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카이스트 무학과 1학년 이현서(동덕여고 졸업)

확고한 진로, 학교에 대한 신뢰, 일반고의 강점 활용한 학종 롤모델

피옥희 리포터 2026-06-25

이현서 학생(동덕여자고등학교 2026년 2월 졸업)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무학과(학과 단일 계열)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일반고의 특성을 살려 학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공유캠퍼스, 거점학교)을 적극 활용한 학종 롤모델로 손꼽힌다. 이현서 학생의 수시 후일담을 들어봤다.  


 

<관심 분야 & 진로 설정>
기후 변화와 기술에 대한 관심

이현서 학생은 고등학교 때부터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으로 진로 관심사를 다각도로 파고 들었다. 카이스트에 진학한 뒤에도 확고한 진로 방향을 모색했다. 참고로 카이스트 학부생은 전공 선택 없이 무학과로 입학한 후, 2학기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저는 기후 변화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일조하고 싶어,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기후 변화 문제를 주제로 공부하며 깨닫게 된 사실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혁신 없이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에너지공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해당 분야에 대해 카이스트에서 더 공부해나가고 싶습니다.” 


<유의미한 학교 활동>
① 진로탐색아카데미, 심화 탐구의 발판

이현서 학생은 동덕여고의 진로탐색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이 직접 하고 싶었던 실험을 진행하고, 해당 실험을 소개했던 경험을 유의미한 학교 활동으로 손꼽았다.
“1학년 때 진로탐색아카데미 융합인재부에서 한 활동이 인상 깊은데,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제 성능 비교 및 포집 공정 활용 방안’을 주제로 실험을 직접 설계해 진행하고, 교내 학술제에서 발표했었습니다. 직접 설계한 실험에서 활용된 장비 중에, 일반고 학생으로서 익숙하지 않은 장비 및 물품들도 꽤 있었는데,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장비들의 사용 방법을 익히고, 아민의 반응 과정에 관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② 공유캠퍼스, 나만의 학생부 세특으로!
동덕여고에서는 동덕여고, 상문고, 서울고가 함께하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중 공유형 선택교육과정인 ‘공유캠퍼스’가 운영된다. 이현서 학생은 공유 캠퍼스를 통해 보다 다양한 수업 및 특강을 수강하여 풍부한 활동 경험을 쌓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고에서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머신러닝의 원리와 파이선 코딩’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직접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문제도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응용해 언어와 매체 교과 세특과 창체 세특 등에 잘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부 세특>
단계적 심화, 다른 활동과 연계한 탐구 확장

이현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학년마다 단계적인 심화 활동을 하거나 다른 활동과 연결 짓는 등 연쇄적으로, 끊임없이 확장한 내용이 돋보인다.


<내신 관리>
‘이현서 표’ 수학·과학 학습법

이현서 학생은 이공계 계열을 희망했기에 수학, 과학 과목 중심으로 학습 경험담을 밝혔다. 수학은 절대적인 공부량을 확보하고, 과학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수학은 공부량이 뒷받침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내신 시험에 임박했을 때는 학교 기출문제를 서술형 문제풀이와 답안지 표시까지, 시험 문제를 제 시간 안에 푸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동덕여고는 과학 과목 선택 인원이 조금 적은 편이라, 한 문제라도 실수하지 않으려고 철저히 했습니다. 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중 거점학교를 통해 2학년 때 물리학 실험을, 3학년 때는 고급 물리학을 이수했습니다. 보통 거점학교로 이동할 때 시간 할애 등으로 수강을 망설이는 학생이 많은데, 저는 이동 시간에 영어처럼 암기가 필요한 과목들을 눈으로 익히며 공부하거나, 최근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수시 경쟁력 & 후배들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길

이현서 학생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서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과 열린 기회, 양질의 수업 외에도 학교의 모의 면접이 수시 합격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말한다.    
“카이스트는 면접에서 물어보는 것이 워낙 많아서, 면접 방식이 다소 복잡한 편입니다. 예를 들면, ‘적합성 제시문 배부 → 10분 이후 과학 제시문 배부 → 15분 이후 수학, 과학 제시문 배부’라서 한 번 배부된 제시문은 남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볼 수 있습니다. 면접에서 보는 과목도 많지만 문항별로 고민할 시간은 많은 편이 아니라서, 시간 분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동덕여고의 모의면접을 통해 저만의 문제 풀이(시간 분배) 루틴을 세웠고,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플랜B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했습니다. 특히 실전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모의 면접을 진행했기 때문에 카이스트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동덕여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현서 학생은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결국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정말 포기하고 싶은,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추천 도서  
 『완벽에 대한 반론』, 『균형의 문제』
“저는 『완벽에 대한 반론』이라는 책을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과학 기술과 관련된 윤리적 논쟁들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해당 책을 읽으며 보다 다각적인 시각에서 기술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책이 던지는 여러 윤리적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면서 저만의 가치관과 생각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균형의 문제』라는 책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사회문제 탐구 시간에 DICE 모델을 접하게 되었는데, 해당 모델에 대한 탐구 과정에서 ‘균형의 문제‘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해당 책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라는 책과 비교하며 읽었는데, 시장의 역할과 한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2. 카이스트 면접 후일담  
“카이스트 면접은 수학, 과학(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과목 중 택1을 하는 구조이고, 저는 물리학을 선택했습니다. 영어 면접과 적합성 면접을 모두 봅니다. 수과학의 경우, 카이스트 면접 기출 문제와 수능특강을 풀며 준비했습니다. 특히, 수능에서 선택하지 않았던 기하와 확률과 통계, 물리학2 공부를 보다 철저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헷갈리는 개념들을 다시 보고, 여러 문제를 풀어보며 적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수능 이후 면접 준비를 시작했기에,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적합성 문제에 대한 답변이 끝난 이후, 면접관님께서 제가 제출했던 도서 목록 중 하나인  『완벽에 대한 반론』에 관해 질문하셨습니다. 3학년 때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카이스트 면접 전 날 학교 선생님과 화상으로 진행한 모의 면접에서도 비슷한 질문이 나와서, 실제 면접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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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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