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리본(Re-born)세대 주부들의 새 삶 찾기

5060 리본 주부, 나를 위한 삶 찾아 당당해지기!

박지윤 리포터 2018-08-08

과거 중·노년층으로 불리던 50·60이제 더 이상 그들은 중·노년층이 아닙니다

자신의 삶을 찾아 다시 태어나는 50·60대를 일컫는 리본(Re-born:다시 태어나다세대라는 말도 생겨났죠.

특히 결혼출산과 함께 경력단절의 길에 접어든 많은 주부들적극적인 삶 개척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뜨겁기만 합니다

적극적인 취미 활동으로 자신을 재발견하려는 주부들그동안 모아둔 쌈짓돈으로 전문적인 재테크에 뛰어든 주부들이제껏 미뤄온 사회생활에 대한 목마름을 창업으로 채워가는 송파 주부들많은 인생 선배님들이 다양한 통로로 자신의 삶을 찾아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배움에의 갈증 해소취업에까지 이어져

애들이 대학교는 가야 제 시간이 있죠.”

뭘 하나 배우려도 해도 교육비가 아까워서 선뜻 시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일까자녀 교육에서 어느 정도 해방되는 50대가 되면 많은 주부들이 새로운 공부나 취미를 위한 교육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 첫 번째가 언어다영어중국어일어 등은 기본 요즘은 독일어나 프랑스어혹은 베트남어 등의 외국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외국어 실력을 기본으로 리본세대로서 당당히 서기 위한 새로운 직업까지 염두에 둔 학습이라 더욱 그 의미가 큰 경우도 있다.

박정연(가명·52)씨는 둘째가 대학교 입학한 2016년 관광통역안내사(베트남어공부를 시작했는데서울시에서 보조를 많이 해 줘 거의 무료로 교육을 받았다어학시험관광학개론관광법규관광국사관광자원 등의 시험과 함께 마지막 면접을 통과해야 하는데지난해 아쉽게도 마지막 면접에서 떨어져 올해 최종합격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오랜 경력 단절 끝에 50대에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뒤늦게 공부하는 재미에 빠져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통역안내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나 서울관광재단 등에서 얻을 수 있다.

미뤄왔던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바리스타플로리스트코딩강사 양성 교육을 진행하는 송파참살이실습터의 많은 지원자들 중 상당수도 5060 리본세대들이다한 조사기관이 리본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새로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4위가 바리스타, 5위가 컴퓨터관련 자격증이었다

송파여성문화회관 또한 송파 리본세대들의 교육 필수코스취창업/자격증/전문가반은 물론 교양과 건강요리기초능력개발 등 다양한 강좌가 분기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은희(삼전동·54)씨는 요리천연비누 등을 배우고 또 다양한 강의도 시간이 될 때마다 듣고 있다처음엔 몇몇 강의에만 관심이 갔는데앞으로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을 하나하나 넓혀간다는 생각으로 미술이나 중국어도 배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부하며 재테크 고수되자

알뜰살뜰 살림의 여왕으로 살며 마련한 종잣돈으로 전문적인 재테크 교육에 열정을 보이는 주부들도 있다.

최은주(오금동·53)씨는 이제까지 돈을 모으는 방법은 적금이나 예금이 전부였는데전문기관에서 하는 강의를 들으며 펀드와 주식 등에도 관심이 생겨났다은행이나 증권을 방문하니 전문가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내게 맞는 상품도 추천해줘 조금씩 나만의 재테크 노하우를 익혀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투자 성향이 안전 지향적이다 보니 수익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뭔가 공부해가며 전문적인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들어 적금이나 예금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월 주식관련 기본적·기술적 분석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813(16:00~18:00) ‘유망주 선별 방법과 매매타이밍’ 강좌와 23나만의 매매스킬 만들기’, 24‘HTS를 활용한 손절매 리스크 관리’ 강좌를 가락동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꿈을 현실로나도 이제 사장

리본 세대 주부라면 한번쯤은 꿈꿔보는 나만의 일자리 갖기먼저 취업을 생각해보지만 연령제한에 걸려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주부들이 많다

원은영(문정동·57)씨는 7월 초 친구와 함께 카페를 오픈했다그가 카페를 오픈하게 된 건 나의 일를 갖고 싶은 간절함에서 비롯됐다.

20대 후반 출산과 함께 경력단절자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원씨는 평소 좋아하던 커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난해부터 바리스타 과정을 배우기 시작했다송파참살이센터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수료하고바로 창업지원카페인 co-끼리 카페에서 운영자로 경험을 쌓은 후 7~8개월 동안 카페 창업을 준비했다그렇게 해서 지난달 그는 한국기술센터 14KIAT 상조회 카페 심플 커피의 공동대표가 됐다.

원씨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카페 운영 경험도 쌓았지만 50 후반의 나이에 취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일을 하고 싶은 간절함이 친구와 함께 창업을 하는 데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또 그는 아직 일을 할 수 있는 젊은 나이라 생각한다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다보면 꼭 길이 열린다는 것을 5060 주부들에게 말하고 싶고지금 나만의 일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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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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