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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 도내 1위 연말마다 진행되는 지자체들의 멀쩡한 보도블록 교체공사가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되는 가운데 경기도내 지자체들 중 성남시가 최근 5년간 보도블록 예산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이재준(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05~2009년 도내 31개 시군이 보도블록 교체에 사용한 예산은 연평균 105억5000여만원, 총 527억9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공사비의 61.7%인 326억원을 성남시와 안산시, 수원시, 군포시, 고양시 등 5개 시가 차지했다.(표 참조)이 기간 각 시군의 교체 보도블록 재활용률은 평균 11%였고, 성남시를 비롯한 전체의 절반이 넘는 18개 시군은 재활용 실적이 전혀 없었다. 재활용률이 30%를 넘는 시군은 고양시, 화성시, 여주군, 구리시, 하남시 등 5개 지자체에 불과했다.이 의원은 “보도블록에 대한 민원은 표면 퇴색과 지반 침하로 인한 요철 현상 등이 대부분”이라며 “폐기되는 보도블럭을 뒤집어 재시공하거나 울퉁불퉁한 면을 평탄하게 고르는 작업으로도 연 50억 원을 줄일 수 있으며 재활용률을 50%로만 끌어올려도 많은 예산을 절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6
- 고양국제고 10월 19일부터 2011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지역 우수자 전형 40명 등 총 200명 선발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고양 국제고등학교가 10월 19일부터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이다. 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중학교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우수 학생들이 타지역에 위치한 특목고로 진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의 특목고 입학생들을 분석해 보면 고양시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고양시의 우수한 학생들을 지역에서 육성,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고양 국제고를 설립했다. 고양 국제고에서는 영어 활용능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언어 교육, 글로벌 리더십 교육, 창조적 인재 양성을 위한 독서와 1인 2 취미 특기 교육 등을 지향한다. 교육비는 국립학교인 만큼 일반고 수준의 교육비로 자율고나 외고에 비하면 1/3 수준으로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인재 20% 할당해 선발 고양 국제고는 학급당 25명씩 8학급으로 총 정원은 200명이다. 이중 지역 우수자 전형은 20%로 40명을 뽑게 된다. 이는 고양시가 예산을 부담해 정원의 20%를 고양시 지역 인재로 할당한 것으로 다른 지역 외국어 고등학교의 지역할당제 비율인 3~5%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역 우수자 전형은 2010년 2월 28일 이전부터 지원시점까지 전 가족이 함께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2011년 2월 고양시 소재 중학교를 졸업할 예정인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지역 우수자 전형에서 탈락한 자는 일반학생 자기주도 학습 전형(일반전형) 대상으로 전환할 수 없다. 고양시 지역 우수 학생의 경우 지역 우수자 전형과 일반전형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도 20%로 40명을 선발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으로 교육감이 정하는 경우(최저생계비 120% 이내), 차차상위계층으로서 교육감이 정하는 경우(최저생계비 150% 이내), 소년소녀 가장, 조손가정 학생, 다문화가정 자녀, 학교장 추천학생 등이 포함된다. 학교장 추천학생은 각 학교에서 추천위원회를 꾸려 학생의 환경을 심의한 후 추천하며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로 제한한다. 그러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합격자라고 해서 모두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며, 도교육청이 정한 지원 기준에 부합한 학생에게는 기숙사비와 급식비, 학비 등이 모두 지원될 예정이다. 일반전형으로는 전국의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 이상 학력자가 지원할 수 있지만 서울 인천 부산 등 국제고가 있는 3개 지역 출신 학생은 제외된다. 120명을 선발하며, 정원외 선발로는 특례입학 대상자 4명, 국가유공자 자녀 6명을 선발한다.2단계 서류심사와 면접이 합격 결정 고양 국제고를 포함해 전국 5개의 국제고에서는 올해부터 교과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입시요강을 통일해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총2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에선 영어내신 및 출결상황을 반영해 1.5배수를 뽑고, 동점자의 경우 전원 선발한다. 영어 내신성적은 중학교 2학년과 3학년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며 3학년 성적은 2학기 중간고사 영어 성적(수행평가 포함)까지 반영한다. 1단계에서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2단계 면접이 진행된다. 2단계 평가서류는 학습계획서(지원동기, 학습과정 및 진로계획, 봉사 체험 활동, 독서경험)와 학교장추천서, 교사추천서, 생활기록부 등이며, 서류 검증 및 사실 확인을 위한 질문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이 개별면접 방식으로 추천서를 참고해 평가한다. 학습계획서에는 고양 국제고에 관심을 가진 계기와 배경, 자기주도학습 과정, 진학 이후 학습계획 및 진로계획 등을 평가하며, 봉사 체험활동은 학기나 방학 중 봉사체험 활동 결과 및 느낀 점 등을 평가한다. 독서 활동은 중학교 동안 교과, 진로, 교양에 관해 책을 읽은 결과에 대해 평가한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는 학생 본인을 식별할 수 있는 내용, 토플, 텝스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경시대회 수상실적, 영재교육원 및 수료여부, 자격증 등은 입학전형에 반영하지 않으며, 학습계획서나 추천서 등 다른 서류에 기재할 경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2011학년도 고양 국제고 신입생 선발 2단계에는 18명의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와 면접 심사에 참여한다. 고양 국제고 설립업무 담당 설석환 교감(저동고)은 “1단계 영어내신과 무단결석 평가에선 학생들의 점수 격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2단계 서류심사와 면접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자원봉사 참여로 더불어 사는 기쁨 느껴요” ‘2010자원봉사박람회’가 이달 9일(11~17시) 화랑유원지 아시아플라자에서 열린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는 박람회 주제를 ‘1인1분야 자원봉사 참여로 행복한 복지안산’ 으로 정하고 시민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한다.행사장에서는 30여개 단체 및 수요처가 자원봉사 체험 및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자원봉사활동 사진전시회, 자원봉사 할인가맹점 홍보 공연 등이 진행된다. 각 부스에서는 여러 단체의 봉사활동내용을 알아볼 수 있으며, 친환경비누, 전통연 재활용DIY 등 만들기와 스포츠 마사지, 수지침, 심리검사 및 상담, 네일아트, 수난 인명구조장비 승선체험, 심폐소생술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오후에는 축하공연으로 주부밴드 ''모아맘'' 외 4팀의 ‘HAPPY콘서트’가 열리고 자원봉사 단체들의 줄넘기도 펼쳐질 예정이다. 중ㆍ고등학생은 이날 박람회에 참가해 부스 20곳을 체험하면 자원봉사시간 4시간을 인정받는다.한편 안산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2010년 9월28일 기준 8만9652명으로 안산시 인구의 12% 정도이며 835개 단체와 개인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자원봉사에 중독된다’는 말을 할 정도로 봉사활동이 주는 뿌듯함을 즐긴다. 한국가스기술공사 상록수봉사단 강창식 단장은 “살다보면 도움을 줄때도 있고 받을 때도 있는데, 봉사를 하면 내가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자원봉사를 하면 뿌듯함 외에 작은 혜택도 있다. 일정시간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증을 받을 수 있는데 자원봉사증이 있으면 안산시내 학원 병원등 자원봉사단 할인가맹업소(총97개점)를 이용할 때 우대혜택이 있다. 가맹 학원은 5~10%, 음식 제과점과 떡집은 5%, 병원에서는 진료비와 시술비 우대를, 장례식장 중에는 화장이나 장례용품 구매시 30% 할인을 받을 수있다. 자동차정비업소는 공임의 5~10%, 이·미용실 4곳은 10~30%를, 컴퓨터 수리·판매점 중에는 최고 20%를 할인받는다. 또 리모델링 인테리어, 꽃집 악기점 사진점 노래방 안경점 한약방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할인우대를 받을 수있다.안산시자원봉사센터는 “이번 박람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자신에게 맞는 자원봉사 활동을 찾아 자원봉사 생활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안산시자원봉사센터 문의 481-4876박순태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내 몸을 가로지르는 바람과 달린다 24일 춘천마라톤 참가, 세 명 풀코스 완주 경험지난 28일, 월피동 시낭 운동장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중 눈에 띄는 세 명의 여인. 군살 하나 없는 몸매만 보아도 이들의 내공을 알 수 있다. 운동장 트랙을 일정한 속도로 뛰는 그녀들 벌써 다섯 바퀴가 넘게 뛰었는데 멈출 줄을 모른다.마라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일교차 심한 초가을 날씨로 오돌오돌 떨고 있는 리포터 앞에 온 몸이 땀에 젖은 그녀들이 나타났다. 긴 옷에 스카프까지 중무장을 한 리포터는 반바지, 반팔 차림의 그녀들을 보자 머쓱해 진다. 땀을 흘린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건강함이 느껴지는 여성마라토너 한영자(43), 윤명자(49), 권성애(51)는 다음달 24일에 열리는 춘천마라톤 출전을 위해 4개월 전부터 집중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만난 곳은 ‘안산 에이스마라톤회’ 클럽에서도 알아주는 여성 마라토너인 이들은 경력 4년에서 8년 이상으로 모두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다. 특히 마라톤 8년 경력의 윤명자(사진 왼쪽 검은 옷차림)씨는 모두 9번의 풀코스 완주기록을 자랑한다. 기록은 4시간 30분에서 4시간 10분 사이. 예전 중앙마라톤에서 세운 4시간 10분대 골인이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다고 소개한다. 그녀가 마라톤을 시작한 계기는 간편성 때문이다. “40대가 되니 운동의 필요성이 절감되었어요. 막상 운동을 하려 하니 용품이나 장소, 시간 등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어요. 달리는 건 내 의지와 몸 하나면 별로 구애받지 않겠다 싶어 시작했지요”즐기면서 뛰는 마라톤머리에 오렌지색의 머리띠를 두른 한영자씨는 인간의 체력적 한계라는 42.195Km을 완주했을 때의 경험을 잊지 못한다. 비로소 자신의 이름 앞에 마라토너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았다며 웃는다. 그녀의 첫 완주 경험은 작년 춘천마라톤 경기.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도전이다. 춘천마라톤 완주를 했다고 하니 지인들은 ‘그곳의 풍경이 그렇게 좋다며?’하고 묻는다. “작년엔 처음 도전이라 정말 달리기만 했어요. 안 아픈 데가 없었어요. 발바닥은 땅에 닿기만 해도 통증이 몰려오고 무릎 관절은 당장 깨질 것 같았어요. 그러니 주변 풍경이 보였겠어요? 올해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이 좀 보일려나?”하며 여유를 내보이는 그녀. 사실 마라톤을 하기 전의 그녀는 집 앞 운동장을 한 바퀴만 뛰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입에서는 비린내가 날 정도의 ‘운동 부족형’이었다. 마라톤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 듯, 운동 효과는 살금살금 그녀의 몸 안에 들어와 축적되었다. 이제는 시낭운동장 트랙을 열 바퀴쯤 뛰어야 ‘아 내가 운동 좀 했구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한다.내 삶의 살아있는 교과서길지 않은 인터뷰 시간 중에도 운동장 트랙에 눈길을 보내던 권성애씨는 말이 별로 없는 마라토너. 이미 한 번의 완주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이번 경기에서 완주 기록을 추가 할 생각이다. 그녀의 최고 기록은 4시간 32분. ‘마라톤 코스 중에 춘천마라톤 경기장 주변이 가장 예쁘다’라는 동료 두 사람의 꾐(?)에 빠져 4개월 전부터 강훈련을 했는데 그 과정도 만만치 않게 힘들다는 그녀. 하지만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훈련 강도를 더 높이며 준비한다고 마라톤회 회장(전구표)은 알려준다. “처음엔 산악자전거를 하려 했는데 그 당시에 안산에는 산악자전거 동호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마라톤을 접하게 되었죠. 수 만명이 한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사진을 봤는데 감동이었어요. 마라톤을 해 보니 내 숨결과 옆 사람의 호흡을 들으며 뛰는 게 무엇보다 좋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러면 마라톤 경기 중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구간은 어디 일까?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35km 지점 부근이 힘들다고 해요. 저도 출발선에서 3시간30분 정도 되었을 때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죠”라고 한다. 하지만 그 어려운 순간을 이기는 사람만이 결승선을 볼 수 있기에 참고 뛴다. 결승선을 보면 눈물이 왈칵 나온다는 그녀. 마라톤은 그녀에게 운동이기도 하고 ‘인생 교과서’이기도 하다.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2010-10-05
- Slow Life, 느리게 사는 것은 아름답다③ 느린 교육으로 아이 키우는 사람들_1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의 행복을 바랄 것입니다. 아이의 행복에 대한 기준은 다양해서 부모가 가진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요.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는 책을 펴낸 소아정신과 교수 신의진 씨는 조기교육을 비판하면서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라면 느리게 키워야 한다. 느리게 키우면 엄마까지 행복해 진다”고 말했습니다. 이 시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느린 교육은 무엇이고 어떤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요? 내일신문 Slow Life, 세 번째 이야기로 아이를 느리게 키우는 사람들을 2회에 걸쳐 만나보겠습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홈스쿨링으로 세 아이 키우는 정미희 씨>홈스쿨링은 획일적 삶에 대한 거부...느린 교육은 원하는 길 찾게 해줘요 백은서(15), 현서(13), 해서(8) 세 아이를 키우는 정미희 씨는 세 아이를 홈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다. 느리게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고 추천을 받아 찾아왔다는 리포터의 말에 그는 웃음부터 터뜨렸다. “느린 교육 하려는 사람이 더 바빠요. 어딘가에 아이를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다 해야 되니까요.”느린 삶에 가치를 두고 선택한 홈스쿨링정 씨는 책을 통해 홈스쿨링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 했던 것이 홈스쿨링 속에 담겨 있다고 판단, 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다. 남편을 따라 간 미국유학길에서였다. 2년간 홈스쿨링으로 아이를 가르치다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에 들어와서 느리게 살자고 하며 차 없이 살았어요. 버스정류장까지 20분을 걸어야 하는데 당연히 느리죠. 없어야 느리게 살지 있으면 느리게 되지 않죠. 더 급해지죠. 더 일할 수 있을 것 같고요.”도농 직거래와 지역살림 운동을 펼치는 한살림 활동, 부모들이 아이들을 함께 모여 가르치는 품앗이 공동체 이든혜윰 활동, 교회 활동을 하며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다. 아이들 키우는 데는 이든혜윰(cafe.naver.com/ddungeschool)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일곱 가정의 아이들이 나이 상관없이 어울려 놀고 배우며 자랐다. 미술을 전공한 엄마는 그림을 가르치고 수학에 재주 있는 엄마는 수학을 가르치면서 네 아이 내 아이 없이 자라며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유치원에 맡겨 놓으면 아이들이 어떤지 알 수 없는데 품앗이 공동체는 엄마들이 다 지켜보죠.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갈등도 겪고요. 공동체가 환상적인 것이 아니고 사사로운 갈등도 있고 지지고 볶는 힘든 일들의 연속이에요.”그렇게 힘든 데도 홈스쿨링을 쭉 고집해온 이유는 무엇일까.“홈스쿨링은 획일적 삶에 대한 거부예요. 다양한 삶의 길이 열리면 좋겠다는 것이죠. 공동체 삶이 어렵지만 함께 할 때 보람을 느껴요.”그러나 아이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정씨의 교육철학에 차츰 변화가 생겼다. “처음에는 자신감이 있었죠. 학교 다니지 않고도 자기 삶을 누리면서 얼마든지 좋은 교육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이제는 이 길이 답이라는 자신감이 없어졌어요.” 아이들이 다 다르기 때문이었다. 아들과 딸이 다르고 타고난 성향이 달랐다. “내가 정해놓은 대로 강요하거나 따라오게 할 수 없겠더라고요. 애들에게 맞추고 따라가야지.” 자신의 세계를 가꾸며 배움에 진지해 지는 느린 교육 홈스쿨링, 한계도 있지만 선택 후회하지 않아어릴 때부터 동물을 좋아한 큰 딸 은서는 수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엄마의 생각과 상관 없이 아이는 시험도 잘 보고 싶고 대학도 가고 싶어 한다. 수의학을 전공하려면 이과계열이라 수학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부모와 공동체가 도와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어려웠다. 학교를 다니지 않고 배움의 길을 어떻게 열어야 할지 힘들어하던 아이는 지금 외고에 가고 싶어 한다. 외국에 살았던 경험으로 영어에 강점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물론 의지만으로 진학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원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대개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제시하고 자녀가 순응하거나 힘겨워하는 여느 가정의 모습과 퍽 달라 보였다.“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감옥처럼 사는 생활인데 아이는 하겠다고 해요. 품앗이를 하면서 자기보다 어린 또래들만 만났던 것에 대한 피해의식도 있어요. 분명히 학교에 가면 조미료를 쓰는 음식이 나올 테고 채식을 하는 아이가 고기 중심의 학교 음식을 세끼 먹어야 되는데 말이죠.”고민은 또 있다. 함께 품앗이 교육을 하는 가정들이 느낄 위화감이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다시 세상의 틀에 묻어가게 되는 것도 안타깝다. 대안학교나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이들이 결국 ‘능력이 되는 부모들의 자녀’라는 것도 정 씨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려고 공개강좌를 여는 등 품앗이 공동체의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를 느낀다. 그는 큰 아이가 제도권 고등학교를 선택하더라도 홈스쿨링으로 아이들을 키운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아이의 개인적 성향, 적성, 자질 등의 개별성을 고려하고 그것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갈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을 많이 주는 것이 느린 교육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배움에 진지하게 임하게 됩니다.”** 홈스쿨링이란? 제도화된 학교 교육에 반대하여 가정에서 배우는 것을 말한다. 학교 교육을 받지 않는다는 뜻에서 언스쿨링(un-schooling)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합법화된 제도로 5~17세 어린이와 청소년 중 학교에 전혀 다니지 않고 집에서만 교육받는 경우, 그리고 학교에 가더라도 일주일에 25시간 미만의 수업에만 참석하고 나머지는 부모의 가르침을 받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도 홈스쿨링을 실시하는 가정이 있지만, 현행법상 의무교육으로 규정된 교육 과정을 무시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어 있는 등 제도적 규제가 있다. [공동육아와 대안학교 창립 멤버 박종숙 씨]옳은 길이니 따라오라는 부모 욕심 내려놓고 아이 입장에서 느긋하게 기다렸죠<img border="1" align="left" src="http://intra.naeil.com/UserFiles/Image/News/느린교육_박종숙(1).jpg" width="250" height="333" alt=" 2010-10-04
- 지역소식 시청 및 각 구청 번호 민원콜센터로 통합고양시로 전화할 땐 909-9000 지난해 행정전화번호 개편을 실시한 고양시가 기존 전화번호를 오는 9월30일자로 해지함에 따라, 고양시(산하기관 포함)의 대표번호가 민원콜센터(909-9000)로 통합되어 운영된다. 그동안 시는 새로운 전화번호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기존 전화번호를 민원콜센터로 자동 연결하여 운영해왔으나, 기존 전화번호가 9월30일자로 해지됨에 따라 자동 연결서비스 역시 종료 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에 이용하던 고양시 대표전화번호(고양시청 961-2114, 덕양구청 961-6114, 일산동구청 900-6114, 일산서구청 930-6114)도 오는 10월1일부터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 앞으로 고양시의 모든 민원 상담은 고양시 민원콜센터(909-9000번)로 문의하면 되고, 부서별 전화번호는 고양시청 홈페이지(www.goyang.go.kr /조직 및 전화번호 안내)에서 확인 할 수 있다.덕양구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CCTV 본격 운영 덕양구(구청장 정구상)는 관내 불법 주정차로 인해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5개소에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9월30일까지 시험운행 및 홍보기간을 가지고 오는 10월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에서는 2006년부터 매년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 CCTV를 증설해 현재 덕양구 관내 50개의 무인단속 CCTV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 1차 사업분 5대가 오는 10월1일부터 운행될 예정이며, 2차 사업분 6대는 10월경에 설치 완료된다. 무인단속 CCTV는 불법 주정차의 사각시간대인 야간과 토요일 및 공휴일에도 불법 주정차로 정체된 구간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무인단속 CCTV는 평일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무인단속 CCTV는 불법 주정차 근절뿐만 아니라 범죄예방 및 사건해결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단속운영시간 이외의 시간대에는 방범기능으로 전환되어 범죄예방 기능과 각종 사건 사고의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덕양구에서는 인력단속 2개조와 이동식 무인단속CCTV 2대를 운영하고 있다장항습지에서 멸종위기 ‘붉은발말똥게’ 발견 한강하구 장항습지에서 멸종위기동물 2급(환경부)으로 지정된 붉은발말똥게(십각목 바위게과 Sesarmops intermedius)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고양시는 최근 고양환경운동연합(이미숙)으로부터 장항습지에 붉은발말똥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을 위해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에게 붉은발말똥게 서식 등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김원 교수 연구실 이상규 연구원 등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장항습지 버드나무 군락 부근에서 붉은발말똥게 12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 붉은발말똥게는 염도가 낮은 바닷가나 하구 가까운 습지 등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장항습지에서 연구진에 의해 확인된 것은 최초이며, 곧 발표될 조사 보고서는 장항습지 보전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항습지에서 붉은발말똥게가 나타나는 것은 서식환경이 잘 보전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적극적인 습지 행정을 펼치기 위해 장항습지보전팀을 구성하는 등 습지의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4
- 함께 나누는 세상 쥬쥬동물원 고양시 저소득 아동에게 풍성한 가을 선물 고양시는 테마동물원 쥬쥬(대표자 최성실)로부터 쥬쥬동물원 무료입장권 500매(금액환산 730만원)를 후원 받아 저소득 위스타트 및 드림스타트 아동 500명을 선정하여 전달했다. 테마동물원 쥬쥬는 고양시 덕양구에 소재한 고양시 명소로 동물 만져보기, 사진찍기, 동물쇼 관람 등 오감이 발달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는 곳이다. 테마동물원 쥬쥬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고양시 저소득 아동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주기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고양시 전공무원 사랑의 우수리 전달고양시 전 공무원은 지난 9월 17일 ‘사랑의 우수리 기금’ 550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관내 시민 10명과 공무원 1명에게 전달했다. 사랑의 우수리운동은 ‘99년부터 고양시 전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매년 2회에 걸쳐 어려운 이웃을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13명(주민 226명? 공무원 87명)을 선정하여 1억 3천 2백만원을 지원했다. 다운회 회원과 72사단 군부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 선물지난 16일 흥도초등학교에서는 자장면을 취약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맘껏 제공하는 행사가 있었다. 흥도초등학교는 흥도동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유일한 교육기관으로 최근 원흥보금자리 사업지구로 편입되어 새로이 단장하게 됨에 따라 대다수 학생들이 인근학교로 전학한 상태이나, 이날 행사는 생활형편이나 열악한 환경 때문에 학교에 남아있는 전교생 98명과 학부모에게 자장면과 음료수를 제공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행사는 고양시에서 다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다운회 회원과 72사단 군부대의 지원을 받아 자장면을 즉석조리하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제공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4
- 지역소식 금촌~서울역간 출근형맞춤 버스 운행 금촌~서울역간 운행되는 간선급행버스 8800번 노선이 출근형맞춤 버스(9080번)로 전환해 운영된다. 9월 25일부터 전환돼 운영 중인 9080번 버스는 운행대수 10대에 15~20분 배차간격으로 출근시간대만 간선급행버스 형태로 운행되고, 그 외 시간은 직행좌석 형태로 운행된다. 간선급행 운행시엔 봉일천~구파발 구간이 무정차이며, 직행좌석으로 운행시에는 금촌~구파발 구간 909번 노선의 정류소와 동일하게 정차운행된다.문의 파주시청 교통개발과 031-940-5761 운송업체 신성교통(주) 031-941-3136대형마트에서 1회용 봉투 사라진다고양시 10월 1일부터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 고양시에서는 오는 10월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재사용 종량제 봉투’가 판매되고, 1회용 비닐봉투가 완전히 사라진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대형마트에서는 물건을 담는 쇼핑봉투로, 가정에서는 다시 쓰레기종량제 봉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오는 10월부터는 대형유통업체 내에 1회용 비닐봉투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기존 마트에서 판매되었던 일회용 비닐봉투처럼 물건을 담아 들고 다니기 쉽도록 손잡이를 만들고 크기도 유사하게 20ℓ로 제작됐다. 농협하나로마트,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메가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동시에 판매되며,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고양시 어디에서나 배출이 가능하다. 가격은 기존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인 20ℓ 장당 450원로 동일하다. 관련부서 담당자는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면 1회용 비닐봉투 비용인 50원을 절약할 수 있고, 환경오염의 주범인 1회용 비닐봉투사용을 억제할 수 있디”며 “따로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구입할 필요도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9월 30일 일산동구, 10월 1일 일산서구최성 고양시장 구민과 타운 미팅 최성 고양시장은 오는 9월 30일 일산동구, 10월 1일 일산서구 구민들과 만나는 타운미팅을 실시한다. 덕양구민과 만나는 타운미팅은 27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타운미팅은 시의 발전방향과 지역 현안사항에 대해 토론하며 소통하는 자리로 주민숙원사업 해결 등 각종 지역현안사항을 건의하고 함께 해결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정 문의 자치행정과 담당자 박준승 8075-24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4
- 광주시, 지방세 체납액 징수 ‘전국 1위’ 광주시가 올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정리 부문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위 실적을 올렸다. 시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정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지방세 발전포럼’이 열리는 충북 제천 청풍리조트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0년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정리 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올 상반기를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자치단체별로 징수실적과 징수율 등을 종합평가해 우수한 실적을 거둔 기관을 선정했다. 평가결과 광주를 포함한 광역지자체 4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시·군·구 직원 16명을 징수실적 유공자로 선정했다.광주시는 올 상반기 부동산 공매처분과 체납 자동차세 징수를 위한 번호판 영치 등 체납액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 출국금지 요청, 관허사업제한 및 신용불량자 등록 등 간접적인 행정제재도 병행 추진해 올해 목표액의 72.8%인 147억원을 징수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시 관계자는 “세금은 조세정의에 기반을 둔 공평과세 실현이 중요하므로 하반기에도 체납세 특별징수기동반 등을 운영해 체납 세금징수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특히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상습적으로 납부를 기피하는 고질체납자에 대해서는 더 강력히 징수하겠다고”고 말했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
- 제14회 광주시 ‘건축상 공모’ 광주시는 지역 내 우수한 건축사와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14회 광주광역시 ‘건축상’ 참가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응모대상은 건축사 업무등록을 한 자의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이후 광주시 관내에서 사용승인 된 건축물에 한한다. 선정작 중 건축사와 시공자에게는 상패를 수여하고, 건축물에는 선정패를 제작 부착한다. 향후 건축사의 경우 1회에 한해 행정처분 사유 발생시 경감조치 되며, 건축위원회 위원으로 우선 위촉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선정작은 오는 11월3일 제7회 광주건축·도시문화제 ‘건축인의 밤’ 행사에서 시상하고, 11월4일부터 7일까지 김대중 컨벤션센터 1층 광주건축·도시문화제 전시장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한편, ‘광주시 건축상’은 지난 1989년부터 시 건축조례에 따라 건축문화의 창달과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설계건축사, 시공자, 건축물에 시상하고 있다.접수는 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에서 응모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작품과 함께 오는 10월4일부터 8일까지 시 건축주택과(062-613-4813)에 직접 방문접수하면 된다.문의: 062- 613-4810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