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서울대 특강 ''2011 강남강좌'' 개강 강남구는 새봄을 맞아 인간에 대한 성찰과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민 교양대학, ''2011년 강남강좌''를 개최했다. ''人間, 자연과 문화의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국내 최고의 석학들이 전하는 ''2011년 강남강좌''는 이달 18일부터 6월까지 매월 셋째, 넷째 금요일 오후 2시에 코엑스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강좌는 서울대 석학들을 초빙해 수준 높은 지식과 교양 전달은 물론 인류학, 지구환경, 생명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통해 인간, 자연, 문화에 대해 사색한다.3월18일과 25일에는 서울대 인류학과 ''김광억 교수''가 ''우리와 그들의 사이 : 인류학적 작은 성찰''이라는 주제로 강의했으며, 4월15일과 22일에는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고철환 교수''가 ''기후변화와 문화, 생명 생태''라는 주제로 자연의 일부로서 우리 존재를 인식하고 생명, 생태윤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또 5월20일과 27일에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경진 교수''가 ''뇌 과학의 프론티어'', 6월10일과 24일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인간을 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2011년 강남강좌''는 월2회 강좌에 3만원이며, 수강신청은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gfac.or.kr)에서 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하나님의 교회, 전 세계 지구정화활동 펼쳐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20일 서울시내 곳곳에서 ‘2011 유월절 맞이 지구정화 운동’을 펼쳤다. 환경오염으로 각종 재난이 발생하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국내 400개 지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세계 150개국 1500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행사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탄천로, 강동구 고덕천, 광진구 한강뚝섬유원지, 우장산공원, 중랑천, 영등포 재래시장, 우의동 북한산 입구, 북한산 국립공원, 개운산 근린공원, 남산공원 등에서 실시됐다.? 장지동 탄천 일대 정화활동에는 약 1000여명, 광진구 뚝섬유원지에는 약 550여명의 교인과 가족, 지역주민이 참여해 2시간동안 힘을 모았다. 강동지역에서도 700여명이 일자산 정화활동에 참여했다. 광평교에서 대곡교까지 약 2.5km 구간에서 이루어진 탄천정화활동에서 수거된 쓰레기양은 1톤 트럭 3대 분량이나 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300여 명이 조지워싱턴브릿지 허드슨강 정화활동을 실시한 것을 비롯 워싱턴 D.C의 백악관 인근, 뉴욕 맨하튼 거리, 골로라도 다운타운 16번가 등에서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이 밖에도 남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교회가 진출해 있는 150개 국가 1500여 곳에서도 산, 강, 바다, 공원, 유적지, 거리 등 도심과 외곽에서 다양한 정화활동이 이루어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거제 박명옥 선거사무실 개소식 박명옥 진보신당 도의원후보 선거대책본부(본부장 김한주 변호사)는 오는 3월 29일(화)오후 7시에 고현동 38-1(서문입구, 롯데인벤스 후문 근처)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진다고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조성수 진보신당 대표, 심상정 전 대표, 허윤형 경남도당대표 등 중앙당 및 도당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김해연 도의원을 비롯한 진보신당 소속 현 시,도의원들과 최창식 위원장을 비롯한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전,현직 노조위원장 등 지역노동계 지도자들, 박명옥 후보를 지지하는 사회복지,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한주 선대본부장은 “이번 개소식은 야당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지지세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호부단일화와 당선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8
- 못 믿을 병원급식 대전지역 일부 종합병원과 노인요양병원들이 원산지를 속이고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환자들에게 제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수사팀은 관내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등의 집단급식소에 대한 원산지표시와 위생상태 등을 점검한 결과 모두 11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전특사경은 이들 가운데 원산지를 속인 병원 2곳과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식자재를 납품한 유통업체 3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6곳은 해당 자치구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 실제 대전 서구의 A병원은 미국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직원과 환자들에게 제공했고, B병원은 유통기한이 지난 순두부 환자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병원의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최저가 식재료를 쓰기 위해 매달 납품업체를 바꾼 병원도 있었으며, 폐기해야 할 용기에 식품을 보관해온 병원들도 이번 단속에서 덜미가 잡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단속결과 대형병원 집단급식시설의 전반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요양병원을 비롯한 모든 병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6
- 인계 한화 꿈에그린파크 할인분양개시 한화 건설은 수원시 인계동 1127-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동규모 총 212세대 꿈에그린파크를 분양중에 있다.공급면적 152㎡(구 45평형)~179.23(구 54평형) 중대형으로만 구성되었고 도심 중심상업지 내 유일하게 지어진 아파트이며 또한 수원 도심 내 최초로 지하철 개통(2013년예정, 도보 1분거리)으로 인한 높은 투자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또한 최신공법으로 인한 에너지 절감설계로 관리비절감효과를 볼 수 있고 첨단설계와 내진/내풍 시공으로 혹시 모를 지진이나 강한태풍에도 안전하다.갤러리아 백화점과 홈플러스, 수원시청, 각종 금융시설과 모든 편의시설이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수원최고의 명문학군(효원초,권선중,수원중,효원고,권선고등)을 자랑한다.거실에서 펼쳐지는 약 7만평규모의 수원야외음악당 공원과 효원공원은 영구적인 조망권을 보장해주며, 향후 역세권 프리미엄과 더불어 조망권 프리미엄도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아파트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최근 DTI규제 폐지논란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남에 있어 작년 중소형 평형대의 소진과는 다소 대조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한화건설은 계약자 혜택으로 약5500만원 상당의 시스템 에어컨 7구, 호텔식 풀옵션 가전, 발코니 확장금액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계약금 5% 납부로 초기부담을 줄였다.1층 상업시설도 분양계획중에 있다.분양문의 1599-223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6
- 수원시, 셋째아 이상 출산지원금 100만원으로 확대 수원시는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지원하는 출산지원금을 다음달부터 현행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자녀 출생일 기준으로 수원시에 180일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면 받을 수 있다.시는 지난해 셋째 이상 자녀 출산가정에 5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지원했다.시는 둘째 자녀와 넷째 자녀 이상의 경우 주는 출산지원금을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6
- “변치 않는 16만원의 가치가 늘 나를 다듬어가죠~” 스물넷이었던 그때, 그는 ‘3년 안에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서른 즈음엔 성공을 꿈꿨고, 그의 나이 서른하나에 엘트레 이마트수원점(031-207-1250)점장이 됐다. 지금 그의 나이 서른넷. 인생이 어찌 생각했던 대로 움직여질까 싶지만, 민준 점장에게는 마치 예언의 은사라도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머지않은 ‘마흔살’엔? 대답이라도 하듯 여전히 그의 가위손이 바쁘게 움직인다. 컷트, 웨이브 펌, 스트레이트 중 어떤 그림이 연출될지, 그 기대감 때문에 그의 가위손에서 도저히 눈을 뗄 수가 없다. Before&After인생=자포자기&rarr승부근성을 발휘하다 금방 돌아오겠거니 싶어 아버지는 민준 점장에게 3만원을 쥐어줬다. 그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미용을 배우러 서울로 가겠다는 아들에게 왕복차비 정도만 건넨 것이다. 친구가 선뜻 빌려준 10만원, 수중에 있던 3만원까지 더하니 총 16만원. 그는 16만원을 들고 무작정 전남 광양에서 서울로 입성했다. 10여 년 전의 일이다. “산업디자인 전공에 졸업하면서 취직도 됐었죠. 그런데 뭔가 역동적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더라고요. 그때 우연히 TV에서 박준 원장의 헤어쇼를 보고 이거다 싶었죠. 한번 완성해 놓으면 잘했든 못했든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첫눈에 반해 버린 거죠.” 기숙사가 있는 중대형 헤어숍을 찾아가 단도직입적으로 ‘3년 안에 디자이너가 돼서 나가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 대책 없는 자신감도 비질을 며칠 하고 나니, 조금씩 꽁무니를 빼기 시작했다. 도저히 남자가 할 만한 일이 아니다 싶은 게 정신이 버쩍 들었다. 그런 그를 당시 원장이 잡아줬다. 곁눈질로 미용기술도 익히고, 이런저런 헤어 관련 세미나도 다니고, 자격증도 땄다. 3년 만에 박준 미장의 헤어디자이너로 입사했으니 꿈도 이루게 됐다. 그리고 3년 전, 엘트레 이마트수원점 점장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그를 두고 고향사람들은 ‘철없고 장난끼 많던 네가?’ 라는 반응을 보이며, 출세했다고, 고향의 자랑으로 치켜세워준다. “그럴 만도 한 게 어렵고 힘든 일에 부딪치면 쉽게 포기하고 돌아서는 성격이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미용계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묘한 승부근성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오늘을 있게 해준 ‘근성’에 새삼 놀랄 때가 있다는 민준 점장에게 헤어디자이너란 직업은 스스로를 재발견하게 만든 인생 최대의 승부처였다. Before&After 여성관=자기중심&rarr여성의 마음을 읽다남자헤어디자이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남다른 분위기, 그런 시각에서 보자면 민 점장은 그냥 평범한 ‘남자’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자칭 타칭, ‘이런 일 안할 것 같은 사람’이다. “제가 낯을 좀 가리는 편이에요. 게다가 직설적이기까지...(웃음)오죽하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여성고객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겠어요.” 자신의 얼굴형은 고려하지 않고 책 속의 스타일만 고집하는 고객에게 단호하게 ‘안됩니다’를 외쳤으니, 여성고객 여럿이 그에게서 상처를 입었으리라. 하지만, 전공에서 비롯된 컬러나 컷트의 섬세한 감각이 빛을 발하는 순간, 여성고객은 마치 맞춤정장처럼 자신의 스타일을 찾게 된다. “정말 흥에 겨워서 작업에 빠져들 때가 있어요. 같은 매뉴얼이라도 두상, 머릿결에 따라 어떻게 힘 조절을 하고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최상의 창조적인 결과물이 만들어지거든요. 다양한 경험들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요.” 그래서 그를 아는 고객들은 ‘민준’이라는 두 글자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민 점장은 ‘여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한다. 쌍방향 네트워크가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셈. 처음 비질을 하면서, 힘든 미용일을 감당해내면서,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존경심이 생겨났다. 한번은 TV속 고구려왕 주몽처럼 머리를 길러본 적도 있다. 유행처럼 번졌던 붙임머리도 해봤다. 어떤 점이 불편한지 직접 경험해보면서 이를 권유해줘야 할지 말지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고 싶어서였다. 붙임머리는 정말 눈물이 날 만큼 아프더란다. 여친(여자친구)이 생긴다면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겠다는 리포터의 얘기에 그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답한다. “물론이죠. 제가 머리를 직접 만져주고 싶은 걸요. 하지만, 퇴근시간이 열시가 넘으니 여자 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어요.” 민 점장의 귀여운 고백이다. Before&After 경영=기본적인 서비스교육&rarr고객중심의 보는 즐거움까지 자리가 자리인 만큼 민 점장의 어깨는 늘 묵직하다. 원래 이 자리에 있던 미용실이 고전하다가 떠났다는 걸 잘 알기에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찾아야 했다. 그의 말을 빌자면 ‘분명 보물이 숨겨져 있었는데’ 말이다. 기본적인 서비스교육이 안되어 있는 직원들을 보면서 갈등도 많았다. 내 가족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결정내린 순간, 헤어트렌드, 서비스교육 등 외부지원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환한 얼굴로 고객 맞이하기’는 지금도 늘 기본이 되는 서비스마인드다. 인간적으로 보듬고, 고민도 나누고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말도 더 조심스러워졌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이는 새로운 미용트렌드를 만들어가기 위한 밑바탕이기도 하다. 이쯤 되니, 그의 마흔 살 계획이 듣고 싶어졌다.“사실 꿈은 다 이뤘다고 생각해요. 패션쇼 런칭쇼 등 콘셉트에 따라 헤어 스타일링을 하는 작업에도 참여해봤고, 헤어숍 운영도 해봤고..., 조금 더 욕심내자면 제 이름을 건 미용아카데미와 프랜차이즈 헤어숍을 3~4개 만드는 거죠.” 이미 이름도 지어놓았다. <페르시아 by 프린스>, <페르시아 by 프린세스>... 예를 들면 ‘프린스’는 스모킹 화장에 승마바지 등 쉬크한 스타일의 남자 헤어디자이너들로만 구성된 헤어숍이다. 보는 즐거움에, 1:1예약제 운영과 철저한 고객맞춤형 풀서비스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 “만약 못 이루면... 한 6개월 동안 세계 일주나 한번 해볼까요. 다른 좋은 아이템이 떠오를 수도 있잖아요.(웃음)” 모아놓은 돈, 아직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걱정도 없다. 16만원으로 시작했던 그때처럼 그에겐 변치 않는 도전, 희망의 힘이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머리 잘 나왔네요.” 잘 다듬어진 머리처럼, 잘 말린 펌처럼 기분 좋은 이 한마디, 그의 인생의 가위손은 세월 속에서도 영원히 녹슬지 않는 비결을 가졌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6
- 고전음악감상실 ‘돌체’ 김종수 대표 진공관 앰프로 듣는 클래식, 추억의 ‘돌체’를 되살리다!! 1950년대 이후 ''르네상스''와 함께 국내 음악감상실의 전성기를 꽃피웠던 명동의 ''돌체''. 인사동의 ''르네상스''가 고전음악을 들려주던 장소였다면 명동의 ''돌체''는 ''지고이너바이젠'' ''비창''이나 브라더스 포의 ''그린필드''등 포퓰러한 클래식이나 팝을 들려주던 곳으로 유명했다. 당대의 문인, 화가, 문학청년, 예술지망생들이 꿈을 이야기하고 비상을 꿈꾸던 ‘돌체’. 당시의 향수를 간직한 그 이름 그대로 십 수 년 째 장항동에서 클래식 음악감상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수 대표, 이 행복한 문화공간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돌체’를 운영하는 김종수 대표의 남다른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다.클래식 마니아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클래식에 빠져 “당시 대학생들이 다 그렇듯 음악감상실을 돌아다니며 팝이나 포크음악을 즐겼다”는 그는 대학시절 DJ로 활동할 만큼 음악 애호가였다. 클래식 또한 어릴 때부터 귀에 익어 소품 정도 즐기는 수준이었다고. 군인이었던 김 대표의 부친은 클래식 마니아였다. 지금 ‘돌체’에 자리 잡고 있는 알텍 스피커는 부친이 미8군에서 어렵게 구한 것이며 수많은 LP판들은 부친이 월급날 마다 하나씩 사들인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것들. “어느 날 음악 감상실에서 아버지가 즐겨 듣던 음악이 귀에 들어오는 거예요. 제목도 모르고 늘 흘려듣던 음악이 그날 귀에 쏙 들어오면서 그때서야 그 음악이 베토벤의 ‘황제’라는 걸 알게 됐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클래식에 심취했던 것 같다는 김 대표는 건축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건축디자이너로 독립한 김 대표는 홍대 앞에 있던 작업실을 일산으로 옮기면서 작업실 겸 자신이 쉴 공간을 마련하고 ''돌체''라 이름을 붙였다. 향수 속의 ''돌체''를 되살려 놓은 셈. “작업실을 구하려 여러 군데 봤는데 지금 이 자리가 희한하게 기둥이 없는 거예요. 작업을 하는데 그리 큰 공간이 필요치 않고 집에 있는 오디오와 스피커, LP판을 갖다놓고 음악도 감상하는 공간으로 만들었죠.” ‘토요음악회’ 통해 손열음, 우예주, 김선욱 등 유망주들 키워내 보람 40여 평의 작은 공간이지만 큰 울림을 주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돌체’. 지하에 자리 잡은 돌체에 들어서면 전면에 대형 스피커와 진공관 앰프 등이 자리잡고 있다. 알텍 640e.알텍A5 등 전문 감상실이나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는 스피커는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고 2개로 구성된 ''인피니티'' 스피커는 돌체의 단골이었던 성균관대 문과대 학장을 지낸 김진경 교수가 소장했던 것. 2005년 김 학장이 타계한 후 그의 딸이 기증했다고 한다. 또 공간 구석구석엔 클래식 음악을 즐기기에 알맞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김 대표의 정성이 배어 있다. 문을 열기 전 4개월 여 준비 작업을 하면서 방음설계에 특히 신경을 써 MDF로 벽면을 두르고 바닥도 저역의 보강을 위해 나무로 깔고 습기에도 유난히 신경을 썼다. 또 지하의 울림을 빨아들이기 위해 무대 천정을 높여 웅장하고 때로는 섬세한 클래식 음악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무엇보다 ‘돌체’가 소중한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십 수 년 째 이어온 ‘토요음악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창시자이자 열렬한 음악애호가인 신동헌 화백이 음악회 진행을 맡아 딱딱한 음악이론보다는 그 음악에 대한 배경, 일화소개 등 재미있는 뒷이야기로 좌중을 이끌어온 ‘돌체 토요음악회’에는 음악 감상실에서 열리는 전문 음악회라는 독특한 컨셉과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연주자들이 모여들었다. 피아니스트인 김용배 예술의전당 사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양고운, 첼리스트 홍성은, 실내악단 콰르텟 21, 소프라노 임미선 유승희 등 내로라하는 국내 정상급 연주자와 단체들이 기꺼이 돌체의 관객을 만났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권혁주 손열음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신예들도 돌체 토요음악회를 거쳐 간 음악인들. 98년 문을 연 이후 음악 감상 뿐 아니라 매주 ‘토요음악회’를 진행해온 것이 벌써 14년 째, 거의 매주 거르지 않고 진행해 온 토요음악회는 지난 3월 19일 785회째를 맞았다. “여러 뜻있는 음악애호가들의 도움과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하지만 미루어 짐작해보아도 수지타산 맞지 않는 운영이 그리 녹록치는 않았을 터. 그렇기에 다른 신도시에 비해 문화계 인사가 유난히 많은 지역임에도 문화 인프라는 아직 부족한 일산에서 40여 평에 불과한 이 공간이 우리에게 주는 문화적 의미는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마니아들만의 공간이 아닌,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를... “연주자들은 청중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 큰 무대보다 청중들과 바로 대면한 작은 이 무대에 서는 것이 더 떨리고 긴장된다고 해요. 또 음악을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연주자의 호흡을 가까이서 느끼고 연주하는 손놀림 하나 하나 세심하게 느낄 수 있어 감흥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하고요.” 돌체의 무대는 이렇게 예전 유럽의 살롱음악을 즐기듯 청중과 가까이 호흡할 수 있어 연주자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곳이다. 이렇게 음악마니아들과 연주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공간이지만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김종수 대표는 보람만큼 고민도 많다고. 아무래도 마니아층만 찾아오는 클래식 음악감상실이다보니 돌체를 운영하면서 경제적 이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 건축디자인 일을 병행하면서 그런 어려움을 감수해왔지만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 그래서 요즘 김 대표는 여러 가지 방법을 구상 중이다. “클래식이라고 하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니아들만 듣는 음악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이라는 김 대표는 “3~4분 만에 들을 수 있는 대중음악에 비해 몇 악장을 길게는 몇 십분 씩 들어야 하는 클래식을 갑자기 좋아할 수는 없지만 가벼운 소품부터 시작하면 차츰 클래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처음엔 혼자 음악을 들을 공간이 필요해 작업실 겸 음악감상실로 시작해 오디오부터 갖다 놓았고, 막상 설치하고 나니 음반만 듣기 아까워 음악회를 시작했는데 벌써 785회라니…” 지나간 시간을 회상하는 듯 낮은 톤의 목소리가 더 잦아드는 김 대표. 돌체는 7080세대의 향수 같은 공간이자 일산의 문화 자존심과도 같은 공간이다. 그 공간을 지켜내기 위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종수 대표. “돌체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으로든 변화해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모습으로든 음악을 사랑하고 공감대를 나누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자부심은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인터뷰 2011-03-25
- 창원시, 전국최초 아파트 지하주차장 LED 보급 창원시는 전국 최초로 1,000세대 이상 대규모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LED(Light Emitting Diode 발광다이오드) 등기구를 보급한다고 밝혔다.시는 LED 2,185개를 보급해 연간 434,900kwh 전기절약과 202,000kgCO2를 감축, “이는 20년생 잣나무 1,114그루를 조성해 40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조명은 소비전력 32~40w인 형광등으로 설치돼 에너지 소비가 많다. 이에 작년 LED등기구 교체희망 조사에 따라 삼계대동 이미지아파트 등 6개 아파트가 신청, 총 사업비 3억5100여만 원(시보조 50%, 아파트 자부담 50%)을 들여 지난 2월말 2,185개 LED등기구를 교체 완료했다. 시는 올해도 LED등기구 보급을 위해 1억4백만 원(국비50%, 시비50%)을 확보, 교체 희망지를 대상으로 3월 8일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5
- 창원시-한국철강(주) ‘태양광발전소 건설 협약’ 체결 창원시는 덕동하수처리장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박완수 창원시장과 김만열 한국철강(주) 대표이사(부회장)는 21일 ‘태양광발전소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태양광발전소는 지방자치단체 최초 상업용 태양광발전소로, 창원의 향토기업인 한국철강(주)가 전액 투자해 발전소를 포함한 운영관리권을 창원시에 기부한다. 시는 하수처리장 부지 2만 5092㎡면적에 80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오는 4월 정부의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입찰에 참가해 생산된 전력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3억7500만원, 20년간 75억 원의 수익금은 창원시의 녹색사업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Solar house 지원사업 등에 투자한다. 태양광 발전소의 명칭은 ‘햇빛 발전소’로 정하고 3월 말까지 행정절차와 시공계획을 완료해 6월중 준공한다. 한국철강(주)은 지난 2008년 3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20㎿규모의 박막실리콘 태양전지 생산설비를 완공, 싱글 박막 태양전지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이미 달성. 박막형 BIPV(건물일체형)모듈 및 고효율 결정질 모듈까지 생산체제를 갖춘 국내 유일의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이번 태양광발전소는 한국철강(주)가 자체 생산한 싱글 박막형 모듈로 설치한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