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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판 회복 스트레칭 운동 기구 ‘톨플러스’ 운동의 효과는 2일, 잠의 효과는 하루, 밥 한 끼 효과는 3~4시간 지속된다는 말이 있다. 운동과 수면 그리고 영양이 균형을 이뤄야 키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 중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운동이 아닐까. 영양과잉으로 인한 소아비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의 적절한 운동은 키 성장의 절대적 요소다. 특히 신체 구석구석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성장판 가까이에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해 키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그런 면에서 성장판을 이완 견인시켜 줌으로써 키를 자라게 하는 스트레칭 운동 기구 ‘톨플러스’는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미처 찾아내지 못한 숨은 키까지 찾아내는 일등공신으로 각광받고 있다. 톨플러스 운동으로 성장판 스트레칭 이완효과 운동은 체력 뿐 아니라 키 성장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운동을 통한 성장 원리는 성장판 주위의 관절이나 근육을 잘 풀어줄 수 있는 운동과 체조 등을 통해 성장판이 자극을 받으면 뼈세포가 성장호르몬과 작용해 뼈를 자라게 하는 것. 키 성장을 촉진하는 운동이나 체조를 잘 골라 꾸준히 하면 미처 찾아내지 못한 숨은 키를 더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체는 걷거나 서 있을 때처럼 활동하는 낮 시간에는 키가 크지 않다가 잠을 자는 밤에 키가 자란다. 이런 사실은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 연구를 진행한 윌스먼 박사는 “성장판은 마치 스프링 같아서 걷거나 서 있을 때는 압박과 압력을 받아 성장이 억제되고, 잠을 잘 때는 이러한 압박이 느슨해져 다시 뼈가 자라 키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성장판 회복 스트레칭 운동기구인 톨플러스는 하루종일 눌리고 압박 받은 성장판과 근육을 풀어주고 스트레칭 시켜줌으로써 잠자는 동안 키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특히 잠자리에 들기 20~30분 전 10분간의 스트레칭 운동으로 성장판과 관절 부위를 이완시키고 근육의 압박을 풀어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키 성장은 물론 체형 교정 통한 숨은 키까지 성장스트레칭 운동기구로 특허받은 톨플러스는 집에서 잠자기 전 하루 10분의 운동을 통해 자연적으로 크는 예상키 보다 키를 더 키울 수 있는 검증받은 스트레칭 운동기구다. 키 성장은 물론 체형교정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용 중이다. 무엇보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성장연구팀의 임상실험을 통해 95% 이상 성장 효과가 입증됐다. 톨플러스 운동기구의 작동과 기능은 도미노 원리를 이용한 역학 운동법을 적용한 것으로 벤처기업특허기술로도 인정받았다. (주)톨플러스 박상용 대표는 “경희대 성장연구팀의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6개월간 톨플러스로 운동을 한 학생들은 5.2cm 자랐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같은 기간 3.7cm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며 “톨플러스는 청소년기 성장의 중요 요소가 운동과 수면이라는 데 착안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톨플러스’는 자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성장판과 근육을 풀어줘 잠자는 동안 성장을 극대화 하는 효과를 낸다. 운동방법도 간단하다. ‘톨플러스’에 누우면 발목과 무릎, 대퇴부 등을 당겨줘 낮 동안 눌렸던 성장판을 이완시켜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 척추가 휘는 등 체형이 바르지 않다면 올바른 자세를 잡아주는 체형교정 효과를 통해 숨은 키를 찾아낼 수도 있다.문의 : (02) 2138 - 5722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Tip. 톨플러스 무료체험 이벤트톨플러스는 일주일간 무료 체험 이벤트를 통해 톨플러스의 효과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중이다. 톨플러스 전략기획본부 변종원 팀장은 “일주일간 특별 무료체험 행사를 활용해 부담 없이 톨플러스를 사용해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성장한약이나 호르몬주사요법 등에 비해 가격 면에서 저렴할 뿐 아니라 운동을 이용한 성장 촉진 방법인 만큼 안전성 면에서도 믿고 안심할 수 있어 고객 호응이 높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8
-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미래 의료정책 포럼’ 개최 - 새정부 출범에 따른 의료계 발전 방안 모색 - 새정부가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정책과제 의견 제시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회장: 서현숙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는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새정부 출범에 즈음한 미래 의료정책 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건강보험 보장성 및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등 보건의료체계의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새정부가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정책과제에 관한 의료계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가 주관하고 대한병원협회(회장 : 김윤수),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후원하는 이번 미래 의료정책 포럼에는 정부와 국회를 대표해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과 오제세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왕준 관동대 명지병원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1부에서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을 좌장으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체계''에 대해 이기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장이 발제한다.성상철 전 대한병원협회장을 좌장으로 한 2부에서는 지영건 CHA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발제로 ''의료공급체계의 혁신과 맞춤형 질병관리-건강증진''에 대해 토론이 이뤄진다.3부에서는 이철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좌장으로 나서며 ''보건의료산업의 육성과 고용창출''에 대해 이상규 단국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발제하며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서현숙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보건의료 체계의 많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국민건강을 위해 여러 전문가들의 경험과 비전을 나누는 이번 포럼이 새정부가 추진해야 할 보건의료 정책과제 선정에 도움이 되고, 의료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8
- 전립선 질환에 대하여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에 호두알 모양으로 요도를 싸고 있는 부위다. 이는 남성이 가지고 있는 생식기관의 일부로서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고 항균작용과 소변을 조절하는 괄략근 기능도 있다. 남성의 소변과 정액이 합쳐져 나오는 부위이고 이곳에 염증이나 폐색이 있을 때 배뇨증세, 신경통, 성기능 관련 증상들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흔히 20~30대에 잘 생기는 전립선질환으로 만성전립선염이 있다. 이 질환은 중년기 이후의 남성에게 잘 생기는 전립선비대증과 유사한 점이 많다. 특이한 점은 배뇨장애를 동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음부의 통증과 불쾌감이 있고, 배뇨에 상관없이 성기의 통증이나 방광 부위의 불쾌감을 자주 동반하기도 한다. 성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인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젊은 남성이 임균이나 비임균성 성병을 앓다가 이를 잘 치료하지 않으면 그 합병증으로 전립선과 고환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립선염이 이런 이유로만 발생한다면 아마도 성병을 일으키는 균이 전립선염의 대표적 원인균이 돼야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전립선염의 원인균은 장구균인 경우가 많고 또 대부분 잘 밝혀지지 않았다. 전립선염은 통계에 의하면 성인남자의 약 50%가 일생 동안 한 번은 걸리게 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어찌 보면 이 질병은 기회감염의 부류에 속한다고도 할 수 있다.이같이 많은 젊은 남자들이 전립선염 등의 전립선 관련 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사실상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식부족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증상이 심해지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감이 누적돼 원만한 사회생활이나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다양한 증상으로 비뇨기과 외래를 방문했을 때 먼저 간단한 병력조사와 함께 소변검사와 전립선마사지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는 전립선에 국한된 염증인가를 알기 위해서인데, 먼저 소변검사를 통해서 단순한 요로감염인지 아닌지를 배제한 후 전립선마사지를 통해서 염증물질들을 요도로 배출시킨 후 소변을 받아 검사했을 때 정상 소변과 비교해서 많은 수의 염증이 나오면 이를 전립선에 국한된 전립선염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립선 초음파를 시행해 전립선에 부종이나 국소 농양이 동반돼 있는가를 살펴보면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코넬비뇨기과박수환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6
- 다리 저림의 원인이 척추 때문이라고요? 얼마 전 회사를 정년퇴직한 K씨. 이제 여유 있게 운동과 여행을 즐기려던 K씨는 최근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이전 회사에 근무할 때도 가끔씩 다리가 저리긴 했지만 이제 그 통증이 자주 주기적으로 찾아온다는 K씨. 앉아 있을 때는 괜찮다가 일어서서 걸으면 다리가 끊어질 듯 아픈 통증, 그럴 때는 그 자리에 꼼짝 못하고 쩔쩔매거나 주저앉아 버리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은 K씨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았다. 다리가 저린 증상의 원인이 다리가 아니라 척추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가 받은 진단은 바로 ‘척추관 협착증’.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 내에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척추관 내의 눌린 신경이 하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다리부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가 아닌 다리의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고, 또 쉬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척추관 협착증을 치료해야할까? 그 궁금증을 Q&A로 풀어보았다. Q: 척추관 협착증과 디스크는 어떻게 구별하나요?A: 척추관 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편하고 앉아 있는 것이 편하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도 통증이 없는 데, 디스크는 허리를 굽히면 아프고, 앉아 있으면 아프고 서있는 것이 편하고 다리를 들면 허리와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어느 정도 이상은 올리지를 못합니다. Q: 서서 하는 일을 오래 했는데, 척추관 협착증이라고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나 직업과 관련이 있나요?A: 척추관 협착증은 나이를 먹으면서 퇴행성 변화로 척추 관절이 두꺼워지고 척추 뼈가 신경이 지나가는 길로 자라나고 신경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병입니다. 척추에 무리가 가는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이 돼서 척추관 협착증이 잘 올 수 있습니다. Q: 병원에서 증세가 심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어떤 경우에 수술이 필요한 것인지, 또 약물이나 물리치료로 치료할 수 없는 것인지요?A: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약물과 물리치료로 치료가 됩니다. 물리치료 후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시술(경막외 차단술, 신경성형술 등)로도 치료가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3개월 이상 치료 후에도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척추관 협착증 수술은 어떤 방법들이 있나요?A: 증상과 정밀검사 결과를 보고 수술 방법을 결정하게 되는 데 간단하게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신경 감압술 또는 신경 감압술 후 극돌기간 삽입술을 부분 마취로 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신경 주변에서 신경을 누르고 있는 부분을 넓게 제거하고 기구로 고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주변에서 디스크수술을 하면 간혹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면서 수술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 후 재발이나 부작용은 없는지요?A: 수술은 가능하면 하지 않고 물리치료와 시술을 통해서 좋아 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해서도 좋아지지 않으면 결국에 수술을 해야 되는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상당히 좋아지고 일부분 증상이 남습니다. 기대치가 너무 높으면 증상이 일부 남은 것에 대해서 실망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방법을 잘 선택go 숙련된 의사가 수술을 하면 부작용과 재발 없이 생활이 편해질 정도까지는 좋아질 수 있습니다. Q: 나이가 일흔이 넘은데다 당뇨와 고혈압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이 경우 수술이 가능한지요?A: 요즘 고칼로리로 식사하고 운동이 부족해서 그런지 당뇨와 혈압으로 치료 받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꾸준한 체중 및 식사조절, 운동, 약복용을 통해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흔이 넘어서 증상이 나타나고 혈압과 당뇨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충분한 검사와 조절을 하고 대부분 부분마취로 가능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습니다. Q: 수술 후 장거리 여행이나 운동은 가능 할까요?A: 장거리 여행에 지장이 없으며, 운동도 가능합니다. 특히 허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등이 좋습니다. Q: 수술 후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요?A: 수술부위가 잘 아물고 나서는 정상생활을 하셔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한데 물건을 들 때 허리 굽혀서 하기보다는 다리의 관절을 이용해서 하고 자세를 바로 하고 규칙적인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도움말 하나신경외과 김진만 원장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26
- “청각장애아, 흥얼거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쁨” 함께 나누는 기쁨과 슬픔/ 함께 느끼는 희망과 공포/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산이 높고 험해도/ 바다 넓고 깊어도/ 우리 사는 이 세상/ 아주 작고 작은 곳험한 길가는 두려운 마음/ 우리 걸으면 기쁨이 넘쳐/ 이제야 비로소 우리는 알았네/ 작고 작은 이 세상 2월 15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청 20층에 위치한 하늘광장에 작고 고운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험해 보지 않은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고 희망의 작은 세상을 노래하는 아이들. 작년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발표회를 갖는 ‘소리합창단’이다.소리합창단은 청각장애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합창단이다. 12명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 모두가 청각장애를 갖고 있다. 장애의 정도도 심각하다.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달팽이관 청신경까지 손상되어 인공와우수술을 해야 했던 것. 수술 전 이들은 90dB정도의 소리인 굴착기 소리를 어렴풋이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청력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보청기를 통해서도 일반적인 소리를 들을 수 없어 결국은 인공와우 수술을 선택했다. 아이들과 소리언어청각센터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청각적 피드백을 받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은 수술 후 듣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했다. 소리언어청각센터는 모든 소리를 시끄럽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에게 듣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어휘, 문장 등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듣고 말하는 훈련을 시켰다. 이런 훈련과정 속에 소리합창단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발성이나 호흡능력이 현저하게 모자랍니다. 또 인공와우는 말소리를 구분하기 위한 기계장치이기 때문에 노래를 듣거나 부르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죠. 음악에 아이들을 노출시키고 함께 듣고 함께 흥얼거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려는 의도에서 합창단을 꾸렸습니다. 발표회라는 부담은 있겠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자부심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연습하다 잠깐 쉬는 시간까지도 흥얼거리며 소리를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합창단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3월 중에 3기도 모집할 예정이구요.” 두 해째 행사를 이끌고 있는 소리언어 청각센터 최은아 센터장의 말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리듬을 타는 아이들. 목에 걸려있는 기계가 눈에 띈다. 행사를 위해 아이들에게 제공된 FM시스템이란다. “행사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전달할 내용이 있을 수 있고 또 아이들이 자신들이 내고 있는 소리를 정확하게 알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FM시스템입니다. 아이들이 각각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 형태의 기계인데 마이크 소리가 바로 개인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죠. 마치 랩실처럼요.” FM시스템은 한 대당 500만원을 상회한다. 상당히 고가의 기계인데 포낙보청기라는 후원업체에서 10여대 이상을 후원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곡 ‘샹제리제’를 부르며 아이들은 각자 관람석에 앉아 있는 부모님께 다가가서 부모님을 꼭 안았다. 유쾌한 노래 소리와 웃음. ‘오늘만은 함께 걷자고’‘언제나 즐겁고 멋진 일이 당신을 기다린다’는 샹제리제 노랫말이 경쾌하다. 소리언어청각센터 042-526-6875/ www.soreelhc.co.kr박수경 리포터 supark2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3
- 훅훅 잽잽잽! 복싱에어로빅 신나요 저녁 8시 30분, 후곡 학원가에 위치한 조아다이어트복싱클럽에 속속들이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퇴근한 직장인과 공부를 마친 학생, 주부들 30여 명이 모인 이유는 복싱에어로빅을 하기 위해서다. 조아다이어트복싱클럽의 복싱에어로빅 프로그램은 곽대영 관장이 2007년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복싱 동작을 빠른 음악에 맞춰 댄스처럼 구성했다. 늦은 저녁, 복싱에어로빅의 즐거움에 푹 빠진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복싱하면 맞고 올까 걱정은 금물 복싱하면 떠오르는 것은 선수들의 퉁퉁 부은 입술, 퍼렇게 멍든 눈이다. 곽대영 관장은 “복싱 선수가 아니라면 다칠 일도 없고 안전한 운동”이라고 말했다. 복싱 선수로 입문할 게 아니라면 스파링을 하지 않고 당연히 다칠 염려도 없다. 스파링을 한다고 해도 상급자들이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매스복싱(Method Boxing. 힘이 실리지 않는 주먹을 교환하는 것)을 한다.또 하나의 편견은 다른 사람을 때릴까 하는 부모들의 걱정이다. 곽대영 관장은 “강자가 되면 주위 환경이 달라진다. 내가 세지면 다른 사람이 다치게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때리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리포터가 복싱클럽에 방문한 저녁 시간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운동하고 있었는데, 거칠기보다는 땀 흘리며 운동을 즐기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곽대영 관장은 “계속 뛰면서 하니까 지구력을 많이 요하고 처음에는 무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3, 4일만 이겨내면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뻗는 운동이라 여성들의 힙업 등 탄력에 좋고 학생들은 뛰는 동안 성장판이 자극되고 키도 큰다. 체력이 좋아지면 공부도 잘 해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자랑했다. 음악에 맞춰 즐거운 복싱에어로빅1회에 1시간 20분가량 이루어지는 복싱에어로빅 프로그램은 빠른 음악에 맞춘 복싱 동작으로 구성돼 있다. 몸 흔들기, 스텝 바꾸기 등 뒤꿈치를 들고 뛰는 것이 기본으로 지구력을 요하며 꾸준히 하다 보면 체력이 좋아진다. 저녁반 35명의 회원들은 대부분 여성이었고 간혹 남자들도 눈에 띄었다. 복싱 연습을 하면 회원들도 복싱에어로빅 수업 시간이 되자 자연스럽게 춤추는 대열에 합류했다.복싱에어로빅은 몸 풀기로 시작해 음악에 맞춰 복싱기본자세를 응용한 자세를 한다. 스트레칭도 빠른 속도로 진행돼 지루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운동이 시작되자 제자리 뛰기부터 기본적인 복싱의 스텝들이 반복됐다. 강남스타일부터 트로트까지 빠른 비트의 음악에 맞춰 폴짝폴짝 뛰는 회원들의 모습은 밝았다. “헬스는 같은 걸 반복해서 질리는데 복싱에어로빅은 다이내믹하고 재밌어요. 원래 운동 싫어했거든요 복싱 통해서 살도 10kg 빼고 자신감도 얻고 체력도 많이 좋아졌어요.”(조은지 회원) 자존감 높여주는 복싱과 에어로빅주부 이경아 씨는 2년 전, 살을 빼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 이 씨는 체중을 5kg감량한 것 말고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처음에는 그냥 살을 빼려고 왔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호신술이 된 거예요. 길에서 불량한 아이들이 뭉쳐 다니면 예전에는 피해 다녔는데 지금은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겼어요. 동네에서 뭉쳐 다니는 아줌마들이건 누구를 만나더라도 자신감 있게, 담력이 세지는 효과를 봤어요.”이 씨는 복싱을 통해 자존감 상승과 몸 관리를 함께 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곽 관장과 함께 회원들에게 복싱에어로빅을 가르치고 있는 조효원 코치는 2년 전 복싱을 처음 배웠다. 다이어트 때문이었다.“고등학교 때는 굶어도 빠졌는데 나중에 먹으면 도로 더 많이 찌잖아요. 복싱 하면 먹는 것 다 먹으면서도 운동하면서 살 뺄 수 있어요. 처음은 힘든데 일주일 지나고 한 달이 되면 체력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조 코치는 이제 한 시간 운동으로 3kg도 뺄 만큼 복싱을 통한 체중 조절에 능통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 관장이 지도하는 선수 식 체중 감량법 덕분이다. 조 코치가 복싱의 효과를 본 것은 또 있었다.“아토피가 있어서 좋다는 걸 다 먹어도 효과를 못 봤어요. 운동하면서 땀으로 노폐물을 빼주니까 아토피도 없어졌어요.”‘재미있게 운동하면서 살을 뺀다’고 자랑하는 복싱 예찬론자들. 그들과 함께 잽잽 훅훅! 함께 뛰어보면 어떨까. “복싱은 선입견이 있어서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전체 다 골고루 살 빠지고 근육도 생기니까 요요도 없는 것 같아요. 여자 분들은 이거 먹으면 몇 칼로리일까 걱정 많이 하는데, 의지만 있으면 건강도 찾고 다이어트도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조효원 코치)문의 031-922-8212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3
- 해마다 늘어나는 주름, 모임도 즐겁지만은 않아 올해로 41세인 주부 심씨는 5년 전부터 연초 모임시즌이면 피부가 유난히 푸석푸석해지는 것 같아 고민이다.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는 얼굴의 윤기가 사라져 아파 보이고 나이가 들어 보인다. 이마와 미간, 눈가와 입가, 그리고 목에 주름이 늘어가는 것은 물론 해가 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 주름 걱정 없이 활짝 웃으며 당당하게 모임에 나가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피부에는 탄력섬유가 있다. 이는 건축물로 따지자면 철근 구조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구조물들 사이는 수분으로 채워져야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피부의 수분 함량과 탄력이 떨어지게 되어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긴다. 게다가 겨울은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져 1년 중 가장 늙어 보이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에 수분 공급을 통한 주름 예방이 절실히 필요하다. 차가운 바람이 건조함을 악화시키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눈에 반사된 자외선 때문에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평소 썬크림을 잊지 않고 발라 주고, 뜨거운 온천이나 사우나도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이미 생긴 주름을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전혀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쁘띠성형술, 그리고 콜라겐을 재생시켜 주는 스컬트라와 같은 주사 시술이 있다. 최근에는 쁘띠성형과 함께 녹는 실을 사용하여 피부를 당겨 올려주는 울트라V리프팅이 각광받고 있으며, 이물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겐 멀티프랙셔널레이저, 인트라셀, 엑셀V레이저를 이용한 피부재생술을 추천한다. 또한 더마웨이브와 옥토리프팅, 고주파관리 등의 관리 장비도 피부에 탄력을 부여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편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주름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돌아눕거나 엎드린 채로 자는 버릇은 주름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입을 삐죽거리는 습관이 있거나 반복적으로 웃어야 하는 일이 많다면 입가와 눈가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평소 세안할 때나 화장품을 바를 때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마사지를 하거나 ‘아에이오우’를 통해 표정근육을 풀어 주면 주름을 예방하는데 다소 도움이 된다.CU클린업피부과 남상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3
- 내 맘 같지 않은 ‘눈물’…계절 탓 금물 실내에 난방 기구를 가동시키는 겨울, 이 때문에 실내 공기가 더욱 건조해진 요즘 안구 건조증을 앓아온 사람들의 고통은 더욱 심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안구건조증을 인공 눈물만 넣으면 쉽게 나을 수 있는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심각한 안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최근 안구건조증은 단순한 눈의 건조 증상이 아니라 눈물층의 변형으로 인해 안구 표면의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새롭게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치하면 눈에 상처나 염증 등 발생할 수 있어 건성안이란 눈물 중 수분의 부족일 수도 있으나 또 다른 성분인 점액층 혹은 지질층의 부족이나 변형으로 인해 눈물막이 고르지 못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되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눈의 불쾌감 및 자극증상이 유발되는 눈물막의 질환이다. 이러한 건성안은 당장 눈이 불편하기 때문에 손으로 자꾸 비비기 쉬운데 이렇게 장기간 방치 될 경우 눈에 상처나 염증 등 2차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처럼 눈이 건조해 뻑뻑하고 따갑거나 충혈되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안과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눈물이 너무 많아도 문제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크게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눈물''과 슬프거나 하품을 했을 때나는 ''반사눈물''이 있다. 그러나 눈에 아무런 자극도 없는 상태에서 일상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넘쳐 항상 눈곱이 심하거나 손수건이나 휴지가 필요하다면 비루관(코눈물관)폐쇄증과 같은 증상을 의심해야 한다. 눈물, 없어도 걱정 많아도 걱정눈물샘에서 만들어진 눈물은 눈물길을 따라서 코로 내려간다. 그런데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지게 되면 눈물이 넘쳐 흐르게 된다. 또 눈물이 잘 내려가지 않으면 고여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눈물 질환은 눈물이 많고 적음을 떠나 방치할 경우 결막, 각막, 코눈물관 등에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자주 눈에 손이 가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줄 수도 있다. 눈물흘림증은 최근 치료 기술이 발전해 간단한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빛안과병원 김기석 진료부장은 “눈물은 없어도 걱정 많아도 걱정인데 눈물이 마르거나 주르륵 흘러내려 일상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니 증상의 빠른 개선을 위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혀다. ◇안구건조증 예방법-겨울철 실내가 덥고 건조할 때,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물을 끓여 주위 습도를 높인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경우나 먼지, 매연이 심한 곳에서는 보호 안경을 착용한다. -황사가 심할 때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자제한다. -컴퓨터 작업량이 많을 때는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 눈 마름을 예방한다. -손을 잘 씻고,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건조 증상이 심할 경우 따뜻한 수건으로 눈을 찜질해 준다. -비타민A가 포함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다. 유영기 기자 새빛안과병원 김기석 진료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3
- 쳐진 얼굴과 목을 당기는 안면주름성형 얼굴의 주름과 쳐짐은 단순히 피부만 쳐져서 생기는 현상이 아닙니다. 얼굴은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로 쳐지는 부분은 피부 및 피하지방 그리고 SMAS라는 특수한 조직층입니다. SMAS층은 피하지방 하방에 위치하여 아래의 근육을 싸고 있는 넓은 층을 말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피부와 함께 쳐지게 되어 팔자주름, 턱의 늘어짐, 목의 쳐짐 등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얼굴 밑 목 쳐짐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피부와 SMAS층을 박리하여 이 층과 함께 피부를 당겨서 젊었을 때 위치로 되돌려 놔야 노화가 개선됩니다. 수술은 두피와 귀 앞, 귀 뒤를 따라서 절개하거나, 국소적으로 적은 부위만 시행하기도 합니다. 절개를 한 후 당기고자 하는 얼굴부위의 피부를 박리한 후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은 제거하고 쳐진 SMAS층을 원위치로 당겨서 복원합니다. 그래서 코옆의 팔자주름, 얼굴쳐짐, 목쳐짐, 턱쳐짐을 개선합니다. 이 후에 피부는 후상방을 당겨서 얼굴주름과 목주름이 완전히 개선되는 정도에서 무리한 긴장 없이 제거합니다. SMAS층을 효과적으로 당기고, 피부는 긴장없이 주름이 펴지는 정도에서서 제거해야 나중에 흉터가 남지 않으면서 어색한 얼굴이 되지 않습니다. SMAS층 하부에서 안면신경이 지나가므로 수술 경험이 적은 경우, 신경손상 위험성 때문에 SMAS층은 박리하지 않고 단순히 피부만 당기면 당장은 노화가 개선되나 다시 재발되며 피부를 너무 당기기 때문에 수술티(수술흉터와 얼굴을 당긴 모습)가 뚜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목주름이 쳐진 경우 안면주름과 동시에 시행하거나 목주름만 따로 시행하기도 합니다.수술은 안면주름성형처럼 쳐진 목의 SMAS층과 피부를 당긴 후 여분의 피부는 제거합니다. 목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목이 축 늘어진 경우는 목주름과 동시에 목의 지방흡입을동시에 시행하여 젊은 턱선 윤곽을 만들어드립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수술은 단순히 피부만 당겨서는 안되며, 얼굴 쳐짐의 주요 원인인 SMAS층을 원래 젊었을 때 위치로 복원시키고 쳐진 피부를 주름이 개선되게 제거해야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면신경 손상없이 SMAS층을 복원시킬 수는 수술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한테 수술을 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글 : 김형수 원장 (갤러리 성형외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4
- < 피로누적 원인… 간(肝)·신(腎) 기능 강화 처방을 > 세종대왕은 성군으로서의 업적만큼이나 질병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종기(등창), 소갈(당뇨병), 안질, 임질(소변장애), 하지부종, 설사, 두통 등 한두 가지가 아니었으며, 이러한 잦은 질병은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고, 결국 건강상의 이유로 세자에게 섭정을 하도록 할 정도에 이르게 된다. 세종은 그 이후에도 병치레를 계속하다 결국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달리한다. ‘왕조실록’ 기록을 보면 온갖 질병을 앓았던 세종이 그래도 가장 힘들어했던 고통은 역시 안질(眼疾)이라고 할 수 있다. ‘왼쪽 눈이 아파 안막을 가리는데 이르고, 오른쪽 눈도 어두워서 한 걸음 사이에서도 사람이 있는 것만 알겠고 정확히 누구인지를 모르겠다. 한 가지 병이 나으면 또 다른 병이 생기니 나의 노쇠함이 심하구나’ 라고 한탄하는 기록이 나오는데, 이는 세종의 나이 42세 때의 병력이다. 보통 우리가 사물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눈에 피로가 금방 오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서류나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사람 또는 수험생과 같이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은 눈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실제로 ‘동의보감’에서는 독서로 눈이 나빠진 경우에 대하여 언급을 하여 놓았는데, 사람이 눈을 많이 사용하면, 혈(血)을 상하게 되고, 눈도 따라서 손상된다고 하였다. 또한 글을 과도히 읽으면 간(肝)을 상하게 되는데, 간이 상하면 풍열(風熱)이 나고 열기가 상승하여 눈을 침침하게 만든다고 하였다. 실제로 피로와 가장 연관성이 깊은 곳은 바로 ‘눈’이라 할 수 있으므로, 눈은 피로를 재는 척도라고도 할 수 있겠다. 또한 탈정(奪精)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 진액이 마르게 되면 눈동자가 뻑뻑해져서 사물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된다는 개념으로서, 원활한 눈의 건강을 위해서는 항상 진액이 촉촉이 나와 젖어있어 줘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흔히 ‘안구건조증’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러한 범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때그때 임시방편으로 안약을 넣기보다는 진액부족을 초래하게 된 원인을 찾고 그 근본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진액부족의 주된 원인으로 간허(肝虛)와 신허(腎虛)를 손꼽는다. 쉽게 말하면, 피로가 누적돼 기운이 떨어졌거나 비뇨생식 계통의 기능성이 떨어진 탓으로 본다는 뜻이다. 실제 치료하는 처방도 간신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처방이 많이 사용되는데, 증상이 아주 오래되지 않은 경우에는, 비교적 치료효과도 좋은 편이다. 물론 오래된 병증인 경우에는 당연히 치료에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양방병원에 가서 간기능 검사나 콩팥 기능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글 : 정경용 원장 (청주시한의사협회 홍보위원, 정경용한의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