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8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철길 따라 원스톱 쇼핑 길 나선다 지난 6월말 개통한 수인선. 오는 10월 말 개통예정인 7호선 연장구간 인천지하철 환승시스템.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지하철 등 전철을 이용한 대중교통망이 넓어지면서 이어지는 쇼핑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 더 빠르고 더 커진 소비 트랜드를 살펴본다. < 체류형 복합 문화소비 공간 등장10월 초 연수구 동춘역 인근에 문을 연 스퀘어원. 한마디로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크기만 해도 축구장 규격의 약 4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나의 공간에서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소비 공간이 탄생했다.이곳에는 다양한 SPA패션 브랜드 뿐 아니라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6개관), 국내 최초 누들푸드 테마파크 ‘누들로드(NOODLE ROAD)’, 대형마트(홈플러스), 피노키오 키즈테마파트, LG하우시스 전시장,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어바웃하우스 등이 입점했다.최신 쇼핑몰답게 이곳은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한 자리에서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지역 상권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스퀘어원 오창룡 본부장은 "인천 지역 최초로 문을 연 이곳은 쇼핑과 먹거리, 문화와 체험, 여가생활까지 한 번에 즐기고 싶어하는 최신 유행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곳에는 국내 토종 SPA 브랜드인 제일모직의 에잇세컨즈와 대학로와 명동에 이어 국내 3호점을 여는 탑텐이 인천지역 처음으로 상륙했다. 또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는 인천지역 내 최대 규모로, H&M은 인천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 편해진 교통망 즐기는 쇼핑족 탄생 스퀘어원은 인천지하철 동춘역에서 1분 거리에 자리한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와 논현?한화 지구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스퀘어원 외에도 수인선 개통으로 남동구 논현지구 뉴코아아울렛, 송도국제도시 롯데타운이 개점하면 그동안 연수구와 남동구 소비지도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연수구 동춘2동에 사는 박현옥 주부는 “그동안 식품이나 기본 생필품은 동네 마트나 슈퍼를 이용했다. 또 백화점 쇼핑을 위해 구월동으로 나갔지만 신형 쇼핑몰들이 생기면서 전문상가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가령 한곳에서 국내외 최신 트랜드를 즐기고 복합몰을 활용하려면 동춘역 스퀘어원, 실용성과 알짜 상품을 쇼핑하려면 수인선 논현역 뉴코아아울렛, 백화점 입점 상품을 선호한다면 구월동 일대를 선택할 수 있다.스퀘어원 측은 “동춘역 반경 5km 이내 1차 상권에 송도국제도시와 논현·한화 지구 등이 인접해 있어 34만 명의 인구의 이용을 예상한다. 또 전철 외에도 제2·제3 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쇼핑객들의 이동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수인선, 인천메트로, 7호선 연장선 수인선 개통으로 인천 논현지구 상권 이용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수원과 서울 접근성이 좋아져 역세권 주변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배후세대 주변지역 상권들도 활성화될 기대 때문이다. 이밖에도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는 10월 말이면 또 다른 변화를 맞게 될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7호선이 관통하는 부천지역 중동 및 상동 상권은 물론 환승구간인 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 일대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10월 27일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하면 인천주민들은 인천지하철을 이용해 부천 중동과 상동지역 일대의 쇼핑타운 이동이 쉬워진다.또 7호선 연장선은 부천지역을 지나 논현과 청담 등 강남 주요권역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울로 원정 쇼핑 길도 예상된다. 다만 기존 쇼핑몰들의 경우는 서울 명동과 강남 등에서 인기를 끄는 국내외 브랜드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커다란 변화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 인천 영화를 산책하다 (재)인천문화재단 인천영상위원회에서는 제작지원작 상영회를 ‘인천, 영화를 산책하다’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영화공간 주안 3관에서 개최한다. 인천영상위원회가 26일 오후 7시 인천시민과 처음 만나는 영화로 개막작 ‘터치’를 준비했다. 연기파 배우 김지영이 출연하는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놀라운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도 다수 상영한다. 제1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드 어스’,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제5회 KT&G 상상마당시네마 음악영화제 ‘지각생들’ 등이 ‘단편영화 섹션 1’로 27일 상영을 시작한다. ‘단편영화 섹션 2’에서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목격자의 밤’, ‘청이’ 등도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EM환경센터 개소, 녹색성장에 박차 (사진 3)남동구가 지난 10일 서창동에 EM환경센터 개소식을 갖고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EM환경센터는 EM발효실, 홍보실, 교육실 등을 갖췄다. EM은 유용한 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의 약자로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들이 공생할 수 있도록 액체 상태로 만들어 놓은 복합체이며, 1982년 일본 류우큐우대학 히가 테루오 교수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남동구는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EM 환경센터 개소에 따라 추후 가정과 관내 주요하천에 EM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에 무료로 EM이 공급되면 주방, 세탁, 욕실, 인체, 청소 활용 등으로 나뉘어 발효액을 사용함으로써 수질정화 및 생활 악취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장수천 등 4곳에 EM 상시 공급기를 설치해 수중 자정 미생물 개체수를 늘려 자정능력을 키우고, 향후 EM 흙 공을 투입해 하천 바닥의 부패 미생물과 하상오니를 제거하는 등 수질개선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복합문화공간 아트홀 소풍, 우리동네 마실축제 (사진 1)복합문화공간 아트홀소풍에서 지난 10월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주민 모두가 함께 나누고 즐기는 동네 축제인 ‘우리동네 마실축제’를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아트홀 소풍 인근 지역인 십정동과 간석동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네 축제다. 특히, 일회성에 그치는 단 한 번의 축제가 아닌 지속적인 주민들 간의 만남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프로젝트 연극 ‘진숙아 사랑한다’와 창작국악그룹 [아나야]와 함께 하는 ‘세대공감 음악여행’, 청소년이 만드는 문화 한마당, 락으로 불타는 쎄러데이 나이트~뽜이아~!!, DJ. PK와 함께하는 ‘삘롱 삘롱 나이트’,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나눔 한마당,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의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극단 광대놀음 [떼이루]의 ‘신 뺑파전’ 등이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 442-80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금련산수련원, 청소년 ''문화 캠프'' 선착순 모집 금련산수련원, 청소년 ''문화 캠프'' 선착순 모집 부산광역시 금련산청소년수련원은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10~11일 2012년 청소년문화체험 캠프를 연다.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통해 또래간의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키워볼 수 있는 자리.프로그램은 △강강술래 및 대동놀이 △전통 빵 만들기 △전통 연 만들기 및 날리기 △미션 윷놀이 △레크리에이션 및 단체게임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수련원 홈페이지(youth.busan.go.kr)를 통해 접수받고 있다. 모집인원은 초등학교 4~6학년 100명, 중학생 100명. 수련원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인기가 높은 행사인 만큼 참가신청을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남동문화예술회관, 신나는 동락(同樂) 무대 (사진 5) 남동문화예술회관(관장 박은희)에서 짝수 달 마지막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동락(同樂), 열린무대’ 공연이 지난 10월 30일 네 번째 막을 올렸다. 이번 4회 공연에서는 기타 연주, 걸스 힙합, 현대무용, 하모니카 연주, 색소폰 연주, 사물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숨은 재능인들이 만드는 무대를 볼 수 있었다. ‘동락, 열린무대’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숨겨둔 끼를 발산하는 무대로, 연령, 성별 관계없이 누구나 출연 가능하다. 남동예술회관은 출연자들의 신청을 수시로 받고 있다. 문의 : 453-57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금난새, 말러를 노래하다Ⅰ (사진 3) 오는 11월 16일 오후 7시 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금난새, 말러를 노래하다> 시리즈가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말러의 교향곡 중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1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떠오르는 라이징스타 김봄소리와 옥선제의 정갈하면서도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과 3번을 즐길 수 있다. 말러 교향곡의 입문용으로 손꼽히는 교향곡 제1번 D장조 <거인>은 강인한 의지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형상화한 곡이다. 관람료는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이다. 문의 : 438-77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5
- 수내고 벽화동아리 벽 위에 아름다운 나눔의 꿈을 그리는 소녀들 가을햇살이 눈이 시리게 쨍쨍한 토요일 오후. 중원구 상대원1동 가파른 골목길에 자리한 ‘책이랑 도서관’의 담장 울타리가 눈부시게 하얗다. 달라진 도서관을 보고 어느 샌가 동네 개구쟁이들이 바람같이 달려온다. “와! 그림 그린다. 이거 뭐하는 거예요?”신기한 듯 돌아보며 그림 속 동화의 내용을 맞추어 본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낡은 담장을 칠하고 예쁜 동화 속 그림들로 채워가는 손놀림이 바빠진다. 마법처럼 도서관을 예쁘게 변신시킨 이들은 마음만큼 얼굴도 고운 수내고등학교 벽화동아리 1,2학년 학생들이다. 담장 아래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말도 없이 맡은 그림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다. 야외 벽화라 햇볕아래 친구는 얼굴이 익었고, 그늘아래 친구는 두툼하게 껴입고 그리는 모습이 어쩐지 안쓰럽기까지 하다.이 동네에는 놀이터가 없고 좁고 가파른 도로에 차가 겨우겨우 지나다닐 폭이라 길에서 놀기 위험하다. 방과 후 마땅히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책이랑 도서관’은 유일한 놀이터이자 제 2의 집이다. 맞벌이 부부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공동육아 장소로 ‘성남과 함께하는 주부모임’에서 1999년에 만들었다. 양희정 회장은 “이곳은 단순히 어린이 도서관이 아니라 서로 돕고 함께 키우는 마을을 만드는 구심점입니다. 오랜 세월 지나다 보니 낡고 지저분해져서 벽화를 봉사하는 단체에 연락해 보았지만 대기자가 밀려 언제 순서가 올지 몰라 난감했어요. 그러던 중 중원청소년수련관의 추천으로 수내고 벽화동아리를 알게 되었죠. 벽화의 그림은 도서관에 어울리도록 학생들과 의논해서 동화책 속에 나오는 장면들로 선정했습니다. 밝고 예쁜 그림들이 아이들은 물론이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도서관이 주변이 깨끗해져서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벽도 많았지만 여섯 명이서 아침 일찍 시작한 작업은 컴컴해져서야 끝났다. 온몸이 얼룩덜룩 페인트 범벅이고 많이 지쳤지만 오늘 하루도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키보다 높고 넓은 벽을 몇 시간 만에 채우려면 완전몰입해서 빨리 작업해야하므로 체력적으로도 성격적으로도 와일드 할 것이라는 리포터의 편견은 이들의 모습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조심스럽고 꼼꼼한 이들은 말도 조용조용, 조신하다. 외유내강이란 이들을 두고 한 말일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수내고 벽화동아리의 회장 이경은(2학년) 양은 지난해 4월 대학로에 있는‘21세기 청소년 공동체 희망’이라는 청소년 인권단체에서 주관하는 벽화모임에서 벽화를 처음 접했다. 벽화 참여를 해본 미술학원 친구의 말을 듣고 벽화 홈피를 통해 찾아갔다. 작은 도화지가 아닌 커다란 벽면에 그림을 그리고 도시 미관을 바꾸는 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근 1년간 활동했지만 활동 무대가 서울로 거리가 멀다보니 매주 참석하며 학업과 병행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학교 안에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싶었죠. 그런데 학교에서는 동아리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기 때문에 허가가 나지 않았어요. 개인 사비를 걷어 활동하고자 했으나 이 또한 허가가 나지 않았죠.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은영 선생님께서 분당구청에 민원을 넣어보라고 하시더군요. 구청 홈피에 질문을 올렸고 동아리 개설담당으로부터 정자청소년수련관에 가보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승훈 선생님의 도움으로 정자청소년수련관에 벽화동아리를 만들 수 있었죠.”정자청소년수련관에 둥지를 튼 벽화동아리는 청소년 문화존 활동을 약속하고 동아리 지원금도 받게 되었다. 활동비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 봉사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교동아리로 등록할 수도 있게 되었다. “처음에 학교동아리로 만들 수 없다고 했을 때 포기했으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하겠죠?(웃음) 방법을 찾고자 하니 많은 분들이 도와 주셨고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어요.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해결책을 찾는다면 앞으로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양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동아리가 만들어 진 후 적극적으로 벽을 찾아 나섰다. 처음에는 정자청소년수련관 지하 1층과 4층 공연장 복도 벽화를 시작으로 강화도 도래미마을 연꽃정자를 연꽃을 모티브로 칠했다. 찻집도 들어가고 아파트 관리실도 찾아가며 벽화를 그려드린다고 소문을 냈다. 수련관 벽화를 보고 광주 퇴촌 애견센타에서 벽화요청이 들어오기도 하면서 작품이 광고를 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순 없다허윤정(2학년) 양은 “경은이가 벽화동아리를 하자고 제안해 시작하게 되었어요. 6명의 친구들이 모여 동아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 사회성도 길러지고 한 달에 한두 번 작업하러 나가니까 많이 부담스럽진 않아요. 이제 후배들을 뽑아 13명이 함께 일하니까 든든해요”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봉사점수를 주는 동아리활동이다 보니 많은 후배들이 지원해 부원을 선발하는 과정도 꽤 진지했다. 그림 실력보다는 그림을 좋아하고, 함께 공동 작업이 가능한 원만한 인성을 가진 후배를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고 한다. 이경은 양은 “벽화활동은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하루를 꼬박 작업하게 되므로 자율적으로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있는 경우만 참석해요. 멀리 함께 가는 경우가 많아 대충 출석만 하고 점수 받으려는 생각은 통하지 않죠. 최대 1일 8시간 받을 수 있지만 더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발이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만큼 부원들끼리 친하고 선후배간 거리가 없죠. 2012-11-04
- 친환경 음식 전문점 ‘서판교 청국장과 보리밥’ 깊어가는 가을 청계산 등산로에 청국장 향기가 퍼지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요즈음.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을 즐기며 등산하기 좋은 날씨다. 쌀쌀한 가을 날씨와 잘 어울리는 음식 하면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물요리가 떠오른다. 가을 산행을 마치고 등산로를 내려오다 보면 구수한 냄새들이 유혹하며 출출한 배를 더욱 자극한다.청계산자락 아래 판교 운중동에 자리 잡은 ‘청국장과 보리밥’은 유기농 청국장에 유기농 찰 보리밥, 그리고 정성이 가득한 식단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청국장을 먹는 동안 고향에 온 듯 편안함과 따뜻함에 일상의 피로마저 풀어지는 느낌이다. 몸에 좋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음식이라서 그런지 온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섬기는 서비스 공기 맑은 청계산을 배경으로 조용하고 편안함마저 주는 식당의 분위기는 식당을 찾는 고객을 위하는 주인의 마음이 구석구석 보인다. ‘1조 무조건 고객이 옳다. 2조 고객이 틀리다고 생각되면 1조 참조.’ 식당 입구에 걸려 있는 고객헌장의 일방적인 내용에 웃음이 나오지만 고객을 섬기는 진심어린 마음을 알 수 있다. 청국장과 보리밥의 김연수 대표는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불편함 없이 편안하게 음식을 먹고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렇기에 음식의 놓는 순서도 색깔이 잘 어울리게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김 대표는 “간혹 손님들 중에는 지인을 접대하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접대 하는 손님이 부끄럽지 않도록 신경을 더 많이 쓰고 고객의 품격을 지켜드리도록 노력해요”라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그는 직원들에게도 항상 ‘진정한 서비스는 아주 작은 부분부터 챙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먹는 음식이 아닌 손님들이 사용하는 이쑤시개도 매일 위생적으로 교체하고 관리한다. 이렇게 손님이 모르는 부분도 신경을 쓰는 것이 진정한 고객 서비스라고 말한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손님이 달라고 할 때 주는 것은 심부름이고 고객이 부르기 전에 주는 것은 서비스라고 말한다. “가끔 밥을 하기도전에 아침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죠. 그렇다고 어제 해놓은 밥을 내놓지 않아요.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꼭 그날 지은 밥을 내 놓죠.” 김 대표의 말에서 한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지인들을 데리고 오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김연수 대표 마음과 입맛을 사로잡은 정직한 밥상 맛의 비결은 재료가 중요하다. 그는 100% 국내산 고춧가루를 생산지에서 직접 확인 후 구입한다.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믿을 수 없다고 한다. 직접 보고 구입을 해야 손님상에 올릴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맛이나 음식에 이상이 있을 것 같으면 아예 주방에서 음식이 나오질 못한다. “한번은 50만 원 정도 양의 청국장을 시간을 잘못 맞춰 조금 눌었어요. 아깝지만 모두 버렸죠. 손님들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는데 어떻게 상에 올릴 수 있겠어요.”재료와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 대표는 새우젓갈 하나도 강화도에 직접 가서 구입해 온다. 메인재료인 청국장과 보리밥은 유기농이고 다른 재료는 유기농은 아니지만 새벽에 가까운 가락시장에서 직접 시장을 본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 또 식당에서 쓰는 식기들 중에 음식의 독성을 중화 시켜주는 놋그릇 , 방짜 유기를 쓴다. 이처럼 고객의 건강에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손님들이 저희 식당에 와서라도 삶의 여유와 마음 편히 즐기다가 가기를 원해요.” 그것이 고객 위한 최고의 서비스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다른 식당과는 달리 청국장을 주방에서 알맞게 한번 끓여 손님들의 테이블에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데워가며 먹는다. 이 또한 주인장의 고객이 음식을 다 먹을 때까지 배려하는 마음이 보인다. 김 대표는 매월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장애인 단체에 식사를 제공한다고 한다. 사람을 존중을 하는 그의 모습에서 청국장 뚝배기 같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문의 031- 705- 3313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324-1김한나 리포터 jeasus66@hanmail.net TiP ‘청국장과 보리밥’ 김연수 대표가 추천하는 판교에서 청계산 가는 등산로 </p 2012-11-04
- 맨발로 황톳길 걸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대전 계족산 100리 순환 숲길이 조성되었다. 가을정취는 익어가고 숲은 향기롭다. 맨발로 황톳길 걷는 느낌,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 예술, 자연,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숲과 붉은 황톳길에 취해보자. 계족산 황톳길을 두 발에 담다 부드러운 황톳길 위를 한발 한발 걸어보자. 신발을 신고 걷는 것과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차이를 직접 느껴보자. 맨발임에도 발이 편안하고 살짝살짝 지압도 되고 머리까지 맑아진다. 계족산 황톳길과 넓은 산림욕장, 등산순환도로, 체육, 모험놀이시설, 숲속의 문고, 잔디광장, 운동기구등 갖춰져 있다. 황톳길은 구불구불30리가 넘는 걷기 코스로 만들어져 있다. 반드시 올라야하는 정상도 없으니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일상처럼 편안하고 여유롭다. 힐체어와 유모차를 이용해 가을 단풍을 즐기는 가족 모습도 눈에 띈다. 중간 중간 작가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예술 작품이 전시돼 있다. 무얼 표현하고 싶었는지 작가의 손길을 느끼며 작품을 만끽하다 보면 눈도 즐겁다. 걷는 사람들은 맨발에 황톳물을 발라 도화지에 발자국을 찍는 놀이도 재미있다. 황톳길은 정리정돈이 잘된 앞마당을 걷는 기분으로 일상처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계족산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매주 토, 일요일 뻔뻔한 클래식 공연과 10월에는 세계 맨발축제가 열린다. 황톳길은 장동산림욕장 입구~원점 삼거리~임도 삼거리~절고개 삼거리~원점 삼거리~장동산림욕장 총 14.5km로 넉넉하게 5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책이나 소풍가기에도 좋고 운동 삼아 힘차게 걷기에도 좋다. 시원하게 뻗은 나무 사이로 부드러운 황톳길이 이어진다. 맨발로 찰진 황토가 그대로 전해진다. 발가락 사이사이로 파고드는 황토에 건강해지는 것 같다. 단풍과 억새까지~하늘, 물이 만난 에코힐링코스대전 계족산은 ‘鷄足(닭의 다리)’라는 한자를 사용한다. 산의 형태가 닭의 다리를 닮은 데서 유래했다. 높이 429m로 산세가 거칠지 않고 완만해 온가족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계족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대전 8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계족산 하면 떠오르는 것이 가족단위 에코힐링코스다. 환경을 뜻하는 ‘ecology’와 치유를 의미하는 ‘healing’을 결합한 단어가 ‘eco_healing’이라고 한다.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뜻이다. 산림욕장의 입구 울창한 나무들이 멋진 터널을 형성하고 있다. 임도가 잘 조성돼 있어 편안하게 여러 코스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각자 시간 및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계족산성, 맨발걷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황톳길이 작은 산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계단길이 조성되어 있다. 천천히 걸어 오르다 보면 산림욕장 덕분인지 숲에 안겨 걷는 기분이 좋다. 계족산성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계족산성은 제법 가파르다. 울긋불긋 단풍든 아름다운 나무숲을 지나 자연 속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정상으로 이어진다. 높지 않은 산이라 해도 땀 흘리며 깔딱 고개를 지나야 하는 매력까지 가졌다. 계족산을 제대로 구경하려면 황토길 체험 코스 말고도 계족 산성 및 봉황정, 용화사 등을 모두 구경하면 4시간정도 걸리는 긴 등산 코스다. 정상에는 팔각정인 봉황정과 전망대가 세워져 있고 능선을 따라 3km 거리의 복원된 성곽, 고분군, 절터, 가마터 조선시대 비래암등 볼거리가 충분하다. 봉황정에 오르면 대전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임도를 걷다가 계족산성으로 올라가니 대청호와 시내 쪽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박지숙 리포터 jssh120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