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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고려대 사회학과 김상우(신서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노력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신서고등학교(교장 모상기)를 졸업한 김상우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학교장 추천 1 전형으로, 서강대학교 경제학부에 학업 형, 성균관대학교 글로벌경제학과 학과모집, 한양대학교 금융경제학부에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합격했다. 수능시험에서도 수학 과목과 사회문화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상우 학생은 합격의 가장 큰 비결을 고등학교 3년 동안 주말에 5번 정도밖에 쉬지 않았던 꾸준한 노력으로 꼽는다. 무슨 일이든 다른 친구들보다 몇 배로 노력하면서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갔다. 사회학과에 진학하게 되는 상우 학생은 사회복지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학업에 대한 노력 이외에는 봉사활동을 특히 열심히 했다.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곳에서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사회복지 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면서 그 분야 업무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전교 부회장으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 내상우 학생은 전교 부회장을 맡아 학교와 학생들을 대변해 열심히 활동한 일이 기억이 남는다. 예를 들어 등굣길에 폐쇄되었던 정문을 다시 개방하거나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교복개정위원회를 열어 교복을 바꾼다든가 하는 활동들이 있었다. 학생들의 불편함을 미리 알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데 일조할 때마다 ‘내가 살아있구나’하는 가슴 뛰는 경험을 했다. 전교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교장 선생님과의 면담도 하고 학생회의 등도 주재하는 등 많은 사람 앞에서 내 생각을 정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냐는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연습을 많이 하게 되었다.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하는 다양한 시도는 대학교 면접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즐기면서 하는 독서가 전공과도 연결된다면 금상첨화독서 활동을 굳이 전공에 특화해 읽지는 않았다. 상우 학생은 즐기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어느 책이라도 희망하는 전공과 연결점이 한 가지라도 있다면 다양한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책은 무조건 추천하는 책이다. 질리지 않고 재미도 있었다. <불편해도 괜찮아>도 우리나라의 인권을 잘 알려주고 있어 사회학과 계열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동아리는 1학년 때는 영자신문부에서 활동했고 2, 3학년에는 경제경영 연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다양한 분위기의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현실감각을 익혀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다가 고학년에 되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 있는 분야의 동아리를 만들거나 가입해 전공과 연계 시켜 활동을 시작하면 더 좋겠다.상우 학생에게 가장 약점이었던 과목은 국어 과목이었다. 그래서 비문학과 문학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두어 공부했다. 5개년 기출문제를 비문학, 문학 따로 2회를 보았고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도 꼼꼼하게 살폈다. 주제, 특징을 머릿속에 남기려고 노력했고 지문을 많이 보아서 익숙하게 만들려고 했다. 반복적으로 지문과 문제를 노출하는 것이 문제를 풀 때 다양한 유형으로 출제되어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소재를 고르기 힘들었던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 시작 1주일 전부터 준비했다. 가장 중점을 둔 항목은 4번이었다. 대학마다 조금씩 질문이 달랐고 학교마다 학과가 나누어져 있는 상황이라서 각기 다른 자소서 4번 항목을 5개를 써야 했다. 시간 비중이 가장 컸고 학교의 선생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 맞춤형으로 소재를 선택했어야 하는데 생활기록부에서 알맞은 소재를 고르기가 힘들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첨삭 학원은 여러 가지 낭비만 될 뿐 다니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인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학교 선생님의 조언과 도움 정도로도 충분히 훌륭한 자소서를 만들 수 있다. 나만의 진가를 확실하게 나타내는 자소서를 준비하려면 자소서 쓰는 시작점을 좀 일찍 잡고 충분히 나를 분석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자소서 제출 1주일을 남기고는 학교 선생님과 방과 후에 5시간씩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끝낸 기억이 있다.“내 인생의 주인공처럼 살자”상우 학생은 공부 시간을 자잘하게 쪼개서 배분하기보다는 하루에 할 일을 정해두었다. 국어는 여기까지, 영어는 이만큼... 하는 식으로 정해 그 분량을 끝내야 자리에서 일어났다. 시간으로 정하지 말고 분량으로 정해야 진도가 나간다. 상우 학생은 겨울방학에는 일주일 내내 오전 8시,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독학 재수학원에서 공부했다. 잡다한 생각을 하지 않고 공부하도록 시간을 설정해 계획표를 만들었다. 노트 필기는 딱히 안 했는데 인강을 들으며 사회탐구를 공부할 때는 필기를 했다. 그 대신 펜의 색깔을 나만이 알 수 있도록 의미를 두어 사용해서 한 눈에 중요도가 보이도록 했다. 고3 스트레스가 커질 때마다 맑고 푸른 하늘을 보면서 ‘내년에는 이런 날씨면 대학이고 뭐고 나가서 놀아야지’라고 생각했다. 또, 음악에 맞춰 발판을 밟으며 뛰는 펌프를 하면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었다.상우 학생은 “후배들이 다양한 꿈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내신을 알차고 후회 없이 준비해 놓으면 교과 전형이든 일반전형이든 원하는 분야에 원서를 낼 수 있어요. 고등학교 시절이 학업이 과중해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내 인생의 주인공처럼 살기 바랍니다”라고 조언한다. 2020-04-23
- 기획-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③ 인강추천-이과 편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명하게 이겨내야 한다. 밖에 나가 수업 듣기 힘들어진 때에 다양한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를 통해 부족한 부분도 메우고 시간 낭비 없이 성적도 향상시켜 보자.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에게 고등학교 기간 인터넷 강의 수강에 대해 질문에 보았다. 질문에 답변한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은 모두 24명으로 이과계열 학생이 14명이다. 자신에게 알맞은 인강 스타일을 찾아 성적도 쑥쑥, 학업 만족도도 팍팍 올려보자.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곶감 빼먹듯 쏙쏙학생들이 인강을 듣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탐구과목을 인강으로 선택하는 학생들의 비중이 높았다. 그 이유를 개념정리 하기가 좋다고 꼽는 학생들이 많았다. 탐구과목을 1강부터 내용을 훑어가면서 개념을 탄탄하게 정리하는 데 인강이 효과적이라고 많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들은 인강의 모든 강의를 듣기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찾아서 들어보는 식으로 인강을 이용했다. EBS 인강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이 3명이 있었다. 화학 1과목의 정훈구(대성마이맥) 강사를 추천한 학생이 2명이 있었다. 생명과학은 변춘수(EBS) 강사, 정수민(대성마이맥) 강사를 추천했다. 지구과학은 오지훈(이투스) 강사를 추천했고 물리는 배기범(이투스) 강사를 각각 추천했다. 도움이 되지 않아서 혹은 시간을 많이 빼앗겨서 인강을 수강하지 않았다는 학생도 2명이 있었다.*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 학생인강은 자신에게 맞는 강사를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에게 맞는 강사를 찾는 것에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스스로 공부해보면서 꼭 유명한 강사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공부 스타일과 맞는 강사를 선택하기를 조언 드려요. 자신과 맞지 않는 강사의 수업을 계속 들으면 그 강사의 풀이법에 자신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어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어요. 저는 화학1의 정훈구(대성마이맥) 강사가 잘 맞았어요*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이재빈 학생생명과학 2 과목을 정수민(대성마이맥) 강사의 강의로 들었어요. 고2 겨울방학에 인강을 듣기 시작해서 개념을 쭉 들었어요. 처음에 들어 두어야 할 개념을 잘 정리해 주는 것 같아 저에게 알맞았어요. 인강을 들을 때는 내용이 이해가 안 가도 그냥 듣는 경우가 많아요. 1강이라도 그냥 나오는 대로 듣지 말고 1강 안에서도 내용을 쪼개어서 듣는 연습을 하면 내용을 오히려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고려대학교 의예과 하선우 학생탐구 과목의 경우 인강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요. 물리1 과목을 수능 선택 과목으로 선택했는데 배기범(이투스) 강사의 강의를 선택했어요. 꼼꼼하게 개념과 문제 풀이를 해주는 것 같아 꾸준히 들었어요. 하지만 모의고사 부분은 나에게 맞지 않아 듣지 않았어요. 일주일에 몇 강씩 듣는 방법으로는 꾸준하게 인강을 소화하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필요한 인강을 한 시기에 집중적으로 들어서 끝내버리는 것이 인강을 성실하게 듣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정지원 학생서울대학교 지구과학 면접을 준비하는데 지구과학 과목을 강의하는 오지훈(이투스) 강사의 인강을 들었어요. 기초개념을 쌓는데 저에게는 매우 효과적이었어요. 그리고 강의를 할 때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분위기가 공부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정우 학생저는 수학이나 과탐의 감이 안 잡히는 문제나 개념만 인강을 보았어요. EBS에서 제공하는 강의 중 생명과학 과목의 변춘수 강사를 추천합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인강을 중심에 두고 공부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생각해요. 학교 수업에서 개념이해는 모두 이뤄져 있고 인강 수업으로는 학교에서 다루지 않았던 개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감이 잘 잡히지 않는 문제들을 도움받았으면 합니다. 인강은 목차가 나와 있음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개념이나 문제만 골라 보면 됩니다. 강의 속도도 1.3배 정도로 보는 빠른 재생도 괜찮은 것 같아요. 인강을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고 시간 절약하고 부담을 줄이면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인강은 보조 수단일 뿐, 학교 수업 먼저 충실히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은 인강에 모두 의존하지 말고 우선적으로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고 나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인강을 찾아 들어보라고 추천했다. 이과 학생들의 경우 탐구 과목 이외에 수능에서 까다로운 과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어 과목도 인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답변한 학생 14명 중 5명의 학생이 국어 과목의 강사를 추천했다. 박광일(대성마이맥), 방동진(이투스), 엄선경(메가스터디), 김철희(EBS), 김승리(대성마이맥) 강사들을 추천했다. 수학 과목의 경우에도 이창무(대성마이맥), 양승진(메가스터디) 강사를 꼽았다.*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하준 학생국어 과목은 양만 많이 한다고 극복이 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한 과목인 것 같아요.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부터 방동진(이투스) 강사의 인강을 들었어요. 국어 문제 푸는 방법을 배워 나갔던 것 같아요. 내가 풀고 있는 풀이 방법이 제대로 인지 확인해보고 더 나은 방법이 있다면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인강을 들으면서 문제를 확인하고 유형을 익히고 발문은 어떻게 확인하는지 등 풀이하는 방법을 위주로 배웠던 것이 수확이었어요*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황유빈 학생국어 과목을 항상 힘들어했어요. 박광일(대성마이맥) 강사의 수업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는데 수능 국어 전반에 대해 도움을 받았고 특히, 문학 부분이 더 도움이 되었어요. 평가원 문학 문제를 풀 때 어떻게 사고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는 고난도 문법 강의를 들었는데 짧은 강의라서 놓친 문법 내용을 다시 정리하기 좋았어요*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박준후 학생양승진(메가스터디) 강사를 추천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 왜 그렇게 풀어야 하는지 방법이 이해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었어요. 그런 부분을 교과 과정에 기반한 내용을 설명을 통해 풀이해줍니다. 문제를 보았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할지 스스로 알아갈 수 있게 만드는 점이 좋았어요.*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완식 학생인강을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문학을 공부할 때 작품별로 강의가 나와 있는 엄선경(메가스터디) 강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수능 전주에 완벽하게 숙지 못한 가사나 고전 시가 수업을 가볍게 들으려고 호기심에 봤는데 진작 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던 수업이었어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 작품들을 재미있게 설명해주어서 복습할 때 바로 내용이 떠오르고 의미 파악을 쉽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중앙대학교 의과대학 고희윤 학생문학은 김승리(대성마이맥) 강사의 강의를 들었고 비문학은 김원준(메가스터디) 강사의 강의를 들었지만 무조건 듣는 것이 아니라 내 공부법에 맞춰서 들었어요. 수능 국어의 틀에 익숙해지도록 하루 2~3시간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김승리 인강에 공감해 국어 공부를 3학년 1학기에는 하루 2~3시간 공부했어요.*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 학생수학은 이창무(대성마이맥) 강사를 추천합니다. 문제에 접근할 때 문제를 처음 만나게 되는 상황에서 설명해주고 다시 한번 전문적인 풀이법을 말해줘 이해가 편했어요. 숙제나 교재의 내용도 우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모든 인강이 그렇겠지만 미리 문제를 풀어가는 예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풀이 과정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미리 풀어보면 본 수업 때도 빨리 이해할 수 있어요 2020-04-23
- 2020 대입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박상진(저현고 졸) 대입에서 정시 비율이 확대될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자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와 학교생활의 중요성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우리지역 학생들을 위해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의 고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관심 분야 많아 먼저 학교·과 선택보다는 내신과 학교 활동에 집중 저현고등학교(교장 김영관) 박상진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서강대 경제학과, 성균관대 공학계열, 한양대 산업공학과 이화여대 통계학과에 지원했다. 그중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이화여대에 합격했고, 최종으로 고려대(학생부종합전형 지원) 건축사회환경공학부를 선택했다. 어려서부터 관심 있는 분야와 하고 싶은 일이 많았기에 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마음먹은 것은 ‘나중에 어떤 학교와 과를 선택하게 될지 모르니 최대한 내신 성적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자’는 것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학교 안·밖으로 관심 있는 공부와 활동에 최대한 집중하며 성실히 임하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고등학교 3년 동안을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강점 키우는 활동 하며 부족한 부분은 다양한 활동 통해 만회박상진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과 고등학교 3년간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고 얻은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심 있는 과목과 분야에 대한 공부와 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동시에 부족한 과목의 성적을 만회할 방법을 찾았다. 영어 과목 성적을 보완하기 위해 영어 경시대회에 참가하고 외국어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결과가 좋아 상을 타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참여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 수학은 1학년 프로그램인 수·과학 아카데미와 2학년 소논문을 작성하는 심화 수·과학 수업을 연속해 들으며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2학년 수업에서 응용하는 활동을 했다. 그렇게 하면서 부족한 내신 성적을 보완하고 학교 수업과 활동에서 일관성 있게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1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열리는 각종 경시 대회(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영어 등 총 9개)에 모두 참가했을 뿐 아니라 TED BIO 영상 제작대회, JH학술발표대회 등에 참가했다. 그렇게 해서 받은 상은 교과 우수상을 빼고 총 24개. 특히, 수학논술대회에서는 1등 상을, 영어와 물리, 화학 논술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수업이든 대회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거의 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 같아요. 그런 활동들이 다 제게는 자양분이 되었죠. 1학년 때 경제를 배우며 했던 경제 보고서 쓰기와 모둠 활동, 방과 후 들었던 미적분학입론과 소논문 수업 등은 특히 실제 입시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학교에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 내신 대비는 매일 꾸준히내신 성적을 위한 대비는 매일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며 오랜 기간 준비하는 것을 목표했다. 공부는 주중에는 주로 학교와 학교 근처 공공도서관에서 그날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방식으로 했다. 공부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것은 수업 내용 노트 정리. 특히 방과 후 저녁 식사 전까지 그날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공책에 정리하는 습관을 꾸준히 실천했다. 평소에 그렇게 잘 정리해둔 노트는 시험 기간에 공부 시간을 반으로 줄여주고 도움이 많이 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학교 쉬는 시간에는 세부특기사항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점심시간에는 짬을 내 자율동아리 활동을 진행했죠. 학교 일은 학교에 있는 동안 다 끝내자고 정했고 그렇게 했기 때문에 부담 없이 내신을 잘 챙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험 기간에 도움이 됐던 것 중 하나는 반이 다른 친구와 교과서를 서로 바꾸어 보며 공부한 것이다. 같은 과목이라도 가르치는 선생님이 다른 과목인 경우에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공부한 결과 박상진 학생은 1학년 1.77, 2학년 1.98, 3학년 1.87로 3년 내신 평균 1.88 등급을 받았다.학교 프로그램 적극 이용, 하고 싶은 분야 활동하며 강점 키우기고등학교 입학하면서 결심한 ‘관심 있는 분야,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어떤 학교와 과를 선택할지 모르니 그것을 위한 대비를 충실히 하자’는 나름의 목표대로 3년간을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 6곳을 다 다른 학교와 학과에 지원했지만, 자소서를 쓰거나 면접을 준비할 때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그것은 그가 3년 동안 자신의 강점과 발전을 보여줄 수 있는 노력을 다방면으로 했기 때문이고, 자신이 가진 열정을 그것을 통해 잘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전형도 마찬가지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각기 처한 여건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길을 어떻게 가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고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본인이 개척한 길은 다른 사람과는 다른 자기소개서의 밑거름이 되고 면접 때 학교생활과 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한다. “후배들에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먼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원 없이 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가장 현명한, 후회 없는 선택은 자신이 흥미를 가진 것에 최선을 다할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진로가 달라져도 괜찮으니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충분히 활용해 관심 가는 여러 분야를 탐색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열심히 노력했다면 어떤 길을 걸었든 간에 만족스러운 학생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2020-04-10
- 적성고사 마지막 해, 핵심 체크 사항 중위권 학생, 수도권대 진학할 수 있는 희망 전형으로 인기수시모집 적성고사 전형은 올해까지 존치되므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3~6등급인 학생들은 고려해야 할 전형이다. 2021학년도 적성고사를 치르는 대학 모집 인원은 전년대비 304명 감소했다.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성남, 의정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등 11개교에서 4,485명을 선발한다. 홍익대(세종)는 올해부터 적성고사를 폐지했다. 을지대는 올해부터 대전캠퍼스에는 의예과만 남고 간호와 임상병리는 의정부캠퍼스로 이전한다.□ 변화2021학년도 적성전형의 눈에 띄는 변화를 살펴보면, 가천대는 내신 성적 등급 간 차이 점수가 6등급이 95에서 97.5점으로 변경됐다. 환산점수로 따지면 차이 점수가 18점에서 3점으로 줄어들어 6등급 학생들까지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을지대는 국어 영역을 20문항에서 15문항으로 줄이며, 국어 배점만 5,6,7에서 7,8,9로 변경했다. 전체 문항수가 55문항에서 50문항으로 변경됐으나 시험시간은 60분으로 동일하다. 수학 영역은 지난해처럼 단답식도 출제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적성고사 모집인원이 300명에서 200명으로 100명이 줄었다. 수능 연기로 적성고사 시험일 또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종 수시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장점적성전형은 수시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지원하기 힘든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수도권 대학을 갈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어서 인기가 높은 전형이다. 적성고사는 수능의 70~80% 수준으로 출제되는 객관식 시험으로 수능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 3~6등급대 학생들이 주로 응시한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고교 교육과정에서 출제하고 출제 경향도 수능과 유사하게 바뀌면서 학교에서도 충분히 준비가 가능해졌다.□ 특징적성고사는 40~60문항을 60~80분 이내에 풀어야 한다. 시험유형은 고려대(세종)를 제외하고는 인문계열, 자연계열 공통이다. 반영 영역은 국어, 수학이 일반적이지만 가천대(10문항), 고려대(세종, 20문항), 을지대(20문항)는 추가로 영어를 반영한다. 영어를 못하는 학생은 가천대, 을지대처럼 영어 문항수가 많은 대학을 지원하는 것은 현명한 전략이 아니다. 문항 수가 적은 고려대(세종, 40문항), 서경대(40문항)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5지선다형으로 출제하고, 나머지 대학은 4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이다. 단, 을지대는 수학영역에 한하여 사지선다형과 단답형이 함께 출제되는 방식이다. 영역별 배점이 다른 대학은 가천대, 삼육대, 수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신대, 한성대 총 6개 대학이고, 문항별 배점이 다른 대학은 을지대가 유일하다.□ 내신 반영 방법적성전형 내신의 외형 반영 비율은 60%로 높지만 실질 반영비율은 매우 낮다. 이 전형을 주로 지원하는 내신 성적대인 3~4등급 등급 간 점수 차이는 가천대와 한국산업기술대가 3점, 평택대가 6점이다. 가천대의 문항당 배점이 3점, 4점, 한국산업기술대는 2점, 3점, 평택대는 8점이므로 적성고사 한 문항만 맞히면 내신 한 등급을 따라잡을 수 있다. 내신 5등급이 넘어가면 감점 비율이 높아지므로 내신 준비도 착실히 해야 한다. 따라서 내신이 5등급이 넘어 가는 학생들이 상향지원 하는 것은 금물이다.수능 공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적성고사는 또 하나의 기회□ 수능 최저학려기준고려대(세종), 평택대(간호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고려대(세종)는 1개 영역 3등급(또는 영어 2등급), 평택대(간호학과)는 2개 영역등급 합 6이다.□ 수학 변별력적성고사는 수학 변별력이 높다. 합격생과 불합격생의 과목별 점수 편차를 살펴보면 수학 점수의 편차가 크다. 공통 출제범위는 수학 나형 범위인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다. 적성고사 수학은 교과서 예제와 기본문제 수준으로 출제되는 문항들이 있으므로 교과서의 개념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개념정리가 끝난 뒤에는 EBS 연계 교재로 준비하면 좋다. 예제, 확인, 레벨1 문제들은 속도를 내서 푸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 그다음은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연습을 해야 한다.□ 유형적성고사 문제 유형이 수능형으로 바뀌면서 적성고사 학습전략은 명확해졌다.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고려대(세종)와 평택대(간호학과)처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은 수능 최저를 통과한다면 합격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남은 기간 EBS 연계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어봐야 한다. 적성고사가 수능 형태라는 의미를 면밀히 살펴보면, 수능보다 시험이 쉽다는 의미이지 문제 유형이 수능과 완전히 같다는 뜻은 아니다. 따라서 기출문제와 모의적성을 통해 기출 유형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 필요성적성고사는 수능과 병행이 가능한 대학별고사다. 적성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수능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적성고사가 필요한 교육적 이유다. 내신 성적이 낮고 비교과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전형이다. 문제 유형, 영역별 문항수 배점을 잘 따져서 자신과 잘 맞는 맞춤형 대학을 지원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전형이다. 수능은 체급 제한이 없는 무한 경쟁이지만 적성고사는 비슷한 체급끼리의 더욱 공정한 경쟁이다. 수능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적성고사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최승후 대화고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전국진학지도협의회 대학별고사 연구팀장/한국대학신문 ‘입시톡톡’ 연재/EBS ‘입시칼럼’ 연재<표 1> 적성고사 실시 현황대학명2021학년도전형명모집인원반영비율학생부적성가천대적성우수자1,0316040농어촌(적성)596040고려대(세종)학업능력고사전형4006040삼육대교과적성우수자2346040서경대일반학생①전형3236040농어촌학생(정원외)506040성결대적성우수자전형2836040수원대적성일반전형55058.841.2사회배려대상자전형3058.841.2국가보훈대상자전형1658.841.2을지대교과적성우수자3416040사회기여 및 배려대상자 특성화고교 졸업자 평택대PTU적성1786040한국산업기술대적성우수자2006040농어촌학생556040한성대적성우수자전형3806040한신대적성우수자3556040홍익대(세종) 0 합계4,485 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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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손규진(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 1) 손규진 학생(휘문고 졸)은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특기자전형)와 고려대 행정학과(학생부종합전형)에 동시에 합격했고, 최종적으로 연세대를 선택했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좋아해 생활 속에서 즐겁게 영어를 익혔고, 경영·경제·행정 분야에 두루 관심을 가지며 고교 3년간 자기주도적으로 수시전형을 착실히 준비해온 주인공이다.<즐거울 락 樂> : 영어부터 경영, 행정 분야로! 손규진 학생은 ‘진로’라는 말 대신 ‘즐거울 락(樂)’이 더 어울린다. 외국에서 생활한 적은 없지만 어릴 때부터 영어로 말하는 것을 좋아해 즐거운 것을 배우고 익힌다는 생각으로 리스닝과 리딩 중심의 공부를 해나갔다. 영어 원서를 탐독하며 차근차근 쌓아온 영어 실력은 토플 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만큼 월등해졌다. 영어 외에도 일상생활에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입시와 맞물린 전략적인 진로 탐색 대신, 호기심과 즐거움이라는 본능을 좆아 자연스럽게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고1 때 정치외교 분야와 경영과 행정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공통적으로 ‘일상생활 속의 문제 해결’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그 안에서 분야만 조금씩 달라질 뿐입니다. 경영경제는 일상의 화폐를 중심으로, 행정은 일상의 공공성에 초점을 두고 움직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즐겁게 활동해나갔죠.”<동력 動力> : 활발한 학교 활동이 수시의 동력 손규진 학생은 고1~3학년 모두 다른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1학년 때 모의유엔 동아리, 2학년 때 시사경제토론부, 3학년 때는 정규 동아리인 영어논문 작성 동아리를 직접 만들었다. 앞서 언급한 락(樂)의 활동 동아리 선택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즐거움을 탐하는 일은 1학년 때부터 역사와 경제를 엮은 사학경제 자율동아리를 만드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자동차 문명의 시초가 된 ‘바퀴의 발명’이 역사적, 경제적으로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자유 탐구를 해나가면서 학교 활동의 즐거움을 깨달았고, 이러한 마음가짐이 수시 준비의 신호탄이 된 것이다. “시사경제토론부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주제로 독특한 방식의 자료 조사를 해나갔습니다. 뉴스 기사를 분석해보면 찬성하는 사람은 전체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반대하는 사람은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내용인데, 저는 기사가 아닌 댓글과 페이스북 등 유사 언론을 분석하는 형태로 조사 방법을 바꿔 새롭게 접근해나가는 과정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시선 視線> : 대치동 교통 혼잡, 일상문제에 주목 손규진 학생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가장 즐겁게 해내는 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대치동 한복판에서 매일 반복되는 ‘대치동의 교통 문제’에 주목했다. 과연 이곳에서 벌어지는 ‘교통 혼잡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던 것이다.“해외 논문을 찾아보고 교과에서 배웠던 ‘조건부 추정법’에 착안해, 교통 정체로 차량이 서있을 때의 마모비, 교통 혼잡에서 벌어지는 비상사태로 인해 응급차의 지연 비용, 교통 혼잡으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해보았죠.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혼잡 비용 계산 공식이 있지만 대부분 국도나 고속도로 단위의 계산이고, 좁은 구간에 대한 공식이 없어서 외국 논문과 보고서 등을 참고해 주차에 관여하는 공식, 교통혼잡 비용 등을 검색해 교내 ‘사회탐구발표대회’ 주제로 삼았죠.”대치동 거리로 나가 특정 시간대에 5분 간격으로 지나가는 차량 수와 움직이는 차의 속도를 일일이 조사해 교통혼잡 비용을 계산했던 탐구 내용으로 손규진 학생은 은상을 받았다.이에 그치지 않고 문제 해결의 촉발점이 되리란 생각으로 강남구 주차관리과에 탐구 결과물을 직접 전달하는 등 남다른 시선으로 일상의 문제에 접근해나갔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쓴 글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영어 번역 봉사에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의 활동이다.<포괄 包括> : 글로벌, 행정 문제, 컴퓨터 알고리즘 구현손규진 학생은 특기자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두 전형 모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입시 전형과 학과의 차이가 있음에도, 그 경계 없이 포괄적으로 학교 활동에 임해온 덕분이다. “세계지리를 공부하면서 지역별 인구비와 성별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행정 분야로 접근해봤습니다. 성비, 나이, 직업군의 차이가 심한 상태에서 정부의 정책이 일괄 적용되면 당연히 특정 지역에서 불만이 생기게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컴퓨터 분야를 공부했습니다.”세계지리 수업 시간에 촉발된 국내 이슈에 주목해, 이를 행정 분야의 정책적 실효성으로 구현할 방법을 모색한 뒤, 컴퓨터를 공부해 C언어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인 ‘계층적 군집화’를 통해 비슷한 특징을 가진 구와 도시에 적용해 정책을 구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정 대학 학과, 입시전형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기보다는 남다른 시선과 지적 호기심으로 학교활동 안에서 즐겁게 탐구하는 일련의 과정이 고교 3년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이것이 손규진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사회참여 발표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고전 논술 대회▶주요 교내활동 : 빅맨 프로젝트, 휘문학당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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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중앙대 의과대학 고희윤(목동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봉사 활동하며 타인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목동고등학교(교장 임종배)를 졸업한 고희윤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부에 다빈치 형 인재전형으로 최종합격했다. 희윤 학생은 진로를 의사로 결정한 계기를 중학교 때부터 고3 때까지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꾸준히 봉사 활동 덕분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요양센터에 계시는 어르신이 많았는데 사회복지사들이 어떻게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지도 자세히 관찰해 볼 수 있었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고 돕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또 다른 활동으로 인도네시아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상을 받아 인도네시아에 직접 가서 그 친구를 만났던 일도 인상 깊었다. 상황에 따라 힘들게 사는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열심히 의사 공부를 해 세계에 도움이 되고 낙후된 의료 정책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스토리텔링 식으로 진행한 폭넓고 섬세한 공부희윤 학생은 수시 합격을 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해 온 습관을 1순위로 꼽았다. 학교 내신 관리를 꼼꼼하게 하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매일 할 공부를 미루고 벼락치기를 하지 않기 위해 미리 대비하였고 학교 안 대회나 과제에 대해 놓치는 정보가 없도록 항상 체크했다.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한 교내 대회인 ‘생명과학 경시대회’에서 금상을, ‘토론대회’에서는 은상을 수상했다. 과학 경시대회의 경우 학교 시험을 친 후 바로 대회를 치르는 형식이었다. 그래서 시간을 들여 여유 있게 따로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평소 시험공부를 할 때 스토리텔링 식으로 공부의 흐름을 만들어 폭넓은 내용을 학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하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기억하기도 쉽고 자연스럽게 앞뒤 내용의 연결이 가능해 내신 준비에도, 대회 준비에도 모두 적용이 가능했다. 특히 생명과학 과목의 경우 별도로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인터넷 강의를 참고해 스스로 공부했는데 오히려 타 과목보다 섬세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다. 목동고의 경우 매년 토론대회가 열리는데 윤리적인 주제를 많이 다루는 편이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는 주제들이 많아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만약 토론대회를 준비한다면 평소 타인에게 반박을 당해도 논리적으로 답변을 준비해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다. 같은 내용을 준비하더라도 말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 토론대회이므로 대회에 참가하려면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연습해 보는 것도 좋겠다.키워드를 잡아내고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자소서 준비자소서를 쉽게 생각하고 작성을 미루다가 처음 시작한 것은 고3 여름방학이었다.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공부도 병행해야 했기에 시간이 많이 없어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다. 마음이 급해지면 자소서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활동이 끝난 고2 겨울 방학에 거의 완성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3학년 때 새로운 활동을 해서 자소서에 넣고 싶다면 완성된 자소서에 그 부분만 추가하면 된다.희윤 학생은 자소서 2번 항목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어 준비했다. 의학에 대한 실험을 설계하고 실행한 적이 없었기에 쉽게 쓸 만한 소재가 없어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1, 2학년 때 주로 했던 토론과 글쓰기에 대한 활동을 의사라는 진로에 연결해 보려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고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자소서가 만들어졌다. 희윤 학생은 “막상 쓰려고 하면 소재가 생각나지 않을 거예요. 그럴 때는 자신의 생활기록부를 여러 번 훑어보면서 공통된 키워드를 잡아낸 후 지원하는 대학교에 보일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좋아요”라고 조언한다. 또, 바로 전년도 입시를 치른 친한 선배와 자소서를 주고받으며 피드백을 받았던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진도는 나가지 않고 한없이 늘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정해두고 글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브레인스토밍도 해보고 자신 생각을 어떻게든 남겨서 구성해 보는 것도 다양한 소재를 만들 방법이 될 것이라고 희윤 학생은 말한다.타인의 아픔을 덜어내는 의사가 돼야~희윤 학생은 고3 생활 중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니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한다. 공부만 하려고 앉아만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부정적인 사이클에서 벗어나려면 환경을 한 번씩 바꿔주는 것도 좋다. 독서도 좋은 방법인데 희윤 학생은 1학년 때는 주로 의과학에 대해 독서를 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의학과 예술이나 역사 등의 타 학문과 융합된 책이나 직접 의사가 저술한 책을 많이 읽었다. 전공과 관련해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차가운 의학, 따뜻한 의사>다. 희윤 학생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자신의 이익 때문이 아니라 정말 의사로서 타인의 아픔을 덜어내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 환자와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에요”라고 말한다.다양한 경험을 하고 더 큰 목표를 가져라희윤 학생은 아직 진로나 목표를 정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지금까지 만들어진 틀대로 살아왔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세요. 현재 목표가 없다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에서 흥미 있는 것을 봤으면 그다음 같은 주제로 책을 찾아보고 강연도 찾아보면서 내용을 심화하고 확장해 보았으면 해요”라고 조언한다. 희윤 학생은 특히 TED 강연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강연을 들으며 마음을 다잡고 동기부여했다.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더 큰 목표를 생각해 왔다. 2020-04-09
- 기획- 우리 지역 2020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② 아침 식사 고등학교 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아침 시간은 전쟁 통이다. 온갖 영양소 맞춰 정성껏 차린 아침 밥상에 아이들을 앉히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는 엄마들의 노력이 눈물겹기만 하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밤늦도록 공부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 입맛이 없다.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등교하고선 2교시 끝나자마자 들고 간 도시락을 비우고 매점으로 달려가던 부모님 세대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에게 고등학교 기간 아침 식사를 했는지 물어보았다. 이 조사에 참여한 2020년 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은 모두 24명으로 남학생은 16명이고 여학생은 8명이다.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이 2배 더 많아조사에 참여한 우리 지역 수시합격생 중 아침 식사를 한다고 답변한 학생이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학생보다 2배가 많았다. 아침 식사를 가볍게라도 챙겨 먹는다고 답한 학생은 16명이었고 먹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8명이었다. 챙겨먹는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를 ‘아침밥을 먹어야 집중력이 생긴다’, ‘아침을 먹어야 점심 급식 먹을 때까지 버틸 수 있다’, ‘엄마가 일찍부터 일어나 챙겨주셔서 안 먹을 수가 없다’ 등의 이유로 아침을 꼬박 챙겨 먹는다고 답했다.*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황유빈 학생아침을 꼭 챙겨 먹었어요. 아침을 안 먹고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으면 배고파서 집중이 잘 안 되었어요. 그래서 아침 시간에는 아무리 급해도 아침 식사는 꼭 챙겨 먹고 수업을 들으려고 노력했어요*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아침은 꼭 밥과 반찬 위주로 소화가 잘되게 잘 먹고 가려고 노력했어요. 아침을 먹어야 활력이 생겨서 수업 시간에 수업 내용이 잘 들렸어요. 아침에 등교 시간이 촉박할 때는 빵이라도 준비해 도시락처럼 싸서 가 쉬는 시간에 얼른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었어요아침 식사는 주로 한식 위주로 소화 잘되게~아침을 먹는다는 학생들은 대부분 밥과 국, 몇 가지 반찬으로 차린 한식 위주의 아침 식사를 했다. 빵이나 시리얼을 먹는다는 학생들도 몇 명 있었다. 바쁜 아침 시간에 밥과 반찬까지 챙길 수 없어 가볍게 샌드위치나 빵으로 대신한다는 이유였다.*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 학생아침 시간은 정말 바쁘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로 먹을 상황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요구르트에 과일을 갈아서 한 번에 먹었어요. 과일도 먹고 유산균도 먹을 수 있어서 소화도 잘되는 것 같았어요. 먹고 싶은 제철 과일 아무거나 넣으면 되니 간편하고 좋았어요엄마의 정성은 알지만 바쁘고 입맛도 없어서~고등학교 생활 내내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자니 아침에 잠을 더 자려고’, ‘아침에는 입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 수험생 엄마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죽이라도 챙겨주려고 했지만, 학생들은 5분이라도 잠을 더 자기를 원했다. 하지만 아침을 잘 먹지 않았던 수험생들도 수능 시험 당일은 아침을 꼭 챙겨 먹고 시험장으로 향했다.*서울대학교 치의학과 김다빈 학생중학교 때부터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고등학교에 가서도 아침 식사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혹시 배가 고플 때는 2교시 끝나고 매점에 가서 간식을 사 먹곤 했어요. 아침을 먹고 오지 않은 친구들이랑 매점에 가서 간식 사 먹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어요*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윤성훈 학생평소에 아침을 잘 먹지 않아서 엄마가 아침 먹이기 프로젝트를 하셨어요. 다양한 반찬들을 준비해 주시면서 아침을 먹이려고 애써 주셨어요. 그래도 입맛이 없어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엄마께 정말 감사해요. 수능 시험을 한 달 앞두고부터는 아침을 조금씩 먹기 시작하면서 습관을 만들었어요. 수능 시험 당일에는 죽을 먹고 갔어요*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정지원 학생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대신 커피 한 잔을 마시고 갔어요. 몸에 안 좋을 수도 있지만 전 정신이 번쩍 들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아침 집중력을 높이려면 아침 식사를 해야~조사에 참여한 우리 지역의 수시 합격생 중 아침을 먹었다는 학생들은 아침 식사의 장점을 ‘집중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침을 굶으면 뇌세포에 포도당이 부족해져 학습능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많은 연구 결과도 나와 있듯이 아침식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 일선 교사들과 의사들도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성장하는 청소년들의 두뇌 회전을 돕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꼬박꼬박 아침을 챙겨 먹기 힘들 수 있다. 꼭 밥과 반찬이 있는 한식이 아니어도 좋다. 간단한 빵과 시리얼, 떡, 과일이라도 본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챙겨 먹고 학습 집중력을 높여보자.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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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시합격생 인터뷰 박준형 한예종 무대미술과(오금고 졸) “어릴 때부터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무지 좋아했어요. 그런데 공연장에 가면 음악도 좋지만 무대 장치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고1때 무대미술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수시에 응시한 여러 학교 중 한예종 무대미술과에 합격해 제일 기쁩니다.”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무대미술과 1학년 박준형군. 예술가 느낌 가득한 그를 만나 미대 입시 대비에 대해 들어봤다.그림으로 꽉 찬 교과서, 가장 좋아하는 미술어린 박준형은 그때의 자신에게 물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 항상 대답은 같았다. 그림이었다.마침 중학교 때 이사를 갔는데 오금고 바로 옆이었다. 운명처럼 다가온 오금고 미술반에서 그는 그가 좋아하는 미술 관련 활동을 맘껏 할 수 있었고, 가장 하고 싶었던 무대미술에 첫 발을 내디뎠다.“어릴 때부터 교과서, 노트에 그림을 엄청 그렸어요. 그냥 빈 공간이 보이면 항상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어떻게 미술을 전공하게 됐느냐’고 묻는데, 그냥 ‘가장 좋아하는 게 미술이었다’고 대답해요,”고등학교 3년 동안 내신, 실기, 미술활동, 수능 모두에 전념했지만 입시 원서를 쓸 때에는 스트레스도 많았다. 서울대, 국민대, 홍익대, 한예종을 지원했는데 비실기와 실기 전형 사이에서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준형군은 “비실기전형과 실기전형을 함께 대비해야 했고, 최종으로 수능최저까지 있는 학교도 있어서 무엇 하나 허술하게 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때문에 3학년 2학기 때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가장 하고 싶은 무대미술을 공부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한예종 무대미술과는 1차 실기시험/고교내신성적과 2차 심층평가시험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심층평가시험에는 심층실기(실기/글쓰기)와 구술면접이 포함되는데 심층 실기는 이틀간 각각 6시간 30분씩 진행된다.다양한 경험, 입시에 큰 도움고1 입학하면서부터 다양한 학교 활동에 집중한 준형군. 특히 좋았던 건 2·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미술반의 커리큘럼이었다.“미술반에서는 전공과 상관없이 회화, 조형, 드로잉, 디자인을 모두 공부하거든요. 전 이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다양한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수업시간에 입체조형을 공부할 당시엔 ‘의무적으로’ 참여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 습득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대입 실기에서도 사용하게 됐고요, 실기를 볼 때 사람들이 ‘운이 중요하다’ ‘문제가 잘 걸려야 한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요, 저는 실기시험을 보면서 ‘평소 공부해왔던 것들이 결국 모두 쓰이는구나’를 확실히 느꼈답니다.”한예종 2차 시험에서 입체물 과제가 나온 것. 스스로 입체물이 약하다고 생각한 준형군은 잠시 멘붕이 왔다. 6시간 30분이나 되는 시험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준형군은 잠시 ‘포기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학교 수업에서 했던 과정을 떠올리며 집중했다. 물론 성공적으로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준형군은 미술반에서의 모든 공부가 미대를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또 다른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가 되어 있으며 좀 더 독특하고 차별화된 작품이 가능하다고도 했다.미술학원에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본 경험도 입시에 큰 도움이 됐다.준형군은 “유화, 아크릴은 물론 먹물, 테이프 등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는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된 활동이었다”며 “입시 준비를 하면서 주변의 다양한 재료들을 창의적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미술반 수업, 그 자체가 대입 준비이런 활동과 공부는 무엇보다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를 채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2단계 성적과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3개 영역 합8 이내)로 학생을 모집하는데 준형군은 2단계까지 합격한 후 한예종 합격 통보를 받고 면접을 보러가지 않았다.홍익대 미대 입시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미술활동보고서. 오금고는 다양한 미술관련 활동은 물론 미술반 학과수업에서 미술과 연계된 활동이 많아 미활보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오금고 미술반 수업은 처음엔 많은 학생들이 생소해하는 수업 형식이다. 막연히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완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시작과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고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준형군은 “홍익대 면접도 이런 과정과 연결되지만 한예종 시험 역시 글에서 내포하는 것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미술반 수업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직접 만든 이야기로 만화 그리기, 추상단어를 선정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고 입체조형물 만들기, 영감을 이미지로 표현하기 등의 수업이 미술반에서 진행하는 수업이다.내신과 실기 병행, 두 마리 토끼 잡아미대 입시에서 내신은 매우 중요하다. 한예종도 예외는 아니다. 미술반에 소속되어 있지만 미술학원에도 꾸준히 다닌 준형군. 내신기간에도 미술학원 수업은 평상시와 똑같이 진행됐다.공부가 걱정되어 학원에서 억지로 시간을 빼보기도 여러 번. 하지만 나태해져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미술학원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내신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2등급대만 유지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원래 생활패턴 그대로 유지하며 내신에 집중했어요.”실기 또한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집중했다. 비실기전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기전형을 꾸준히 대비해온 준형군은 “1,2,3학년 3년을 입시기간처럼 살았다”고 말한다.학교와 미술학원을 오가며 집중하고, 방학 때면 12시간씩 실기에 집중하는 것도 그에게 평범한 일상이었다.무대미술과에서 앞으로 배울 것에 대해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는 준형군, 이를 위해 체력과 정신력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영화미술, 무대미술, 음악, 의상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도 많다는 예비예술가 박준형군.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충격을 안겨주는 종합예술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미대 희망 후배들을 위한 준형군의 조언1. 성적과 실기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된다.2. 모든 기회를 긍정적으로 도전하라.재미있게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면 미활보도 잘 챙길 수 있다. 재미있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활동을 즐겨라!3. 계획적으로 활동을 챙기겠다는 마음을 버려라!생각지도 못한 활동이 중요한 활동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활동이 중요하다.4.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도전하라!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예술세계가 있는 학생들에게 오금고 미술반에서는 개인전의 기회를 준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흘러내림’이란 주제로 캠퍼스 100호 작품을 8개를 완성해 개인전 ‘HLNL’을 진행했다. 개인전이 작품의 규모가 점점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5. 마지막까지 집중하라!고3 막바지가 되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온다. 우울해지고 감정 기복 심해지는데 그때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6. 미대를 희망한다면 오금고 미술반에 가라!다양한 미술과정 전문교과가 운영되고 미술활동도 활발하며 인문학적 소양까지 쌓을 수 있다. 또, 입시전문 미술선생님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0-04-08
- 2020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김지현 학생(한빛고 졸) 입시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모집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수험생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 역시 변함없이 중요한 일이다. 이에 내일신문은 올해 일산과 파주 지역 고교 졸업생 중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합격전략을 들어본다.국어국문학과 진학을 목표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해파주 한빛고등학교(교장 권대순)를 졸업한 김지현 학생은 2020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경희대(네오르네상스 전형), 성신여대(자기주도인재 전형), 동국대(두드림 전형), 국민대(학교장추천 전형) 국어국문학과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 “글 쓰는 일을 하거나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다”라는 지현 학생은 1학년 때부터 국어국문학과 진학을 목표로 모든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했다. 내신 3~4등급에 머문 영어와 수학이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국어와 탐구 과목 등에 집중하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3년간 거의 빠짐없이 국어 교과우수상을 받았고, 체육 과목을 제외한 수행평가에서는 대부분 만점을 얻었다. 외향적인 성향은 아니지만, 발표 수업의 기회 또한 놓치지 않았다. 교실 앞에서 진행하는 만큼 최대한 자세히 공부하고 연습을 반복하며 완벽하게 준비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누구나 열심히 하면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지현 학생은 다양한 교내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2년 반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독후감을 제출해 다독다작상을 수상했으며, 전교생이 참가하는 한글날이나 과학의 날 같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글쓰기 대회에 나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학년 때는 논술대회에서 상을 받았고, 탐구토론대회를 비롯해 과학 분야 대회에도 참가했다.‘꾸준한’ 비교과 활동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보다 알차게합격 비결을 묻는 질문에 지현 학생은 “내신 평균이 2.28 정도로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다”라며 “전공 적합성과 비교과 활동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어떤 활동이든 ‘꾸준히’ 해나가길 강조했다. 독서 기록이 한 면을 넘을 정도의 분량이었다는 지현 학생은 1학년 때는 소설 위주로 2학년 때는 ‘우리글 바로 쓰기(이오덕 저)’나 ‘한글의 탄생’과 같은 국어국문학 분야의 준 전공서를 챙겨 읽었다. 동아리 활동 또한 꾸준하게 이어갔다. 1학년 때는 국어사랑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2학년 때는 독서 토론 동아리의 부장으로 활약했다. 2~3학년 2년 동안 국제교류동아리의 부속 동아리에서 모의 유엔, ‘플라스틱 줄이기’ 환경 캠페인 등에 참여했으며 3학년 때도 활동을 지속했다. 시사 토론 동아리에 가입, 선생님의 허락을 구하고 국어 관련 기사를 스크랩 후 소감을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활동했다. 출판 동아리를 직접 만든 것 역시 3학년 때의 일.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써온 글을 나눠 읽고 합평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종적으로 청소년 작가 8인의 80여 작품이 실린 에세이집을 완성, 그 제작 과정은 생기부에 짧고 굵게 기록됐다.자소서와 면접의 핵심 키워드는 ‘솔직함’지현 학생은 자소서 작성과 면접 시 ‘솔직하게’ 임하기를 당부한다. 그는 “자소서를 쓰다 보면 ‘자소설’이 된다는 말이 있다”라며 “느낀 점을 조금 과장할 수는 있겠지만 하지 않은 활동을 했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면접 대비 차원에서도 이는 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생기부 내용이 풍부해야 자소서 작성과 면접 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자소서에는 생기부에 드러나지 않았거나 짧게 언급된 내용 중에 강조하고픈 부분을 찾아 구체화해야 한다”라며 “좋은 내용을 뽑아낼 만큼 알찬 생기부를 차근차근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생기부를 백 번 이상 읽고 자소서를 썼다는 지현 학생은 면접에서도 생기부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경희대의 경우 제시문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이 있는데 학생부 기반 면접은 생기부를 백 번 이상 읽는 것으로 든든한 준비가 됐다고 한다. 그는 과외나 학원의 도움 없이 면접을 대비했다. 대학 홈페이지에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보며 기출 문제와 채점 기준 등을 참고했고, 예상 질문을 뽑아 보며 감을 익혔다. 학교에서 모의 면접을 하기도 했지만, 면접이 임박해서는 부모님과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하지만 동국대 면접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와 무척 당황했다고 한다. 음성학과 음운학 중 어떤 분야를 공부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솔직히 생각해본 적 없지만 입학 후 공부하며 진로와 접목할 방법을 충분히 고민한 다음 신중히 결정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어떤 면접에서든 종료 시간이 됐다고 말을 끊지는 않는다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하고 마무리 짓기를 조언했다.3학년, 늦었다고 포기 말고 끝까지 최선 다해주길특히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3학년은 생기부와 자소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지현 학생은 당부했다.“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지만 아쉬운 부분을 최대한 채워나가는 시기로 삼는다면 좋겠어요. 저 또한 3학년 때까지 전공 관련 활동을 보완했어요. 세계 지리 시간에는 ‘한국어 기원에 관한 여러 학설 및 세계 주요 어족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세계 어족을 분석하고 논문을 찾아보며 연구했고요. 담임선생님께서 마련해주신 대학 단과별 탐구 시간에는요. 영문학 전공을 희망하는 친구와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 수 있었던 언어적 요인과 한국어의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했어요. 비록 언어적 요인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요. 대신 예전 강대국인 프랑스 등의 언어 구조를 찾아 영어와 비교하고 외국인의 한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이 밖에 진로 진학 관련 활동을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해 보고서로 작성한 다음 학교 활동으로 기록해주실 수 있는지 선생님께 정중히 여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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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 인문계열 이영빈(마포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모든 교내외 활동을 희망하는 영어영문학에 맞춰마포고등학교(교장 김성환) 이영빈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인문계열,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학교 추천 2 전형으로, 서강대학교 영미문화계열 종합형,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다빈치형 인재전형으로 최종합격했다. 영빈 학생은 합격의 가장 중요한 요인을 고등학교 생활 전체를 자신이 희망하는 진로인 ‘영어영문학’과 관련한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꼽는다. 다른 친구들이 진로에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도 별다른 고민 없이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특히, 영어 관련 대회와 발표, 비교과 활동이 돋보이는 역할을 했다. 영빈 학생은 영어 말하기 대회에 특히 공을 들여 준비했다. 1학년 때 참여한 영어 말하기 대회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주장과 근거가 명확해 듣는 입장에서 이해가 잘 된다는 평을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또, 2학년 때는 영어 토론대회 준비에 가장 큰 노력을 했다. 영어로 그냥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과 주장을 펼쳐야 하는 것이었기에 새벽까지 준비할 정도로 많이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한 시간이 아깝지 않게 대상으로 잘 마무리되었다. 영어 토론은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과 동시에 내가 반박할 내용도 빠르게 생각해 정리해야 해서 힘이 든다. 팀원들과 계속 주장과 반박을 해보며 생각하는 속도를 높여간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영문학도가 되려면 셰익스피어는 기본~영빈 학생은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셰익스피어 작품은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고 추천한다. “대학의 영어영문학과 커리큘럼에서 셰익스피어는 하나의 커다란 강의로 편성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특히, 4대 비극이나 5대 희극에 해당하는 작품이라도 꼭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셰익스피어만의 전개 방식과 특성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해요”라고 강조한다. 영빈 학생은 영어 원서는 매년 2권씩 읽었고 우리나라 문학 작품들도 꾸준히 읽었다. 영문학책뿐만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과학 관련 책들도 읽으면서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책을 많이 읽게 된 계기는 고교 3년 동안 매주 한 번씩 집 근처 도서관에서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한 원인도 있다. 처음에는 책 정리 활동이 위주였는데 봉사를 진행하면서 영어 원서를 살펴보니 무난히 읽을 수 있는 원서들도 생각보다 독해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꾸준히 진행한 도서관 봉사를 통해 영어 원서를 더 가깝게 두고 겸손하고 꾸준하게 원서를 읽게 되었다.시사 토론동아리에서 토론의 참맛을 알아영빈 학생은 고1 때는 심리상담 동아리에서, 2학년이 되면서 시사 토론 동아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2, 3학년 2년 동안 동아리 부장을 밭으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토론의 주제부터 토론 방식, 실제 토론과 마무리까지 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짜내고 이어나가 영빈 학생에서는 의미가 큰 동아리다. 토론 동아리는 토론의 주제를 정하면서 현재의 이슈나 뉴스들도 알아보게 되고 상대방의 주장을 들으면서 순간 할 말을 정리해 대답하는 능력도 기르게 돼 다른 활동을 준비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자기소개서는 두괄식으로, 학교의 지향점을 파악하라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 몇 주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4번인 책을 선정하는 항목에 많은 비중을 두어 준비했다. 고려대학교 4번의 경우 학생회 임원으로서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내고 실제로 주도했던 경험을 토대로 고려대의 실천 정신을 강조했다. 대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을 확실히 파악해 두고 나의 활동을 엮어나가야 한다. 영빈 학생은 “반드시 두괄식으로 작성하고 절대 여러 개를 나열하는 식의 작성은 피해야 해요. 한 가지 활동만이 아니라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 지어 전달하면 좋아요. 그 분야에 있어 노력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라고 말한다.수험생 준비 0순위는 바로 건강!영빈 학생은 하루 동안에 모든 과목을 조금씩이라도 공부했다. 인터넷 강의도 국어, 영어, 탐구 과목 각각 1강씩은 들었다. 평일에는 개념이나 기출문제집, EBS 연계교재를 공부하고 주말에는 모의고사를 푸는 방법으로 실전 감각을 다지면서 공부했다. 영빈 학생은 힘든 수험생활이지만 19년 인생 중에 가장 열심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살았던 1년이었다고 말한다. “부담되는 시간인 건 누구나 알지만,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달린다면 1년도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건강이에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도 절대 무리하거나 잠을 지나치게 줄이면 오히려 해로워요. 꼭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아침밥도 챙겨 드세요”라고 강조한다. 202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