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2회 무주 남대천 얼음축제 제2회 남대천 얼음축제가 ‘자연의 나라-무주, 추억의 동심속으로!’라는 주제로 20일(일)까지 무주읍 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주요 체험행사는 얼음썰매타기, 송어얼음낚시, 얼음조각전시장 등이 있으며, 부대행사로는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장터, 송어회 및 송어숯불구이, 민속놀이체험장이 있다.축제 참가자들에게는 무주군 관내 모든 음식점 및 숙박업소, 주유소, 스키샵, 식료품 및 도·소매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무주사랑 상품권을 증정하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이번 겨울에 축제의 고장 무주에서 아이들과 함께 동심의 세계로의 추억여행을 떠나보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0
- 1월중 자연생태박물관 체험교실 참여자 모집 전주자연생태박물관에서는 1월중 체험교실에 참여할 학생을 모집한다.체험교실 운영일은 12일(토), 19일(토), 26일(토) 오전 10시~12시, 7세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기별 30명 총 90명이다.모집 완료시까지 선착순 마감하며, 전화접수(063-281-2831,2832) 또는 이메일(kch6879@korea.kr)로 접수 가능하다.12일(토) ‘꽃과 나비가 있는 거울만들기’, 19일(토) ‘지혜부엉이 만들기’, 26일(토) ‘화석 발굴 및 만들기’란 내용으로 진행되며, 재료비는 별도이다. 체험교실 참가자(본인)와 동반 1인에 한하여 입장료는 면제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0
- 전주전통문화연수원,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연수기관으로 부각 전주시는 전주동헌(167평방미터), 정읍고택(185평방미터), 장현식 고택, 임실진참봉댁 등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4채의 한옥을 한옥마을에 이축 또는 복원하여 30여개의 방과 마루 등을 2011년 4월부터 전주전통문화연수원으로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전통 사상과 문화’와 전주를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알리는데 큰 성과를 올렸다.동 연수원에서는 크게 세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첫째 성리학, 실학, 유학, 고전사항 등에 대한 교육, 둘째 사상견례, 향음주례, 향사례, 격구, 자녀교육법 등에 대한 연수, 그리고 마지막으로 판소리, 완판본, 합죽선 및 한지등만들기, 전통놀이, 다도, 비빔밥 등에 대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우리의 전통시설에서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전국 유일의 프로그램이라며, 이구동성으로 우리의 전통 집 한옥에서 각종 전통물품을 활용하여 우리의 전통 사상과 문화를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을 뿐더러 한국인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다 널리 확산시켜주기를 희망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0
- 클래식 - 사랑과 나눔의 청소년 음악회 교복지원금 마련을 위한 ‘제9회 사랑과 나눔의 청소년 음악회’가 오는 1월 26일(토) 저녁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07년부터 매년 진행된 ‘사랑과 나눔의 청소년음악회’가 올해로 7년째를 맞는다. 이번 연주회는 그동안 지역 청소년들의 문화적 함양 뿐 아니라 결식아동을 위한 ‘혼자 먹는 밥상’ 후원, 교복구입 기금 지원 등 다양한 일을 병행해 왔다. 이번에도 어려운 청소년들의 신학기 교복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선음악회를 진행한다. 연주를 담당할 ‘마제스틱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서초, 분당, 목동지역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2005년 창단하여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차여성병원 작은 음악회, 한사랑마을 자선연주회, 예술의전당 로비콘서트,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음악회는 러시아에서 가장 전통 있는 음악원으로 손꼽히는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 출신 3명이 바이올린협연, 피아노 협연, 그리고 지휘자로 함께 한다.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한국인 최초로 지휘과에 입학해 러시아 국민예술가 L.V. Nikolaev에게 사사받은 안두현, 전통 러시아 피아니즘을 계승한 피아니스트 김세영이 그들이다. 1부 순서는 고전주의 대표적 작곡가인 모차르트의 곡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돈 조반니 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등이 연주된다. 2부에서는 일반인들의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로 채워진 마제스틱 교향곡이 연주된다. 마제스틱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딴 마제스틱 교향곡은 서로 다른 작곡가들의 곡들로 교향곡의 악장을 채우고 있다. 멋지고 유익한 스토리가 악장들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며 멋진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여기에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흥미진진한 기승전결로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가격은 S석 1만5천원, A석 1만2천원. 문의 (02)525-3538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0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난 8일 아름다운 스릴러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했다. 단 5주간의 서울 특별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전국 투어 공연에 보내준 서울 관객들의 성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결정된 특별 공연이다. 그래서 배우들도 전국 투어 무대에 섰던 이들이 계속 함께한다.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한국 초연 당시 최초로 팬텀 역을 맡았던 배우 윤영석과 2009년 팬텀 역을 맡았던 양준모가 역대 지킬들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지킬 앤 하이드>로 관객들을 만난다. 지킬의 약혼녀인 엠마 역에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는 정명은과 2012년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선발된 신인 이지혜가 인사를 한다. 또 루시 역에는 2010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뮤지컬에 성공적인 데뷔를 하며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선민과 관능적인 가창력을 뽐내는 새로운 루시 신의정이 함께한다.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다. 그는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결국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그의 내면은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악으로만 가득 찬 제2의 인물 하이드가 차지하게 된다. 실험이 계속해서 진행되자, 하이드는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 초연 당시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2005년, 2007년 공연에서는 90% 이상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010년 공연에서는 티켓오픈 첫 날 접속자의 폭주로 모든 예매처의 서버가 동시에 다운됐고 당일 티켓판매 점유율 83%를 기록했다.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이번 서울 특별 공연은 2월 9일까지만 만날 수 있다. ?문의: 오픈리뷰(주)1588-5212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0
- 겨울 바다 보러 가자! 망상오토캠핑리조트 강원도 동해시 북동부에 있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강원도가 지정한 국민관광지로 국내 3대 오토캠핑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제적 규격을 갖춘 시설이 조화를 이뤘다. 이곳 해안에는 북쪽 용바위에서 남쪽 대진 암초까지 너비 500m, 길이 5km의 좁고 긴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 유럽 캠핑촌 같은 망상오토캠핑리조트국내 최초 자동차 전용 캠핑장으로 조성된 이곳은 2002년 제64회 FICC 세계캠핑캐러배닝 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오토캠핑장에 리조트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해 조성되었다.특히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설치된 고정식 캐러밴과 피크닉테이블, 코테지는 주위 울창한 숲과 캠핑장 바로 앞의 맑고 투명한 옥빛 바다. 하얀 백사장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해 사시사철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캠핑장이라기보다는 ‘캠핑’을 주제로 한 휴양지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하겠다. ● 최고 시설에서 최고 휴식을~캠핑장은 다양한 숙박시설로 꾸며져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는 원목 하우스인 캐빈하우스(A형)와 한국적 황토방 형태의 캐빈하우스(B형), 이국적 향수가 물씬 풍기는 아메리칸 코테지(A, B, C형), 3층 연립형 훼밀리롯지(A, B, C, D형) 등의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취사와 숙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캐러밴, 자동차 이용자를 위한 오토캠핑사이트 등도 있다. 캐러밴은 동해시 외에도 개인사업자 3개 회사가 나눠 운영한다. 요금은 비교해보고 이용할 것을 권한다. 아쉬운 점은 오토캠핑사이트가 10개밖에 안 돼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이다. 사이트 구분이 잘 돼 있지만 캐러밴과 코테지 등 숙박시설이 중심이다 보니 캠핑사이트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데크는 소형 텐트만 가능하고, 주차 공간까지 활용한다면 대형텐트까지 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화장실과 취사장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한데 50m 릴선이 필요하며 화로대를 사용할 수 있다. 리조트 내에 매점이 있는데 동해시에서 직접 운영해 바가지가 없다. 클럽하우스에는 도서대여대가 마련돼 있다. 공동취사장·공동샤워장 및 화장실, 휴게식당·카페테리아·놀이터·쉼터·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부대시설로 건립된 망상컨벤션센터는 기업체 및 단체의 워크숍·회의·연수시설로 활용된다. 1층은 350석 규모의 대회의실, 2층은 90석 규모의 중회의실 2실과 50석 규모의 소회의실 2실 등의 시설로 꾸며져 있다. 다목적관은 전통한옥 건축 방식에 따라 시공했으며, 시설 이용객들이 다양하고 건전한 놀이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1인당 1만 원으로 떡 만들기, 비빔밥 만들기, 한과 만들기, 다도 체험을 할 수 있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의 백미는 눈앞에 펼쳐진 해변이다. 동해 아침 일출을 캐러밴 속에서 볼 수 있다. 바다로 난 창을 통해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식사를 하고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캠핑장과 바다 사이에 조성된 솔숲 산책로 산책, 겨울바다 연날리기까지 이 모든 것은 바다가 곁에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연중 인터넷 예약제 : 이용 60일전 11시부터 예약 가능. 접속자 폭주가 예상되므로 서둘러야 한다.이용요금 (평일 기준) : 자동차캠핑장 : 2만2천원 캐빈 5만5천 ~ 7만7천원 아메리칸코테지 : 8만8천 ~ 11만원 훼밀리롯지 : 5만5천 ~ 22만원 캐러밴 : 4만4천 ~ 6만6천원가는 길 (120km 1시간 20분 소요) : 영동고속도로 - 강릉분기점 - 동해고속도로 - 망상IC 주소 :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로 6370(망상동) 망상오토캠핑리조트문의 : 534-311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한라산 눈꽃 산행기 나이가 들수록 잡념이 많아진다. 잡생각으로 머리가 지끈거릴 즈음, 불현듯 산은 늘 그 자리에 있다던 아버지의 말씀이 떠올랐다. 인간의 궁색한 마음이 불안과 두려움을 조장한다며 때론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의 품을 찾으라는 조언이셨다. 당시 어린 소녀에겐 이해할 수 없는 말이었지만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어언 20여년이 흐른 지금, 당신의 말씀은 내일을 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한해 복잡다단한 일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움츠러든 겨울. 기운 찬 2013년을 다짐하며 생애 첫 눈꽃 산행을 큰 맘 먹고 감행했다. 구름과 맞닿은 능선에서 내려다 본 하얀 천국. 이곳이 바로 지상 최고의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글/사진 피옥희 리포터 piokhee@empas.com -불운의 날씨와 행운의 조짐그렇다. 날씨에 관한한 지지리도 운이 없는 리포터에게 오늘의 날씨는 당연한 결과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역시나 하늘은 먹구름 일색. 한라산에 오를까 말까 수십 번 고민하다 일단 내일을 기약하며 산행을 미루기로 했다. 갑자기 제주에 온 목적이 사라지니 당황스럽다. 다음 여정을 고민하다 마음을 내려놓고 녹차테마공원 ‘다희연’으로 향했다. 기념촬영용 조형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사진 찍히기를 워낙 싫어해 결국 조형물의 외관만 찍고 황급히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차(茶)박물관을 둘러 본 뒤 녹차 밭으로 향했지만 녹음을 만끽하겠다던 마음과 달리 추운 날씨는 뜻하지 않은 복병이었다. 나이 한 살 더 먹었다고 굼떠졌나 싶어 자책하던 찰라 ‘동굴 카페’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왔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발길을 돌렸다.동굴 모형이 아닌 진짜 동굴 카페, 여름 장마철의 축축한 기운마저 감도는 곳이었다. 동굴 외벽에는 뚝뚝 물이 듣는다. 신기함이 앞서니 습한 불쾌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녹차 라떼와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쿠키 주세요. 녹차 파이도 있나요?” 추운 날씨를 핑계로 녹차 밭에 가지 않았다는 죄책감 탓에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녹차로 만든 것은 죄다 주문했다. 그 순간 찻잔을 반납하던 한 손님이 카페 매니저에게 “차 정말 맛있네요” 한다. 그 말을 들으니 불현듯 대학시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가 떠올랐다.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절, 공연 포스터 붙이기부터 생수 판촉, 위탁판매, 전단지 돌리기, 신문 배달, 스탠실 공장, 세차장 등 주로 보수가 센 대신 험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급 두둑한 카페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커피 만드는 법부터 서빙까지 두루 경험한 적이 있었다. 처음 다뤄보는 커피 머신 앞에서 쩔쩔매다 카페 매니저에게 혼나던 어느 날, 카페 사장님이 “오늘 따라 유난히 커피가 맛있다”며 눈을 찡긋하고 사라졌다. 그만 꾸짖으라는 얘기였다. 그 작은 위로 덕분에 용기를 가졌던 기억이 난다.궂은 날씨에 불운 운운하던 제주도에서의 첫날, 동굴 카페에 다녀온 뒤 내일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겼다. 그 기분으로 내일의 좋은 날씨를 꿈꾸며 잠자리에 들었다. -어리목에서 영실로 이동 둘째 날 아침 숙소를 나서기 직전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실시간 CCTV를 확인해봤다. 다행히 산행에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어리목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8시 35분에 1100번 버스를 탄 뒤 영실로 갈 계획을 세웠다. 어리목을 출발해 한라산 윗세오름까지의 여정은 보통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눈길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걸릴 수도 있을 터였다. 반면 영실은 2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는데다가 코스가 재미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대로 영실에서 출발, 어리목 코스로 내려갈 심산이었다. 어리목 입구의 진입로를 슬쩍 엿보니 나뭇가지에 수북이 쌓인 눈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빨리 올라가고 싶어 안달난 사람처럼 들뜬 기분으로 버스에 올라 영실로 향했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아이젠과 스패츠(신발에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발목에 차는 각반)를 장착하고, 등산스틱에 의지해 한 발 한 발 눈길을 내딛었다. “여기서부터 입구까지 1시간 걸려요. 택시타면 1만원!”택시기사 분들의 말에 순간 귀가 혹했지만,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이내 발길을 돌려 영실 코스의 첫 출발지점에 도착했다. -눈꽃 세상 펼쳐진 영실 코스 온 천지가 하얗다. 나뭇가지는 온통 눈꽃이 피어 있고, 크고 작은 바위 역시 눈으로 뒤덮여 흡사 파도 같은 물결을 이룬다. 난생 처음 도전하는 눈꽃 산행이라선지 보이는 모든 것에 감탄사가 절로 났다. 그 많던 잡념이 모두 사라지고 추운 날씨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버렸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실성한 사람처럼 눈밭에 뛰어들었다. 영화 ‘러브스토리’의 그 모습 그대로였다. 아뿔싸, 기대한 ‘러브스토리’의 ‘간지’ 나는 모습 대신 가뜩이나 작은 체구가 눈에 완전히 잠겨버렸다. 민망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그 상태로 한참을 누워 있으려니 슬슬 눈이 차갑다는, 바람이 차다는, 온몸이 춥다는 느낌이 엄습해왔다. “안녕하세요. 즐거운 산행하세요.”오가는 사람들의 인사에 정신을 차린 뒤 벌떡 일어나 또 다시 산행을 계속했다. 초반 코스는 꽤 가파르다. 눈길을 오르는 길이 그리 만만치 않지만 병풍바위가 나타날 즈음이면 영실 눈꽃 산행의 첫 번째 백미를 만날 수 있다. 제주 곳곳의 오름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름 아래의 절경,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풍광이었다. 한참을 더 오르니 영실 코스의 두 번째 백미, 눈꽃 숲이 펼쳐졌다. 차가운 눈에 싸여있으면서도 아늑하고 왠지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었다. 순간 “산은 늘 그 자리에 있다”며 어린 딸의 험난한 내일을 걱정하시던 아버지 생각에 울컥 눈물이 솟았다. 늘 그랬던 것처럼 올 한해도 씩씩하고 지혜롭게 살겠다고 다짐하며, 아버지의 품 같은 눈꽃 숲을 뒤로 했다. 그 옛날 아버지의 손을 놓던 느낌처럼. -윗세오름에서 어리목으로 하산눈꽃 숲을 지나니 이번에는 드넓은 평원이 나타났다. 불운한 날씨는 온데간데없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구름 밑으로 하얀 들판이 눈에 들어왔다. 넘실대는 바다가 보일 정도로 맑은 날씨, 찍는 각도에 따라 색을 달리하는 제주의 하늘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조금 더 올라 윗세오름에 도착하니 기쁨과 환희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감정이 태 2013-01-10
- 커피가 가지는 맛 지친 회사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주는 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종이컵에 커피를 타서 홀짝거리며 마시던 순간, 회의를 하던 중에도 잠시나마 앞에 놓인 커피를 한 모금 넘기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때 대부분은 인스턴트 커피를 즐기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직장에 다닐 때는 인스턴트 커피가 전부였으니까요. “역시 커피는 믹스야” 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말이죠.인스턴트 커피 밖에 모르던 시절, 아내가 집에서 핸드드립을 한다며 드립 도구를 구매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아내를 마치 쓸데없는데 돈을 낭비하는 된장녀 취급을 하기도 했었지요. 그렇게 산 도구들을 이용해 내려준 커피를 저에게 건네주며 “이건 아무 것도 안 넣고 그냥 이렇게 마시는 거야” 라고 하였지만, 저는 “이렇게 쓴 걸 어떻게 그냥 마셔?” 라며 설탕을 몇 스푼이나 넣어서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의 맛으로 만들어 먹어야 했습니다. 물론 아내는 저를 미개인 보듯 하였지요.커피는 정말 쓴맛만 있을까요?인스턴트 커피 대신 건강한 좋은 커피를 즐기고, 커피의 매력을 알고 마시기 위해서는 커피가 가지는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맛을 느끼는 순간 전혀 새로운 커피의 세계가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피는 통상 쓴맛, 신맛, 단맛, 바디감, 아로마 등으로 그 맛과 느낌을 표현하고 각각의 맛들은 커피의 종류와 볶은 강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신맛 하나만 하더라도 상큼한 과일 같은 신맛이 있는가 하면 떫은 느낌의 신맛도 있고 단맛 또한 가벼운 단맛이 있고 캐러멜 같은 깊은 단맛도 있습니다.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실 때 그 맛이 어떻다고 표현하시나요? 그냥 ‘맛있다’ 또는 ‘맛없다’ 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음~ 첫 맛은 쓴 맛이 강하게 느껴지더니 뒷 맛은 깊은 단 맛이 나오는 걸~”처럼 좀 더 자세한 느낌을 표현해 보세요.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케냐나 예가체프 같은 단종 커피를 즐겨 보신다면 더욱 편하게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이처럼 커피가 가지는 맛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행위를 커핑(Cupping) 이라고 하는데 이는 매우 전문적인 영역으로 분류되지만 누구나 커피에 대한 자신만의 평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내 취향에 가장 잘 맞는 맛을 가진 커피를 찾는 재미있는 커피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풍천장어 2호점 오픈 원주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가격으로 장어구이를 제공하는 ‘풍천장어(대표 000)’가 단계동에 2호점을 오픈했다. 국내 최대 규모와 첨단설비로 청정지역 1급수에서 양식한 질 좋은 민물장어를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한 풍천장어는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고속버스 터미널 뒤에 150석 규모의 2호점을 오픈한 것이다. 가격을 파괴했다고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선입견은 금물이다. 제공되는 장어의 굵기와 길이가 장난이 아니다. 원래 도매점을 겸해온 풍천장어는 장어와 관련해서는 그 품질이 널리 알려져 있어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문의 : 763-65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
- 실내놀이터 ‘점프팡팡’ 원동 사거리 원동프라자 4층에 아이들의 실내놀이터 ‘점프팡팡(대표 김지현)’이 문을 열었다. 원주 최초 실내놀이터로 공기청정시스템을 완비한 100평의 대형 공간을 자랑한다. 미국 안전검사 기준을 통과하고 아이들의 성장과 비만, 다이어트 운동에 좋은 미국식 트램폴린이 설치되어 있고, 가족?단체 파티룸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유아 트램폴린이 분리 운영되며, 친환경카페와 스낵코너도 운영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단체 방문 시(20인 이상) 할인도 가능하다. 대상은 1세부터 초등 전 학년까지이다.예약 문의 : 766-415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