부와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김 교사는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 활동에 열심이다. 클래스팅(classting)을 통해 학급 내의 소통은 물론 학급과 학급, 나아가 다른 지역의 학교와도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클래스팅을 통해 학생들과의 소통은 물론 학급운영, 그리고 다양한 학급프로젝트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모든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또 학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바라는 것은 믿음과 신뢰를 통해 학생들이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얻는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흥미만 있다면 언제든 학생들의 성취는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정보통신윤리교육도 함께 진행그가 맡고 있는 과학수업은 이미 스마트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 환경 구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현재는 모둠 활동과 멀티미디어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그는 스마트교육를 선도하고 있는 스마트교육 전문가로서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통신윤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정보통신 발달로 생겨나는 여러 역기능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며, 기본적인 도리와 행동양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보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성을 갖추는 것은 스마트 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3
- 춘천시 제1회 추경예산안 844억원 증액 편성외 제목: 춘천시 제1회 추경예산안 844억원 증액 편성춘천시는 9,171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 당초 예산 8,327억원보다 844억원 늘어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529억원 늘어난 6,590억원, 특별회계가 315억원 늘어난 2,581억원이다. 춘천시 자체 주요사업으로는 거두~ 장학 간 도로개설 70억원, 석사동 611경자대대 도로개설 50억원, 물로~상걸간 도로개설 19억원, 김유정 문학마을 진입로 보상 19억원 등 신규 도로개설사업이 대폭 반영됐다. 근화동 성매매업소 정비 44억원, 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29억원, 캠프페이지내 조종사숙소(보육시설) 리모델링 19억원, 시립도서관 신축(설계) 8억원, 신북 119안전센터 신축 7억원, 시립화장장 이전신축 37억원 등의 현안사업도 포함됐다. 국,도 지원사업으로는 영유아 보육, 양육수당 지원확대 65억원, 저상버스 도입 7억원, 아름다운 간판정비 4억원, 장애인종합복지관 기능보강 4억원, 농업용 면세유 구입지원 2억3천만원이다. 특별회계는 상수도관 확충, 정비(20억원), 하수관거 정비 (24억원)사업이 증액 편성됐다. 춘천시는 이 같은 추경예산안을 마련, 4월9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한다. 제목: 의암호변에 카누제작 체험시설 신축의암호변에 카누를 직접 제작해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생긴다. 춘천시는 의암호 물레길 관광상품의 다양화를 위해 송암스포츠타운 인공암벽장 뒤에카누제작 체험교실을 짓는다. 현재 카누제작 교실이 있기는 하지만 비좁은 천막형태여서 많은 수강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건물 형태는 1층 경량철골조이며, 제작공간 외에 사무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춘뒤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 5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설은 시체육진흥재단에서 관리하고 물레길을 운영하고 있는 (사)물레길이 유상임대를 받아 사용한다. (사)물레길은 현재 수도권 중심인 체험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문의: 250-3073 제목: 봄 산행 만끽하는 제2회 마적산 등반대회 열려‘소양호를 한눈에 바라보며 봄 산행 하세요’신북읍상가번영회(회장 김용기)는 4월6일 제2회 마적산 등반대회를 연다. 오전 8시30분 소양댐정상 3주차장을 출발, 마적산 정상, 공원묘지 아래 공터로 내려오는 코스다. 약 3시간. 오름길과 능선 길에서는 소양호를 볼 수 있다. 31일까지 코오롱스포츠 춘천점, 신북읍 가위소리 머리방, 명가 막국수, 도지골 통나무횟집에서 접수. 참가비 1만원. 참가자 모두에게 기념품이 주어지고 경품행사도 마련된다. 문의: 010-6434-1728, 010-5373-2202 제목: 춘천시보건소, 취약계층 건강검진 실시춘천시보건소는 취약계층(의료급여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홀수년도 출생자는 암 검진과 일반 건강검진을, 만40 세와 만66세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만6세 미만 영유아는 성장, 발달, 시각 등 이상 선별을 위한 검진(각 월령별 특화된 문진, 진찰, 신체계측 등)과 이상자 발달장애 정밀 진단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분증과 건강검진표를 지참하여 검진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검진기관은 춘천시 홈페이지와 춘천시보건소 방문보건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알 수 있다. 문의: 250-4565/ 1577-1000 제목: 춘천시, 반려동물 등록제 시행대상에서 읍면지역은 제외토록 건의춘천시는 혼선을 빚고 있는 동물등록제 관련 강원도 동물보호조례의 불합리한 조항 개정을 건의했다. 벽, 오지를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고 등록 대행 동물병원이 없는 읍면 실정을 반영해 달라며 읍면지역은 모두 제외시켜줄 것을 건의한 것. 반려동물 등록제는 집에서 키우는 3개월 이상 된 개는 주인과 개에 대한 정보를 담은 식별장치를 달아 춘천시에 등록해야 하는 제도로서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단 10만 이상 시, 군, 오지, 벽지는 제외지역으로 두고 있다. 제목: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인상액 4월1일 0시부터 적용춘천서울고속도로 통행료 지원 인상액이 4월1일 0시부터 적용된다. 춘천시는 이날부터 지역주민 할인액을 최대 600원 인상키로 한 데 이어 환불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증빙자료와 절차도 간소화했다. 새로 적용되는 할인액은 구간별로 200원~ 1,300원이다. 서울 미사IC를 기준으로 △조양IC= 1,300원 △남춘천IC= 1,200원 △강촌IC= 1,000원 △설악IC= 800원 △서종IC, 화도IC= 400원 씩이다. 조양IC 기준으로는 △미사, 덕소삼패IC= 1,300원 △화도IC= 1,000원 △서종IC= 900원 △설악IC= 700원 △강촌IC= 400원 △남춘천IC= 200원 씩이다. 이에 따라 조양IC~ 미사IC 간 통행료는 종전 5,800원에서 5,200원으로 낮아졌다. 통행료 할인카드가 있으면 300원을 추가 할인받는다. 주소지 외 읍면동에서 환불 받을 때도 신분증만 제시하면 된다. 가족 외 다른 사람도 자동차 소유자의 위임장만 있으면 대신해 환불받을 수 있다. 제목: 올해 개인택시 신규면허 7대 발급올해 개인택시 면허 발급 대수가 7대로 확정됐다. 춘천시는 택시경력자를 대상으로 올해 개인택시 신규 면허 7대를 배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공고에 들어간다.1순위 신청 접수는 4월18일~5월10일까지 받는다. 1순위는 △무사고 10년, 관내 택시회사에서 근속 7년 이상 △무사고 5년, 관내 택시회사에서 근속 11년 이상 △개인택시 대리운전 근속 15년, 무사고 12년 △군용차량이나 관용차량 무사고 20년 이상인 경우 등이다. 2순위 접수는 1순위 선발인원이 미달되면 추후 진행한다. 접수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 직접 방문 접수해야한다. 6월 24일~28일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7월 1일 발급 대상자를 확정 발표한다.현재 춘천지역에 운행 중인 택시는 법인택시 728대, 개인택시 1,000대로 올해 7대를 증차하면 운행 택시는 총 1,735대가 된다. 제목: 2013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 대회, 국제대회로 등급격상2년마다 열리는 춘천국제태권도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로는 최상급 대회로 격상됐다. 대한태권도협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회 명칭도 종전 춘천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서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로 바뀌었으며, 입상선수에게 주어지는 세계랭킹 가점도 10점에서 20점으로 높아진다. 춘천시와 조직위는 대회 성공 개최와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대회를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기간에 맞춰 7월4일~ 7월9일까지 열기로 했다. 올 대회는 겨루기, 경연, 띠별겨루기 등 3개 종목에 전세계 50여개국에서 3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선수단 대부분은 사전 훈련을 포함 10여일간 춘천에 머문다. 제목: 춘천시립도서관 신축춘천시는 현 삼천동 시립도서관이 이용객 증가로 시설 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데 따라 도심에 이전 신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신축부지는 석사동 국립춘천박물관, 종합체육회관, 도경찰청 사이 시유지다. 춘천시는 다수 시민들의 접근 편의를 우선 고려,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곳은 100% 시유지로 민원발생 소지가 없고 시내 어디서든 대중 교통으로 편하게 찾을 수 있다. 대지는 2만1천㎡, 신축규모는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7천㎡(바닥면적 2천㎡) 이다. 사업비는 국비 80억원을 포함, 2백억 2013-04-01
- 산림환경연구소 ‘나무병원’ 운영 나무심기 및 관리에 적합한 계절인 요즘은 각종 병해충이 발생을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겨울잠을 자던 곤충이나 병원균이 서서히 활동을 시작하면서 나무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더구나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에 따른 신종 병해충의 발생이 빈번해지면서 일반 도민들은 이에 대한 적정 방제방법을 몰라 어려움에 처하기도 한다. 이러한 병해충 방제를 위하여 전북 산림환경연구소에서는 ‘나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유실수, 조경수는 물론 산림수종까지도 병해충을 감별하여 처방해주는 병해충 무료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가정, 공원, 가로수, 농원 등 현장을 직접 찾아가 적정 방제방법 및 나무 회복방안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나무병원 내에 병해충 진단반과 현미경 검경반을 편성하여 운영 중이며, 주요 병해충에 대한 생활사 및 방제 농약 선발 등 방제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문의 : 063-290-5445/ www.daeagarden.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강남학생 인터뷰> 진선여자중학교 3학년 이성은 양 지난 2월 22일, 강남구청 회의실에 지난 1년간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으로 공부해 학습효과를 거둔 전국의 중·고등학교 장학생들이 모였다. 전체 74명의 장학생 중 강남 학생이 8명, 그들은 과연 누구일까 궁금해졌다. 수소문 끝에 강남구에 살고 있는 두 명의 장학생을 만났다. 지난주에 이어 그 두 번째 주인공인 중등부 성적향상부문 진선여중 3학년 이성은 양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5년 다닌 학원 끊고 인터넷 강의 시작하기까지학교를 마친 시각, 학부모 총회로 어수선한 학교를 피해 성은 양과 학교 앞 아담한 카페로 들어섰다. 앳된 얼굴에 아담한 체구의 소녀, 하지만 요즘 그 또래 아이들에게 풍기는 마마걸, 파파걸의 이미지는 없었다. 어딘지 모르게 다부져 보이는 인상에서 약간의 어른스러운 포스가 느껴졌다.성은 양은 지난 해 1학기에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5년간 쉬지 않고 다녔던 영어, 수학 학원을 모두 정리했다. 학원 수업이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해 초부터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졌어요. 부모님이 말씀을 안 하셔서 몇 달 전에야 안 사실이지만 이전부터 막연히 그런 느낌이 있었지요. 마침 매일 가는 학원에 지쳐 있었고, 수학 선행 수업도 부담이 되어 과감하게 학원을 그만두었어요.”매일 습관처럼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자 처음 얼마간은 자유를 얻은 것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잠시 그만둔 것인데 전교 등수는 40등이 하락했고 특히 영어, 수학 과목의 하락폭이 컸다. “5년 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스스로 공부하지 않았기에 갑자기 학원을 끊고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그래서 한 달 정도 놀게 되었고 시험기간이 점점 다가오자 정말 막막했어요. 그동안 학원에서 내신을 준비해줬던 것에 익숙해져 있었던 거죠. 안타깝게 지켜보시던 어머니께서 ‘강남인강’을 권해주셨어요.” 수학·영어로 시작해 다른 과목으로 확대수학과 영어 위주로 시작한 ‘인강’으로 성은 양은 한 학기 만에 다시 전교 등수 40등을 올려 원래의 수준을 회복했다. 강남인강은 과목별 강사와 강의가 다양해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고를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인강으로 하는 공부는 듣고 싶은 시간에 원하는 부분을 골라 들을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수학은 선행보다 내신 중심으로 공부했다. 학원 다닐 때 했던 선행 공부가 힘들기도 했지만, 크게 도움도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학은 학교 수업이 매일 있기 때문에 ‘인강’도 일주일에 다섯 번씩 들었어요. 학교진도보다 2강씩 빠르게 듣다보니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되고 문제도 쉽게 풀렸어요.” 영어는 내신보다는 고1 과정까지 선행공부를 한 상태인데, 앞으로는 내신 과정도 함께 공부할 계획이라고 한다. 수학과목에서 성과를 거두자 취약했던 과학 과목으로 ‘인강’ 수업을 확대했다. 과학은 일주일에 세 번씩 예습용으로 들었다. “교과서를 읽어보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니 이해가 다 되었어요. 그래서 학교 수업시간에 두 배의 효과가 났어요. 학교 수업을 듣고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은 ‘인강’을 두세 번씩 다시 들었어요.” 이렇게 공부하자 본인도 믿기 어려운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무려 130등이나 오른 것이다. 이제 3학년인 성은 양은 역사와 사회 과목으로 ‘인강’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강’으로 효과 거두려면 자기절제능력 필요성은 양이 ‘인강’ 수업으로 단기간에 성적 향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유혹이 많은 컴퓨터 환경을 절제하며 매일매일 꾸준히 학습한 데 있다. 부모님은 모두 직장에서 일하시고 고3인 오빠는 학교에서 늦게 귀가하기 때문에 성은 양은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인터넷 환경에서 혼자 공부하다보면 게임과 웹툰 등의 유혹으로부터 스스로를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드라마도 안 보는 편이고 게임도 안 하지만 웹툰은 가끔 봅니다. 연재되는 웹툰은 한 번 보기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두기가 쉽지 않아요. 보던 웹툰을 안 보고 공부를 시작하면 중간에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아예 먼저 한 편 보고 공부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가끔은 기분전환도 되지만 이제 3학년이고 내년이면 고등학생이 되니까 좀 더 절제해야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유혹에서도 벗어나고 ‘인강’의 학습효과도 높이기 위해서 성은 양은 요일별로 과목별 수강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현재 수학은 월·수·금, 영어는 화·목·토로 나누어 공부하고 있으며, 과학이나 사회는 강의 시간이 짧아 매일 조금씩 공부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루도 빠짐없이 수강하고 스스로 복습한다고 한다. “강남인강 장학금 수여식 날, 대학생 대표의 소감 발표를 듣고 놀랐어요. 강남인강만으로 공부해서 서울대 수학교육과를 비롯해 가고 싶은 대학에 모두 붙었다는 말에 저도 꼭 그렇게 해야겠다는 용기가 생겼어요”라고 말하며 성은 양은 웃음 지었다. 교우관계도 원만해 현재 학급 부회장과 진선여중 대표 동아리라고 할 수 있는 ‘연화부’의 회장도 맡고 있는 성은 양, 그녀의 둥근 성격처럼 앞으로 그녀 앞의 세상도 둥글게 펼쳐질 것을 기대해본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우리 마을에 원어민 선생님이 오셔요!” 이지혜(도고초 3)양은 차를 타고 지나갈 때면 길거리의 영어간판을 열심히 읽는다. “선생님이 K는 ‘크’ 발음이라고 가르쳐주셨는데”…. 정혜원(40)씨는 영단어를 보고 읽어보려 애쓰는 딸의 모습이 기특하기만 하다. 여느 아이들보다 늦게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지혜양. 지금까지 그냥 무심히 지나왔던 영어간판들이 이제는 예사롭지 않다. 지혜양은 아는 단어가 많아질수록 영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정해원씨는 “지혜의 영어가 많이 늘었다.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곳에 원어민이 직접 마을로 찾아와서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어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 찾아가는 방과 후 도고 여름캠프: 사진은 지난여름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여름캠프 활동 모습.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는 지역방송 출연을 계기로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교육여건 열악한 마을로 찾아가 = 아산시 도고면 신언리는 학원은커녕 학습지 교사도 들어오지 않는 외곽지역이다. 학교 외에는 영어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다. 주거지를 떠날 수 없는 학부모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을 걱정했다. 아산시는 이러한 도농도시 특성을 이해하고 농·산촌 학생들의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2011년부터 ‘마을회관까지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이하 방과 후 학교)’ 사업을 추진했다. 학습의 의지가 있으나 배움의 기회가 적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시가 적극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선 것이다. 시는 한국어도 일부 가능한 필리핀 원어민 강사를 신언리에 파견했다. 수업은 주로 주말에 이뤄지지만 결석하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방과 후 학교에 대한 엄마들의 열의는 대단하다. “멀리 차를 타고 학원을 가는 교통비와 시간을 감수하지 않아도 원어민 강사의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냐”며 방과 후 학교 수업 진행을 적극 돕고 있다. 정혜원씨는 “새 학기가 되자 신청자가 늘었다”며 “농촌 학교인 것을 고려하면 학생 수에 비해 참여율이 높다”고 말했다.배움의 기쁨 느끼는 아이들 =지난해 7월 아산시 좌부동 초원아파트 관리사무소동에 개소한 키움지역아동센터(이하 키움)도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제공받고 있다. 다른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키움은 운영을 위한 국비 및 지자체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급식비만 지원받는다. 개인이 설립한 지역아동센터는 설립한 지 2년이 지나야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키움은 서미복 센터장이 사재를 털어 청소년을 돕고자 만든 그의 꿈이 담긴 곳이다. 서 센터장은 매월 들어가는 센터 운영비를 고스란히 사비를 털어 유지해 오고 있다. 덕분에 시에서 추진하는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센터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서 센터장은 “검증된 강사들이 센터로 찾아와 학습편차가 심한 중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채워주고 있다. 방과 후 학교 수업을 거부했던 아이들도 ‘딱딱하지 않게 잘 가르쳐준다’며 지금은 성실하게 참여한다”며 “짜증내는 아이가 없다. 또한 틀려도 포기하지 않고, 학습에 대한 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부모들은 아이가 센터에 간다면 두말 않고 보냈다. 아이들은 서 센터장의 헌신적인 지도와 다양한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아이도 부모도 만족도 높아 =방과 후 학교는 전액 무료 수업인데다 교재비까지 반액을 지원한다. 아산시 교육도시과 이현경 팀장은 “신청과목에 제한이 없다”며 “학습열의만 있으면 수준에 맞고 원하는 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과 후 학교 대상지는 인주 도고 영인 염치 송악 신창면과 좌부동이다. 유치부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연령도 넓혔다. 마을회관이나 교회 성당 등 반드시 공공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며 5명 이상 모여야 수업이 가능하다. 인원이 많으면 수준별 반편성도 가능하다. 아산시는 ‘마을회관까지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사업으로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의 ‘2012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방과 후 학교를 민선 5기 주요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복기왕 시장은 “전국적으로 자치단체가 마을회관까지 찾아가 방과 후 학교를 추진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앞으로도 자치단체의 책임 있는 교육 참여로 교육에서 소외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기본적 교육의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방과 후 학교는 지난해 1월 ‘2011년 하반기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학부모 66.9%가 ‘매우만족’으로 답했으며, 89.5%가 ‘만족 이상’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의: 아산시 교육도시과 540-2031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미니 인터뷰 - 키움지역아동센터 서미복 센터장“아이들이 바르게 크는 모습이 저의 기쁨입니다!”“사람을 잘 키우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 바람은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청소년, 특히 중학생들이 바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입니다.”서미복 센터장은 적금을 깨고 목돈을 들여 굳이 초원아파트에 키움지역아동센터를 설립했다. 세대수가 많으면서 탈선하기 쉬운 연령대의 청소년들이 이곳에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무상으로 아이들을 돌본다는 생색은 내지 않았기에 기업과 개인을 합쳐도 20만원이 채 안 되는 후원금이 센터 수익의 전부다. 다행히 아파트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어서 공간만은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흡연을 하거나 기초학력이 안 되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학원을 3일 이상 다닌 적이 없는 아이도 있었지요. 그러나 이곳에 온 후부터는 한 번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아이들이 변화하기 시작했어요.”서 센터장은 사비를 들여 악기를 구입해주고 수업도 받게 했다. 센터는 언제든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8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했고 자고 가고 싶을 만큼 쾌적한 시설을 유지했다. 찾아가는 방과 후 학교 및 다양한 교육의 기회도 제공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관심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 처음엔 거부감이 심했던 아이들도 어느새 아이들을 향한 서 센터장의 진정어린 마음을 읽게 됐다. 학부모들도 “센터 간다고 방학 때도 늦잠 자지 않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신통하다”며 센터에 대한 믿음을 키워갔다. “센터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며 챙겨주는 아이들이 있어 서 센터장은 더 행복하다. “아이들에게 왜 살아야 하는지 동기 부여를 해줘요. 환경이나 가정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잘못 커선 안 되지요. 애들 잘 크는 것만 봐도 정말 기쁘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학교에서 배운 지식, 사회에서 실천해요!” 호서대 노인복지학과 학생들은 매년 복지순례 대행진을 떠난다. 지난해는 5일간의 여정으로 충남지역 장애인 및 노인 복지시설 등을 총 망라해 시설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를 실시했다. 현장은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어떻게 실제에 적용해야할 지 고민하도록 적나라한 장이 펼쳐져 있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처음엔 밥도 같이 못 먹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먹고 자고 부대끼다보면 어느새 장애인에게 떠먹이다 흘린 밥을 본인도 모르게 집어먹을 정도로 마음을 열었다. 학생들은 복지순례를 통해 이 사회 소외된 이들의 현실을 만났다. 여과 없이 드러나는 그들의 삶. 학생들은 복지에 대한 편견을 비로소 없앨 수 있었다. * 호서대 노인복지학과는 모든 학생이 복지순례 동아리이지만 체계적인 현장체험을 위해 항상 30명 정원으로 출발한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제 8회 복지순례 대행진을 떠날 때 모습. 낯선 경험, 뜻 깊은 보람 = 복지순례 현장은 글로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의 산실이었다. “할머니가 저더러 ‘언니’라고 부르며 따라올 땐 낯설었지만 알고 보면 우리랑 다른 사람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됐죠. 학교서 배운 이론을 어떻게 활용할 지 다양하게 적용해 볼 수 있었어요.” 지난해 처음 참여한 3학년 김경은 학생의 소감이다. 봉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 학생들은 진지한 토론의 자리를 갖는다. 철저히 금주하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만들고, 순례기간 동안 시설이나 정책의 불합리한 점을 발견하면 토론의 화두로 삼았다. 학생들은 하루를 정리하며 평상시 이론으로만 구상했던 희미한 비전이 뚜렷해짐을 느꼈다. 3학년 김관식 학생은 “딱히 터놓을 곳 없는 우리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풀게 된다”며 “복지순례를 통해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돈독한 우정까지 나눈다”고 말했다. 올해 복지순례 동아리 대장을 맡은 3학년 이강열 학생은 “복지순례는 자기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복지 중에서도 어떤 분야가 자신과 더 적성이 맞는지 확인하는 기회를 갖는다”며 “마음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굳은 결심을 한다”고 말했다. Change(변화), Challenge(도전), Passion(열정) = 땀 흘린 체험은 마음의 변화를 이끌었다. 복지순례를 하고 돌아오면 학생들은 자신의 변화를 눈치 챈다. 어느 틈엔가 노인과 장애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져 있다. 실제를 촘촘히 배운 현장체험은 수업에 대한 열의도 끌어냈다. 학생들은 복지순례 경험을 자기 삶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 유대관계가 깊어 이미 현장에 취업한 선배들은 순례 중인 후배들에게 발전적 모델 역할을 하며 훈훈한 후배사랑을 보였다. “친구들이 복지순례 동안, 자리 잡은 선배를 만난 이야기를 한다거나 다양한 경험을 얘기하면 힘든 부분이 예상되면서도 빨리 실제를 배우고 싶어져요.” 올해 2학년이 된 서정은 학생은 오히려 마음이 설렜다. 박현식 교수는 “복지순례를 시작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여태 사고 한 번 나지 않았다”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그들에게 우리가 더욱 정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령화 시대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 = 박현식 교수는 “호서대 노인복지학과가 중부권이남 최고”라고 자평했다. 그는 “12년이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중상위권 이상 공식적인 평가를 받아왔다”며 “호서대 노인복지학과 졸업생들은 여러 복지시설 현장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특히 복지순례를 다녀온 학생들은 쉽사리 꺼지지 않는 열정과 복지 마인드를 보인다”고 말했다.호서대는 호서노인전문요양원, 효자의 집, 호서재가복지센터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과 내 부설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복지학과는 부설기관 운영의 이점을 살려 학생들의 현장경험도 충분히 쌓으면서 사회복지와 노인복지전문가를 양성하는 전문 커리큘럼을 차곡차곡 다져가고 있다. 특히 호서대는 노인복지학과와 간호학과 등 4개학과 12명의 교수가 참여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복지형 게임 ''팔도강산(시즌2)''을 개발하는 등 노인복지를 위한 실천적인 사업을 진행해왔다. 박 교수는 “학생들의 변화를 보면서 미래 복지사로서의 희망을 본다”며 “현장에서 밀도 있는 체험을 통해 어떤 학교보다도 현장적합형 인재가 많은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서초구, 불법개조 ‘묻지마 관광버스’ 뿌리 뽑는다 서초구는 본격적인 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3월 31일까지 관광버스 내부 불법 구조변경 등 관광버스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단속 대상은 서울시내 전세버스, 서울시내에서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타 시도 전세버스이다. 6명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성이 좋아 나들이 관광버스가 많이 몰리는 강남역, 양재역, 교대역, 사당역 주변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노래반주기 설치 및 소화기와 비상망치 미비치 등에 대해 점검하며 경찰, 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불시에 관광버스 내부 불법구조변경, 불법 고광도 전구(HID)개조, LED불법등화 등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관광버스 뒷좌석 불법구조 변경은 주로 승객이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도록 개조하는 것으로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가 크게 발생하므로 적발 즉시 자동차관리법위반으로 관할경찰서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 내 노래반주기 설치의 경우 시설개선명령 위반으로 120만원의 과징금, 비상 망치 및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거나 작동되지 않을 경우 각각 1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지난 3월 11일부터 2주간 5회에 걸쳐 단속한 결과 총 24건이 적발되었으며 차고지 외 밤샘주차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상망치?소화기 미비치 5건, 노래반주기 설치 1건, 기타 1건이 적발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우리 동네 모임/ 신바람 실버 예술단 잠원역 앞에 있는 잠원 복지 문화센터에는 특별한 모임이 하나 있다. 바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서 토끼, 호랑이 등 동물 옷과 가면을 쓰고 동화공연과 꼭두각시 춤, 마술 등을 연습하는 신바람 실버 예술단이 그것. 연습한 공연은 서초구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요양원 등에서 무료로 공연된다. 단원들 모두 손자와 손녀를 두고 있는 조부모인지라 손주뻘 되는 아이들 앞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고, 그동안 무대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단순한 동호회 활동을 넘어 실버들의 재능 기부와 봉사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오후 공연 연습에 한창인 예술단을 찾아가 보았다.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손자나 손녀를 생각하는 조부모의 마음“애들아, 이 못된 여우가 자꾸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네? 우리 깨비를 불러 독도가 누구 땅인지 물어볼까?” 매주 목요일 오후, 공연 연습이 있는 날에는 이름 그대로 연습실이 신바람이 난다. 이날도 다음 날 어린이집에서 있을 ‘독도는 우리 땅’ 공연 연습에 할머니, 할아버지 단원들 모두 분주했다. 회원들은 대부분 60세 이상으로 손자나 손녀가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다. 자신의 손자나 손녀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재미있게 동화를 읽어주거나 노래를 불러줄 수 있을 것 같아 문을 두드렸다가 공연의 재미에 푹 빠져서 더 많은 아이들과 또 위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되었다고 한다. 공연단을 이끌고 있는 김영래 총괄단장(67세) 역시 은퇴하고 소일거리를 찾다가 손자들을 생각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3년 전에 아는 선배가 하는 예술단에서 처음 공연을 하게 되었지요. 아무리 가면을 쓰고 동물 옷을 입는다 하더라도 아이들 앞에서 공연하는 게 조금은 쑥스럽고 어색했지만 지금은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기다려지고 즐겁습니다. 아이들의 해맑은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몸도 마음도 다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젊음과 건강 찾아준 예술단 활동공연단에서 꼭두각시 춤을 담당하고 있는 박평례(66세) 할머니는 “이곳에서 함께 공연 연습을 하고 무대에 오르면서 다시 건강해 진 것 같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서 손주나 봐주고 할 때는 몸도 많이 아팠는데, 지금은 어디 하나 아프지 않고 오히려 더 건강해 진 것 같아요. 공연 무대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갖는 연습시간 조차도 기다려지고 즐겁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활짝 웃으셨다. 박평례 할머니뿐만 아니라 연습시간에 만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모두 들떠 계신 듯 즐거워 보였다. 여기저기서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은 빨리 오라고 해, 다시 젊어진다니까!”를 외치면서 기사에 꼭 써달라는 부탁의 말도 잊지 않으셨다.실제로 단원들 중에는 예전에 우울증을 앓고 있던 사람도 있었는데, 열심히 연습에 참여하고 함께 공연하면서 우울증도 없어지고 한층 건강해진 단원도 있단다. 몸에 좋은 보약이나 음식으로 건강해지는 것보다 나이 들었지만 뭔가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또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는 것 같았다. 재능기부와 봉사 활동으로 자리매김신바람 실버 예술단은 2012년 1월, 1기 활동을 시작으로 지금 3기 단원들이 활동 중이다. 이제는 제법 지역에서 유명해져 이미 4월까지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이루어지고, 예술단은 단원들의 회비로 운영된다. 공연을 통해 수익을 얻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또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로 열심히 연습 중이다.연극과 공연 등 전문적인 작업을 한다고 해서 예전에 관련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것은 아니다. 전업주부였던 할머니부터 선생님, 설계사, 공무원, 은행원, 사업 등 은퇴 전에 연극이나 공연과 무관한 직업들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다. 김영래 단장은 “우리들이 뛰어난 능력이 있어서 재능 기부나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이가 들었더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열심히 준비하고 또 함께 하면서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도 충분히 재능 기부가 되고 봉사 활동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많은 어르신들이 신바람 실버 예술단과 함께 하기를 희망했다. 현재 3기 단원을 모집 중이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주 목요일 오후 잠원 복지 문화센터를 찾아가 보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우리학교 선생님> 대곡초등학교 김용란 교사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지혜를 알려주고 싶었다. 가르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과정 속에서 한 뼘 성숙해지리라 굳게 믿었던 김용란 교사. 행복한 선생님과 행복한 학생의 관계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움트기 시작했다. 다양한 경험, 교사라는 천직 깨닫게 해줘 노래, 그림, 발레, 수영, 스케이트, 기계체조까지 다재다능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김용란 교사. 재능이 많았던 만큼 젊은 날에도 꿈을 찾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일찌감치 교사의 길을 꿈꾸며 교육대학교에 입학했지만, 교사를 하다가 사표를 내고 계속해서 다른 도전을 했습니다. 어떤 길이 내 길인지 스스로 답을 찾고 싶었거든요. 아나운서감이라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방송국 아나운서로 잠시 재직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에 항공사에서도 일했고, 클래식 카페 DJ로도 활동했죠. 그때의 다양한 경험들이 제 인생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저는 산업체전문학교에서 상담교사를 했습니다. 그곳의 학생들은 일, 공부, 가장이라는 1인 3역을 하며 저마다 너무나 힘든 삶을 살고 있었죠. 하루하루 절망에 빠져 있는 학생들을 상담하며 이 아이들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와 힘을 주는 일에 큰 보람을 느꼈지만, 회사가 외국으로 이전하는 바람에 아쉽게 접었습니다. 그 이후 어렸을 적 꿈이었던 교사가 저의 천직이라는 생각으로 임용고시에 도전하게 되었죠.” 산골학교로 첫 부임, 교육 열정 샘솟아 김용란 교사가 처음으로 발령받은 곳은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작은 산골학교였다. “서울 집에서 먼 곳이라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지만 도착하자마자 한 눈에 반해버렸죠. 전교생이 60여 명인 작고 예쁜 학교였습니다. 그곳에서 2년 동안 천혜의 자연환경을 교과서 삼아 직접 운전을 해 산으로 들로 바다로 나가 현장수업을 했고, 학생들의 꿈과 잠재력을 끌어내고 일깨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신이 났어요. 그때의 기록을 사진으로 찍어 글과 함께 남겨두었죠.”김용란 교사에게 교육 앨범은 ‘초심’이자 ‘열정’의 결실이었다. 당시 그는 서울의 한 과학연구소로 직접 편지를 써 학생들에게 과학실험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지역의 물놀이 테마파크조차 가본 적이 없었던 학생들을 위해 관계자에게 직접 편지를 써 전교생이 초빙을 받아 특별한 추억도 만들었다. 그의 교육 열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담임을 맡은 대곡초등학교 4학년 7반 교실. 매일 늦게까지 교실에 남아 다음 수업을 준비하는 이유도 초심과 열정의 연장선인 셈이다. “성공한 인물들 중 많은 사람들이 왜 자살을 선택할까요? 과연 그것이 인생의 성공일까요? 행복하지 않아서입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워야 합니다. 행복한 아이란 기초와 기본이 튼튼한 아이, 즉 오력(五力)을 기를 수 있도록 교사와 부모가 도와주어야 해요.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기초보다는 학원으로만 돌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오력을 키우는 일, 행복 교육의 시작김용란 교사가 말하는 오력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영역이다. 예의, 배려, 효도, 협력, 인내, 자립, 성실 등 사람 됨됨이가 갖춰져야 한다는 것. 학생들에게 ‘사람이 사람이면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다워야 사람이다’라는 말이 매일 각인되도록 인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둘째는 지력이다. 학습은 기본이요, 독서와 자기주도적 습관을 들이고 스스로 리더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자긍심, 자존감을 높여주어야 한다는 것. 리더는 누구를 밟고 일어서는 것(죽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함께 일어서는 것(살리는 것)임을 강조해온 덕분에, 지금껏 그의 반에는 왕따가 없었다. 또 매년 초 새 학년이 되면 교실에 두 개의 양파를 놓고 한 개는 기분 좋은 말을, 다른 한 개는 기분 나쁜 말을 하게 해서 학생들에게 직접 키우도록 했다. 나쁜 말을 들은 양파는 냄새나며 썩는 것을 체험하게 해, 결국 나쁜 말은 죽이는 말임을 알도록 하고 있다. 훌륭한 위인전을 읽도록 하는 이유도 인물들의 삶에서 배워야 할 점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셋째는 인력이다. 누구를 만나든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모든 만남을 축복으로 바꾸는 것도 리더들의 몫임을 강조한다. 수업시간에 협동해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넷째는 체력이요, 다섯째는 경제력이다. 건강해야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자신의 물건을 소중히 하고 스스로 절제할 수 있는 경제관념을 키우는 것은 절약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을 도와주는 기부문화를 일깨우기 위함이다. “작년에 우리 반 학생 모두가 여러 날에 걸쳐 CD로 거대한 무지개 물고기와 색종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교실을 꾸몄습니다. 협동작품이 완성되자 다들 뿌듯해 하더군요. 무지개 물고기처럼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며 함께 나누고 도울 때 아름다움이 탄생한다는 것을 학교에서 배운다면, 학생들은 분명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마지막 말에서 행복한 곁가지를 발견했다. 행복이 또 다른 행복을 낳는다는 김용란표 행복론. 그 마음이 부디 많은 학생들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
- 전주국제영화제 ''소녀시대''로 열고 닫는다 오는 4월 26일 개막하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폐막작 모두 소녀들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 채택됐다. 또 최초 개봉영화를 늘리고, 상업영화를 대폭 늘려 대중성을 확대하는 변화를 시도한다. 매년 영화인들을 얼굴로 내세웠던 홍보대사 제도는 폐지 했다. 전북 전주시와 전주영화제조직위는 26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대회의 방향을 알렸다. 4월 26일부터 5월 3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엔 46개국 17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매년 관심의 대상이었던 개·폐막작은 모두 소녀들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 채택됐다. 개막작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프랑스 로랑 캉테 감독의 ''폭스파이어''가 선정됐다. 성폭력을 경험한 소녀들이 자신들이 받은 폭력을 고스란히 복수의 방법으로 사용하고, 이 과정에서 피해와 가해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아이러니가 생겨난다. 폐막작 역시 여성영화로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감독인 하이파 알 만수르의 첫 장편영화 ''와즈다''가 선정됐다. 10대 초반의 소녀 와즈다가 이슬람사회에서 금지된 여성의 자전거 타기를 꿈꾸며 생겨나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이다.지난해보다 4억원이 줄어든 예산(31억7000만원) 등이 반영된 탓인지 프로그램의 대폭적인 변화를 꾀했다. 6개의 메인부문과 19개의 하위부문으로 구성했던 프로그램이 올해 6개의 메인부문과 11개의 하위부문으로 축소됐다. 이 과정에서 매년 5~6편에 달했던 전주지역 영화는 올해 2편으로 줄었다. 대신 ''신세계'' ''파파로티'' 등 상업영화가 대거 등장했다. 조직위는 예술성과 대중성의 결합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역 문화계에선 ''독립·예술영화제를 상징했던 전주영화제의 정체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국내외 유명 영화계 인사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도 새로운 볼거리다. 카자흐스탄의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감독을 비롯해 미국 코넬대학 돈 프레드릭슨 교수, 인도 영화계 대표 감독인 산토시 시반,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 배우 정우성 등이 국제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한국경쟁 부문 역시 프랑스 거장 로랑 캉테 감독,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카를로 샤트리안, 소설가 김영하 등 최강의 위용을 갖췄다.반면 지난해까지 운영하던 홍보대사제도를 이번 영화제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