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원주시 일자리박람회 (구인ㆍ구직 해피데이〕월 2회 확대 개최 매달 10일 월 1회 개최하던 구인·구직 해피데이(Job Happy-Day) 행사가 3월부터는 매월 10일과 25일 월2회로 확대된다. 이번 달 구인·구직 해피데이는 10일에는 청장년 일자리보조금을 지원받는 업체의 정규직 채용중심으로, 25일에는 관내 강소기업들의 청장년 채용 중심으로 계획된다.구직자는 구직 등록 후 즉시 현장면접 실시 후 채용여부 결정이 이루어지며,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행사당일 신분증과 자격증,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해 오면 편리하다.원주시 홈페이지(www.wonju.go.kr) 취업정보란을 통해 구인업체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원주시청 기업지원과 일자리지원센터(033-737-2884, 2885)로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6
- 자전거 교육받고 봉사시간 받고 … 자기정비과정 신설 아산시가 저탄소 녹색 교통체계 구현 및 자전거이용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상반기 아산시 자전거 교통안전체험 교육’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3월부터 8월까지 아산시 권곡동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옆 ‘자전거 교통안전체험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아산시민을 대상으로 성인과정과 주말과정, 자가정비과정, 학생들을 위한 방학과정으로 나눠 교육한다.교육과정은 이론 및 실기교육으로 나눠 자전거 바로알기, 자전거 기초질서, 자전거 정비, 자전거 주행, 자전거 관련 영화상영 등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신설된 자가정비과정은 자전거 정비에 대한 이론과 실습, 자전거꾸미기과정 등 심도 있는 내용으로, 자전거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또한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교육시간에 따라 자원봉사시간을 인정하므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아산시 도로과 담당자는 “지난해 자전거 교통안전체험 교육 참여율이 예년보다 18%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아짐에 따라 매년 특색 있는 교통안전체험 교육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자전거 사고 없는 안전한 자전거 이용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교육일정과 내용은 아산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www.asan.go.kr/node/84854)에서 확인 가능하며 게시된 일정 중 원하는 기간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아산시 도로과(041-540-2989), 또는 자전거 교통안전체험 교육장(041-549-8341)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6
- 군포새마을금고, 약 800명에게 행복한 먹거리 선물 군포새마을금고가 최근 군포시에 ‘사랑의 좀도리 쌀’ 1만750㎏(2700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쌀 전달식은 김윤주 군포시장을 비롯해 백남규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포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진행됐는데, 20㎏들이 쌀 500포대와 10㎏들이 쌀 75포대가 기탁됐다고 시는 밝혔다.군포새마을금고 백남규 이사장은 “회원들과 지역주민들이 정성스럽게 참여해주셔서 ‘사랑의 좀도리 쌀’이 큰 행복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는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문화 만들기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이 쌀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 500명(20㎏들이 쌀 1포씩)과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 회원 42명(10㎏들이 쌀 1포씩), 새마을금고가 위치한 군포1동 지역 내 경로당 11개소(10㎏들이 쌀 3포씩)에 전달했다.한편 새마을금고는 매해 회원 자녀(중학생~대학생) 10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며 청소년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2015 군포철쭉대축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철쭉과 책 그리고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질 ‘2015 군포철쭉대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철쭉동산, 시민체육광장, 산본로데오거리 등 군포시 일원에서 개최된다.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고로 축제 개최가 취소됐기 때문에 2년 만에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올해는 더 화려하고 신나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안양권 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의 주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특히 올해는 축제의 준비부터 시행까지 전문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군포문화재단이 담당해 전문성과 차별성이 확보된 잔치가 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군포문화재단은 현재 축제 사무국을 조직 중이며, 3~4월 중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시와 문화재단은 교육지원청, 경찰서, 자원봉사단체, 소방서, 의료기관, 시민단체협의회와 예술인단체 등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축제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사고 예방 방안도 확립한다.한편 ‘2015 군포철쭉대축제’ 사무국은 앞으로 관련 일정을 수시로 공지할 예정이며, 더 자세한 정보는 군포문화재단 예술진흥본부에 문의(390-3515)하면 알 수 있다.군포시 관계자는 “철쭉과 책으로 행복을 만들고 있는 군포가,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과 유익하고 즐거운 문화예술을 타 지역 시민들과 나누려 축제를 개최한다”며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군포, 다문화 카페 ‘레인보우’ 설치 등 외국인주민 지원 강화 군포시가 더불어 행복한 다문화 사회 환경 구축, 외국인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Rainbow(무지개)’ 카페를 설치한다.시는 ‘2015년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추진계획’에 의거 올해 33개의 특색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다문화카페 ‘Rainbow’ 설치, 결혼이민자 관광통역 안내사 양성, 외국인주민 동아리 모임 활성화 등은 올해 새롭게 추진할 사업으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적응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설명했다.특히 현재 비어있는 당정치안센터(당정로28번길 22)에 설치할 다문화카페 ‘Rainbow’는 결혼 이주여성 자립지원 일자리공동작업장, 다문화 이해 및 인식개선 체험 학습장, 외국인 근로자 인권 및 법률 상담 지원 등의 장소로 활용돼 사업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군포시 관계자는 “4월 중 문을 열 다문화카페와 하반기 내 시행될 나라별 문화 다양성 체험교육 등은 다문화 가족에게 뿐만 아니라 다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알기 원하는 모든 시민에게 도움이 돼 군포를 더 행복한 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2014년 12월 기준으로 군포시 내 등록 외국인은 6579명으로, 전체 군포시 인구 28만8408명 대비 2.3%에 달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군포, 정신건강증진센터 개소 군포시는 시민의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 책임진다. 시는 26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시민 대상 정신보건 서비스 강화를 위해 신축한 ‘군포시정신건강증진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경기도 내에서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자체 건물을 보유하고,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최초 사례다. 앞서 시는 지난 2002년부터 보건소 내에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해왔으나 공간이 협소해 서비스 제공 인원이 적었고, 정신보건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하는 점을 고려해 보건소 옆 공유지(군포로 221)에 2013년부터 정신보건 서비스 전담 건물을 신축해왔다.시의 의하면 신축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상 3층(건축면적 546.8㎡) 규모로, 주간 재활 프로그램실, 정신보건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날로 증가 추세인 자살과 우울증, 알코올 중독과 같은 각종 중독관리에 관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정신보건 전문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관련 상담과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전화(461-1771)로 신청하면 되며, 학교나 기업체 등의 집단 교육이나 검사도 가능하다.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gpcmhc.or.kr)를 참조해도 알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군포, 부곡 버스 공영차고지 준공 군포시는 지난달 26일 지역 내 대중교통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신설해온 부곡 버스 공영차고지(부곡동 880번지)의 준공식을 개최했다.시는 기존 군포 버스 공영차고지(부곡동 773-3)의 차량 수용 공간이 부족해지고, 지역 내 대규모 주택단지의 조성에 따라 교통량 증가 등이 예상되자 지난 2013년 11월 공영차고지 신설 공사를 시작했다.총 사업비 201억여 원이 투입돼 신규 조성된 부곡 버스 공영차고지는 부지면적이 2만3500㎡로 일반 버스 136대, 마을(소형)버스 34대가 주차할 수 있다. 또 차고지에는 원활한 버스 운행 지원을 위해 관리동과 정비동, 세차동, CNG 충전소 등의 시설도 건립됐다.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버스 노선의 증설·신설이 이뤄지는 등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향후 도심 내에 산재한 버스와 마을버스 업체의 차고지 중 일부가 부곡 버스 공영차고지로 이전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동시에 각 지역의 주차문제가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빛날인 광문고등학교 윤혜정 생명에 대한 과학적 연구 접근으로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료술의 발달이 수명 연장의 양적 팽창이었다면, 앞으로 의료 공학의 발전은 수명 연장의 질적 팽창이라고 예견될 수 있다. 광문고 윤혜정(3학년)양은 일찌감치 의료 공학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노년에 육체적 결함이나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고 행복하게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분야로 진로를 설정했다. “인공 심장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 기기를 연구하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혜정양의 생활 속을 들여다봤다. 수학에 통(通), 과학은 덤논리적 수학을 특히나 좋아했던 혜정양은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 교육청 영재 교육원에서 특별한 수업에 참여했다. 하지만, 수학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못한 과학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양은 그 부족함을 학교에서 운영하는 과학영재반에서 채우기로 했다. 과학영재반에 참여하며 윤양은 교과서를 뛰어 넘은 실생활과 관련한 과학 문제에 흥미를 가지고 과학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키울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천연 화장품과 시중 화장품의 차이에 대한 연구와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자외선의 종류, 원리를 과학적으로 입증하여 그에 맞는 천연 선크림을 만들기도 하며 실생활에 과학적 원리를 적용해 보기도 했다. 학습에 있어서는 그 어떤 과목보다 수학에 흥미와 자신을 갖고 있는 그다. 윤양은 “선생님의 풀이를 일방적으로 듣는 방식이 아닌 스스로 풀어보고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갔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했다. 또, 교과서 내용을 벗어나 카르다노 해법(3차 방정식 해법), 페라리의 공식(4차 방정식 해법) 등을 공부하며 수학적 사고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활동 덕분에 윤양은 교내 수학 경시대회에서는 대상, 과학경시대회에서는 1위(물리), 4위(화학) 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리더로서의 롤 모델(Role Model) 혜정양은 교내 환경과학실험부(BELIS)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토요일과 방학을 이용한 과학 실험은 일상이 되었고 강동과학 축전, 학교 축제 등에서 실험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며 해박한 과학적 지식을 더욱 넓혀 왔다.2학년 때는 동아리 부장을 맡으며 활동 내용을 기획, 준비, 연구하면서 책임감과 더불어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부장이 되었을 때, 사실 가장먼저 기쁨보다 책임감이 찾아왔어요.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40명에 달하는 동아리 부원들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제 마음과 머릿속을 가득 채웠죠.”혜정양은 부장으로 후배들과 남학생들 앞에서 당당히 서기 위해 리더로서의 역할 수행에 집중했다. 자신이 먼저 연구 내용을 설정하고 토요일에도 누구보다 먼저 나와서 탐구실에서 실험 준비를 했다. 또 동아리 방향 설정에도 집중했다. 동아리 조직이 진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부원들이 진정으로 얻고 싶고자 하는 방향 설정을 명확히 하며 부원들의 마음을 얻었다. 실험을 할 때 부원들 간 의사 대립이 간혹 감정 대립으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그만의 리더십으로 분위기 수습에 앞장섰다. 윤양은 “힘든 때도 많았지만 부원들과 같이 학교 축제 준비와 수행을 마무리하게 된 것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다”고 했다. 과학 잡지 통해 의공학자의 꿈 키워“과학 잡지에서 우연히 미국의 로버트 자빅의 인터뷰를 봤어요. 인공심장으로 아직은 적지만 미래에 점차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그의 단호한 말이 제 뇌리에 박혔어요.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제 꿈은 인공 심장 연구원이 되었죠.”어렸을 적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아 과학 잡지를 즐겨봤던 그녀는 지금도 과학잡지 ‘뉴턴(Newton)’을 정기 구독, 꾸준히 읽고 있다. 과학 잡지를 보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뿐만 아니라 꿈까지 갖게 된 혜정양. 서울대 공대 프론티어 캠프에 참가,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제작하고 연구하고 있는 의학 관련 기계를 직접 보고 원리를 설명 받으면서 그녀의 꿈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공대 캠프는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해요. 사실, 고등학생이 연구실을 직접 방문하고 연구원들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잖아요. 과학 잡지와는 또 다른 자극제가 되었어요. 이 경험덕분에 제 진로의 완전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혜정양은 주변에서는 의사가 되라는 권유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평균 수명의 연장에서 의공학자의 역할과 수요도 중대하다는 것을 느끼며 의료기계 연구원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게 됐다. 혜정양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성능 무기를 만들듯 한명의 목숨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성능 의료기계를 만들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며 의료 공학자로서 큰 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소병찰 잠실여고 국어교사 토론·논술 교사 1세대로 입시 논술의 변천사를 꿰고 있는 교직 생활 32년차의 소병찰교사. ‘스타샘’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는 노교사를 간곡히 설득해 마주 앉았다.논술과 토론의 토대인 글쓰기와 말하기는 입시뿐만 아니라 인생을 사는데 꼭 갖춰야 할 자질. 그가 열정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업을 할 때 마다 ‘선생님 말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납득이 안가는 부분은 무엇이든 질문해라’라고 늘 학생들에게 강조합니다.” 교사는 ‘보이지 않는 스펙’ 찾아주는 사람‘떠먹여 주는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는 과정 속에 터득한 내 생각’을 중시하는 토론 수업. 학생들의 발랄한 창의력, 남다른 관점, 날카로운 비판이 툭툭 터져 나올 때마다 그는 짜릿한 기쁨을 맛본다. “우리 사회의 이슈, 시사 주제를 다루다 보면 눈빛에 스파크가 튀는 학생들을 만나요. 관심의 물꼬만 터주면 생각의 깊이가 몰라보게 성장합니다.” 복잡다단해지는 입시만큼이나 스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그는 학생들에게 ‘보이지 않는 스펙도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성적도 최상위권, 교내 수상경력도 화려하고 부모 뒷받침까지 탄탄한 엄친아들은 어디서든 100% 이상의 실력을 발휘해요. 허나 그렇지 않은 다수의 학생들의 손은 누가 잡아줘야 할까요? 학생 본인도 몰랐던 재능을 함께 발견하고 격려하는 게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오랜 교단 경험 덕분에 학생의 장점을 뽑아내는 그의 촉은 예리하다. “토론할 때도 더듬더듬 말하고 논술을 제 시간 안에 완성한 적도 없는 제자였어요. 하지만 어떤 주제를 던져주든 고민의 깊이가 남달랐지요.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결국 이대 특수교육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하더군요.”이처럼 끈기와 성실성으로 꾸준히 논술 내공을 쌓은 덕에 성적의 한계를 뛰어 넘어 뒷심을 발휘한 제자들이 꽤 많다. “고3인데도 토론수업에 열성적으로 참여한 학생이었어요. 대학 심층면접 때 우연히 수업에서 다룬 유사 주제가 출제돼 평소 실력을 십분 발휘해 본인이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열정이 만들어내는 ‘보이지 않는 힘’은 분명 있더군요.” 선후배간 특별한 만남의 다리 놓다이처럼 함께 울고 웃었던 졸업생들과는 수시로 안부 문자를 주고받으며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만도 3000개나 될 만큼 마당발 인맥을 자랑한다. 행정고시 합격, 신춘문예 당선, 결혼 등 제자들의 대소사를 줄줄 꿰고 있는 그는 졸업생과 재학생의 특별한 만남의 자리도 매년 마련하고 있다. “교내 토론대회 심사와 멘토링을 졸업생들이 맡아요. 대학생부터 사회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잠실여고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이지요. 선배들과의 만남 자체가 고교생들에게는 ‘나도 선배처럼 꼭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무언의 동기부여가 되지요.”바쁘게 사는 졸업생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기가 쉽지는 않을 터. 1년 내내 그가 졸업생들에게 기울이는 노력은 상당하다. “수시로 안부 문자를 먼저 보내시며 관심을 가져주세요. 선생님의 정성과 열정 때문이라도 후배들을 위해 1년에 한 번씩은 학교에 오게 됩니다”라고 수년 째 토론대회 심사를 맡고 있는 졸업생 송준하씨가 말한다. 송파구 고교생을 위한 열린 토론·논술교육몇 년 전부터 그는 토론·논술교육을 잠실여고 울타리 넘어 지역사회로까지 확장시키는 중이다.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말과 글을 통한 표현능력을 길러주는 건 중요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제안서 들고 무작정 송파구청을 찾아갔지요.”이렇게 맺은 송파구청과의 인연으로 2011년부터 ‘리더양성 토론논술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이는 중이다. 송파구에 사는 고교생 누구나 방과후, 주말, 방학 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베테랑 논술 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강사진을 꾸려 다양한 글을 통해 배경 지식을 넓히며 논술, 토론의 기초를 다진 후 실전 훈련, 1:1 첨삭, 자기소개서 쓰기까지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을 선보이는 중이다. 지금까지 1000여명의 고교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여러 학교 학생들이 섞여서 토론하면서 학생들의 간접경험이 풍부해지고 시야도 넓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더양성토론논술프로그램은 3월 중에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생동감을 높인 교내 독서, 역사교육프로그램도 야심차게 준비중이다.“30년 세월이 내게 준 가르침은 겸손이더군요. 겸손해야 스스로 반성할 줄도 고마움도 알게 되죠. 학생들에게 던지는 말 한마디도 신중해지고요. 사실 나는 재미있게 수업하는 동료교사들이 젤로 부럽습니다. 어떻게 학생들과 호흡해야 할지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중입니다.”‘Why not the best?(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라는 좌우명을 꾸준히 실천중인 노교사의 쉼 없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
- 한강 가는 길 안전해진다 광진구가 2년 동안 추진해왔던 ‘강변북로 사면 석축 보수, 보강 공사’를 올 상반기 중에 마무리 짓는다. 공사구간은 자양동 뚝방길로 불리는 자양강변길로, 자양동 853-3번지에서 645-5번지 일대로 총 1700m이다. 이 구간은 한강시민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각 지점마다 나들목이 있어 주민들이 한강으로 이동이 용이한 곳이며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2006년부터 자양강변길 비탈면에 설치되어 있는 석축이 노후화 되면서 일부 구간에 균열이 발생해 이곳을 지나는 이용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또한 석축을 쌓을 당시 사용된 돌이 지역 경관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2013년부터 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올해까지 총 28억원을 투입, 자양동 신양중에서 강변아이파크 아파트까지 일부 구간은 공사를 마쳤으며 현대5차아파트에서 낙천정 지하차도에까지 이르는 구간을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