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민단체가 분양한 도심 텃밭 ‘인기’ 대전생명텃밭연대가 지역 아동센터와 초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텃밭분양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대전생명텃밭연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역 노인회관과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 12곳을 대상으로 ‘2011 생명텃밭 가꾸기 사업’에 나서 이달 초까지 텃밭을 조성해주는 사업을 완료했다. 대전생명텃밭연대는 지난 3월까지 신청이 접수된 18개 기관 가운데 장대 청소년문화의 집 등 12곳을 선정, 시설 옥상이나 시멘트가 덮여있는 마당, 나대지 등에 텃밭을 조성한 뒤 흙과 거름을 주고 모종을 심는 작업을 지원했다. 조성 공사를 마친 뒤에는 텃밭 선생님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하도록 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장대 청소년문화의 집은 생명텃밭을 조성한 뒤 급식재료비도 줄고 아이들이 직접 기른 채소를 먹기도 하면서 교육적 효과가 웬만한 미술치료나 음악치료보다 좋다는 평가였다고 대전생명텃밭연대 측은 전했다. 동명초등학교 운동장에도 1000여㎡ 규모로 텃밭을 조성해 아이들이 직접 가꾸도록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적 효과가 높다는 반응이다. 대전생명텃밭연대는 지난해 12월 환경운동연합 대전생협 한밭생협 호숫가품앗이사업단 대청호환경농민연대 한살림 풀뿌리사람들 등 7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발족했으며 올해 대전농협으로부터 6600만원을 기탁 받아 ‘제1회 생명텃밭 가꾸기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풀뿌리 사람들 김현자 사무국장은 “이번에 지원받은 기관 중 초등학교는 동명초등학교 한 곳뿐인데 친환경 학교급식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급식에서 남은 음식물을 거름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아이들을 위해 특히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텃밭사업을 통해 도시농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1
- “추모공원, 지역비전 제시해 풀겠다” 김철민 안산시장이 지난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김 시장은 “‘발로 뛰고, 가슴으로 듣겠다, 소통하는 열린시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잊은 적이 없다”며 “일부 현안에 대한 갈등이 표출되는 과정에서도 소통의 약속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최대 현안인 추모공원에 대해 “지역주민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전체 시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이라며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상동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면 갈등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산발전의 동력은 앞바퀴가 공단이라면 뒷바퀴는 조력발전소, 대부도 등 해양관광자원”이라며 “시민과 소통하는 시정을 실현하며 살고 싶은 도시 안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취임 당시 “발로 뛰고 가슴으로 듣겠다” “소통을 통해 열린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얼마나 실천했다고 생각하나. 취임식에서 ‘시민과의 소통하는 시장, 참여와 투명 행정을 실현하는 최초의 안산시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정의 기본은 시민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여 이를 실현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그 요구를 파악하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소통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의 여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때도, 이견이 표출될 때도, 소통의 약속을 지키고자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공직자들도 시의 현안사항이나 주요사업 추진 시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과 소통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시책에 반영하고 문제해결과 시민의 시정참여를 유도한다. - 추모공원 건립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인가? 지난해 12월 15일 상록구 양상동 서락골 안양공원묘원 인접지역을 추모공원 예정지로 선정했다. 입지선정 후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시도했는데 쉽지 않았다. 양상동 주민은 건립지가 안산시 관문이란 점과 인근지역의 지가하락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지금도 반대가 만만치 않다. 양상동 주민만 생각하면 꼭 해야 하냐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전체시민의 복지증진 차원에서 생각하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안산시 화장율은 2010년말 현재 82.3%다. 연간 고인 2000명의 장사를 치르기 위해 유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갈등은 주민들과의 대화로 풀어야 한다. 양상동 주민들도 추모공원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리라 믿는다. 양상동 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익사업을 추진하는 등 마을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민들이 시설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양상동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면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안산돔구장, 사동 90블록 등 전임 시장 때 추진했던 대형개발사업들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안산돔구장은 프로구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 재정형편상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돔구장을 먼저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하지만 전문성이 결여된 시의 독단적인 판단은 지역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우선 프로구단유치 및 돔구장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지역사회 합의가 필요하다. 시의회 및 지역여론 수렴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겠다.사동 90블럭 개발은 2005년 10월 안산챔프카대회 유치 무산에 따른 실추된 시 이미지 제고와 도시 브랜드제고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 지난 2007년 2월 자유제안 공모를 통해 최종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컨소시엄과 기본협약을 체결했지만 2008년 9월 투자사인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하고, 부동산시장 경기가 침체돼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GS컨소시엄에서 현재 강한 사업의지를 보이고 있고, 시 또한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사업협상을 추진해 나가되 전체 시민들에게 더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 안산의 미래비전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안산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당장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및 기반확충이 시급하다. 현재 반월?시화산단은 기반시설 부족, 생산시설 노후화, 업종 다변화 미진, 신규투자 감소 등으로 침체돼 있다.취임 첫 날부터 대기업유치단을 출범시켜 국내?외 대기업과 우량기업의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캐논코리아사와 1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기대되는 1억달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3개사, 5000억원의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동시에 산단 내 기업의 본사이전을 독려하고 있다. 본사가 안산에 있으면 시가 지방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이동시장실을 통해 불편사항을 즉시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내에 일부 기업이 본사를 이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공단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안산의 미래비전으로 ‘녹색해양 관광도시’를 제시한 바 있다. 안산 시화조력발전소가 오는 7월 시험가동한다. 세계 최대 규모다. 이것만으로도 신재생 녹색에너지의 거점이 될 수 있다. 천혜의 환경 대부도와 수도권 유일의 인공갈대습지 등 자연생태자원을 연계하면 안산은 녹색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더불어 복지도 사회계층간 통합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투자로 재조명 되고 있다. 친환경 무상급식, 추모공원 조성, 의료시설 인프라 확충 등 사각지대 없는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주거·교육·복지·의료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부분에 투자를 확대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저출산·고령화 및 사회양극화 등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변화를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다. 시의 사업이 모든 시민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때로는 대다수 시민의 공공복리를 위해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때로는 상생을 위해 양보의 미덕이 절실히 요구될 때도 있다.앞으로도 지난 1년간의 소중한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통해 사람 중심의 안산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약속한다. 안산은 무한한 성장에너지가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의 문을 열고 안산의 발전을 위해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정리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살기좋은 아파트 신청하세요 연수구가 ‘2011년도 살기 좋은 아파트 선정 사업’에 참여할 아파트를 모집한다. 살기 좋은 아파트는 각 군?구로부터 1차 추천받은 단지를 대상으로 4개 분야(일반관리, 시설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및 에너지 절약)에 관한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우수, 우수, 장려 각 1개 단지씩 3개 단지에 인증패 수여 및 개인 표창을 시상하게 된다. 연수구는 지난 2005년 연수동 우성1차아파트가 최우수상 선정에 이어, 지난해까지 2007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 해 최우수상 혹은 우수상에 관내 아파트가 선정되었다. 신청은 7월 8일까지며2011년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정된 우수관리단지는 8월 중 국토해양부로 추천된다. (032-810-774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3
- 계양산골프장 법정으로 넘어가나 계양산골프장 건설이 법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적법하게 거의 모든 절차가 완료된 골프장 사업을 갑자기 폐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법에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10일 밝혔다. 검토단계를 넘어섰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 지역 골프장 도시관리계획을 폐지했다. 사실상 골프장 건설사업이 중단된 것이다. 롯데측은 법정으로 갈 경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도시관리계획 수립지침에 따르면 도시계획시설은 결정된 후 5년 이내에 폐지 및 변경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가 지침을 어겼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또 “정상적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행정기관을 믿고 많은 비용을 투입했는데 이런 신뢰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뀌었다고 정책이 바뀐다면 누가 지자체를 믿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지침은 너무 짧게 계획을 변경하지 말고 5년마다 재정비하라는 의미”라며 “잘못된 일부 시설까지 반드시 5년이 지나야 바꿀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도 기업과 지역이 힘을 합쳐 유치할 수 있었다”면서 “롯데도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와 롯데건설은 최근 계양산 골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수목원 건설, 시유지 대토 등 다양한 해법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서초구, 불법 도장업소 집중 단속 서초구가 지난 6월 8일부터 2주 동안 대기오염 주범 중의 하나인 자동차 불법도장업소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여섯 곳을 적발했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5㎥이상의 도장시설을 설치운영하려는 자는 관할 구청에 신고해야하고,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정비업소들은 자동차 정비업으로 등록도 하지 않고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방지시설도 없이 도심 및 주택가 주변에서 판금, 용접, 열처리 등의 공정과 압축 공기를 사용해 자동차 표면 흠집 부위에 도료를 분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지시설 없이 분진이나 휘발성 유기 화합물질 등을 그대로 방출할 경우 오존의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들의 건강에 위협을 준다. 또한 불법도장업소들은 주로 도심 및 주택가 주변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소음 및 악취로 인해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었다. 서초구는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불법도장업소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를 하고, 불법정비업소를 이용한 차량소유자들에게는 원상복구 명령 및 임시검사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불법도장업소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해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개정 서명운동 어린이 놀이시설 및 안전관리법상 2012년 1월 27일부터는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검사를 받지 않고 사용할 경우나 설치검사 이후 2년에 1회 이상 정기 시설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입주자 대표회장에게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 되어 있다. 또한 매월 자체점검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도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있다.서초구 아파트연합회(회장 정석현)는 입주민들의 청원을 받아 공청회와 행정위원회국회의원들과 협의, 본법의 개정 및 국가나 지자체의 지원강화(국가지자체에서 80% 지원), 검사수수료의 인하, 벌칙의 완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서초구내 아파트단지 입주민들의 서명을 각 아파트 관리소에서 받고 있다. 1개소 당 설치검사 및 시설물 교체비용이 2~3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들어 입주민들의 비용부담이 과중하고, 행정안전부장관 승인 검사수수료가 1개소 당 40~60만원 정도라 1,000세대 기준 3개소의 검사비용이 100만원~150만원으로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전국적 안전검사기관이 극소수여서 검사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안전검사 미 이행 시 벌칙규정이 봉사직인 입주자 대표회장들에게 부담이 되고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폐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업무추진 동참에 대한 문의 : 서초구 아파트연합회장 정석현(010-3170-74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수단의 망고나무에는 희망이 주렁주렁 열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아프리카 수단의 톤즈.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이라곤 100년을 사는 망고 나무뿐이다. 이 나무 한 그루면 한 가족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겐 생존의 보증수표다. 그런 망고나무 한 그루를 심으려면 3만원이 필요하다. 그 돈이면 수단에서 일가족이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발 벗고 나선 사람이 있다. 영부인을 비롯해 국내 상위 1%의 옷을 디자인하는 유명한 패션디자이너 이광희씨다. 이제 그녀는 옷뿐만 아니라 수단 사람들의 행복한 삶도 디자인하고 있다. 지난해 수단에 망고를 심는 사업인 ''희망의 망고나무(이하 희망고)''가 외교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발족되었다. 우리도 희망고와 함께 나무를 심으며 행복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심은 망고 나무에 희망이 주렁주렁 열리는 그 순간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지 않은가. 건기에 망고나무는 귀한 식량 (사)희망의 망고나무 이광희(58) 대표는 2009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의 ''비전 메이커''로 배우 김혜자씨와 함께 수단의 톤즈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그곳까지 가는데 꼬박 이틀이 걸렸다. 비행기를 두 번 갈아타고, 공항에 내려 버스로 비포장도로를 4시간 정도 달린 후 다시 승용차로 산길을 3시간이나 올라간 후에야 겨우 도착했다. 그렇게 어렵게 찾아간 그곳은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 힘들 만큼 척박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이 대표는 망고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망고나무는 가뭄이 심한 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잘 자라는 나무다. 1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건기에도 열매를 맺기 때문에 먹을 것이 부족한 아프리카 사람들에겐 귀한 식량이다. 또 건기에 쨍쨍 내리 쬐는 햇볕 때문에 그늘 한 점 없는 그곳에서 넓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쉼터 역할도 한다. 수명은 100년으로, 한 번 심어놓으면 100년 동안 먹을거리를 제공해 척박한 그곳의 사는 사람들의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고귀한 존재다. 오죽하면 수단 사람들은 아무리 땔감이 귀해도 죽은 망고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평생 그들을 먹여 살린 나무이기 때문에 극진한 대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이 대표는 지닌 돈을 다 털어 100 그루의 망고 묘목을 심고서야 그곳을 떠날 수 있었다. 그녀는 매년 100~200그루는 혼자서도 심을 수 있지만, 그곳에서 굶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 정도로 그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단체를 만들었고 패션쇼 바자회 콘서트 등을 열어 후원자를 모집하고 후원을 받아 그들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는 것이다. 망고와 생선, 희망과 나눔 지난 5월3일부터 4일까지 남산길에 있는 이광희 부티크에서는 희망고 자선 바자회 ''망고와 생선''이 열렸다. 이틀 동안 이곳을 찾은 사람이 2000명을 넘어 남산일대가 시끌벅적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망고와 생선''이란 주제를 보고는 망고는 알겠는데 생선은 또 무슨 의미일까 궁금해 했다. 이 대표가 처음 수단에 갔을 때 그곳은 건기였다. 그래서 식물들은 다 말라 죽어 먹을 것도 없고 사람들은 굶주림에 힘없이 늘어져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때 이 대표는 강에서 물고기를 한 마리를 잡곤 너무 기뻐하며 뛰어가는 작은 소년을 만났다. 이 대표는 무심코 "그 생선 나 줄래?" 하면서 말을 건넸는데 뜻밖에도 그 소년은 망설이지도 않고 그 물고기를 이 대표에게 주었다. 몇날 며칠을 굶었을지도 모르는 그 소년은 갖고 있는 거라곤 겨우 잡은 물고기 한 마리였는데, 모르는 사람에게 서슴지 않고 내밀었던 것이다. 그때 이 대표는 이 아이가 자기의 모든 것인 생선을 아낌없이 내주었던 것처럼, 나도 이곳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뭐든지 아낌없이 줘야 한다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귀국을 해서도 그 천진한 소년의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런 사연으로 ''희망인 망고와 조건 없이 나누는 생선''을 다짐하며 희망고의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 바자회에 참석한 대치동에 사는 최정현(47)씨는 "내가 낸 3만원으로 심은 망고나무가 100년 동안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니 3만원이 3천만 원 아니 3억 원의 가치도 더 되는 것 같다"면서 "어디 가서 내가 그 돈으로 그렇게 큰일을 할 수 있겠냐"며 뿌듯해 했다. 좋은 일은 미루지 마라이 대표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물고기를 건넨 그 소년의 순수한 마음이 전부는 아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나눔의 유전자 덕분이다. 이 대표의 아버지는 고 이준묵 목사, 어머니는 고 김수덕 여사다. 해남의 등대로 불렸던 이준묵 목사는 해남 땅끝 마을에서 평생 목회활동을 했으며, 1953년 해남등대원을 설립해 고아 수천 명을 돌봤다. 고 함석헌 선생이 ''존경하는 여인''이라 불렀던 김수덕 여사는 평생 묵묵히 남편의 일을 도왔으며 자식들에겐 ''선한 일은 바로 하거라. 내일로 미루면 악한 일이 된다''는 가르침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사람들이 이 대표에게 디자이너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열심히 일 한 것"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그녀는 평소에도 일을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데 요즘 이 대표는 할 일이 두 배 이상 많아졌다. 희망고를 잘 운영하려면 우선 자신의 사업이 더 잘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힘들 때 마다 어머니를 떠올린다. 어머니라면 ''희망고'' 일을 시작하셨을까하고 생각해본다. 답은 ''그렇다''이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항상 그러셨듯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되면 미루지 말라고 말씀하셨을 겁니다"라고 이야기하는 이 대표. "역시 좋은 일을 하면 그 일에서 에너지를 많이 받습니다"라고 말하며 웃는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남에게 베푸는 집안의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해보게 된다. 희망을 심으러 간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 대표는 수단에 가서 후원자들과 후원기업이 기부해준 기금으로 1만5천 그루의 망고 나무 묘목을 심었다. 한 가정에 3그루씩 나누어 심었으니, 앞으로 100년 동안 5천 가구가 건기 때 기근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되었다. 오는 8월 7일, 이 대표는 또 그곳으로 향한다. 검은 땅에 노란 희망을 심으러. 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강남구, 시니어카페로 노인일자리 100개 강남구는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시니어 카페''를 설치해 ''괜찮은 노인일자리(Silver-decent job) 100개를 만든다. 강남구는 우선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 최대 규모의 노인문화 여가 전문 종합복지관인 ''강남노인종합복지관'' 내에 ''시니어카페''를 설치해 40개의 노인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또한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강남 N타워''(논현동 119)내에 ''시니어 카페'' 추가 설치해 오는 11월경 문을 열고, 시니어 바리스타, 카페 지킴이 등 노인 일자리 60개를 더 만든다.북카페, IT카페와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어르신 쉼터가 될 이곳 ''시니어 카페''는 어르신들의 창의적 문화,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는 신개념의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강남구, 다문화가족 캠프 실시 강남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양평 ''숲속의 아침''에서 특별한 다문화 가족 캠프를 열었다. ''우리가족 행복 UP!''을 테마로 실시된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 부부를 포함해 그동안 어렵고 서먹서먹했던 시부모님들이 함께 참여해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한 중국, 일본, 미국 등 총 7개 국가의 다문화 가족 15세대 47명이 참여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
- 김장훈, 강남구 이동푸드마켓 배달부로 변신 지난 5일 가수 김장훈씨가 강남구 이동 푸드마켓'' 차량을 타고 일일 배달부로 나섰다. 이날 첫 선 보인 ''이동 푸드마켓'' 차량은 ''차량 내부에 진열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생필품을 두루 갖춘 특수차량이다. ''푸드마켓''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가정까지 직접 찾아가 배달한다. 바로 지난 3월 ''통 큰 기부''로 화제를 모았던 가수 김장훈씨가 강남구의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한 1억 원으로 마련한 것이다.김씨는 대청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간단한 전달식을 마친 후 직접 ''이동 푸드마켓'' 차량을 타고 홀몸어르신과 중증장애인들의 가정을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전달했다. 강남구는 앞으로 ''이동 푸드마켓'' 차량을 이용해 ''푸드마켓''과 이동 거리가 먼 신사, 논현, 역삼동 지역은 물론 방문배달을 희망하는 지역 곳곳을 지역별로 방문일시를 정해 두루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찾아가는 사랑나눔 ''이동 푸드마켓''은 오는 5일부터 한 달 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후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생필품 등의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복지정책과(2104-1756)나 ''이동 푸드마켓'' 콜센터(1688-3266)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