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꿈의학교 현장을 가다

-함께 텃밭을 일구며 마을공동체를 생각하는 ‘소나기팜’

신선영 리포터 2018-07-04

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이 스스로 꿈꾸고 도전하는 학생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인 경기꿈의학교’ 현장을 찾았다.

꿈의학교는 학생이 만들어가고학생이 찾아가는동아리 형식으로 체험하는 세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안산에서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중 작년에 이어 2년차로 진행하는 꼬마 농부들 소나기팜을 소개한다.



텃밭교육다양한 꿈으로의 시작점!

에버그린 학교 인증친환경 녹색 우수학교 등 친환경 생태교육을 중점 교육활동으로 삼아 인성과 감성의 조화를 추구하는 학현초등학교에서는 전 학년이 텃밭을 가꾼다이 텃밭들 사이 꿈의학교 소나기팜의 공동텃밭 고랑에서는 상추와 쑥갓고추가 일렬종대로 자라고 모둠텃밭에서는 가지오이와 방울토마토가 열린다

5~아이들 17명이 월 2회 토요일마다 학교에 나와 풀을 뽑고 마른땅에 물도 흠뻑 주면서 텃밭을 가꾼다학현초 유수정 교사와 안산도시농업연대 김재규 운영위원장이 학부모 꿈지기 교사로 이들의 농사를 돕고 있다환경강사에게 땅에 좋은 거름과 농작물에 좋은 천연비료친환경 농약 만드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텃밭에서 자라는 상추무싹오이를 수확해 카나페새싹비빔밥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서 농부의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한다.

분양해 간 누에가 먹을 뽕잎을 구하고메리골드가 자란 사진을 공유하며 아이들은 생태뿐만 아니라 미생물학자와 식물학자 등 다양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생태교육마을공동체 교육으로 확산되다

소나기팜은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생태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함께 소통하고 나누며 참된 배움의 기쁨을 통해 배려와 협력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는 활동으로작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올해 꿈짱으로 나섰다

꿈짱 김이현 학생(송호중 2)도시농업을 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도시농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농사를 지어보고 싶어 꿈의학교를 주도적으로 기획했어요작년에 저희가 키운 배추로 김장을 해서 경로당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보쌈을 해 먹었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홍성 홍동마을의 풀무학교에서도 많은 것을 보고 배웠어요라며 배움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였다

아이들의 꿈을 돕는 꿈지기 유수정 교사는 텃밭교육을 하다보면 생명존중과 배려 등 인성교육이 저절로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유기농업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지역 공동체 안에서 모든 문화생활이 가능한 홍동마을 견학은 꼬마 농부들에게 생태교육에서 마을공동체로 시야를 확장시켜주었던 소중한 경험이 된 것이다

지난 62안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한 화랑유원지 내 유원지농장 안의 논에서는 꼬마 농부들이 모내기 체험을 해 지나는 어르신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옛 추억을 꺼내놓으며 구경을 했다고도 한다.



조민지 학생(원곡중 1)뜨거운 땡볕 아래서 허리 굽혀 모를 심는 게 힘들었지만 우리가 줄 맞춰 심어 놓은 논을 보며 뿌듯했어요일하고 난 뒤 먹는 들밥도 무척 맛있었다며 벼가 익는 가을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함께 일궈가는 소나기팜에서 생태감수성을 키우고삶의 터전인 마을에서 이웃사촌이라는 관계를 형성하며 공동체의식을 키워나가는 아이들이들이 꿈꾸는 미래가 소나기 내린 하늘처럼 청명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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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리포터 shinss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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