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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폭발! 푸짐한 목향원 유기농 석쇠불고기쌈정식 강추!! # 에피소드1. 하루 종일 눈이 쏟아져 내린 어느 날, 하얀 눈이 수락산 능선을 가르는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이는 밤 10시 인부 10여명이 목향원에 찾아들었다. 이튿날 드라마 야외 촬영을 위한 제설작업 때문이다. 덕분에 목향원으로 들어가는 산기슭 길은 제설로 말끔히 정리되었다. 매주 금요일은 현재 방송중이 ‘SBS 내사랑 나비부인’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는 목향원. 이 날 만큼은 목향원의 웰빙 요리를 맛볼 수 없다. 대신 이날 찾는 손님들은 출연 연기자와 드라마 내용을 앞서 볼 수 있는 것이 쏠쏠한 재미. # 에피소드2. 주말, 목향원 마당과 찻집을 가득 채운 사람들. 가족, 연인들, 동창들과의 기분 좋은 한 해 마무리를 위해 대구, 강남, 일산 등 전국 곳곳에서 목향원을 찾아오는 손님들이다. 번호표를 받고 기다릴 정도로 지역 관광명소가 되었다. 주말 하루 방문 손님 수는 4~500명 정도. 덕분에 차 5~6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도 하나 더 늘었고, 6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식 식당도 늘어나 모두 180여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다. 남양주 맛집, 흥국사 앞 목향원에서 만나는 즐거운 연말 이야기 서울 동북권에서 가까운 남양주, 덕릉고개를 넘어서며 별내면 맛 길로 들어서기 전 흥국사로 들어서는 좁은 길을 따라 오르면 만나는 목향원. 수락산 산자락에 위치한 목향원의 아름다운 풍광은 한 해를 정겹게 마무리하고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겨울 산자락에 묻혀 더욱 정겨운 목향원은 황토를 이겨 바른 초가집 3채가 옹기종기 너른 마당, 마당 한 켠을 가득 채운 항아리, 계곡을 따라 배치된 야외 의자와 테이블, 수락산 설산을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들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가족 손님, 연인들, 주부 동창모임 등 블로그와 입소문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목향원의 초가집에는 벽난로와 토속적인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작은 민속 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 소박한 인테리어에 마음이 푸근해진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목향원의 풍광 역시 이곳을 찾는 매력 중 하나다. 바쁜 일상에 쉼표 같은 곳, 외갓집을 닮은 시골 풍경에 더해진 하얀 눈 세상까지 먹 거리, 볼거리로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는 새로운 힐링 코스가 되고 있다. 목향원 최고의 음식, 농장에서 직접 재배된 유기농 쌈 채소와 고소한 돼지고기의 신선한 조화, 유기농 석쇠불고기쌈정식 ‘유기농 석쇠불고기쌈정식’은 최근 목향원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음식으로 꼽힌다. 목향원의 식자재는 모두 국내산을 원칙으로 하며, 특히 유기농 쌈 채소는 목향원의 팔당에 위치한 자체 농장 비닐하우스 5~6개동에서 직접 재배된 유기농 쌈 채소다. 유기농인 만큼 외관상 흠집이 있을 수 있지만 안심하게 먹을 수 있고, 직접 재배되는 만큼 적겨자, 적치커리, 비타민 등 다양한 쌈 채소를 시기마다 푸짐하게 제공하고 있다. 주인장은 “목향원을 찾는 모든 소님들에게 직접 재배하는 유기농 쌈 야채와 밑반찬은 원하는 만큼 푸짐하게 제공해 ‘배불리 먹었다’는 넉넉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 좋은 웰빙 요리로 손님이 입맛은 물론 풍취로 마음까지 푸근하게 만들고 싶다.”고 전한다. 유기농 석쇠불고기쌈점식은 양념이 잘 배인 국내산 돼지고기를 참숯불에서 석쇠로 초벌구이를 해 기름기를 쫙 뺀 후, 뜨겁게 달궈진 불판위에 양파와 꽃으로 장식해서 푸짐하게 내어 놓는다. 이때 솔솔 숯 향을 맡으며 담백하고 야들야들한 돼지 불고기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달짝지근한 과일소스로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에 신선함을 더한 것이 맛의 비결.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 2012-12-11
- 해맞이축제 자원봉사자 모집 해맞이축제 자원봉사자 모집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2013 해맞이 부산축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자원봉사자는 오는 31일 용두산공원에서 열리는 시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 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펼치는 해맞이 축제에서 안전관리·행사진행 등을 맡는다. 지원자격은 만 18세이상 30세 미만 대학생 및 일반인으로 행사기간 종일근무가 가능한 사람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2일까지.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어려운 이웃과 김장 나누기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어려운 이웃과 김장 나누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50여 가구에 14년째 김장 봉사 가을이 오자마자 가버리고 찬바람 부는 겨울이다. 마음부터 쓸쓸하고 춥다. 이런 겨울일수록 우리 주변에 더 춥고 외로운 사람이 없는가 살펴보아야 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에서 올 연말도 변함없이 14년째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12월 4일 해운대 이마트와 연계해 해운대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50여 가구에 김장을 돌렸다. 지속적인 봉사가 가장 중요 12월 4일 이마트 정문에서 김장나누기 봉사활동을 하는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회원들과 하태경 의원 이번 봉사활동은 아침 11시부터 3시까지 이마트 정문에서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원들과 이마트 직원들, 그리고 하태경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잘 알고 있는 회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김영숙(61) 회장은 “직접 봉사활동을 나가보면 정말 힘겹게 생활하는 이웃들이 많다”고 말한다. 다시 봉사활동을 나가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들을 보면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고 강조한다.심옥수(64) 고문은 “늘 초심으로 봉사에 임하다 보면 어려운 이웃들이 내 식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고 하며 봉사활동으로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또 최성애(55) 부회장은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의 봉사활동 참여는 자신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임명자(56) 국장은 “다 같이 더불어 살아야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고 강조한다.하태경 국회의원은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의 지속적인 봉사에 갈채를 보내며 진정한 복지의 출발은 이런 지역주민의 노력에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매달 쌀, 라면 생필품 전달 중 이날 현장에서 직접 장만한 김장을 통에 담아 각 가정으로 배달했다. 주민들도 봉사현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했다.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에서는 매달 쌀 60kg과 라면, 생필품을 두 번째 수요일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배네스타의 집, 아동센터 등에 전달하고 있다.아파트부녀회장연합이다 보니 지역주민들의 사정을 더 잘 알아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봉사할 수 있다고 한다.딸처럼, 어머니처럼 다가갈 수 있는 주부들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14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온 봉사활동은 아마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듯 하다. 화려한 도심 속에서 그늘진 곳을 찾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나누는 해운대신도시아파트부녀회장연합회 회원들의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세상살이가 아무리 삭막하고 팍팍해도 우리 주변에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음을 기억하자.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일년에 한번 맘껏 들떠도 좋은 크리스마스 “하기도 그렇고 안 하자니 서운하고....” 김장 이야기가 아니다. 요즘 주부들이 거리의 크리스마스트리 앞을 지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장기불황으로 빠듯한 생활비에,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 이래저래 마음 뒤숭숭한 요즘이지만, 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 캐럴이 흐른다. 일년 중 딱 한 달, 남녀노소 누구나 들뜨는 12월이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크고 화려한 것보다는 작고 소박한 트리나 리스 등 장식품을 찾는다는 거예요. 아무래도 얇아진 지갑에 돈들이기 어려운 때니 만큼 지난해보다 사이즈가 많이 작아졌죠. 그렇다고 무조건 값싼 걸 사다 대충 걸어놓진 않아요. 요즘은 독특하고 세련된 감각을 지닌 주부들이 정말 많거든요.”잠실 2단지 리센츠상가에서 플라워&데코 숍 <안녕, 꽃나무>를 운영하는 이영혜 대표의 말이다. 집에서 키우는 나무에 내가 만드는 트리 선호 “금색 별 하나 하고 저기 저 방울 세 개 하고, 이것도 하나, 또 꼬마 산타도 하나 주세요. 옆에 놓으면 잘 어울리겠죠?”숍을 찾은 30대 주부 나희윤 씨는 집에 있는 율마 화분을 떠올리며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본다. “아 참, 그리고 반짝이 전구도 하나 주세요.”이렇게 맞춤형으로 세상에 하나뿐이 나만의 트리를 장식하는 게 사실은 트리 만드는 진짜 재미다. 남편이나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즐겁다. 비용이라고 해야 3만~4만원이면 충분하다. 잡지를 보고 힌트를 얻거나, 늘 마음속에 그려보던 나만의 트리를 완성해보자. 그리 어렵지 않다. 문제는 감각, “요즘은 빨강 초록, 금은색 클래식한 볼보다는 패셔너블한 패턴이 인기가 있어요. 마치 에지 있는 블라우스 패턴을 연상케 하는 퍼플, 그레이 줄무늬라든가 파스텔 톤 꽃무늬 등 형형색색 예쁜 볼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어요. 세트로 구매하기보다는 컬러 배색을 염두에 두고 낱개로 여러 종류를 구입해 조화롭게 꾸미는 것이 트렌드죠.”해마다 감각적인 트리를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이영혜 대표의 조언이다. 집에서 키우는 율마나 아레우카리아 소나무, 떡갈고무나무 등을 이용해 트리를 꾸미면 플라스틱 조화로 만든 것보다 훨씬 생동감 넘치는 트리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마치 눈 쌓인 북유럽 어느 숲속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책상 위 다육이도 장식품과 함께 데커레이션 집에 큰 나무가 없다고 실망하지는 말 것. 책상 위에서 일 년 내내 아껴 키우던 10cm 남짓한 다육화분도 충분히 멋진 트리가 될 수 있다. 작은 다육이들을 올망졸망 놓고 옆에는 눈썰미 있게 고른 장식품을 배치해보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크리스털 트리를 옆에 켜놓으면 반짝반짝 다섯 가지 색깔로 변하는 불빛이 환상적인 느낌마저 준다.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예쁜 트리 하나는 추억으로 남기자. 책상 서랍에서 잠자고 있던 폴라로이드 카메라도 꺼내서 찰칵! ‘2012 내가 만든 트리 앞에서^^’ 또 한 장의 시간이 쌓인다. 또 한 장의 내가 쌓인다. 2012년 한 해도 멋지게 살아낸 내 삶의 한 페이지도 아듀! 도움말 안녕! 꽃나무 이영혜 대표문의 (02)413-032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맛멋] 자연애 건강밥상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나이 먹기에 관심이 많아진 탓이다. 신천동 먹자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자연애’는 연잎밥 전문점으로 건강식에 관심 높은 맛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연(蓮)은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오래 복용하면 몸을 가볍게 하고 수명을 연장시킨다 _동의보감, 본초강목’, ‘연차를 오래 마시면 늙지도 않고 흰머리가 검어진다 _본초심유’ 이처럼 사찰음식의 대표 주자인 연잎은 예부터 약재나 웰빙 식재료로 사랑 받아왔다. 직접 재배한 친환경 연잎으로 요리자연애의 대표 메뉴는 연잎밥 정식, 훈제 오리와 보쌈이 추가된 자연애 정식, 연잎밥 정식에 능이버섯찌개가 함께 나오는 능이버섯정식 세 종류다. 여기에 연잎 보쌈, 연잎 훈제요리, 홍어삼합 등 술안주로 좋은 단품 메뉴도 따로 구성되어 있다.연잎밥 정식을 주문하자 흑임자죽, 청국장, 들깨탕, 청포묵, 잡채와 함께 각종 나물반찬이 푸짐하게 한상 차려 나온다. 3인 이상 정식을 주문하면 제주산 우묵가사리 콩국이 서비스로 나온다. 다이어트, 별미, 혈액 순환에 효과가 좋은 우묵가사리는 시중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별미. 큼직큼직하게 채 썰어 시원한 콩국에 넣어 나오는 데 식욕을 돋우기 때문에 전채 요리로 그만이다. 잘 말린 연잎을 곱게 갈아 밀가루와 반죽해 부쳐내는 초록빛 연잎전은 빛깔도 곱고 은은한 향이 배어나와 맛깔스럽다. 국내산 들깨를 곱게 갈아 구수하게 끓여낸 들깨탕은 조랭이떡과 궁합이 잘맞는다. 생선도 주문과 동시에 갓구워 내기 때문에 훨씬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다.메인요리라 할 수 있는 연잎밥은 찹쌀, 멥쌀, 흑미, 서리태, 강낭콩, 호박씨, 해바라기씨, 대추 등 10여 가지 곡물을 넣어 연잎에 곱께 싸서 쪄낸다. 연잎의 은은한 향과 쫀득쫀득하면서 간간한 찰밥이 조화를 이룬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연잎은 주인장이 전남 곡성에 있는 농장에서 손수 재배한 것이다.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연잎만 사용한다는 자부심이 주인장 얼굴에 묻어난다. 식당 한켠에는 농장 풍경과 직접 연잎을 따서 수작업으로 골라 내 가공하는 사진들이 여러 장 붙어있다. “식용으로 쓸 수 있는 백련을 논에다 심어 농약을 치지 않고 키웁니다. 이렇게 수확한 연잎을 잘 말려 연잎차로 만들어 손님상에도 올립니다. 연잎차는 장복하면 건강에 좋거든요.” 심우웅 사장의 설명이다.특히 담양 고씨 종손인 친척이 장류 명인이라 그가 직접 만든 죽염을 가져다 모든 음식의 간을 한다. 연잎 뿐 아니라 음식에 사용되는 된장, 고추장, 참기름, 들깨 등 각종 양념은 물론 밑반찬으로 나오는 말린 나물도 그의 고향인 전라도에서 공수해다 쓴다.“우리집 청국장은 80대 부모님이 직접 동네 사람들이 농사지은 국내산 콩을 사다가 옛날 시골식으로 띄운 것을 써요. 그렇기 때문에 청국장 특유의 깊은 맛이 배어 나오죠.” 심 사장이 덧붙인다. 사찰음식 배운 안주인의 맛깔난 솜씨손님상에 올리는 요리는 모두 그의 아내가 직접 만든다. 평소 사찰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안주인은 사찰요리의 대가인 선재 스님에게 직접 배우며 공들여 갈고 닦은 솜씨다. 청포묵, 잡채, 흑임자죽 등 간이 강하지 않고 뒷맛이 깔끔하다.토란대와 토란잎 등 묵은 나물에서도 정성이 묻어 나온다. 나물 특유의 향을 살리기 위해 간을 최소한으로 쓴다고 한다. 말린 나물 역시 시골 부모님이 직접 농사를 짓거나 인근에서 햇나물을 사다 1년 내내 공들여 말린 것만 쓴다. 모든 음식에 정성이 깃든 탓에 단골 손님이 꽤 많다. 손님의 90% 이상은 여성. 식당이 골목 안쪽 외진 곳에 있는데도 손님은 꾸준한 편이라고 주인장이 귀띔한다. 연잎밥만 따로 찾는 손님들이 꽤 많아 몇 가지 나물류를 곁들인 연잎 도시락을 따로 포장 주문 받기도 한다. 또한 전남에서 직접 띄운 창국장과 친환경 연잎차도 별도 판매하고 있다. 식당 안은 황토벽에 대청마루 느낌으로 옛스럽게 인테리어를 꾸몄다. 테이블이 많지 않으므로 미리 예약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다. 위치 : 신천역 3번 출구로 나와 먹자골목과 새마을 시장 사이 골목길 (주소) 송파구 잠실동 207-12주차 : 가능메뉴 : 연잎밥 정식 1만원, 자연애 정식(정식 +훈제오리) 1만5000원, 능이버섯 정식(정식+더덕구이+능이버섯찌개) 2만원운영 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 10시 (공휴일, 일요일 제외) 문의 : (02) 2202-9400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즐거운가 - 송파 휴(休)카페 이웃 간에 높이높이 쌓았던 벽을 조금씩 허물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며 도심 속에서도 공동육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다. 이 같은 ‘마을 만들기’에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서며 청소년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휴(休)카페가 동네마다 생겨나고 있다. 송파, 강동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아름다운 어른들’이 개성 있는 아지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정에 조명 좀 달아.”, “바닥이 지저분해. 청소기 좀 돌려” 송파구 문정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즐거운가’는 토요일 오전부터 시끌벅적하다. 이날은 마침 청소년 밴드부의 정기공연이 있는 날. 열댓 명의 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지하1층의 60여 평 공간은 북카페, 미니 공연장, 다락방,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연습실, 주방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찬찬히 둘러보다 수북이 쌓여있는 라면박스가 눈에 들어온다. 365일 도심 속 오픈하우스“우리는 오픈 주방이라 학생들이 출출할 때는 언제든지 들러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어요. 규칙은 단 한 가지. 먹은 뒤에는 말끔하게 설거지만 해 놓으면 되요.” 복실이라는 별명처럼 동그란 얼굴의 꽁지머리가 인상적인 주인장 이윤복(46세)씨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청소년들 누구에게나 문턱 없는 공짜 밥상을 선물하고 어른, 아이 모두 참새방앗간처럼 심심할 때 놀다갈 수 있는 도심 한복판의 오픈 하우스가 바로 ‘즐거운가’다. 2010년 10월에 문 열었으니 햇수로 2년째. 각종 기타, 키보드, 드럼 등 악기를 비롯해 마이크, 오디오 콘솔 등 음향시설까지 알차게 갖추고 있어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 동네 아줌마들까지 이 일대 밴드 동호인들의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재야의 기타리스트인 젊은 간사가 ‘음악 선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밴드, 요리 등 10여 가지 취미 강좌 운영널찍한 주방에서는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요리 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이밖에 댄스, 노래, 천연비누, 영화, 만화, 발도로프 인형 만들기, 목공예반 등 10여 가지 미니강좌가 수시로 열린다. 단골 회원은 약 200명, 매일 늦은 밤까지 뜻 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꾸리며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이웃 간의 도타운 정을 쌓는다. 서울시가 최근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도심 속 마을 만들기’가 이곳에서는 일찌감치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 이윤복, 엄미경 부부가 있다. 공대 출신의 윤복씨는 운동권, 회사원, 주식투자자 등 롤러코스트 인생을 살았다. “젊은 시절 돈의 단맛과 쓴맛, 주식 투자를 하며 한방의 허망함까지 두루 맛본 덕분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찌감치 깨달았어요.” 그는 아들이 예닐곱 살 무렵 다섯 명이 뭉쳐 ‘품앗이 아빠’를 시작했다. 아빠들 마다 스포츠전문가, 요리전문가, 놀이전문가 등 맘에 드는 타이틀을 걸고 주말마다 교대로 아이들과 뛰놀았다. 놀이 담당이었던 그는 딱지 접고, 비석 치기하며 다섯 명의 꼬마 악동들과 뒹굴었다.주식으로 큰돈을 날리고 삶의 갈피를 못 잡는 그에게 아내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며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품앗이 아빠 시절, 아이들과 재미나게 놀며 에너지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는 ‘자본 친화적 삶’을 내려놓는 대신 즐거운 일상을 얻을 수 있었다.2004년 문정동 비닐하우스촌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부를 맡으면서 대학시절 흠뻑 취해 살았던 노래와 밴드를 동네아이들과 함께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문정동 주택가로 둥지를 옮길 수 있었다. 십시일반으로 완성된 보금자리“돈에 발목 잡힐 때마다 이웃의 ‘십시일반’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웠어요.” 그는 싱긋 웃는다. 한 기업체에서 수천만 원을 선뜻 기부했고 건물주는 임대료를 깎아주었다. 세탁소 안주인은 쌈짓돈을 털어 건넸고 해외 유학파 건축가의 재능기부로 공간 설계를 공짜로 했다. 인테리어 업자는 돈 생기면 갚으라며 실내 공사비를 무기한 유예해 주었다. 에어컨, 김치냉장고, 식탁 등 세간살이 마다 기증자의 고마운 이름이 적힌 조그마한 초록 잎사귀가 붙어있다.한쪽 벽면에는 재능기부자, 후원자의 캐리커처, 그림을 담은 액자들이 빼곡히 붙어있다. ‘함께 만든 공간’이라는 끈끈한 유대감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디자이너, 공예가 등 예술가들의 참여가 늘면서 강좌는 더욱 풍성해졌다.특히 이곳의 동아리는 단순한 친목 활동에만 그치지 않는다. 마을 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국수를 대접하고 요리 동아리 회원들은 장애아동 보호시설을 찾아 요리 솜씨를 뽐내는 등 ‘나눔’도 꾸준히 실천하는 중이다.최근에는 서울시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공모한 ‘청소년 휴카페’에 즐거운가가 선정되면서 활동에 탄력을 받고 있다. “즐거운가에서 ‘가’의 의미는 노래하고 춤추다(歌), 더하다(加), 아름답다(嘉), 거리(街)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근사한 동네 사랑방으로 튼실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을 체계화, 안정화 시키는데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터전 지킴이 이윤복씨의 설명이다. 인문학, 미디어 강좌 등 이곳에서는 알찬 프로그램이 수시로 진행되므로 온라인카페(cafe.daum.net/jollyhouse02)를 살펴보거나 가끔씩 전화로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 : 070-4192-1318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우리동네 청소년 문화놀이터 - 강동 휴(休)카페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책을 읽는 아이, 개인공부를 하는 아이, 열심히 뜨개질을 하는 아이.....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중하던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이 되자 학습실을 찾아들어간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체험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강동시민연대의 제안으로 시민사회단체, 교육단체, 교사, 지역주민이 힘을 모아 만든 청소년 공부방이다.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 박순희 단장이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공간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놀이터 강동 ‘청소년 휴(休)카페’가 바로 그것.박 단장은 “학생들의 공부방을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문화공간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휴카페는 아이들의 문화 공간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지역민 전체를 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학습공간 운영, 문화공간 필요성 절실천호동에 위치한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에는 현재 40여명의 중고등 학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들은 방과 후에 학습과 예체능 동아리 활동, 또 생태·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박순희 단장은 “청소년들의 문제는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우선으로 생활지도와 학습지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학습 향상은 물론 학습에 흥미를 갖게 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학생들을 돕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개개인의 ‘자존감’에 중점을 두고 학습 이외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 개발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아리활동. 댄스부, 프라모델부, 운동부, 밴드부, 영화집중 파기들기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의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곳의 밴드부는 지역에서 유명한 밴드. 대외 경연대회 참가는 물론 지역축제에서도 그 끼와 열정을 그대로 발산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찾고 스스로의 장점을 발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고 또 이해하려는 마음을 아이들도 잘 알아주는 것 같아 기특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신들의 할 일을 찾아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땐 감동스럽기까지 하죠. 이제 아이들에게 학습 뿐 아니라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바로 ‘청소년휴카페’입니다. 사랑이 묻어나는 박 단장의 말이다. 문화·휴식·교류의 공간, 청소년 휴카페 청소년휴카페는 서울시가 청소년들의 자율적 이용이 가능한 휴식,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규모 문화휴식공간 개념으로 주인은 바로 청소년들이다. 송파구에는 2개의 청소년휴카페가 선정됐고, 강동구에는 강동시민연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곳이 유일한 청소년휴카페다.박 단장은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내 아이, 나아가 우리 식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에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곳에서의 학생들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물론 음악·미술·무용 등의 예술 활동, 영화·연극 등의 창작활동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쳐갈 수 있다. 또한 편안한 휴식과 놀이 공간으로서의 몫도 충분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방이나 노래방 외에는 마땅한 놀이문화가 없는 학생들에게 심신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부모, 지역주민, 전문가와의 교류와 만남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지역민들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박 단장은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오전 시간대에는 주부들의 동아리활동 장소로, 또 회의나 모임의 장소나 공동육아 등의 장소로 지역민들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민들의 관심으로 만들어가는 곳 지난 10월에 추진되기 시작한 강동 청소년휴카페는 현재 오픈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 인근에 위치한 청소년휴카페는 230여m²(약70평) 공간에 북카페와 합주실, 카페바, 다목적실, 드럼연습실, 무대,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강동청소년휴카페의 성공적인 오픈과 운영을 위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서울시에서 4000만원이 지원되지만 공간을 마련하고 인테리어를 총괄, 그리고 운영까지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 때문이다.“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 절실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만 해 왔습니다. 이제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그 터를 닦고 출발하려 합니다.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웃으며 이용할 행복한 공간입니다.”후원계좌 441501-01-301089 국민은행(박순희)문의 (02)478-0504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뜨거운 연말 공연가 … 빼어난 작품 즐비하네 뜨거운 연말 공연가 … 빼어난 작품 즐비하네 연말은 공연가의 최고 호황기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콘서트나 뮤지컬을 관람하고 한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설계하는 문화예술 애호가들이 해마다 증가하는 탓이다. 최고의 호황기를 맞아 부산 공연가의 연말도 뜨겁다. 관심을 가져볼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 부산시립교향악단 특별연주회 '' 박쥐''창단 5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올 한해 선보인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다. ''박쥐''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으로 당시 빈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영에 대한 풍자가 핵심. 여기다 음악적 에로티시즘이 더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오페레타로 등극했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리 신차오 지휘.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이은민, 소프라노 강민성 등 출연. 공연시간 1시간 30분. 오는 7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 부산문화회관 송년음악회부산문화회관은 매년 연말 교향악단과 합창단에서 개별적으로 개최해 온 송년음악회를 올해부터 ''부산문화회관 송년음악회''로 통합,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연다. 부산을 대표하는 두 연주단체가 함께 보다 더 깊고 풍성한 송년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레퍼토리는 연말에 자주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 '' 합창''.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 지휘자 리신차오가 지휘하고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한다. 또 3개시도 연합 대규모 합창단, 더블 관 파트의 대규모 오케스트라를 편성해 웅장함을 더하게 된다.R석 2만원, S석 1만 5000원, A석 1만원, B석 5000원■ '' 더 초콜릿''뮤지컬 '' 더 초콜릿''이 BS부산은행 소극장 1관에서 지난달 23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기간 내년 1월1일까지.'' 더 초콜릿''은 스터디셀러 아이템인 라디오를 소재로 만든 뮤지컬.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전달하는 매체인 라디오는 그동안 영화, 연극, 노래 등 대중문화의 다양한 영역에서 다루고 있는 소재다. '' 더 초콜릿''은 작은 라디오 DJ 부스를 배경으로 청춘의 사랑과 꿈을 달콤하게 버무린 뮤지컬이다. 신나는 노래와 춤,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성 있는 캐릭터가 장점이다.특히 여주인공 '' 밍크''의 발랄함과 기발함이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연출 김은영, 안무 박윤호. 만8세 이상 관람. 전석 3만5000원. ■ ''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부산시립극단이 연말을 맞아 뛰어난 작품성으로 관객의 호응을 받았던 작품을 송년무대에 올려 한해의 아쉬움을 관객과 나눈다. 선정된 작품은 ''연기가 눈에 들어갈 때''. 이 작품은 지난 2008년 부산시립극단 정기공연으로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부산시립극단 우수 레퍼토리 공연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은 영혼이 된 두 명의 아버지와 우연찮은 기회로 그들과 얘기를 할 수 있게 된 그들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작품. 부산시립극단 배우들은 물론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박호석 등이 출연, 관객들에게 가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유쾌한 웃음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지나온 인생, 앞으로 맞닥뜨릴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예정.오는 11~13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균일 1만원.■ '' 메카, 그해 따뜻한 겨울''극단 아센이 지난달 30일부터 공연하고 있는 '' 메카, 그해 따뜻한 겨울''은 따뜻한 감성으로 겨울 추위를 녹여주는 작품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민작가 아돌 후가드의 '' 메카로 가는 길''을 각색해 연극으로 만들었다. 이 작품에서 말하는 메카는 사람마다 지니고 있는 꿈의 방향이다. 자신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여정에서 만나는 고난과 그것을 극복하고 끝내 꿈을 향해 걸어가는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오는 22일까지. 평일 오후8시, 토·일 및 대통령 선거일은 오후4시. 월요일은 쉰다. 균일 3만원.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난 너희와 출발선부터 달라’ … 연극 ‘모범생들’ 연극 ‘모범생들’은 2007년 초연 이후, 탄탄한 작품의 힘으로 관객과 평단의 입소문을 타며 단숨에 모범생들 열품을 일으켰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특목고 고3 학생들을 통해 비뚤어진 교육 현실과 비인간적인 경쟁 사회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다.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부조리와 학교 시스템을 이용해 비리를 배워가는 아이러니한 과정을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연기로 생생하게 담았다.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다소 무거우나 곳곳에 포진한 적재적소의 유머들과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네 명의 캐릭터들의 절묘한 합으로 극의 균형을 맞췄다. 깔끔하고 세련된 연출로 보는 즐거움도 배가 됐다. 큰 덩치를 작게 구겨 넣어야 할 것 같은 책상 4개와 의자 4개가 전부인 미니멀한 무대가 화장실 결혼식장 교실 채플실을 오가며 공간을 꽉 채울 때, 그리고 막 패션잡지에서 튀어나온 듯한 매끄러운 수트 차림의 의상이 작은 변화들을 통해 교복이 되어 극을 과거로 되돌릴 때 관객들은 어김없이 탄성을 자아낸다. 그에 더해진 미세하고 감각적인 조명과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향 그리고 시계소리 심장박동소리 강력한 비트의 음악소리와 함께 펼쳐지는 배우들의 군무는 극을 빠르고 리드미컬하게 전개하며 뮤지컬에 익숙한 관객들마저도 극 속으로 깊숙이 흡입한다.나쁜 엘리트들이 펼치는 백색 르와르, ‘모범생들’은 대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시 : 30일까지 오후 7시30분 토 오후3시 7시 일 3시장소 :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홀입장료 : R석3만원 S석2만원 A석1만원문의 : 1544-1556 1588-8440 그라시아스 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16일 대전 공연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캐롤에 오페라와 뮤지컬적 요소를 더한 복합문화 형식의 합창을 선사한다. 칸타타(Cantata)는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뜻한다. 서울 광주 전주 천안 등 전국 18개 지역 36회 공연하며 대전 공연은 16일 그라시아스 학교에서 열린다. 프로그램은 전체 4막으로 구성했다. 제1막은 크리스마스를 맞는 기쁨을 표현한다. 제2막은 예수의 탄생을 노래한다. 캐럴로 엮어진 제3막은 성탄절 작은 소동이 가족 간 사랑을 발견케 해준다. 제4막은 헨델의 메시아를 통해 영광과 경배를 표현한다.2000년에 창단한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매년 전세계 30여개국 100회 이상 공연을 하고 있으며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오스트리아 아이젠슈타트 하이든 홀,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섰다. 지휘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보리스 아발리얀(Boris Abalyan)이다. 공연 수익금은 전 세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공연 기금으로 환원한다. 일시 : 16일 오후3시30분 7시장소 :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대공연장입장료 : 4만5000원~6만원문의 : 070-8270-665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김여사 김장 봉사 리얼 체험기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주위의 이웃들에게 더 따뜻한 손길과 관심이 필요한건 누구나 아는 인지상정. 하지만 이어지는 경기침체 속에 난방비와 긴긴 겨울동안 우리의 먹을거리가 되어줄 김장조차 부담으로 자리 잡아 가는 실정이다.하지만 부담이라고 아랫목의 온기와 세끼 밥상에 오를 김치를 저 버릴 수는 없는 일, 올 겨울 유난히도 추울 거라는 기상 예보에 손놀림이 분주한 곳으로 발걸음을 돌려본다. 늘 마음만 있었지 직접 실행에 옮겨보지 못했던 일, 바로 내가 아닌 나보다 조금 약한 이들을 위해 베풀어 보는 시간이다. 오늘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사시는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요양원을 찾아 김장 봉사에 참여해 본다. ‘파아란하늘’ 봉사팀과 김장 봉사 ‘출동!’휴일 아침 9시. ‘파아란하늘’ 봉사팀과 합류해 도착한 곳은 완주 비봉면에 위치한 장기노인지정요양기관 빈첸시오의 집(063-262-8484)이다. 이곳은 양로원이 아니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노인전문요양원으로 전주카톨릭사회복지회 법인시설이다. 이곳은 예전 학교건물을 개량보수 해 요양원 시설로 사용하고 있으며, 넓었던 학교 운동장은 밭으로 일구어 직접 농사를 짓고 있다.같이 봉사를 나온 단체는 송천동을 지키는 오랜 이웃들이 모여 결성된 ‘파아란하늘’ 봉사팀과 우석대 외식조리학과 교수와 학생들, 그리고 ‘파아란하늘’ 봉사팀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온 그들의 가족들과 이웃들로 오늘의 특명은 천포기의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이다.운동장을 지나 주방 옆 공터에 도착하자 배추더미가 산을 이루고 있다. 1톤 트럭으로 한 트럭을 밭에서 이미 싣고 와 내려 두고 또 다시 한 트럭을 싣고 왔다.우석대 팀은 커다란 소쿠리에 쌓인 파를 다듬기 시작했고, ‘파아란하늘’ 팀과 그들이 동원해 온 오늘의 봉사팀도 작업을 위해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고생 뒤 보람?,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와야죠!”봉사팀은 세네명씩 팀을 이루어 작업에 뛰어 들었다. 한 팀은 트럭에서 배추를 내리고, 또 다른 한 팀은 배추 뿌리를 자르고 청결히 정돈해 넘기면, 조리대가 있는 줄에 서서 대기하던 두 팀은 배추를 반으로 자른다. 잘라 놓은 배추를 부모님을 따라 나선 중등 봉사자와 함께 리포터는 소금간이 된 고무통에 담그고, 장정 몇명이 그 배추를 건져 다른 고무통으로 옮겨 소금에 절인다. 아주 단순하다. 그러나 허리를 많이 쓰는 일이라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간다. 하지만 어느 누구 하나 꾀를 부리는 이가 없다. ‘일 잘하기 경연대회’도 아니건만 잠시라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있으면 밀려드는 배추 속에 파묻힐 지경이라 부지런을 떨지 않을 수 없다.어린 학생들은 시간 빼서 왔다는 교수의 말에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와야죠!”라며 기특한 소리를 한다. ‘파아란하늘’ 봉사팀도 “남들이 모르게 해야 이런 일은 더 보람이 있다”며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눈치다. 몇몇 남은 사람들이 초록 카펫을 이루고 있는 배춧잎을 끌어 모아 수레로 앞마당까지 나른다. 그것들은 간추려 쓸만한 놈은 시래기로 이용한다고.점점 지쳐갈 즈음 기다리던 ‘참’으로 컵라면이 나왔다. 예상했던 만큼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따뜻한 라면국물 한 모금이 한없이 고맙다. 배추 천포기! 한 트럭에 오백포기씩 해서 두 트럭이면 모든 일이 마감되는 줄 알고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짓는 순간 밭에 또 한 트럭 분량의 배추가 있단다.몇몇 사람들이 도구를 들고 마지막 남은 배추포기를 자르러 차를 타고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천천히 숨을 돌리며 남은 배추의 배를 가른다. 경기침체로 따뜻한 손길 줄어, 양보다 질이라고 마음만은 풍요‘파아란하늘’ 봉사팀은 한 달에 한 번 빠지지 않고 요양원의 농사(?)를 도맡아 지어주는 있는 단체다. 해마다 이 김장배추도 ‘파아란하늘’ 팀이 직접 심고 기른 배추라고. 연령대가 40~50대의 중장년들이라 어린시절 농사 경험도 있어서이지만 이들처럼 아끼지 않고 힘을 쓰는 사람들도 드물어 이곳에서는 이들의 손길이 그 어떤 도움보다도 고마움의 대상이다.빈첸시오의 집 관계자는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바로 그런 분들의 도움으로 요양원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덕분에 어르신들도, 일하시는 선생님들도 많이 감사해하고 있어요. 사실 봉사의 손길이 있어 저희가 어르신들께 더 신경 쓸 수 있는 일이거든요.”라고 말한다.이 요양원에는 매달 청소·목욕·이미용·농사·재능기부(마술·웃음치료·풍물) 등 질 좋은 서비스로 후원을 아끼지 않는 봉사자들이 많다. 월별, 분기별로 정기적으로 봉사를 오는 사람도, 또 주변의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나오는 가족단위, 개별 봉사자들도 있어 넉넉하진 않지만 늘 훈훈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경기가 어려워 물질적인 후원은 작년부터 확연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기업체 후원과 종교단체의 후원도 이어지고 있어요”라며 관계자는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 관심을 가져 주심에 감사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오후 1시가 지나서야 배추절임은 마감이 됐고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대접 받을 수 있었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이 한해가 저물기 전 누군가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탰다는 뿌듯함에 행복감이 밀려온다. 햇살 좋은 초겨울 한낮, 따뜻한 마음들이 가득했던 김장봉사 현장이었다.김갑련 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