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제학부 1학년 양윤서(상문고 졸업)
사회적 관심과 수리논리 강점, 진로 탐색과 심층 탐구로 학종 경쟁력 쌓아
양윤서 학생(상문고등학교 2026년 2월 졸업)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자신의 강점을 활용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참신한 소재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차별화된 학생부를 완성한 점이 돋보인다. ‘양윤서 표’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

<진로 설정>
사회 문제 관심, 수리논리 분야 흥미
양윤서 학생은 어릴 때부터 과학책보다는 역사책을 더 재미있게 읽었고 국제 정세나 정치, 제도, 정책과 관련한 뉴스를 보며 아버지와 토론하는 시간을 즐겼다고 한다. 미래의 직업도 국군 장교나 외교관을 희망했지만, 자신의 성향은 소위 ‘이과형’에 가까웠다며 진로 설정 과정을 밝혔다.
“저의 성향은 언어보다는 수리적 논리가 더 잘 맞았고, 수학 과목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사회를 연구하거나 정책을 집행하는 관료가 되고 싶었는데, 정작 저는 수학적인 논리를 더 선호하다 보니 진로에 관해 고민하면서 사회와 수학을 아우르는 경제학 분야로 진로를 설정했습니다. 저는 지금도 국가 발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적 양극화 해소와 경제 성장이라는 두 과제가 상충하지 않고 조화롭게 실현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심도 있게 탐구하고 싶습니다.”
<자율 활동>
여러 가지 자율 활동으로 경험치 확대
양윤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자율활동란에는 다채로운 활동으로 채워져 있다. 학업과 성적 관리에 큰 지장이 없는 선에서 다양한 학교 활동에 참여했다.
“2학년 때는 일본 국제 교류 행사에 참여해 일본 고등학생들과 일본어로 소통했습니다. 또, 학교 홍보원으로 발탁되어 모 중학교 설명회에 참여해 학부모님들 앞에서 제 고등학교를 소개하며 지원을 장려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3학년 때는 또래멘토링 수학 멘토로서 멘티의 미적분 학습을 도와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학급회장과 학습 부장으로서의 경험이 자율활동란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학업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였고, 한 학년 학생부 자율활동란에 2~3개의 활동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습니다.”
<학생부 세특>
‘양윤서 표’ 심화 탐구 세특 주목
양윤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탐구 과정, 발췌독 활용, 중립적 사고의 확장 등이 두드러진다.
“저는 항상 중립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평가나 견해를 밝힐 때는 편파적이지 않도록 노력했고, 한계와 의의를 균형 있게 조사했습니다. 또한, 한계를 찾았다면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극복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세특의 소재는 최근 학계에서 주목하거나 시의성이 있고 참신한 소재에 주목했습니다. 단, 모든 과목의 세특을 억지로 진로와 연계하기보다는, 진로와 연계한 탐구와 교과 본연의 특성에 맞는 탐구 소재를 적절히 활용했습니다.”
<학업 역량 & 내신 준비>
공부량, 자기주도학습, 학교 수업 집중
양윤서 학생은 학업 역량 강화와 내신 관리를 위해 세 가지 다짐을 실천했다.
“첫째는 공부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의 시험 범위는 매우 방대해서 공부해야 할 것은 많고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안정적으로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시간을 공부하는 데 썼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점심 먹고 남은 시간,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공부했습니다. 둘째는 학원에 무조건 의존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었습니다. 절대적인 공부 시간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효율적인 공부가 필수였고, 저에게 필요한 것만 선별해 공부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과목은 학원 강의를 듣는 대신 자료만 수령한다거나 학원 이동시간이 길면 인터넷 강의로 대체했습니다. 단, 시험 대비 마무리 단계에는 학원 수업을 중단하고,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저에게 가장 좋은 커리큘럼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관리했습니다. 세 번째는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것이었습니다. 내신 시험의 출제는 학교 선생님이 하시기에 수업 참여 정도가 시험의 유불리를 가를 수 있습니다. 실수하기 쉬운 헷갈리는 내용이나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내용 등은 열심히 필기해서 활용했습니다.”

<고교 선택 & 후배들에게>
자기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하기
양윤서 학생은 ‘상문고는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학교’라고 말한다. ‘인문·과학 아카데미’ 등 수시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고,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세심히 신경 쓰기 때문이다.
“특히, 제가 3년간 뵈었던 상문고 선생님 모두 학생부를 정성껏 작성해 주셨습니다. 수시 준비와 학생부 관리에 있어서 가장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고 좋은 전략을 짜면 돌파구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내신 평균 등급이 경쟁력 있는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입니다. 내신도 중요하긴 하지만 여러 평가 항목 중에 한 요소입니다. 내신 총점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더라도 특정 항목에서 두각을 보이면 승산이 있습니다. 저에게 ‘다른 항목’은 경제학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학 성적’과 ‘학생부’였습니다. 2학년 때 내신 평점으로 고민하던 저는 결정적인 차별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전략으로 3학년 때 미적분을 선택했습니다. 경제학부 권장 과목에 미적분이 있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공부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한 끝에 미적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학생부도 특히 신경 써서 준비했고 목표하는 대학, 학과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입시는 전략이란 말이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상의 전략과 선택으로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것입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추천 도서
『내러티브 경제학』 , 『야성적 충동』
“저는 세특 탐구를 위해 『내러티브 경제학』과 『야성적 충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회에 퍼지는 소문 혹은 이야기가 그것의 진위와 관계없이 경제 현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금융 위기를 초래하는 ‘대규모 예금인출 현상’이나 미국 대공황의 발생도 사람들 사이에서 떠도는 소문들과 불안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뉴미디어가 등장하면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디지털 뱅킹의 등장으로 입출금이 더욱 용이해져 금융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보며, 저는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을 심도 있게 고려하는 행동경제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서울대 면접 후일담
지문별 시간 분배해 답변 준비
“서울대 경제학부 일반전형은 제시문항 기반 면접입니다. 경제학부를 비롯한 일부 학과에서는 사회과학 2~3개 지문과 이에 대한 문항 2제, 수학 상황 설명 지문과 이에 대한 문제 4제 정도가 출제됩니다. 서울대 사회과학 제시문의 정보량은 적은 대신, 답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아 사고를 깊게 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사회적 이슈를 접하면 머릿속으로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해 보고, 다른 이의 주장에 대해 반박해 보고, 좋은 해결책은 없을까 생각해 보며 자신과 스스로 토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제 면접 경험을 말씀드리면, 우선 시험지를 받자마자 지문을 꼼꼼하게 숙지하고, 사회과학과 수학의 전반적인 난이도를 체크합니다. 그다음에 가장 빨리 답변 거리가 떠오르는 문제부터 골라서 처리합니다. 이때 답이나 핵심적인 결론만 간단히 적고 다른 문제로 넘어갑니다. 한마디로 뼈대만 잡고 넘어가란 뜻입니다. 한 문제에 괜히 살을 오랫동안 붙이다가 다른 문제 풀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과학 문제는 모두 답변을 구성하고 수학은 답은 다 못 냈을지라도 풀이는 모두 구상을 한 채로 면접장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정 못 낸 답변이 있다면 교수님과 의사소통하면서 힌트를 얻고 답변할 수 있으니 면접장에서 해결하도록 하고, 특히 수학은 면접장 안에서 힌트를 받아 가며 답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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