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대구 앞산공원 유아숲체험원 개원 대구시 앞산공원관리사무소는 유아숲체험원을 앞산 고산골 옛심신수련장터에 조성하고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유아숲체험원은 산림교육법에 따라 유아가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정서 함양과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하는 시설이다.고산골 유아숲체험원은 면적 1만㎡ 규모로 야외체험학습장, 숲 놀이체험시설, 안전휴게시설 등 유아에게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시설들로 꾸며져 있으며, 지역 최초로 관련 법령에 따라 지난달 23일 산림청에 등록을 마쳤다.유아숲체험 프로그램은 ‘앞산 숲과 친구되어요’ 외 8개 활동주제가 매월 다르게 구성되며, 각 프로그램은 자연교육과 놀이체험으로 진행된다. 계절별로 변화하는 숲 환경에서 숲의 향기를 맡고, 식물과 곤충을 직접 관찰하는 등 여러 가지 동적 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잠재된 창의력을 이끌어 내고, 건강 증진을 도모할 전망이다.유아숲체험원은 평일 오전과 오후, 각 25명 이내의 인원을 사전 신청 받아 운영한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미로원, 줄잡고오르기, 출렁다리건너기, 인디언집짓기, 애벌레관찰, 옹달샘놀이장, 모래놀이터 등에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진행시 숲과 자연환경에 관한 교육경험이 풍부한 유아숲지도사 및 숲해설가가 참여해 도움을 준다.문의 : 앞산공원관리사무소 053-803-54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14
- 안산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안산시립예술단은 세월호 1주년 및 메르스의 여파로 침체된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흥하고자 무더위의 절정인 8월의 한여름 밤에 안산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시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8월 7일, 21일, 2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각기 다른 장소에서 다양한 출연진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풍성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지난 7일 안산시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안산시립국악단 공연에 이어 21일은 시립국안단과 합창단이 함께 만드는 ‘시립예술단의 한여름밤의 꿈’ 무대가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마지막 공연은 28일 성포예술광장에서 안산시립합창단이 대미를 장식한다. 안산시립합창단은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단원고 학생들은 위한 “더불어 꿈 합창단”을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공연에 그 교육의 결실로 단원고 학생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 줄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 도시인 안산의 지역색을 반영한 지구촌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하여 “합창” 하나의 주제로 이 여름 시민들의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장식해줄 예정이다.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로 그동안 정기·기획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양 예술단의 대중적이고 친숙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무대이며, 예술단이 오직 안산시민들의 시원한 여름을 위하여 기획한 시민과 안산시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13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생태체험 광진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아동·청소년들이 자연물을 직접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는 ‘아차산생태공원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나뭇잎 따라 숲속여행, 수서곤충과 애벌레, 생생숲체험, 자연물 만들기 등 총 4개로 구성돼 있다. 각 프로그램은 아차산나눔이 숲 해설 자원봉사자들이 설명을 맡는다. ‘나뭇잎 따라 숲속여행’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거닐며 나뭇잎, 풀잎 등 자연물을 관찰하며 이름을 익히고, 비슷한 모양이나 형태끼리 구분하거나 알아맞히는 게임 등을 진행한다. ‘수서곤충과 애벌레’는 물속에 사는 잠자리 애벌레, 물방개, 송장헤엄치기 등에 대해 알아보고, 철사나 나뭇가지를 이용해 소금쟁이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에게 자연물주머니를 하나씩 나눠주고 숲에서 발견하는 자연물을 주머니에 모아놓았다가 그 속에 담긴 자연물의 생김새와 특징 등을 공부하며 배워보는 ‘생생숲체험’, 나뭇가지와 도토리를 이용해 꽃다발과 피노키오를 만들어보는 ‘자연물 만들기’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15~20명 내외로 진행되며 참가비와 재료비는 무료다. 참가 희망자는 선착순으로 아차산 생태공원 홈페이지(www.gwangjin.go.kr/achasan)를 통해 사전 예약접수를 하면 된다. 문의 02-450-11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13
- 방학동안 가보자 ‘부천국제만화축제’ 오는 8월 16일일까지 부천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 만화축제)’가 열린다. 만화축제에서는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부천필하모닉 만화 OST 콘서트, 영화·애니메이션 상영회 및 작가 토크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된다. 또한 코스프레어와 함께하는 코스프레 퍼레이드 플래시몹 퍼포먼스, RPG스탬프 투어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만화축제를 찾는 만화 마니아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매년 매진행렬을 이루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부천필하모닉이 들려주는 만화 OST 콘서트는 15일 오후 2시 한국만화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 열린다. 부모님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를 선물하는 만화 OST 콘서트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축제관람 티켓을 구입할 유료관람객을 대상으로 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를 통해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해야 참여 가능하다.콘서트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만화영화 주제가 아기공룡 둘리 등을 비롯해 만화 속 음악들이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통해 만화축제의 저녁을 물들일 예정이다. 13일에 진행되는 <스크린-작가토크쇼:만화, 여자를 말하다>는 영화상영회와 작가토크쇼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만화를 연결고리로 한 ‘여자들의 수다’와 같은 프로그램이다. 이어 상영되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는 2014년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 마스다 미리 작가의 밀리언셀러 <수짱>시리즈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13일 오후 7시부터 작가토크쇼와 영화 상영회도 이어진다.또한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최초 캐릭터 홍보대사인 <로봇 트레인> 애니메이션이 2D와 4D버전으로 축제기간동안 매일 상영된다. <로봇트레인> 4D상영회는 매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티켓이 제공된다.한편, 만화 속 캐릭터들이 현실에 등장하는 ‘코스프래 라운지’도 축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코스튬플레이어들이 만화 속 캐릭터로 분장해 행사장 곳곳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이벤트도 열린다.이외에도 노천극장과 행사장 일대에서 번개파워 ‘번개맨’, 캐릭터 콘서트와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Bicof 프린지>를 비롯해 로봇트레인과 함께 음악에 맞추어 노래와 춤을 출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인 <로봇트레인 싱어롱쇼>, 로봇들이 직접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댄스 공연> 등 다양한 쇼와 참여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문의 및 안내“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13
- 윤나리, 윤서영, 안소현, 이유진의 ‘방어, 욕망, 순환, 시간’ 수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조소과 석사과정 중인 신진작가 윤나리, 윤서영, 안소현, 이유진 작가의 개성 넘치는 4인4색 조각전이 ‘방어, 욕망, 순환, 시간’이란 주제로 전시된다. 윤나리 작가는 ‘방어’라는 주제로 공격적인 방어의 벽이 쌓이고 쌓인 ‘무의식의 숲’을 보여준다. 방어기제의 하나로, 이쑤시개를 소재로 한 조각 작품 ‘Safe Fence’는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윤서영 작가는 ‘욕망’이라는 주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욕망들은 습관처럼 만들어진 욕망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몽환적인 설치작품을 통해 ‘시간’이라는 주제에 접근한 안소현 작가는 중요한 것은 지금이며,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말하고 보여주고 싶다고 전한다. 이유진 작가는 ‘순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연의 섭리대로 세월을 딛고 세월을 담은 나무의 숨이 ‘흔적의 순환’에 담겨져 있다. 작가의 흔적을 되돌아보면서 추억, 후회나 그가 했던 잘못들을 되짚어보며 회상하거나 반성을 통해 작가 스스로 치유나 힐링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전시일정 ~5월7일(목) 전시장소 대안공간눈 제1,2전시실관람료 무료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8
- 3D 애니메이션과 클래식의 만남!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 키즈 클래식을 선택하려는 부모들을 위해 경기필하모닉은 ‘플라잉 심포니’를 마련했다.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과 클래식의 환상적인 조화로 음악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날 연주곡의 하나인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동물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13개의 모음곡을 각각의 에피소드별 위트 넘치는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다양한 동물 캐릭터를 표현하는 오케스트라의 악기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이어서 연주될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은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 중 아이들에게 가장 친근한 작품. 이번 공연에서는 연주회를 위해 발췌된 8개의 모음곡이 환상적인 애니메이션과 함께 찾아간다. 지휘자 정인혁과 피아니스트 양진희·서규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 공연일시 : 5월2일(토) 오후3시공연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 (아트플러스회원 할인)공연문의 : 031-230-3322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8
- 파피루스갤러리 ‘파피프리마켓’ 열어 파피루스갤러리에서는 오는 5월 2일(토) 프리마켓을 연다. 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일반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이번 프리마켓에서는 주로 수공예품, 책, 의류, 신발 등 품목이 다양하다장소는 퇴계동 우성아파트 입구 파피루스북 한옥마당에서 열린다. 지난 4월 11일 이후 두번째이며 매달 둘째 토요일 11시부터 6시까지다.문의: 070-8817-45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8
- 시들어가는 식물이 하는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시들어가는 식물이 하는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세요~ 롯데갤러리 일산점(롯데백화점 일산점 별관 지하1층)에서는 봄맞이특별 기획으로 ‘''Moving Gardening, 이사하는 정원’을 연다. 이 전시는 플로리스트 김이박 작가가 진행하는 전시로 봄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가드닝 전시로 작품과 연계된 플라워 연출과 다양한 체험이벤트 및 판매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4월 27일까지 진행되며 김이박 작가의 작품세계가 깃든 드로잉과 페인팅이 전시된다. 또한 ‘이사하는 정원’ 프로젝트의 스토리와 집에서 손쉽게 기를 수 있는 각종 허브와 꽃을 이용한 가드닝 방법, 수국과 장미 등으로 꾸며진 화사한 플라워 포토존 등 갤러리 속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토피어리, 드라이플라워, 꽃씨, 화분패키지, 테라리움 등 전시주제인 가드닝 관련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또한 4월 25일과 26일 오후 1시~3시까지 테라리움과 토피어리 2종류의 체험도 진행될 예정(신청마감)이다. 이번 주말나들이는 롯데갤러리 4월의 전시 <Moving Gardening, 이사하는 정원> 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생명력으로 가득한 봄날의 정원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관람시간 평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금~일요일 오후 8시30분까지), 전시문의 031-909-2688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김이박 작가에게 묻다이사하는 정원을 시작하게 된 이유~ 어릴 적 마당에서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꽃을 가꾸던 모습을 보고 자라선지 본업은 화가지만 꽃이나 나무에 관심이 많아 플로리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사하는 정원’ 프로젝트는 지난 해 고양시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하게 됐다. 10여 년 서울살이를 하면서 수없이 이사를 다니다 처음으로 나만의 공간이 생겼고, 그래서 베란다에 식물을 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2층이라 해가 잘 들지 않아 아파트 화단에 내다놓고 키우게 됐다. 아파트화단에는 나 말고도 여럿이 자신의 식물을 내놓고 키우고 있었다. 그 중에 벤자민 고무나무를 정성스럽게 기르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요즘 들어 나무가 아파 보인다며 걱정을 하셨다. 확인해보니 10년을 같은 화분에서 자라 뿌리가 썩어 있었다. 그래서 분갈이를 해드리고 할머니가 고무나무를 그토록 아끼는 사연을 듣게 됐다. 고무나무는 10년 전 할머니의 아들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개업선물로 받은 것. 아들의 사업이 잘못돼 종적을 감춘 후 할머니는 아들의 사무실에서 화분만을 챙겨왔다고 한다. 할머니에게 그 고무나무는 아들과 같은 존재, 그래서 늘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 고무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면 아들도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리라는 할머니의 말씀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이후 어떤 이에게는 식물이 그냥 가꾸고 기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연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존재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르고 있는 식물이 아프거나 병이 들었을 때 도움을 주는 프로젝트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것이 ‘이사하는 정원’ 프로젝트다. ‘이사하는 정원’이라 이름 지은 것은 나 자신 서울에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정착을 못했던 것처럼 ‘이사’의 의미는 제한되고 불안정한 삶을 의미하며, 나의 식물치료는 대부분 그들의 집이나 마찬가지인 화분 분갈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공부할 때 그곳 사람들이 500엔짜리 화분 하나도 정성들여 키우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도 꽃이 사치가 아니라 ‘생활의 작은 향유’로 작은 화분 하나라도 소중하고 오래 그 가치를 보존하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김이박 작가 홈페이지 kim2park.wix.com/movegarden, 페이스북 www.facebook.com/movegarden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8
- ‘가족끼리 함께해요’ ‘가족끼리 함께해요’ “숲에서 가족과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즐거운 시간 가져요!” 요즘은 가족이라도 각자의 생활에 맞춰 바삐 지내다 보면 얼굴 맞대고 대화 나눌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 서로의 관심사가 다른 만큼 대화의 주제를 찾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땀 흘리며 무엇인가를 같이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한뫼도서관에서 열린 ‘가족과 함께 하는 숲 체험’은 가족이 함께 산에 오르며 무심히 지나쳤던 나무와 풀 등을 찬찬히 바라보고 얘기 나누며 숲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다. 자연 속에서 함께 해 더 즐거웠던 시간, 그 현장으로 가보았다.권혜주 리포터 lovemort@hanmail.net 봄 햇살이 유난히 따뜻했던 지난 11일 토요일 아침, 배낭을 맨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하나둘 씩 모여들었다. 바로 한뫼도서관에서 진행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숲 체험 ‘고봉산 생태교육’ 2기 수업이 있는 날이다. 고봉산 생태교육은 일 년에 두 번, 봄가을에 한뫼도서관에서 열리는 가족과 함께 고봉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한 가족은 모두 다섯 가족. 본격적으로 산에 오르기 전 오늘 수업을 담당한 ‘어린이식물연구회’ 조동자 생태강사의 수업진행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고 고양시에 있는 산들의 이름과 그 산들의 위치를 퍼즐로 맞춰보며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그때까지 조용했던 아이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앗, 밤송이다!”, “선생님, 이건 뭐예요?” “와~ 이것 좀 봐봐.” 아이들의 탄성과 질문이 쏟아졌다. 조 강사는 천천히 숲으로 가족들을 이끌며 평소에 궁금했던 것, 놓쳤던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진달래와 철쭉을 구분하는 방법, 암술과 수술을 찾아보고 판별하는 방법과 꽃에는 벌과 나비를 불러들이기 위해 어떤 장치가 돼있는지 등등. 평소에 궁금했지만 정확히 알지 못했던 것들을 실제로 보고 들으며 천천히 산을 올랐다. 진달래꽃이 가득 피어있는 곳을 지날 때는 꽃잎으로 전을 해먹을 수 있다는 얘기와 함께 모두 한 번씩 진달래 꽃 맛을 보고 엄마, 아빠에게 어릴 적 놀던 이야기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처음에 조금 어색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모두 엄마, 아빠의 어릴 적 토끼풀로 반지를 만들고 아카시아 이파리를 따서 놀이하고 뒷산에서 나뭇가지로 칼싸움 했던 얘기에 귀를 기울였다. 주저하는 듯, 하지만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진달래 꽃잎 맛도 보았다. 넘어진 친구를 걱정하며 ‘괜찮아?’ 묻기도 하고 ‘나무에 뭐가 붙어 있어요’라며 관심을 드러내고 ‘나, 목련꽃으로 풍선 불어봤다’며 자랑도 하면서 아이들은 부모님과 손을 잡고 산을 올랐다. 평소에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보면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계절에 따른 숲의 변화도 느꼈다. 문지르면 생강향이 나는 ‘생강나무’, 노래 제목으로 알고만 있었던 ‘에델바이스’, 보라색이 아닌 흰색의 ‘남산제비꽃’. 이 모두를 우리 주변의 산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도 부모님도 모두 놀라고 신기해했다. 어느덧 목적지인 헬기 착륙장에 도착. 내려가는 길에 아이들은 선생님께 받은 각자의 자연물 찾기 미션을 수행했다. 오늘의 마지막 과정은 산에서 얻은 자연물로 부모님과 함께 액자를 만드는 일. 모두들 둘러앉아 의견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즐겁게 만드는 일에 몰두했다. 조 강사는 “예전에는 집 대문만 나서도 산이 있어서 자연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지만 요즘은 그러기 어려워졌다. 학교에서 생태교육을 하는 시간이 많아지긴 했지만 좀 더 자연스럽게 자연과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부모님께서 많이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가족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자연에 대해 같이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은데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시간을 통해 가족 간의 소통은 물론 아이들이 자연을 더 잘 알게 되고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할 줄 아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한 친구들 모두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된 것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해 더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고 그렇게 함께 한 두 시간이 흐뭇하고 행복한 미소를 남기며 마무리됐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탄중로 284 고양시립 한뫼도서관문의 031-8075-9104 >>>Mini Interview<b 2015-04-28
- 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재)용인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혁수) ‘씨네오페라’의 4월 상영작인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가 오는 25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2015 씨네오페라’의 ‘베르디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일 트로바토레’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와 함께 베르디 중기 3대 걸작 중 하나다. 방대한 이야기 안에 치정, 원수로 얽힌 가족관계 등이 주요내용이며 가장 복고적인 성향을 지닌다. ‘트루바두르(Troubadour)’는 무예와 예술창작에 두루 능한 음유시인이자 기사를 뜻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의미의 제목인 ‘일 트로바토레’는 중세기사의 삶을 소재로 한 많은 낭만주의 문학과는 달리, 스페인에서 카스틸랴와 우르헬 두 가문의 아라곤 왕위계승 전쟁이 있었던 1411년을 역사적 배경으로 한다. 스페인의 귀족 루나 백작과 음유시인(트로바토레)인 만리코는 귀족처녀 레오노라를 두고 사랑에 빠져 싸운다. 사실 만리코는 루나 백작의 친동생이지만 가문에 복수심을 품은 집시 여인 아추체나에게 어릴 때 유괴되어 자신이 백작과 형제란 것을 모르고 자란다. 어긋난 운명의 끝에서, 결국 만리코는 루나 백작에 의해 처형되고, 아추체나가 백작에게 만리코가 동생임을 밝히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용인포은아트홀에서 14시 10분부터 30분간 음악평론가 박제성의 해설로 진행되며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2015 씨네오페라’의 모든 상영작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에서 예매 가능하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상영 안내>일시 : 2015년 4월 25일(토) 오후 3시 ※프리렉쳐 무료관람 14시 10분(30분간 진행) 장소 : 용인포은아트홀관람등급 :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관 람 료 : 전석 1만원 예 매 : 031-260-3355, 58 / www.yicf.or.kr / 인터파크 티켓할인 : 문화패스(91년생 미만 학생) 본인 3천원 / 4인 이상 일괄구매 20%문의: 031-260-3355/3358 <이후 상영일정>로시니 <신데렐라> - 2015년 5월 30일베르디 <팔스타프> - 2015년 6월 27일베르디 <돈 카를로> - 2015년 8월 29일바그너 <라인의 황금> - 2015년 9월 19일바그너 <발퀴레> - 2015년 10월 31일 베르디 <가면무도회> - 2015년 11월 28일 차이코프스키 <예브게니 오네긴> - 2015년 12월 19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