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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공신을 찾아서 - 한유빈(낙생고 1학년) ‘궁즉통’, 나만의 자기주도학습 비법입니다 낙생고등학교 1학년 한유빈 양은 스스로 터득한 노트필기법으로 중학교 내내 꾸준히 전교 10등 이내 1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형 공신이다. 중학교 때까지 사교육의 도움없이 스스로 공부한 한 양은 고교 진학 후 제1회 경기도창의서술형평가에서 전교 5등을 차지했다. 장차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한 양을 만나 자기주도 공부 비법과 앞으로의 공부계획을 들어보았다. 중1부터 쓴 노트 모두 보관, 나만의 참고서로 활용한 양의 책꽂이에는 노트가 빼곡하다. 중학교 때부터 작성해온 학습노트들이다. 한 권도 버리지 않고 모아 온 노트들은 어떤 교재보다도 좋은 참고서라고. “제가 직접 공들여 만든 노트라 그런지 버리지 못하겠더라구요. 이 노트들에는 제 공부의 과정과 역사가 그대로 담겨져 있으니까요. 이렇게 노트를 정리하다보니 나름 지식의 체계도 잡히는 것 같아요.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노트를 펼쳐보는데 지금 공부에도 많이 도움이 되고 있어요.”아무리 좋은 참고서도 자신이 직접 이해하고 정리한 노트에 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초중고 내용이 반복 심화되는 나선형구조임을 감안하면 한 양의 공부법은 가장 이상적인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다.“지식을 오래 기억하고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어야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남 보기에 화려하고 좋은 노트는 아니지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참고서이고 제겐 가장 귀한 보물이랍니다. 노트를 들여다보면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과 그 수업시간 순간순간들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교과서 무조건 베끼기 보다는 자신의 언어로 바꿔 정리 노트필기법을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 한 양이 제시한 첫 번째 비법은 ‘내 말로 바꿔서 정리’하는 것이다. 즉 교과서와 참고서와 문제집 등 부교재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노트에 베끼지 않고 개념이나 이론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완전히 이해한 후 자신의 말로 노트에 정리한다는 것.“노트를 정리하다보면 책 속에 나와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다보니 시간은 많이 들고 완전히 내 것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스스로 설명하고 그 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바꾸어 노트에 요약하는 것이었어요. 이 방법은 특히 시험에서 심화문제나 서술형문제에 도움이 많이 됐어요.”덕분에 한 양은 어떤 지식이든 자신만의 방법으로 설명하는데 능통하다. 수업 중 발표나 친구들이 질문을 받았을 때 쉽고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 것도 그 덕분. 지식은 설명을 통해 정확해지고 체계적으로 기억된다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되는 것 같다고 한 양은 말한다. “앞으로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서 과학이나 사회 같은 과목을 토론형으로 공부해보고 싶어요. 서로 질문하고 설명하면서 생각을 나누면 훨씬 효율적일 것 같아요.” 오답노트 기록을 최소화 실천률 높여대부분의 학생들은 틀린 문제를 적어 관리하는 오답노트가 있다. 물론 한 양도 오답노트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만의 특별한 방법이 있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면 오답노트로서의 의미가 없어요. 때문에 시간을 최소화해야 실천율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수학의 경우는 특성상 노트에 문제를 그대로 옮기지만 그 외 과목들은 문제를 그대로 적는 것은 피하고 문제 속에 있는 내용 중에 모르는 내용만 정리하고 있어요. 요약식으로 정리를 하다보면 제가 모르는 것이 어떤 것인지 더욱 확실해 지기 때문이죠.”한 양이 자신만의 필기법으로 오답노트를 쓰게 된 것은 수학문제를 풀면서다. 틀린 문제를 노트에 적고 다시 풀어봤음에도 같은 유형의 문제를 또 틀리기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오답을 무조건 적는다고 해서 안다고 착각했던 것이 오류였다고.“모르는 문제를 노트에 적고 선생님께 여쭤보면 이해가 되요. 그 순간 이 문제를 안다고 착각하게 되는데 결국 같은 문제가 나오면 또 틀리더라구요. 늘 같은 상황이 반복됐죠. 그래서 생각한 것이 오답노트에 적는 문제를 줄이자는 것이었어요. 무조건 오답노트에 적기 보다는 모르는 문제도 혼자서 끙끙거리며 끝까지 풀었어요. 이 과정을 거치면 같은 문제 유형은 다음에 절대로 안 틀리고 오답노트도 그 만큼 간결해지니까요.” 살아남기 위해 했던 공부, 중등이후 성적으로 나타나 궁하면 통하는 법. 한 양의 자기주도학습 비법은 바로 궁해서 통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즉 6학년 때까지 변변한 영어학원을 다니지도 수학 선행학습을 한 것도 아니다. 상황이 이러니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 “아빠가 교환 교수로 가시는 바람에 4학년 때 1년 동안 외국에서 생활했어요. 당시 저는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아이였거든요. 현지학교를 다녀야 하니 제 영어는 정말 살아남기 겨우 말 만 할 수 있는 정도였어요. 그러니 공부체계가 잡혀있을 리 없죠.”6학년 때 다시 한국에 왔을 때도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은 마찬가지. 선행학습까지 하고 있는 아이들에 비해 수학이나 과학 사회 등 여러 과목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뒤떨어지지 않으려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고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트에 적기 시작했어요. 이매중학교에 진학해 첫 중간고사를 봤는데 글쎄 전교 10등을 한 거에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의사집안 외동딸…자연스럽게 의대진학 꿈꿔 한 양의 아버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모두 의사다. 특히 외할아버지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냈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인물. 이런 환경에서 한 양은 자연스럽게 의사가 되는 것을 꿈꾸었다.“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모이면 늘 의학에 관한 내용이 화두였어요. 늘 이런 얘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의사가 되어야 하나보다 생각했고 부모님도 같은 생각이셨죠. 다행히 과학이나 수학을 좋아했지만 한때 법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의대가 제 진로라는 확신이 들어요.”나이에 비해 조숙한 한 양은 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 왔다. 자신이 끌리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어느 길을 가야 가장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미술이나 건축에도 무척 관심이 많아요. 참 하고 싶은 것이 많아서 걱정이죠. 하지만 지금은 공부에 매진해야겠죠. 인문이나 예술에도 능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 멋진 의사가 되고 싶어요.”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괜찮은 학원 있으면 소개시켜줘-중고등 수학전문 ILM 수학을 통해 대학입시를 디자인 한다3년간 SKY합격생 50명 배출, 수학과 입시컨설팅 접목 결과물 2005년 수내동에서 개원, 2007년 정자동으로 이전까지 오로지 입소문만으로 성장한 학원이 있다. 바로 ILM(I Love Math)수학학원. 분당의 수학 최상위권이 쉬쉬하며 다닌다는 ILM수학이 3년간 배출한 SKY합격생은 50명이 넘는다. 이런 놀라운 실적이 가능한 것은 수학을 바탕으로 입시를 디자인하는 ILM만의 특별한 커리큘럼 덕분이다. 학원 내에 ILS(I Love Study)라는 입시전략연구소를 함께 운영하며 재원생들에게 맞춤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것. 현직교사 출신 20년 경력의 입시전문가와 최강의 수학전문가 그룹이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는 ILM에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다. 등록조건 까다로워도 대부분 3~5년 장기 재원생 입시에서 수학이 가장 변별력 있는 과목으로 부상하면서 우후죽순 격으로 수학학원이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ILM에는 시험성적에 따라 학원을 바꾸는 철새형 학생들이 거의 없다. 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다니기 시작해 고3까지 다니는 장기 재원생들이다. 다른 학원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등록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원을 신뢰하는 이유는 재원생 대부분 꾸준히 수학 성적 상승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 모의고사 기준 수리영역 3등급 이상이어야 학원 등록이 가능하고 3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학원의 커리큘럼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서약이 있어야만 등록할 수 있다. 이는 한 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겠다는 학원의 신념을 바탕으로 정한 규칙이다. 실제로 ILM 재원생 10명중에 8~9명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어내고 있다. 10년 이상 베테랑 강사진만 강의할 수 있는 것도 ILM만의 경쟁력. 변화하는 입시에 맞춰 끊임없이 연구하는 강사만이 ILM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고등부의 경우 일주일 중에 월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전 강의를 휴강하고 질의 응답형식의 피드백 시간을 갖는다. 이 날은 개인맞춤지도 시간으로 오답노트를 바탕으로 강사와 학생간의 개별 심층학습 시간이다. 자기수준에서 출발, 난이도 높여가며 문제 적용능력 최우선한 반에 6~8명 이하 소수정예 수업을 고집하며 철저한 수준별 학습으로 진행되는 ILM 중등부. 단계학문인 수학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매주 주간고사를 통해 학습상황을 체크하고 결과에 따라 반편성도 이루어진다. 가장 좋은 수업은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이라고 믿기 때문. 무분별한 선행, 형식적으로 구분된 단계별 수업을 지양하고 자기수준에서 기본부터 심화까지 난이도를 높여가며 문제적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ILM의 방식이다. 수학의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준의 문제유형을 접하면서 수학적사고력을 키워야만 고교 진학 이후 진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신과 모의고사 시험에서 자주 틀리는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 확실하게 정복하는 ILM학습 시스템. 유형별로 500개의 고난도 문제를 풀고 이를 다시 200문제로 추려 주관식과 서술형 중심으로 공부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마다 가장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 이를 중심으로 개인오답노트를 제작해 학생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연 2회씩 실시되는 ILM입시설명회는 최고의 입시컨설팅 장으로 진학 가능한 대학에 대한 심층상담이 이루어진다. 특히 SKY에 진학한 졸업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공부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어 재원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인터뷰 - 김대환 원장 / 이재범 ILS기획상담실장"수학은 고달퍼야 얻는 과목이에요"분당지역 수학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이른바 ''수학신''이라고 불리는 김대환 원장. 그리고 20년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입시컨설팅을 전담하고 있는 이재범 실장. 이 두 사람이 만나 수학을 통해 입시를 디자인하고 있다. "수학 때문에 대입에 실패했다는 말을 너무 듣기 싫어 입시컨설팅을 시작했어요. 사실 수학은 표준점수차가 다른 과목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수학을 놓치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 실장의 설명. 이어 김 원장은 학교 수학성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학교 때부터 대입을 생각하며 큰 틀에서 차곡차곡 실력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고달퍼야 얻는 과목이에요. 절대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힘든 순간이 반드시 오게 마련인데 이를 뛰어넘느냐 좌절하느냐가 관건이죠. 그만큼 이를 뛰어넘으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수학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이 절대 극복할 수 없는 과제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고통을 감내한다면 중등은 3개월 고등은 6개월이면 기본 틀이 잡힌다고 확신합니다."문의 : 031-719-4427/4437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영어교육 예비창업자를 위한 컨퍼런스 개최 FTK English 코리아(대표 신난향)는 오는 5월 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교육관계자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FTK(FasTracKids 앞서가는 아이들)는 1997년 미국 덴버에서 교육전문가들에 의해 탄생된 영어영재교육프로그램으로 전세계 52개국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국제유아교육전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FTK English의 교육은 12개 과목(자연과학 사회과학 인성발달) 콘텐츠를 터치방식 스마트보드를 사용해 영어로 수업한다. 또 유럽 공교육에서 운영되는 CLIL(Content &Language Integrated Learning)방식을 도입해 단계별 선행학습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에 대비토록 했다.FTK English 코리아는 2009년 ㈜신앤박미디어의 신난향 대표가 설립해 2년 이상 교재연구개발과정을 거쳐 현재 성남시 판교동에 직영점을 운영중이다. 참석희망자는 예약필수다.문의 (02)589-51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내 아이를 위한 학원, 어디? 중간고사 기간이다. 시험기간이 되면 학원에도 비상이 걸린다. 학교별 시험경향 분석을 기본으로 각 학교별 강의가 이뤄지는가 하면, 이제까지의 진도를 잠시 멈추고 내신대비에 올인하는 학원들도 있다. 자기주도학습이 습관화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학원 시험 준비와 함께 학교시험을 준비한다. 그래서인지 시험이 끝나면 시험 결과에 따라 학원을 바꾸려는 학생들도 많다. 학원가에 부는 소위 ‘시험 후 학원 옮기기’ 현상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학원을 선택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목적에 맞는 가장 적합한 학원을 선택, 꾸준히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학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학원을 선택하면 아이가 소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목적과 동기 뚜렷해야 중학교 3학년인 김모군. 학년 초 꾸준히 다니던 수학학원을 그만 뒀다. 중학교 입학한 후 2년을 꾸준히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게 된 것은 성적이 너무 오르지 않아 받게 된 학습컨설턴트 상담을 통해서다. ‘한 공부’ 한다는 아이들이 다닌다고 엄마들 사이에서 소문난 수학학원.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면 고등학교 내신 1등급은 문제가 없다고 소문난 학원이다. 하지만 김군의 마음은 항상 편치 않았다. 검사 결과 ‘늘 수학학원 숙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부모님께 실망을 줄까봐 감히 학원을 그만 다니겠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숙제량은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전혀 허락하지 않았고 다른 과목 시험대비학습은 50~60%도 채울 수 없었다. 김군은 현재 수학학원에 다니지 않고 인터넷 강의와 스스로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를 세워 동기를 부여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 학원등록을 하겠다고 엄마와 약속했다. 그 결과 이번 중간고사는 이제까지와 달리 시험 전 과목을 꼼꼼히 공부할 수 있었다. 김군처럼 스스로의 목적 없이 부모의 강요에 의해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방이 에듀플렉스 양진섭 원장은 “목표를 뚜렷이 세우고 그 목표에 가장 적합한 학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학습 방향과 맞는 학원 선택해야학교 시험을 치르고 나면 자신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부족한 과목은 무엇인지, 부족한 과목 중에서도 진도학습이 부족한지 아니면 선행학습이 부족한지, 배경학습이나 지나간 후행학습이 필요한 지를 꼼꼼하게 체크해봐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학습 방향과 맞는 학원을 선택해야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원장은 “수학의 경우 지난 학기나 전 학년의 과정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과감하게 후행학습을 선택해야 하고, 영어 중에서도 어떤 영역이 부족한 지를 정확하게 짚어 학습의 방향을 정확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아이의 실력이 되지 않는데 지나치게 선행학습에 치중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 엄마들의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선행학습을 하면 아이가 그 과정을 모두 ‘받아들였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학원 강의를 들었다고 해서 그 수업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 아이의 실력과 목적에 맞는 학원과 레벨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학년별 학습이 고등학교 학습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현재 진도의 내용을 완벽하게 학습한 후 내신에 치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 성향 고려한 학원 찾아야 아이의 성향도 고려해야 한다. 지나친 규율과 엄격함을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스파르타식의 학원을 고수한다면 학습향상이 이뤄지기 힘들다. 조그만 관심에도 큰 동기부여를 얻는 아이라면 아이의 감정을 잘 헤아리며 학생들을 이끌어가는 학원을 찾아야 한다. 학원의 유명세는 내 아이가 그 학원에 잘 적응할 때만 높이 평가할 수 있다. 학원을 선택할 때 엄마들이 하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학원이 크고 이름이 났으니 내 아이도 거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는 생각이다. 김소윤(잠실동, 가명)씨는 “학원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물어보는 곳이 주위 엄마들”이라며 “괜찮다고 입소문난 학원은 학원 설명회나 상담 없이 바로 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털어놨다. 엄마들의 발품과 관심, 그리고 학원 관계자와의 상담은 아이의 학원 선택 성패를 좌우하는 큰 요인이 된다.학원 관련 블로그 ‘대치동 시크릿’을 운영하고 있는 이경희씨는 “학원을 선택할 때에는 일단 내 아이의 성향과 상황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그대로 내 아이에게 적용시키지 말고, 아이의 학원을 결정하기 전 반드시 학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권했다. 주위에 학원이 넘쳐나고 있다. 이 말은 ‘내 아이를 위한 학원을 꼭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급하게 남의 말만 듣고 선택하기 전,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학원 선택법은 아닐까.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바로 알기(4) 희망이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다. 최근 ADHD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희망이 엄마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희망이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너무나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쳐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집에서도 엄마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하루하루가 버거웠다. 게다가 학교에서도 크고 작은 말썽을 피워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자주 받게 되면서 기운이 더욱 빠졌다. 그러나, 이제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희망이를 보면서 엄마는 조금은 걱정을 덜었다. 그런데, 이제는 둘째 가득이가 걱정이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가득이도 형을 닮아서 조용할 날이 없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형처럼 말썽을 피울까?’, ‘가득이도 ADHD이면 어쩌나?’ 등등의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간다. ‘엄마 아빠는 차분하고 조용한데, 아이들은 누구를 닮아서 그러나?’하는 원망이 생기기도 하고, ‘엄마가 잘못 키워서 그런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다. 희망이 엄마처럼 많은 어머님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중에 한가지가 ‘ADHD는 왜 생기나?’라는 것이다. ‘엄마가 교육을 잘못해서 그런가요?’, ‘어려서 할머니가 키워서 ADHD가 된건가요?’, ‘아빠가 너무 많이 혼을 내서 ADHD가 된건가요?’, ‘태교를 잘못해서 그런가요’, ‘형이 하는 것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요?’ 등등의 많은 질문들이 있다. 위의 질문들처럼 단순히 부모님의 잘못된 양육으로 인해 ADHD가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ADHD는 기질적인 요인에 의한 문제가 주된 것이며, 양육의 문제만으로 발생한 행동문제는 ADHD가 아니다. 그렇다면 ADHD의 원인은 어떤것일까? ADHD는 신경생물학적인 원인에 의하여 발생되며, 대뇌 변연계, 전두엽, 전전두엽의 뇌기능 저하 및 뇌의 신경전달물질(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주의력기능 및 충동조절, 전반적 통합조절기능이 떨어짐으로 인해 발생된다. 이러한 신경생물학적인 문제가 발생되는 이유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되어졌다. 유전, 감염이나 외상 등의 뇌손상 등이 ADHD의 원인적 요인으로 거론되어진다. 유전과 가족력에 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부모가 ADHD인 경우 그 자녀는 50%이상의 위험율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ADHD아동의 형제 중에서 약 30%에서 ADHD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쌍둥이 연구에서도 유전적인 요인이 50%에 달했다.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되는 유전인자를 발견하지는 못하였지만, 현재에도 ADHD와 유전적으로 연관되는 유전자를 규명하려는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ADHD는 가족력과 유전적인 소인을 가지고 있으며, ADHD아동의 경우 가족 중에 ADHD가 발생할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유전병과는 다르며, 다른 요인들도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요인으로는 감염이나 외상 등의 여러 가지 가능성으로 인한 미세한 뇌손상이 ADHD의 원인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임신 시 임산부의 영양부족,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산전감염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조산이나 난산으로 인한 두부손상이나 저산소증 등이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납과 같은 중금속이나 독성물질들이 영향을 주거나, 식품첨가물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이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요인들이 ADHD의 원인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전적으로 부모가 잘못 키워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므로 죄책감에 시달릴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양육태도나 환경은 이차적으로 이런 기질적인 문제를 더 악화시키거나 반대로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아이의 문제점과 특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적절한 변화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보다 나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체벌 대신 운동장 돌고 반성문 쓰고? 지난 3월, 울산에도 체벌 전면금지 후, 체벌을 대체할 지도방안이 발표됐다. 울산시교육청의 지도방안에 따르면 단위 학교의 학칙이나 학교생활규정 개정 과정에 학생의견을 적극 반영하되, 학생자치법정 등의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체벌을 하지 않는 대신 교실 뒤 서있기, 운동장 걷기 등의 교육벌은 허용된다. 그러나 학생 체벌 전면 금지 실시 후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체벌금지를 이유로 교사에게 막무가내로 대드는 학생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일부 교사는 학생 인권 세우기에 앞서 교권이 무너지는 현실에 개탄하고 있다.체벌 금지와 그에 따른 지도방안 발표, 울산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단, 여기에 소개된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이 전체 의견은 아님을 밝혀둔다.학부모들 찬반 엇갈려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면 어느 정도의 체벌이 있어야 교내 질서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부터 ‘어떤 이유든 신체적 체벌은 금지돼야 한다’는 의견까지 생각이 분분하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영화(42, 달천동)씨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체벌이 금지된 것도 그렇지만 시교육청에서 구체적인 지침을 내렸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대다수의 교사가 그렇지 않겠지만 아이의 행동에 비해 과한 벌을 내리는 교사가 있었다. 이번 지침으로 어린 아이를 매로 다스리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초등생 학부모인 채정숙(40, 경주시 모화)씨도 “책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이유로 2학년짜리 아이가 한 시간 내내 ‘엎드려뻗쳐’를 한 적이 있다. 분명 잘못은 아이가 했지만 나이나 잘못의 크기에 비해 벌이 심했다. 교사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명확한 지침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고진호(48, 신정동)씨는 “어느 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부모도 가끔 내 아이 통제가 어려운데, 서른 명 쯤 되는 아이들을 교사가 일일이 말로 지도하는 것은 무리다. 또 요즘 아이들이 과격한 면이 있다. 감정적 체벌만 아니면 교내 질서나 교사 권위 측면에서도 일정부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교사들의 생각은 이렇다교사들의 의견도 원칙적으로 체벌금지엔 동의한다. 그러나 강제적으로 체벌을 금하는 것에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감정에 의한 체벌은 없어져야 마땅하지만 한 아이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다수 학생의 학습권에 피해가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초등학교 김 모 교사는 “요즘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다른 학생들을 괴롭히거나 피해를 주는 행동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학생들이 많다. 체벌을 해서라도 그 학생을 바르게 이끌어가고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금지하면 그 학생을 적당히 포기하고 넘어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모 교사도 “체벌은 없어져야 당연하지만 최소한의 체벌은 허용해야 한다. 실제 학교에서 체벌상황을 보면 생활태도가 문제가 되는 일이 많다. 벌점이나 운동장 돌기 등으로 대체된다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또 간접체벌은 되고 직접체벌은 안된다는데 간접체벌은 체벌 아닌가? 내 손으로 체벌하지 않는다 뿐이지 같다고 본다”고 한다.실제 체벌 경험이 있는 중학교 김 모 교사는 “체벌하는 걸 좋아하는 교사는 없다. 반성문도 쓰게 하고, 벌점제도 해봤고, 운동장 돌게도 하고, 교실 뒤에 서 있게도 해봤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었다. 아이들은 닥친 상황만 벗어나려고 일시적으로 반성한다. 젊은 여교사는 정색하며 대드는 남학생 다루기가 버거운 것이 사실이고, 사춘기 남학생들은 그런 여교사를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씁쓸해 했다. 갈수록 교사를 만만히 보는 게 서글프다는 박 모 교사는 “요즘은 꿀밤만 때려도 아이들이 ‘선생님, 체벌 금지 몰라요?’라고 대든다. 이것이 올바른 교실의 풍경인지 묻고 싶다”고 한다. 덧붙여 “과잉체벌은 반드시 사라지는 게 맞다. 그러나 학생들과 미리 규칙을 정하고, 일관성 있는 잣대로, 실수와 잘못을 구별하는 체벌은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의 체벌을 대체할 지도방안이 교실에서 얼마나 효과적일지 아직은 알 수 없다. 또 학교 체벌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학원에서의 체벌은 눈 감고 넘어가는 학부모들의 이중적인 태도도 교사들은 섭섭하다. 자라는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교사가 조금만 화를 내도 핸드폰 카메라를 들이미는 상황에서, 과연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권리를 동시에 지킬 만 한 방법은 없을지 생각해 볼 문제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쉽고 간략한 핵심 설명, 학부모 반응 폭발적 흔히 울산을 두고 ''교육강좌의 블랙홀''이라 비유한다. 어떤 유명한 강사가 와도 울산에선 학부모의 반응을 끌어내기 힘든 것을 두고 이르는 것이다.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울산의 학부모도 피해자다. 최신 중요 정보는 수도권에서만 맴돌고, 그나마 난무하는 무료공개강좌는 대부분 사교육업체가 주도하는 것이라 업체 입장에서 교육과 대입을 해석하기 일쑤다. 당연히 학부모들은 교육에 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점점 어려워진다. 결국엔 많은 정보 홍수 속에서 정작 내 자녀에게 딱 맞는 정보를 골라낼 수가 없어질 수밖에 없다.기대 속 막 올린 교육브런치올해로 2회를 맞는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는 그래서 반응이 더 뜨거웠는지도 모른다. 교육을 두고 공교육과 사교육의 균형을 잡아주고, 울산에선 듣기 힘든 원칙적이고도 핵심적인 설명으로 학부모들의 교육정보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기 때문이다.지난 14일,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는 울산지역 학부모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브런치 강좌가 시작됐다. 누가 울산 학부모의 교육열이 낮다 했던가. 열시부터 시작되는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아홉시가 조금 넘자 벌써 학부모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입학사정관전형과 포트폴리오첫 강의는 영등포여고 최병기 교사가 맡았다. 주제는 ''입학사정관전형과 포트폴리오''.최근 들어 대입정보에서 입학사정관만큼 뜨거운 감자는 없다. 대학마다 입학사정관전형을 확대한다는데 정작 울산에선 제대로 된 관련 정보를 구하기 힘들었다. 입학사정관제 제정에 참가한 최병기 교사는 "긴장할 것 없다. 입학사정관전형도 많은 대입전형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전국의 수많은 고등학생의 생활은 다 똑같다. 그 속에서 눈에 띌 만큼 화려한 스펙이 나올 수 없는 구조다"고 말문을 열었다. 긴장하지 말고 확대해석하지 말라는 뜻이다. 또 "입학사정관의 주관대로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기도 한데, 절대 그렇지 않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할 때는 학교별로 초빙사정관을 모신다. 최소50명에서 최대150명이 학생선발을 담당한다. 이보다 더 객관적일 순 없다"고 전했다. 최근 대학입학의 주요핵심은 ''전략''이라는 설명. 자녀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전형을 잘 선별하는 것이 포인트였다. 학교생활 충실도가 입학사정관제 핵심그래서 입학사정관제 아래서는 학교생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입학사정관제 목적 자체가 교사들의 평가권 회복을 통한 공교육 강화이기 때문이다"는 최 교사.때문에 이 전형 아래서는 생활기록부가 중요하다. 학생의 학교생활이 오롯이 학생부에 기록되고 그것이 입학사정관제 포트폴리오에 대한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이다.아쉬운 것은 교사가 일일이 학생에 대해 알기 어려운 학교상황이라는 점이다. 최 교사는 "에듀팟을 이용해 학부모가 관심을 가지는 수밖에 없다. 자녀의 활동상황을 일일이 에듀팟에 기록하게 하라"고 강조했다.입학사정관이 선발하는 학생은 학과와 연계된 학과성적이 있으면서 관련분야에 대한 적성이 뛰어난 학생이다. 학부모는 모집전형이 내 아이의 준비과정과 맞는지, 학과에 대한 학업특성이 자녀에게 있는지, 고교 교육과정을 충분히 이용해 준비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최병기 교사는 "입학사정관제도 언젠가 대입에서 사라질 것이라 예상하는 분들이 있다. 착각이다. 앞으로 절대 없어지지 않을 전형방법이 바로 이 제도다"며 "단편적인 준비과정만 보지 말고, 학교생활 전체의 틀 안에서 진로와 진학을 준비하는 것이 답이다"고 힘주어 당부하며 마무리했다독서, 제대로 하기첫 강의 후, 학부모들은 준비된 커피와 빵으로 브런치타임을 가졌다. 마침 울산대엔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려 야외 벤치에서 한껏 봄을 느낀 학부모들은 다시 두 번째 강의를 듣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두 번째 시간은 타임에듀 교육연구소 이해웅 소장의 강의로 논술을 주제로 이어졌다. 이해웅 소장은 "독서력은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독서 전 활동과 독서 후 활동이 연계적으로 잘 이루어질 때, 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관점으로 이해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특히 읽기능력은 읽고 나서 생각할 때 신장된다"고 시작했다. 먼저 읽기 전 활동으로는 책을 주도적으로 고르는 일부터 하게 한다. 부모는 자녀에게 책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 좋다.책을 읽을 때는 매일 정해진 시간을 정해놓고 읽기보다 틈틈이 끊어 읽는 방법을 쓰자. "이 방법을 쓰면 자동적으로 앞서 읽은 것을 스스로 요약하게 된다. 이 과정은 시간배분능력과 읽는 속도를 기를 수 있다"고 전하는 이해웅 소장.독후활동은 독서활동 중 가장 중요한데, 읽은 후 토론하는 시간을 가져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이 소장은 "토론은 다른 사람의 관점을 통해 책 내용을 다시 받아들이는 힘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독후활동에는 독후감이나 감상문을 쓰고 발표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자녀에게 보여주는 것이 있다. 이 소장은 "토론할 곳이 없다는 학부모들이 있는데, 아이 스스로 학교에서 토론 동아리를 만들게 하는 것도 좋다. 그게 안 된다면 가족끼리 형제끼리 시키는 것도 차선책이 될 수 있다. 대신, 이때는 토론의 주제를 미리 파악해 토론거리를 만들어주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논술 대비 독서록 만들기논술출제경향을 살펴보면 고전은 예나 지금이나 반드시 포함되는 주제다. 실제 대입논술의 30%는 장자를 위시한 고전에서 출제됐다. 최근 들어서는 실학사상과 관련된 예문출제도 잦다. 이 소장은 "고전과 실학 부분은 지금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어떤 상황에 대입해도 공감할 수 있는 것이 이 두 부분이라 출제율이 높다"고 전했다.또 서양철학의 주요 인물에 대한 제반지식도 갖추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면 책 읽을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 한계다. 그래서 이 소장은 중학생 시절을 현명하게 이용할 것을 권했다.이 소장이 추천한 필수서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장자와 맹자. 플라톤(국가론), 정약용(목민심서), 이이, 박지원, 김구(백범일지), 윤동주, 이육사, 이청준, 조지오웰(동물농장), 루소, 로크, 롤즈, 노신, 아담스미스 등.이해웅 소장은 "논술에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고3수준에서 어떻게 이해하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시사문제와 연결시키고, 개념어를 정리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고 강의를 마쳤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세계화 시대를 주도할 창의적 인재육성 신설학교의 장점은 열정적이라는 것이다. 교장을 비롯한 교사와 학부모, 학생까지 새 학교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역사 앞에 하나가 된다. 그래서 늘 역동적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인재육성에 과감하다. 동구에 위치한 남목중학교(교장 박홍륜)가 그렇다. 개교 5년 째, 다양한 분야의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직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까지 발 벗고 나섰다.교사가 신바람 나는 학교남목중학교를 굳이 나무에 비유하자면, 몇 년 전 심은 나무가 이제 막 새 순을 틔운 형국이다. 박홍륜 교장은 “지난해까지 학교가 자리 잡기 위한 큰 틀을 잡았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내용을 채워 넣는 시기입니다”고 소개한다.동구의 특성상 남목중학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학교가 변하면 학부모도 변한다는 사실을 남목중이 몸소 실천하고 있다.박 교장은 “우선, 학교의 기운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교사가 신나야 학생이 신나고, 학생이 힘을 얻어야 학교가 살아납니다. 그래서 교사부터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고 설명한다.어떻게 보면 교사의 사기진작은 학교운영은 물론이고 교육의 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였다. 박 교장은 교사융화에 온힘을 쏟았다. 그러기를 2년 여, 남목중은 울산시 전체에서 교사들의 선택을 집중적으로 받는 학교가 됐다.체계적인 진로개척프로그램 운영교사들의 사기가 오르자 남목중은 드디어 창의적 인재 육성에 나서게 된다. 가장 주목할 점은 학생들의 진로개척프로그램을 아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박 교장은 “중학교 시기는 자신이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탐색이 충분히 이뤄져야 할 시기입니다. 이때 관련 경험과 활동이 충분히 이루러져 상급학교로 진학해야 자신의 미래를 훨씬 수월하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고 힘주어 말한다. 남목중의 ‘나의 꿈 가꾸기’ 프로그램은 학생이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극복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내가 잘하는 일을 찾고 미래의 자화상을 미리 그려보는 과정이 끝나야 본격적인 진로프로그램에 진입할 수 있다.그 결과는 12월에 꿈 발표대회에서 알 수 있다. 이 시기가 되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이 결정한 구체적인 직업발견과 탐색까지 마친 상태가 된다.박 교장은 “발표를 통해 진로프로그램이 그저 교내 활동에만 그치지 않게 합니다. 꿈을 다른 사람에게 알림으로써 좀 더 스스로에게 적극적인 생각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고 밝힌다.자기주도학습을 통한 학력신장또한 남목중은 현재 교육체계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인 학력향상에 관한 노력도 게을리 않는다. 학생 개개인에게 알맞은 교육방법을 제시할 수 없는 교육현실에서 남목중이 선택한 방법은 전교생 대상 ‘자기주도적 학력향상’이다.“우리 학교는 자신의 성적을 자신이 분석할 줄 아는 것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시작된다고 판단했습니다”고 전하는 박홍륜 교장.학교는 먼저 전교생의 성적관리카드를 만들고, 어떤 시험이든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나타냈다. 치르는 시험마다 빠짐없이 누적적으로 기록해 자신의 과목별 장단점과 성적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자신의 성적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 성적향상 동기를 만든 것이다. 그 후엔 언제 어디서든 모르는 문제에 대한 질문과 답이 가능하도록 학급또래 간 ‘학습 도우미-배우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친구들 사이에 친밀감과 유대감까지 가져오는 효과를 거뒀다. 효과가 컸던 오답파일 관리는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게 해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 박 교장은 “어떤 문제를 두고 자신이 왜 틀렸는지를 알면 같은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오답노트는 완전학습이 되게 하기 때문에 학습과정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한 방법입니다”고 설명한다.이런 학교의 노력들은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켰고,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는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덕분에 학교행사에 발 벗고 나서는 학부모가 점점 늘고 있다는 박 교장. 기초와 기본에 충실하고, 참여와 조화를 통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남목중의 이러한 노력들은 조만간 남목중을 ‘명문’의 대열로 이끌 것이다.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찾아가는 영어마을 본격 운영 실생활에 사용되는 영어를 배우는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체험 학습활동인 ‘찾아가는 울산 영어 마을’이 시작됐다.‘찾아가는 울산 영어 마을’은 영어빌리지 운영을 위해 별도 시설을 구축하는 대신 울산지역의 각종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투어 형태의 실용영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3일 오전 11시부터 5시간 일정으로 남구 삼산동 일원에서 80가족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울산 영어마을'' 첫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실생활에 쓰이는 영어 배우는 기회오전 프로그램에 참가한 80가족은 10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10명의 내국인 교사와 함께 삼산동 일대의 각 코스를 다니며 실제 생활에서 사용되는 영어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영어마을 프로그램은 영화관, 버스터미널, 식당 등 각 코스별로 익혀야 할 과제가 제시돼 있는데, 롯데광장에서는 ‘취미와 관련된 일상 대화를 외국인 도와주기’를, 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여행가려는 외국인 도와주기’ 등을 내용으로 실용영어를 익혔다.또 ‘놀이공원과 외국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인터뷰하기(롯데관람차)’, ‘영화를 예약한 외국인 도와주기(롯데시네마)’, ‘한국음식을 먹고 싶은 외국인 도와주기(식당가)’, ‘호텔 및 식당을 전화로 예약하고 확인하기(현대백화점 구름다리 안내데스크)’, ‘쇼핑하려는 외국인 도와주기(현대백화점 구름다리)’ 등 장소마다 다양한 주제가 마련됐다.매월 넷째 주, 무료로 운영울산시교육청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백화점, 버스터미널, 식당 등 실생활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다.한편 ''찾아가는 울산 영어 마을''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울산 영어 마을 프로그램’과 ‘창의체험활동과 연계한 울산 영어 마을 프로그램’ 등 2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이번에 처음 운영되는 체험영어 프로그램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울산 영어 마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이번처럼 실생활 공간에서 운영되기도 하며 울산대공원, 거점영어교육센터, 외국어교육원, 울산과학관 등 기존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운영된다.또 다른 유형인 ‘창의체험활동과 연계한 울산 영어 마을 프로그램’은 농?산?어촌 초등학생의 영어교육을 위해 창의체험활동과 연계해 운영된다. 시청, SK, 시설관리공단 등의 협조를 받아 울산대공원 숲속공작실이나 울산대공원 문고, 울산대공원 내 숲을 이용해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시교육청 관계자는 “‘찾아가는 울산 영어 마을’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위주의 학습활동 기회를 부여해 단기어학연수 및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부모들도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평생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최대한 경제성, 접근성 등을 고려하여 실생활 중심의 영어교육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 찾아가는 영어마을은 5월28일과 6월25일에 진행되며, 참가자 모집은 여름방학과 2학기 영어마을 진행시 모집할 예정이다.문의: 052-210-5400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구미시 인터넷 수능방송 운영 구미시에서는 4월 25일부터 지역 고등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구미시 인터넷 수능방송’ 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미시 인터넷 수능방송은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서울의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강남구청과 인터넷 수능방송 공동이용협약을 체결함으로 구축되었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은 개국 6년 만에 138만 여명이 연간회원으로 가입 할 정도로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인터넷 수능방송이며, 특히 연 수강료 3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유명 강사진의 강의를 무한 반복 수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구미시는 이번 수능방송 구축과 더불어 1억 원의 예산으로 학교별로 신청 받은 저소득 학생을 포함한 3,500여명의 관내 고교생에게 연간 수강료를 전액 지원했다. 구미시 인터넷 수능방송은 인터넷 주소창에 ‘edu.gumi.go.kr’을 입력하거나, 구미시청 홈페이지(www.gumi.go.kr) 바로가기 메뉴를 통하여 접속 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