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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면 혁명은 성공했다 우리사회의 만연되어 있는 거품은 음식 가격에서도 예외가 아님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한다. 특히 자장면의 가격이 예전에 비해 굉장히 비싸졌다는 것도 모든 사람이 공감한다. 물론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도 올랐다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비싸다는 것에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 백이면 백사람 모두 공감하고 변화되기를 바란다면 누군가가 나서서 ‘혁명’을 일으켜 주기를 바라는 것도 모든 사람의 바람일 것이다. 자장면 가격에 혁명을 일으킨 프랜차이즈 중국음식점 니하오 이청(49)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그 누군가의 역할을 기꺼이 수행해 자장면 가격을 2000원으로 낮추어 놓은 사람이다. 자장면 뿐 아니라 양장피, 깐풍기, 팔보채, 유산슬 등의 가격도 모두 1만원대로 낮추었다. 가격이 낮아졌다고 넣을 재료를 빼지도 않았다. 맛도 최고의 전문중국음식점 못지않게 정갈하고 깊은 맛은 기본이다. “동생과 함께 김밥천국의 1000원짜리 김밥을 처음 시도해 전국적인 프랜차이츠 사업으로 확장시키면서 1000원짜리 김밥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을 직접 체험하면서 음식값에 대한 거품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며 “양식적일수록 음식의 맛은 물론 가격도 낮출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2000원짜리 자장면을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장면의 가격을 2000원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먼저 배달로 인해 가격이 올라가기에 배달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줄였다. 모든 재료를 직거래 방식으로 구입함으로 가격을 낮추었다. 가격이 싸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도 하면서 맛을 결정하는 재료의 신선도를 위해 새벽시장을 통해 야채를 사들였다. 여기에 손맛 좋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조리사를 고용했다. 드디어 2000원짜리 자장면이 탄생되었다. 자장면을 먹기 위해 ‘니하오’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번지는 만족한 미소. 그 미소야 말로 혁명이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완벽한 증표였다. “이익을 많이 내는 장사꾼의 마음을 버린 지 이미 오래되었지만 박리다매라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시니 그리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고 있다”며 “자장면을 만들면서 수익의 일부는 항상 어려운 지역민들을 돕는 일에 쓰겠다는 생각과 어려움에 처한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물질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현재도 그는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꺼이 나누고 있는 사람이다. 복지만드레를 통해 저금통을 채우는 일에도 적극 참여했다. 동네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주기적으로 식사대접, 외사모(외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총무로서 회원들과 함께 ‘평화의 마을’ 원생들을 매월 후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소망이 있다면 대전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들은 모두 맛 볼 수 있고 맛은 물론 가격도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지 않아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음식타운을 오픈하고 싶다”고 밝혔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에 항상 즐거움도 있게 마련이다. 그가 꿈꾸는 음식타운에서는 나이, 성별, 학벌, 빈부 등의 차이가 없는 곳이다. 음식을 통해 이런 모든 차이를 초월해 하나가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그의 소망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싶다. 문의: 477-8853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0
- 집에서 만드는 빵과 쿠키 가르쳐 드립니다 수입밀가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간식도 우리밀로 만들어 주려는 주부들이 많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을 그것도 순우리밀로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어은동 한빛플라자 내에 위치한 ‘밀밭’이다. 이곳에서는 제빵기구 없이도 집에서 맛있는 쿠키와 빵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있다. 밀밭은 대전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순우리밀과 유기농 설탕, 유정란 등으로 만든 100% 웰빙 빵과 쿠키로 알려진 곳이다. 특히 100% 순우리밀로 만든 식빵이 이곳에서 만들어지면서 최고의 웰빙빵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신혜경 대표는 “시간은 조절이 가능하고 보통 4~5명이 한 조로 이루어져 요일별로 진행하고 있고 수강은 수시로 할 수 있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863-0980(010-8560-0980)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0
- 논산시 “훈련소 입영 막겠다” 으름장 국방부가 논산으로 이전하기로 돼 있는 국방대학교의 핵심 기능을 서울에 남겨두는 이른바 ‘분리이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신 서울에 남는 국방대와 비슷한 규모의 부대를 논산으로 내려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안팎의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국방대는 핵심조직 중 합동참모대학과 직무연수부를 논산으로 이전하고 안보교육과정인 안전보장대학과 석·박사과정인 국방관리대학원은 서울에 남겨두기로 했다. 대신 서울에 남겨두는 국방대 규모를 대체할 만한 부대를 논산으로 이전, 지역 반발을 막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부대는 국방부 산하 경리단과 시설단 복지단 등이다. 하지만 문제는 국방부 내부에서부터 꼬였다. 국방대를 대신해 지역으로 내려 보내려는 부대들 반발에 부닥친 것이다. 법으로 이전이 확정된 국방대가 지방 이전을 꺼리는 상황에 다른 엉뚱한 부대가 논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나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탓이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몇 차례 관련 부대장들을 불러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 중순에 이전계획을 확정해 논산시와 협의하겠다던 일정을 4월 말로, 다시 5월로 미룬 것도 이 때문이다. 논산으로 내려갈 부대가 결정되더라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충남도나 논산시가 이를 수용할 리 없기 때문이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국방대의 분리이전 시도를 최근 논란이 됐던 ‘특전사 이전’ 문제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고 있다. ‘안보’를 내세워 이전 계획 변경을 시도하고 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몇 달째 비밀리에(?) 분리이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국방부와 국방대는 시간낭비만 하고 있는 셈이다. 손병문 논산시 국방대이전지원사업단장은 “국방대의 서울 잔류 또는 분리이전은 이미 균형위에서 충분히 토론해 (불가로) 결정한 사항”이라며 “분리이전 요구는 국방대 교수와 임직원들의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이착륙도 막겠다” = 논산시민들의 반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11일에는 송덕빈 충남도의원이 국방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19일에는 논산 육군훈련소 입영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주민들은 논산에 있는 육군항공학교 비행기 이착륙도 저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23일까지 국방부와 국방대 국회 등에 대한 사전집회신고도 내 놨다. 최의규 논산시민연대 위원장은 “국방대와 국방부가 명분도 없고 전례도 없는 일을 시도하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논산시민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한 국방부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에 비춰볼 때 여러 가지 내부 혼란을 겪고 있는 국방부 자체의 힘만으로는 이 문제를 풀 수 없다”며 “정부가 나서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방대는 2005년 6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침에 따라 충남 이전을 확정했다. 이후 2년 반이 지난 2007년 12월 11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표결을 거치는 논란 끝에 논산 이전이 결정됐다. 하지만 다시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국방대는 이전계획을 제출하지 않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올해 이전사업비 145억원이 확보됐지만 아직 이전계획조차 수립하지 않은 상황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0
- 지식과 생각이 쑥쑥 ‘과학이랑 놀자!’ 지식과 생각이 쑥쑥 ‘과학이랑 놀자!’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이면 광주중앙 도서관에서는 과학터치 강연이 열린다. 한국과학 재단이 2007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과학 강연은 고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주는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오는 22일에는 김명철 교사의 ‘물고기 비늘의 비밀’, 29일에는 김용우 교수의 ‘별자리판 만들기와 계절별 별자리’에 관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문의 : 062-220-9764우정사업본부, ‘편지쓰기’ 개최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민)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제10회 보은의 달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은의 달 편지쓰기 대회’는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편지쓰기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리는 것으로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품 분량은 A4용지 2매 또는 편지지 3매 이내이고, 응모부문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구분하여 진행되며,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우편으로만 가능하다. 홈페이지(우정사업본부 www.koreapost.kr)참조 하면 된다. 문화도시 광주를 빛낼 화려한 무대문화수도 광주를 채워 갈 야외상설 문화공연이 열린다. 매주 화요일 저녁 광주광역시청 야외음악당에서 만날 수 있는 이 문화공연은 지난 5월 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열리며,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포크송, 클래식, 재즈 등 5가지 테마공연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시작된 시청 야외음악당 상설공연은 신진예술가들에게는 공연기회를, 시민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젊음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해 오고 있다. 문의 : 062-613-3463광주교총, 교육 공모 실시광주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송길화)가 5월 교육의 달을 맞아 초·중·고·대학생과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우수사례’를 공모한다. 공모전은 29일까지 실시하며 우수작은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을 각각 수여한다. 문의 : 062-525-7665, www.kjfta.or.kr 2009-05-20
- 광주의 역사와 문화 걸으면서 체험한다 광주 함께 걷기 시민모임(대표 이 훈·이하 광주걷기 시민모임)이 오는 7월 11일까지 ‘빛과 생명의 길, 함께 걷기’란 주제로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가는 걷기운동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걷기 운동은 자연과 인간,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광주걷기 시민모임’과 조선대학교 ‘문화관광인력양성팀(김성한 교수)’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는 매월 격주로 두 차례씩 실시한다. 걷는 거리는 8Km 내외로 사적지 해설과 중식시간을 포함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두 번째 행사인 오는 23일에는 충장사에서 모여 충민사-청풍쉼터-경렬사-5·18국립묘지까지 걸을 계획이다. 광주 함께 걷기 시민모임 이 훈 대표는 “이번 행사에는 역사, 환경, 생태 등의 전문가들이 함께 동행해 광주의 역사와 문화, 환경에 대해 설명해준다고 하니 평소 듣기 힘든 재밌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를 원하면 23일 현지 접수도 가능하다.문의: 070-8228-6735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5-20
- 택시요금 5월 6일부터 인상 택시 요금이 5월 6일 자정을 기해 인상된다. 강원도는 지난 22일 개최한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택시 요금 인상안을 가결했다. 택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006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택시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2km까지 1800원인 기본 요금이 2200원으로, 이후 거리요금은 171m당 100원에서 165m당 100원으로, 시간 운임은 41초당 100원에서 40초당 1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요금 인상에 따른 택시미터기 조정에는 3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미터기 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환산요금 조견표를 적용해 요금을 받게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소방관과 함께 하는 가족안전 체험프로그램 강원도 소방본부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5월 한 달 동안 원주·강릉·춘천소방서 등 11개 소방관서에서 ‘소방관 아저씨와 함께 하는 가족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는 물론 가족들이 한마음이 되어 다양한 소방안전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강원도 소방본부 주관으로 5월 5일 10시부터 원주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가족안전 119체험 프로그램에는 한줄 건너기, 암벽 오르기, 밧줄 등반, 경사구조대, 계단 탈출 등 재난 발생시 각종 피난기구를 활용하여 피난할 수 있는 구조 체험과 호우·태풍 및 지진발생시 대처 요령을 배우는 풍수해·지진체험, 화재 연기를 가상한 실제 화재 발생시 연기 피난 체험, 소방 활동 사진 및 재난 사고 유형별 대형 배너 전시, CPR 등 기본응급처치 및 불조심 OX 즉석 퀴즈, 물소화기 활용 화재진압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자세한 지역별 행사 일정과 체험 내용은 소방본부 및 해당 소방서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원주시 수돗물, 안심하고 드세요 원주시는 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널리 알려 불신을 해소하고자 ‘수돗물품물질보고서’를 발간하여 배포하기로 하였다. ‘수돗물품물질보고서’에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등 28개 항목에 대한 2008년도 평균 값, 수돗물 생산과정,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잔류염소 등이 나와 있으며 그 외 나머지 53개 항목에 대한 2008년도 최대값, 평균값, 수돗물에 대한 상식, 수도에 대한 전화번호 등도 수록되어 있다. 이번 ‘수돗물품물질보고서’는 4월 27일부터 수돗물을 사용하는 약 4만여 가구에 대하여 수돗물 사용량 검침 시나 수도요금 고지 시에 각 가정마다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수돗물품물질보고서’를 제공받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상하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도 게재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원주시 수돗물은 모든 항목에서 ‘적합’으로 나와 원주시민들은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자연의 표정을 읽다 2009년 4월 18일 오후 7시 중앙동 국진. “지금 장양리에 가면 복사꽃이 예술이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치악산 부곡 저수지는 또 어떻구!” 원주에서 경치가 좋거나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곳을 묻자 너도 나도 한마디씩 거들며 추억에 젖는 듯하다. 며칠 전 수리부엉이가 시청에 나타난 얘기며 그 사진을 어떻게 찍었냐는 등 술잔이 오고 가자 왁자지껄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 듣고만 있어도 덩달아 즐겁다.사진만한 게 없네요1984년 12월. 원주에서 가장 오래된 원주 사진동호회다. 오랜 역사에 비해 현재 회원은 29명으로 조금은 조촐하지만 이곳을 거쳐 많은 이들이 사진작가로 활동 중일 정도로 원주 포커스 클럽은 사진작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도 하다. 한 달에 한번 정기모임을 갖고 출사를 간다. 12월에는 회원들이 그간 찍어 놓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할 정도로 활동이 왕성하다. 나이도 20대에서 50대로 골고루 지만 그 나잇대 만큼이나 직업도 다양하다.현재 중앙동에서 국진을 운영하고 있는 최관영(중앙동·54)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을 취미로 했었죠”라며 “나이가 들어 낚시도 해 보고 이런 저런 취미생활도 많이 해 보았는데 사진만한 게 없더라고”라고 말한다. 사진이 주는 매력을 말한다. 원주 포커스 클럽에서 15년 동안이나 멤버로 활동한 고참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삶의 활력이 된다며 사진이 주는 매력을 말한다. 잊을 수 없는 순천만조현화(명륜동·29)씨는 “노을 지는 순천만을 잊을 수 없어요”라며 국진 내부에 걸려있는 사진을 가리키며 말해준다. “동호회가 아니면 혼자 갈 엄두도 못 했을 텐데 동호회 분들 덕분에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본 거죠”라고 말한다. 2007년 사촌 오빠의 소개로 가입하게 된 조현화씨는 프리랜서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정기출사는 매주 셋째 주 주말에 가는데 보통 월례회의 때 회원들이 가고 싶은 장소를 추천받아 출사지를 정한다. 하지만 사진이 좋아 모인 사람들이라 거의 매주 출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원주 포커스 클럽에는 사진을 업으로 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본업이 있고 순수하게 취미생활로서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한다. 그렇다고 우습게 볼 일이 아니다. 포커스 클럽 이정학(장양리·42)대표는 “1장에 2G가 넘는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기계를 가지고 있는 회원도 있다”며 “그 분은 원주에서도 유명한데 시청이니 기독병원이니 폭이 3~4m하는 대형사진 작품은 다 그 분 거다”라고 말한다.사진을 잘 찍은 법이요? 많이 찍어 봐야 합니다.임주열(학성동·53)씨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위치인데도 사진이 다 제각각 이예요”라고 말하며 “개인이 선호하는 사진 스타일은 다 다르지만 많이 찍다보면 좋아하는 장르가 생긴다”고 말한다. “사진도 사람과 같아서 그 사람의 마음이 담겨져 있죠”라며 포커스 클럽 이정학씨는 말한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어 그 자리에서 찍은 걸 바로바로 확인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필름카메라는 사진을 찍고 현상하기 까지 기다리는 설레임을 주니 그 또한 나름의 매력”이라며 필름카메라의 매력을 말해준다. 작년 전시회가 끝나고 회원들과 정한 올해의 주제는 ‘접사로 본 원주’라고 한다. 이정학 대표는 올해 시청에서 문화발전기금 250만원을 지원 받아 원주포커스클럽의 활동에 박차가 가해 질 것이라며 기뻐한다. 오늘도 원주포커스 클럽 회원들은 올 12월에 치악예술관에서 열릴 전시회를 위해 원주 구석구석을 누비며 그들만의 표정을 담고 있다.원주 포커스 클럽: http://photowonju.net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
- ‘봄의 왈츠’ 전시회 여는 동양화가 김혜정 초록색 첼로와 피아노, 노랑색 피아노, 보랏빛의 피아노, 금색의 첼로 등이 각각의 악장에 맞게 봄의 왈츠를 푸른 잔디의 연주 홀을 배경으로 노래하듯이 때론 노란 화음으로 보랏빛 연주로 첼로를 켜며 풍경을 연주하는가 하면, 바나나 향과 딸기 향을 느끼며 봄의 달콤함과 휴식을 즐기듯 연주에 빠져든다. 그의 그림은 음악의 선율처럼 향기가 선율이 되고 선율이 향기가 된다,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 그림 속에서 향기가 배어 나오는 듯하다. 김혜정은 파주 교하 청석마을에서 그 느낌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그림을 그린다는 동양화가다. 현재 한국미협 일산미술인회 환경미술인회 회원, 고양미협 제7대 대외·협력 부분과장을 맡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내 그림에 담는 주제는 ‘향기’ 김혜정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하고 호수갤러리에서 1회 개인전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삼성 COEX 컨벤션홀, 중국 위해시 국제전시센터, 정글북아트갤러리, 서울 신상갤러리, 인사아트센터, 교하아트센터 등에서 9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는 동양화가. 개인전 외에도 2005년 미술과의 특별한 만남전-Viva Arte!(일산 롯데 갤러리), 오늘의 흐름전(어울림 미술관), 오프라 초대전(오프라 갤러리)과 2006년 North Ameriac Korean Cultural Forum (Canada Vancouver), 시와 그림의 만남전(벽제 승화원), 2007년 Alaska international Gallery of Contemporary Art, 고양 미협전(고양 꽃전시관), 2008년 골든 아이 아트페어 공모전(오픈 옥션 갤러리), 신상미술대전 특선(신상 갤러리), 2009년 고양국제 꽃박람회 꽃그림전(호수갤러리) 등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그의 작품은 웨스턴 돔에 소장되어 있다. ‘향기’라는 주제를 개인전 첫 회부터 지금까지 그림에 담아온 그는 4월 29일~5월 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4층에서 ‘봄의 왈츠 전’을 연다. 그가 오랫동안 ’향기‘라는 주제에 매달려온 이유는 뭘까? “나의 그림이 향기가 되어 세상에 전해지고 싶어서”라고 한다. 기존에 꽃이라는 소재를 음악에 담은 이유는 그가 늘 피아노를 치고 첼로와 접했었기 때문, 그림을 전공했지만 30년간 피아노를 쳤고 지금도 교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맡고 있다. “피아노를 치면서 느끼는 호흡과 그림을 그리면서 느끼는 호흡이 같음을 느낍니다. 연주 속에 빠져 들어가 자유를 느끼는 것처럼 그림 또한 그리는 그 속에 들어가 생각나는 대로 화면을 구성하며 표현하는 동안 한없는 자유를 느끼지요. 음악과 미술, 표현하는 방법만 다를 뿐 예술적 영감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치감이 그림 속에 나타나게 된 것 뿐이라는 김혜정은 첫 회 개인전에서 닥종이를 가지고 향기를 빚어냈다. 닥종이라는 소재는 종이에 풀을 메기며 재료가 지닌 가변성을 최대한 살려서 그의 손의 움직임과 형상을 변화시켰다고. 그는 그 속에 금분, 은분, 수정 가루 등의 소재를 이용해서 인간이 가진 원초적인 욕구를 아름답게 표현하고자 했다. 첫 번째 개인전에서 닥종이에서 느껴지는 마티에르(Matiere)가 마치 창조의 어지러움을 연상하게 했다면 이번 ‘봄의 왈츠’ 전에 사용한 장지라는 소재는 평온한 세계를 연출한다. 손으로 빚은 닥종이의 표면에서 자연스러움이 느껴진다면 장지의 느낌은 닥종이보다 시원하다고 할까, 영혼의 안식을 느끼게 하는 그런 재료다. ‘봄의 왈츠’ 전시회 작품들은 한국적인 재료로 전통적인 기법, 장지에 배접한 후 아교와 채색화의 우려내는 기법(우림기법)이 쌓이고 쌓여 현대성을 드러내는 소재로 표현했다. “우림 기법으로 거듭되는 색채의 느낌은 한국적인 얼이 담겨 있다고 할까요, 한 번에 표현할 수 없는 색에서는 우연의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보다 철저한 계획성으로 깊이 감을 요하지요.” 김혜정은 그 위에 음악이라는 요소를 담아서 눈을 감으면 소리가 실제 들리는 듯한 느낌을 관람자와 공유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또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림에 여백을 주고자 했다. 그것은 비어있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 여백 속에서 평안함과 상상,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의 그림의 방향과 주제가 앞으로 또 어떻게 변화할 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앞으로 꽃과 함께 음악적인 소재를 담는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은 하프와 호른을 소재로 한 그림. 첫 번째 개인전부터 사용해온 금분, 은분, 수정가루를 소재로 우림기법으로 표현한 색채의 느낌에 음악적 요소를 담는 작업이다. ‘봄의 왈츠’ 전시회에 이어 오는 8월 25일~31일까지 교하아트센터에서 열 번째 개인전을 앞두고 있는 그는 “복잡한 삶속에 나의 그림이 영혼의 휴식처럼 귀로 들리고 가슴으로 느끼는 그림이 되어 한지의 생명이 천년이 넘듯 향기로 남는 그림이 되길 바란다”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