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건강100세 ‘실버리듬댄스’로 즐겁게 준비 하세요 용인시 기흥구보건소는 3월 11일부터 6월 중순까지 지역 내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어르신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 ‘실버리듬댄스’를 운영한다. ‘실버리듬댄스’는 사회활동이 감소되는 노년기 동년배들과 리듬댄스를 매개체로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몸의 유연성과 근력 강화, 낙상 등 위험상황 대처능력을 키우고, 스텝과 동작을 암기해 치매예방 뿐 아니라 새로운 인관관계 형성으로 삶의 즐거움을 찾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용인시 생활체육회와 연계, 어르신 신체활동 전문강사가 진행하며 ▲신체활동 외 체성분 검사를 통한 개인별 운동 상담 ▲노년기 건강식습관에 대한 정보 제공 ▲만성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건강강좌 참여 등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보건소 관계자는 “리듬댄스라고해서 부담스러워 할 필요가 없으며, 어르신들이 집 밖의 활동을 통해 기분전환과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즐거움이 정신ㆍ신체적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리듬댄스를 배우고 싶었던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실버리듬댄스 참여를 원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2월 16일부터 3월 6일까지 기흥구보건소 운동처방실로 선착순 전화 또는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문의 기흥구보건소 건강증진팀 031-324-69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아파트 1층 특화설계 으뜸아파트 만든다 용인시의 주택행정 신(新) 브랜드인 ‘으뜸아파트’가 ‘아파트 1층 필로티 공간 특화설계’ 추진으로 본격 시행된다. 아파트 1층 필로티 공간은 1층 전체 또는 일부를 기둥과 벽 구조로 공간을 구획해 통행이나 주차 전용공간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이곳에 주민전용 공간을 창조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있는 ‘으뜸아파트’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용인시에서는 총502개의 아파트 단지 가운데 필로티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는 29.9%에 달하는 150개 단지다. 현재 대부분의 필로티 공간은 방치 자전거 보관소나 쓰레기 분류 장소로 전락해 관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를 개선하는 한편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수요에 적극 부응하고자 아파트 사업 계획 단계에서 필로티를 주민 화합과 소통 공간으로 특화 설계하도록 권장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해 3월 1일 이후 최초 사업계획 승인 신청 분부터 승인 시 필로티 특화설계를 권장사항으로 조건 부여하고, 준공 시 이행사항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화 설계 권장 사항은 테라스 카페, 어린이 실내놀이터, 북카페, 휘트니스 센터 등의 공간 조성이다. 또 소화기 비치, 마감재 불연재료 사용, 스프링 쿨러 설치 등도 권장한다. 특히 소규모 150세대 미만 단지는 어린이집이나 작은도서관 등을 조성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토록 한다. 이와 함께 기존 아파트에도 필로티 변경 시 인허가 지원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동주택 전문가 자문단을 활용해 설계도서 검토 등 기술자문과 견적과 시공방법, 안전관리 등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장애인을 위한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장애인들에게는 계단을 오르내리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많은 불편이 따른다. 가장 편한 공간이어야 할 집조차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저소득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서초구에서도 서울시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저소득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 사업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이며,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가 가능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장애유형과 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한다. 신청을 원하는 장애인은 거주하는 해당 동 주민 센터에 3월 4일까지 접수 가능하다. 문의 서초구청 사회복지과 박하수(2155-665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제 5회 서래홀 음악회 열려 반포4동은 오는 2월 24일(화) 오후 7시 반부터 반포4동 주민 센터 4층 서래홀에서 제5회‘서래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서울 플레이어즈(Seoul players)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서울 플레이어즈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2002년 창단 이래 정기공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왕성한 활동을 해온 국내 최고의 순수 아마추어 청소년 교향악단이다. 구성원은 서초구 반포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로 수준급 연주 실력을 자랑한다. 반포4동은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서래홀 음악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첫 번째 공연에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연주하는 15인의 연주자로 구성된‘아니마챔버 앙상블(Anima Chamber Ensemble)’이 수준급 클래식 향연을 보여준 바 있다. 반포4동은 올 상반기 중 공연장을 개선하여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서래홀 콘서트는 당일 공연시작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선착순 1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반포본동, ‘열린 상상카페’ 개방 반포본동주민 센터는 지난 1월 12일(월) 2층 작은 도서관 내 이용하지 않는 직원식당을 전문 커피 점에 버금가는‘열린 상상카페’로 리모델링하여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약 7.6평)의 소규모로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는 반포본동 ‘열린 상상카페’는 독서, 커뮤니티, 소규모 모임, 휴식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반포본동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컴퓨터·노래교실·영어·일어 등 프로그램 수강생들이?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직원과 주민들의 소통, 직원회의, 통장회의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반포본동 주민 조혜영 씨는 “가끔 작은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읽곤 했는데 ‘열린 상상카페’가 생긴 후엔 방문횟수가 늘었다. 지인과 만날 때도 약속 장소로 이용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며 “이웃 간의 소통이 부족한 요즘 ‘열린 상상카페’가 주민을 불러 모으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어서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친환경 도시텃밭 운영 서초구는 2월 16일부터 2월 27일까지 ‘도심 속 친환경 텃밭’분양 신청을 받았다. 신원동과 내곡동 일대 405구좌(14㎡, 10만원)를 분양한 것. 이 사업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주민 스스로 재배하면서 이웃 간, 세대 간 소통과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초구에서는 2012년 처음으로 텃밭이 조성돼 4년째 운영되고 있다. 처음 개장 당시에는 150구좌의 텃밭이 분양되었고, 2013년 300구좌, 2014년 340구좌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구민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신원동 225번지 일대 도시텃밭(340구좌)과, 내곡동 체육시설 내 도시텃밭 65구좌를 추가하여 405구좌를 동시에 분양했다. 또한 올해 처음 신규로 조성되는 내곡동 305번지 외 1개소는 텃밭조성이 끝나는 4월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에 신청을 받아 더 많은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주민, 단체는 누구든지 도시텃밭을 운영할 수 있다. 보다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일반인은 1구좌(14㎡, 10만 원), 기관이나 단체는 최대 5개 구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국ㆍ공립 시설과 복지관 등 공익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은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서초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서초한별 어린이집, ‘꼬마 기부천사들’ 서초구 양재2동 주민 센터는 지난 1월 27일(화) 서초한별어린이집 어린이들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622,880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성금은 한별어린이집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고 받은 용돈을 모아 기부한 것이다. 서초 한별어린이집(원장 최혜정)은 “재원 아동의 성금이 주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된 돈은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연료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이제 시작이지만 세계시장 연결하는 글로벌셀러 꿈 꿔요”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이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주요 쇼핑문화가 됐다. 최근에는 해외 상품을 구매대행 쇼핑몰을 통해 안전하게 배송 받는 해외직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완소몰닷컴’ 서지영 대표 역시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을 준비하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통역 프리랜서에서 쇼핑몰 안주인으로 변신 ‘완소몰닷컴’(www.wansomall.com)의 서지영 대표는 요즘, 3월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쇼핑몰의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하다. 완소몰닷컴은 슈즈를 주 아이템으로 하는 해외구매대행 사이트로 나이키, 아디다스는 물론 아쉬, 꼼데가르송, 멜리사 등 핫 브랜드들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본래 영어통역 프리랜서로 활동했다는 서지영 씨. 처음부터 창업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던 그녀가 본격적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해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글로벌셀러 과정을 수강하면서부터다. “통역 일을 하면서 해외 바이어들과 자주 만나게 되는데, 그때부터 무역에 관심이 많았어요. 지난해 창업 과정을 들으면서 글로벌셀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지요” 수업 실습으로 오픈마켓에 입점해 자신이 내놓은 물건이 하나둘 씩 팔리기 시작하는 게 신기하고 재미가 있더란다. 지금은 ‘완소몰닷컴’이란 이름으로 자신만의 쇼핑몰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해외직구는 크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 하지만 해외 사이트를 직접 이용하려 해도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선뜻 구매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러한 고객들을 위해 대신 상품을 구매하고, 일정한 수수료로 이익을 얻는 것이 해외 구매대행 쇼핑몰의 일반적 시스템이다. 소호 창업, 장점도 있지만 굳은 각오와 열정 있어야 돼 해외직구 쇼핑몰 창업은 컴퓨터 및 홈페이지 구입비용 등 초기투자비용이 적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한다. 또한 해외직구의 특성상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상품을 구매하기에 재고의 부담이 없는 것도 다른 쇼핑몰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10% 정도의 수수료 이익이 발생한다. 하지만 1인 창업이라서 모든 것을 자신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 어려움 중 하나다. “시작이 쉽다 하지만, 마음을 굳게 먹지 않으면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오래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기도 한 것 같아요.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기에 하루 종일 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때문에 일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도 장기간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일 것 같다고 조언했다. 특히 쇼핑몰 창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반품처리 같은 고객응대 부분에서 여유를 갖는 것도 바람직하단다. 슈즈 전문 쇼핑몰인 만큼 시장의 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서 대표. 창업을 준비한 지난해 하반기 동안 정말 많은 것을 습득해야 했다. 홈페이지나 컴퓨터 언어부터 마케팅 기법까지, 모든 것을 배워가면서 시작했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의 과정에 참여한 것이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는 그녀. 석 달 동안 이론부터 실습까지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데다, 홈페이지 구입비용 등도 지원해주기에 실제 창업을 목표로 한다면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지금도 함께 수강했던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아이디어와 조언을 주고받으며 성공 창업을 위해 노력 중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을 연결하고 싶어요” 새로운 도전 앞에서 두려움 없는 이가 있을까. 서지영 대표는 “이것도 장사잖아요. 내가 이만큼 노력을 했는데, 그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두려움도 있어요. 하지만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을 갖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뗐지만 바람만큼은 크다. 현재 구매대행이 주로 미국, 일본,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하고 있지만 남미나 동남아시아 시장 등 인터넷 환경이 아직까지 충분치 않은 세계시장도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들을 연결하는, 그야말로 글로벌셀러를 꿈꾸는 서지영 대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DMZ 내의 사라져가는 동식물, 누군가는 기록으로 남겨야지요” 일산에서 불과 차로 몇 십 분이면 닿을 수 있는 비무장지대. 특히 한강 임진강 유역, 김포, 고양, 파주 등 광역으로 연결된 서부 DMZ 일대의 생태계는 접경지 생물권의 특징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제 곧 만물이 소생하는 봄, 지금쯤 DMZ 내의 들꽃들은 곧 싹을 틔우기 위해 땅 속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해 보았던 그 들꽃을 올해도 볼 수 있을까? 김계성, 김경희 부부는 점점 사라져가는 동식물을 누군가는 자료를 남겨야 한다는 사명감에 비무장지대와 파주 일원의 자연을 찾아다니며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기록해왔다. 들꽃 좋아하던 아내가 먼저 생태환경연구가로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남편도 함께 같은 길을 걷게 됐다는 김계성, 김경희 부부.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생태연구 선배는 아내지만 은퇴 후 남편도 공통 관심사 갖게 돼남편 김계성 씨(64세)는 현재 ‘푸른파주21’ 자연생태분과위원장을, 아내 김경희 씨(58세)는 ‘푸른파주21’ 자연생태분과위원을 맡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생태강의와 생태가이드 겸 해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결혼을 좀 일찍 한 편이라 아이들 육아에서 남보다 일찍 자유로워졌죠. 40대 중반에 무료했어요. 그때 뭐 할 일이 없을까 둘러보니 환경문제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파주환경운동본부에서 활동하다 생태계는 한 번 파괴되면 되돌릴 수 없는 생태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길가에 핀 꽃 한 송이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허리 낮춰 살펴보곤 하던 김경희 씨가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당연한 귀결일 것이다. 남편 김계성 씨는 오랜 공직생활을 은퇴하면서 아내와 공통의 관심사를 갖게 됐다. “처음엔 남편과 취미가 달랐어요. 저는 산을 좋아해 등산을 다녔고 자연스레 들꽃이나 동물에 관심이 갔지만 남편은 강을 좋아해 낚시를 즐겼죠.” 취미가 달랐던 부부는 어느 날 남편을 따라 낚시를 가보고, 또 아내를 따라 등산을 가면서 자연스레 공통분모를 찾게 됐다고. 그때부터 김계성 씨는 먼저 생태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내를 따라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비무장지대를 공원처럼 찾았고 자연히 그곳에 살고 있는 들꽃과 곤충에 눈과 귀를 기울이게 됐다. 10여 년간 비무장지대 탐사한 기록 『비무장지대 들꽃』 『비무장지대 곤충』펴내 관심을 갖게 되자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고 사계절 변화하는 모습에 오래 눈길이 머물렀다는 김계성, 김경희 씨 부부.부부는 DMZ생태연구소와 ‘푸른파주21’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비무장지대와 파주 일원의 자연을 찾아다니며 그곳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기록해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군락지가 훼손돼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개잠자리난초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아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남겨 주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지난해 부부는 10여 년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발품 팔아가며 수집한 기록들을 2년여 간의 집필 끝에 『비무장지대의 들꽃』(펴낸 곳 세리프)을 펴냈다. 이 책에는 200여종에 달하는 들꽃들의 이름과 유래, 관련 정보 등 부부의 오랜 경험이 녹아 있는 이야기들과 521장의 생생한 사진들이 실려 있다. 또 들꽃에 연이어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407종 곤충이야기를 담은 『비무장지대, 곤충』도 펴냈다. 이 책에는 멸종위기에 놓인 꼬마잠자리와 왕은점표범나비, 2006년 세계 최초로 민통선에서 발견된 분홍빛 메뚜기 등 407종의 DMZ 서식 곤충을 사진 511장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곤충은 지구상 가장 넓은 면적에 가장 많이 분포하는 생물종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곤충을 벌레쯤으로 여기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지요. 보릿고개 시절엔 메뚜기도 잡아먹었는데 요즘은 메뚜기 보기도 힘들잖아요. 한 종류의 곤충이 없어진다는 것은 생태계 전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간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세계는 곤충이 가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요.” 생태계 ‘관찰’도 중요하지만 먼저 자연에 대한 ‘관심’ 가져야부부는 DMZ의 들꽃과 곤충에 이어 앞으로 DMZ 내의 작은 못에 사는 양서파충류를 비롯해 다양한 포유류에 대한 책을 낼 계획이다. “비무장지대는 일산, 파주, 문산에 사는 사람들에게 지역의 상징적 존재가 아닐까요. 하지만 환경오염과 산업화로 생물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부부가 10년째 생태계 보존에 열정을 쏟은 이유는 분명히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고 있는 생명들이 전하는 말,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대변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부부는 생태계 탐사를 한다고 놀러오듯 불쑥 와서 동식물을 둘러보는 것은 진정한 자연 사랑이 아니라고 일침을 놓는다. “관찰에 앞서 ‘관심’을 먼저 가져야해요. 우리가 관심을 가진 사람들 이름을 쉽게 익히듯 들꽃이나 곤충도 관심이 있어야 눈에 들어오고 그 이름이 금세 머리에 들어오거든요. 생물도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봅니다. 간절히 보길 원하면 제 모습을 보여주고 말을 건답니다.” 10여 넘게 자연과 함께 한 길을 걷고 있는 이들 부부, 서로 다른 듯 닮은 모습이 아름답다. 부부의 생태이야기는 블로그 ‘파주 DMZ의 생태’(http://blog.naver.com/chalka)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2
- ‘영국인과 함께 하는 영국 문화 이야기’ 특강 열려...3월 7일부터 비틀즈와 영국왕실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문화에 대해 일산에 사는 영국인으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영국인과 함께 하는 영국 문화 이야기’란 강좌로 5년 전부터 일산에 정착해 살고 있는 영국인, 리차드 씨가 3월 7일부터 3월 28일까지 4주간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대화동 상상끼리 (대화동 2110-6) 카페에서 강연한다. 3월 7일 ‘영국 왕실과 국민들’이란 강의를 시작으로 ‘영국의 대중문화’ ‘꼭 가봐야 할 명소’ ‘음식문화와 주거환경’ 등의 강의가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영어로 된 강의지만 100% 한국어 번역자막이 제공된다. 성인과 청소년 모두 참여 가능하며 1회 특강비는 8천원(음료 포함)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922-6598)문의를 하거나 블로그(joyelephant.blog.me)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차 가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