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창동 ‘서정엿장수놀이’, 충장축제 대상 중구 문창동 서정엿장수놀이가 9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9회 7080 충장축제 거리퍼레이드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국·내외 76개팀이 참가한 이번 경연에서 서정엿장수보존회 회원 120여명은 엿장수 황씨네와 김씨네가 하나 되어 엿타령과 가위치기하는 모습 등을 흥겹게 표현해 높은 점수를 이끌어냈다. 또한 비타민공부방 어린이 10명도 참가해 신명나는 농악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쳐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다.조성배 서정엿장수보존회장은 “문창동의 향토 민속놀이인 서정엿장수놀이를 통해 숭고한 조상의 얼을 이어받아 효의 정신을 드높이고 화합과 협동정신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구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서정엿장수놀이는 지난 2009년에도 충장축제에서 수상했다. 2010년에는 부사칠석놀이가, 2011년에는 버드내보싸움놀이가 각각 금상과 대상을 차지했다. 윤덕중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건강하게 100세까지 삽시다” 동구는 인구 노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건강 환경 조성을 통한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관리 측면을 강화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추진한다. 동구는 ‘건강 100세! 행복한 동구’ 건설을 위해 3개 전략 목표(질병예방관리,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건강지원 환경조성)를 수립, 기존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 등 기능개편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을 총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신규 사업을 살펴보면 △실버 건강 지도자 양성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 의료서비스 강화 △주민참여형 건강슬로시티 조성 △건강생활터전 조성 △지역 의료자원 인력풀 구성을 통한 의료자원 향상 등이다.구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은 구민 모두가 참여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는 로드맵 성격”이라며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 만들기에 궁극적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최정미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유성구, 16일 바램길 개통 유성구가 16일 반석동 세미래공원에서 ‘바램길’ 개통식과 거북이투어존 선포식을 개최한다.유성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바램길과 주변 명소를 거북이투어존으로 묶어 지역 주민은 물론 세종시 등에 알릴 계획이다.선포 행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경과보고와 공식행사 후 전망대와 구암사, 선녀바위까지 약 4㎞를 걷는 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시(時)가 있는 언덕’에서는 숲속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바램길은 봉명동 유성온천에서 시작해 안산동 등 유성 일원을 거쳐 세종시(세종보)까지 이어지는 23㎞ 길이의 도보 코스다. 길을 걸으며 각자의 소원을 이루라는 의미로 ‘바램길’로 이름 지었고 주민 여가와 세종시와의 교류를 위해 조성했다. 유성구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국비 2억 5000만원 포함 총 5억원을 투입해 안산동과 외삼동 코스 일원에 전망데크와 징검다리, 쉼터 등 23종의 시설물을 조성했다.아울러 11㎞ 길이의 등산로를 정비해 기존 명소인 ‘시(時)가 있는 언덕’에 시화판 20여 개를 새로 만들고 나무 5000주를 심었다.또 이날 선포하는 ‘거북이투어존’은 선녀바위, 구암사, 안산산성, 세미래공원 등 바램길로 이어지는 유성과 세종시 사이의 주요 명소를 하나로 묶은 개념이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아름다운 기성동에서 농촌체험 즐겨요” 대전시 서구는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축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녹색농촌희로애락 체험한마당’ 행사를 10월 13일~14일까지 장태산 자연휴양림 및 기성동 일원에서 개최한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여는 녹색농촌체험한마당 행사는 2011년 심사 결과, 도시 근교의 발전 가능한 농촌 축제로 평가 받았다. 올해 대전시에서는 유일하게 서구가 심사위원들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전국에서 총 33개 지자체가 선정돼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벼베기, 메뚜기잡기, 고구마 캐기, 알밤 줍기 등 논밭체험과 짚공예, 떡메치기, 전통두부 만들기, 연잎효소 제빵 체험 등 녹색체험 행사로 진행한다. 백일장·사생대회는 물론, 어린이 전통한옥문화 체험, 가을음악회, 전통혼례식 등 지난해보다 새롭고 풍성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특히 지역 농민이 직접 생산한 과일, 꿀, 옥토진미(쌀), 채소 등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서구 김은옥 경제과 과장은 “대전지역의 대표적인 녹색체험 농촌축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민은 농촌체험으로 건강한 삶을 찾고, 농촌지역에는 경제 활성화를 통해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 서구 경제과 042-611-6183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구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새마을과 강창조 현 위원장 당선 구미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구미공직협)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제8대 구미공직협 회장단 선거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에서 위원장으로 새마을과 토목6급 강창조 현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으로 무을면 행정6급 한승우씨가 당선됐다.차기회장단은 “직협의 가장 큰 소명은 회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이라며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근무조건 개선, 다양한 복지시책 발굴, 봉사의 날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 추진 등 새로운 공직문화 조성으로 공무원의 권위를 되찾고 신바람 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선거는 유권자가 투표소를 방문하지 않고 개인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과 개인 전산 단말기를 활용해 투표하는 모바일투표방식을 채택했으며 회원들의 투표율은 84%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6
-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이 여성인권 회복입니다” “그 놈들이 우리를 짐승 취급했어.” 어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말이다. 나물 캐고 물 길다가, 심지어 족두리를 쓴 채 끌려가 일본군인들로부터 무참히 짓밟히고 매 맞고 감시당한 조선의 어린 소녀들. 산 채로 땅에 묻히기도 했고 자살강요나 여러 방법으로 죽임 당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해방 조국에 돌아와서도 심한 수치심과 고립, 냉대와 가난과 질병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4명이 우리 지역에 산다.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정우상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희망 만들기 사진전과 추모제를 연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이경희 대표(65)를 만나봤다. “올바른 역사 청산과 명예 회복을 통해 여성인권 바로 세워야” 이 대표는 “여성인권 유린이라는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라며 입을 뗐다. 힘없고 약한 자들에게 자행된 엄청난 인권유린이며 국가가 행한 성폭력이다. 게다가 수십 년 세월이 흐르도록 아직 역사청산을 못했으니 더욱 기막힐 노릇이다.따라서 단체 목적을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청산, 피해 생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교육과 복지지원 등을 통한 여성인권과 정의에 두고 있다. 역사적 청산이란, 일본 스스로 그런 범죄를 저질렀음을 공식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 피해 배상과 함께 역사 교과서 등 모든 공식 문서에 제대로 기록하고 후손들이 바로 알게 하는 것, 피해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등을 뜻한다. 이 대표는 일반시민들이 역사청산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한다. 시민모임과 함께하며 추모비 건립에 동참하거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힘을 합하면 된다는 것. 그 가운데 가장 근본적이고 급한 건 재정 후원이다. 활동가 경비도 없어 십시일반조차 목마른 게 당장의 단체 현실이기 때문이란다. 추모비와 역사관 세워 많은 시민들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해야단체 활동 시작하던 2004년 당시 10분이던 할머니들이 이제 4분. 그나마 한 분은 중병으로 거동조차 불편하다. 모두 다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해 주눅 들고 당당하지 못하며 사회관계도 소극적이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고 싶어”라는 공통 바람을 갖고 계신다.이 대표는 “힘없고 뺏긴 분들에게 우리 할 일을 맡겨놓았음을 반성하며 더욱 강한 책임과 열정을 갖게 된다”며 내년 봄쯤 추모비를 세울 계획을 밝혔다. “시민들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되기 바라며 지나다가도 꽃 한 송이 초 한 자루 켤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 눈에 띄게 세운 뒤 역사관도 만들 계획이에요.” 사진전 통해 잘못된 고정관념 깨고 역사 청산 계기 되길이 대표는 창원대에서 여성학을 강의한다. “성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개인과 집단이 변화시켜나갈 것을 공부하는 게 여성학의 핵심”이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같은 맥락이라 설명한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이 알면 안 된다거나 숨겨야 할 이야기라 생각한다. 이 대표는 그런 태도들 때문에 지금도 성폭력이 만연하다며, 그런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을 통해 누구나 사실과 아픈 역사를 직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우리 모두의 문제고 나의 문제임을 깨달아 하루라도 빨리 청산해야겠구나하고 공감할 내용들로 꾸밀 예정이에요. 기록을 공유하며 모순된 순결 이데올로기를 고칠 수 있기 바래요.”이 대표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정우상가와 용지문화공원으로 가족나들이삼아 많이 나오시라고 시민들을 초대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박스일본군‘위안부’희망만들기 사진전과 추모제, 18일~21일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정우상가와 용지문화공원에서 사진전과 문화공연 영상상영 등이 열린다. 19일 오후 5시부터 창원시가 협력하는 추모제는 바라춤과 추모곡 진혼무로 추모공연을 꾸민다. 추모의식과 시민결의 발언과 토크쇼 등이 이어진다.21일은 ‘할머니들에게 명예를’이란 제목으로 용지문화공원 NGO박람회장 체험부스로 진행한다. 사진에 다 못 담은 기타 기록들을 만날 수 있다. 책과 CD 등 각종 자료와 함께 맛있는 어묵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055) 264-0930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30
- 동물원 ''더 파크'' 내년 문 열기로 동물원 ''더 파크'' 내년 문 열기로부산시· 부산시의회, 사업추진 결론 부산 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더 파크''가 빠르면 내년 11월쯤 문을 열 전망이다. 부산시의회는 시공사의 부도로 짓다가 중단된 동물원 더 파크를 정상화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약을 심의·의결했다.시공사인 삼정기업이 책임준공을 맡는 대신, 준공 3년 안에 동물원 매수를 요청할 경우 부산시가 500억원 범위 안에서 매입하는 조건으로 사업을 계속 추진키로 한 것.사업부진 등 최악의 경우 부산시가 거액을 직접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따랐지만, 도심 동물원이 들어서길 바라는 시민 염원을 고려, 사업재개를 결정했다. 더 파크는 2004년 조성사업을 시작했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공사 중단을 반복, 현재 공정률 40% 수준이다.부산시는 더 파크의 오랜 시설물 방치로 일부 구간 설계를 변경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다음달 착공해 내년 11월쯤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해운대구 장산노인복지관 장난감도서관 개관 ‘장난감 세상’에서 신나게 놀아요해운대구 장산노인복지관 장난감도서관 개관 장산노인복지관은 지난 22일 장난감도서관‘장난감 세상’을 개관했다.‘장난감 세상’은 해운대구에 주민등록을 둔 미취학 자녀와 부모 누구나 회원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면서 신체발달과 정서안정, 학습효과도 거둘 수 있는 157개 품목, 201개의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 내부를 벽화로 장식하고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아 아이들이 편안한 가운데 놀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장난감 대여는 11월 중순부터 가능하며 장난감 세상을 이용하고 싶은 주민은 복지관을 방문해 회원가입 해야 한다. 연회비는 1만 원이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는 연회비가 무료다.준회원은 일주일에 1점, 정회원은 일주일에 2점을 빌릴 수 있다. 대여비는 1~5천 원으로 장난감에 따라 다르다. 반납기간을 넘길 때는 하루당 5백 원의 연체료가 있다.신규 회원에게는 준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일정한 자격(연체나 파손행위 10회 이상 없을 때)을 갖추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삿포로에서 빛난 대전 육상 대전생활체육회의 회원단체인 육상연합회 소속 선수단이 지난 7일 열린 ‘제37회 삿포로마라톤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내고 돌아왔다.일본 전역에서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약 1만5000여명의 다양한 선수층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삿포로시청과 요미우리신문사의 공동주최로 삿포로시 ‘마코마나미 세키스이 하이무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 대전육상연합회는 3명이 참가, 약 2000명이 참가한 50대부 10km코스에 출전한 송용식(50·대전천 달리기클럽 회장 ) 선수와 약 1800명이 출전한 60대부 하프코스에 출전한 김석겸(60·대전천 달리기클럽 고문) 선수가 우수한 성적으로 선전했다. 이번 ‘삿포로마라톤대회’는 대전광역시 스포츠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자매도시인 삿포로시의 초청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했으며 양 도시 간 스포츠를 통한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우호를 증진하고 대전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이루었다.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29
- 세상을 바꾸는 사진 블로거, 이수광·김신자 부부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는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착한 블로거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합니다. 블로거는 블로그(Blog) 운영자로 요리, 맛집, 여행, 육아, 교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작은 미디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전문분야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역을 굳혀가고 있는 블로거를 소개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사진 블로거, 이수광·김신자 부부나눔 바이러스 퍼뜨리는 착한 블로거 사진은 가끔 글보다 많은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눈과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는 사진 한 장은 빠르기만 한 인터넷 세상에 쉼표를 찍어주기도 하지요.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 두 번째는 우리네 이웃들의 삶을 카메라 렌즈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사진블로거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소소한 일상부터 굵직한 지역소식까지 생생하게 전하며, ‘지역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수광·김신자 부부입니다. 블로그 ‘우리 부부의 달콤한 인생’을 운영하며, 나눔 문화에 앞장서고 있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나눔으로 소통하는 ‘부부 블로거’ 이수광·김신자 부부는 블로그 ‘우리 부부의 달콤한 인생’(http://blog.daum.net/ilshsk)을 함께 꾸려간다. 23년 동안 남달랐던 부부애가 인터넷 세상에도 이어진 것.“우리 부부는 자연을 벗하며 이제껏 살아오면서 얻은 것들을 베푸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동안(桐岸) 이수광(53세), 저는 송원(松園) 김신자입니다.” 이수광·김신자 부부가 이런 마음을 가진 건 일산에 정착하면서다. 2004년 그동안 직장을 다니며, 알뜰살뜰 모은 목돈으로 아내의 고향으로 오게 된다. “그 때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귀농을 결심하면서 농업대학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에도 입학했죠. 그런데 막상 교육을 받고 보니, 씨만 뿌리면 되는 농사가 아니었어요. 과학이었죠.” 큰 포부로 입학한 농업대학은 부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농산물도 글로벌 시대라 땅이 없는 사람이 경쟁하기에는 녹록치 않았어요. 고추 농사를 지어 이웃과 나눠먹을 수는 있어도 경제활동을 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죠.”이후 그들은 뭘 하기보다 자신들이 가진 것을 나누기로 마음먹는다. “사진 찍는 재주로 소외된 농업인의 목소리를 전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했어요. 그러다 블로그에 관심을 갖게 됐죠.” 동안과 소원의 살맛나는 세상그들이 블로그를 시작한 건 2006년이다. “블로그 붐이 일기 전이라 꽤 흥미로웠어요. 특히 사용이 간편하고,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좋았죠.” 평소 사진과 포토샵에 관심이 많았던 이수광씨는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재미에 밤낮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댓글 다는 재미도 쏠쏠했다.“처음엔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아 독수리 타법으로 글을 썼어요. 그 때는 우리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정도였죠.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농업인의 일상과 지역 소식을 알뜰히 담게 됐어요.” 방문자수가 하루에 1천 명이 넘을 때는 ‘파워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했다. 6년이 지난 지금 블로그 누적 방문자수는 18만 명이 넘는다. 그동안 올린 사진자료는 6천 건 이상이다. “사람들의 관심과 댓글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검색을 통해 많은 사람이 본다고 생각하니 좀 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진을 감상하는데 방해가 되는 글은 생략하고 있어요.” 우리 동네 구석구석 ‘즐겨찾기’그들에게 사진은 일상이다. 매일 여기저기를 다니며 찍은 아름다운 영상은 아무런 대가없이 많은 이와 나누고 있다. 언제나 열려 있는 그들의 갤러리를 즐겨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저런 지역행사에 초대받고 있어요. 아주 가끔은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보람이 더 크기에 주저하지 않죠. 사람들과 연을 맺으며, 많은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즐거움이 크거든요.” 고전과 전통 배우기를 즐기는 아내 덕에 전통문화 관련 사진도 많다. “제게 사진을 배운지 5년 정도 됐는데, 아내는 특히 인물 사진을 잘 찍어요.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 있죠.” 실제 김신자씨의 사진은 색에 대한 감각이 매우 뛰어나고,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듯 에너지가 넘친다. 올해로 10년째 사진을 찍고 있는 남편 이수광씨는 풍경사진을 즐긴다. 그래서 그의 블로그는 여행 정보가 알차다.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진 여행을 하기 때문에 풍광이 아름다운 곳을 맘껏 구경할 수 있다. 블로그 밖 나눔으로 이어져그들은 요즘 블로그 밖 활동으로 바빠졌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나눔 덕에 보람은 배가 됐다. 장애인시설을 찾아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덕양구 복지관을 찾아 인근 초등학생들의 성장사진을 찍어 주기도 한다. “덕양구에는 전교생이 100명 이하인 학교가 많아요. 남편이 사진을 찍으면 저는 아이들 옷이며, 머리를 만져주고, 웃게 만들죠. 어르신 장수 사진도 남다른 보람이 있지만, 저는 아이들 표정에서 희망을 얻어요.” 또, 간간히 무료 사진 강의를 하기도 한다. “사진을 좋아하지만 실제로 촬영할 실력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송포농협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부인 김신자씨는 일산노인복지관 주방봉사와 청룡환경단체 사진 봉사, 그리고 김포서초등학교 책읽기 봉사까지 아주 열심이다. 남편 이수광씨는 농업대학과 연을 맺으며,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진 201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