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교 탐방 - 한대부고

특화된 한대부고만의 프로그램, 학생부 차별화가 강점

박지윤 리포터 2022-06-05

1960년에 설립되어 60여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학교장 최은혜·이하 한대부고). 한대부고는 2010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 서울에서 손꼽히는 사학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은혜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한대부고는 그 어느 학교보다 발 빠른 대처로 학교의 안정화를 이뤄냈고, 이는 대입의 꾸준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대부고는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수업’을 위해 다양한 수업방식을 연구·진행하고 있고,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과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통해 ‘남과 다른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부 차별화, 높은 대입 성과로 이어져

한대부고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7명, 의치한약 12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20명, 서강대 9명, 성균관대 22명, 한양대 19명, 이화여대 31명, 중앙대 21명, 경희대 16명, 한국외대 8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합격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많고 다음이 정시, 논술 및 학생부교과 순이다.


표) 한대부고 2022 주요대학 대입 결과 


 2021학년도 대학입시 합격생은 서울대 7명, 연세대 15명, 고려대 27명, 서강대 11명, 성균관대 24명, 한양대 9명, 이화여대 21명, 중앙대 26명, 의치한 2명 등이었다.

 초유의 코로나사태와 대입에서의 블라인드 처리에도 불구하고 한대부고의 대입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비슷하거나 더 높아졌다. 전년도에 비해 한 학급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성과다. 알찬 결실을 위한 교육 환경이 이미 구축되어 가능한 결과다.

 이민호 3학년 부장교사는 “학생부가 간소화되고 고교 정보 블라인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한대부고의 강점이 드러난 대입 결과”라며 “특색화 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한 자율·동아리·진로 활동의 차별화가 우리 학교의 최대 강점으로 부각된 것”이라 설명했다.

 코로나 3년차, 많은 우려와 불안 속에 한편에선 학생부 내용에 대한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한대부고는 자율진로교과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두 잘 진행되어 코로나 이전과 다름없이 채워졌다.

이 교사는 “한대부고는 이미 코로나 원년부터 온라인 수업 및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취소되는 프로그램 없이 거의 모든 활동을 진행, 자율활동·동아리활동·진로활동 및 과목별세특 모두 큰 문제없이 채워가고 있다”며 “오히려 작성할 내용이 많아 무엇을 선택해 넣을지 담임교사와 심층적인 상담을 진행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대부고의 상위권(1~2등급)은 거의 90%가 수시로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중상위권의 경우 정시와 논술을 많이 지원해 합격하고 있다.


수시 차별화 위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

한대부고는 꾸준히 학종과 정시 모두에서 우수한 대입결과를 낳고 있는데, 이는 수시·정시를 함께 아우르는 프로그램 참여와 수능까지의 전 과정을 학습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먼저 학생들은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로수업에 참여한다. 더불어 개인별 맞춤형 진로진학상담으로 개인별 진로를 찾아가고 그 과정은 학생부 기록으로 연결되고 있다.

 전문가 초청 명사특강도 ‘지식인의 서재’(인문)와 ‘지식인의 LAB실’(이공)로 운영되는데 학생들의 심화된 진로탐색이 목표다. 올해는 김헌 교수(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광석 교수(한국경제산업연구원), 손수호 변호사, 김지윤 박사, 유현재 교수(서강대), 김민경 교수(한양대 화학과), 김상욱 교수(경희대 물리학과), 배상수 교수(서울대 의과대학) 등이 초청된다.

 한대부고만의 학술전문 프로그램 또한 이미 역사 있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인문학캠프, 사회학캠프, 수학캠프, 과학캠프 등 전공별 캠프를 운영해 특강 및 체험활동으로 진행하고, ‘학생4인+교사1인’의 팀 단위 탐구보고서 과정인 ‘한양 ROH’(인문)와 ‘한양 COS’(이공)는 올해부터 ‘지식인의 향연’으로 통합되어 운영된다.

 윤윤구 진학부장 교사는 “이제까지 방과후학습으로 진행되어 오던 것을 아카데미 형태로 통합해 핵심 탐구 프로그램으로 진행, 학생부 자율활동이나 진로활동에 반영하게 된다”며 “지식인의 향연은 학생 3~4명이 한 팀(지도교사 1인)이 되어 4월부터 11월까지 한 주제로 탐구활동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자율학습 분위기 조성, 야간자습 인원만 400명

 전공기초아카데미는 한대부고의 전공별 아카데미로 수시와 정시를 아우르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전공기초아카데미(1학년), 전공탐구아카데미(2학년), 전공심화아카데미(3학년)로 진행되는데 이 활동의 핵심은 11시까지 진행되는 야간자율학습이다. 자율학습 시간에는 아주 특별한 멘토들이 함께 참여하는데 바로 한대부고 졸업생(최상위 대학 재학생)들이다. 이들은 자기주도학습실에 상주하며 재학생들과 1:1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 교사는 “자기주도학습실의 학습 분위기와 학생들의 시너지효과에 힘입어 자율학습만 따로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현재 석식을 이용하는 학생이 500명, 자습인원이 400명에 달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자기주도학습 공간을 재배치해 탄생한 학생들의 휴게공간은 학생들의 아카데미 활동에 빠질 수 없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학생들의 휴식은 물론 팀프로젝트, 멘토와의 질문 및 컨설팅 동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윤 교사는 “멘토들과의 멘토링 자체가 재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아카데미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대학생 멘토가 되어 고등학교를 찾아오고, 재학생들은 ‘나도 후배들의 멘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한대부고만의 또 다른 전통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수업과 활동의 중심은 독서

한편 한대부고의 수업과 프로그램은 모두 독서를 베이스로 진행된다. 학생부에 독서 활동이 제외됐지만, 독서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성장은 교과세특에 꾸준히 반영되어 학생 개개인의 성장 과정이 기록된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독서를 통한 심화 과정을 진행하고 교사들은 그 내용을 개인별로 학생부에 기록하는 연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교과와 비교과의 융합 역시 독서를 기반으로 한다.

 윤 교사는 “학생들의 지적인 역량을 드러내는 데에 독서는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라며 “교과 내용을 조금 변형한 수준이 아닌 자신이 참여한 다양한 비교과 활동 내용을 교과로 풀어낼 수 있는 과정을 반복하며, 계획성 있고 차별화된 학생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융합교육도 전문적·체계적으로 운영

계열별 융합수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대부고는 AI선도학교로 인문계열은 AI윤리와 AI철학,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공계열은 인공지능과 첨단과학 개념·지식을 확장해 실천하는 단계까지 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통계 교육 및 통계 분석 포스터를 제작하고 AI 관련 체인지 메이커 교육을 진행하는 AI 데이터 리터러시 모델학교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 AI교육중심교실 구축과 함께 AI와 코딩 관련 교육 및 연수, 실험 등 수업 모델 개발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잠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문·이과 융합으로 진행 중인 대표 프로젝트는 우크라이나전쟁을 주제로 한 난민촌 구상. 인문계열 학생들이 난민촌에 대한 배경지식 및 사회적·정치적 연구를 진행하고 이공계 학생들은 건축 및 재료공학 측면에서 접근, 3D프린터를 활용한 결과물까지 만들어내게 된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영재학급도 최상위 학술프로그램으로 우수성과를 내고 있다. 인문사회영재학급과 수과학영재학급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특강, 과제연구, 융합교육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대부고의 강점은 독서를 기반으로 한 자율학습의 다양한 결과물을 학생부에 충실히 반영해 대학에서 원하는 학생상을 갖춰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학교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입시에서 드러난 것이라 자부합니다. 올해는 ‘위드 코로나’란 새로운 환경이 만들어지며 다양한 교외 활동도 계획 중입니다. 알찬 결실을 위한 최고의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이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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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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