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9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행궁동레지던시 철거프로젝트_ 신풍동에서의 꿈을 기록하다 예술가들의 공동창작공간으로 운영됐던 수원시 유휴공간(철거예정건물) 행궁동레지던시가 미술관 완공과 함께 철거된다. 2009~2014년까지 6기 입주작가가 활동, 총 200여 팀의 작가가 거쳐 갔다. ‘행궁동레지던시 철거프로젝트-신풍동에서의 꿈을 기록하다’는 지난 6년 간 행궁동레지던시 공간에 녹아있는 에너지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7기 입주작가를 비롯한 사진가 행궁동 주민, 관람객, 그밖에 행궁동레지던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각자의 시각으로 레지던시의 내외부 모습을 담은 기록사진, 잔재물만 남은 레지던시의 흔적을 채취해 새로 이전한 남지터 행궁동레지던시 전시실에서 설치형식의 공간기록전으로 꾸몄다. 장비(스카이)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행궁동레지던시의 공중사진기록,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열정이 담긴 활동모습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신)행궁동레지던시 주차장 칸막이에는 레지던시에서의 흔적들을 모은 최경락 작가의 벽면작업도 감상할 수 있다.전시기간 ~8월8일(토) 전시장소 (신)행궁동레지던시(팔달구 행궁로 56번지)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8
- 아이 갓 멜로디(I got Melody) 경기필하모닉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음악회 ‘I got Melody’를 행복한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2014년의 ‘I got Rhythm’ 에 이은 2015년 ‘I got Melody’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으로 진취적인 힘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달하고자 하는 음악회.전반부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웅장하고 진취적인 브람스의 ‘대학축전서곡’과 아름답고 멜로디컬한 낭만 협주곡인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구성했다. 후반에는 빈과 부다페스트 사이에 위치한 갈란타에서 들었던 집시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 베르분코슈 춤곡의 형태로 작곡된 코다이의 ‘갈란타의 춤’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에 견줄만한 프랑스 발레음악으로 불리는 라벨의 ‘다프네스와 클로에’를 선보인다.지휘는 성시경이 맡았고,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일시 7월31일 오후7시30분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전석1만5천원/학생7천원(대학생포함)문의031-230-3322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8
- 옛날 목욕탕에서 뜨끈한 맛 좀 볼까? # 도심에서 벗어나 변두리에 위치한 오래된 목욕탕. 조금은 어리숙한, 조금은 뒤쳐진 세 남자들이 당돌하게도 결혼을 꿈꾼다. 20년간 목욕탕에서 일하고 있는 고지식한 ‘이발’, 겉보기엔 마초 같지만 속은 따뜻한 ‘때밀이’,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이주노동자 ‘세탁’은 동시에 카운터 미스 김을 연모한다. 그러나 어느 날 미스 김이 사라지고 셋은 모두 미스 김에게 거금 1천만 원씩 준 것을 알게 된다. 주인 할머니마저 목욕탕을 처분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버리고 세 남자는 기괴한 새 주인 하의 새로운 생활을 맞이하게 되는데···. ‘목욕탕집 세 남자’는 이웃의 정이 묻어나는 휴머니즘 코미디 연극이다. 도시 변두리에 간간히 남아있는 옛날식 목욕탕인 천지탕을 배경으로 목욕탕집 세 남자가 카운터 미스 김을 사이에 두고 쟁탈전을 벌인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닌 세 남자의 솔로 탈출기가 코믹하게 그려진다. 정숙희 작가 극본, 유수미 감독 연출로, 장항석, 이승구, 최영열 신현실, 민윤영, 이태근, 한혜진이 출연한다.‘목욕탕집 세 남자’를 제작한 극단 ‘창작스튜디오 자전거 날다’는 2013년 1월 창단, 연극으로 사회와 국가와 이념을 소리 높여 주장하고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편의 연극을 통해 행위자와 관람자가 함께 즐기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것을 더욱 가치 있게 생각하는 연극 공동체다. 이들의 연극적 재미는 ‘목욕탕집 세 남자’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세 남자의 개성 있는 캐릭터와 흥미로운 이야기전개는 관객들에게 옛날 목욕탕이 가진 추억을 선물할 뿐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다룸으로써 한바탕 큰 웃음을 보여준다.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치유를 주는 유쾌하고 즐거운 세 남자의 고군분투 연애 쟁탈전을 통해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공연일시 8월18일(화) 오후7시30분 공연장소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문의 031-8015-8153관람료 전석 1만5000원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8
- 발레 -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는 8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공연된다. 차이콥스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3대 발레 명작’ 중 가장 먼저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고전 발레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작품으로 발레리나들에게 고난이도의 표현력과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특히 오로라 공주의 절제력 있는 상체 움직임으로 우아함이 돋보이는 발레이다.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람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무대와 의상이다. 플로레스탄 왕국을 재현한 유럽풍의 무대와 의상은 웅장함과 화려함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황혜민, 엄재용 커플과 정확한 테크닉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무용수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외에도 유니버설발레단을 대표하는 솔리스트와 떠오르는 신예들이 무대에 오른다. 다섯 커플의 개성 넘치는 공연으로 클래식 발레 무대를 찾는 관객들에게 노련하고 신선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충무아트홀은 발레가 소수의 향유물에 그치지 않고 많은 관객들이 찾는 공연으로 거듭나기 위해 티켓 가격을 대폭 낮춰 평소 쉽게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티켓 가격은 2~8만 원이며 공연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150분이다. 문의 02-2230-6601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7
- 연극 <형제의 밤> 가족에 대한 물음과 형제의 사랑을 다룬 연극 <형제의 밤>은 부모의 재혼으로 하루아침에 친구에서 형제가 된 수동과 연소의 이야기다. 두 형제는 13여 년을 가족으로 친구처럼 지내오다 부모의 사고로 연결고리를 잃게 된다. <형제의 밤>은 부모의 죽음으로 둘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는 사라져버렸지만 여전히 끈끈하게 결속되어 있는 형제애를 통해 현 시대의 모습을 반추한다. 특히 이 작품은 ‘재혼가정, 입양, 샴쌍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천연덕스러운 연출로 대중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재조명했다. <형제의 밤>에서 두 형제는 남은 거라곤 특별할 게 없는 유산을 서로 자신의 것이라 우기며 엉겨 붙고 서로 티격태격한다. 그들의 모습은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나와 나의 형제 모습이다. 엄마의 아들인 수동은 떠나려 하고 아빠의 아들인 연소는 빚마저 공평하게 나누자고 옥신각신 하는 사이 엄마의 유언, 그리고 부모의 그림 한 장에서 지난 13년 동안 감춰왔던 부모의 비밀을 알게 된다. 결국 한 장의 그림, 핀란드, 1981년, 샴쌍둥이라는 서로 아무 관계없어 보이는 실마리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며 부모의 비밀이 드러난다. 오는 8월 2일(일)까지 수현재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6-6506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7
- <영화산책> 종이 달 1990년대 초 ‘산타페’라는 사진집으로 우리나라까지 떠들썩하게 했던 미야자와 리에가 올 여름엔 허영과 욕망으로 가득 찬 중년 여인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영화 <종이 달>의 여주인공인 그녀에게서 24년 전의 청초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허영과 욕망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갈등하는 40대 중년여성의 내면을 절묘하게 표현해내 새로운 놀라움을 안겨준다. 작은 균열로 시작된 파격적인 일탈평범한 주부였던 리카(미야자와 리에)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은행의 계약직 사원이 된다. 고객을 만나고 돌아가던 어느 날, 백화점 화장품 코너 판매사원의 설득에 자존심을 세우고 싶었던 리카는 부족한 돈을 충당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고객의 돈을 잠시 빌린다. 이를 계기로 리카의 일상에 균열은 시작된다. 돈에 대해 조심스러웠던 마음은 욕망으로 바뀌고 작은 욕망은 점점 큰 욕망으로 발전해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든다. 욕망이 커짐에 따라 그녀의 모습도 변해간다. 새로 일을 시작하면서 느꼈던 작은 행복감, 남편과 함께 할 작은 선물을 준비하면서 미소 짓던 모습, 조심스럽고 깍듯하게 고객을 응대하던 모습은 점차 사라진다. 화려한 옷과 음식, 호텔에서의 휴가와 유희, 예금증서 위조와 신용카드 남발 등 파격적인 일탈이 계속되면서 그녀의 표정에는 웃음이 떠나고 불안과 초조가 자리 잡는다. 일상 속에 숨겨진 섬뜩한 면모를 날카롭게 파헤치다영화 <종이 달>은 일본을 대표하는 서스펜스 여성작가 가쿠다 미쓰요의 소설 <종이 달>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에 숨겨진 섬뜩한 면모를 날카롭게 파헤치는 원작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돼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을 사로잡는다.미야자와 리에의 완벽한 연기는 사실감과 긴장감을 더한다. 평범한 계약직 사원 리카가 거액을 횡령하는 사기범이 되기까지 변화해가는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녀의 몸짓과 표정은 허영과 욕망으로 가득 찬 가식적인 삶 속으로 점점 빠져 들어가는 슬픈 여인의 초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공감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허영으로 채워진 공허함의 비극적 말로영화 속 주인공 리카의 내면에는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이 공존한다. 나보다 부족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이 하나이고,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야 하는 무절제한 욕망이 다른 하나이다. 남을 돕겠다는 허영으로 자신의 공허함을 채워나가는 그녀에게는 후회도 죄의식도 없어 보인다. 영화를 보고난 후 모파상의 <목걸이>가 떠올랐다. 일상의 작은 허영으로 불행을 자초한 여인 마틸드와 리카는 틀림없이 닮은꼴이다. “만일 그 목걸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누가 알겠는가? 누가 알아. 인생이란 얼마나 이상하고 가변성이 있는가? 얼마나 사소한 일로 자신을 파멸시키기도 하고 구원받기도 하는가!” 마틸드의 허영을 꼬집은 모파상의 말이 100년을 훨씬 지난 지금도 가슴에 와 닿는 것은 공허함을 채우는 허영이 만연해있기 때문일까.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7
- 박찬석의 세계지리산책 : 시리아 내전 시리아 내전은 ‘중동의 봄’으로 시작됐다.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의 자유화 민주화 바람은 시리아에도 불었다. 민주화 바람은 리비아, 이집트 혁명으로 이어져 카다피 와 무비라크 정권이 무너졌다. 시리아의 민주화 운동은 2011년 3월 시작됐다. 당시 시리아에서는 정권을 비판하는 행위는 일체 금지됐고, 집회도 엄격히 통제됐다. 민주화운동자는 고문 투옥되었고, 쿠르드 족에게는 시민권을 주지 않았다. 여성과 소수 종파에게는 공무원이나 공적 참여를 제한했다. 데모는 알레포와 다마스쿠스에서 일어났고 시간이 갈수록 전국 도시로 확대되고 격화됐다. 다라(Daraa)에서 경찰이 발포했고 7명의 경찰과 15명 시민이 살해됐다. 데모대는 정치범의 석방, 자유선거, 긴급명령의 철폐, 부패척결을 주장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데모 구호는 아사드 정권타도를 요구했다. 아사드 정권은 군을 동원해 탱크와 항공기로 데모 군중을 진압하기 시작했다. 2011년 5월 1000명의 시민이 살해되고, 150명의 군인이 죽었다. 그해 6월 정부군은 터키와 인접한 국경도시, 슈그르에서 장례행열에 발포를 했고, 데모대는 감춰뒀던 총으로 대응사격을 하여 초소병 8명을 모두를 살해했다. 반군이 형성된 것이다. 시리아 인은 유목민의 전통으로 집집마다 한두 자루 총이 있다. 억울하게 당하면 총을 들고 나온다. 이라크 내전의 피난민이 가져온 총도 많다. 평화 군중이 조직화하면 즉시 총이 등장하는 이유이다. 우리와는 문화가 다르다. 시리아의 난민은 650만명이 살던 곳을 떠나 피난길에 올랐다. 400만명의 시리아 인이 인접국가 터키,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이집트로 피난갔고, 난민은 식량과 식수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독재로 시작된 시리아의 봄‘시리아의 봄’은 독재로부터 시작됐다. 시리아는 1946년 독립,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출발했다. 1949년부터 연속하여 쿠데타가 일어났다. 1966년 당시 국방부장관이었던 하페즈 아사드가 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2000년 죽을 때까지 34년간 독재를 했다. 뒤를 이어 아들 바사르 아사드가 97.5%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되어 15년간 권력을 잡고 있다. 독재정권이다. 아사드 정권의 기초는 시아파의 소수 아라위트 교파이다. 시리아 인구의 12%를 차지한다. 이슬람교 안에는 600여개의 종파가 있다. 지역에 따라 민족에 따라 다른 교파로 분화됐다. 시리아에는 △아랍 수니파 60% △시아파 알라위트 12% △수니-쿠르드 9% △기독교를 포함하여 기타 로마 가톨릭, 그리스정교, 아랍 정교, 그리스 가톨릭, 동방정교, 아르메니아 기독교 등이 18%를 차지하고 있다. 시아파 아라위트 교파의 장교들이 쿠데타를 주도하여 정권을 잡았다. 이들은 정부의 고위공직이나 군의 고급장교직을 독차지하고 석유산업을 비롯한 주요 기간산업을 독점하고 있다. 다수의 수니파는 소외됐고 불만이 있었다. 게다가 계속되는 가뭄, 청년실업, 물가가의 상승으로 정황이 불안했다. 미국과 반군, 테러단체 ‘아이러니한 관계’서방국가는 데모가 확산되자 반군의 활동으로 아사드 정권이 쉽게 무너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시리아의 내전은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서방국가, 터키, 사우디는 민주화를 추동하는 반군 편을 들었다. 반군에 무기도 제공하고, 반군(FSA)을 도와 전투기를 지원해 정부군에 폭격을 가했다. 반군 쪽에 이슬람국가(IS), 알 누스라 전선, 무하지딘이 합류하고, 쿠르드 족이 반정부 전선을 형성하며 합류했다. IS, 헤지볼라, 쿠르드는 테러 단체로 규정되어 있다. 미국이 반군을 지원하는데 반군은 테러단체들과 연합하고 있어 아이러니가 생긴 것이다. 한편 정부군 쪽은 러시아 중국 이란이 편을 들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점령지역으로 보면 반군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다. 시리아 사막의 대부분이고,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도시를 점령하고 있다. IS와 쿠르드는 터키 국경지대를 점령하고 있다. 한편 정부군은 다마스쿠스를 중심으로 지중해 연안 남북으로 알레포 홈스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 대도시 외곽지역은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빼앗고 빼앗기는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끝이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반군의 연합도 항상 제휴하는 것이 아니다. 각 무장단체의 목적이 각각 다르다. 미국과 유럽, 러시아 중국이 이 지역의 내전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수백만에 이르는 난민의 지위가 아니라 레반트 지역의 주도권과 석유와 지하자원 때문이다. 시리아 내전은 이제 강대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25
- 우리 동네 식빵 전문점을 찾아서 우리 동네 식빵 전문점을 찾아서 식빵 하나로 문전성시! 소비자들 입맛 사로잡은 비밀은? 빵 중의 기본인 식빵. 두툼한 상자 모양에 윗부분을 둥그스름하게 부풀려 만든 식빵은 이름처럼 소박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그냥 먹으면 밋밋해 잼을 발라먹거나 치즈와 햄을 끼워 식사대용으로 사랑받아온 식빵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식빵전문점. 식빵만으로 줄 서게 만든 문전성시의 비밀을 알아보았다. 정선숙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화곡동 ‘<span style="FONT-SIZE: 11pt 2015-07-24
- 의왕을 그린 벽화거리에서 젊음과 동심을 만나다! 서울 이화동, 홍대정문 옆길, 문래동 예술촌, 강동역 주변 성안마을. 이들의 공통점은 서울의 유명 벽화거리가 있는 마을이라는 점. 특히 이화동 벽화마을은 언론과 블로그 등에 소개되며 중국 관광객까지 찾는 명소가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역을 유명하게 만든 주인공이 허름한 골목 담장에 그려진 벽화라니, 문화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 우리 지역에도 문화적 향기가 담긴 벽화마을과 거리들이 존재한다. 안양 박달동의 호현마을, 안양9동 병목안길의 벽화마을과 안양3동 벽화마을, 군포 납덕골 벽화마을 등이 대표적. 낡고 허름했던 동네는 벽화 하나로 밝고 깨끗한 이미지로 변신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의왕에서도 아름다운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1호선 의왕역과 고천초 부근이 대표적 벽화거리로 의왕을 상징하는 벽화들과 동심을 담은 귀여운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벚꽃 잎 휘날리던 어느 봄날, 운동화 끈 질끈 묶고 의왕의 벽화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까지 이어지는 박물관로, 그곳에 벽화가 있다.1호선 의왕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전철을 타기 위해 드나들고 하루에도 수백 번 넘게 지나다니는 전철과 기차소리로 분주하기 그지없는 곳이다. 하지만 의왕역 2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2~3미터만 발걸음을 옮기면 기차의 시끄러운 소리도 잊게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바로 벽화거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의왕역에서 철도박물관까지 이어지는 양방향 1차선 도로는 철도박물관로다. 박물관까지 약 2~3km 남짓, 걸어서 10여분 정도 걸리는 이 길은 철길을 막은 낮은 담장을 따라 이어진 작은 길이다. 담장은 시멘트 벽돌로 만들어져 낡고 허름했다. 이곳에 벽화가 없었다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기차 길 옆 낡은 벽돌 길 정도’였겠지만 이 길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다.철도박물관로를 따라 난 담장에는 의왕시를 상징하는 다양한 주제의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에서 늘 보던 것들을 소재로 해 벽화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기차와 철도에 관한 벽화. 의왕의 대표 산업이 철도인데다 벽화거리 인근 지역에 기차와 관련된 시설이 많은 만큼 그 특징을 벽화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 왕송호수 같은 의왕의 자연환경을 담은 벽화들과 유기견 보호를 독려하는 이색 벽화들도 눈길을 끌었다. 어디 그뿐이랴. 어린이축제와 백운예술제 같은 의왕시의 대표적 축제를 알리고 그 특징을 담은 벽화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도대체 이 많은 벽화들은 누가 그렸을까? 이곳은 의왕시와 축제추진위원회가 조성한 벽화거리로 세계 유명 그라피티 작가들과 계원예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만들었다고 한다. 벽화들은 주로 스프레이로 그린 낙서 같은 문자나 그림을 뜻하는 ‘그라피티’로 그려졌다고. 그래서일까? 거친 느낌마저 감도는 벽화에서는 자유분방함과 함께 젊음의 열정과 힘이 느껴졌다. 벽화를 보고 있자니 젊음의 에너지가 한가득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 기분도 좋아졌다. 느린 걸음으로 벽화를 감상하며 걷다보니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에 그려져 유명해진 ‘천사의 날개’를 본뜬 벽화가 눈에 들어왔다. 천사의 날개 두 쪽이 그려진 그림으로 벽화 앞에 서면 어른도 아이도 날개를 단 천사가 되니 너도나도 그 앞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벽화를 모두 다 감상하고 조금 더 걸으니 어느새 철도박물관 앞이었다. 벽화만 보기 아쉽다면 박물관에 들러 다양한 전시물들을 구경하는 것도 벽화거리 여행의 또 다른 맛이리라. 아이들의 동심 지켜주고 싶은 고천초 담장 벽화길의왕 고천동에 위치한 고천초등학교에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담은 밝고 귀여운 벽화를 그린 담장 길이 있다. 학교를 둘러싼 칙칙한 회색 벽돌 담장을 다양한 색감의 벽화로 장식해 벽화 길로 만들었는데 담장 옆 골목길이 한결 밝아져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이다.고천초 담장 벽화는 계원예술대학 학생들의 재능기부로 그려졌다고 한다. 동생들의 등하교 길을 꿈과 동심으로 채우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이 벽화를 그렸을 대학생들 생각을 하니 마음 한쪽이 뭉클하기도 했다.이곳 벽화들은 친구들과 노는 모습, 고양이, 사자, 오리, 물고기, 계절, 나비 등 아이들의 동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로 그려져 있다. 벽화를 보며 아이들은 이 속에 담긴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꿈꿔볼 수도 있는 등 학교 담장의 벽화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가치를 선물하는 것 같다. 벽화 앞에서 재잘재잘 떠드는 아이들마저 그림의 일부로 보이는 이곳 벽화는 알록달록한 색감에 익살스러운 모습을 더해 보기만 해도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또 벽화 중간 중간마다 ‘학교폭력 신고센터 117’ 번호가 새겨져 혹시라도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눈에 띄었다.요즘처럼 날씨 좋은 봄날, 우리지역에서 이름난 벽화들을 만나러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6
- 군포, 장하성 교수 초청 ‘정의로운 경제’ 특강 경제민주화 운동의 대표 주자 장하성 교수가 군포에서 ‘정의로운 경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군포시는 4월 밥이 되는 인문학 강사로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를 초청, 군포시민뿐만 아니라 인문학 강연과 경제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오는 23일 오후 2시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밥 인문학은 ‘경제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로’라는 주제의 강연이다. 장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정의로운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해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 그리고 정의로운 분배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분배의 정의를 확립하는 것이 행복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임을 설명할 예정이다.군포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새로운 희망이 되는 경제모델을 찾고 싶은 사람,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은 사람, 경제와 인문학의 조화를 느끼고 싶은 사람 등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강의를 듣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오는 5월 2일 오후 5시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인문학 강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2015 군포의 책’인 <몸과 인문학>의 저자 고미숙 작가가 진행할 특강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2015 군포철쭉대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진행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