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요즘 뜨는 아파트 모르셨어요? 이사 가면 후회하실 거예요”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아파트 퇴계 주공6단지아파트는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로 보기 드문 소형 평형이면서 편의시설 등 주변여건이 좋아 2007년 8월 분양으로 전환하면서 집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파트이다. 특히 젊은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아 요즘도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관심을 끄는 이유로 단지에서 가깝게 성원초등학교, 성림초등학교, 대룡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에게 반갑고 안마산 등산로와 쇼핑센터, 영화관, 은행, 학원 등 편의시설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서 편리한 생활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꼽는다. 마을 공동체를 꿈꾸다 아파트의 외형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입주민들이 느끼는 만족감이나 입주민들간의 커뮤니티가 중요해져 가는 추세다. 퇴계 주공6단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이끌고 있는 김태형 회장은 “서로 돕고 정이 넘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장기 플랜을 세우고 주민들과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다”며 “살기 좋은 아파트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가 살면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할 일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3년간 준비한 어린이도서관 개관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입주자대표회의가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단지 안에 어린이도서관을 만든 것이다. 지난 2년 동안 어린이집 임대 수입 약 1천7백만원을 포함하여 총 3천만원의 기금을 마련하여 지난 12월 25일 개관한 ‘앞짱어린이도서관’은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하여 이루어낸 결실이다. 유형재 관리소장은 “어린이도서관이 생기면서 관리사무소에도 주민들이 많이 찾아오고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주민들의 노력으로 확실히 달라져 가고 있는 아파트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입주자대표회의가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담장 허물기’와 ‘친환경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같은 사업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김태형 회장은 “이미 서울 등 다른 지역의 아파트 사례를 알고 있습니다. 닫힌 마음을 열고 우리 주민들이 힘을 합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우리 퇴계 주공6단지아파트가 춘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가 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해가 밝았다. ‘마을 공동체’라는 목표를 향하여 긴 호흡으로, 여럿이 함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퇴계 주공6단지아파트 주민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함께 꾸는 그 따뜻하고 아름다운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미니인터뷰-앞짱어린이도서관 전미영 관장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앞짱어린이도서관을 지키는 전미영 관장은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어린이도서관 일에 뛰어 들 만큼 소신과 열정을 가진 활동가이다. “학원을 보내지 않고도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어요. 결국 아이들이 책과 함께 자라도록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해답이라고 생각해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이도서관 만드는 일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죠.”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전미영 관장의 생각이다. “뒹굴고 놀면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용해서 더 많은 아이들과 엄마들이 도서관을 찾도록 할 겁니다. 도서관을 놀이터이자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희 앞짱어린이도서관으로 많이들 놀러 오세요” 미니인터뷰-입주민 남현지(607동)씨 원규(12), 승규(10) 두 아이의 엄마 남현지씨는 “바로 집 앞에 도서관이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라며 소감을 밝혔다. 도서관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자신도 도서관 일을 돕게 되었다고. 남씨는 “장판 깔고, 책꽂이 조립하고 조명등 달고 안전패드 설치까지 주민들이 직접 했어요. 저도 입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하고 애착이 많이 가요.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고 꿈을 키워나갔으면 좋겠고요.”라고 말했다. 김미정리포터 cckmj@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5
- 집값 바닥론 VS 더 지켜보자 ‘관망론’ 지난 연말부터 해운대 신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2006년 가을 이후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기록하던 아파트 값이 경기 불황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실제로, 1년 중 부동산 거래가 가장 활발하다는 1~2월인데도 각 부동산중개소마다 거래가 뜸하다. 대출 이자를 견디지 못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 놓고 있어 가격이 보합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선 경우도 많다.하지만 아직도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부산에서도 인기있는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 가지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어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해운대구 매매가 0.13% 하락경기 한파 속에 부산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매수 문의가 끊어진 채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해운대구의 경우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통과 신세계백화점 호재 속에서도 0.13%의 매매가 하락세를 보였다. 남구 지역은 거래 부진 속에 -0.02%의 가격 변동률을 나타냈다. 수영구와 기장군 역시 집을 찾는 문의를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분양권의 경우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않고 분양가에서 거래되고 있다.하지만 전망이 나쁘지는 않다. 실제로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2006년 이전의 최저점 상태로 돌아가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경기가 회복되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고, 분양 부족으로 공급이 부족해 투자 가치 또한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실수요자, 중대형 평수 급매 노려볼 만하다23평 아파트에 8년째 살고 있는 주부 김민경(37·좌동)씨는 집을 팔고 32평 정도를 사서 2·3천만원 정도 투자해 수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새 아파트를 살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적당한 가격과 조건을 갖춘 새 아파트를 찾기가 더 어려워요”라고 말하는 김씨는 앞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 변화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서 갈팡질팡 마음만 붕 떠있다.해운대 신도시 우리들 공인중개사 민경범 대표는 “지금부터가 실수요자에게는 집 장만에 적기다. 실제로 대부분의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중대형 평수의 경우 대출 이자를 견디기 힘든 가구나, 정관 신도시로 이사가며 급매를 내 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시세보다 1천~2천만원 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해운대 신시가지의 10년 이상 된 아파트의 경우, 20평대 좋은 입지의 아파트의 경우 1억 3천 5백만원 정도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30평대가 2억 1천 만원 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하고 있다. 각각 최고가에서 1천 만원에서 2천 만원 정도 가격이 내린 상태다. 새 아파트들의 경우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으나, 1~2천만원 정도 저렴한 급매물량이 일부 거래되고 있다.얼마 전 집을 산 양은희(39·좌동)씨는 “요즘엔 같은 조건에 싸게 나온 집이 가끔 있죠”라고 말하며 기존의 시세보다 싼 급매를 사면 집값이 당장 오르지 않아도 벌고 시작하는 것이라 유리하다고 말한다. 수요가 없는 시기가 호기라고 판단하는 양씨는 평소 여러 부동산과 친분을 쌓고 발품을 많이 팔아 좋은 가격에 집을 구입했다.재송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고 4억까지 하던 더샵 센텀파크 1차의 경우 3억 5천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고, 센텀파크 2차의 경우 3억 초반 대에서 집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센텀지역에서는 급매들이 하나 둘 나오는 가운데, 대림 e편한세상과 동부센트레빌, 센시빌 등의 경우에도 약간씩 가격이 떨어진 상태고, 벡스코 주변의 주상복합들도 조금씩 가격이 하락했다.남구 지역의 경우 오륙도 SK뷰 입주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 면적대의 가격은 0.04%가 올랐다.해운대구·수영구·기장 호재 넘쳐나, 상반기 넘기면 기회 온다장기적으로 보면 해운대와 수영, 기장 지역 등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울산 부산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복선전철화 사업과 기장 지하철 연결 등 교통소통 대책도 속속 나오고 있다.동양최대 복합쇼핑몰인 센텀시티 신세계 UEC(복합쇼핑센터)가 오는 3월 개장을 앞두고 있고, 중동 온천센터와 117층에 달하는 관광리조트 개발, 108층 월드비즈니스 센터 등 사업이 진행 중이다.또 좌동 신시가지에 지하 4층, 지상 16층, 1천 4개 병상 규모로 건립 중인 인제대 백병원이 2010년 초 준공되면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외래 환자가 몰려와 지하철 장산역 일원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이외에도 센텀시티에 2012년 준공 예정인 부산 영상센터 ‘두레라움’을 비롯해 KNN 영상센터와 경남정보대 일부 학과, 동서대 임권택 영화연구소 등 이전 등의 호재가 있다.기장의 경우 암 치료 전문기관인 동남권 원자력의학원과 대규모의 기장 도예촌, 월드컵 빌리지,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등 각종 대형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규제완화책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금리인하 등으로 대출 부담이 줄고 있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실수요자, 고점 대비 떨어진 가격에 관심을 이처럼 시장이 다소 호전될 기미를 보이면서 내집 마련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은 집값이 고점 대비 얼마나 떨어졌느냐에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능력과 원하는 집의 가격 하락 여부를 놓고 내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충고한다.다만 경기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주택을 매입하더라도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보다는 실수요 위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김부경·김은영 리포터 key2006@naeil.com<2009년 바뀐 여러 부동산 제도> 항목 내용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 완화 &nbs 2009-02-03
- 타오르는 불꽃 속에 만복 기원 정월대보름인 2월 9일 오후 3시부터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제 13회 수영전통달집놀이''가 열린다. 높이 18m의 대형 달집을 태우며 지난 해의 묵은 액을 씻고 올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달집태우기''는 달 뜨는 시간에 맞추어 오후 5시 41분경에 진행되며 3시부터 5시까지 다채로운 민속공연과 어울림 한마당이 펼쳐진다. 태평무`한량무를 비롯 무형문화재인 ''수영야류''와 ''좌수영어방놀이'' 등 전통 민속을 공연한다. 달집놀이가 끝나면 오후 7시부터 ''광안리 해변 거리음악회'' 특별공연도 볼 수 있다. 광안리를 찾은 누구나 참여해 길이 200m의 소망포에 한해의 소방을 적을 수 있는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 2009-02-03
- 덕양노인종합복지관 ‘카페 AGIO’ 의 실버 바리스타들 추운 겨울날, 거리를 걷다 문득 커피 향에 이끌려 들어선 카페. 코끝을 지나 가슴까지 잔잔하게 퍼지던 달콤한 모카커피 한 잔의 행복. 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 들어서면 저절로 발길이 머무는 곳, 그곳에 ‘카페 AGIO’가 있다. 예쁜 외양과 그윽한 커피 향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는 실버 바리스타들의 환영(?)에 또 한 번 놀라게 되는 곳. 카페 AGIO는 덕양노인종합복지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지난 해 7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 근무하는 원년 멤버는 9명, 이 중 두 분의 어르신은 잠시 외유 중이고 현재는 배선이, 임송자, 위정순, 김인자, 백금자, 김상남, 김옥자 총 7명의 실버바리스타들이 3개조로 근무하고 있다. 평균 연령은 60대 후반이지만 열정만큼은 뜨거운 실버들의 삶의 현장, 카페 아지오를 방문해보았다. 실버바리스타들이 만들어내는 깊은 커피 향 카페를 방문한 날은 임송자(65), 김상남(74), 백금자(69) 바리스타들이 근무하는 시간. 하얀 와이셔츠에 검정 에이프런으로 멋지게 단장한 모습에서 프로 바리스타 못지않은 포스가 팍팍 풍겨 나온다. 담당 피미숙 사회복지사는 “덕양노인종합복지관에 들어서지 않으면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섬처럼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곳이라 처음엔 걱정도 많았다”지만 인터뷰 시간 내내 단골고객의 발길이 제법 잦아 커피를 서빙하는 바리스타들의 손길이 바쁘다. “처음엔 커피종류가 왜 그렇게 많은지 늘그막에 공부하려니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고 웃는 백금자 바리스타. 처음엔 2달간의 혹독한 훈련이 너무 힘들어 “왜 사서 이렇게 힘든 일을 할까”하는 생각에 포기하고 싶었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지금은 살짝살짝 컨닝페이퍼를 들여다보는 요령도 생기고 직접 커피를 로스팅하고 예쁘게 데코한 커피 한잔에 행복해하는 이들을 볼 때마다 지금은 보람 그 이상의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특히 손자들이나 가족들에게 고급베이커리 못지않은 샌드위치 솜씨로 칭찬받을 때의 기분은 한마디로 ‘굿!’이라고. 바리스타 중에서 가장 어리다고 웃는 임송자 바리스타는 모카커피처럼 부드럽고 온화한 웃음이 멋진 실버. 독거노인을 찾아가 위로해주는 독거노인지킴이 등도 했지만 덕양노인복지관의 바리스타교육을 받고 이렇게 멋진 일자리까지 얻게 될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아픔이 많아 나만 혼자 버려지고 불행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바리스타가 된 것은 다시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나를 지켜주는 지킴이”라고 한다.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암 진단을 받는 등 어렵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하루가 매일 새로운 즐거움이라고. 김상남 바리스타도 제일 어려웠던 일은 그게 그거 같기만 한 커피 종류와 로스팅 과정을 익히고 실습했던 2달간의 교육과정. “나이 들었다고 봐주는 것도 없이 프로다운 솜씨를 갖도록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고.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처음엔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로스팅하면서 실수는 하지 않을까 한 잔 만드는 과정이 정말 길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은 출근하면서 카페 문을 밀고 들어설 때마다 은은한 커피 향에 행복하고 ‘맛있다’는 고객들의 칭찬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예전엔 지하철에서 무임승차 등을 관리하는 전철지킴이도 하면서 보람을 느꼈는데 지금은 멋진 바리스타가 되어 매일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동지의식을 느끼며 늙을 사이도 없는지 “요즘 젊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단다. 인터뷰 내내 “행복하고 보람있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 실버바리스타들 때문인지, 왠지 이들처럼 늙어갈 수 있다면 나이 드는 것도 겁나지 않을 것 같은 ‘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분이다. ‘실버’라는 수식어를 거부하고 ‘바리스타’라는 이름으로 당당히 인정받기 위해 깔끔하고 세련된 매무새에 경쾌하고 모던한 카페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 그들은 노인이라고 대접받기 원하지 않는다.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정예부대로 선발된 자부심과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 여기에 완숙미까지 더해진 전문가로 인정받고 싶을 뿐. 카페 아지오 1호점의 성공에 힘입어 덕양노인종합복지관은 좀 더 개방되고 좋은 길목에 카페 아지오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그들이 만들어 낼 특별한 커피 향을 기다려보자.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사진제공 건강보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유명희 파주생활개선협의회 회장 파주 아동동에는 아주 특별한 빵집이 있다. 밀가루 대신 파주에서 생산되는 임진강쌀로 빵과 과자 등을 만들어내는 이색 빵집이다. 체험장이면서 쌀빵이나 과자를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여느 빵집처럼 소보르빵에서부터 롤케이크, 스펀지케이크 등 밀가루빵과 조금도 다르지 않게 각종 빵을 만들어낸다. 이곳은 파주 생활개선협의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스스로 빵기술을 익히고 빵을 만들어 직접 체험장까지 연 유명희씨가 경영하는 쌀 베이커리 체험장이다. 수입밀 대신 우리밀로 빵을 만드는 유기농 빵도 좋다지만 우리 땅에서 수확한 우리 쌀로 만든 빵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25년 전 이곳은 오지와도 같았죠” 낙머리, 압골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예전엔 군부대와 비행장이 있어 파주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외진 마을이었다. 안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유명희씨가 당시 전형적인 농촌이던 이곳 파주로 시집오게 된 건 아주 우연이었단다. 당시 다니던 회사 공장이 벽제에 있었는데 세무서에 일을 보기위해 파주 쪽에 오게 되면서 당시 파주에 살고 있던 남편을 만나게 된 것. 유씨가 압골마을로 시집을 온 것은 지금부터 약 25년 전. 당시 배 과수원을 하던 시댁에서 살림을 배울 때만 해도 유씨는 그저 평범한 시골 농가의 새댁이었다. 그러다 열심히 농사일을 거들면서 시어른들 어깨너머로 배운 농촌살림에 관여하다가 부녀회 회장직을 맡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파주시 생활개선회에 적극 동참하게 되었다. 파주시 생활개선회는 당시 농가의 주부들이면 거의 소속해 있던 유일한 학습단체였다. 대부분의 단체가 봉사 위주의 내용으로 짜인 반면 학습단체로 구성된 생활개선회에서는 많은 주부들이 파주의 농산물을 소비 촉진시키는 과정을 익히고 있었다. 유 회장 역시 도·농(도시와 농촌)교류에 앞장서 본격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다. 행복한 가정은 행복한 여성에서부터 당시 파주의 3대 농산물은 임진강 쌀, 파주 개성인삼, 파주 장단콩. 지금은 이 세 가지 농산물이 파주를 대표하는 농산물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지만 당시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파주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해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섰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477명. 2005년 회원 직선제로 파주시 생활개선협회 회장에 당선된 유명희씨의 생활도 눈에 띄게 바빠졌다. 가족 뒷바라지도 만만치 않았고 뒤늦게 본 늦둥이 딸까지 돌보느라고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였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부지런하고 한번 마음먹으면 열심히 하고야 마는 성격 덕분에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냈으며 생활개선회의 활동도 많은 결실을 보게 됐다. 우리농촌 대표할 ‘쌀로 만든 빵’ 보급에 앞장 서 최근 몇 년 동안 경기도는 쌀로 떡을 개발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다. 유명희씨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신세대 주부들과 아이들을 겨냥한 빵을 연구했다. “이미 알려진 떡보다는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수요인 빵을 개발하면 농가 수입도 크게 늘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5년 전만 해도 남아도는 쌀의 소비를 촉진할 좋은 방법을 찾고 있던 차에 쌀 빵 만들기는 농가주부들에게는 물론 일반가정에도 신선한 화제가 됐다. 그런 노력의 결실로 생활개선협의회에서 채택된 쌀베이커리체험장을 열게 된 것이다. 젊었을 때부터 같은 마을에서 유명희씨를 지켜보았다는 이웃 박기숙씨는 열심히 살아가는 유명희 회장을 보며 우리 농촌주부들의 희망을 본다고 말했다. “지금은 옛날과 달라 조금만 노력하면 주부들도 얼마든지 자기계발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발전을 위해 끝없이 노력할 때 행복한 가정도 만들고 자신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명희 회장은 방금 구워 낸 쌀로 만든 피자를 건네며 우리 먹을거리가 자랑스럽지 않느냐며 활짝 웃었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수도행정과 검침원, 성가요양원 자원봉사 펼쳐 부천시 수도행정과(과장 마길남) 검침직원 23명은 지난 12일 소사동 성가요양원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동절기 소홀할 수 있는 요양원 주거 환경을 정비하는 등 외로운 노인들을 위로하며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한 것이다. 성가요양원은 노인요양시설로 1958년 4월 부천시 소사동에 둥지를 틀고 가난하고 의지할 곳 없는 어르신들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공동체다. 검침원들은 낙엽 긁어모으기, 가재도구 정리 및 청소를 하며 어르신들과 정겨운 대화를 나눴다. 마길남 수도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공무원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032-320-31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G1230학원 인천캠퍼스,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기탁 G1230학원 인천캠퍼스가 설 명절을 맞아 이웃돕기에 나섰다. 이 학원의 고석주 원장은 지난 20일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계양구에 기탁했다. 계양구는 기탁 받은 성금을 민족최대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생활이 어려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가정 및 복지사각지대의 비수급 빈곤층에 위문 지원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김포시 ‘오카리나’ 교육생 모집 김포시 농업기술센터는 여성 오카리나반을 개설하고 2월 6일까지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강좌는 2월 18일∼5월 27일 매주 수요일 진행되고 인원은 25명. 수강료는 무료. 문의 031-980-50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파주 한배미마을 얼음썰매장 1일 개장 파주시 적성면 주월리 한배미마을 얼음썰매장이 2월 1일 개장한다. 인근 임진강변 백사장 3300㎡에 강물을 가둬 조성되는 이 썰매장은 썰매타기, 얼음봅슬레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백사장 위에서는 연날리기와 얼음벽돌 조각 등의 행사도 열린다. 마을대표 김운식 추진위원장은 “현장에서 마을 특산물인 산머루를 비롯해 군고구마, 떡국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마을홈페이지(jwr.co.kr)나 농업기술센터 체험농업팀(031-940-5282)으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
- 이관주 김정숙 부부의 커피 사랑 중동 현대백화점 뒤 커피 전문점 ‘시간의 숲’을 운영하는 이관주(49), 김정숙(49)씨 부부의 커피 사랑은 남다르다. 커피 삼매경에 빠져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씨 부부는 지금 부천 지역에 전문적인 커피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커피가 가진 분위기와 맛에 반해서 삼백육십오일 커피 향속에 살고 싶다는 이들 부부를 만나보았다. 전문가를 찾아다니며 배운 노하우 ‘시간의 숲’에는 ‘커피교실’이라고 쓰인 노트가 비치돼있다. 노트에는 커피 추출방법, 커피 생산국, 생산 공정 등 그간 발품 팔아 배운 커피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씨 부부의 집에는 공인중개사 교재만큼의 커피에 관한 자료와 노트가 쌓여있을 정도다. “1980년대 초, 동대문 극장 앞 다방에서 일했어요. 커피 한 잔에 170원 하던 때였는데 하루 40만 원을 판매했었지요.” 그 때부터 커피는 이씨 주변을 맴도는 하나의 키워드가 됐다. 광고 회사를 운영하던 1990년대 중반, 브라질 상파울로로 출장 갔을 때 마셨던 에스프레소는 다시 한 번 커피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켰다. 2002년부터는 시간 날 때마다 커피 여행을 다니며 관심도를 높여갔다. 그 뒤 이관주씨는 사업을 접고 일본으로 여러 번의 커피 투어를 다녀왔다. 일본식 고누 커피를 배우고 분당에 있는 전원카페 가비양의 양동기씨를 찾아가 공부했다. 김정숙씨는 강남의 밀라노, 가비양에서 커피를 배웠다. 두 사람이 찾아다닌 커피 전문가는 재일동포가 운영하는 강원도 ‘보헤미안’, (주)백양 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홍천’ 등 수없이 많다. 일편단심 부부의 커피 사랑은 ‘시간의 숲’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뜸 들여 내린 커피, 우리 부부 닮았어요 “커피요? 분위기와 맛 때문에 좋아하게 됐어요.” 이씨는 커피를 볶는 로스팅과 커피를 섞어 맛을 내는 브랜딩을, 김씨는 매장관리와 판매를 담당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음속으로 은근히 챙기는 편. “집안일만 하다가 매장을 운영하다 보니 직원 관리가 서툴러서 남편의 조언을 많이 받아요.” 김씨는 그런 남편이 고맙다. 같은 취향을 갖고 함께 일해서 좋을뿐더러 요즘은 집안일을 더 많이 도와준다. “저희 숍은 점드립과 더치카페가 환상적이죠.” 점드립은 일본식 핸드드립 추출 방식. 뜸을 들여 천천히 내린 커피는 바리스타 부부의 마음과 정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성의 없이 내리면 제 맛이 나질 않지요.” 커피 메이커에 내리면 찌꺼기가 생기지만 이 방식은 찌꺼기가 없다. 말이 별로 없는 두 사람의 사랑도 이 커피와 닮아있다. “카페인 없는 커피, 더치카페 아세요?” 이씨는 불쑥 더치카페를 소개한다. 일명 이슬커피로 불리는 더치카페는 카페인이 전혀 없다. 8시간 동안 내려서 액상 엑기스로 생산하는데 여름에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마실 수 있으며 그 맛이 유혹적이라고 적극 권유한다. 한 잔 커피에 고객사랑 담아내요 부부는 ‘5kg의 소형 로스터기로 생두를 볶는 것’, ‘결점두를 핸드픽 하는 것’, ‘꾸준히 공부하는 것’ 등의 방법으로 고객에 대한 애정을 한 잔의 커피에 담아낸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한결같이 “매장이 아름답다”, “커피 맛과 분위기가 근사하다”, “편안해서 좋다”고 한다. 또한 커피 맛에 예민한 마니아들이 몰려와서 “커피 맛이 참 좋다”고 말할 때의 보람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이곳은 가수 어니언스, 소리새 등이 찾아오고, 사이다와 스펀지 촬영장소로 제공되기도 했다. ‘시간의 숲’에서는 전문점답게 13개국 20종의 커피 맛을 볼 수 있다. 100g이상의 로스팅한 원두도 판매한다. “앞으로 부천의 로스터 숍을 이끌어가는 전문 커피 매장으로 정착할 거예요. 또한 올해부터는 커피 교실을 운영해서 커피동호회를 키우고 싶답니다. 그리고 한국 차와 커피의 퓨전화를 연구할 것이며 훗날, 작동 같은 전원에 분위기 좋은 커피숍을 오픈할 거예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문의 시간의 숲 032-329-0986 커피 이야기 ●커피는 섭씨 87도에서 97도에서 마시면 맛이 제일 좋아요. ●원두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와 비누로 손을 닦으면 스킨 바른 것과 같이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요. ●종이에 싼 찌꺼기를 냉장고, 옷장 속에 넣어두면 공기 정화도 되고 탈취제로도 유용해요. ●볶아놓은 원두를 집에서 마시려면 5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랍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