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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때 묻은 바느질이 예술이더라" "60년을 넘게 허던 일인디, 세월이 좋아져서 ''작품''이라고 치켜세워주니 기분이 좋기는 허데"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황동마을 이영순(81) 할머니는 지난해 가을부터 바느질에 빠져 산다. 10여명이 마을 부녀회원들이 모여 한복집에서 얻어온 천 조각을 모양대로 이어 붙이는 조각보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다. 송영희(73) 할머니는 "바느질을 잘하던 못하던 여자들은 다 해야 했던 시절"이라며 "딸 있는 집에서 밥상보를 돈주고 산다고 하면 난리가 났다"고 거들었다. 바늘귀를 찾는 한 할머니가 "세월이 예술"이라며 맞장구를 친다.황동마을 부녀회원들이 조각보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문화이모작''사업에 선정되면서 부터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이론·실기교육을 받은 뒤 만들기 시작했다. 마을이름을 따 ''황동 조각보''란 동호회도 만들었다. 마을이름도 알리고 소속감도 느끼기 위해서다. 회원들 대부분이 환갑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이지만 바느질 솜씨라면 전문가 못지않다. 실기강사에게 인테리어 소품과 침구물품 만드는 교육을 두번 받았을 뿐이지만 실생활에 사용하기 손색없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올 5월 익산서동축제장에 1장에 2000~3000원에 내놓은 조각보가 금새 팔려 본인들이 더 놀랐다고 한다. 고객의 대부분이 비슷한 기억을 갖고 사는 50~60대 여성이었다고. 밤을 꼬박세워 다음날 판매할 물건을 내놓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28일까지 익산 W미술관에 열리는 익산시 생활문화예술동회 전시회에 내놓기도 했다. 눈이 침침하고 손이 부어 지난해까진 모두 손바느질로 했던 작업을 재봉틀로 일부 대신하고 있지만 열정만큼은 여전하다. 조만간 마을방문자센터가 지어지면 ''조각보 체험관''을 만들어 바느질 체험과 조각보를 상시 전시하는 꿈을 키우고 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2
- 강남학생 동아리 _ 경기여고 진로탐색동아리 C.C.C. 없어질 위기에 있던 동아리를 1년 만에 교내 80개 동아리 중 2등으로 끌어 올린 학생들이 있다. 동아리 부원들은 물론, 전교생이 함께 진로탐색을 하도록 이끈 주역들이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온드림스쿨 동아리 창의인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아리 창의인성 계발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우수 동아리로 뽑힌 경기여고 진로탐색동아리 학생들을 만나봤다. 폐부 위기를 새 출발의 기회로 삼다 경기여고 진로탐색동아리 C.C.C(Career Concert Club) 학생들은 매우 적극적이다. 단순히 점수에 맞춰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니라, 잠재돼 있던 스스로의 관심사를 찾아 세부적인 직업군과 미래의 모습을 설계해나가는 능동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생들이다. 특히 C.C.C 부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조은해 학생은 폐부 위기였던 동아리를 기사회생시킨 주역이다.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과 뜻을 모아 신입생 모집 홍보를 시작했죠. 동아리 면접 첫 날엔 정말 아무도 안 오더군요. 곧 폐부될지도 모르는 동아리였으니 제가 신입생이었어도 망설였을 겁니다. 하지만 1년 동안 동아리 세부 활동계획을 설명하며 진심을 전하니 모집 둘째 날부터는 가입하려는 학생들이 물밀듯이 몰려오더군요.”면접의 기준은 간단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며 ‘미래를 스스로 개척해나갈 자신이 있는 사람’을 합격 기준으로 삼았다. 그렇게 일대일 면접을 거쳐 뽑힌 신입생들까지 포함해 현재 총 21명이 열정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매진 중이다. 4개 분과로 나눠 진로탐색 시작경기여고 진로탐색동아리 C.C.C(지도교사 지은희)는 기업 마케터를 꿈꾸는 부장 조은해 학생을 필두로 영상연출가를 꿈꾸는 차장 노현정 학생과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박정림 학생 등 2학년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가고 있다. 하지만 모든 활동에 앞서 부원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원칙. 면접 당시 부원들의 관심 분야와 희망 직종을 고려해 경제/경영, 보건/의료, 사회복지, 예체능 등 총 4개 분과로 나눠 단계별로 세부적인 진로탐색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1단계에서는 자아발견 및 직업적성 찾기, 분야별 미래의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 경쟁력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 해야 할 일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관련 직업군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의 진로탐색 과정을 진행한다. 2단계는 직업 분야별 멘토를 초청해 강의를 듣고 분과별 관심 및 직업 분야에 대한 발표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다. 마지막 3단계는 전문가를 찾아가 인터뷰를 하고 직업 체험과 연계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 설계를 보다 확고히 해나가는 것이다. 각 분과별 활동 외에도 매주 월, 수, 금 점심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특강 ‘2013 내일을 Job아라’도 진행한다. 생소한 미래 직업에 대해 고용정보원에서 제작한 직업동영상을 보여주며 학생들 스스로 직업에 대해 탐색해볼 수 있는 시간도 갖고 있다. 직업군 연계한 봉사활동 및 명사특강 열어 또 직업군과 연계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주말에는 (사)다음누리와 함께 다문화가정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한 번도 빠짐없이 교육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지은희 교사는 “경기여고 축제인 2013년 영매제에서도 진로탐색동아리 C.C.C가 전시 및 체험 부문 2등을 차지했다”며 자랑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열정적인 활동은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사장 유영학) 온드림스쿨 동아리 창의인성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아리 창의인성 계발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전국 400여 개 동아리 중 우수 동아리로 뽑히는 영광도 안았다. 지난 11월 22일에는 현대차정몽구재단 측의 지원으로 조선희 사진작가를 초청, 경기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 동아리 부원들을 포함한 전교생이 함께한 자리에서 ‘명사와 함께 하는 톡!똑!콘서트’도 열렸다. 이 행사 역시 환영 판넬부터 행사 대본까지 동아리 부원들이 손수 준비했기에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 ‘즐겁게, 그리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나가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경기여고 진로탐색동아리 C.C.C 부원들. 그들의 미래 모습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2
- 강서구 소식 강서구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사업 시행강서구는 소외된 이웃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내년 2월16일까지 약3개월간 ‘201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를 특정자원 발굴기간으로 정하고 정기기부자, 관내기업,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제안을 통해 후원자 모집에 나선다. 국공립, 민간, 가정보육시설 연합회와는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를 실시하며 새마을부녀회와는 5,0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가 생활이 어려운 세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12월3일~24일까지 ‘이웃사랑 캠페인’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매주 화요일 총4회에 걸쳐 거리 홍보활동 및 모금운동도 펼친다. 성금기탁은 내년 2월중순까지 강서구청 복지지원과(2600-6916),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우리은행 015-176590-13-517), 각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강서구청 복지지원과 2600-6916 강서도서관 ‘한자박사 급수대비반’ 운영 강서도서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에게 한자학습의 즐거움과 급수취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자박사 급수대비반’을 운영한다. 2013년 12월27일~2014년 1월27일까지 총10회 매주 월,금 운영되며 장소는 강서도서관 문화교실 제2학습 도움방이다. 12월6일부터 선착순 40명 접수하며, 접수는 에버러닝(http://everlearning.sen.go.kr)에서 하면 된다. 수강료 및 교재비는 무료이다. 문의: 강서도서관 정보자료과 3219-0721 강서구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개최강서구는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11월28일(목) 오후 2시~4시 우림블루나인 비즈니스센터(9호선 증미역 2번출구)에서 열리며, 참여업체는 총6개(제조, 판매, 미화 등 총8개 분야)로 총30여명을 구인한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이력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행사에 참석하면 된다. 문의: 강서구청 지역경제과 2600-6548 강서아동복지센터 2013 부모교육 ‘내 아이와 통(通)하기’ 강좌 개최강서아동복지센터 아동가족상담실에서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기술을 나누고자 ‘내 아이와 통하기’ 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12월3일(화) 오전10시~12시 강서지역아동복지센터 강당에서 열리며, 강사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출연한 김정희 심리상담센터 소장이다. 초등학생자녀를 둔 학부모 선착순 50을 접수받는다. 신청은 전화(2662-3485), 방문, 이메일(gscwc@hanmail.net)로 하면 된다.문의: 강서아동복지센터 아동가족상담실 2662-348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1
- 청주시,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모집 청주시가 내년 제1단계 공공근로 사업의 참여자 190명을 모집한다.신청기간은 오는 12월 2일부터 6일까지이며, 상당·흥덕구청 경제교통과(043-200-3332, 8106)에서 접수한다.신청자격은 만 18세 이상인 청주시 거주자 중 실업 상태이거나 정기 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직등록을 마쳐야 한다. 구직 등록한 대학 휴학생이나, 방송통신대학·야간대학 재학생도 신청할 수 있다.참여가 제한되는 자는 재산이 1억3500만원 이상인 자, 실업급여 수급권자, 1세대 2인 이상, 재학생,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공고일 현재 유사 정부지원 사업 참여자 등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사업 참여자 중 중도포기자 등도 신청이 제한된다.구비서류는 신청서와 건강보험증, 구직등록필증, 취업보호대상자 증명서, 복지카드(해당자만) 등으로 주소지 구청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특히, 이번 사업에는 취약계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유공자, 장애인, 여성세대주, 북한이탈주민,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자영업을 하다가 폐업한 실업자 등에게 취약계층 가점을 준다.사업 참여자는 연령, 세대주 여부, 부양가족 수, 재산상황을 고려해 선발하고, 12월 30일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근무 기간은 내년 1월 6일부터 3월 28일까지 58일이며, 70세 이상 참여자는 주 15시간(주 2일), 70세 미만 참여자는 주 28시간(주 4일), 청년일자리사업 참여자는 주 40시간(주 5일) 근무한다. 임금은 교통비와 간식비를 포함하여 청년일자리사업은 4만6500원, 70세 이상은 4만4100원, 70세 미만은 4만1500원을 받는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청주시 일자리창출과(043-200-2336), 상당·흥덕구청 경제교통과(043-200-3332, 8106)에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1
- 청주지역아동센터, 음악으로 어린이들 꿈 키워 청주시 지역아동센터 연합회가 운영하는 ‘어린이합창단’, ‘꿈의오케스트라(현악)’, ‘올키즈스트라(Allkidstra) 청주관악단’이 연말을 맞아 여기저기서 초청공연이 쇄도해 아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청주시에서 운영비와 급식비를 지원하는 지역아동센터는 현재 63곳으로 방과 후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아동들이 학교를 마친 뒤 들러 부족한 공부도 하고 악기, 방송댄스, 마술, 공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는 곳이다.전엔 그저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아동들이 모여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으로 인식됐지만, 해가 갈수록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수준도 날로 향상되어 가고 있다.특히, 어린이합창단은 지난 14일 제11회 전국어린이합창경연대회에서 쟁쟁한 출연팀들을 물리치고 장려상을 받은 후 초청공연이 한층 많아졌다.6곳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30여명으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은 매주 월요일 서청주 KT 내에 있는 꿈품센터(KT에서 무상지원)에 모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 전국대회 장려상이라는 성과를 얻게 된 것.또 8곳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30여명으로 구성된 꿈의오케스트라는 2012년 직지축제, 지난 2월 충북아동포럼 및 7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청공연, 지난 10월 23일에는 이천 하이닉스 본사 합창단과 합동공연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 올키즈스트라 청주관악단은 7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선발된 50명의 아동이 클라리넷, 호른, 색소폰 등을 각 센터에서 연습 후 격주에 한 번씩 모여 합주 연습을 해왔다. 지난 11월 16일 청주시민회관에서 충북청소년교향악단과 합동공연을 펼쳤으며, 27일에는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는 ‘방과 후 돌봄서비스 사업 유공자 표창 및 우수사례 발표’가 열리는 충주행사장에서도 공연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사진설명 :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 청주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1
- 대전시 도시농업 ‘풍년농사’ 지었다 대전광역시 대덕구 비래동에 사는 최경란(42)씨는 자주 왕래하는 이웃이 생겼다. 최 씨는 아파트에서 6년여 동안 살면서 이웃과 담을 쌓고 지냈다. 하지만 지난여름 아파트 옥상에 심은 상추와 고추로 이웃들과 삼겹살 파티를 한 후 이웃과 가까워졌다. 어른들이 오고가니 아이들끼리도 자연스레 친해져 사촌처럼 지낸다. 최 씨는 이 아파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래동 평화아파트 주민들은 가구당 약 2㎡씩의 텃밭을 분양받아 상추와 고추 등 각종 채소를 직접 재배해 이웃과 나눴다. 채소는 이웃과 소통하는 ‘특사’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여름 대전시에 ‘도시농업’ 열풍이 불었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은 도시농업이 알차게 여무는 촉매역할을 했다. 첫 농사치고는 대풍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시농업 12개 사업을 통해 공동체문화 회복과 환경생태교육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도시민의 정서순화나 농업&bull농촌에 대한 이해, 귀농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아파트나 학교, 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옥상텃밭 100곳을 지원했다. 특징은 텃밭 운영 및 관리를 주민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는 점이다. 눈에 띄는 점은 도시학교에 벼나 채소를 심어 가꿀 수 있도록 지원한 것. 아이들은 스스로 관찰일기를 쓰거나 잘 익은 방울도마토를 친구에게 선물했다. 김경희(중구)씨는 “아이들은 방울토마토나 고추를 기르며 ‘나누고 배려하는’ 법을 자연에서 터득했다”며 “자연스럽게 왕따나 욕설, 학교폭력 문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 학교원예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11년 11월 22일 시행된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에 앞서 4월8일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먼저 제정·시행했다. 내친김에 도시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5개년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7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은 중&bull장기 종합계획 3대 전략 39개 추진과제를 내놨다. 시가 제시한 목표는 ‘가꾸는 기쁨, 나누는 행복, 건강한 시민’이다. 이를 통해 생산적 여가활동과 공동체문화 활성화를 꾀하고 ‘대전형 사회적 자본’의 밑거름을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시는 도시농업 분위기가 상승기류를 타면서 ‘2015년 세계양봉대회’ 대전 유치를 끌어냈다. 제44회를 맞는 ‘2015 대전세계양봉대회’는 참가 국가만 80여개에 이른다. 국내외 양봉전문가 7000여명이 참석하고 526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생태도시와, 6차 산업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대회에 앞서 시는 체험양봉장을 운영한다. 시 주변 공원과 숲 50여곳을 시민이 직접 벌꿀을 수확할 수 있는 체험양봉장으로 조성한다. 올해 시청 옥상에 설치한 하늘양봉장에서 천연꿀 150kg을 수확해 불우이웃에 지원했다. 김광춘 농업유통과장은 “올해 벌꿀생산으로 도심양봉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대전의 깨끗한 생태환경을 세계양봉대회를 통해 알릴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업의 근간이 되는 종자행사에도 세계 농업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대전에서 열린 ‘농기자재 및 우수종자 전시회’에는 22개국 외국 바이어 200여명과, 귀농 귀촌을 고민하는 도시민 등 관람객 6만여명이 몰려들어 예상 밖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세계 종자전쟁이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한국종자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는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한국종자와 더불어 농업 프로젝트가 중국을 비롯한 아프리카와 아세안 국가들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염홍철 시장은 “도시농업은 지역공동체 역량 강화와 도농상생기반 마련, 도시농업관리사 등 새로운 도시일자리를 창출한다”며 “회색도시를 생산적인 녹색생태계로 바꾸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2-01
- “잊지마렴, 넌 소중한 아이란다” 아이들은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사회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부모가 없어서, 사랑에 대해 느끼고 배울 기회가 없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오늘은 이 아이들에게 가족이 돼주고, 따뜻한 사랑으로 돌봐주는 ‘부부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엄마와 아빠’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기를 기도한다는 위탁부모 백유경 전민수씨(문촌마을) 부부를 만나보겠습니다.유석인 리포터 <interpreter7@hanmail.net>가족이 모두 울타리가 돼 주었다어느덧 4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3명의 아이들이 백유경(50) 전민수(46)씨 부부의 품에 안기고 떠나기를 반복했다. 아이들이 입양되기 전 가정에서 돌봐주는 사람이 위탁부모인데 보통 신생아 때 위탁부모에게 맡겨져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1년 이상 자라다 국내외로 입양된다. 위탁부모가 되는 기준은 꽤 까다롭다. 합법적으로 결혼한 가정에 양육자의 나이가 60세 미만이어야 하고, 아이를 양육해 본 경험이 있고, 위탁가정의 자녀가 초등학생 이상이어야 한다. 애완동물이 없어야하고 주거공간이 협소해도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으로 아이를 돌보겠다는 마음. 가족이 모두 아이의 따뜻한 울타리가 돼 줘야한다. 이들 부부도 이런 과정을 거쳐 2009년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이들은 아이를 친동생처럼 예뻐했다. 한참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였지만 어린 동생에게 엄마를 양보했다. 학교에 데리고 가기도 하고 엄마가 바쁠 땐 아이를 대신 돌봐주었다. 특히 새벽에 일어나 칭얼대는 아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건 남편 전씨의 몫이었다. “아무리 아이를 좋아한다고 해도 식구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백씨는 말한다. 가족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덕분에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을 수 있었다. 위탁부모 활동은 우리 삶의 의미“힘들 때가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나이가 있어 아이를 돌보는데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기도 하고, 첫번째 아이를 입양 보냈을 때는 우울증에 걸릴 만큼 힘들었어요. 며칠간 잠도 못자고 한동안 말도 안했어요. 이 일을 그만둘까 고민도 많이 했지요.” 하지만 이제 아이는 부부에게 삶의 의미가 됐다. 위탁부모 활동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백씨는 웃으며 “그저 아이가 좋았다”고 말한다. “남들은 힘들겠다고 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힘든 줄 몰라요. 오히려 아이들을 키우지 않았으면 내 인생이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그리고 위탁부모로서 아이에게 해준 것보다 자신이 얻은 게 훨씬 많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아이가 오면서 온 집안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가족 간의 대화도 많아졌다.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웃을 일이 많아졌어요. 덕분에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도 줄고 마음이 너그러워진 거 같네요. 아이를 보고 있으면 행복합니다.” 지난 9월, 미국 양부모 곁으로 아이를 떠나보내며 백씨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지금은 양부모 밑에서 예쁘게 자랄 아이를 생각하며 매일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새록새록 샘솟는 사랑이별 뒤에 오는 기쁨도 있다. 그 다음에 맡게 되는 아이와의 만남이다. “이상하게도 아이가 새로 오면 또 그렇게 새록새록 정이 들어요. 한 번 헤어졌다고 그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 아이에게 사랑이 옮겨가기 때문이겠죠.”이들 부부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한 가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야. 너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형아도 있어. 멀리서 지켜보고 있을게. 기죽지 말고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아가거라.” 자식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다. 충분히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 커서도 사랑을 나눌 줄 안다. 이렇게 부족함 없이 부모의 사랑을 받는다면 언젠가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모습을 보며 이 부부도 한없이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 위탁부모 문의 대한사회복지회 02-552-7740/ 동방사회복지회 02-334-3475/ 홀트아동복지회 02-332-867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30
- 천안시청소년수련관, ‘빛 길 찾아 삼만 리’ 천안시청소년수련관이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흥미와 적성을 고려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2013 진로체험의 날’을 준비했다. 다양한 직업체험을 통해 진로·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청소년·학부모 및 유관기관은 진로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다. 행사는 11월 30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직업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진로탐색관,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직업체험관, 유명직업인 4인의 초청 강연이 가다리는 진로나눔관 등이 있다. 기타 체험관에서는 미래명함 만들기를 해볼 수 있으며 포토존 등이 있다. 대상은 중?고등 청소년 및 학부모이다. 문의사항은 전화(900-0776~7)로 자세히 알 수 있다. 노준희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9
- 천안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에 감사패 수여 세계적인 명상가이자 뇌교육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천안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이승헌 총장은 고향인 천안시에 우리의 얼인 홍익인간 정신을 연구 및 교육하는 국학원을 설립,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인 선도문화를 복원하고, 시민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애국심을 함양하는데 노력해왔다. 또한 우리고유의 전통 수련법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천안시 승격 50주년 및 천안방문의 해를 맞아 천안을 널리 알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승헌 총장은 직접 제작한 힐링다큐 ‘체인지(Changeg)’가 영성·종교·미래 인도네시아 국제영화제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수상식에 참석한다. 김나영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9
- 구미시민 행복한 도시로 “구미는 지금 급성장 중” 구미시 인구가 지난 10월말을 기준으로 41만9228명을 기록하며 연내 42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미시는 인구증가율 및 연간 출생아수에서 경북 도내 1위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급증하는 근로자수 반증 “집이 없다” = 구미시는 지난 7년간 총 283개사 11조 4천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로 일자리가 꾸준히 늘면서 지난 7월말 현재 10만4480명으로 11만 근로자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근로자수와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택 미분양 문제는 거의 해소됐고, 지난 9월 구미시의 아파트매매가 상승률이 10.08%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만큼 구미지역 투자활성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동산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공단 세대교체 빠르게 진행 중 = 시는 1공단 ‘구조고도화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산업에 대한 세대교체를 발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월 30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에 있는 ‘구미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109만평(3.6㎢)으로 확대 지정받아 1공단 투자 활력에 청신호를 밝혔다.◆도심에서 5분 거리 온통 ‘산 강 숲’ = 산업도시 구미는 지난 7년간 건강한 변신을 거듭해왔다. 금오지와 문성지 생태공원 조성 등 생활 속 생태휴식공간을 확충하고 구미 곳곳을 꽃과 숲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쾌적한 친환경 녹지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4대강 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 낙동강은 시민들의 환경, 생태, 레포츠, 휴식공간으로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문화예술회관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명품공연을 테마별, 연령별, 시기별로 기획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농경지 농산물 안전 이상 무’ = 지난 5일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구미 불산 오염우려지역 생산단계 안정성 조사’ 결과 농경지, 농산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발표했다. 염이 우려되는 사고 지점부터 반경 3㎞이내인 구미시 임천리 및 봉산리 일대의 농경지 40건에 대한 조사결과 정부기준치 400ppm에 훨씬 못 미치는 61~279ppm으로 나타났고, 쌀, 채소류 등 농산물 100건에 대해서는 불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시는 불산 누출사고 발생 1주기를 맞아 ‘구미, 환경도시로 거듭나다’전국 순회 사진전시회를 열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오는 12월 5일에는 ‘구미 합동방재센터’가 개소를 앞두고 있어 좀 더 안전한 생활환경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강한 경제 더 큰 구미’ 실현 중 = 민선5기 시작과 함께 목표로 내세운 ‘강한 경제 더 큰 구미’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도 결실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지역산업정책대상 종합대상’,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 브랜드(예스구미) 대상’ 등 21개 기관 수상이 입증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그 동안 애써온 도시의 외적성장과 질적성장, ‘세계속의 명품도시’의 큰 틀을 완성하기 위해 국가 5공단조성, 인구50만시대, 수출500억불 달성에 42만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는 뜻을 밝혔다.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