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의예과 1학년 양찬진 학생(중동고 졸)

뇌과학·신경학 관심사, 4개 의대에 합격하다!

피옥희 리포터 2021-05-13

양찬진 학생(강남구 중동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의예과 외에도 성균관대 의예과(학과모집전형), 울산대 의예과(학생부종합면접형), 고려대 의예과(학업우수형)에 모두 합격하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우수 사례를 남겼다. 양찬진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은 무엇일까?    



목표는 높게, 진로는 폭넓게
양찬진 학생은 고교 입학 당시 자신이 가장 좋아했던 과목인 과학에 초점을 맞춰 자연계열로 방향을 설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없었기에 ‘이과에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과’인 서울대 의대를 희망하며 고교 생활을 충실히 해나가기로 다짐했다.
“1학년 때 책을 읽으며 뇌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금 더 심화한 독서 과정에서 저의 관심사를 신경과 의사까지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높은 학과를 목표로 했지만, 이때부터 진로에 더욱 확신을 가졌고, 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아직 진로 로드맵을 그리기에는 의학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대략적인 관심분야만 설정해두고 구체적인 진로의 방향은 공부를 더 한 뒤에 결정하고자 합니다.”

꿈 키워준 동아리와 학교 주요 활동

① 독서토론부와 토요융복합세미나 통해 시야 넓혀
의학 계열로 희망 전공을 확정한 뒤에는 의사의 길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이어나갔다. 의사로서의 직업 특성상 의사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이 강조되기에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토론부’ 동아리 활동으로 눈을 돌렸다. “독서토론부 활동은 하나의 사안에 대해 여러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구체화시키는 능력은 면접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토요융복합세미나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분야의 강연들을 듣고 책을 읽으며, 사고의 폭을 확장하고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던 활동입니다.”

② 중동고 SELP 활동이 의학적 관심 디딤돌
중동고만의 특색 프로그램인 SELP 활동도 진로를 심화하고 확장해나가는데 자양분이 되었다.
“SELP는 서울대학교 측과 연계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실험, 강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학교 활동입니다. 저는 생명과학 분야에 지원했는데, 활동 중에서 초파리의 돌연변이와 관련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 활동 이후 돌연변이에 의한 신경계의 변화 및 신경세포의 회복 기작까지 여러 공부를 할 수 있었기에 다양한 공부의 디딤돌이 되어주었습니다.”

학교 수업이 학업역량, 진로 심화 키워 

① 과학과제연구로 비판적 사고력 키워
양찬진 학생은 ‘수업’이 곧 수시 경쟁력을 쌓는 가장 좋은 자양분이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과학과제연구 수업 시간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직접 제대로 된 연구를 수행한 것이 거의 처음이었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실험을 설계하며 정밀한 실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매우 많다고 느꼈고, 교과서에는 결론만 나와 있는 실험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생각의 발전을 자기소개서에도 담을 수 있었습니다.”

② 교과 수업과 연계한 탐구 열정
양찬진 학생의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어 세특이다.
“국어 수업 시간에 ‘다른 사람의 마음 문제’와 ‘헤겔의 노예’에 관한 글을 읽은 뒤 이 둘을 뇌과학과 관련한 ‘거울신경’과 연관 지어 자료를 조사를 했습니다. 일례로, 저는 화학 수업 시간에는 광촉매에 대한 추가 탐구 및 온도에 의한 평형 이동과 촉매에 의한 평형 고정이 어떤 면에서 다른지를 탐구했습니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세특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긴 하나, 저처럼 꼭 무리하게 진로와 연결 짓지 않고 과목마다 그 과목의 공부를 추가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신관리 비법? 학종은 성실함의 싸움!
공부에 왕도가 없듯, 양찬진 학생은 ‘내신 관리에 특별한 비법이 없었다’라고 말한다. 매 시험을 100점을 목표로 준비하되, 시험장에서는 많이 틀려도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인 것이 내신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고교 3년 내신 평균 1.2등급으로 늘 최고의 성적을 유지했지만 양찬진 학생에게도 학업 슬럼프가 있었다.
“2학년 2학기 문학 시험에서 3등급을 받으며 슬럼프가 찾아왔었습니다. 당시 제가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점검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공부량과 편협한 사고를 꼽아내었고, 그 결과 3학년 국어시간에 다시 국어 성적을 1등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 때문에 입시에 불리해질 것이라는 핑계를 스스로에게 대지 말기 바란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랬지만, 결국 모두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기에 오히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학종은 성실함의 싸움이기에, 목표를 까먹지 않고 성실함을 잃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준비 노하우

1. 나만의 자기소개서
물리학2 시간에 도플러 효과에 대해 배우며, 교과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빛에서의 도플러 효과를 탐구했다. 그 과정에서 2학년 때 배운 상대론적 효과를 적용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처럼 공부를 함에 있어 교과서에 있는 빈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이전에 배운 내용을 활용하고, 혼자서 고민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2. 서울대 자소서 독서 3권
①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를 통해 상식적이지만 당연한 인간적인 가치들을 살면서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고  ②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통해 인간 정신에 대한 의견을 친구들과 나눠볼 수 있었으며 ③ <슈베르트와 나무>를 통해 정상과 비정상이 과연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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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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