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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매동 수제 파이, ‘호두나무’ 대량으로 판매되는 익숙한 맛보다 소박한 손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선보인 수제 파이들은 담백한 파이 맛을 보급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 주부들에게는 고민거리.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아는 이매동 ‘호두나무’는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엄마가 직접 구운 듯한 소박하고 정직한 맛이 일품인 곳이다.아침부터 분주한 오븐은 에어컨 가동에도 매장 안을 후끈 달궈놓는다. 알아채기 힘든 맛 차이로 가스오븐을 고집하는 이곳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쉴 새 없이 파이가 구워진다. 버터와 시나몬 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기억력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호두가 듬뿍 들어간 이곳의 파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호두 특유의 맛에 대한 기억은 아이들에게 거부감을 갖게도 한다. 이것을 잘 알고 있는 김정심 대표는 아이들 입맛에 맞는 파이들을 선보이고 있다. 기본 호두가 들어간 ‘클래식 파이’에 초코칩을 올려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초코칩 파이’,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크린베리 파이’, 블루베리 잼과 호두가 수북이 올라간 달콤 고소 ‘블루베리 파이’ 그리고 ‘피칸 파이’는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게 해준다. ‘호두나무’ 파이는 달지 않고 촉촉한 맛으로 손님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막 나온 따뜻한 파이 못지않게 냉장 보관된 파이도 그 맛에 변함이 없다. “바삭한 파이의 맛도 좋지만 냉장보관 후 시원하고 촉촉한 맛을 내는 파이도 여름엔 별미입니다”라는 김 대표. 그녀는 냉장 보관 시 파이지 맛이 변해 파이가 가진 고유 맛을 바꾸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곳보다 얇게 만든다. 얇은 파이지는 맛은 물론 안에 채워지는 주재료의 양까지 늘려주니 진한 파이 맛을 듬뿍 느낄 수 있게 해준다.개인은 물론 어린이 집, 학교, 연구소와 기업체 간식으로 예약 가능한 ‘호두나무’. 맛은 물론 크기별로 골라 담을 수 있는 미니파이는 골고루 파이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나 센스 넘치는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위 치 분당구 이매동 131-8 문 의 031-705-39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4
- 우리 동네 문화가 소식 공 연2015 드림위드앙상블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제 48회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했다.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연주를 하며 성장한 발달장애인 김우진 군이 ‘드림위드 앙상블’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이번 연주회를 함께 한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테너 윤용준 군의 멋진 노래와 더불어 아이돌 가수 혜이니 양이 함께하여 뜻 깊은 자리를 빛내주며 아름다운 음악회가 될 것이다.●일 시 8월 22일(토) 오후 7시 ●장 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전석 10,000원(만 5세 이상 입장, 장애인과 보호자 50% 할인) ●문 의 010-3996-6148(사무국) 제2회 티앤비 청소년을 위한 섬머페스티벌청소년을 위한 필하모니안즈서울오케스트라는 젊은 감각의 실력파 진솔 지휘자로 국제 아티스트들과 신인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를 마련했다. 화려한 테크닉으로 파워풀한 플루티스트 박태환 박태환, 따뜻하고 섬세한 선율의 이화영, 정다운, 이종은, 진유리 바이올리니스트, 뜨거운 열정의 피아니스트 천예나가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한다. 신예아티스트들의 무대로 지휘자 이우진의 지휘와 순수한 감성의 바이올리니스트 박하은, 열정의 플루티스트 정승하, 신이내린 소프라노 문혜영이 밝은 클래식의 미래를 들려줄 것이다.●일 시 8월 23일(일) 오후 5시 ●장 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 A석 10,000원(만 7세 이상) ●할 인 티앤비 멤버십 50%, 청소년(초,중,고생) 20%, 10인 이상 단체 30% ※ 증빙자료 미지참 시 현장 차액 지불 ●문 의 02-522-5973(사)티앤비엔터테인먼트) 성남시립교향악단 126회 정기연주회성남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금난새)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와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영재원 출신의 피터 오브차로프는 제 3회 국제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많은 대회에서 수상하고 세계 여러 국가에서 연주회를 가지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피아노과교수로 재직 중이다.●일 시 8월 27일(목) 오후 8시(100분) ●장 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R석 20,000원 / S석 15,000원 / A석 10,000원(만 7세 이상) ●문 의 031-729-4809(성남시립교향악단) 성남아트센터 개관 10주년-시민예술 프로젝트성남 느낌지도 만들기 - 기억을 만나다, 꿈을 만들다성남아트센터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공공공연장으로써 본래의 역할과 사명을 충실히 하고자 성남 시민과 한국 대표 예술가들이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시민예술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발전상을 가늠해 보고자 관련 분야 국내 전문가를 초청하여 ‘시민예술에 대한 이해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8월 28일(금)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리는 ‘시민예술토론회’에는 윤종준 성남학연구소 연구위원, 구본창 사진작가,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퓨전 국악그룹 고래야 리더 옴브레, 동화작가 홍순미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한다. 28일, 29일 양일간 <성남 느낌지도 만들기> 시민예술 프로젝트 참가자들과 함께 “기억을 만나다, 꿈을 만나다” 공연을 진행한다.●일 시 8월 28일(금) 오후 7시 / 29일(토) 오후 2시, 5시 ●장 소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입장료 무료공연(7세 이상, 사전 전화예약 선착순 마감 / 1인당 최대 4매)●문 의 031-783-8047, 8054 BONO Philharmonic Orchestra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유하나루)는 양악과 국악의 만남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한국악기를 위한 작곡가 김대성은 대금과 양악 관현악을 위한 ‘풀꽃’을 세계초연하고 가야금, 해금 등의 악기와도 초연 공연을 수차례 진행한 바 있다.●일 시 8월 29일(토) 오후 7시 30분 ●장 소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 A석 10,000원( 초등 이상) ●문 의 070-7528-8003(진아트기획) 뮤 지 컬 피노키오 특수 분장과 생생한 라이브 공연으로 시공간을 초월한 신비와 환상의 공간으로 초대한는 가족뮤지컬 피노키오는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교훈을 안겨줄 것이다.●일 시 8월 22일(토) 오전 11시, 오후 2시,4시 ●장 소 용인여성회관 큰어울마당●입장료 20,000원(예매시 14,000원, 만 36개월 이상)●문 의 031-238-0951(극단 님프) 영 화청춘시네마 당신만을 사랑해(1978)어르신을 위한 추억의 고전영화상영회 청춘시네마 이번주 영화는 문여송 감독의 ‘당신만을 사랑해’를 상영한다. 가수의 꿈을 품고 서울에 올라 온 승혜(혜은이)는 밴드 마스터 이선생의 소개로 작곡가 선우강을 만나러 간다. 그러나 선우강은 불치병을 앓고 있어 가요계에서 은퇴하려는 무렵이었다. 승혜는 선우강에게 도움을 청하고 선우강도 승혜의 고운 목소리에 매력을 느껴 정상급 가수로 성장시킨다. 둘 사이에는 사랑의 꽃이 피어나지만 과로로 인해 죽음을 재촉하게 된 선우강은 승혜의 리사이틀이 열리는 동안 병실에서 눈을 감는다. ●일 시 8월 26일(수) 오후 2시 ●장 소 성남아트센터 미디어홀●입장료 전석 1,000원(전체 관람가) ●문 의 031-783-800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4
- 돈까스의 무한변신-수제 돈까스 ‘장그미’ 돈까스가 무한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7080세대들에게는 경양식집에서 맛보던 고급진 음식이었던 돈까스가 이젠 김밥이나 샐러드와도 궁합을 맞춰 새로운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평촌역 한림대병원 건너편에 위치한 수제 돈까스 장그미. 점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 다양한 메뉴와 깔끔한 맛으로 사람들에게 입 소문이 난 집이다. 원래 돈까스는 레시피가 너무 보편적이어서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맛이 비슷하다. 돼지고기 등심이나 안심을 부드럽게 한 뒤 양념에 재웠다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 그 위에 소스를 끼얹어 먹는데 소스의 맛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입맛에 맞는 곳을 찾기 마련이다. 수제 돈까스 전문점 장그미는 자칫 평범해보이는 돈까스에 샐러드나 칠리소스, 카레, 고구마 등을 함께 가미해 독특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장그미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바로 샐러드 돈까스. 갖가지 신선한 야채와 함께 나오는 샐러드 돈까스는 특히 여성들에게 사랑 받는 메뉴이다.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와 새콤달콤한 소스가 뿌려진 야채는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의 맛을 살려주고 다이어트를 위해 기름진 돈까스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도 거부감이 없다. 달콤한 고구마와 쫀득한 치즈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고구마치즈 돈까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 자꾸만 손이 가는 메뉴. 그리고 우동, 생선, 새우, 등심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장그미 세트는 한 가지 맛이 아닌 여러 가지 돈까스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추천 메뉴로 손꼽힌다. 카레의 맛을 살린 카레 돈까스, 매콤한 칠리소스의 맛이 일품인 칠리소스 돈까스, 가장 기본인 왕 돈까스도 골고루 사랑 받고 있다. 장그미에서는 밥과 반찬이 리필 되고 1000원만 추가하면 카레나 칠리소스 등 내맘대로 소스를 고를 수 있다. 위치 평촌CGV 건물 1층문의 031-384-3323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소주 한잔 생각나는 날, 고잔신도시 퓨전포차 거인 오픈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싶을 때, 아늑한 분위기의 포차가 생각날 때가 있다. 고잔신도시에 새로 오픈한 퓨전포차 거인이 딱 그런 곳이다. 1층에는 테이블이 4개 밖에 없고, 주방이 더 커보일 정도다. 다락계단 같은 2층으로 올라가면 몇 개의 테이블이 더 있을 뿐이다. 메뉴는 찜, 볶음, 전, 구이류의 안주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 메뉴는 마약찜달과 닭볶음탕 그리고 전골냄비 가득 담겨 나오는 해물 어묵탕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이 한잔 하고 싶을 때 들러볼 만한 곳이다. 가게분위기와는 달리 상호처럼 커다란 풍채를 자랑하는 김효식 대표는 “맛있으면서도 부담 없고 편안한 포차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문의: 010-8339-153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붓글씨로 더위 잊는 안산서예동아리 망중한(忙中閑)이란 바쁜 가운데에서도 한가로운 때를 즐긴다는 말이다. 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주, 붓글씨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한 서실을 찾았다. 가끔 화선지 넘기는 소리가 들릴 뿐, 빠르고 시끄러운 세상과는 달리 느리고 또 고요했다. 서예가 산영 정천모 작가의 지도를 받으며, 한자 서예에 열중하는 진지한 모습. 글씨를 통한 예술과 글씨를 쓰며 수양하는 자세가 느껴졌다 .이곳에 모인 회원들은 안산시여성비전센터나 안산문화원 또는 각 지역 문화센터 등을 통해 붓글씨에 입문한 경우가 많다. 취미로 시작한 붓글씨이지만, 자신만의 서체를 찾아 국전을 비롯한 여러 미술전에 당당히 입선한 서예인의 이야기를 모았다. 붓의 힘은 자유분방함안산서예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김광양(이동?73) 회장은 “서도(書道)란 글씨를 쓰면서 마음을 수양하는 것이다. 또 오래된 글씨를 따라 쓰며 옛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형화 된 펜과는 달리 붓만이 갖는 독특함, 즉 굵고 약함을 조절할 수 있는 자유분방함을 붓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서법(書法), 서예(書藝), 서도(書道). 모두 붓글씨 쓰는 것을 의미하지만, 글씨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서법은 글씨를 쓰는 법, 서예는 글씨를 붓으로 쓰는 예술을 의미하지만, 서도는 글씨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수양하는 자세를 배운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과 이 동아리의 막내인 최영순(사동?50) 회원은 2015년 대한민국 국전에서 한문서예부분에서 나란히 입선을 했다. 최 씨는 “기본에 충실하게 서법을 익히고 자신의 글씨를 찾도록 지도해준 선생님과 가족처럼 격려해주고 챙겨준 회원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삶의 여유 얻고 생각이 맑아져김경란(고잔동?50) 회원은 사군자로 이미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특선한 경력을 갖고 있다. 사군자에도 한문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어 더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김 씨. 옆 사람에게 혹시 방해가 될까 소곤거리듯 말하는 그는 붓글씨를 쓰며 삶의 여유를 얻고 생각이 맑아졌다고 한다. “글씨를 쓰면서 급했던 마음도 쉬고 여유를 갖게 되었다. 또 잡념이 많으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몸도 상하게 되는데, 글씨에 집중하면 잡념이 사라져 마음이 맑아서 좋다.”또 지난 7월에 열린 ‘2015년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분에 특선을 한 이호상(이동?60) 회원은 한참 열중해 글씨를 쓰는 중이었다. 리포터가 글의 의미를 궁금해 하자 조용히 풀어 설명해 주었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란 ‘덕이 높은 사람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좋은 이웃이 있다’는 뜻이다. ‘아름다운 덕’은 인품에서 나오는데, 글씨를 쓸 때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글씨로 예술 창조하는 ‘서예 작가’이곳에서 회원들을 지도하고 있는 서예가 산영 정천모 작가. 정 작가는 “글씨를 쓰는 일 조차 사라지는 현실에서 복지관이나 문화센터를 통해 붓을 잡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매우 다행”이라며 “특히 안산시는 ‘단원미술제’라는 행사를 통해 서예에 관심이 높아지고, 또 발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이정도면 잘 써졌다.’ 이렇게 생각 할 수 있는 글씨가 있는지 묻자, 정 작가는 “아무리 오래 써도 부족함은 있는 것이다. 글씨는 실용을 위해 쓰지만 서예는 사람들에게 예술을 감상하게 하는 것이다. 글씨 자체만으로 예술을 창조하기 때문에 ‘작가’라는 호칭이 붙는다”라고 설명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이라는 말처럼 서법을 익히고 자신만의 글씨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서예’라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시작된 서법의 역사는 35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서예 시작은 한자가 도입되는 2000여 년 전으로 본다.해동서성(海東書聖)이라 불리던 신라의 김생의 글씨는 진나라 때의 명필 왕희지의 글씨에 견주며 중국에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독특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조선시대의 추사체는 당대에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글씨만으로 우리를 감동시킨다. 글씨를 통해 옛사람을 만나고, 나만의 서체를 찾기 위해 한 획에도 마음을 담아내는 이들. 고요하면서 힘찬 붓의 흐름을 보며 잠시 더위를 잊은 시간이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한 입 가득한 즐거움 ‘카페왕플’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끌던 벨기에 정통 와플에 슬슬 식상함을 느끼던 무렵. 바삭한 와플에 달콤한 시럽을 바른 후 크림을 올리는 ‘예전의 와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만난 새로운 와플은 바로 ‘왕플’이다. 왕이란 단어에서 쉽게 상상할 수 있듯이 크기가 매우 크다. 일단 와플의 두께만 해도 기존 와플의 2~3배 정도. 그 안에 발리는 시럽도 두께감이 느껴질 정도로 듬뿍 이다. 결정적인 건 크림이다. 크림이 시럽 위에 발리면서 녹아들던 ‘예전의 와플’은 잊어야 한다. 크림이 발리는 것이 아니라 와플 위에 가득 올려진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문제는 지금부터 이다. 두꺼운 와플에 크림이 더해진 채 반으로 접힌 ‘왕플’은 크림이 밖으로 새어나오기 일보직전의 상황이다. 성인 여자가 한손으로 들고 먹기에도 살짝 버거울 정도이기에 두 손으로 조심스레 잡고 천천히 한입 베어 물어야 한다. 사실 한 입 베어 무는 것도 쉽지는 않다. 조금이라도 욕심을 내려하면 입 주변에 크림이 가득 묻는다. 그런데 그게 또 나름 재미있다. 바삭한 와플도 그 안에 듬뿍 들어있는 생크림의 부드러움도 기분 좋은 맛이다. 그러나 건강과 웰빙을 생각하면 살짝 죄책감이 들기도 한다. 이럴 땐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현했던 최화정의 말을 떠올리자.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카페왕플에서는 우유생크림와플과 터키아이스크림와플, 크림치즈와플을 비롯해 단팥·오레오·허니버터크림, 후르츠, 터키아이스크림과 생크림을 넣은 와플콤보 등 다양한 종류의 와플을 판매한다. 가격은 2~3,000원. 와플과 함께 음료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는 1,000원 후르츠에이드는 2,500원에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1138-3 씨티프라자 1층031-395-3895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곰탕전문점 수하동의 대를 이어온 장인정신의 맛 그렇게 뜨겁던 여름도 벌써 끝자락이다. 지난 몇 달 간 뜨거운 날씨와 메르스 때문에 지친 가족들의 몸과 마음을 보양하고 싶다면, 뜨끈한 곰탕 국물과 군침 도는 새콤한 깍두기로 유명한 ‘수하동’을 추천한다. 시골 할머니가 해 주시던 정성 가득한 곰탕 바로 그 맛이다. 이 곳 곰탕 한 그릇이면 더위에 지친 하루를 백퍼센트 다시 충전해 줄 것이다. 서울식 맑은 곰탕전문점롯데월드몰 5층, 서울의 낭만이 가득한 서울서울 3080거리에 위치한 ‘수하동(秀河東)’은 서울식 맑은 곰탕전문점이다. 한우 암소만을 사용하여 깊은 국물 맛과 뛰어난 고기 맛을 자랑한다. 고기 맛이 좋다보니 따로 소금간이나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맛있다. 보통 설렁탕과 곰탕을 같은 음식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검색해보니 ‘설렁탕’은 사골과 뼈를 고아낸 국물이고, ‘곰탕’은 고기만을 넣고 고아낸 국물이란다. 서울식 곰탕은 별다른 고명 없이 국물이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사골 국처럼 진한 맛이 덜하게 느껴 질 수 있으나 대신 잡내가 없고 느끼한 맛이 덜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고백하자면 리포터 역시 고기가 물에 들어간 일명 백숙이나 곰탕, 갈비탕 같은 고깃국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집 곰탕은 자꾸 생각날 정도로 느끼함이 전혀 없고 깔끔하다. 메뉴는 오로지 곰탕과 수육 두 가지이 집에는 메뉴판이 따로 없다. 테이블마다 메뉴가 소개된 조그만 안내판이 있을 뿐인데 메뉴는 오로지 곰탕과 수육 두 가지이다. 하지만 곰탕은 살코기만 들어간 보통(1만원), 양과 곱창 등 내장이 들어간 특대(1만 2000원), 특별 고기만(1만 2000원), 고기 더 많이(2만원) 등 고기 양과 고기 부위에 따라 종류를 선택할 수 있고, 수육은 소(200g)은 3만원, 대(350g) 5만원이다. 수육 또한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다. 곰탕을 주문하면 식판에 곰탕과 깍두기, 송송 썬 파, 이 세 가지가 정갈한 놋그릇에 나온다. 단출해 보이지만 맛을 보면 오랜 정성이 느껴진다. 구수한 국물 맛과 야들한 고기 맛 때문인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식사시간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 곰탕과 환상궁합인 별미 깍두기“아버지는 곰탕을 끓이시고, 어머니는 깍두기를 담그신다.” 수하동 입구 현판에 적힌 글이다. 이 글을 보는 순간 깍두기를 먹기 위해서라도 꼭 곰탕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깍두기 맛에 반해서 곰탕을 먹으러 오는 손님들도 꽤 있을 정도로 이 집 깍두기는 맛있기로 유명하다. 깍두기와 김치는 양념도 깔끔하고 매콤새콤 딱 먹기 좋을 만큼 알맞게 익었다. 어떻게 이렇게 숙성되는 타이밍을 딱 맞출까 신기할 정도이다. 이 집은 특이하게도 곰탕에 밥이 말아져서 나오는데 고기 한 점과 국물을 머금은 촉촉한 밥을 한술 가득 떠서 깍두기를 그 위에 올려 먹으면 그 어떤 반찬도 필요 없다. 말 그대로 환상궁합을 자랑하며 술술 넘어 간다.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곰탕에다 소금대신 시원한 깍두기 국물을 넣어 간을 맞춰 먹는 것, 곰탕 좀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의 비법이다. 별다른 보양식이나 영양제가 없었던 옛날, 우리네 어머니가 원기회복을 위해 정성껏 끓여주시던 음식이 바로 곰탕이다. 어지간한 정성과 수고가 없으면 제대로 된 맛을 내기 힘들다. 수하동은 대를 잇는 장인정신으로 지금까지 한결 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추억의 영화 간판과 전차, 양품점 등 1930년대의 경성부터 1980년대 서울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거리를 재현한 식당가에 위치한 수하동은 전통의 맛과 옛 것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과 함께 방문하면 한 끼 식사와 함께 아련한 추억을 선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치: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쇼핑동 5층문의: 02-3213-4559 우지연 리포터 tradenz@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고아빈 개인전 Love, Love, Love 고아빈 개인전 <Love, Love, Love>가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린다. 한국화가 고아빈이 추구해온 작업의 근간을 이루는 주제는 사랑이다. 작가는 그 동안 신화나 설화 속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고귀하고 신성하며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의 특별함을 캔버스에 옮겨왔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 중 The Gate of Love(2013~2014)시리즈는 사랑의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을 장대한 스케일과 풍부한 화면 구성으로 흥미롭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히에로니무스 보스(Hieronymus Bosch)의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천상의 세계를 상상케 하는 다른 매력이 있다. 작가는 사랑의 신비와 그 성스러운 순간을 사랑의 생성과 소멸이 순환되는 서사로 표현하며 종교화 형태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사랑 숭상의 비등점을 찍고 다시금 일상의 관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The Gate of Love는 사랑의 일상성을 이야기하는 신작과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다. 신작 시리즈는 형식적인 면에서 고전 명작을 패러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특정 명화를 배경으로 설정하면서 명화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요소를 차용하거나 대체하며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비현실적인 풍경 안에 담긴 일상의 판타지를 통해 소소한 사랑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지 역설적으로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진아 큐레이터 글 발췌)이번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리는 고아빈 개인전을 통해 사랑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이 작품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지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557-19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0
- 신월동 ‘운이아트 조형 연구소와 갤러리’ 신월동 ‘운이아트 조형 연구소와 갤러리’ 가볍게 떠나 눈과 손이 즐거워지는 내 집 앞 갤러리 멋진 그림 한 점, 아름다움 조각 한 점을 갤러리에서 우아하게 감상하려면 챙겨야할 것이 너무 많다. 옷차림부터 얼굴 매무시에다 교통편에 함께 갈 친구들까지 챙기다보면 출발조차 하기 싫어지는 경우도 많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이름난 큰 전시들은 티켓 금액이 부담스러워 먼저 포기해 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내 집 앞 바로 길 건너에 갤러리가 있다면? 갤러리의 수준 높은 전시를 보고 난 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면? 바로 그런 모든 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곳이 ‘운이 아트 조형연구소와 갤러리<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2015-08-20
- 작지만 실속 있는 카페 ‘커피 팟(POT)’ 대치동사거리(대치역 8번 출구)에 위치한 풍림상가에는 작지만 실속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커피 팟’이 있다. 아메리카노 1,000원, 카페라테 2,000원, 생 과일 주스와 각종 에이드 2,500원 등 파격적인 가격표가 인상적이다. 이곳의 신모 대표는 “매장 위치가 안 좋아 임대료가 싼 편이다. 그래서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모든 식재료는 가장 신선하고 질 좋은 최상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벽면에는 고객들의 사연이 적힌 포스트잇 메모지와 쿠폰명함들이 빼곡히 붙어있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쿠폰을 찾아 사용하고 다시 걸어두고 가면 된다. 햄과 치즈, 카야 잼(싱가포르 전통 잼)의 조합인 햄치즈카야 토스트와 아메리카노 세트메뉴는 2,500원. 또한 ‘커피 팟(POT)’의 특별함이 배어있는 바몬두 주스(바나나+아몬드+호두 +꿀+우유, 3,000원)는 뇌혈관 강화와 숙취해소에 특히 효과적이어서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위치 강남구 대치동 507-1, 풍림종합상가 지하 1층주차 2시간 무료문의 02-567-46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