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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문산에서 공연 보며 더위 날려요” 중구문화원(원장 조성남)은 중구청·대전문화재단과 함께 보문산야외음악당에서 한여름 밤의 이색 음악회 ‘보문산 춤과 음악이 있는 풍경’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연다고 밝혔다. 이 음악회는 8월 10일까지 계속된다. 먼저 20일에는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의 뮤지컬 갈라쇼가 펼쳐진다. 27일에는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에서 ‘들썩 들-썩 어깨춤이 저절로~’라는 부제에 맞게 흥겨운 춤판을 벌인다. 매 공연마다 산속 시낭송회도 같이 진행된다. 문의 : 중구 문화체육과 042-606-6282, 중구문화원 042-256-3684윤덕중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 즐기는 여름, 북(Book) 피서 법 복합 문화 아지트, 도서관에서 쿨~하게 놀자 여름이 절정이다.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던 선선한 바람도 사라진, 2012년의 한 여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아이들의 방학과 휴가를 맞은 이즈음엔 피서에 대한 고민으로 마음까지 바빠진다. 산과 들, 바다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도 좋지만 일상의 고단함을 달래줄 북(Book) 피서는 어떨까.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영혼을 살찌우고 보듬어줄 힐링 독서체험들. 여름방학 특강부터 인문학 강좌, 공짜로 즐기는 영화감상과 인형극 공연. 게다가 책도 읽고 봉사시간도 챙기는 일석 2조의 자원봉사까지…집 근처 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원한 북 피서 법을 제안해 본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Step 1 - 여름방학 특강, 독서교실 참여하기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성남ㆍ용인의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방학특강과 독서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분당도서관의 ‘지도로 만나는 세상 읽기’를 비롯해 판교 도서관의 ‘꿈꾸는 도서관, 즐거운 책읽기’교실, 수정도서관의 ‘술술 읽히는 우리 옛 고전 읽기’ 등 다채로운 여름 특강들이 개설된다.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7월 말부터 8월 초에 걸쳐 방학 기간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알짜 특강들이 주류를 이룬다.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며 선착순 모집이므로 집 근처 도서관의 홈페이지에서 특강 주제와 날짜를 확인, 등록을 서두르면 된다.참여 tip> * 분당도서관-지도로 만나는 세상 읽기 (8,7(화) ~ 8,10(금) 4일간 / 031-729-4663)* 판교도서관-꿈꾸는 도서관, 즐거운 책읽기 (7,30(월) ~ 8,2(목) 4일간 / 031-729-4584)* 수정도서관-술술 읽히는 우리 옛 고전 읽기 (7,30(월) ~8,2(금) 5일간 / 031-743-9600)* 용인수지도서관-고전명작읽기 (8,6(월)~8,10(금) 5일간 / 031-324-8971)* 용인 모현도서관- 어린이 경제특강 ‘내 용돈을 부탁해’ (8,10 (금) / 031-324-4354) Step 2 -꽃보다 아름다운 인문학, 독서회 활동으로 만나기 성남ㆍ용인 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중고생 및 주부, 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서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 1회 모임을 통해 독서토론 및 발표, 문집발간 등을 하며 전문 강사의 지도로 독서를 통한 즐거움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식과 교양증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안대희의 ‘고전문학 산책’,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 카렌 암스트롱의 ‘신을 위한 변론’ 등 다양한 인문학 서적을 접하며 영혼의 쉼을 경험할 수 있다. 참여 tip>* 분당 도서관-어린이독서회, 들꽃 주부독서회, 청춘독서회(65세 이상) / 031-729-4663* 구미도서관-어린이독서회, 청소년독서회, 주부독서회 운영 (031-729-4700)* 수지도서관 -초등부, 청소년부, 일반부 등 독서 동아리 운영 (031-324-8971) Step 3- 영화와 인형극, 명화ㆍ 명시감상까지 문화 아지트로 삼기 영어 인형극 ‘애벌레의 꿈’과 아동 인형극 ‘울보공주’, 영화 ‘오싹한 연애’와 ‘육혈포강도단’ 등 최신 영화와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 그리고 샤갈과 고흐, 렘브란트를 잇는 명화 감상까지… 도서관은 문화아지트로 변신중이다. 매달 무료로 열리는 영화 감상에 동화를 각색해 다채로운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인형극 공연은 유아를 대동한 주부들에게 더욱 인기. 도서관 로비를 오가며 만나는 명화와 명시 감상을 통해 촉촉한 감성 단물을 길어 올려보는 맛도 쏠쏠하다.참여 tip>* 중원도서관 -영화 ‘오싹한 연애’ (8. 14(화) 14:00 / 031-752-3913)* 분당도서관 -어린이 인형극 ‘토끼와 자라’ (8. 31(금) 16:00 / 031-729-4663)* 수정도서관 -매주(금) 19:30 ‘금요영화관’ / 매월 둘째(토 2012-07-30
- 돈을 훔치고 마음을 훔치는 도둑들 이야기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뭉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의 이야기 ‘도둑들’이 25일 개봉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잇는 최동훈 감독의 범죄 액션 드라마 ‘도둑들’은 더욱 풍성해진 캐릭터를 바탕으로 화려한 범죄 세계 속의 음모와 배신, 엇갈린 욕망과 스릴이 넘치는 한국형 범죄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한·중 대표 톱스타들의 매력적인 캐릭터영화 ‘도둑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기술을 지닌 10인의 도둑 각자의 캐릭터가 가장 큰 관람 포인트이다. 각자의 매력과 역사를 반영한 이름을 갖고 있는 10인의 캐릭터는 독특한 개성으로 스크린 속에서 살아 숨 쉰다. 과거 마카오 카지노에서 하룻밤에 88억을 땄다는 전설의 마카오박(김윤석)은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모든 계획을 지휘하는 작전 설계자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한 치 앞을 짐작할 수 없는 팽팽한 스토리의 중심을 이끈다. 마카오박의 제안에 다섯 명의 한국 도둑들이 홍콩으로 향한다. 마카오박과 커플을 이루는 미모의 금고털이 팹시(김혜수)는 겉으로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과거 마카오와의 사랑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다.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한국팀의 보스 뽀빠이(이정재)는 부드러운 얼굴 속에 욕망과 비열함을 감추고 다이아몬드를 독식하려는 자신만의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범죄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는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전지현), 예니콜에게 지치지 않는 순정을 바치는 신참 도둑 잠파노(김수현), 은퇴 말년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김해숙)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펼친다. 중국팀 도둑들 네 명도 합류한다. 중국팀 리더 첸(임달화)을 비롯해 소심한 총잡이 앤드류(오달수), 냉정한 금고털이 전문가 쥴리(이신제), 행동파 총잡이 조니(증국상) 등 중국 도둑들 또한 한국 도둑들에 필적할 만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드러낸다.홍콩, 마카오, 서울, 부산 등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해외 로케이션을 감행해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둑들’은 홍콩, 마카오, 서울, 부산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들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화려한 이국의 풍광을 담아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였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도둑들이 자신만의 욕망을 드러내는 공간인 홍콩의 아파트는 단순한 배경으로서의 공간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음모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홍콩의 허름한 아파트와 본격적인 범죄가 이루어지는 화려한 마카오 카지노의 상반된 이미지는 도둑들의 욕망과 도시가 가진 고유의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시선을 압도한다.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리얼 액션줄 하나에 의지한 채 30층짜리 카지노 빌딩을 올라타는 예니콜의 와이어 액션은 마카오 도심의 화려한 전경과 한껏 어우러진다. 카지노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첸의 격렬한 총격전과 자동차 액션은 눈을 뗄 수 없는 긴박감을 안겨준다. 특히 총알 세례 속에서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에어컨 실외기와 창문의 차양, 건물을 휘감은 전깃줄에 몸을 의지한 채 펼치는 김윤석의 고공 와이어 액션은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범죄의 향기 물씬 풍기는 이국적 도시 홍콩과 마카오의 화려한 풍경에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이 더해져 리얼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둑들’은 범죄 액션 영화만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웰빙을 넘은 명품 감자탕, 소개합니다! 노걸대감자탕의 ‘노걸대’는 고려 문종 때의 중국어 학습서인 ‘노걸대’에서 따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해장국(성주탕)이 소개된 문헌인 노걸대. 맛과 영양 면에서 완벽한 먹을거리를 만들겠다는 다짐과 각오가 상호에 숨어있다. 천안·아산 지역의 별미로 유명한 노걸대감자탕의 진한 국물 맛 소문을 익히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이제 그 소문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방이동에 노걸대감자탕 송파점이 지난 4월 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진한 국물과 풍부하고 쫄깃한 고깃살이 예술인 노걸대감자탕을 소개한다.최상급 고기와 무청의 환상적인 만남예전부터 뼈감자탕은 시골장터에서 빠질 수 없었던 사시사철 서민보양식으로 가마솥에 푹 고은 돼지뼈와 제철야채를 곁들인 대표적인 건강한 서민음식이었다. 지금도 뼈감자탕은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대중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노걸대감자탕의 뼈감자탕은 국물 맛이 진하기로 유명하다. 그 깊은 국물 맛의 비결은 바로 재래식 된장. 재래식 메주로 직접 만든 된장은 일품 국물 맛을 내는 일등 공신. 여기에 최상급 품질의 고기가 더해져 일품 국물이 완성된다.전문 육가공업체로 시작된 노걸대감자탕은 충남 아산 본사에서 육가공 공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노걸대감자탕 송파점 문승주 대표는 “품질 좋은 고기를 선별하는 것은 물론 고기의 절단과 가공까지 책임지고 있어 육질이 쫀득하고 부드러운 목뼈와 등뼈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여기에 송파점만의 특별한 ‘고집’이 더해졌다. 여느 체인점처럼 배추우거지만을 사용하는 대신 원가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50% 이상의 무청시래기를 고집, 송파점만의 명품 감자탕이 탄생했다. 특히 이곳의 무청은 무공해청정지역인 해남에서 직접 공수, 안전한 먹거리임을 자부한다. 또한 김치와 깍두기도 이곳에서 직접 담가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쫄깃한 고기의 맛과 깊은 국물맛의 조화이곳의 대표메뉴인 뼈감자탕은 넉넉하고 푸짐한 양에 한번 압도되고, 쫄깃한 고기와 깊은 육수의 맛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특히 세 사람이 먹어도 됨직한 ‘2인’ 뼈감자탕은 특히 인기가 많다. 흔히 감자탕이라 하면 뼈에 붙은 적은 양의 고기와 그나마 붙어있는 살을 발라내느라 고생한 것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곳의 감자탕은 확연히 다르다. 푸짐한 고기의 양과 젓가락을 대기 무섭게 저절로 나눠지는 뼈와 고기, 억제로 고기를 떼 낼 필요가 전혀 없다. 문 대표는 “뼈를 넣고 삶는 시간과 삶은 후 숙성 시간 등을 정확하게 따른 결과”라며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을 내는 시간 조절이 깊은 감자탕 맛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돼지고기의 지방성분은 섭씨33도 이하에서만 응고, 인체 내에서는 굳지 않고 체내 각종 노폐물을 해독하고 배출하는 작용을 한다. 특히, 굽는 요리보다 삶는 과정에서 유해성분을제거하는 탕요리가 건강 메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깊은 국물맛의 유지를 위해 이곳 주방의 불은 꺼질 날이 없다. 24시간 운영되는 이곳의 시스템 역시 고객의 편의는 물론 ‘한결같은 맛 관리를 위해서’라는 깊은 뜻이 숨겨져 있다. 부드러운 생 돼지고기와 김치를 양푼냄비에 담아 얼큰하고 담백한 육수와 함께 자박하게 끓여내는 ‘김치짜글이’도 식사 메뉴도 큰 인기. ‘매운뼈찜’은 송파점에서 직접 개발한 메뉴로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다. 또한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한데, 매출의 25%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찾는 이가 많다.크고 작은 모임장소로 OK이곳은 170여 제곱미터의 넓은 공간에 편하게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5~6명에서 3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룸도 마련되어 있어 크고 작은 모임을 위해서도 안성맞춤이다.또한 합리적인 테이블 배치로 100명 이상의 각종 단체모임도 가능한 것이 눈에 띈다. 남성들을 위한 스태미나 음식, 여성에겐 저칼로리 음식으로, 또 아이들과 노인에게는 성장발육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감자탕. 오늘 저녁, 온 가족이 함께 노걸대 감자탕에서 명품 감자탕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세상을 바꾸는 마을이야기 3-성남 삼평동 ‘봇들 사랑방’ 봇들 사랑방에서 만드는 레알 즐거운 시간주부들을 주축으로 신생단지에 꽃피운 자발적인‘문화사랑방’ 보평 또는 봇들은 삼평동의 옛 지명이다. 마을 서남쪽 운중천에 축조되어 있던 화랑보, 재찬보 등 보(洑)가 있는 판교동 너더리 마을 서쪽 들판이라는 뜻이다. 봇들마을은 분당구에 판교신도시가 들어오면서 조성된 신생마을이다. ‘판교 드림’을 안고 전국 각지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에게 서먹서먹하고 낯선 마을에서 성남문화재단 후원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활발하게 자발적인 활동이 이어지는 애놀과 줌마세시봉을 합쳐 봇들문화사랑방으로 정식동아리 등록하고 학교와 마을을 잇는 문화공동체의 기초 마련을 시도했다. 문화예술프로그램의 홍보는 송현초등학교의 협력으로 삼평고등학교는 마을공연장의 역할을 했다. 봇들마을 통장 지강진씨는 “봇들문화사랑방에서 아이들이 우리 동네에서 행복한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예술을 매개로 따뜻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주민공동체 역할도 충실히 해내겠다”며 동아리를 더욱 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 줌마세시봉에서 자아를 발견하다문자알림 소리와 함께 날아오는 메시지.‘레알 즐거운 수요일입니다~. 오늘 11시 줌마세시봉 수업 안 잊으셨죠?’가벼운 발걸음으로 기타를 둘러매고 삼평동 주민자치센터로 향한다. 그새 또 보고 싶은 삶의 활력소, 줌마세시봉 친구들 만나러.지난해 7월 삼평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평범한 주부들이었다. 세시봉 음악을 사랑하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통기타에 대한 로망에 도전한 낭만적인 아줌마들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달 뒤 11월엔 시장님과 국회의원, 시의원, 1000여 명의 이웃 주민과 가족들 앞에서 노래하며 연주했다. 삼평고등학교에서 열린 봇들골 마을축제에서 데뷔한 후 동네만들기 페스티벌, 하늘꿈터 오픈파티, 삼평중학교 축제, 올해 들어선 숯내 정월대보름 축제까지 3개월 동안 다섯 번의 공연을 가지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서울민예총에서 연극, 공연을 하는 안계섭(42)씨는 당초 3개월간 재능나눔 수업을 약속했지만 자발적으로 벌써 1년 넘게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줌마세시봉은 처음과 비교해 음악적 실력을 넘어서 인간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정을 쌓아가는 그들의 기타는 즐기는 문화생활의 매개체이다. 음악은 선율의 정확함보다는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한다. 공연활동을 통해 자아를 성장시키고, 더 좋은 소리를 찾아가는 전문 음악인의 고민을 시작하고, 나눔의 계획을 실천해 가는 모습도 보기 좋다.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계속 관계를 이어가게 한다.” 지강진씨는 “같은 취미로 만나 같은 마을에서 같은 뜻을 모아 더 좋은 마을, 더 좋은 성남을 만드는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되어 보람 있었다. 앞으로 축제 무대에 서거나 경로당에 찾아가는 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삼평동 주민센터에서 연습하는데 소리를 듣고 수강문의를 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8월 개설 예정인 통기타 기초반과 함께 공연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했다. 이들은 앞으로 하늘꿈터에서 열릴 1주년 기념 콘서트 준비로 맹연습중이다. 맏언니 유해영 씨는“막내들이 회장과 연락을 맡고 애교 넘치는 메시지를 보내준 덕분에 모임이 1년 넘게 활발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20년의 나이 차이에도 서로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주었다. 줌마세시봉 회장 송윤재(40)씨는 “엄마로 살아온 10년 만에 찾아온,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함께하는 줌마세시봉 언니들과의 인연은 참으로 귀하다. 앞으로 내가 가야할 세월들을 이미 지나온 언니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또 며느리로서 걸어가야 할 길의 멘토가 되어준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끊임없는 칭찬과 웃음소리에서 이들의 모임이 지속가능한 이유와 원동력을 알 수 있었다.이들의 단합에 빼놓을 수 없는 도움을 준 또 하나의 공로자는 성남문화재단의 사랑마루 황정주 총감독이라고 입을 모은다. 줌마세시봉 모임을 기획하고, 환상궁합의 강사를 배정했으며 수업 전날이면 정겨운 문자를 보냈다고. 황 감독은 “주민중심의 운영위원회가 회칙을 만들며 지속적인 커뮤니티로 관계가 이어지는 데는 강사와 주민들 간의 돈독한 관계가 한몫했다”며 올해는 내실을 다져 더욱 행복한 마을이 되기를 기대했다. 애들아! 놀러가자. 우리동네 구석구석긴머리 질끈 묶은 께끼 선생님의 체험 특강‘숲에서 놀자’는 동네의 다양한 생태를 관찰하고 자연을 재료로 창의성을 표현하여 전시하는 가족 에코프로그램이었다. 참여자는 송현초와 보평초에 다니는 친구들과 그 가족들로 나이, 성별, 학교, 사는 단지가 다른 친구들이다. 제각각인 친구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다양한 도구와 활동을 통해 자연 속에서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의 마음도 움직였다. 애놀의 박윤희 회장은 “3개월의 교육과정이 끝난 후 고학년은 학업의 문제로 모임이 해체되었지만 엄마와 함께한 저학년은 엄마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이어나갔다. 명칭도‘애들아! 놀러가자’를 줄여 ‘애놀’이라고 지었다. 학업에 쫒기는 아이들에게 옛날 동네에서 서로 배려하며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잃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었다”며 애놀의 역사를 들려줬다. <span s 2012-07-30
- 세계사를 뒤흔든 거대한 사건과 인물들 만나기 지난 5월 1일부터 국립중악박물관에서는 한국-터키 수교 55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터키의 문화유산을 국내에 소개하는 ‘터키문명전-이스탄불의 황제 전’이 열리고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에게 작은 이벤트를 선물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찾아간 그곳에서 화려하고 거대한 세계사와 ?마주하게 되었다. 동서양의 교차로이자 인류문명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나라 터키. 차분하게 여유를 갖고 전시관을 돌아보면 왜 터키 앞에 그런 수식어가 붙게 되었는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해 현재의 모습을 일궈낸 터키의 포용과 조화의 정신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터키의 고대 4대 문명 만나기 기획전시실에는 모두 150여 점의 터키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모두 터키를 대표하는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톱카프궁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등 4곳의 박물관이 협력하여 준비한 대표작들이다. 총 4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기원전 3,000년경의 고대 문명을 시작으로 아나톨리아 초기문명, 그리스·로마 문명, 동로마문명, 오스만 제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전시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아나톨리아 초기문명, 그리스·로마 문명, 동로마 문명의 유물 34점은 한 방에 모여 있는 반면 오스만 제국의 유물 118점은 다시 3개의 테마로 나뉘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3개의 테마 내용은 전쟁, 이슬람, 궁정문화다. 여러 민족의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꽃피었던 터키의 독특한 예술품들을 보다 보면 복잡한 세계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지고, 전시물 이상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증폭되기도 한다. 그래서 세계사 공부를 목전에 둔 초등 고학년이나 한창 공부중인 중학생, 이미 역사의 깊이를 이해하게 된 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한 스님은 전시관을 천천히 돌며 찬란한 기독교 문화가 꽃피었던 동로마 문명의 유물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계셨다.신비로운 고대 문명부터 찬란했던 19세기 문명까지<전시 1부>에서는 기원전 3,000년 전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에서 나타나는 신화와 전설을 담았다. 황금의 손을 가졌던 미다스 왕의 프리기아 시대에 만들어진 청동 물병, 트로이의 목마로 멸망에 이르고 말았던 트로이 시대의 금 귀걸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철의 제국 ‘히타이트 제국’의 하투실리 1세의 문서 등을 통하여 터키 고대 문명의 발전사를 볼 수 있다. <전시 2부>는 서양문명의 원류인 그리스 로마 문명과 알렉산더 대왕을 다루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동서 문명과 전 인류가 하나 되는 꿈을 꾸며 동방을 원정했었고 그가 남긴 제국의 유산은 대로마제국의 초석이 되었다. 당시 터키 전역에서 발전했던 헬레니즘 양식의 그리스 로마 문명 유물과 알렉산더 대왕 등 아름다운 조각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 3부>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플을 건립하고 초기 기독교 문화가 발전하였던 동로마 제국 차례다. 동로마 제국의 비잔틴 양식의 메달과 성물,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두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동로마 문명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및 오리엔트 문명을 흡수해 고전과 조화를 이루며 신비성을 띠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시 4부>에서는 세계를 제패했던 오스만 튀르크의 강력한 힘과 절대 권력자인 술탄의 위상, 그리고 자유로운 통치 이념을 통해 강성했던 오스만 제국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전쟁’ 방에서는 오스만 제국이 세계 권력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강대했던 군사력을 조명하며 술탄의 권능을 상상해볼 수 있고, ‘이슬람: 술탄의 정신’ 방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을 포괄한 광범위한 영토를 효율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던 이슬람의 정신적 유대를 만나볼 수 있다. 끝으로 ‘궁정문화: 술탄의 생활과 하렘’ 방에서는 화려한 장신구와 풍요로운 음식문화를 통해 오스만의 궁정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도슨트와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한 깊이 있는 전시 감상 모든 전시관을 다 돌고 나오면 한쪽 벽면에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 ‘블루 모스크’가 그려져 있고, 그 앞에서 터키 의상 체험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도슨트(전시해설)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 전시실 입구 안내 푯말 앞에 모이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영어 도슨트를 원한다면 관람시간을 수요일 5시로 택하면 된다. 또 조용히 나만의 오디오 설명을 듣고 싶다면 입구에서 오디오 해설 기기를 대여하면 된다. 신분증을 맡기고 한 대 빌리는데 드는 비용은 3,000원. 이어폰을 나누면 두 사람이 함께 들을 수도 있다. 오디오 가이드에는 총 150여 점의 전시물 중에 37개가 녹음되어 있고, 전시물 옆에 오디오 파일 넘버가 표시되어 있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촉촉한 멜로 영화에 뮤지컬 옷을 입히다 2001년 멜로 영화의 새 장을 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글로벌 스타 이병헌과 姑 이은주가 주연을 맡아 그 해 대종상 영화제를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을 휩쓸었던 이 작품이 이번엔 뮤지컬로 돌아왔다. 11년 만이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17년 만에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니 우리도 뮤지컬을 보면 11년 만에 영화의 감동까지 되살려볼 수도 있을 터. 이 작품은 촉촉한 음악에 말랑말랑한 첫사랑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1983년 여름.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없다고 믿는 남자, 인우의 우산 속으로 여자 태희가 당돌하게 뛰어든다.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 인우의 마음은 그 날 이후 온통 태희로 가득 찬다. 태희 때문에 가슴 설레고, 태희의 손길이 닿은 물건은 무엇이든 소중해지는 인우. 때로 다시는 안볼 것처럼 싸우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애타게 갈망한다. 그런데 이 둘 앞에 인우의 군 입대 날짜가 다가온다. 그리고 짧은 이별이 될 줄 알았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진다.그리고 2001년 봄. 인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살고 있다. 그런데 그의 앞에 태희의 흔적을 간직한 한 사람이 나타난다. 그 사람은 그녀처럼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다. 흔들리는 인우의 삶. 인우는 태희를 닮은 그녀에게 다시금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이미 영화로 검증받은 절제된 감성과 드라마틱한 스토리, 여기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만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감성을 담아낸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9월 2일까지 만날 수 있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8월 초 문화가 소식 섬강축제로 여름 더위를 날리자원주의 대표적 여름축제인 ‘섬강축제’가 올해 16회째를 맞아 섬강축제위원회의 주최로 8월 3, 4일 양일에 걸쳐 지정면 간현관광지에서 열린다. ‘섬강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인근 농촌에서 생산된 향토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이번 축제는 8월 3일 오후 7시 전야제를 시작으로 주민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이 열리며 4일 오전에는 보트타기, 맨손 물고기 잡기, 치어방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오후 7시에는 본 행사인 개막식이 코미디언 이용식의 사회로 다이나믹 밴드 경연대회와 함께 치러지며 밤11시 불꽃놀이를 끝으로 축제를 마감한다. 문의 : 737-5504 갑천민물고기축제에서 무더위를 잡아보세요제5회 갑천민물고기축제가‘보고, 잡고, 즐기며! 甲川서 행복한 추억을’이란 주제로 8월 3일부터 사흘간 횡성군 갑천면 매일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맨손 물고기 잡기, 메기낚시, 수상자전거 타기, 뗏목타기 등이 계천강에서 펼쳐지며 농경문화체험, 투호?코뚜레 던지기, 떡메치기, 한지공예품 만들기, 숯부작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지난 해 인기가 많았던 맨손 물고기 잡기, 메기낚시는 총 운영 시간을 늘려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수상자전거도 지난해보다 5대 많은 17대를 확보하여 운영될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민물고기를 이용한‘가마솥매운탕 코너’와‘민물고기요리 경연대회’를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개막식은 8월 3일 저녁 7시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이매리 씨가 사회를 맡고 송대관, 알리, G.IAM, 전지연, 이수정, 김종훈 등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문의 : 340-2665 송계아트 스튜디오 ‘시골 미술 장터’열려강원문화재단이 지원하는 원주 송계아트 스튜디오의 레지던스 상주 작가들이 28일(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작은 미술 장터를 연다. 신림면 송계리 황둔송계정보화마을회관 앞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작가들이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100개 한정 머그컵을 5천원에 판매한다. 또한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그림들을 소품인 1호 크기로 제작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생활도예와 물레체험행사도 병행한다.문의 : 010-6413-8158 전재흥발레단 특별공연 코믹발레극 걸스(Girl''s)전재흥발레단의 특별공연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동소극장에서 열린다. 한 남자가 세 명의 여자를 만남으로서 결혼까지의 과정을 다룬 코믹발레극 걸스(Girl''s)는 무용과 연극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장르의 공연문화로 관객들에게 실험적인 무용극을 선보인다. 일시 : 7월 27일(금) 오후 8시, 7월 28일(토) 오후 4시? 8시, 7월 29일(일) 오후 4시문의 : 010-9104-1121 2012 오크밸리 썸머 페스티벌오크밸리 썸머 페스티벌이 올해도 7월 20일(금)부터 8월 19일(일)까지 펼쳐진다. 빅 경품 이벤트에서부터 시원한 여름 물놀이 행사, 잃어버린 입맛을 깨워줄 먹거리의 향연,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맨손으로 민물고기 잡기, 전통 품바 공연,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등 이색적인 행사들을 다양하게 마련했으며 F(x), 틴탑, 노을, 주현미 등 인기가수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7
- 추억은 기타 선율을 따라 흐르고~ “며칠 후에 흥양천 둔치에서 공연이 있어서 매일 모여 연습 하는데, 그리로 오실래요?” 리포터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 주며 일러준 연습장소를 찾았다. 시내에는 연습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통기타친구들의 회장 정인숙(54)씨가 취미삼아 야생화를 기르는 하우스를 연습실로 사용한다는‘통기타친구들’의 회원들은 원주시민문화센터 기타교실을 수료한 수강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늦은 저녁 원주 시내버스터미널을 지나 좌측으로 첫 번째 다리를 건너 좁은 시골길을 달려 도착하니‘노란셔츠 사나이’ ‘연’ ‘사랑해 당신을’등 귀에 익은 70·80년대 포크송을 부르며 기타 연습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각기 다른 나이와 성별, 직업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일을 함께 해서인지 그 모습이 마치 가족처럼 닮았다. ● 우리 이렇게 만났어요~정인숙 회장은 “시민문화센터 기타 수강이 끝난 후에 그냥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워 마음 맞는 사람끼리 모여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함께하게 됐어요”라고 한다.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을 하고 실력이 쌓이니 가끔 행사 오프닝 공연을 해달라는 곳도 있어요.”지난 6월 통기타 연합동아리와 시청 앞 광장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고 앞으로도 몇 번의 공연이 더 계획되어 있다며 수줍게 웃는 모습에서 세월을 잊은 중년의 천진함이 배어났다. ● 기타에 사랑을 싣고~장애인 복지관이나 노인복지관을 찾아 틈틈이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는 ‘통기타친구들’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서 공연을 한다. “특히 장애인 분들이나 노인 분들은 너무 흥겨워하면서 공연 중에 나와서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해요. 그럴 때 보람도 많이 느끼고, 한편으로는 정상적으로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한 생각이 들지요”라고 한다. “올 상반기에는 공연이 많아서 봉사활동을 많이 못했는데 하반기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가서 공연을 할 생각이에요”라고 하며“봉사를 통해 오히려 저희가 배우는 것이 많아요”라고 한다. 처음 기타를 배울 때부터 어느 정도 실력이 늘어 공연을 다니게 되기까지 봉사활동에 필요한 장비나 부족한 부분의 전반적인 지도는 시민문화센터 기타교실 지도를 맡고 있는 조은음악학원 조은석 원장의 지도와 도움을 받는다. ● 기타는 내 인생의 청량제기타 연주의 장점에 대해 묻는 말에 정 회장은 “기타는 입으로 부는 악기가 아니기 때문에 연주와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으니 다른 악기가 없어도 충분히 즐기면서 칠 수 있어 좋아요. 코드도 외워야 하니까 치매 예방에도 좋구요”라고 한다. 무엇보다 본인이 항상 즐겁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더 잘해주게 된다고 한다. 회원 이옥수(46)씨는 “저는 음치여서 노래를 부르면서도 음이 틀렸는지 맞았는지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제가 무슨 음이 틀렸는지 금방 알아요”라며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기타를 배워볼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공연 준비를 하면서 집에서도 늘 기타를 놓지 않는다는 허창해(57)씨는 “집사람이 처음 한두 번은 좋다고 하다가 똑같은 곡을 열 번 넘게 치면 이제 좀 그만하라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며 “그러거나 말거나 매일 틈만 나면 연습해요”한다. 동아리에 여자가 더 많아 사랑을 듬뿍 받아서 좋다는 허 씨의 웃음이 세월을 잊은 듯 천진하고 장난스럽다. 동아리의 막내 권태원(43)씨는 “공연 때문에 매일 연습을 하느라 집을 자주 비우기 때문에 주말에는 열심히 가족에게 봉사합니다”라며 가족에게 미안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금처럼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도 하고 꾸준히 봉사활동도 하면서 오랫동안 즐겁게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신입 회원이 되고 싶다면 원주시민문화센터에서 기초 과정을 수료한 후 기존 회원의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어 함께 활동할 수 있다. 공연 문의 : 019-212-9856 최선미 리포터 kwwif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7
- ‘자연누리 숲학교 여름방학 특강’ 숲에서 온전히 뛰어놀며, 흙과 지렁이를 관찰하고 물놀이를 하면서 지낼 수 있는 여름캠프가 있다.숲에서 수업하는 토요 숲학교로 유명한 풀뿌리기업 (사)서곡생태마을(이사장 이걸섭) 자연누리 숲학교에서 ‘불끈불끈 초록 지렁아! 넌 뭘 먹고 사니?’를 주제로 2012 여름방학 특강을 8월 7~16일까지 2주간 총 4회(8/7, 8/9, 8/14, 8/16) 진행한다. 장소는 백운산 자연휴양림 일대와 용수골 계곡 및 서곡리 주변이며 유치부 30명과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한다. 자연누리 숲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강사들은 환경아이(1차시), 생태아이(2차시), 창의아이(3차시), 생명아이(4차시)를 주제별로 구성해 숲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사 김연순 씨는 “내가 초록지렁이가 되어 흙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만져보고 놀면서 자연순환을 몸으로 알아가는 과정으로 구성했다”며, “자연을 사랑하고 아이들과 협력하고 배려하면서, 맑은 심성을 키우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모집 기간은 8월 3일(금)까지며 수강료는 8만원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며 간식 제공한다. 도시락은 지참해야 한다. 문의: 762-0360, 010-9879-2017, 010-8792-800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7