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의예과 1학년 문범준(중산고 졸업)

학생부 경쟁력? 자신의 경험치에서 우러난 집약적·심층적 탐구 활동의 힘!

피옥희 리포터 2026-07-02

문범준 학생(중산고등학교 2026년 2월 졸업)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자신의 경험치에서 우러난 ‘건강’에 관한 관심사가 진로 분야의 심화 탐구 역량으로 이어지며, 고교 3년간 자기 성장을 꾀한 점이 돋보인다. 중산고의 학종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문범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



<잔로 설정>
건강 관심, 진로·진학으로 이어져

문범준 학생은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과학관을 견학하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호기심을 키웠고, 초등학교 때는 치과를 자주 다녀서 막연하게 치과의사를 꿈꾸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량이 줄면서 수면 패턴과 식습관에 큰 문제가 생기고, 몸무게가 20kg가량 늘면서 건강이 나빠졌던 때가 있었다. 그때의 경험이 진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3 때부터 식습관에 관해 공부했습니다. 건강을 위한 규칙적인 수면부터 꾸준한 운동 등 우리 몸에 대해 공부하고 탐구하면서 인체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습니다. 이후 중산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26kg가량 몸무게를 감량하며 건강을 회복했을 때 느낀 행복감은 진로 설정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 몸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고, 더욱 많은 사람이 건강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하고 싶다고 생각해 의예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마음이 확고해졌습니다. 저는 비만 치료와 재활 치료 등 운동과 건강에 관련된 분야에 특히 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분야로 의료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의료인이 되길 희망합니다.”


<유의미한 학교 활동>
다양한 분야의 활동, 시야를 넓히는 계기

문범준 학생은 진로와 관련해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활동이 아닌,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했다고 말한다. 여기에 더해 관심 분야를 집중적으로 파고는 심화 탐구 활동으로 고교 3년간 자기 성장을 꾀했다.  
“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분야를 포괄적으로 탐색하되 관심이 매우 컸던 과학 분야를 파고드는 ‘T자형 학습과 탐구’에 주력했습니다. 사회인으로서의 소양을 기르는 활동으로 중산고의 모의 국제기구 회의와 교외 봉사활동, 수학경시대회, 멘토·멘티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진로 관심사에 맞춰 동아리 화학부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실험을 직접 진행했고, 생명과학 스터디 활동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율적으로 과학 분야의 심화 학습과 탐구 활동을 이어갔던 경험은 저를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동아리 화학부는 5인 1조가 팀이 되어 실험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실험하며 소통 능력을 키우고 과학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함께 배워갈 수 있었기에 굉장히 유의미한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부 세특>
교과 연계, 자율적인 심화 탐구로 확장  

문범준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는 교과 학습에서 촉발된 주제 탐구 활동이 자율적인 심화 탐구로 확장됐던 점이 돋보인다.    


<내신 준비>
마인드셋, 반복 학습, 꾸준한 학습 태도

문범준 학생은 어려운 과학 과목 내신에 대비해 반복 학습에 주목했다고 한다.
“저는 과학탐구 과목인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내신 준비를 방학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내신대비 기간이 방학 때부터 시작해 11주 정도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수능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많이 반복해서 풀었고, 문제 풀이를 거의 외울 정도로 학습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나와도 응용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저만의 학습법이라면 암기 과목은 다독이 중요합니다. 내신의 주를 이루는 암기 과목은 효율적인 암기를 넘어 많은 시간과 양을 투자해 10번 이상 읽었습니다. 또한, 본문 내용이 많아 잘 외워지지 않는다면, 문단별로 내용을 모식도로 요약해 그 모식도를 두세 번 읽고 본문으로 돌아가 체화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또한, 중학교 시절 다이어트를 하면서 의지력과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힘을 많이 기르고자 노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이미 아는 내용이라도 꾸준히 점검하는 지구력을 활용했습니다.”


 
<고교 생활>
서로 힘이 되는 친구들, 고교 생활의 원동력!

문범준 학생은 고교 3년을 떠올리며 중산고의 좋은 친구들과 면학 분위기를 강조했다.  
“수학, 과학 내신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만큼, 내신을 준비하면서 실력 향상을 꾀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친구들이 정말 착하고 경쟁하는 분위기가 거의 없다는 점도 중산고의 장점입니다. 친구들은 상대평가의 경쟁보다는 모두 같은 학년 동급생이자 입시를 겪어 나가는 동료라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한다는 마음이 느껴졌고 그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학교의 멘토·멘티 활동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멘티였을 때 배운 지식을 실제로 내신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했었고, 이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멘토가 되어 후배들을 열심히 가르치면서 성취감을 느꼈었는데 자기 효능감과 학습 능력 모두 길러주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수험 생활에서 중요한 건 긍정적인 마음가짐

마지막으로 문범준 학생은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덧붙였다.
“입시 전형과 무관하게,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정말 어렵습니다. 자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고, 그러한 상황 속에서 혹여 잘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수험생들이 이 힘든 여정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단정 짓지 말고, 최선을 다하면서 ‘나는 항상 잘될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너무 자책하거나 채근하지 말고 사소한 점이라도 스스로 칭찬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마음속에 지녔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최선의 결과를 바라보고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열심히 공부해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추천 도서 및 진로 심화 활동  
“저는 제 관심 분야인 생명과학  파트의 학습을 더 심화하기 위해서 각종 논문을 적극적으로 탐독했고, 콜레스테롤(LDL, HDL), AMPK, GPCR 등 우리 몸의 물질대사, 비만과 관련한 물질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색했습니다. 이때 각 물질의 기전이 매우 복합적이고 유기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단순히 하나의 물질이 어떤 기능을 하는 지가 단편적으로 정리되지 않고 다른 물질까지 함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생명과학 분야의 호기심을 더 키워나갔습니다. 또한, 도서 『운동하는 사피엔스』는 우리 몸의 에너지 소비 원리에 대한 시야를 한층 넓혀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다이어트를 했을 때 경험했던 여러 가지 상황의 과학적인 이유를 알 수 있었고, 이 인체 지식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2. 서울대 의예과 면접 후일담
“서울대 면접 준비는 기출문제를 두고 카메라로 제가 말하는 모습을 찍은 후 점검하고 보완하면서 연습했습니다. 녹화 이후 제 말을 돌려보면서 불필요한 몸짓이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하였고, 답변이 특정한 관점으로 편향된 것은 없는지 등을 점검했습니다. 이후 학교에서 의예과에 진학한 선배님들의 면접 도움 및 교장, 교감 선생님을 비롯해 여러 선생님 앞에서 1시간가량 압박 면접을 준비하는 모의 면접으로 서울대 면접에 잘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는 학생부 면접 방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 학생부의 특이점인 다이어트에 관해 면접관님께 질문을 받았고, 제 다이어트 일대기를 굉장히 신나는 마음으로 웃으면서 편하게 대답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긴 시간 동안 면접관님들과 소통하면서 제 내면에 있는 긍정의 힘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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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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