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남지우 학생 (고려대 신소재공학과 합격/ 대진여고 졸업)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 던지며, 대학이 선호하는 키워드에 맞춰 전공 찾아
남지우 학생(대진여고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고려대 신소재공학과를 비롯해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성균관대와 서강대 공학계열에서도 합격증을 받아냈다. 우수한 내신 등급과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원하는 전공학과에 안착했다. 고교진학 후에도 진로를 찾지 못해 불안정했지만, 학습 열정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보기 드문 성실한 학생임을 드러내며 학종을 준비했다. 고교생활이 자신을 알아가는 순간의 연속이었다는 남지우 학생의 수험기를 정리했다.
<표1> 수시지원 대학
NO | 대학 | 전형 | 학과 | 합격여부 | 등록대학 |
1 | 서울대학교 | 일반(종합) |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 X(1차합격) | |
2 | 고려대힉교 | 학업우수(종합) | 신소재공학과 | O | O |
3 | 연세대학교 | 활동우수(종합) |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 O | |
4 | 성균관대학교 | 학생부종합(융합형) | 공학계열 | O | |
5 | 서강대학교 | 학생부종합(일반) | 화공생명공학과 | O | |
6 | 한양대학교 | 학생부종합(추천형) | 신소재공학과 | X |
<표2> 학교 주요활동 (1) 동아리활동
구분 | 상세내용 |
동아리활동 | ▶1학년 수학과학영재학급 : '산사태 예방 방안 제시_ 토양의 구성 비율에 따른 산사태 예방'이라는 주제로 1년간 탐구 진행. 흙을 구성하는 입자들의 구성비율에 따라 안식각이 달라진다는 선행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가장 최적의 토양 구성 비율을 선정하는 연구 진행 및 발표회에서 우수한 성적 거둠. ▶2학년 화학과제 탐구부 ▶3학년 과학이론토론부 : 러브버그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피해에 주목해 해결 방법에 관한 토론으로 주제 구성, '러브버그 포집기'라는 아이디어를 대안으로 제시. 이후 팀 프로젝트 기획, 포집기 소재와 도안을 고안하고 스케치업이라는 3D프로그램을 이용해 포집기를 리모델링함. |
<표2> 학교 주요활동 (2) 진로·자율활동
구분 | 상세내용 |
진로/ 자율활동/ 특이사항 | ▶진로활동 -1학년 : 환경캠프, 세계시민교육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특강 참여, 과학자의 윤리 관련 ucc제작, 진로 독서 -2학년 : 과학의 날 활동 및 추가탐구 및 진로 독서, 과학 토론대회 내진보강 방안 제시) * 2학년 과학의 날 행사_ '삼투발전'부스 운영(친환경 발전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염분차발전'의 방식 소개를 위해 원리를 간소화한 삼투발전기 모형을 제작하고 시연하는 부스 운영.) -3학년 : 진로 독서 및 학교 내진설계 공법 탐구 ▶자율활동 -학교에서 진행 중인 내진 공사의 목적과 방법에 호기심을 가져 내진보강공사 설계도와 지침서를 확인해 내진보강공법으로 pc콘크리트 구조와 철골브레이스 구조를 사용하고, 내진 보강의 목적은 지진시 대피 시간 확보 임을 이해함. 이후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내진 공법과 목적이 다름을 이해하고 보고서로 정리해 제출. * 진로가 아님에도 주변에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작성 ▶특기사항 -2, 3학년 : 프로젝트형 봉사활동 부장으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함. -2학년 : 초등학교 여름방학 과학교실 봉사활동(10시간) -3학년 : 노인복지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진행 봉사 (20시간)--> 총_ 봉사 58시간 * 1-2 학급부회장, 2-1 학급회장, 3-1 학급부회장 |
<진로 스펙트럼>
왜? 라는 질문이 가져온 과학 개념과 원리의 위대함을 배우며, 공학계열에 관심
중학교 때 역사를 전공하는 길을 생각했다는 남지우 학생은 이때는 과학을 이해보다 거의 암기하는 공부로 여겨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왜? 라는 질문을 던져도 명쾌한 해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고교진학 후 통합과학에서 전자껍질을 배우고 이온이 되는 이유를 배우면서 ‘왜?'라는 질문이 숱한 과학적 개념의 배경임을 알아가며 재미를 느꼈습니다.”
고1 때는 막연히 ‘신약개발 연구원’을 꿈꾸며 생기부를 채워나갔다. 그러다 1학년 말 환경 캠프에 참여하면서 재활용 공정을 배우면서 환경에 관한 관심이 깊어졌다. 고2 영어 수업 발표주제로 고1 통합과학 수업에서 짧게 언급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의 원리와 효과'에 대한 탐구를 기획했다. 이 과정에서 탄소네거티브 정책의 실현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관심을 가지며 화학공학 계열로 진로를 바꾸었다.
<내신 관리>
최대한 학교 수업에 집중하라, 복기를 위한 단권화와 백지 노트 작성 추천
남지우 학생은 학교 수업에 최대한 졸지 않고 집중하라고 말문을 열었다. “선생님이 시험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 아니라, 수업 내용을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더 직접적으로 인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효과는 국어, 영어, 암기과목에서 빛을 발하는데, 시험지를 볼 때 불현듯 선생님의 목소리가 연상되며, 암기 내용을 복기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수학 공부에 유용한 방법으로 ‘단권화와 백지 노트’ 작성을 추천했다. “교과서나 문제집 하나를 정하고 거기에 모든 내용을 압축시켜 놓는 것입니다. 문제 풀이 중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새로운 풀이와 실전 팁 같은 것을 한 권에 정리하고, 시험 1주일 전부터 그 내용을 머리에 저장하면서 하나의 백지 노트를 만듭니다.”
아울러 암기과목은 세부 내용을 더 추가해서 시험 전날 그 내용을 적을 수 있도록 하고, 수학과 과학은 문제에 막혔을 때, 무엇을 찾아볼지 행동강령과 실천 풀이 등을 백지에 정리하며 아는 것과 더 암기해야 할 내용도 파악할 수 있었다.
<전공 선택과정>
진로 카테고리 차츰 줄여가며 자기 분석, 화학공학/신소재공학로 진로 확정!
남지우 학생의 진로 카테고리는 꽤 넓었다. 화학과/화공과/신소재공학과/생명공학과/약학과 등 특별히 확실하게 원하는 진로가 없는 상황에서 막연히 화학을 전공하고 싶다는 생각으로는 생기부의 방향성을 잡기 쉽지 않았다. “고2 때 가고 싶은 학과를 나열하고 각 학과의 교육과정, 진로와 학과 분위기 등을 정리해봤습니다.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때 과감하게 생명과학 계열은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화학과와 신소재공학 분야로 진로를 좁혔습니다. 그리고 생기부를 두 분야에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최대한 학문 탐구를 진행하되, 궁금한 내용은 심화 탐구를 진행하고, 이외에는 기술과 관련된 탐구를 하며 생기부를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다각적으로 자신을 분석하며 화학공학과와 신소재공학과로 진로를 확정했다.
<교과세특관리>
세특 주제 정하는 다양한 방법, 질문 포스트잇 활용· 교과 연관 심화 탐구 여부· 최신 이슈도 치밀하게 살펴
남지우 학생은 세특 주제를 정할 때 시험 기간에 정리했던 질문 포스트잇을 정독하고, 심화 탐구를 할 수 있는 몇 가지의 질문을 뽑았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내용의 깊이와 다른 세특 사례를 탐독하며 다양한 관점과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고민했다. 주제 선정 후에는 관련 논문과 도서를 읽고, 이를 활용하여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교과 과정에서 생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과 결론을 작성하기도 했다.
“교과 과정에서 세특 작성할 만한 질문이 없을 때는 기존에 작성했던 생기부에서 추가탐구하고 싶은 내용 중 교과와 연관된 내용이 있는가, 탐구 과정 중 의문이 들었던 내용은 없는가, 짚어봤습니다. 또는 그동안 관찰했던 현상 중 프로젝트로 만들 것이 있는가, 먼저 판단했습니다. 이외에도 인터넷 과학 신문이나 논문 사이트에 올라오는 주제 중 관심 있는 분야로 폭을 좁혀가며 대략 발표 내용을 잡아 해결하는 방식으로 세특을 구성했습니다.”
남지우 학생의 교과세특 관리 | |
기존 작성한 생기부에서 추가탐구 가능성과 교과 연관 내용, 탐구과정에서의 의문 살펴보기 | -확률과 통계 : 이항분포 수업 중 비복원추출을 시행하는 확률분포에 호기심을 가져 '확률분포의 종류: 이항분포, 초기하분포의 관계를 중심으로'라는 보고서 제출 -언어와 매체 : 보조용언과 어미가 문법적 의미만을 더해주는 점에서 둘을 구분하는 실익이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하여 학술지 '한국어 보조용언 탐구'를 탐독함. -생명과학1 : 유전 단원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할 때 자가 치유 시스템이 작동한다는 수업을 접하고 흥미를 느끼고 '유전자 복구 메커니즘'에 대한 탐구보고서를 제출 -화학1 : 암모니아 합성과정에서 고체 촉매의 작용 메커니즘에 흥미를 느껴 '일반화학' 교재의 촉매 단원과 학술지 중 하버보슈법과 관련된 자료를 검색하는 등인 문제해결 태도를 나타냄. |
√과학 신문이나 논문 사이트에서 최근 이슈 중 흥미로운 주제로 좁히기 | -영어1 : '탄소 네거티브를 위한 탄소 포집 기술'에 대한 발표에서 탄소 포집 효율에 궁금증을 가져 실제 탄소 포집량과 에너지 소비율을 계산한 값과 열기관의 열효율 그래프를 이용해 기술의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어필함. -물리학2 : 영어2 수업에서 제시한 역전기투석과 전기투석 장치 융합 아이디어의 실현가능성을 판단해보고자 '전압과 이온교환막에 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함. 이온교환막에 걸리는 전압부터 전기투석의 원리에 사용되는 전자기학을 공부하여 보고서를 작성한 점이 인상적임. -화학2 : 고3 동아리에서 바이오매스에 대해 토론하며 목재 펠릿의 낮은 발열량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우드 칩이 제시된 것에 의문을 품고 '연소의 발열량 비교와 연소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건 탐구' 탐구 |
<생기부 관리>
학습 열정과 적극적인 문제 해결력, 그리고 집요한 탐구 정신까지, 자신만의 정체성 밀어붙여
남지우 학생은 대학 합격의 가장 큰 요인으로 ‘학습 열의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력을 가진 학생’임을 생기부에서 꾸준히 어필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는 교과목 세특에는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가득 찬 눈빛', '수업에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몇 안 되는 학생' 등의 문구가 빠지지 않았고, 이는 행동 특성과 예체능 과목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년 내내 학급회장 및 부회장과 각종 학습 부장, 조장 등을 맡으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했고, 고2, 고3 때는 교육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주도하였습니다.”
과목 자체에서 추가 탐구주제를 기획하였고, 공학과 관련 내용에서도 원리를 과목과 연결하여 다른 학생이 다루지 않는 부분까지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융합적인 탐구 과정과 자신의 호기심과 탐구력, 문제 해결력도 확실하게 드러냈다. “무엇보다 대학에서 좋아할 만한 키워드 중 자신의 강점을 골라 학교생활과 엮어 자신의 정체성으로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후배를 위한 조언>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학종 준비하는 학생에겐 가장 큰 칭찬, 조금 더 생각하고 더 찾아보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습관!
‘수시는 온전히 자신에게 달려있다’라고 말하는 남지우 학생은 학교 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것만으로는 나열식 생기부를 만들어 약점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자신만의 생기부를 만들어 학생부 종합전형을 공략하려면 학교 프로그램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무엇을 얻을 것인지, 어떤 활동과 융합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 선행해야 합니다. 학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는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라는 말이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더 드러내는 활동을 통해 시너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입증하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항상 조금만 더 생각하고, 조금 더 열심히 찾아보고, 조금 더 나은 결과를 만들다 보면 어느새 꽤 괜찮은 학생부가 완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조금씩 더 해보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남지우 학생의 진로 추천 도서 | |
이온교환막의 전기화학공정 <문승현> | -고3, 영어와 물리 세특을 준비하면서 읽었던 도서로 이온교환막으로 역전기투석 발전을 할 수 있는 원리와 내부의 설계도가 궁금해 읽게 되었다. 학사 수준을 요구하는 도서로 '신재생 에너지의 상용화를 위한 소재 연구'에 흥미를 느끼게 해줬고, 탐구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책이 제시한 전기투석의 셀과 발전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전기화학의 개념을 학습해야 했고, 진로활동으로 '전기화학 입문서'를 읽으며 관심사가 자연스럽게 확장되었다. |
' 분자 사용설명서 <김지환> | -고2 과학의 날 ‘분자모형 만들기’의 추가탐구로 '분자의 형성과 예측 방법'을 기획하며 읽은 도서다. 너무 딱딱하고 학문적인 도서지만, 화학을 좋아하는 게 맞나?라는 의문이 들 때, 화학에 대한 흥미를 다시 일깨워주었다. 쉽게 접하지 못했던 분자의 진동과 스핀 방향을 통한 분자예측 메커니즘을 알게 되었고, 양자역학과 함께 제시되며 '왜?'라는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게 된 도서다. |
남지우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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