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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개질과 옷, 커피가 함께 하는 공간 대화동 성저공원 근처 주택가에 빨간 간판이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다. 카페이름도 독특한 ‘꿈, 꾸다 득몽(得夢)’. 주인장은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하던 때부터 ‘옷과 커피가 함께하는 공간’을 꿈꾸었다고 한다. 그래서 카페이름도 꿈을 꾸다 그 꿈을 얻었다는(득몽得夢)의미를 담아 지었다고. ‘꿈, 꾸다 득몽(得夢)’의 공간도 외관만큼 유니크하다.겉에서 보기보다 넓은 공간에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널찍널찍 서너 개의 테이블만 배치해 시원한 공간감을 살렸고, 주부들의 모임 뿐 아니라 회의공간으로 좋은 세미나실도 갖추었다. 무엇보다 ‘꿈, 꾸다 득몽(得夢)’의 매력이라면 오밀조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것. 한 쪽에 옷과 신발을 디스플레이해 주인장의 센스를 엿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구입도 가능하고, 또 매주 화요일엔 뜨개강좌도 수강할 수 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땐 손재주 좋은 주인장이 양말인형을 가르쳐주기도 했지만, 뜨개공방은 주인장이 아닌 강사가 따로 와서 강좌를 진행한다고. 카페 곳곳에 수강생들의 뜨개 작품과 주인장이 만든 양말인형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곳곳에 걸려 있는 그림은 화가인 주인장 친정어머니의 작품이라고 한다. 또 한쪽 벽면에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고, 바닥에 그려진 사방치기 판에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꿈, 꾸다 득몽(得夢)’. 여러 가지 보드게임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또 하나, 한쪽에 마련된 투명한 통유리 방은 주인장의 고양이 옹이와 앳지, 까망이, 꽁지가 살고 있는 공간. 카페 문을 열면서 고양이들을 집에 혼자 놔둘 수 없어 아이디어를 냈다는 주인장은 “고양이가 밖에 나올 염려는 없어요.(웃음) 하지만 냥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미닫이문을 열고 냥이와 함께 놀 수 있답니다”라고 한다. 고급원두커피도 착한 가격 3,000원에 즐길 수 있고 냉라면, 매라떡(매운 라면 떡볶이), ㅋㅋ라떡(카레크림라면떡볶이) 등 주인장의 톡톡 튀는(?)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성저로38번길 23, 1층(대화동 2045-2)오픈: 오전 11시~오후 10시 30분(2,4주 일요일 휴무)문의: 070-8692-060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01
- 와인, 알고 마시면 두 배는 더 즐겁다! 와인, 알고 마시면 두 배는 더 즐겁다! 오랫동안 와인을 마셨다. 그윽한 분위기가 필요한 날은 물론이고 때때로 식사에 곁들여 와인을 즐기기도 했다. 그러나 와인을 고르는 건 여전히 까다로운 일이다. 그래서 찾아봤다. 와인을 제대로 알고 편하게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우리 동네 와인 클래스, ‘살롱 드 와인’과 ‘드레스덴’을 소개한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 스윗쭈야&세라의 와인 홈 클래스 ‘살롱 드 와인’ ​“와인과 요리의 만남, 어렵지 않아요” ‘살롱 드 와인’(Salon de Wine)은 와인과 요리가 함께 하는 와인 홈 클래스다. 소믈리에 김태화씨와 엄마 셰프 오현주씨가 함께 진행한다. 소믈리에 김태화씨는 롯데주류에서 와인유통과 치즈를 담당하다가 대학원에서 소믈리에 과정을 전공하고 와인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다. 김태화씨 특유의 입담으로 와인과 치즈, 그리고 다양한 술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 놓는다. 특히 한식과 와인의 매치를 좋아해서 매일 먹는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 이야기를 자주 들려준다. 또한 주류 구입 시 알아야 할 상식들도 콕콕 짚어준다. “아이들 반모임에서 현주씨를 만났어요. 솜씨가 좋고 나누기 좋아해서 함께 와인 홈 클래스를 열게 됐죠. 지난해 5회를 진행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소믈리에 김태화씨)요리는 라이프스타일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엄마 셰프 오현주씨가 맡았다. 수준급의 요리 솜씨를 자랑하는 오현주씨는 와인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제철 요리를 즐겨한다. 레시피는 물론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알려준다. 수업은 두 달에 4번 진행한다. 4-5월 강의가 현재 진행 중이고, 앞으로 6-7월, 9-10월, 11-12월 강의가 기다리고 있다.“오늘은 일본의 가정식 요리와 와인의 개요에 알아볼 거예요. 식전 빵, 일본식 샐러드, 몬자야키(해물부침개), 돼지고기 가지 미소볶음과 흰쌀밥, 단호박 치즈 케이크가 나옵니다.”마지막 시간에는 나에게 어떤 와인과 어떤 음식이 잘 맞는지 테스팅하는 시간을 갖는다. 와인 홈 클래스에서 만난 김하나씨는 “로제가 뭔지, 화이트가 어떤 맛인지 몰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살롱 드 와인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다. 장소 :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 3단지?시간 : 격주 월요일 오전 10시~12시 30분?수업료 : 2개월 8만원, 재료비 : 회당 2만 5천원문의 010-3879-7312 (와인 소믈리에 세라) 미니인터뷰 - 엄마 셰프 오현주씨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감사한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한식상차림을 준비했습니다. 와인 선물 포장 TIP도 알려드리고요. 이 자리에는 학원, 학교 이야기는 없습니다. 와인과 요리, 우리들 이야기만 있지요. 새로운 것을 함께 배우며 스스로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미니인터뷰- 소믈리에 김태화씨가 추천하는 ‘부부의 날 와인’ <img id="se_object_143049044091724308" title="미니인터뷰-소믈리에_김태화.jpg" class="__se_object" style="HEIGHT: 492px BORDER-TOP-COLOR: rgb(0,0,0) WIDTH: 277px BORDER-LEFT-COLOR: rgb(0,0,0) BORDER-BOTTOM-COLOR: rgb(0,0,0) BORDER-RIGHT-COLOR: rgb(0,0,0) rheight: 492px rwidth: 277.1830985915493px" src="http://blogfiles.naver.net/20150501_142/won9392004_1430 2015-05-01
- 상록어린이도서관 어린이날 행사‘풍성’ 상록어린이도서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 2일 12시 인형극 ‘청개구리 꺼꾸리’를 시작으로 ‘삐에로와 함께하는 요술풍선 페이스페인팅’, 패널시어터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마술쇼 ‘매직버블그림자쇼’를 운영할 계획이다.특히 마술쇼 ‘매직버블그림자쇼’는 전문 공연팀이 직접 마술 외에도 비누방울 퍼포먼스와 손가락과 빛만을 이용한 그림자 쇼를 펼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어린이날 행사 외에도 5월에는 다채로운 어린이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발로 읽는 우리 역사 상반기 역사수업’이 5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 두 달간 운영된다.또한 5월 12일과 13일에는 유아와 엄마가 함께 만들기 체험을 하는 ‘엄마와 함께 만들어보아요’와 동화를 매개로 수학·과학·요리·경제에 다양하게 접근하는 융합프로그램 ‘동화나라 지식탐험대’가 문을 연다.한편 ‘발로 읽는 우리 역사’ 프로그램은 올해 상록어린이도서관의 대표 문화행사로 상·하반기로 나눠 수업을 진행하여 탐방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이며, 수업 참여자는 탐방 진행 시 우선적으로 접수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상록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http://lib.iansan.net/) 또는 상록어린이도서관(☎481-2675)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고소한 들깨칼국수와 두루치기-두루터 웰빙 열풍이 생활 곳곳에 파고든지 오래다. 특히 우리가 섭취하는 먹거리에 대한 웰빙 열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게 불어 닥치고 있다. 음료수나 과자 한 봉지를 사도 식품첨가물과 칼로리를 따지고 칼국수 한 그릇에도 건강을 챙긴다. 안양시 안양9동 수리산 입구에 있는 두루터에 가면 보약 같은 들깨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들깨칼국수와 만두전골 그리고 두루치기가 전문인 곳으로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 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줄을 잇는다.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에 나무 계단을 따라 입구에 들어서면 아담한 두루터 간판이 보이고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만두를 빚고 있는 아주머니가 보인다. 이곳은 사골 육수로 맛을 낸 손만두전골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들깨칼국수가 입맛을 자극한다. 큼직한 그릇에 담긴 칼국수는 눈과 향으로도 고소함이 느껴진다. 이 집에서는 곱게 갈아 체에 걸러낸 들깨 물로 맛을 내는데 국물이 뻑뻑할 정도로 진하고 걸쭉하다. 워낙 고소하고 뻑뻑해서 깨죽 같은 맛이 난다. 자꾸 먹어도 느끼한 맛이 전혀 없어 순식간에 국물까지 싹싹 비우게 된다. 피부 미용에 좋은 들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풍부한 식물성 지방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해주고 천식에도 도움이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날씨가 쌀쌀하거나 비가 올 때 칼국수를 많이 찾는데 칼국수는 원래 겨울철 별미가 아니다. 밀의 수확기인 여름이 제철이다. 주식이었던 쌀이나 보리가 나지 않는 시기에 주식 대용으로 식탁에 올렸던 메뉴인데 이제는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다양한 야채와 함께 볶아져 나오는 두루치기도 칼칼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다. 위치 안양시 병목안로 286문의 031-445-2299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초등생 역사체험 ‘생생박물관’ ‘역사는 오늘의 거울’이라는 진리를 잠시 잊고 역사 교육을 홀대했던 우리 사회에 자성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 입사시험에 출제되는 등 ‘역사 공부’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역사를 ‘공부’로 처음 만나게 되는 초등학교 시절, 우리 역사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체험학습에 관심 갖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중학생 아들이 역사 과목을 힘들어합니다. 특히 일제강점기~근현대사는 외울 분량이 많아 버거워합니다. 어릴 때 역사 답사를 많이 다니지 않은 걸 후회하지요. 그래서 초등생 딸은 역사체험교육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 학부모의 경험담이다. 생동감 있게 한국사 배우는 초등역사체험 인기 교과서 속 딱딱한 역사를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는 고궁, 왕릉, 박물관은 역사의 타임머신으로 한국사를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잠실역 부근에 자리 잡은 ‘생생박물관’은 초등생 눈높이에 맞춘 역사 체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사학을 전공한 생생박물관 정규현 대표는 오랫동안 어린이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 분야 전문가.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초등생 전문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역사는 역사답게 정확히 가르치면서 초등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게임, 유물 만들기 같은 흥미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대별 주요 특징, 대표 인물과 유물을 기억하고 한국사의 흐름도를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라고 정 대표가 설명한다. 체험학습은 선사-암사동선사주거지, 고조선-국립중앙박물관, 백제-한성백제박물관, 조선 건국과 궁궐-경복궁, 일제강점기-서대문형무소 등 선사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행지에서 진행한다. “우선 시대 특징에 대해 설명한 후 현장의 유물을 꼼꼼히 둘러봐요. 그런 다음 활동지를 풀어보며 배운 내용을 총정리합니다. 초등학생들은 집중력이 길지 않기 때문에 게임이나 발표를 가미해 2시간 남짓한 수업을 짜임새 있게 진행합니다. 특히 백제의 칠지도, 신라의 금관 등 시대별 대표 유물은 직접 만들어봅니다”라고 정 대표가 소개한다. 유물로 생생하게 배우는 한국사의 모든 것 ‘한국사 따라잡기’ 프로그램은 총 18강으로 선사-고조선-삼국시대-통일신라와 발해-고려-조선-대한제국-일제강점기-대한민국까지 전 시대를 아우른다. 마지막 수업은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사 전반을 총정리하는 연표수업으로 마무리한다. “꾸준히 답사를 다닌 아이들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배경 지식이 풍부해지고 표현력도 좋아집니다. 각 시대별 주요 인물과 유적은 물론 생활사까지 꿰고 있습니다. 특히 서대문형무소를 답사하고 나면 아이들의 눈빛부터 달라지죠. 나라 잃은 백성들의 고초, 슬픔을 생생하게 느끼고 말로 글로 진솔하게 표현합니다. 이처럼 체험학습을 통해 아이들 나름의 역사관을 갖게 되는 걸 보면 뿌듯하지요”라고 정 대표가 덧붙인다. 한국사 입문 과정으로는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해 우리 조상들의 삶- 국립민속박물관, 화폐로 보는 역사이야기- 화폐박물관, 세종대왕과 훈민정음-국립한글박물관 등 꼭 가 봐야할 박물관 12곳을 엄선한 ‘생생 통합교과’ 프로그램도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대비 특강도 인기가 높다. 유물을 보며 수업을 진행한 후 다양한 게임을 곁들여 기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진행된다. 단기간에 한국사를 알차게 공부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노련한 강사, 알찬 체험 프로그램으로 입소문 모든 프로그램은 생생박물관의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등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교재를 사용한다. 또한 강사 선발과 교육에도 공을 많이 들인다. 강사는 역사학 또는 교육학 전공자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소지자 중에서 선발한 후 강의 시연과 1:1 코칭,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티칭 기술을 꾸준히 연마한 다음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한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수업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의 모토입니다. 수준과 성향이 천차만별인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역사를 제대로 재미있게 가르치려면 강사의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강사 선발과 교육에 각별히 신경 씁니다”라고 정 대표가 강조한다. 효과적인 체험학습을 위해 한 모둠은 6~8명 내외로 구성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친한 친구들끼리 한 팀을 짜 진행하는 ‘모둠 또래’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받아 팀을 꾸리는 ‘우리 또래’, ‘개별 또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문의 : 02-3431-8738, www.livemuseum.co.kr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한국판 컬러링에 빠진 사람들 ‘해뜨는 민화’ 스케치 실력이 없어도 맘에 드는 색칠만으로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는 컬리링 열풍이 뜨겁다. 한국판 컬러링의 원조가 민화로 선 긋고 채색하는 기초만 익히면 그럴듯한 작품을 뚝딱 완성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송파에서 활동중인 민화동아리 ‘해뜨는 민화’가 컬러링 열풍과 맞물려 인기 고공행진중이다. 거여동에 위치한 빌딩의 지하 1층. 서너 평 남짓한 방 안에 들어서자 모란, 산수도, 십장생도 화려한 작품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가운데 놓인 커다란 테이블에 예닐곱 명이 둘러앉아 분주히 붓질을 한다. 15년 경력의 전문 작가부터 민화에 입문한 지 6개월 남짓의 초보까지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배움’을 나눈다. 누구나 그릴 수 있는 문턱 낮은 민화 회원들의 그림 이력은 각양각색. 수십 년간 서예를 하다 화려한 색상의 민화에 반해 새롭게 배우는 서정교, 정인향씨를 비롯해 오랫동안 유화를 그리다 우리 옛 그림인 민화에 반한 김미정씨, 그림에 문외한이었지만 처형 권유로 붓을 든 유일한 청일점 이현우씨 등 사연도 다양하다. 동아리 공간은 24시간 개방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와서 그릴 수 있다. 민화 동아리의 시작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송파도서관에서 민화를 배우던 오경숙 회장, 이금란, 이희순 총무 등 7명이 뜻을 모아 조촐한 모임으로 시작했다. 매월 회비 1만원만 내면 무료로 그림을 배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회원이 24명으로 불었다. 현재는 대기 인원만도 여럿이라고 귀띔한다. 입문과정부터 고급기술까지 1:1 지도 오 회장이 갓 입문한 초보자를, 이 총무가 중급 이상의 고난도 기법을 도제식으로 지도한다. “컬러링과 마찬가지로 민화도 밑그림 도안이 많기 때문에 맘에 드는 걸 골라 한지를 대고 본을 뜨면 되니까 스케치 실력이 없는 초보자도 쉽게 그려요. 물감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색을 섞어 맘껏 칠하면 되니까 쉽죠. 채색에 집중하면서 맛보는 힐링, 그럴듯한 작품이 손끝에서 나오는 기쁨 때문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라고 오 회장이 설명한다. 옅은 색에서 짙은 색을 내는 그러데이션 기법인 ‘바림’, 돌가루에 색을 입힌 분채를 활용해 깊은 색감을 내는 노하우, 그림을 완성한 후 배접(종이나 헝겊을 여러 겹 포개 붙임) 기술까지골고루 배울 수 있다. “민화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십장생, 화조도, 문자도 같은 전통 민화 뿐 아니라 작가의 개성을 담은 과감한 스케치, 색감이 세련된 현대 민화도 멋지죠. 민화가 좀 더 대중화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힘들여 터득한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합니다”라고 이 총무가 말한다. 수준급 솜씨를 갖춘 몇몇 회원은 외부 강의도 나간다. “개인 화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고급 기법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라고 정인향씨가 귀띔한다. 특히 한지 뿐 아니라, 나무, 천 등 다양한 소재에 응용이 가능한 것도 민화의 장점이다. 부채에 민화를 그려 선물하거나 티셔츠에 독특한 문양으로 개성을 뽐내는 등 실생활에 활용 범위가 폭넓다. “얼마 전 아들을 결혼시켰는데 며느리가 일본인입니다. 일본 사돈한테 내가 직접 그린 문배도(문에 붙여 잡귀를 막는 그림)를 선물했더니 무척 기뻐하더군요”라고 이현우씨가 경험담을 들려준다. 동아리의 ‘왕언니’인 서정교씨(73)는 “색칠에 집중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며 세필로 섬세한 작업을 하면서 손과 머리를 계속 써야 하니까 치매 예방에도 좋습니다”라며 예찬론을 펼친다. 민화 그리며 만드는 ‘내 일’ 송파구평생학습센터 우수동아리로 해마다 선정되면서 회원들은 더욱 신이 났다. 석촌호수축제, 송파마을예술창작소 아트마켓에 참여하며 문화 비즈니스의 가능성도 타진중이다. “야외에서 부채에 민화그리기 가족 체험을 진행하거나 미니 액자 같은 생활소품을 판매해요. 무슨 그림 어떤 소재에 그리는 걸 좋아하는 지 일반인들의 반응을 살필 수 있죠. 특히 민화소품을 외국인들이 좋아하더군요”라고 이희순 총무가 귀띔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사동 갤러리에서 작품전시회를 열며 ‘민화 작가’로서의 뿌듯함을 만끽했다. 올해는 송파구청 갤러리에서 두 번째 전시회를 준비하며 한껏 들떠있다. “그림이 좋아 취미로 생각했는데 전시회까지 열고 아트마켓에 참여하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그림도 가르쳐요. 몇몇 회원은 공모전에 당선되고 출강까지 하지요. 그림을 통해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어 좋아요. 열심히 그리다보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기겠구나 하는 ‘자기 성장’의 기대감이 우리에게 에너지를 줍니다”라고 오 회장이 솔직하게 말한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30
- 한복과 정장, 따로 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백석역 5번 출구 바로 앞 스타벅스 3층에 위치한 ‘뉴젠틀 & 이성민 한복’은 맞춤 정장 및 한복 전문점. 이곳은 200여 평의 전면이 확 트인 공간에 고품격 정장과 한복을 디스플레이 해 갤러리에 들어선 것 같은 분위기다. ‘뉴젠틀’은 1호점인 ‘상암점’에서부터 차별화된 고품격 맞춤 정장으로 이미 입소문난 곳, 이곳의 턱시도는 연정훈, 윤계상 등 연예인 협찬과 턱시도 패션쇼, 웨딩스튜디오 협찬을 통해 디자인이나 핏 감에서 고객만족도가 높다. 일산점은 그 품격과 노하우 그대로 뉴젠틀에서 론칭 한 ‘이성민 한복’과 함께 지난 3월 17일 문을 열었다. 일산점 김은희 매니저는 “결혼 준비에 바쁜 신랑신부나 혼주들이 굳이 서울까지 나갈 필요 없이 원 스톱으로 맞춤 및 대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차별화된 품질로 고객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의 한복은 모두 100% 실크나 명주 제품으로 신부를 위한 레이스 한복이나 드레스 한복, 파스텔 계열의 한복부터 돌잔치를 준비하는 엄마들의 한복, 혼주의 우아함을 돋보이게 하는 한복, 아기를 위한 돌복, 한복 장식구 등 한복의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있다. 또 고급 원단을 사용한 턱시도, 정장뿐만 아니라 이에 어울리는 셔츠, 넥타이, 셔츠 액세서리, 수제화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어 세련된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김 매니저는 “한복과 정장, 턱시도 등은 맞춤뿐 아니라 맞춤 대여 및 기존에 있는 옷들 중에서 선택, 대여 모두 가능하다. 요즘은 한복을 한 번 입고 잘 안 입는 추세여서 신랑신부들도 맞춤 대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한복의 경우 여러 번 세탁해 사용할 수 있는 물 실크 제품과 달리 100% 실크나 명주 소재이기 때문에 2~3번 정도 밖에 대여를 못해 맞춤과 맞춤대여의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 편이다”라고 한다.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존에 있는 옷을 선택해 대여할 경우 20~30만 원 선, 맞춤대여는 여기에 10만 원 정도 더 추가된다. 번잡하지 않고 여유 있게 고객이 돋보일 수 있는 옷을 선택할 수 있도록 VIP 룸과 대가족 룸 등 다수의 개별 룸이 마련되어 있고, 디자인과 소재 선택 등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위치: 고양시 백석동 1296-3, 3층 오픈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30분, 명절과 크리스마스만 휴무문의: 031-908-62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6
- 수원 올로케 영화, 홍상수 감독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수원지역에서 올로케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International Competition) 대상인 황금표범상(Pardo d''oro /Golden Leopard)을 수상했다. 또 주연 배우 정재영은 남우주연상(Pardo per la miglior interpretazione maschile /Best actor)을 수상했다.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 첫 개막한 이후 스위스 최대의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이자, 베를린, 칸느, 베니스 영화제 등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영화감독 함천수 역의 정재영과 화가 윤희정 역의 김민희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우연히 만나 함께 저녁을 먹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지난 1월부터 한 달 가까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위치한 행궁동 일원에서 전체 촬영을 이어갔다. 오는 9월 하순에 개봉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5
- 평화를 향한 음악회, 2015 매향리평화예술제 화성시문화재단 주관 2015 매향리평화예술제가 화려한 출연진과 함께 관객을 찾아온다. 매향리평화예술제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의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을 기념한 행사다. 1951년 미군 사격훈련장(일명 쿠니사격장)으로 사용됐던 매향리는 포탄연기로 인해 매화향기가 사라지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여러 가지 피해와 아픔을 겪기도 했다. 매향리 일대주민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한 이번 예술제에는 EXID, 나인뮤지스, 트로트가수 김혜연, 김민교,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국악계 아이돌 남상일, 재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출연해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운다. 더불어 전유성이 진행을 맡아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체험행사 등도 열린다. 이밖에 ‘23일부턴 매향리 평화, 생태’를 주제로 한 평화조각 공모전과 매향리 평화의 숨결 사진전 ‘못살, 몸살, 몽상’이 진행 중이다. 29일에는 ‘평화의 날개’ 그림 엽서전, 매향리의 역사를 과거 문서, 영상, 생활용품으로 보여주는 ‘평화의 몸짓’ 역사전, 화성시민들의 평화기원 메시지를 1500개의 바람개비로 보여주는 설치물 전시, 평화 전통 연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 공연일시 8월29일(토) 오전11시~오후9시30분(공연은 7시부터)공연장소 매향리 미군부대 반환공여지 일원(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산 142번지)문의 031-8015-827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5
-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A View from the Bridge), 워 호스(War Horse) 국립극장은 2014년 영국 연극계 최고의 화제작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과 첫 번째 NT Live 상영작 <워 호스>를 각각 2회씩 상영한다.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은 <세일즈맨의 죽음>과 <크루서블> 등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아서 밀러(Arthur Miller)의 희곡이다. 이 작품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각국의 가난한 노동자들이 미국으로 모여들던 1950년대,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이 모여 사는 뉴욕 브룩클린의 한 동네를 배경으로 개인의 강렬한 욕망과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영국 스테디셀러 연극 <워 호스>는 2007년 초연 이후 런던 웨스트엔드의 뉴 런던 시어터(New London Theatre)에서 공연되며 지금까지 전 세계 5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감동시킨 작품이다. 작품의 인기 비결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할 정도로 탄탄한 스토리와 나무로 정교하게 만든 실제 크기의 말을 들 수 있다.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은 오는 28(금)일 오후 8시, 29(토)일 오후 3시, <워 호스>는 27(목)일 오후 8시, 30(일)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상영된다. 문의 02-2280-4114~6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