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 독일인 쉐프가 만드는 독일 전통의 맛

박지윤 리포터 2020-10-07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을 너무 오래한 탓일까. 평소 별로 느끼지 않았던 여행에 대한 갈망이 마음속에 스멀스멀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그리고 큰 관심 없던 소셜미디어 플랫폼 속 멋진 공간들에도 눈이 간다. 그리고 맛난 음식들...
그래서 맘먹고 출발한 곳이 바로 ‘하남 엘레펀트’. 독일인이 직접 만든 독일 음식을 먹으며 잠시나마 여행과 멋진 공간, 그리고 맛난 음식 모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토요일 오후 5시. 이른 저녁이지만 예약을 하기 잘 했다 싶다. 식사를 하며 보니 자리가 없어 돌아가거나 기다리는 팀이 몇 팀이나 보였다. 늦여름 쏟아지는 햇빛이 살짝 부담스러울 만큼 통유리창과 높은 천장이 눈에 띄는 식당 내부.
엘레판트 레스토랑. 이곳을 즐겨 찾는 사람들에겐 ‘코끼리식당’으로 불린다고 한다.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과한 장식 없는 심플함. ‘독일에 흔한 식당은 이런 모습일까’라는 생각으로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정독’하기 시작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슈니첼과 슈패츨이다. 그리고 슈바인학센(돼지 앞족 독일요리)과 독일식 피자인 플람도 인기가 많다.
방문하기 전부터 맘속에 결정한 메뉴인 슈니첼 비엔나 스타일과 치즈향 가득한 치즈슈패츨을 주문했다.



먼저 식전빵이 나온다. 따끈따끈한 프레첼이 식전빵이라니. 시작부터 너무 마음에 든다.
다음으로 도착한 슈니첼. 슈니첼은 전통식인 ‘슈니첼 비엔나 스타일’과 살짝 신식인 ‘슈니첼 집시 스타일(후루티벨페퍼소스/프렌치프라이)’이 있는데 소스와 감자요리가 살짝 다른 듯하다.
슈니첼은 독일식 돈가스인데, 슈니첼 비엔나 스타일은 크랜베리잼에 찍어먹는 것이 색다르다. 물론 튀김옷의 느낌이나 두께도 돈가스와는 차이가 있다. 이곳 슈니첼은 독일인 쉐프가 직접 만드는데 마조람, 샬롯, 케이퍼, 맥주 등을 사용해 5시간 숙성한 후 방망이로 얇게 펴준 후 소스와 빵가루를 묻혀 튀겨준다고, 개인적으로 일본식 돈가츠보다는 ‘부먹’으로 먹는 우리나라식 돈가스의 그 갈색 나는 소스를 좋아하는데, 슈니첼의 맛과 크랜베리잼과의 조화도 뒤지지 않는다. 그리고 워낙 양이 많아 푸짐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다. 또 함께 나오는 채소의 양도 넉넉해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다. 독일 스타일 감자샐러드는 너무 맛있어서 ‘이렇게 요리하면 감자를 엄청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슈니첼에 감자도 올려보고, 샐러드와 함께 먹어보기도 하고 다양하게 즐겨본다.



슈패츨은 ‘독일식 달걀국수’라는데 스파게티면과는 다른 질감으로 손으로 빚은 투박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면이다. 여기에 치즈가 듬뿍 더해져 특유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밀가루에 듬뿍 넣은 달걀, 그리고 너트맥과 돼지기름이 들어간 것으로 독일 가정식 요리라고 한다.
장식으로 올라가 있는 바삭하게 튀긴 양파와의 조화도 좋다. 샐러드가 함께 나온다.
TV에도 소개된 적이 있어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은 듯. 전화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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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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