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4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구미 시티투어 버스 운행 구미시가 지역의 문화유적과 관광지에 대해 알기 쉽고 재밌는 해설이 함께 하는 ‘구미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까지로, 정기 운행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25명 이상의 단체의 경우 원하는 날짜에 맞춰 운행하는 수시운행도 가능하다.총 7시간이 소요되는 시티투어 버스 프로그램은 구미시민을 포함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도며 이용 요금은 1인당 1천원. 신청은 출발 2일전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되고 5세 미만 어린이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시티투어 버스 출발장소는 구미역 도로(오전 10시), 구미시청 광장(오전 9시40분), 구미역 종합안내소(오전 9시50분)이며, 1회 모집인원은 40명 내외로 15명 미만 시 운행이 취소된다.예약 및 문의 : 구미문화원 054-482-5422 시청관광진흥계 054-480-661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6
- 졸업앨범 만화로 제작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내 초등학교 졸업앨범을 만화로 제작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대상은 부천 시내 5개 초등학교이며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졸업앨범을 제작하게 된다.졸업 앨범에는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만화 캐리커처로 디자인하며 2015년부터 확대 제작할 예정이다. 만화졸업앨범은 기존 졸업앨범의 구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나의 장래희망’이란 섹션을 별도로 만들어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1인당 1개씩 캐리커처로 제작해 앨범에 넣는 방식이다. 참여 작가는 진흥원 입주 만화가 안중걸, 정창규 만화가 팀, 한정우 만화가 팀이 캐리커처 작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 대상학교는 석천초, 옥산초, 복사초, 부천남초, 삼정초등학교 총 6개교이다. 진흥원은 만화도시 부천을 위해 만화졸업앨범 제작사업 외에도 구도심 만화벽화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이벤트 등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만화 이미지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진로직업체험센터 ‘해봄’ 문 열어 광진구가 청소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진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해봄’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시립 광진청소년수련관 내 1층 약 259.7㎡ 면적에 마련된 센터는 사무실, 강의실, 진로직업체험 상담실, 독서실 등 다용도 공간을 갖췄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 지원, 토요진로학교 및 상설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현장직업체험 지원 전담기구로서 직업체험장 자원 발굴 및 일터 멘토 관리, 청소년 진로 관련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 협력체 구성 등 진로직업체험 체계적 관리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올해는 청진기(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의 기적), Dream Think 진로캠프, 청소년 진로 축제, 행복진로콘서트, 청소년 진로 포트폴리오,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대학 탐방 등의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02-450-716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동안청소년수련관 봉사동아리 ‘HOME'' 세월호 사건 등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묵묵히 힘을 보태는 사람들은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런 큰 일이 아니더라도 요즘에는 주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를 하는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봉사는 이제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자신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특히, 청소년 시절의 봉사활동은 더욱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봉사점수를 받기 위해서 하는 시간떼우기 봉사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봉사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있어 찾았다. 바로 동안청소년 수련관의 봉사동아리 ''HOME''. 이들을 만났다. 다문화 아이들, 이제는 가족 같아요이들이 처음 뜻을 모으게 된 것은 2년 전이다. 한국외국인학교(KIS) 판교캠퍼스에 다니는 권소원(11학년) 양과 권양의 언니가 외국경험과 외국인학교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내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일을 모색하면서 시작되었다. 뜻이 있는 외국인학교 친구들 몇 명이 동참해 2013년 3월부터 동안청소년수련관 동아리 ‘HOME''으로 정식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체회원이 18명에 이르고 있다.HOME 회원들은 대부분 외국생활을 오래 해온 친구들로 대부분 영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다문화가정의 유치에 초등 저학년 대상으로 영어 수업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이민아(11학년) 양은 “오랜 외국생활이 결국은 다문화 경험이었기 때문에 한국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영어를 학습적으로 접근하기 보다 좀 더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아이들이 영어랑 친숙해지고 즐겁게 경험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양이들은 매주 1회 청소년 수련관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만나 영어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1년이 넘게 활동을 하면서 이제는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가족처럼 친근해 졌다고 얘기하는 HOME 회원들. 권 양은 “처음에는 서로 낯을 가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빨리 아이들이 보고싶을 만큼 친숙해졌다”며 “일반 한국아이들보다 많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HOME 회원들은 매주 활동을 준비하기 전에 임원들끼리 사전 모임을 갖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물들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 5명씩 조를 짜 매주 활동을 하게 된다. 대부분의 회원이 월 1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후 자신들이 했던 활동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계속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방학 때에는 캠프를 운영하기도 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이 이렇게 활동을 지속 할 수 있는 데에는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주형(11학년) 군은 “이런 활동을 통해 어린 아이들이기는 하지만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배우고, 사회성도 길러지는 것 같다”며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정혜(10학년) 양도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환경과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며 “사고의 폭도 넓어지고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도 더욱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HOME 회원들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있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HOME 회원들. 이들은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있었다. 참여하고 싶은 친구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회장 이 양은 지금은 대부분 외국인학교 친구들로 회원구성이 이루어져 있지만,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할 뜻이 있는 청소년 들이라면 누구든지 신입회원으로 받을 생각이라며 더 많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지면, 뮤지컬 등 공연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도 있다고. 현재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영어도서실을 위해 외국인학교 학생들에게 책을 기부받고 있기도 하다. 처음엔 단순하게 시작했던 일들이 활동을 통해 점점 발전하고 성장해 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하는 HOME 회원들의 모습에 열정이 넘친다. 이들이 이렇게 지속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데에는 동안청소년수련관의 지원도 한 몫을 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활동할 장소제공과 각종 편의를 제공뿐 아니라 우수동아리로 적지만 운영비도 지원된다. 운영비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캠프나 활동 준비에 쓰인다고. 동안수련관 동아리 담당자인 김한호 씨는 “매주 빠지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HOME회원들을 볼 때면 무엇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리 문의 : 031-8045-4933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
- 구미시종합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 홍보캠페인 벌여 구미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봉재)가 지난달 30일 도량동 뜨란채 5단지에서 자원봉사 홍보 캠페인 ‘우리 아파트! 자원봉사로 신난 Day’를 실시했다. 이번 자원봉사 홍보캠페인은 아직까지 봉사활동을 접해보지 않았거나 자원봉사센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실시하는 사업으로 ‘자원봉사 홍보부스’, ‘Hands On 체험부스’, ‘자원봉사활동 사진 전시회’, ‘씨드스틱 배포’ 총 4개의 부스운영 및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씨드스틱(seed stick)은 수용성 필름으로 감싸인 씨앗이 부착된 스틱으로, 화분 속에 꽂아 물을 주면 수용성 필름이 녹아 씨앗이 발아되는 홍보물로 각자 희망하는 봉사내용과 날짜를 적고, 싹이 트면 봉사활동에 참여하자는 약속의 의미가 담겨있다.이 밖에도 센터는 바쁜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춘 Hands On 자원봉사활동으로 쌀뜨물 발효액을 이용한 방충방향제를 만들어 구미시 관내 장애인 시설 및 지역아동센터 등에 후원할 계획. 구미시자원봉사센터는 격월 1회씩 자원봉사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여 구미에 거주하는 모든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분위기 확산 및 붐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6
- 구미시 과학경제과, 민원행정서비스 ‘눈에 띄네’ 구미시 과학경제과(과장 박세범)가 시민을 위한 각종민원 편의시책을 꾸준히 개발하여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과학경제과는 시청을 방문하여 각종 민원신고를 하는 민원인에게 ‘민원안내 화일’을 제작하여 등록증과 함께 배부하고 있다. 이는 등록증을 보관하는 용도뿐만 아니라 등록 후 변경, 폐업 등 꼭 신고해야 할 사항 및 첨부서류, 처리기한, 문의전화번호 등을 사전에 안내하여 민원신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또한 접수민원에 대해서는 처리결과를 SMS문자 전송하여 주는 서비스로 3~14일이 소요되는 민원처리기한에 민원인이 전화로 진행사항을 알아보는 번거로움을 해소하여 줌으로써 작은 서비스로 큰 감동을 주고 있다.박세범 과학경제과장은 “민원인의 작은 불편부터 해소함은 물론 앞으로도 지속적인 민원서비스 개선으로 한 발 더 다가가는 민원행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6
- “아이에게 투명우산을 씌워주세요”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학교 앞 스쿨-존에서 시속 30㎞이하로 운행하는 것을 비롯해 학교 자체적으로 학부모들이 나서 아이들 등하교 도우미를 자청하거나 학교보안관을 운영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최근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바로 투명우산 사용하기다. 작은 변화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로 어린이들의 시야를 확보해 빗길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상일초등학교(교장 이근호)는 지난 5월 28일 교통안전공단, 현대모비스와 한국어린이안전재단에서 실시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투명우산 나눔 공모’에 선정돼 1200명 전교생이 투명우산을 선물 받았다. 어린이들의 빗길 교통사고 및 충돌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된 투명우산 나눔 공모는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들 빗길 보행 시 전방시야 확보를 돕는 투명우산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 테두리와 손잡이로 만들어졌으며, 위급 상황을 대비해 호루라기가 달려있어 어린이들의 안전보호를 극대화했다. 특히 이번 선정은 상일초 녹색어머니 회장(김가슬)과 교통안전 담당교사(김영주)가 함께 학생들이 투명우산을 쓸 때마다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자 투명우산 신청 사연과 함께 투명우산 나눔 공모에 신청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투명우산을 전달받은 김예은 학생은 “항상 비 오는 날 우산을 쓰면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했는데 예쁜 투명우산을 갖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근호 교장은 “모든 학생들을 내 자녀처럼 생각하며 투명우산 나눔 공모를 신청해 주시는 학부모처럼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하나의 교육 공동체가 된다면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신경써주신 상일초등학교와 어린이안전재단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어린이집 안전 꼼꼼히 살핀다 부천시가 시내 628곳의 어린이집 안전을 위해 통합적인 조사점검과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먼저 어린이집 CCTV의 적정설치와 작동 여부를 전수 조사, CCTV의 설치여부와 수량조사, 설치 부진 이유 등도 체크한다. 또 부족한 곳은 6월 안으로 어린이집의 CCTV 설치를 권장하며, 내년 부천시 예산에 국공립어린이집 CCTV 설치 지원 예산을 일부 반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린이집 통학차량도 점검한다.2013년 12월 31일 기준 통학차량을 보유한 어린이집은 원미구 62곳, 소사구 61곳, 오정구 85곳 등 222곳으로 전체 628곳 중 35.3%에 달한다. 조사 내용은 어린 통학차량 보유여부와 교육 이수 여부, 보험가입 등이다. 어린이집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도 교육한다. 대상은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직원 600명이며 응급사고 발생 시 비상연락 등 행동매뉴얼과 응급처지 교육을 실시한다. 또 어린이집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도 만들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반달마을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고 있다 창말, 삼천리, 남산뜰, 능골을 아시나요? 지금 반월동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 살았던 자연마을 이름입니다. 가장 큰 마을이었던 창말 마을에는 대림아파트가 들어섰고 남산뜰 마을 위에는 고속철도가 쌩쌩 지나다닙니다. 인근 사람들이 장날이면 모여 들어 세상소식도 나누고 필요한 물품도 구입했던 장터마을은 반월초등학교와 반월중학교 반월동 주민센터가 들어서 반월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아직도 같은 성씨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이 남아있는 곳. 아파트가 숲을 이룬 안산 시가지와 달리 나지막한 주택들 사이 몇 몇 아파트 단지가 우람한 나무처럼 불쑥불쑥 솟아있는 곳, 넓은 본오동 들녘엔 모내기가 한창인 반월동에 다녀왔습니다. 2014년을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수원에서 안산으로 들어오다 가장 먼저 만나는 동네가 반월동입니다. 수원과 인근 화성으로 연결된 길 초입에 있어 동헌이 있던 안산동에 이어 안산에서 두 번째로 큰 장이 열리던 곳입니다. 그러나 동네 면적의 90%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이 더딥니다. 다른 동네는 길이 닦이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갈 때도 반월동은 옛 모습을 지키며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지역 토박이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 되었습니다.삼천리 마을 출신인 장동호 전 시의원은 “아마 집성촌을 이루고 사는 동네가 안산에서는 유일하게 우리 삼천리 마을일 것”이라며 동네자랑을 시작하십니다. 반월동에는 유난히 집성촌이 많았습니다. 지금 대림아파트가 들어선 ‘창말’은 청주 한씨들이 모여 살았고 창말에서 4호선 전철 건너편 삼천리 마을엔 창녕 조씨와 안동 장씨 집성촌입니다. 반월 농협에서 반월 저수지로 넘어가는 길가 남산뜰은 여흥 민씨 일가가 모여 산 동네였습니다. 남산뜰 여흥 민씨는 세조시대 책략가인 한명회의 처가동네였습니다. 한명회는 장인 민대생의 묘를 임금 능처럼 크게 만들어 ‘능앞’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전해집니다. 반월동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있습니다. 1923년 개교해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반월초등학교는 주로 이 동네 토박이들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입니다. 반월동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개교한 창촌초등학교는 아파트 단지 아이들이 다닙니다. 두 학교 간 은근히 경쟁도 했지만 지난해 어린이날 8m 김밥을 함께 만들며 서먹함이 없어지고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1954년 개교한 반월중학교와 경기모바일과학고등학교가 반월동 교육을 책임지고 있답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반월동 곳곳엔 숨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명회와 민대감의 만남을 윤색한 민대감과 소년 한명회의 이야기도 전해지고 칠보산 정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진 ‘갖은 바위’의 전설도 있습니다. 또 팔곡리에는 멋진 향나무가 마을의 오랜 역사를 알려줍니다.지난해 부임한 반월동 양영철 동장은 “반월동은 정이 살아있는 동네”라고 칭찬합니다. “다만 외곽이다 보니 문화 교육시설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며 “주민들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온다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주문합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인터뷰. 들을수록 재밌는 안산 땅이야기“산은 수암산이 명산이지. 반월동엔 수암산과 칠보산이 있는데 칠보산 아래서 태어난 사람들은 다 고만고만해. 성격들이야 다 유순하고 좋지. 그래도 산 기운으로 따지면 수암산이 한 수 위야. 수암산 자락인 삼천리마을엔 유명한 사람들이 많아”라며 만나자 마자 반월동 산세부터 일러 주시는 배호순 어르신. 정작 본인은 칠보산 아래 마을에서 태어나셨단다.지금은 드문 풍수지리를 공부한 배호순 선생님은 안산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풍수가이시다. 그것도 반월동에서 대대로 살고 계신 토박이 풍수전문가.“옛날엔 이삿날, 혼삿날, 잔치날도 다 길일을 택해서 했지. 안 그럼 동티난다고 생각했어. 날을 정하는 것 하나에도 정성을 다했다는 말이지”라며 쉽게 대강대강 일하는 요즘 사람들도 배워야 하는 지혜라고 말씀하신다.철들면서 좋아진 풍수지리 공부. 산세를 보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어 재미난 직업이라고 자부하시는 배호순 어르신.“지금은 땅 하면 돈만 생각나지? 옛날엔 안 그랬어. 이야기가 없는 땅이 없었어. 그만큼 사람들이 자연에 겸손했다는 이야기야” 삼 천명이 느끈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삼천리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일곱가지 보물을 품은 산이라는 뜻으로 칠보산이라고 부른단다.“산을 함부로 훼손하면 동네가 모두 재앙을 얻기도 하고 나무 한그루 큰 바위 하나도 허투루 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개발을 위해 걸리적거리면 싹 밀어버지자나. 참 아쉬워”라는 배호순 어르신. 반월동엔 아직 옛 땅이 많이 남아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반월동은 내일이 더 재밌을 거에요반월사랑 정재훈 회장“굴러온 돌, 박힌 돌 모두 오순도순 정답게 살면 좋겠어요”라는 반월사랑 모임 정재훈 회장. 반월사랑 모임은 반월동에 대대로 살아온 주민들과 아파트 입주민들이 만든 모임이다. 지난해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작은 추억을 만들어 주자고 기획한 행사가 점점 커져서 동네 왠만한 단체가 다 가입한 네트워크가 된 것. 그 후 마을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거나 마을 축제를 기획할 때마다 모여 서로가 할 일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사실 반월이 안산의 중심은 아니죠. 지리적으로 군포와 수원 중간에 있어서 여러 가지 생활이 불편한 점이 많아요.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문제는 걱정이 크죠”반월사랑의 첫 번째 고민은 교육이다. “교육여건이 부족한 대신 자연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아이들을 자유롭게 키우고 싶어요. 어린이날 축제와 한 여름밤의 음악회를 기획했고요. 올 가을엔 대규모 마을잔치도 열 계획이에요”반월동 터줏대감인 원주민들과 새롭게 둥지를 마련한 아파트 입주민들과의 화합도 큰 과제다. “반월동의 전통을 찾아서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반월동은 계속 이어져서 좋고 아이들은 고향이 생겨서 좋지 않을까요?”반월사랑은 올 가을 도토리 줍기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인근 야산의 도토리를 주워 도토리묵도 만들어 잔치도 벌인단다. 반월동의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5
- 의왕, 조류해설 전문가 양성 의왕시가 조류생태과학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질 높은 조류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조류탐조 안내자 양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조류탐조 안내자 양성과정은 6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 의왕조류생태과학관에서 이뤄지며 교육대상은 만 20세 이상의 의왕시 거주자다. 교육은 이론 강의와 실습으로 진행되며 20명 모집에 수강료는 무료다.이 과정의 기본과정을 이수한 수료자들은 심화과정을 거쳐 과학관 및 조류탐조 안내자로 활동하게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